보도자료

2025.11.3(월)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APEC 결산]삼성·하이닉스, 엔비디아와 전방위 'AI 반도체 동맹' (전자 권동준 기자)1p

인공지능(AI) 반도체 동맹이 더 깊고 넓어진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고성능을 지원하는 반도체가 필요해서다. 그동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TSMC, SK하이닉스가 동맹의 주축을 이뤘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삼성전자가 가세한다. 한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 중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
HBM과 관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소중한 파트너”라며 “양사와 장기적 파트너가 될 것이며 HBM4를 넘어 HBM5와 HBM6, 그리고 HBM97까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를 만들 때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제품을 주로 썼다. SK가 최대 공급사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긴 했지만 구세대 제품이거나 물량이 한정됐다. 삼성의 기술적 대응이 늦어서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이번에 SK하이닉스 외 삼성도 '장기적 파트너'로 꼽았다. 삼성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조건들도 갖춰졌기 때문이다.

AI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GPU뿐만 아니라 HBM도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HBM이 있어야 GPU, AI 가속기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제조 업체인 삼성전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HBM은 D램 셀을 쌓아 만든다.

삼성은 기술 수준도 올렸다. 공급에 난항을 겪던 삼성은 엔비디아 최신 AI 가속기 '
블랙웰' 시리즈에 HBM3E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차세대 제품인 HBM4 준비도 마쳤다. 경쟁사보다 앞선 최신 D램(1c)으로 HBM4를 준비했다.

또 엔비디아와 한국 반도체 협력은 그 폭을 더 넓히고 있다. 메모리 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으로의 확장이다.

젠슨 황 CEO는 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모두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AP는 엔비디아 임베디드 시스템 플랫폼 '젯슨'을 구성하는 칩으로, 로봇을 포함한 물리적 AI(피지컬 AI)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피지컬 AI 사업 공급망에 삼성전자가 본격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테슬라·애플에 이어 또 다른 대형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② [K반도체 역습 강화]엔비디아 올라탄 삼성·SK하이닉스…“K반도체, 대호황 온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4p

기존과 달라진 슈퍼사이클 양상…AI바람에 장기 호황 가능성
젠슨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기 파트너'로 지목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최소 2년에서 5년 호황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한 데다 엔비디아 후광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들어섰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마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결정하고 장기파트너로 지목하면서 향후 물량도 보장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래 수요까지 확보하면서 슈퍼사이클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발표를 분석해보면 이번 슈퍼사이클은 기존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슈퍼 사이클은 2017~2018년 슈퍼 사이클과 양상이 다르다"면서 2년 이상 장기화될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도 “AI 서버 수요가 업계 전체 공급량을 초과하고 있다”며 “내년 생산능력 확대를 고려해도 수요가 이를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기존에는 일부 반도체 품목에 한정해 슈퍼사이클과 불황이 반복되는 형태였지만 이번 슈퍼사이클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달라진 양상의 핵심에는 AI가 숨어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연구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시스템구성에 필요한 D램을 비롯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저장장치를 구성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까지 모두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슈퍼사이클이 최소 2년, 최대 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세일즈마케팅담당(부사장)은 실적발표에서 "HBM은 2027년에도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HBM 수요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도 잇달아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각각 10%, 28% 상향했다”고 말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호황을 기대하기 충분한 가시성 높은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③ ‘84만닉스’ 파격 전망, 해외서 나왔다…“영업익, TSMC 마저 넘어설 것” (매경 안갑성 기자)5p

노무라증권, D램·낸드 57%·65% ‘상승’
공급부족에 ‘슈퍼 사이클’ 2년간 지속
2027년 영업이익 128조원 전망내놔
목표 PBR 3배...“AI 서버·추론수요”

AI가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이유로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가 2027년 영업이익(OP) 면에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넘어설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일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84만원으로 무려 55% 이상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 리포트 중 최고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무라가 이처럼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근거는 전례 없는 수준의 메모리 호황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AI 서버 수요는 물론, AI 추론 기능을 탑재한 전통적 클라우드 서버 수요까지 폭발하며 HBM(고대역폭메모리)뿐만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SSD)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2026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TSMC에 근접하고, 2027년에는 128조원을 돌파하며 TSMC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점선은 2025~2027년 전망치. [출처=노무라증권]

이는 범용 메모리 시장마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범용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률(OPM) 역시 과거 슈퍼 사이클의 정점을 넘어 각각 60~70%, 30~4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는 폭발하는 반면 공급은 극도로 제한적이다. 노무라는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업계가 클린룸 증설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6~9개월에 달하는 긴 리드 타임으로 인해 2026년 공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전반의 의미 있는 생산 능력 확대는 2027년 말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2023년 시작된 이번 슈퍼 사이클은 2027년까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는 게 노무라의 핵심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HBM4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시장 협상력을 바탕으로 2026년 HBM 수익성은 61%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상향된 ROE(자기자본이익률) 전망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반영해 12개월 선행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기존 2.5배에서 3배로 상향한다”며 “2027년 말 SK하이닉스의 장부 가치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9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 젠슨 황 “삼성이 로봇칩 모두 생산”…HBM4에 파운드리까지 협력 확대 (전자 배옥진 기자)8p

로보틱스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모두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애플에 이어 초대형 파운드리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CEO는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CEO 서밋 행사 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로보틱스용 AP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이다.

황 CEO는 로보틱스용 AP에 대해 “우리는 젯슨(Jetson)이라는 브랜드가 있다”고만 짧게 말했다. 구체 생산량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AP를 생산함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뿐만 아니라 파운드리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엔비디아의 NV링크퓨전 생태계에도 합류했다.

⑤ 멕시코, 형석·무수불산 공급 허브 부상…배터리·반도체 ‘새 축’ 부상 (더구루 김나윤 기자 )9p

연 120만톤 생산·세계 2위…산루이스포토시 중심 통합 밸류체인 구축

멕시코산 전기차 배터리·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형석과 무수불산 분야에서 핵심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멕시코는 연간 120만 톤의 형석을 생산하는 세계 2위 생산국이고 6만 톤의 무수불산을 수출하는 세계 2위 수출국이다.

무수불산은 물 분자가 없는 상태의 불화수소 기체나 액체로  화학·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6800만 톤 규모의 형석 매장량을 바탕으로 형석 원광부터 무수불산, 불소계 화학제품까지 광산·가공·수출을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운영 중이다.

멕시코의 연간 생산량 120만 톤 중 약 90만 톤은 국내에서 무수불산·냉매 생산 등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과테말라·일본·네덜란드 등으로 수출된다. 무수불산의 경우 연간 약 14만5000톤 중 6만 톤이 미국·대만 등에 수출된다.

멕시코의 산루이스포토시주가 형석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고 전체 형석 생산량의 98%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에는 최대 규모의 라스 쿠에바스 광산이 위치해 있다.

⑥ [실리콘 디코드] TSMC, 美 생산 50% 요구 거부…'반도체 주권' 전면화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1p

트럼프 관세 압박 정면 돌파…타이완 부총리 "50:50 분담 불가능" 단언
시총 1.45조 달러 견고한 재무 구조 속 PBR·PER 역사적 고점 근접

사진=오픈AI의 챗GPT-5가 생성한 이미지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달라는 미 정부의 요청을 공식 거부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제 무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구루포커스가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형 트럭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시행 및 대(對)중국 100%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계획을 밝히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10월 30일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중국 관세가 1년 유예되는 등 일시 휴전 상태에 돌입하면서, TSMC의 이번 행보는 '전략적 균형'을 모색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생산 요구 거부와 관련하여 청리치운(鄭麗君) 타이완 부총리는 "50:50 생산 분담은 협상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으며, 앞으로도 동의할 수 없다"고 단호히 밝히고, 타이완의 '실리콘 실드(국가 전략적 공급망)'와 기술주권, 내부 생태계 보호 문제가 주요 거부 이유임을 내비쳤다.

1년 관세 유예 '일시 휴전'…TSMC의 '반도체 주권' 저항

현재 TSMC가 처한 지정학적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강화는 미-중 관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었고, 이는 TSMC의 경영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중대형 트럭 관세 외에도 중국에 대한 100%의 관세 부과 및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정책은 10월 30일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거쳐 중국 관세가 1년간 유예되면서 일시적인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

매출 1162억 달러…건재한 '파운드리 공룡'의 재무 분석과 위험 평가

TSMC는 외부 환경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한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직전 12개월(TTM) 매출은 1162억 달러(약 127조 원)를 기록했으며, 3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22.2%에 이른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331억 달러(약 36조 원)로 전 분기 대비 10.1% 증가했으며, EPS는 39% 상승했다. 고도화된 AI·스마트폰·자동차용 칩 수요 덕분에 회사는 올해 성장률 지침(가이던스)을 35%로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압도적 기술력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세계적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산업 특유의 위험인 미·중 무역 갈등, 국제 공급망 위험, 정책 변화, 경쟁사의 기술 따라잡기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주식의 베타(beta)는 1.44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여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TSMC는 이러한 지정학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투자 증가, 방위비 지출 확대, 에너지 구매 확대 등 대미 완충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강력한 재무 기반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미중 무역과 국제 정책 위험이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며, 고점 가치평가 부담을 고려해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⑦ [실리콘 디코드] 美 서브스트레이트, 'X선 리소그래피'로 ASML 독점 깨나…"TSMC 대체" 선언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4p

입자 가속기 기반 1nm 이하 파장 구현…제조비용 '10분의 1' 절감 목표
2028년 美 자체 팹 가동, TSMC 정조준…업계 "기술 난제·생태계 부재, 상용화 10년"

미국 스타트업 '서브스트레이트'가 'X선 리소그래피' 기술을 공개하며 네덜란드 ASML의 EUV 독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브스트레이트는 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1nm 이하 파장의 X선을 구현해,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 비용을 현재의 10분의 1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첨단 반도체 제조의 심장부로 불리는 리소그래피(노광) 장비 시장. 네덜란드 ASML이 극자외선(EUV) 기술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이 거대한 시장에, 한 미국의 신생 스타트업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가 그 주인공이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제임스 프라우드(James Proud)로, 이들은 피터 틸(Peter Thiel)의 파운더스 펀드, 제너럴 캐털리스트,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 등 실리콘밸리의 유력 자본을 유치하며 미국 내 차세대 반도체 주권 확보를 위한 기술 벤처로 부상했다.
이들은 기존 EUV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X선 리소그래피(X-ray lithography)'라는 혁신 기술을 무기로 내세웠다. 서브스트레이트의 야망은 단순히 ASML의 대항마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대만 TSMC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의 패권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그리고 있다. 미국 내 자체 팹(Fab·공장)을 구축해 첨단 AI 반도체 생산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2nm 이하의 AI 가속기, 고성능 메모리, 로직 칩 생산을 미국 내에서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제조 생태계는 ASML의 EUV 장비 없이는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TSMC, 삼성전자, 인텔과 같은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들은 이 고가의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장 13.5nm의 ASML의 EUV 장비는 오늘날 가장 진보된 반도체의 표면에 극도로 미세한 회로를 식각(etching)할 수 있는, 고온의 플라즈마에서 방출되는 특수한 빛을 생성한다.

하지만 서브스트레이트는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기술적 해법을 제시한다. 블룸버그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스템은 "입자 가속기 기반 X선 광원"을 동원해 EUV보다 파장이 훨씬 더 짧은 (1nm 이하) X선으로부터 빛을 생성한다. 이 방식은 EUV의 복잡한 플라즈마 제어나 거대한 반사경(Optics) 구성이 불필요하며, 촛점 심도와 선명도를 극대화해 EUV 대비 10배 이상의 광원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서브스트레이트 측은 이 기술을 통해 "기존 EUV 빔보다 훨씬 더 좁고, 동시에 더 정밀한 빔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그 우수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2nm 공정 이하의 초미세 회로 선폭(pattern) 구현의 이론적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서브스트레이트가 내세우는 기술력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들의 시스템이 이미 미국 국립 연구소(National Laboratories)에서 시험 운용 및 시연되었다고 보도했다. 주요 테스트에서 2nm급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타트업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프라우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시스템이 현재 기술의 최전선인 2나노(nm) 공정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를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프라우드 CEO가 강조하는 지점은 '압도적인 비용 경쟁력'이다. 그는 "우리의 새로운 접근법이 상용화되면, 2030년까지 최첨단 웨이퍼 한 장을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을 현재의 약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에서 10분의 1 수준인 약 1만 달러(약 1400만 원)로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당 2억 달러(약 28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EUV 장비 비용 구조를 대체, 파운드리 산업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흔들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반도체 제조 단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ASML 대체는 시작일 뿐…최종 목표는 TSMC"

주목해야 할 대목은 서브스트레이트의 최종 목표가 ASML의 장비 시장 점유율을 일부 빼앗아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의 시선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이자 '파운드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TSMC를 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라우드 CEO는 이번 X선 리소그래피 장비 개발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TSMC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는 미국 기반의 반도체 위탁 생산(C-Fab) 사업을 구축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서브스트레이트는 "ASML을 대체하는 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공언하며 TSMC를 넘어서겠다는 야심을 명확히 했다.

"현실의 벽은 높다…'꿈의 기술' 상용화까진 10년"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 스타트업의 야심 찬 청사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실화까지는 수많은 기술적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서브스트레이트가 목표로 하는 수준의 나노급 정밀도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제어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마스터하는 데만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거대한 위업"이라고 그 어려움을 전했다. 실제로 ASML과 협력사들이 EUV 공정 기술을 안정화하는 데만 15년 이상이 소요됐다.

이처럼 가파른 기술적 허들과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서브스트레이트는 실리콘밸리의 거물급 자본을 끌어모으는 데는 일단 성공한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설립한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서브스트레이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초기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 외에도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와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등 유수의 벤처 캐피털이 투자에 합류했다.

미국 정부 차원의 관심도 감지된다. 블룸버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서브스트레이트의 창업자 프라우드 CEO와 이미 여러 차례 회동했다"고 회사 측이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맞물려, 서브스트레이트의 행보에 힘을 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서브스트레이트의 기술은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단계에 가깝지만, '포스트-EUV 시대'를 겨냥한 미국 최초의 실질적 도전자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크다. 업계는 상용화까지 최소 5~10년의 장기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서브스트레이트의 등장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을 여는 사건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⑧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APEC 연설 전문!...‘AI는 일하고 인간은~' (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17p

지금은 AI가 생각을 한다. 다음 단계는 로봇이 로봇을 만든다

다음은 젠슨황의 특별 연설의 전문이다. (편집자)

여러분 모두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깐부 치킨 정말 훌륭하네요.
친구들과 함께 치맥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 APEC의 놀라운 성공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이 행사는 한국이 얼마나 강력한 연결력과 통합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태원(Tony Che) 회장님과 조직위원회의 훌륭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는 역사적인 APEC이 되었습니다.

이제 산업 이야기를 해볼까요.
NVIDIA가 속한 컴퓨터 산업은 지금 근본적인 전환기에 있습니다.
컴퓨터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 변화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도구가 바뀌는 순간입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산업이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 전환(Platform Shift)— 우리가 인공지능(AI)’이라 부르는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컴퓨팅을 발명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창조한 그 접근법이 바로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입니다.

우리는 오래전에 깨달았습니다.
기존의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컴퓨팅 모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그것은 또 하나의 이점이 있습니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이것이 컴퓨터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3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매 세대의 반도체 공정 기술을 통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지스터의 성능과 전력 효율 향상 속도는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 덕분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까지 계속 컴퓨팅의 확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는 플랫폼의 전환(platform shift)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 전환이 바로 GPU를 만들고, 우리가 ‘쿠다(CUDA)’라고 부르는 모델을 발명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CUDA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 및 프로그래밍 모델로, 엔비디아 GPU를 그래픽 작업 외에 범용 연산에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개발자는 C, C++ 등 익숙한 언어로 복잡한 연산을 GPU를 이용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AI, 딥러닝 분야에서 널리 쓰입니다. 


그러나 GPU만으로는 그저 하나의 칩(CHIP)에 불과합니다.

이 새로운 컴퓨팅 접근법에는 엄청난 양의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CUDA X 라이브러리’라고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지만, 이것이야말로 엔비디아의 보물입니다.

이 라이브러리 덕분에 우리는 가속 컴퓨팅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과 함께 진행하는 반도체 리소그래피(Computational Lithography) 작업, 또는 딥러닝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한국의 여러 기업들과 진행하는 협업, 양자물리학(Quantum Physics),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분자역학(Molecular Dynamics), 유체역학(Fluid Dynamics), 로보틱스, 그리고 물론 인공지능(AI)까지 — 모두 이 CUDA X 라이브러리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이 라이브러리들은 우리 회사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었으며, 바로 이 라이브러리들 이야말로 엔비디아의 컴퓨팅 접근 방식이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한 핵심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매우 겸손한 시작(humble beginning)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여러분께 엔비디아의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짧은 영상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오늘로부터 정확히 33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 오기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고,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에 진출한 지도 그 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비디오 게임 산업(video game industry)을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지포스(GPU: GeForce)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것은 25년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우리는 한국의 e스포츠 게이머들과 PC 게이머들과 함께 ‘지포스 25주년(25 years of GeForce)’을 기념하는 멋진 축하 행사를 가졌습니다.

정말 놀라운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위해 짧은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실 때 기억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 영상 속의 어떤 장면도 애니메이션(animation)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시뮬레이션(simulation)입니다.

제가 보여드릴 모든 것은 수학(Mathematics),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컴퓨터 알고리즘(Computer Algorithms)입니다.

자, 이제 영상을 보시죠. (영상 시청 후)

이 산업은 정말 놀랍습니다.
기술이 지금까지 얼마나 멀리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방금 여러분이 본 것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새로운 컴퓨팅 방식인지를 생각해보면 경이롭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이고,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또 다른 것은 바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인공지능은 물론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챗봇(chatbot)’으로 생각합니다 —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ChatGPT가 인공지능을 혁신시켰고, AI를 모든 사람의 손안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인공지능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우리가 속한 산업에서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앞으로 AI와 어떻게 함께 나아갈 수 있을지 감을 잡게 되길 바랍니다.

먼저, 인공지능은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입니다.
과거의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수작업형(hand-coded)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컴퓨터를 훈련(training) 시킵니다. 우리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델(Model)을 학습시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GPU 위에서 작동합니다. 반면에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한 소프트웨어는 CPU 위에서 실행됩니다.

이제 에너지 칩, 인프라, 시스템 소프트웨어,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컴퓨팅의 모든 계층이 완전히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 컴퓨터 산업은 지난 60년 동안 거의 동일한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AI와 가속 컴퓨팅 덕분에, 컴퓨팅 스택의 모든 계층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컴퓨터들, 즉 수조 달러어치의 기존 시스템들이 이제는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AI에 대해 두 번째로 알아야 할 점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s)’ 모델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것이 AI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AI에는 언어(Language)를 다루는 모델도 있지만,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정보의 종류는 그것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Chemistry), 단백질(Proteins), 물리학(Physics), 양자물리(Quantum Physics), 그리고 다양한 과학 분야를 위한 AI가 있습니다.
또 로보틱스(Robotics)처럼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AI도 존재합니다.

AI는 정말로 다양하고 방대합니다. 세상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 위해 필요한 알고리즘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ChatGPT와 같은 챗봇은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 이 수많은 AI 모델들이 함께 존재함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산업과 응용 분야를 혁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AI가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지능(intelligence)’이 불필요한 산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 관찰입니다. 과거의 기술, 과거의 소프트웨어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tool)였습니다.

엑셀(Excel)은 도구입니다. 웹 브라우저(Web Browser)는 도구입니다. 파워포인트(PowerPoint)도 도구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인간이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도구들입니다.

그것(인공지능)은 인간이 사용하는 자동차와 다를 바 없습니다.
또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인 드라이버(screwdriver)와 망치(hammer)와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AI는 ‘도구’가 아니라 ‘일(work)’을 수행합니다. 이것이 바로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기술 산업— 즉 ‘도구 산업(tool industry)’, 우리가 알고 있는 IT 산업전체를 바꿀 수 있는 이유입니다.

기존의 IT 산업은 수조 달러 규모였지만, AI 산업은 전 세계 100조 달러 규모의 산업을 포괄하며, 그 산업들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고, 세계 GDP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달리, 인공지능은 ‘공장(factory)’이 필요합니다. AI는 인류 역사상 에너지를 변환(Transform Energy)하고 지속적으로 계산을 수행해야 하는 첫 번째 기술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GPU 기반 AI 슈퍼컴퓨터(AI Supercomputer)를 구축합니다.
이것이 바로 모두가 사용할 ‘지능(intelligence)’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AI가 생성하는 각 토큰(token)은 그 시점의 맥락(Context)과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Question)에 따라 계산됩니다.

즉, 앞으로 세상에는 엄청난 수의 AI 공장(AI Factories)이 생겨날 것입니다. AI는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모든 산업에 통합될 것이기 때문에, AI 인프라스트럭처(AI Infrastructure)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구축될 것입니다.

전기(Electricity), 인터넷(Internet)이 그러했듯이, 이제는 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로 각 나라가 자국 내에 AI 공장을 세우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이며, 이 기술이 모든 국가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입니다.

AI는 하나의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입니다. 그것은 컴퓨팅과 소프트웨어의 구조(software stack)를 완전히 바꿉니다.
AI는 도구가 아니라 ‘일을 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AI는 거대한 산업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그리고 ‘공장(factory)’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놀라운 진보(Extraordinary Progress)를 목격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최신 엔비디아 시스템,‘Grace Blackwell’입니다.
이것은 거대한 GPU 한 대입니다.
무게는 2톤, 150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만 2,000와트(120킬로와트)의 전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장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토큰(token)— 즉, 지능(intelligence)을 생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GPU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GPU를 게임용 그래픽 카드 정도로 생각하지만, 이 GPU들은 사실상 한 랙(rack) 안에 들어 있는 거대한 슈퍼컴퓨터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저에게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은 이것일 겁니다.
“올해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AI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엔비디아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의 성장 속도는 그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AI는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번도 훈련된 적이 없는 문제들까지도 스스로 추론하고(reason), 사고하고(think), 해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AI는 이제 ‘세 가지 스케일링 법칙(three scaling laws)’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를 가르치듯이 AI에게 정보를 기억하고 암기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또한 ‘사후 학습(post-training)’ 단계를 통해 AI가 새로운 기술을 수행하는 법, 추론(reasoning)하는 법, 생각(thinking)하는 법을 배우도록 훈련합니다.

그리고 추론(inference) 단계에 이르면, 오늘날의 AI는 단순히 암기된 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대답합니다.

무엇보다도, AI의 답변 품질은 지난 1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답이 좋아지면 더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더 많은 문제가 해결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할수록 AI를 구동하기 위한 연산량(computation)은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즉, AI를 훈련(teach)시키는 과정에서도 AI를 사용(use)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계산량은 매우 방대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이제 AI가 만들어내는 토큰(token)— 즉 지능(intelligence)이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고객들이 그것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토큰이 ‘수익성 있는 토큰(profitable tokens)’이 되었습니다.

올해, AI는 드디어 수익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언가가 수익성이 생기면, 우리는 그것을 더 많이 생산하고 싶어집니다.

마치 반도체 칩이나 웨이퍼(wafers), DRAM을 생산할 때와 같습니다. 칩 생산이 수익성이 있다면, 당연히 더 많은 공장을 지어 더 많은 칩을 생산하려고 할 것입니다.

지금 AI도 마찬가지입니다. AI가 수익성이 생겼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AI를 만들어내는 ‘공장(AI factories)’을 세우려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른바 ‘선순환(virtuous cycle)’, ‘AI의 선순환 구조’를 달성했습니다. AI 시스템이 좋아지면 →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 사용자가 늘면 →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하고 → 그 수익으로 더 많은 공장을 세워 → 더 좋은 AI를 만들고 →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AI의 선순환 구조(virtuous cycle of AI)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전 세계에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CAPEX)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CAPEX는 'Capital Expenditures(자본적 지출)'의 약자로, 기업이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장기 자산에 투자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두 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첫째는,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범용 컴퓨팅(General-Purpose Computing)에서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으로의 전환(Transition)입니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은 이제 완전히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계산 방식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토대가 바로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입니다.

둘째로, 그 위에 AI가 ‘선순환 구조’를 달성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지금 기업들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CAPEX(자본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 변화는 한국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한국에게 매우 특별한 시기(an extraordinary time)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플랫폼이 전환되는 시기는 모든 기술 산업과 모든 산업 국가에게 결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그보다 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드물게,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을 한국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소프트웨어(software)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웨어 전문성(software expertise)은 한국이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능력 중 하나입니다.

둘째로, 깊은 수준의 기술력과 과학 역량(deep technical and science capability),

셋째로, 제조 역량(manufacturing capability)입니다.

이 세 가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술, 제조 역량— 을 결합하면 한국은 로보틱스(Robotics)분야에서 진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음 세대의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로보틱스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Figure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ics)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우리는 Caterpillar와 협력하여, 그들이 로보틱스 산업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것은 Agility사의 물류 로봇(Logistics Robots)이고, 이것은 Johnson & Johnson의 외과 수술용 로봇(Surgical Robots)입니다.

이처럼 기술은 이제 로봇 시스템이 실제 산업 현장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체 공장(factory) 자체가 로봇으로 작동하는 시대를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자사 AI 슈퍼컴퓨터를 위한 공장을 미국 내에 건설 중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여 로봇형 공장(Robotic Factory)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전체 공장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로봇(Giant Robot)이며, 그 안에서 로봇들은 인간과 협력하며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로봇 공장들은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s)와 같은 로봇형 제품들(Robotic Products)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즉, 로봇이 로봇을 지휘하고, 로봇이 로봇 제품을 만드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의 미래(Future of 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분야야말로 한국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이미 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깊은 기술력, 소프트웨어 역량, 인공지능 역량, 그리고 세계적인 제조·산업 기반(industrial base)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우리는 여러 주요 파트너십의 확장(Extension of Partnerships)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국과 협력해왔고, 정말 많은 친구들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Naver)는 우리와 협력한 가장 초기의 파트너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함께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만들었습니다.
그 모델은 한국어 기반이었으며, 네이버는 한국에서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우리의 첫 고객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주 우리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한국 내 GPU 인프라를 6만 개(60,000 GPUs) 추가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삼성과의 협력(manufacturing partnership)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엔비디아가 AI 슈퍼컴퓨터 메모리 기술을 발명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협력한 파트너였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HPM 메모리를 제조하고 있으며, 물론 반도체 칩 제조(chip manufacturing)도 삼성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AI를 함께 발전시키고, AI 팩토리(AI Factory)를 함께 구축하고, 공장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함께 만들 것입니다.

즉, 파트너십을 대폭 확장하여 삼성과 함께 5만 개(50,000 GPUs) 규모의 AI 팩토리를 건설하고,
SK그룹(SK Group)과는 HPM 메모리뿐 아니라 공장 내 디지털 트윈 구축에서도 협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SK그룹(SK Group)과 함께 5만 개(50,000)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 팩토리들은 SK의 AI 공장(AI factories)을 위한 것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Hyundai)와는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s)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현대의 공장은 앞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그 공장 내부는 로봇형 공장(Robotic Factory)으로 변화하여, 로봇들이 서로 협력하며 로봇형 자동차(Robotic Cars)를 조립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 역시 자사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5만 개의 GPU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우리는 또 하나의 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내에 25만(250,000) 개의 GPU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GPU 및 AI 인프라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AI 인프라스트럭처(AI Infrastructure)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AI 생태계(Ecosystem) 자체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의 AI 연구자들(AI researchers), 한국의 대학들(Korean universities) 예를 들어 KAIST와 같은 훌륭한 연구기관, 그리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Startups)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AI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Environment)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 정부, 교육기관, 그리고 기존 대기업들이 함께 협력하는 풍부한 AI 생태계가 한국에 형성될 것입니다.

지금은 정말 특별한 순간(an extraordinary time)입니다. 저는 엔비디아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새로운 여정(New Journey)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엔비디아를 만들어온 여정의 일부였습니다.

이제 저는 한국이 ‘AI 국가(AI Nation)’로 성장하는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음에 깊은 영광과 감사를 느낍니다. 여러분의 AI 프런티어(AI Frontier)를 향한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삼성전자, 엔비디아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 (삼성전자 뉴스룸)27p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 글로벌 제조 패러다임 전환

삼성전자는 31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를 아우르는 업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엔비디아의 GPU 기반 AI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이다.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력으로 AI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 계획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서비스도 공급해 글로벌 AI생태계에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 고객사에게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한 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AI 팩토리, AI 중심 국가 제조 생태계 질적 성장 견인

삼성전자의 AI 팩토리 구축은 단순한 제조 혁신을 넘어, 국가 반도체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제조 산업이 AI 중심으로 전환되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 기업들의 AI 역량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AI 모델휴머노이드 로봇AI-RAN 기술에서도 삼성-엔비디아 협업 강화

삼성전자는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을 AI 팩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생성형 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상에서 메가트론(Megatron)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구축됐다.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실시간 번역, 다국어 대화, 지능형 요약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의 제조 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전반에서 NVIDIA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플랫폼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와 자율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로봇 데이터를 연결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작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도 구현하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Jetson Thor)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능형 로봇의 AI 추론, 작업 수행, 안전 제어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및 국내 산·학·연과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연구 및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② 다시 AI 바람…전력인프라·日 반도체 ETF 강세 (한경 양지윤기자)29p

 주간 수익률
'TIGER 코리아AI전력'
지난주 13% 올라 1위
日 어드반테스트 폭등에
관련 ETF 일제히 급등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2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상품 제외)는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였다. 이 기간 12.99%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3대 전력기기 종목을 25%씩 안팎 편입한 상품이다. 지난달 21일 상장 후 2주도 안 돼 1200억원 넘는 개인 자금이 몰렸다.

수익률 2·3위도 전력기기 ETF였다. ‘HANARO 전력설비투자’와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각각 12.8%, 12.73% 뛰었다. 이들 상품 역시 국내 전력기기 ‘빅3’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전력기기 산업이 장기 호황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수주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고,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모멘텀(상승 동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③ 美·中 합의로 넥스페리아 반도체 수출 재개…車 업계 '숨통' (ZDNET KOREA 장경윤 기자)30p

최근 미중 정상회담서 합의…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 전망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기업 넥스페리아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의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우려하던 자동차 업계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탑재되는 범용 반도체를 양산해 온 기업이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④ 코스피 이끈 반도체株…내년 순익 비중 더 커진다 (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32p

AI챗으로 요약

AI투자 확대… 삼성 등 실적개선세 뚜렷

코스피 지수가 41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가운데 내년도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비중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메모리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순익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기업의 순익 비중이 코스피 상장기업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269조원으로 올해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은 작년 168조원에서 올해 209조원으로 전망되면서 3년 연속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⑤ [기획]물 산업, 반도체 뛰어넘는 성장 전망…이유는?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33p

물 먹는 하마 AI·반도체…수요 폭증이 성장 견인

'블루골드(Blue Gold)'로 불리는 물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뛰어넘는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물 전문 리서치 기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는 2028년 글로벌 물 산업 시장 규모가 1438조원에 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물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기후 변화로 인한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폭발적인 용수 수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따른 강력한 환경 규제가 동시에 밀려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 산업 성장의 최전선에는 AI와 반도체가 있다. 2025년 본격화된 AI 혁명은 물 먹는 하마라는 지적을 받을 만큼 막대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AI 연산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엄청난 양의 냉각수를 사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MS 등 빅테크 기업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한 곳이 하루에 소비하는 물은 1000만리터로 10만채 규모의 중소도시 하나와 맞먹는 수준이다. AI 모델 학습에 전력뿐 아니라 물이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물 집약 산업의 정점이다. 2나노(nm) 이하 초미세 공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웨이퍼를 씻어내는 초순수(Ultra Pure Water)의 품질과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일 크기인 불순물도 허용되지 않는 초순수를 생산하고, 공정에서 사용한 폐수를 다시 처리하는 기술 자체가 반도체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닌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현재의 리스크로 꼽힌다. 2025년 상반기 텍사스와 대만, 유럽 등 주요 산업 지대를 강타한 기록적인 가뭄은 글로벌 반도체 및 자동차 공장의 가동 중단(셧다운) 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단 1시간의 용수 공급 중단으로도 조 단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정 공급받는 공공재로 여겼으나 이제는 안정적인 확보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원이 된 것이다. 물 부족이 곧 생산 차질이자 공급망 붕괴로 이어지는 리스크가 현실화되자 기업들은 조 단위의 돈을 들여 자체 수처리 시설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⑥ 젠슨 황 대표 언급에 KAIST '화들짝'…"AI 반도체· HBM 연구 적극 협력" (ZDNET KOREA 박희범 기자)35p

[APEC2025]지난 달 CEO 서밋서 KAIST 이름 거명…4개 분야 "당장 준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1일 '경주선언'을 끝으로 폐막한 가운데 KAIST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KAIST와 같은 우수대학과 협력해 한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적극 협력'을 선언하고 나섰다.

2일 이광형 KAIST 총장은 "젠슨 황 대표가 말한 AI와 로보틱스 결합은 KAIST가 집중해온 연구 방향과 일치한다. KAIST는 앞으로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인류가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AIST는 젠슨 황 대표 제안에 따라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구체화,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력한 협력 분야로는 ▲차세대 AI 반도체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연구 ▲AI 기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피지컬 AI) 실증 협력 ▲실습 중심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꼽았다.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는 지난 31일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KAIST 등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젠슨 황 대표는 또 “AI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로보틱스와의 결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간과 함께 작동하는 자율 로봇과 로봇 공장의 구현이 AI 기술의 다음 단계이자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젠슨 황 대표 방한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⑦ 단독  FST 자회사 이솔, 반도체 '소부장 심장부' 일본 뚫었다 (디일렉  한주엽 전문기자)36p

독일 칼자이즈 꺾고 수백억원대 EUV 검사장비 日 포토마스크사 공급 성공

이솔은 앞서 삼성전자에 FREM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SREM(Scanning Reflection EUV Microscope)을 공급한 바 있다. 해당 사진은 SREM의 구조. FREM은 SREM의 광원과 광학계를 전면 재설계한 차세대 모델로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 장비 스타트업이 일본 기업에 수백억원대 초정밀 극자외선(EUV) 마스크 검사장비를 공급한다. 

그간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은 중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 왔다. 독일 칼자이즈가 장악해온 EUV 마스크 검사장비까지 한국 기술이 도달한 것은 '의미있는 전환점'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에스티(FST) 자회사 이솔은 지난 8월 일본 최대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와 차세대 EUV 마스크 리뷰 장비 'FREM(FLEX-RAY EUV Microscop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입금은 이뤄졌다. 장비는 현재 설치·가동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 가격은 수백억원대다. 업계에서는 일본 포토마스크 제조업체가 이번에 공급받은 장비로 일본 라피더스의 2나노 공정용 마스크를 검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포토마스크는 미세 회로 패턴이 새겨진 원판이다. 이를 노광기에 넣어 웨이퍼에 회로를 찍어낸다. 마스크에 결함이 있으면 그대로 웨이퍼에 전사돼 생산 수율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솔 FREM은 EUV용 포토마스크 미세 결함을 검증하는 장비다. 마스크를 노광기에 투입하기 전에 결함 유무를 최종 판정한다. FREM은 EUV 노광기와 동일 광학 조건을 재현한다. EUV 광원, 입사각, 수치개구수(NA) 등 노광기 환경을 동일하게 구현해 '실제로 찍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나오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제작 후 수 많은 결함 후보 중 실제 인쇄에 영향을 주는 결함만 골라낸다.

업계 관계자는 "이 장비가 없으면 마스크를 노광기에 직접 넣어봐야 한다"면서 "FREM은 노광기 투입 전 마스크를 노광기의 눈으로 미리 검증해주는 최종 도장을 찍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이번 장비 공급의 가장 큰 의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사를 누르고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솔은 1년 6개월간 고객사 평가를 거쳐 독일 칼자이즈와 미국 EUV테크 장비와의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마스크 리뷰 장비 시장은 칼자이즈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LG디스플레이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디일렉  이기종 기자)38p

LGD "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 확실시"

LG디스플레이 2025년 3분기 실적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24.5%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8조6092억원, 영업이익 348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9% 줄었지만, 마찬가지로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② 시진핑, 李대통령에 샤오미15 울트라 선물…LG디스플레이 탑재(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44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이 대통령에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샤오미 15 울트라 두 대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렌즈와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를 조합한 카메라 성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고 100㎜ 초망원 카메라는 인센서 줌 기술을 적용해 최대 200㎜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최신형인 샤오미 17 프리미엄 모델이 아니라 전 버전인 15 울트라를 선물한 이유는 국내산인 LG디스플레이의 패널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③ LGD, "내년 W-OLED 출하량 목표 700만대 초반"...올해보다 10%↑ (디일렉  이기종 기자)46p

작년엔 570만대 출하...올해 목표 600만대 중반
"월 180K 생산능력 중 135K 활용"...작년 133K

LG디스플레이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OLED의 차별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고, 가격도 수용 가능한 범위로 접근하며 수용도가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한 700만대를 좀 상회하는 수준 목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OLED로 만드는 게이밍 OLED 모니터 수요가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대형 OLED 출하 내 비중은 10% 초중반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산업부, 내달 석유화학 고부가화 R&D 로드맵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48p

화학산업의 날 은탑 훈장에 백종훈 금호석화 사장

산업통상부가 내달 국내 석유화학산업 고부가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산업부는 31일 석화 산업 사업재편 참여 기업 연구소 관계자 및 전문가와 '석유화학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 간담회를 가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화학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는 R&D 로드맵 최종안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을 기획해 사업재편 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사업재편에 적극 나서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해 사업재편 과정에서 설비 합리화가 고부가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② 젠슨 황 "삼성·SK 모두 필요해…한국은 세계적 메모리 기술 가져" (조선 유지한 기자)49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엔비디아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한국 기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삼성과 SK 모두 좋은 기술을 가졌다”며 “SK하이닉스는 메모리에 집중하는,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의 높은 반도체 기술력에 대해 거듭 이야기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계속해서 미래 메모리 기술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적인 메모리 기술(world class)을 가졌다. 이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기술 전문성도 있고, 시장도 있는 몇 없는 특별한 국가”라고도 했다. 예컨대 로봇 기술을 개발한 뒤, 그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제조 공장 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제조현장에는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며 “한국은 AI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고통 받은 민족인데, 고통을 통해서 위대함을 창조할 수 있다”고도 했다.

③ “먼저 투자해야 글로벌 경쟁서 생존” 삼성-SK 등 R&D 속도전 (동아 남혜정 기자)51p

 

[R&D가 답이다] 기술력에 AI-친환경 접목 추세
[삼성전자] 로봇-공조 기업 속속 인수
[SK그룹] 특허 392건 중기 무상 이전
[LG전자]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강화
[GS그룹] ‘미래형 주유소’가 성장 핵심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연구개발(R&D)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자 기업 성장 조건이 되면서 각국이 첨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면서다.

우리 기업들도 반도체와 자동차, 에너지, 플랫폼, 바이오까지 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 위에 AI·친환경·디지털 전환 등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AI, 로봇, 공조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총괄하는 ‘미래로봇추진단’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고 로봇 공학 권위자인 오준호 교수를 단장으로 영입해 로봇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AI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 차원에서 영국 지식그래프 전문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개인화 지식그래프’ 기술을 확보해 사용자의 기기 내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를 인수하며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 진출에도 본격 나섰다.

SK그룹은 AI·반도체·에너지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상생을 축으로 한 R&D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SK그룹은 산업통상부와 함께 ‘기술나눔 행사’를 열어 통신·반도체·스마트의료 등 주요 분야의 특허 392건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SK텔레콤의 ‘생체인증 기반 전자처방 서비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결함 자동분류 시스템’, SK이노베이션의 ‘나노입자 제조기술’ 등 핵심 기술들이 공유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전기차·모빌리티 등 전동화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혁신적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개발을 통해 급변하는 전동화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데이’를 열고 ‘P1+P2 병렬형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형 변속기와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핵심으로 구동 및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에 시동·발전 기능을 하는 P1 모터를 추가해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높였다.

LG전자는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공기·액체 냉각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액체 냉각 솔루션(CDU)은 고발열 부품을 직접 식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미국 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고효율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공급을 확정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공조 등 AI 후방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그룹 전반에 도입하며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 맞춰 현지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G-LIFT)’를 운영,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바이오재팬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잇따른 수주 계약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배터리·수소·자율주행 등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에너지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GS그룹은 미래 에너지, DAX(디지털&AI 변환·Digital & AI Transformation), 미래형 주유소(Energy Plus Hub)를 핵심축으로 삼고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 사업의 R&D 기반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GS그룹은 28∼3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에너지와 혁신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비전 영상을 상영하며 ‘글로벌 GS’로의 도약을 알렸다. 같은 기간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Energy for Sustainable Life)’ 전시를 통해 AI 기반 미래 에너지 전환 기술, 스마트 주유소(Energy Plus Hub),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핵심 R&D 성과를 공개했다.

④ [단독] 올해만 15건 적발…韓 반도체 등 핵심기술 유출 3년간 2배 급증 (파이내셜뉴스 박경호 기자, 임수빈 기자)53p

올해 3·4분기 해외 기술 유출 사건 7건 늘어
지난 3년간 韓 핵신 산업 유출 검거 2배 ↑
"처벌 수위 높이고, 보안 관리 지원 확대해야"

연도별 해외기술 유출 사범 검거 건수
(명)
연도 2022 2023 2024 2025(1~9월) 검거 건수 12 22 27 15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실 )

최근 3년간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국내 핵심 산업 기술의 해외 유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서도 9월까지 유출 사건이 15건이 적발되는 등 기술 탈취 시도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첨단 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불법적인 기술 빼가기와 인력 스카우트가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기술 주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해외 기술 유출 사범 검거 현황(검찰 송치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해외 기술 유출 사건이 총 15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8건에 그쳤던 기술 유출 사건은 불과 1분기 만에 7건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차세대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기업들이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기술 유출 사범 검거 건수는 연간 2022년 12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기술 유출이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출된 기술 가운데 상당수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국가 핵심 기술들로 드러났다.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적발된 총 76건의 사건 가운데 24건(31.6%)이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한 기술 탈취였다. 반도체 역시 2023년 3건, 지난해 9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9월까지 4건이 추가로 적발되며 주요 유출 표적으로 떠올랐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韓·中, 70조원 규모 '원-위안 통화스와프' 체결…"한중 관계 전면 복원"(종합) (조선비즈 이종현 기자 경주=이슬기 기자)55p

[2025 APEC] 위성락 "한중 정상,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

한국과 중국이 1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중 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對中) 외교 덕분에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중 통화스와프 체결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상징하는 조치인 셈이다.

② AI 반도체 웃고 철강-석화 울고… APEC 산업별 성적표 (동아 이동훈, 이원주 기자)57p

더욱 강화된 AI 반도체 한미 동맹
엔비디아 치맥 회동 파트너 삼성전자·현대차도 ‘업(UP)’
철강업 여전히 ‘흐림’

● APEC 수혜 산업 된 반도체·AI인프라·자동차
● 반등 기회 못 찾은 철강-석유화학

③ 美 "中, 해운 보복 철회한다"…한화오션 제재 해제 가능성 (서경 뉴욕=윤경환 특파원) 59p

백악관, 회담 이틀만에 팩트시트 공개

美도 10일부터 해운 제재 해제 합의

구체적 내용은 안 밝혀…"협상 계획"

희토류 등 포괄적 수출 허가도 소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0일 부산에서 6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백악관이 이틀 만에 성과를 자축하는 팩트시트(자료집)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국이 미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 관련 조사를 겨냥한 보복 조치를 철회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한화오션(042660) 미국 자회사에 대한 제재도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간) 미중 정상 간 무역 합의 팩트시트를 공개하고 중국이 해상·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이와 함께 다양한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거두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자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는 회사 목록에 올린 바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조치를 두고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으려는 경제적 강압이자 보복 행위”라고 비난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도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라 중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을 제재하려던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중단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미국이 조선업의 재건을 위해 한국, 일본과 역사적인 협력을 계속하는 동안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과 협상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④ 엔비디아 날개 단 韓國... “AI로 제조 르네상스” (전자 권동준 기자)61p

삼성·현대·SK, GPU 확보
각각 5만장씩 공급받기로
제조 AI 대전환 본격 추진

대한민국 제조업이 중대 전환점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통의 제조업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SK그룹·LG전자는 지난달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APEC 2025 참석에 맞춰 전방위 AI 협력을 체결했다.

특히 삼성·현대·SK는 각각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씩을 공급 받기로 했다. 품귀로 도입에 난항을 겪어왔던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확보, AI 전환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는 GPU가 탑재된 AI 가속기가 있어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 GPU가 필수다. AI 가속기 10대 중 9대가 엔비디아 제품이다.

⑤ 엔비디아 손 잡은 네이버…50조弗 '피지컬 AI' 시장 공략 (서경 양지혜 기자) 63p

네이버,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MIT 공동 개발 휴머노이드도 공개 임박

관련 부가가치 50조 달러 전망…경쟁 치열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맞손을 잡고 본격적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관련 부가가치가 50조 달러(약 7경 1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SW) 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으로까지 확대되는 트렌드에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피지컬 AI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만든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 달 3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접견에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선·에너지·바이오 등 산업별 특화 AI 적용 모델을 발굴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기술과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아이작 심’ 등 3D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해 현실 산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정밀하게 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지원하는 구조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표 휴머노이드’도 공개 임박

동시에 네이버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로봇의 능력을 확장하고 웹 기반 운영체계(OS)를 통해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표 휴머노이드를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달 1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미래 도시를 위한 디지털 트윈, AI 그리고 로봇'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석 대표는 “미래 도시에는 수만, 수십만 대의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모든 로봇을 위한 눈과 두뇌를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 부각된 ‘피지컬 AI’, 시장 규모 50조 달러

피지컬 AI란 말 그대로 ‘물리적 AI’를 의미한다. AI가 로봇·자율주행 등 시스템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구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언급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 CEO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AI의 다음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라며 “피지컬 AI의 부가가치는 5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가 로봇·자율주행 등에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피지컬 AI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이 올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억 5400만 대에 불과했던 AI 로봇은 2050년 41억 3600만 대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 역시 AI 기술의 발전으로 2700만 대에서 19억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중국 등 AI 선도국에서는 이미 피지컬 AI를 국가전략기술로 간주하고 다양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피지컬 AI 관련 기술 자립 강화를 위한 관세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100억 위안(약 1조 8851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산업 발전 기금을 조성했다.

⑥ [단독]거래소, 반도체·방산 중견·중기 육성 위해 'ABCD' 특례상장 추진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68p

[MT리포트] 서른살 코스닥, 조금씩 잊혀 간다-①코스닥도 반도체·방산 주도 키워 유니콘으로

앞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방산과 항공우주 관련 업종 중견·중소기업들도 재무 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면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을 쉽게 하도록 하는 'ABCD 육성 방안'을 수립 중이다.

ABCD 육성 방안은 인공지능/항공우주( AI/aerospace), 바이오(Bio), 반도체/자동차(Chips/Cars), 방산(Defence) 업종에서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 지었다. 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이 코스닥 등 증권시장에 상장해 보다 수월하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도입이 추진하는 것이 방안의 골자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 혁신성과 기업 성장성을 평가해 최소 재무요건만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허용하는 제도다. 2005년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도입됐다.

연도별 코스닥 상장 건수 일반VS기술특례 현황/그래픽=이지혜

현재는 전체업종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바이오 업체들이 혜택을 보는 게 대부분이다. 2020년의 경우 25개 사가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는데 17개가 바이오 기업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42개 중 바이오 기업이 16개사로 여전히 바이오업체가 기술특례상장에서 상당한 영역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용하는 내용의 심사가이드라인 방안을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코스피 랠리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항공우주, 방산, 자동차 분야 중견·중소기업까지 기술특례 상장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질적 심사기준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⑦ "반도체·자동차 호조에" 올해 설비투자 4.3% 늘었다…4년 만에 최대 (세종=뉴스1 전민 기자)70p

車 투자 25년 만에 최대폭 증가…반도체 기계 투자도 15.7% '쑥'
3분기 도소매 생산 '역대 최고'…건설기성은 17% 급감 '사상 최악'

올해 설비투자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건설 경기는 역대 최악의 침체를 이어갔다.

2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산업 설비투자지수(원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2021년(11.3%) 이후 4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투자를 견인한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였다. 자동차 설비투자는 전기차 전환 시설 확충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5.6% 늘어 2000년(33.9%)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등으로 초호황기에 진입한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도 15.7% 증가하며 2021년(57.2%) 이후 4년 만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투자 회복 흐름도 뚜렷하다. 지난 9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2.7% 증가해 올해 2월(21.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설비투자는 5.8%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1.8%)와 올해 1분기(-1.7%)의 감소세를 벗어나 2분기(0.0%) 보합에 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소비 지표도 회복세를 보였다. 2년 연속 감소했던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올해 1~9월 평균 0.4%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3분기 소매판매(계절조정)는 1.5% 증가해 2021년 3분기(2.0%) 이후 16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1~9월 1.6% 늘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업종별 희비가 엇갈려, 도소매업은 2.0%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4% 감소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⑧ 조업일수 감소에도 10월 수출 역대 최대, K반도체·조선이 끌어올렸다 (중앙 김연주 기자)71p

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견인했다. 미국 관세 여파에 대미 수출이 급감하고, 긴 추석 연휴에 조업일수도 줄었지만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가 역대 10월 중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다. 선박 수출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95억7000만 달러(약 85조원)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수치로,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휴일을 제외한 실제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일평균 수출액도 29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월 수출 상승세는 반도체와 조선 산업이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57억3000만 달러로,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고용량ㆍ고부가가치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정가격이 상승했고,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

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선박 수출은 4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1.2% 급증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컴퓨터 수출은 9억8000만 달러로 1.7% 늘었고, 석유제품 수출도 38억3000만 달러로 12.7%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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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3(월)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APEC 결산]삼성·하이닉스, 엔비디아와 전방위 'AI 반도체 동맹' (전자 권동준 기자)1p 인공지능(AI) 반도체 동맹이 더 깊고 넓어진다. AI […]
2025.10.31(금)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시장 100% 개방, 반도체 관세는 포함 안 돼"… 한미가 또 설명 달라 (조선 워싱턴=김은중 특파원)1p

美상무 "한국, 시장 100% 개방하기로 합의" 주장
반도체 관세도 "이번 합의 포함 안 돼"
"트럼프가 3500억 달러 투자 분야 지시"
美언론 "공동 성명없어… 디테일 여전히 조율 중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30일 “한국이 시장을 100%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 ‘시장 개방’이 정확히 무엇을 언급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우리 정부가 관세 인하 반대급부로 약속한 3500억 달러(약 498조원)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해 “이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에 대해 최대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러트닉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한미 간 거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러트닉은 한국산 자동차와 차(車) 부품에 대해 15%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한국은 무역 합의가 지연돼 일찌감치 15%로 자동차 관세가 인하된 일본·유럽연합(EU)과 비교하면 불이익이 상당했다. 반면 “반도체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것 역시 주요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는 정부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①-1 러트닉 "반도체는 포함 안돼, 韓시장 100% 개방"… 韓美 신경전 (매경 문지웅, 성승훈 기자, 이승훈 특파원)

한미 관세협상 여진 계속
김용범 "농산물 개방은 방어"
대통령실 "변한것 없다" 반박
반도체 관세합의는 되레 후퇴
7월 '최혜국 대우' 합의했지만
이번엔 '대만 기준' 뇌관 남겨
러트닉 LNG·광물개발 언급에
韓 '상업적 합리성'조항 시험대

한국과 미국이 지난 29일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으나 양해각서(MOU) 세부 내용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모호한 3500억달러 투자처와 투자 결정 구조, 반도체 관세, 농축산물 개방 등을 두고 MOU 내용이 확정 발표될 때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국은 그들의 시장을 100%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② 대통령실 "반도체 관세, 대만에 불리하지 않게 합의" (조선 경주=주희연 기자)5p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주장 반박

대통령실은 30일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한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표 내용은 양측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관련 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했다.

③ 젠슨 황, AI 반도체 신규 계약 예고…"한국에 좋은 소식" (이투데이 조유정 기자)6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해 “그들이 각자의 국가를 위해 최선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가이자 거래의 달인이며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은) 완전히 그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이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많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수많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④ 美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 세계 최고 식각·증착 기술로 'AI 특수' (조선 구동완 기자)7p

[WEEKLY BIZ] [Trend Now]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빅테크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자 반도체 장비 업계도 함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 수율을 결정짓는 고난도 핵심 공정에서 독보적 입지를 가진 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식각·증착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Lam Research)’다. 지난 4월 4일 주당 59.1달러까지 떨어졌던 램리서치의 주가는 6개월 만에 세 배 가까이 뛰며 최근 16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실적 발표에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램리서치는 전통적인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8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 35년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오산·용인·화성 등에 있는 한국 공장에서는 첨단 장비를 직접 생산해 수출도 한다. 이에 전 세계 램리서치 지사 중 한국 지사가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다.

WEEKLY BIZ는 이번에 램리서치가 반도체 장비 시장의 숨은 강자로 떠오른 배경을 분석했다.

◇‘8대 공정’ 중 두 공정서 독보적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이른바 ‘8대 공정’을 거쳐야 한다. 램리서치는 이 중 웨이퍼(칩의 토대가 되는 얇은 판)의 회로 구성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Etching) 공정’과 웨이퍼 표면에 얇은 막을 씌워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만드는 ‘증착(Deposition) 공정’에서 두각을 보인다.

특히 반도체의 초미세화가 진행되고 있어 식각 공정의 정밀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3차원(D) 낸드, 3D D램 등 수직 적층 구조를 채택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더 깊고 정확하게 식각할 수 있는 장비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램리서치는 올 초 3D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식각 장비 ‘아카라’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아카라를 도입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이 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증설로 수요 급증”

아처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1000억달러 투자당 약 80억달러가 WFE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램리서치의 식각·증착 기술이 AI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만드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수요 급증이 향후 몇 년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WFE 시장 확대와 점유율 확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 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6111곳에 달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8378곳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웨이퍼 세정’도 강점

램리서치는 웨이퍼 세정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웨이퍼 세정은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몹시 민감한 공정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미세화가 진전될수록 작은 입자나 오염도 치명적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램리서치의 습식·건식 세정 장비는 경쟁사 대비 결함 발생률이 낮아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램리서치의 세정 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⑤ AI 시대, 돌아온 삼성전자의 시간…반도체·디바이스로 '완벽 부활' 선언 (오피니언뉴스=박정훈 기자)10p

AI 생태계 확산 영향, 반도체-디바이스 동반 성장 두드러져
2025년 '역대 최대' 47조4000억 원 시설 투자 단행 계획
'메모리 원툴' 벗어나 AI 생태계 주도 기업으로 도약

삼성전자의 부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2000억 원을 기록한 2025년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폴더블 제품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회사는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0% 이상 증가하며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메모리 부활 신호, 살아나는 삼성 반도체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거뒀다. 특히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실적 회복의 주축으로 부상했다.

폴더블 디바이스 신모델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도 이어지며 DX(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HBM3E 제품을 양산·공급 중이며,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한 상태다. 이로써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처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프리미엄 SoC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으로 성장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파운드리 사업부는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 호조…AI 생태계 확장에 주력

스마트폰과 가전을 포함한 DX 부문은 3분기 매출 48조4000억 원, 영업이익 3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의 판매 호조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태블릿과 웨어러블 신제품의 판매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AI 인프라 핵심 기업' 도약 준비

삼성전자는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에는 차세대 HBM4의 본격 양산과 2나노 공정 가동, AI 디바이스 확산을 중심으로 회사를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메모리 부문은 HBM4를 비롯해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테일러 팹 가동을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

⑥ 1등 DNA 부활한 삼성전자 …"HBM4로 AI반도체 판 흔들겠다" (매경 박민기 기자 박소라 기자). 13p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7조원… 4년만에 최대
"HBM4 양산 준비 끝냈다
성능·효율 최고수준" 자신감
HBM 세계 점유율 30% 목표
물량 완판에 내년 증산 선언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줄여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년 만에 '반도체 부활'을 공식화했다. 호실적 중심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 회복이 있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사업 반도체 부문이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4000억원에서 7조원대로 끌어올리며 '완전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HBM3E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 제품도 전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하며 양산 준비를 마쳤다.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도 공식화했다.

⑦ "삼성전자·SK하이닉스 120조 번다"…어마어마한 '돈방석' 예약 (한경 김대영기자) 15p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활짝'
내년 합산 영업이익 "약 121조원"
반도체 '슈퍼 사이클' 본격화 영향
"내년 양사 시장 영향력 극대화"

K반도체가 날개를 달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 반도체 업황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약 1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67조1915억원, 영업이익 62조9588억원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각각 117조8185억원, 58조91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만 120조원이 넘는 셈이다.

⑧ 부활을 준비하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 (포브스 코리아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17p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56)

2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수백 군데 반도체 전시회를 돌아다니면서 반도체 장비를 영업해왔다.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열린 세미콘웨스트 2025(Semicon West 2025)에 다녀왔다.

수십 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연고지로 삼았던 이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피닉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를 둘러보며 글로벌 공급망의 변곡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미국 반도체산업이 부활의 날개를 펼치려 한다. 한때 세계 반도체 생산의 40%를 담당하던 미국은 지금 그 비중이 12%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에는 세계 메모리의 양강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고 대만에는 최첨단 칩의 90%를 생산하는 TSMC 등이 있다. 

시기별 미국 반도체산업의 성패

새로운 냉전과 팬데믹의 역설: 위기가 만든 각성

. 미국과 동맹국, 경쟁국들의 전략에 따라 세계 반도체 생태계는 향후 수년간 긴장과 협력이 교차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전체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혁신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⑨ ‘중국산 희토류 의존’ K반도체·전기차 불확실성 덜어 냈다 (서울 김동용 기자) 25p

‘미중 무역 휴전’ 국내 산업 영향은

한국, 희토류 80% 중국에서 수입
중국, 미국 관세 인하로 수출 늘면
한국산 중간재 수출도 증가 기대
“공급망 불안 재점화 가능”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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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펜타닐 관세 인하’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공급망 불확실성을 덜게 됐다.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자동차업계 등 국내 산업 생태계의 원자재 조달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징벌적 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유예되면서 반도체·전기차 부품 등 핵심 소재 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희토류는 반도체와 자동차용 영구자석, 각종 전자부품 등 한국 주요 산업의 필수 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면서 “이번 조치는 절대적 의존 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상당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도 “이번 유예로 원자재 조달 안정성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도 한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지난해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는 79.8%에 이른다.


허 교수는 “미국이 관세를 낮추면 중국이 저가 덤핑으로 쏟아 내던 초과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 국내 산업에 긍정적”이라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늘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공급하는 중간재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 완화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회복되면 중국 내 중간재 수요가 증가해 한국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로 7조원 벌었다… AI·가격 반등 ‘쌍끌이’ 턴어라운드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27p

3분기 영업익 12.2조원, 3년여 만에 최고치… 매출 86조원 ‘사상 최대’
메모리 매출 역대 최고 수준… 파운드리 적자 2.5조→1조원 미만으로 줄어
“HBM3E 전 고객사에 공급 중, HBM4 샘플 출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 7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급증한 데다 범용 메모리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지난 3분기 연속 2조원대 적자를 내며 부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적자 규모를 반 이상 줄이며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 메모리·비메모리 모두 실적 개선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메모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DS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메모리는 HBM3E(5세대 HBM) 판매 확대와 DDR,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강세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지난 분기에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사업이 7조4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밀리던 HBM 사업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엔비디아 대항마 AMD를 비롯해 자체 AI 칩을 만드는 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HBM3E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는 엔비디아에도 HBM3E 공급을 시작했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 스마트폰 사업 이익 견조… 가전은 적자전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등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및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 4분기도 ‘반도체의 시간’... 이익 더 높인다

4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반도체 사업의 이익 개선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파운드리 사업도 가동률 확대로 적자가 추가로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의 4분기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84조9800억원, 영업이익 12조7000억원이다. 실적 눈높이는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상향 조정되고 있다.

② '반도체 훈풍' 어디까지?…2·3차 벤더에 자금 몰리고 스타트업 몸값도 '급등' (인베스트 조선 이지윤 기자) 30p

삼성·SK 주가 랠리에 관련 밸류체인 동반 호재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자금 유입 지속되는 모습
스타트업 기업가치 두고는 시장 평가 엇갈려
모험자본 확대 기조에 밸류 둔 논란은 지속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로 주가가 급등하자, 전방 공급망 아래에 있는 협력 업체에도 자금이 몰리는 형국이다. 시장에선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몸값도 뛰고 있는데, 기업 밸류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저점 대비 48%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23% 뛰어올랐다. 29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주 랠리와 함께 밸류체인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 주가는 69% 상승했고, 팸텍(47%), 심텍(193%), 하나마이크론(148%), 리노공업(31%) 등 주요 소부장 종목들도 일제히 뛰었다.

이런 추세는 스타트업계에도 옮겨붙고 있다.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몸값이 함께 높아지는 양상이다. 

③ 반도체 이어 배·조·바 … K증시 질주 계속된다 [MBN GOLD 증시기상도] (매경 최원범 기자)32p

마스가 기대감에 조선주 강세
ESS 수요 늘며 2차전지 반등
美 금리인하속 바이오도 주목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고 코스닥이 900선을 드디어 돌파하면서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여전히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를 중심으로 2차전지(배터리), 조선, 제약바이오 대형주에 기관의 대규모 자금 유입되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증시 상승을 이끌어주고 있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FOMC 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 큰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긴장하는 기색 없이 유동성 또한 매일 순환매를 만들면서 지수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까지 불러오고 있다.

④ 그린광학 "AOTF 초분광 시스템 고객 테스트 중...반도체 검사 혁신" (디일렉  정일주 기자)34p

"다음달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공모액 최대 320억원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음향광학가변필터(AOTF) 기반 초분광 이미징 시스템으로 반도체 검사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AOTF 초분광 이미징 시스템 시제품을 지난주 고객사에 공급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스트레스 테스트 후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대표는 "AOTF 초분광 이미징은 본래 우주 지질 탐사에 사용하던 기술"이라며 "비전 광학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분광 기술로 촬영하면, 영상 속 물체를 구성하는 성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며 "특정 파장대를 인지하고 해당 파장대에서 반사되는 정보로 상태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⑤ SK 반도체 부문 사장단 인사···정광진 SK실트론 신임 CEO 내정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36p

미래사업 대응 주력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원장 사장 승진

왼쪽부터 정광진 SK실트론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 승진자 / 사진=SK그룹

SK그룹이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반도체 부문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은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의 정광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맞이한다. 아울러,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의 SK실트론 신임 CEO 인사는 11월 1일자로 시행된다. 현재 SK실트론 대표이사인 이용욱 사장은 SK온 CEO로 이동한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4년 만 연간 흑자 청신호”…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4310억원 (DT 장우진기자)38p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310억원을 기록해 작년 80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9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485억을 기록해 4년 만의 연간 흑자달성이 확실시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로 인해 1% 감소했지만, 누적 영업실적은 약 1조원 개선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 됐다”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② 중국 추격에도 견고한 'K-OLED' 경쟁력…애플도 돕는다 (중앙 이가람 기자)39p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적자 탈출을 눈앞에 뒀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생산 라인 구축과 폴더블 기술 고도화로 격차 확대에 나선다.

30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2021년부터 이어진 연간 적자 행진을 끊고 올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구원투수는 OLED였다. 3분기 전 제품군 중 OLED 매출 비중은 6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사업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디스플레이(SDC)는 3분기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가량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27%)과 영업이익(140%)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8.6세대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IT용 OLED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8.6세대 생산라인은 기존 6세대보다 면적이 2배 이상 큰 유리 원장으로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원가 경쟁력이 더 높다.

향후 애플의 OLED 채택 확대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차세대 맥북과 아이패드 라인업 전반에 OLED 탑재를 검토 중이다. 현재 애플의 OLED 공급망은 국내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 한계로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③ LG디스플레이 "올해 대형 OLED 600만대 중반 출하 예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41p

"게이밍 OLED 모니터 수요 늘어"
애플 효과"고객사 협력 늘릴 것"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은 600만대 중반으로 예상한다"고 3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디스플레이(LCD) 대비 OLED의 차별화된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OLED 수요가 높아졌다"며 "내년엔 7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 OLED 팹에서 생산되는 게이밍 OLED 모니터 수요가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형 OLED 중 비중은 10% 초중반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④ LG화학, 獨 자이스 손잡고…차세대 車디스플레이 개발 (한경 안시욱기자)42p

세계 첫 포토폴리머 필름 적용
차유리에 홀로그래픽 기술 구현
기차·우주·항공 등 활용 확대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포토폴리머 필름을 적용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나선다. LG화학은 포토폴리머 필름 소재의 적용 분야를 차량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기차, 항공기, 우주항공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독일의 광학 기업 자이스와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차량의 앞 유리 전체를 투명한 스크린으로 활용해 주행 정보 등을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차량용 홀로그래픽윈드실드디스플레이(HWD)의 핵심 소재다. 앞 유리 일부만 활용하던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방식보다 시야각이 넓고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자이스에 포토폴리머 필름을 공급한다. 자이스는 이를 받아 특정 각도에서 온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통과시키는 장치인 홀로그래픽 광학소자(HOE)를 제조해 HWD에서 영상을 구현한다. 포토폴리머 필름이 적용된 HWD를 상용화하는 세계 첫 사례다. 양사는 2029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HWD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은 “자이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광학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차별화된 광학 소재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산업 디스플레이 혁신의 한 축을 맡겠다”고 말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아이브이웍스, 햇빛받아 수소 만드는 반도체 양산 체제 구축…세계 최초 8인치 나노와이어 에피웨이퍼 (전기신문 김재웅 기자) 43p

아이브이웍스 8인치 GaN 나노와이어 에피웨이퍼 [사진=아이브이웍스

그린 수소를 만드는 반도체가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아이브이웍스는 8인치 GaN 나노와이어 에피웨이퍼 양산 체제를 세계최초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반도체는 물을 태양광으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인공 광합성 패널 핵심 소재다.

머리카락부도 2000분의 1 두께 나노 와이어를 제어하고 성장시키는데 어려움이 크지만, 아이브이웍스는 자체 특허와 연구 개발로 8인치 웨이퍼에 균일하게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브이웍스는 3인치 시제품에서 8인치로 확대, 추후 12인치 대구경 제품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 광합성 패널 생산량이 2.3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② '유전자 편집' 주목한 삼성… 美 '아버 바이오'에 투자 (조선 송혜진 기자)44p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아버 바이오 투자

삼성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아버 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유전자 편집 핵심 기술 연구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버 바이오에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인식해 절단하고 특정 유전자를 삽입, 삭제, 변형, 치환할 수 있는 기술인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버 바이오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법과 고속 실험 검증 수행을 통해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최적화된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인간 유전체에 대한 편집이 가능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 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된다.

김윤철 삼성바이오에피스 Enable팀장 상무는 “유전자 편집은 유전자 연관 질병 치료의 핵심 기술”이라며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③ [2025 하반기 혁신특허 기술대상] 반도체 장비 소재 국산화·양산 (중앙 김나혜 인턴기자)45p

나유타

㈜나유타(대표이사 방상규)는 HBM용 전문 세정과 GaN 기반 화합물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Metal Laser Bonding & Cut System▶ Silicon & Glass Wafer Particle AVI System(12인치)▶ In/Out Inspection System(12인치) 등이 있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AlGaN/GaN Epi-Wafer 등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고가의 외산 장비를 대체할 신규 증착 장비(NME-CVD) 개발을 통해 2027년부터는 핵심 소재를 직접 양산할 계획이다.

④ "자외선·가시광선 번갈아 쬐어 세포 사멸"…UNIST 기술 개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45p

유자형 교수팀 연구…항암기술 개발, 생명과학 원천 연구에 응용 가능

국내 연구진이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번갈아 쬐어 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피부암 등 표재성 암 치료의 원천기술은 물론,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분자 도구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0일 화학과 유자형 교수 연구팀이 빛의 파장에 따라 조립과 분해를 반복할 수 있는 광(光) 스위치 분자 ‘Mito-AZB’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분자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돼 막에 반복적인 압력 스트레스를 가해 세포 자살(apoptosis)을 유도한다. 가시광선(파장 450㎚)을 받으면 분자끼리 조립돼 단단한 섬유 구조를 만들고, 자외선(파장 350㎚)을 받으면 이 구조가 분해되는 특성을 지녔다.

이 섬유 구조의 생성과 분해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막 표면이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듯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손상된 막 사이로 세포 자살 유도 물질이 세포질로 흘러나와 세포가 사멸한다.

⑤ 韓 연구팀, 성능 100배 최고 수준 '전자파 차폐 기술' 개발…네이처 발표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47p

GIST-서울대-KIST 공동연구팀
'꿈의 소재' 맥신 활용…반도체 패키징 난제 풀어
기존 기술 대비 100배 ↑ 성능 달성

국내 연구팀이 반도체 패키징의 오랜 난제를 극복한 초박막 전자파 차폐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아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연한울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주영창 서울대 교수, 김명기 고려대 교수, 이성수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맥신'(MXene) 소재를 활용한 초박막 전자파 차폐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에 30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 교수는 "전자파 차폐재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두께-성능 딜레마'를 극복했다"며 "극도로 얇고 유연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차폐 기술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과 스마트기기, 플렉서블 전자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⑥ "韓 양자기술 상위 1% 연구자, 학계에 집중돼"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50p

제22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안'

한국이 보유한 양자컴퓨터 연구자 수가 세계 10위 수준인 가운데 상위 1% 연구자는 산업계보다 학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제22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이하 미래인재특위)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안'을 의결했다. 글로벌 인력지도는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연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글로벌 인력지도는 양자컴퓨팅 및 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양자 분야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모든 중점기술에서 가장 많은 연구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연구자 기준 양자컴퓨팅 10위, 통신·센싱이 12위권에 자리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국가전략기술 전 분야에 걸쳐 인력지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주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식재산처와 함께 인력지도를 구축해 논문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응용·개발 단계 연구자 현황 데이터를 보완할 계획이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美재무장관 "미중 무역협상 다음주 서명 가능" (이투데이 조유정 기자)51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으며 다음주에 서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경주 미중정상회담 개최 이후 방송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협상 내용이 어젯밤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다음주에 양측이 서명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5∼26일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미국은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의 자회사를 통한 민감기술 확보를 차단하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하고 중국도 희토류·설비·기술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② 車업계 "美 관세 15% 인하 환영…수출 불확실성 해소" (이투데이 김민서 기자)52p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 데 대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그간 정부가 국익 전체와 업계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통상외교 노력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결실을 이룬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역협상 최종 타결로 우리 업계는 일본, 유럽연합(EU)과 완전히 동등한 여건하에 경쟁할 수 있게 됐으며,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③ 트럼프 '핵추진 잠수함' 승인에 K-조선 새 기회…한화오션도 "준비됐다" (이투데이 손민지 기자)53p

트럼프, 한국 핵잠 건조 승인한미 조선협력 새 국면
한화오션 “양국 결단 지지
준비됐다"
원자력 협정·필리조선소 건조 능력 등은 과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한 한미 조선업 협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국내 조선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화답이다.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나 미국의 연료 공급 등이 필요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6월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말한다. 이에 한국형 핵추진함의 건조는 한화오션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 측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핵심적이고 중요한 결단을 내린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④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3자 '깐부 회동'...'AI·반도체·모빌리티 연합체' 탄생 임박 (파이낸셜뉴스 조은효기자)55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왼쪽 세번째)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첫번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산업계에선 이번 3자 회동을 통해 AI 데이터센터·로보틱스 등과 관련된 '엔비디아·삼성·현대차 AI 사업동맹'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황 CEO는 이번 방한을 앞두고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달 초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방한해 이재용, 최태원 회장간 연쇄 미팅과 3자의 이재명 대통령 면담이 있었던 것처럼, 한미 AI 연합을 위해 이번에도 숨가쁜 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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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금)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시장 100% 개방, 반도체 관세는 포함 안 돼"… 한미가 또 설명 달라 (조선 워싱턴=김은중 특파원)1p 美상무 […]
2025.10.30(목)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관세 협상 타결... "對美 현금투자 2000억달러, 年상한 200억달러" (조선 경주=김태준 기자)1p

대통령실 "3500억달러 중 조선 1500억달러"
"자동차 관세는 15%로, 의약품 등은 최혜국 대우로"
"합리성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고 이를 MOU에 명시하기로"
"한미, 원리금상환 전까지 수익 5대5 배분…추후 조정도 가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29일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29일 관세 후속 협상에서 세부 내용을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내용과 관련해 “현금 투자는 2000억달러,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00억달러 투자는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로 투자한다”며 “이에 우리 외환시장의 감내 가능한 범위에 있으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대미 투자 펀드의 연간 상한 금액으로 설정한 200억달러 조달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 외화 자산의 운용 수익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우리 외환시장에서 바로 조달하는 것이 아니란 의미”라며 “이자, 배당 등 운용 수익이 적지 않아서 상당히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만약 그중 일부를 기채(채권 발행)하면 정부 보증채 형식으로 할 듯하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은 없고 그런 경우라도 국제시장에서 기채하는 방식으로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것(대미 투자 펀드) 때문에 국내 시장에 공급이 늘어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①-1 2000억달러 10년 이상 분할투자…초기수익 한미 5:5로 배분 (동아 윤다빈 기자, 한재희 기자)2p

대미 투자펀드 구성-운영 어떻게
원리금 상환 후엔 美 90 %-韓 10%… 韓, 20년내 원리금 못 받으면 조정
7월 “현금 5%”서 2000억 달러로… 외환보유 원금 지키며 가용 최대치
합의 문서, 2~3일 뒤 공개 될 듯

● ‘年 200억 달러’ 한도, 초기 수익 5 대 5 배분

● 관세 합의 문서는 2, 3일 뒤 공개될 듯

①-2 국힘 “한미 관세협상, 외환 시장 ‘부담의 씨앗’인지 드러날 것” (동아 김형민 기자)5p

송은석국민의힘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한국에 이득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일본과 비교해도 잘한 협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 통화스와프도 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9
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점에서는 환영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려만 앞설 뿐, 일본과 비교해서도 결코 잘 된 협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② 트럼프 "한반도는 전쟁 상태"... 李 "핵추진 잠수함 허용을" (조선 경주=김태준 기자)7p

李 "디젤 잠항력 떨어져 북·중 잠수함 추적 활동 제한, 미군 부담도 줄어들 것"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협의 진척 지시해달라" 요청도
트럼프 "남북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 바로잡으려 노력할 것"

③ [속보] 트럼프 "韓과 반도체·조선 함께 할 것…필리조선소 인수 성공적" (한경 김형규, 정상원 기자)8p

④ 외신 "한국의 '황금 왕관' 선물, 트럼프 취향 제대로 저격" (중앙 배재성 기자)9p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공식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 수여와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수, 시진핑 만난다 (중앙 김수민 기자)12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국 기업인과 만찬을 함께할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췬 회장과 국영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류창둥 창업자 등 주요 경제인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 최종 참석자 명단을 조율하는 단계”라며 “외교적인 문제와 맞물려 일정 자체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은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경제인들과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92년 수교 이래 중국과 한국은 무역 규모가 60배 이상 증가했고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 바이오 의약, 인공지능(AI) 등의 신흥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한국은 수교라는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善友好 ·이웃 나라 또는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며 잘 사귄다)의 방향을 확고히 견지하며 상호 이익과 상생 협력의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⑥ 엔비디아, 세계 첫 시총 5조달러 돌파…젠슨 황 "AI 버블 아냐" (중앙 배재성 기자)13p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100조 원)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 ‘5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5조100억 달러)을 넘어서는 규모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 상승한 207.98달러로 출발해 오전 장중 한때 211.6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장중 시총은 5조1000억 달러 선을 넘어서며 기록을 세웠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불과 석 달 전 4조 달러에서 5조 달러로 1조 달러 이상 늘었으며, 2022년 챗GPT가 출시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12배 넘게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는 57% 급등했고, S&P500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17.5%) 중 약 20%가 엔비디아의 강세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버블 아니다”…젠슨 황 “전례 없는 매출 성장 자신”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GTC(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주력 AI 칩 ‘블랙웰(Blackwell)’과 차세대 모델 ‘루빈(Rubin)’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AI 버블 우려는 근거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칩 주문만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5,000억 달러 매출이 가능하다”며 “엔비디아는 단순한 칩 제조사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⑦ "韓 기쁠 소식"…엔비디아, 삼성·SK·현대차·네이버에 AI칩 공급 (중앙 정재홍 기자)15p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들과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29일 재계와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과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3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위해 방한했으며, APEC CEO 서밋 특별세션 직전에 계약이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황 CEO는 30일 서울 강남 인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을 갖고 계약 세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계약은 한국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과 맞물려 있다. AI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한국과, 미·중 무역 갈등 속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엔비디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윈윈’ 협력으로 평가된다.

⑧ 車 관세 15% 확정…현대차·기아, 애프터마켓서 10%대 '급등' (중앙 정시내 기자)17p

⑨ 中 엔비디아 점유율 95%→0%…젠슨황 쫄게한 ‘무서운 형제’ (중앙 에디터 한우덕)18p

중국 혁신 리포트

캠프리콘 공동 설립자인 천윈지, 천톈스 형제 [중국과학원 홈페이지]

“95%에 달했던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점유율은 지금 0%다. 우리는 철저히 그 시장에서 배제됐다. 미국 정부의 대 중국 AI칩 금수 조치는 중국에게 어느 정도 악영향을 주겠지만, 미국에게는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지난 10월 6일 뉴욕에서 열린 한 세미나 발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제재가 결국 중국 기업의 AI 반도체 자립만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그의 발언에서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만, 불신, 그리고 분노가 읽힌다.

탈(脫)엔비디아!

중국 반도체 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지금 중국은 ‘탈엔비디아’에 국가 명운을 걸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는 자국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이는 AI 칩의 국산화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라고 압박한다. 기업은 ‘내가 엔비디아를 몰아낼 주역’이라며 제품 업그레이드 경쟁을 벌인다. 똘똘 뭉쳤다.

중국은 어떻게 하면 엔비디아를 극복할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한다. 그들은 ‘희토류 공급을 끊어버리겠다’며 미국을 협박할 수 있는 힘도 결국 ‘탈엔비디아’에서 나온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뜨거웠다.  

캠브리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대략 4배 올랐다. 지금은 조정 국면이라지만 여전히 투자가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의 엔비디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도 이참에 중학개미(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가)대열에 합류해 봐?”라는 유혹을 갖게 한다.

무서운 형제들

평범한 집이었다. 아버지는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전력회사 직원이었고, 어머니는 같은 도시에서 중학교 역사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두 아들은 비범했다. 형 천윈지(陳云霽), 그리고 동생 천톈스(陳天石). 훗날 캠브리콘을 설립하게 되는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천재 끼가 있었다. 특히 수학을 잘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미 중학교 과정 수학을 공부할 정도였다.

미국 제재에도 4348% 매출 폭증

언제나 꽃길은 아니었다. 2022년 잘나가던 캠브리콘에 ‘빙하기’가 찾아온다. 그해 12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미국과 대만으로부터 칩 생산 설비와 부품이 끊기면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2023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도 정체였다.

딥시크 효과

지난 4월 9일, 중국 AI 반도체 업계는 새로운 이정표가 하나 세워졌다. 딥시크가 새로운 버전의 생성형 언어 모델 V3.1을 발표하면서 “이 버전부터 학습 및 운용에 차세대 국산 칩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 엔비디아에 의존하던 AI 칩을 중국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실제로 딥시크는 화웨이의 그래픽 카드 어센드(Ascend)와 캠브리콘의 MLU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⑩ [실리콘 디코드] 엔비디아, TSMC 차세대 A16 공정 '단독' 선점… AI, 최첨단 반도체 주도권 잡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29p

애플, A16 협상 미착수…모바일 대신 AI가 최첨단 공정 첫 도입 '이정표'
2028년 '파인만 GPU' 탑재 유력…웨이퍼당 3만 달러 '비용 부담'은 과제

28일(현지시각) 상업시보, 트렌드포스 등 외신과 업계 소식통을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현재 TSMC의 A16 노드 공정을 확보한 유일한 고객사로 파악됐다. 양사는 이미 2027년경으로 예상되는 A16 공정의 본격적인 배포 및 양산을 앞두고 공동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만 GPU' 탑재 목표…2027년 하반기 양산 돌입

엔비디아는 '호퍼(Hopper)'(2022년)에서 '블랙웰'(2024년) '루빈(Rubin)', 그리고 '파인만(Feynman)'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GPU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력인 블랙웰 라인업이 양산 중이며, 차세대인 루빈(2026년 출시, 3나노 공정)은 내년(2026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2028년 출시가 목표인 차차세대 파인만 GPU다. EBN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인만 GPU의 핵심 제조 공정으로 TSMC의 A16(1.6nm) 기술을 낙점했다.

'꿈의 61%' 영업이익률…A16 전환에 '비용 급등' 예고

다만 '파인만 세대'부터는 엔비디아의 제조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신은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GPU 생산에 TSMC의 '가장' 첨단 노드를 사용하는 전략을 의도적으로 피해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 세대인 호퍼와 블랙웰 GPU는 4나노(nm)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내년 출시될 루빈 GPU 역시 3나노 기술을 사용한다.

⑪ "기술 빼갈라"…日 도시바, 中 반도체 기업과 협력 백지화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31p

SICC와 기술협력 합의 한 달 만에 철회
"조달 넘어선 협력 신중론에 조기 합의 파기"
"기술, 인력 유출 우려로 재검토한 듯"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 자회사인 도시바 디바이스앤스토리지는 지난 8월 차세대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업체인 산동천악첨단과학기술(SICC)과 기술 협력을 한다고 발표했으나 한 달 만에 협의를 중단했다.

도시바는 애초 SICC와 반도체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과 고품질의 안정적인 웨이퍼 조달 확대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측은 지난 9월 협의를 중단했다. 도시바는 합의 종료 이유에 대해 “양사의 협의를 거쳐 기본 합의를 종료했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⑫ 중국,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박차'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33p

상하이신양, 반도체 공정 소재 프로젝트 착공
칩 세정액 등 연간 5만 톤 소재 생산
2027년 가동, 2032년 양산 예정
정식 승인에서 착공까지 불과 6개월… 행정 적극 지원
신양 회장 "새벽에도 공장 일로 동분서주하던 공무원들에게 감사"

중국 상하이신양(上海新陽) 반도체재료가 반도체 소재 국산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상하이신양은 28일 연간 5만 톤 규모의 집적회로 핵심 공정소재 생산 및 본사·연구개발(R&D)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상하이 쑹장(松江)구에서 착공했다고 상관신문이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자주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급 반도체 소재 생산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금액은 18억5000만 위안(약 4000억 원), 부지 면적은 약 8만5000㎡에 달하며, 2027년 11월 가동, 2032년 완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완공 후에는 연간 5만 톤의 반도체용 '슈퍼 화학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초순도 칩 세정액은 연간 5000톤, 칩 전해도금액 연간 6500톤, 칩 식각액 연간 3만3500톤,  화학·기계 연마액(CMP 슬러리) 연간 5000톤을 각각 생산한다. 

⑬ 중국, 고급 기술 이민제도 신설·세계 인재 유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34p

관영 언론, 15차 5개년 계획·시진핑 설명 전문 공개
시진핑 "과학기술 자립·국내 대순환, 불확실성 대응"
조국 통일 대업 달성, 양안 산업·인문 융합 추진
홍콩 금융·항운·무역 '3대 국제센터' 위상 제고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논의하면서 "과학기술 자립·자강 수준을 대폭 제고할 것"을 요구하고, 핵심 기술의 신속한 돌파 및 주도 분야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고 관영 CCTV가 28일 전했다.

CCTV는 4중전회가 통과시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제15차 국가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15차 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이하 건의) 전문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설명한 '건의 초안 기초 관련 설명'(이하 설명) 전문을 공개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5년은 외부 환경이 엄중하고 복잡하며, 전략적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고품질 발전', '과학기술 자립·자강', '국내 대순환 강화'를 핵심 축으로 삼아 국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CTV는 전했다.

⑭ 혼다 캐나다 공장,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 줄여 (KBS뉴스 박석호 기자)36p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업체들이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공급 차질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번 주 혼다의 캐나다 공장에서 시작된 생산 차질이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넥스페리아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차단했습니다.

중국 업체인 윙테크가 2019년 인수한 넥스페리아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부품에 들어가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완성차 한 대에 넥스페리아 반도체 칩 약 500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상하이·베이징·선전·둥관·우시 등 중국에도 생산·포장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⑮ SK하이닉스, AI 거품론 딛고 “메모리 반도체 내년 물량 완판” (동아 이민아 기자)38p

● “메모리 반도체 내년 물량까지 완판”
● “반도체 슈퍼사이클 왔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과 물량의 힘 되살렸다, HBM 추격하고 범용 D램 유리하고 (윤휘종 기자 Businesspost)40p

◆ 한동안 뒤처졌던 삼성전자, 반격의 봉화 울리나

삼성전자는 AMD와의 HBM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AMD에 HBM을 납품하고 있다. AMD가 오픈AI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한동안 난항을 겪던 엔비디아로부터의 인증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HBM4)를 경쟁사와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엔비디아에 납품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엔비디아가 아직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5세대 HBM3E 12단보다는 HBM4 인증과 양산에 집중해줄 것을 삼성전자쪽에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은 올해 3분기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2분기 기준 17%에서 2026년에는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공급부족 국면으로 들어가는 HBM 시장, 삼성전자 생산능력 빛 볼까
업계에서는 AI 서버와 GPU 수요의 확산으로 HBM 시장이 공급자 우위의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 삼성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HBM의 기술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가 우위에 있지만 시장이 공급 부족에 시달리게 되면 삼성전자의 최고 강점인 ‘물량 공세’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웨이퍼 투입량은 약 193만 장으로 SK하이닉스(약 150만 장), 마이크론(약 120만 장)을 크게 웃돈다

◆ 슈퍼사이클 돌아온 범용 D램 시장, 삼성이 가진 생산능력의 힘 

삼성전자의 압도적 생산능력은 HBM 시장뿐 아니라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는 범용 D램 시장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일반 D램보다 훨씬 판매가격이 높지만 여러 장의 D램을 집적시켜 만들어야하는 만큼 투입되는 웨이퍼의 양도 훨씬 많다. 

최근 HBM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메모리반도체 3대 회사가 모두 HBM 생산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이 반작용으로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범용 D램의 생산능력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범용 D램 시장의 ‘슈퍼사이클’ 역시 올라탈 수 있다는 뜻이다.

 전영현 복귀, '공정과 물량'의 삼성 되살릴까
최근 삼성전자는 HBM4를 엔비디아에 공급할 때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고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현 부회장의 복귀와 함께 다시금 '제조업 본질'에 집중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국면인 셈이다.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HBM4 및 HBM3E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단순히 기술만이 아닌 가격, 납기, 생산 안정성 등 다면적인 요소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그 동안의 열세를 물량과 공정 경쟁력으로 돌파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②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SK하이닉스 더 오른다"-로이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43p

엔비디아에 칩을 공급하는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의 분기를 실적을 발표한 뒤 인공지능(AI) 붐으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연장될 것이라며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에도 주가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의 질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③ 토종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이스라엘 프로틴텍스와 실시간 칩 성능 진단 체계 구축 (더구루 정예린 기자)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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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틴텍스 기술 탑재로 AI 칩 스스로 상태 점검·문제 보정 가능
대규모 AI 인프라 안정성 확보와 전력 효율 극대화 기대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이스라엘의 전자장치 모니터링 전문기업 '프로틴텍스(proteanTecs)'와 손잡고 차세대 AI 가속기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칩이 스스로 성능과 상태를 진단·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28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프로틴텍스의 '딥데이터(Deep Data) 기반 임베디드 모니터링 IP'를 자사 AI 추론용 칩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칩 내부의 전압, 온도, 신호 품질 등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머신러닝 기반 분석을 도입해 전력 효율, 수율, 품질을 끌어올린다.

대규모 연산 환경에서는 수천 개의 칩이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개별 칩의 이상이 전체 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틴텍스의 기술을 적용하면 칩이 스스로 내부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보정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중 장애 예방이 가능하다. 

칩렛(chiplet) 설계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양산 단계에 적용한 리벨리온은 이번 협력으로 칩 내부의 신호 지연·발열·인터커넥트(Die‑to‑Die) 이상 등 복잡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복잡한 칩 구조에서의 지속적 감시가 가능해지면 현장 운영에서의 원인 추적과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④ “첨단 패키징 반도체 게임체인저 급부상”…국내 연구성과 공유 (e4ds news 배종인 기자)45p

첨단 패키징 R&D 연차기술교류회 개최

반도체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의 국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10월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 그랜드 하얏트에서 ‘2025년도 첨단 패키징 R&D 사업 연차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술인 첨단 패키징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 핵심기술개발사업 차세대 반도체 대응 미세기판 기술개발사업 차세대 반도체 장비원천 기술개발사업 차세대 광패키징 기술개발사업 등 4개 주요 R&D 사업의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엘지이노텍, 심텍, 성균관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대표 연구기관과 기업의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해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⑤ 3개월에 150%… 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조선 김은정 기자)47p

코스피 상승률 압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약진 속에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중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국내 주식형 ETF 360여 개 중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각각 148.8%와 147.5% 올라 수익률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24%)을 압도한다. ‘ACE AI반도체포커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HANARO Fn K-반도체’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반도체 ETF도 60~70%대 성과를 거둬 전체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를 차지했다.

⑥ 한미반도체, 내년 'HBM4' TC본더 발주에 쏠리는 눈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48p

한미반도체의 내년 HBM4용 TC본더 수주 동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BM4용 TC본더는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대응할 수 있지만, 한미반도체가 이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신규 발주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커지면서, 메모리 3사 TC본더 공급망에 모두 이름을 올릴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⑦ [단독]SK하닉, 연내 TC본더 추가발주 없다…장비업계 '비상'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51p

SK하닉, 상반기 1340억대 물량 발주
하반기 발주 안 해…내년부터 검토할 듯
차세대 기술 확보·고객사 확대로 대응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핵심 공정 장비인 열압착(TC) 본더를 연내 추가 발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한화세미텍, 한미반도체 등 SK하이닉스의 발주를 기대하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단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HBM4 양산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추가 장비 발주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HBM3E 생산에 쓰고 있는 TC본더 장비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며 기존 장비를 활용하는 방안과 추가 장비를 발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HBM4 시장에 뛰어들면서 점유율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점은 장비 업계에는 변수다.

⑧ 조선·방산 이어 반도체 노리는 한화…TC본더 특허 소송에 베테랑 CEO 내정도 (시사저널=허인회 기자)53p

반도체 장비업체 한화세미텍, 한미반도체 상대 특허 소송
새 수장엔 ‘30년 경력’ 반도체 전문가…핵심 장비 시장 잡겠다

조선·방산 산업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그룹이 반도체 사업 부문에 전력을 쏟는 분위기다. 한화그룹 계열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화세미텍이 한미반도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업계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장비인 TC본더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한화그룹은 반도체 장비 전문가인 김재현 한화푸드테크 기술총괄을 한화세미텍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30년 동안 반도체 장비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내세우면서 한미반도체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TC본더 시장에 균열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최근 TC본더 관련 특허가 침해 당했다며 한미반도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의 HBM3E용 TC본더에 탑재된 일부 부품이 자사 특허를 불법 활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세미텍 측은 "장비의 핵심 기술 보호와 기술 탈취 및 도용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 차원에서 이번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⑨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5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예정 (조선비즈 이광영 기자) 55p

한미반도체 곽 회장은 사재로 11월 26일 장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을 마치면 곽 회장은 2023년부터 47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재로 취득하게 된다. 지분율은 33.47%에서 33.50%으로 오른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다.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하면서 HBM 장비 관련 12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⑩ 서울시, AI·반도체 이어 프랑스 양자컴퓨팅 ‘파스칼’ 투자유치 (한경 권용훈기자)56p

서울시가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선도기업 ‘파스칼(Pasqal)’을 유치하며 글로벌 전략산업 투자 유치에서 ‘AI–반도체–양자’로 이어지는 3연타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파스칼의 서울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계기로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AI·반도체 이어 양자까지…서울, 글로벌 기술 투자 허브 부상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본격화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애플, OLED 시대 선도한다…내년 아이패드 미니부터" (ZDNET KOREA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자)57p

애플이 차세대 맥북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에 고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애플이 현재 해당 제품들의 새로운 버전에 OLED 스크린을 적용해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OLED 기술은 LCD 보다 더 풍부한 색상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사진은 이번 달 출시된 M5 아이패드 프로. 애플은 작년 5월부터 OLED 기술을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했다. (사진=애플)

아이패드 미니, 제일 먼저 OLED 적용…방수 기능 탑재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 가운데 아이패드 미니가 가장 먼저 OLED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② BOE 진입에도...삼성D·LGD, 아이폰17 OLED 패널 공급망 주도 (메트로신문 차현정 기자)59p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중국 BOE의 진입으로 한국 업체들의 물량이 일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0월말까지 아이폰17시리즈에 투입된 OLED 패널 물량은 8890만대로 이중 98% 이상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4.5%, LG디스플레이가 34.1%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1.4%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BOE가 품질 문제로 인해 애플에 대한 패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③ K디스플레이의 문제, 기술 리더십의 부재 [아침을 열며] (한국일보 임성균 배터리다이브 전문위원) 61p

위기감 높은 한국 디스플레이
노력보다는 정부 도움만 요청
기술 우위·변화 위한 노력 필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정책토론회는 국내 관련업계의 깊은 위기감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였다.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공세 속에서 한국은 OLED 기술 리더십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로라면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다시 중국에 추월당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세액공제 이월 기간 연장과 직접 환급 제도 도입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부 지원과 함께 세트 산업까지 포괄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④ 기아, 월트 디즈니 협업 車 디스플레이 테마 공개 (전자 김지웅 기자)62p

기아가 월트디즈니 브랜드인 디즈니·픽사·마블· 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신규 디스플레이 테마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운 테마는 디즈니 '겨울왕국'과 픽사 '토이 스토리'다. 올해 상반기 월트디즈니와 협약 이후 마블 '어벤져스' 2종과 디즈니 '미키와 친구들'에 이어 공개된 테마다.
기아 차주는 월트디즈니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색상과 그래픽, 네비게이션 운행 정보, 시동을 걸고 끌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동의 여정을 다양한 감성과 스토리로 채울 수 있다.

기아는 2026년까지 디즈니 '라이온 킹'과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등 총 30개 테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⑤ LG디스플레이, 3분기 흑자전환 기대…3년 적자서 탈출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64p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제출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6조8천194억원, 영업이익 4천4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상반기 R&D에 역대 최대인 18兆… 세계적으로 특허 27만여 건 보유 (조선 김성민 기자)66p

삼성전자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전 산업의 모습이 달라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철저히 미래를 준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35조원의 R&D 투자와 53조6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 올 상반기에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8조원을 연구·개발에 쓰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DX 부문과 반도체를 설계·제조·판매하는 DS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TV 사업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19년 연속, 스마트폰 사업은 2011년부터 14년 연속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수년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에 쏟으며 미래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② 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공동 연구개발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67p

양자 인터넷 R&D 기술 협력 위한 MOU 체결

LG전자가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KT와 '양자 인터넷 R&D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제영호(왼쪽)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과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LG전자 제공

LG전자가 KT와 미래 통신산업 기반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기술 상용화에 맞물려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자 직접 통신의 초(超)보안 능력은 다양한 사용자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KT는 양자 직접 통신 기반 초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③ 포스텍, 전기차 폭발 위험 막는 기술 개발... '3차원 다공성 구조체' 개발 (이로운넷 = 이상호 기자)69p

배터리 수명·안전성 동시에 높일 수 있어

경북 포항의 포스텍은 박수진 화학과·배터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중앙대 연구팀과 리튬금속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3차원 다공성 구조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최대 난제는 폭발 위험인 데 국내 연구팀이 이를 해결할 새로운 전극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④ 삼성전자, 日 최북단에 ‘냉난방공조 테스트랩’ 구축…“극한 이길 난방 기술 개발” (서경 허진 기자) 70p

훗카이도 소재…한겨울 -20℃ 밑돌아

성에 녹이는 제상 시스템 등 기술 연구

현지 대학 협업으로 핵심 기술 고도화도

삼성전자(005930)가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냉난방공조(HVAC) 테스트 랩’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아사히카와의 극한기후를 활용해 냉난방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제상 시스템’과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히트펌프 솔루션’의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테스트 랩이 위치한 아사히카와는 내륙 분지로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이하, 월 누적 적설량이 최대 127㎝에 달하는 혹한·강설 지역이다.

⑤ "생각으로 자동차 움직인다" KIST, 새로운 뇌 모방 기술 개발 (Hello DD 김지영 기자)72p

KIST, 새로운 뇌학습 원리 모방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뇌학습 원리 모방 기술을 개발했다. 생각만으로 기기를 움직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은 박종길 반도체기술연구단 박사 연구팀이 뇌가 신경세포 간의 신호 발생 순서에 따라 연결 강도를 조절하는 '스파이크 시각 차이 기반 학습 원리'를 공학적으로 구현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기술은 신경세포의 활동 데이터를 오랫동안 저장한 후 통계적 방법으로 신경세포 간 연결 관계를 계산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 방법은 신경망의 규모가 커질수록 막대한 연산량과 시간 지연이 발생해, 뇌처럼 수많은 신호가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실시간 분석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연구진은 ‘스파이크 시각 차이 기반 학습(STDP)’를 하드웨어로 구현할 때 필요한 대규모 메모리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학습 구조를 고안해냈다. 이 기술은 메모리 소모가 큰 ‘역연결 테이블’을 제거해 고집적 뉴로모픽 하드웨어에서도 확장 가능한 구조로 STDP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된 하드웨어 기반 ‘온칩 학습 기반 뉴로모픽 시스템’은 기존 기술과 유사한 해석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최대 2만 배 빠른 처리 속도를 달성했다. 

⑥ 고려대, 빛 감지 이중 기능 광변환 소자 기술 개발 (매일일보 = 윤하늘 기자 )73p

심재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조제웅 동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전력 생산과 빛 감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중기능 광변환 소자’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29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실내 스마트 광센서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다학제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Advanced Materials(IF=26.8)’ 온라인에 9월 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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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0(목)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관세 협상 타결... "對美 현금투자 2000억달러, 年상한 200억달러" (조선 경주=김태준 기자)1p 대통령실 "3500억달러 중 조선 1500억달러""자동차 관세는 […]
2025.10.29(수)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 "日과 새 무역합의 매우 공정"... 中 맞서 '희토류 공급망 협정'도 체결 (조선 워싱턴=김은중 특파원)1p

美日 정상 문서 서명... 협정 이행 의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가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일본과의 중요 광물·희토류 협정 관련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8일 도쿄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7월 양국이 합의한 ‘역사적인 미·일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일은 무역 합의 이후 이미 ‘팩트 시트(fact sheet)’를 통해 한 차례 이를 명문화했는데 이날 트럼프와 다카이치의 서명이 담긴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하여’란 제목의 문서를 통해 협정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 것이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맞서기 위한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채굴·가공 협력’에 관한 프레임워크도 채택했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문서를 보면 “트럼프와 다카이치가 10월 28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2025년 7월 22일 체결된 역사적인 미·일 협정과 이에 따른 행정명령 14345호, 협정 공동 성명, 9월 4일 발표된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상기하며 이 위대한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돼 있다.

트럼프와 다카이치 모두 이 문서에 서명했는데 “본 협정은 양국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지속적인 글로벌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관련 장관들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회담에서 “우리는 새로운 합의에 서명하려 하고 있고 이는 매우 공정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89조원) 대미(對美) 투자를 약속했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상호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됐다.

자동차 역시 협상이 3개월째 교착 상태인 한국과는 달리 트럼프가 부과한 품목별 관세에서 EU 등과 함께 1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광물 및 희토류 공급 확보를 위한 채굴·가공 협력 프레임워크’ 문서에도 서명했다. 조율된 투자를 통해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② 반도체 시장 급소 노렸다…중국의 새 희토류 규제 (중앙 이우림 기자  박해리 기자)2p

무기가 된 희토류, 세계 반도체 기업의 불안요소

◆중국 희토류, ‘반도체’ 첫 언급하다=희토류는 ‘Rare Earth’라는 이름 그대로 ‘희귀한 흙’이다. 네오디뮴(Ne),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스칸듐(Sc), 프라세오디뮴(Pr) 등 17개 원소를 통칭하며 스마트폰·반도체·전기차·전투기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에 쓰인다. 매장량이 극히 적은 건 아니지만 넓게 분포돼 있어 채굴이 어렵고 정제·가공 과정이 까다로워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 세계 희토류 공급망의 중심은 중국이다. 매장량부터 세계 1위(44%)인 데다 정제·제련의 90%를 담당한다. 미국이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손을 뗀 사이 중국이 ‘전략 자원’으로 삼아 기술을 고도화한 결과다.

중국은 격화되는 미·중 패권 경쟁에서 이를 노골적으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기술 수출을 옥죄자 중국은 ‘그럼 나는 자원 통제하겠다’고 나선 거다. 지난 9일 중국 상무부는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어도 중국산 희토류가 미량이라도 들어가 있는 제품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그간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넘어 자국산 희토류가 들어간 해외 생산 제품까지 간섭하겠다는 것. 기술 공급망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의지다.

중국은 이번 희토류 규제에서 처음으로 ‘반도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시스템반도체와 256단 이상 적층 메모리반도체, 이들 반도체 제조·테스트 장비에 쓰이는 희토류 수출 신청을 개별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오상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새로운 강도의 규제”라며 “발효되면 해외 반도체 생산 확대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SML 왜 걱정해?=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희토류에까지 옮겨붙자 글로벌 장비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다. ASML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 제조사다.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이 장비는 7나노미터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 장비에는 중국산 희토류가 사용된다. 오는 12월부터 중국산 희토류가 미량이라도 포함된 제품은 모두 중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ASML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ASML의 제품 선적이 수주 단위로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SML의 장비 수출길이 막히면 해당 장비에 의존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까지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ASML의 로저다센 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필요한 자재를 미리 확보해 두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TSMC, 애플 역시 중국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SCMP는 중국 컨설팅 기업 TY마케팅의 가오 청위안 대표를 인용해 “이번 희토류 조치에는 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엔비디아 H100, 애플 A18 프로칩 등이 포함된다”며 “칩 생산이 1~2개 분기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왜 나와?=희토류 제재 여파는 로봇 산업에도 번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의 희토류 제한으로 인한 “자석 공급망 문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마다 들어가는 전기모터에는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자석이 필요하다. 중국 티엔펑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1대당 2~4㎏의 네오디뮴·철·붕소(NdFeB) 성분의 영구자석이 들어간다. 1억 대를 가정할 경우 영구자석 재료 수요는 20만~40만t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공급량의 85~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연간 NdFeB 생산량은 약 24만t(2023년 기준)이다.

이런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희토류 자석류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수출 업체들은 중국 상무부에 희토류 수출 허가증을 신청해야 하며, 허가증 발급은 6~7주에서 수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 올해 수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었던 테슬라 입장에선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 대책은 있어?=업계에선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으려면 일본의 선례를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은 이미 15년 전에 희토류 펀치를 맞았다. 2010년 동중국해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주변 해역 충돌 사건 이후 희토류 수입이 끊겼던 일본은 호주·베트남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며 ‘탈(脫)중국’을 시도했다.

한국은 지난해 희토류 금속의 79.8%, 희토류 화합물의 47.5%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번 기회에 한국도 중국의 손아귀를 벗어나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한국이 희토류 보유국은 아니지만, 해외 광산 지분 확보, 대체품 개발 등을 통해 대중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거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번 조치는 2010년 중국이 일본에 가한 금수 조치보다 더 다층적이고 범위도 넓어 우회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희토류 개발의 특성상 직접 개발하는 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점도 걸림돌이다. 생산을 하더라도 정제의 90%를 중국에서 담당하고 있는 현 구조를 깨기도 쉽지 않다. 시드니공대 마리나 웨 장 부교수는 “중국이 수십 년간 구축한 통합 시스템을 510년 안에 재현한다는 것은 희망 회로를 돌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국내에서는 ‘미·중 갈등 해소를 기다릴 도리밖에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상당수의 장비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심지어 전 세계 탑5 장비사 중 3곳은 미국 기업”이라며 “기업들의 희토류 비축분이 사라지기 전에 미·중 갈등이 완화되지 않으면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피해가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 퀄컴, 비싼 HBM 대신 싼 메모리 탑재한 AI 가속기 출시...하루 주가 11% 폭등 (조선 김성민 기자)7p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출시하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퀄컴은 27일(현지 시각) 차세대 AI 가속기 ‘AI200′과 ‘AI250’을 각각 내년과 2027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긴 것으로 현재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퀄컴은 모바일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고급 모델들은 대부분 퀄컴 칩을 탑재한다. 그만큼 반도체 설계 능력이 뛰어나다.

퀄컴은 자사 AI 칩이 전력 효율, 비용, 메모리 처리 방식 등에서 경쟁 제품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 부사장은 “자사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세트와 개방형 생태계 지원 덕분에 개발자와 기업이 AI 모델을 더 쉽게 통합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대신 가격이 낮은 LPDDR(저전력 D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HBM 대신 범용 D램을 사용해 AI 반도체를 만들려는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퀄컴도 LPDDR을 활용해 가성비 좋은 AI 칩을 개발한 것이다.

테크 업계에선 퀄컴이 새로운 AI 칩을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상태다. 여기에 AMD와 브로드컴이 도전장을 내고 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퀄컴이 신제품 AI 가속기 출시 계획을 공개하자 퀄컴 주가는 하루 동안 11.09% 폭등해 주당 187.68달러로 마감했다.

④ 美 제제에 시험대 놓인 中 반도체 기업들...자립 성공 가능성은? (헬로티 이동재 기자) 8p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제재에 대응해 '기술 자립'을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IT 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GPU 제조사 메타엑스(沐曦, 무시) 등 현지 반도체 업체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콰이커지는 "YMTC의 기업가치는 1천600억∼3천억위안(약 32조∼60조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지난 9월 국유·금융·민간자본 등으로 주주 구조를 개혁해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전날 YMTC가 기업가치 목표를 2천억∼3천억위안(약 40조∼60조원) 수준으로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YMTC는 상하이 과학창업판(科創板, 커촹반)이나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에 연말 또는 내년 초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에 나선 또 다른 기업인 메타엑스는 커촹반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들은 지난해 기준 메타엑스의 중국 GPU 시장 점유율이 1% 수준이라고 추산했으나, 메타엑스 측은 국내 수요에 부합하는 독자적 핵심 기술을 개발했으며, 엔비디아 칩(H20) 판매 금지 조치로 점유율이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로이터는 CXMT 역시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대 3천억 위안(약 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능력 확대와 신기술 개발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상장으로 조달한 대규모 자금은 기술 자립을 위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콰이커지는 "이번 상장이 성공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 독립이 촉진되고, 국내 메모리칩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MTC와 CXMT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대(對)중국 HBM 수출 통제를 확대한 이후,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⑤ 엔비디아, TSMC 최첨단 ‘A16’ 공정 첫 고객 유력…‘성숙 공정’ 전략 선회 (EBN 진운용 기자)10p

TSMC, 2027년 BSPDN 적용…‘파인만’ GPU에 채택
고마진 비결 대신 최신 공정 사용…원가 상승 압박 예상

엔비디아가 2027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최신 공정을 사용하는 첫 번째 고객이 된다. 엔비디아는 지금껏 성숙 공정을 사용했으나 전략을 선회해 TSMC의 가장 진보된 공정을 사용할 예정이다.

28일 북미 주요 빅테크 업체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TSMC의 ‘A16’ 고객으론 현재 엔비디아밖에 없다”며 “엔비디아와 TSMC가 같이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쯤 적용될 것”이라며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직까지 TSMC와 얘기 중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TSMC가 2027년부터 양산 시작 예정인 A16 공정은 2나노 공정에 처음으로 ‘후면전력공급(BSPDN)’ 기술을 더한 최첨단 공정이다.

삼성전자와 인텔도 BSPDN을 준비 중이며, 업계는 2나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엔비디아는 ‘호퍼-블랙웰-루빈-파인만’ 순으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블랙웰 제품군이 출하 중이며, 내년 루빈이 나올 예정이다. 파인만은 2028년 출시될 계획이며, 엔비디아는 이 제품에 A16 공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는 3년 뒤지만, 2027년 하반기부터 A16 공정을 사용해 1년여 정도 램프업(수율 및 생산성 향상) 기간을 거칠 것으로 추정된다.

⑥ TSMC, 2나노 전면 양산 시동…삼성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정면 승부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12p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7 시리즈에 A19·A19 프로 칩셋을 탑재하면서, 해당 칩을 독점 생산하는 TSMC(대만반도체제조)가 대규모 주문을 확보했다. TSMC가 이 기세를 몰아 연말 2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며 삼성전자와의 초미세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3나노 공정 기반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라인 가동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

TSMC C.C.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 재고 수준이 계절적 평균으로 돌아왔다"라며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이 2026년부터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올해 애플의 A19 시리즈뿐 아니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5,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500을 3나노 공정으로 생산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UDN(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는 "2026년 전 세계 스마트폰용 칩셋의 약 33%가 TSMC의 3나노 및 2나노 공정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은 내년 출시될 A20·A20 프로용으로 초기 2나노 물량의 절반 이상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점 전략'으로 풀이된다.

TSMC의 독주 속에 삼성전자가 반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P4 라인과 미국 테일러 캠퍼스를 중심으로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양산 준비에 나섰다. 다만 현재 수율은 아직 양산에 이르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본격적인 안정화는 2026년 이후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TSMC보다 6개월가량 늦은 로드맵이지만 전력 효율과 AI 연산 성능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한국 양대 거점으로 생산 리스크를 분산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나노는 AI와 전력 효율을 결정짓는 차세대 경쟁 무대"라며 "TSMC가 애플 중심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수율 개선과 고객 다변화에 성공할 경우 균형이 다시 맞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단독]엔비디아 초소형 AI 수퍼컴에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탑재 (조선 박지민 기자)13p

삼성전자의 AI PC용 SSD PM9E1. /삼성전자

엔비디아가 개발한 개인용 초소형 인공지능(AI) 수퍼컴퓨터 ‘DGX 스파크’에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탑재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SSD는 데이터를 장기 저장하는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만드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 장치다. 최근 AI 수요가 늘면서 기업용 SSD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을 여러 장 쌓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는 실기하면서 주춤했지만, 최근 그래픽 D램(GDDR)뿐 아니라 SSD까지 엔비디아에 탑재하면서 엔비디아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DGX 스파크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SSD 제품인 ‘PM9E1′이 탑재됐다. DGX 스파크는 가로·세로·높이 15㎝·15㎝·5㎝의 손바닥만 한 수퍼컴퓨터다. 엔비디아의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수퍼칩이 탑재돼, 생성형 AI 추론에 최적화됐다. 초당 1000조번의 AI 연산을 할 수 있다. 기업용 대형 서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AI 개발자나 연구자가 주 타깃층이다.

DGX 스파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CES 2025 무대에서 ‘프로젝트 디지츠’로 직접 소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5일 출시된 후에는 젠슨 황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게 직접 가져다줄 정도로 애정을 보이는 제품이기도 하다

② "SK하이닉스 더 간다, 이유는"…깜짝 전망 (한경 류은혁기자)15p

 

epic Ai
베스트보고서

대신證 '빈틈이 없다' 눈길
"D램·HBM 모두 경쟁력 갖춰"

포모(소외공포·fear of missing out)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는 배경을 ‘수요자 측 FOMO’에서 찾은 보고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인 에픽AI(epic AI)에 따르면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공개한 ‘빈틈이 없다’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제시했다. 나흘 앞서 제시한 46만5500원에서 전격적으로 올려 잡았다.

그는 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 포모를 일으켜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 낸드플래시 모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SK하이닉스가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포모 강도가 강화됨에 따라 슈퍼사이클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 12단 인증에 가장 앞서 있는 데다 내년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D램 초기 수율도 80%대 중후반으로 업계 선두에 서 있고, 낸드 역시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제품 대응에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③ 단독  한울반도체, 국내 S사에 전장용 소자 검사장비 대규모 첫 공급 (디일렉  한주엽 전문기자)16p

10여대 수주...전장용 파워인덕터 생산라인 투입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자동화 검사장비 전문기업 한울반도체가 국내 대기업 S사에 인덕터 외관검사 장비를 처음 공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울반도체는 올해 중반 국내 대기업 S사 생산라인에 인덕터용 외관검사기 1대를 처음 납품한 데 이어 성능을 인정받아 이달 동일 고객사로부터 10여대 규모의 추가 수주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비는 전장용 파워인덕터 생산 라인에 투입된다. 

업계에서는 한 번에 10여대를 수주한 것을 이례적 사례로 평가한다. 검사장비 업계 관계자는 "신규 장비는 보통 시범 가동과 성능 검증에 수개월이 소요돼 초도 물량은 1~2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첫 납품 후 수개월 만에 10여대 규모 후속 수주가 이뤄진 것은 장비 성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인덕터 시장이 2023년 45억1500만달러 규모에서 2030년 65억4080만달러로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와 AI 서버, 통신기지국 등 전력변환이 필요한 고신뢰성 응용 분야 확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고속·고품질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설비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면서 "검사장비 품목 다변화와 첨단 분야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④ 미 반도체 기업 주식 급등... AI붐 타고 '황금 수갑' 차는 인재들 (조선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17p

미 주요 반도체 기업이 직원에게 막대한 주식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수십%씩 반도체 기업 주가가 폭등하다 보니 주가 보상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직원 이탈을 막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6일(현지 시각) ”미 반도체 기업의 주식 보상이 직원들의 이직을 막는 ‘황금 수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미 반도체 기업들이 연달아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치솟다 보니, 주식 보상을 받은 직원들이 주식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퇴사하지 못하는 것이다.

뉴욕 증시에서 지난 3개월간 AMD는 약 56%, 브로드컴은 약 23%, 인텔은 약 70% 주식이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한 엔비디아 직원은 “지금 회사에서 주식 보상이 크기 때문에 다른 회사로 떠날 수 없다“고 밝혔고, 한 브로드컴 직원의 주식 보상은 연봉의 6배에 달하며, 2023년에 받은 48만8000달러어치의 주식이 현재 220만달러로 뛰었다고 한다.

이 같은 주식 보상은 단순히 새로운 인재를 유인하는 방법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직이 잦은 실리콘밸리에서 한 기업에 근속하게 하는 장치가 된다. 반도체 기업들은 주식 보상을 한꺼번에 주지 않는다.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주식 보상을 지급해 중도에 퇴사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⑤ 퀄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 참전…“내년부터 신제품 순차 출시” (전자 이호길 기자)19p

퀄컴은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가속기 'AI200'과 'AI250'을 각각 내년과 2027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제품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과 AI 처리에 최적화된 칩으로, 인프라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AI200은 카드당 768기가바이트(GB)의 저전력 D램(LPD
DR)을 지원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낮은 비용으로 AI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며 “AI250은 메모리 기반 컴퓨팅을 기반으로 10배 이상 향상된 대역폭과 낮은 소비 전력으로 AI 추론 효율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액은 6조7000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대부분은 AI 반도체 중심 시스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⑥ 태성, 中 반도체 기판업체에 58억 규모 에칭 장비 공급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20p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기판용 습식장비 전문기업 태성이 중국 반도체 기판 제조사와 총 58억원 규모의 에칭(Etching)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태성은 중국 고객사의 계열사 공장 두 곳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 중 한 계열사와는 51억원 규모의 단일 계약을 체결해 공시했으며, 나머지 계열사에는 약 7억원 규모의 설비를 추가 공급하기로 해 전체 계약 규모는 총 58억원에 달한다.

⑦ 한화세미텍, 한미반도체에 HBM용 'TC본더' 특허소송 맞불 (조선비즈 이선율 기자)21p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의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둘러싸고 한화세미텍과 한미반도체 간 특허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최근 한미반도체를 상대로 TC본더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 말 한미반도체가 같은 사안을 두고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만이다.

한미반도체가 먼저 제기한 소송은 자사 TC본더 특허를 한화세미텍이 무단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한화세미텍은 올해 5월 해당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최근에는 역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내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펼치면 10인치 대형화면”…삼성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실물 최초 공개 [경주 APEC] (매경 허서윤 기자)22p

APEC CEO 서밋 ‘K-테크 쇼케이스’ 참가
11월말~12월 초 공식 출시 행사 열듯
화웨이 ‘메이트 XT’와 글로벌 맞대결

삼성전자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두 번 접는(트라이폴드)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 참가해 트라이폴드와 함께 자사의 최신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트라이폴드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람객은 유리 전시관을 통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사양은 오는 11월 말~12월 초 예정된 공식 출시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복잡한 힌지 구조와 디스플레이 부품 추가로 인해 300만 원 후반대가 예상된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 폴드7의 출고가는 237만9300원(256GB)~253만7700원(512GB) 수준이었다.

화웨이 트라이폴드폰. [연합뉴스]

트라이폴드는 기존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완전히 펼치면 10인치대 대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한국과 중국을 출시국으로 정하고 초도 물량을 5만~10만 대 규모로 한정해 공급할 계획이다.

② 아이폰17 OLED 패널, 韓 디스플레이 점유율 ‘98%’ 압승… 中 BOE 품질 문제로 고전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23p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BOE는 품질 문제로 패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7 패널 물량의 98% 이상을 담당하면서, 두 회사의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28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이달까지 아이폰17 시리즈에 투입된 OLED 패널은 총 889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애플의 패널 조달망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의 3파전 구도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5730만대를 출하하며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LG디스플레이는 3030만대(34.1%)로 뒤를 이었다. 반면 BOE는 약 130만대(1.4%)에 그쳤다.

③ OLED TV 30% 돌파 전망, 삼성·LG '반전 기회'…中 추격 따돌리나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26p

보급형 OLED TV 점유율 올해 첫 30% 전망…中 LCD 대비 경쟁력 확보
'무리한 가격 경쟁' 中 업체 적자…"기술 격차로 수익성 확보해야"

보급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OLED TV는 '꿈의 TV'로 불리며 초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했지만 시장 규모가 정체돼 왔다. 이에 따라 OLED TV에 주력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산 혁신, 수율 향상 등을 통한 원가 절감과 보급형 모델 확대 등을 거듭하며 OLED TV 대중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무리한 가격 경쟁으로 추격하던 중국 업체들이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급형 OLED TV 점유율 올해 첫 30% 전망…中발 LCD 대비 경쟁력 확보

보급형 OLED TV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점유율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④ LG디스플레이, 애플워치 시리즈 판매 호조에 '방긋'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28p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스마트워치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워치10은 북미 시장에서 4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최다 공급사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29%로 1위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출시 이후 선두를 유지 중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포인트 올랐다.

특히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상위 5위 모델 가운데 4개가 애플 제품이였다. 애플워치10 외에도 애플워치 SE(2위), 애플워치 울트라2(4위), 애플워치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워치 OLED 패널 최다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에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용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공급 물량은 3000만대 안팎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애플워치 OLED 물량을 나눠 공급해온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면서 LG디스플레이의 독점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입지를 키우고 있다. 애플이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만 적용하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 OLED 기술을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라인업도 확대됐다.

⑤ LG전자, APEC 회의서 OLED 기술력 공개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30p

CEO 서밋서 AI 코어테크 선보여
경주엑스포대공원서 28~31일 전시
 

LG전자가 77형 투명 올레드 TV 28대로 초대형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LG전자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OLED T)' 28대로 구성한 초대형 샹들리에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APEC 정상회의 주간 동안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정상회의 참여 글로벌 리더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조성된 500평 규모 에어돔 부스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K-Tech Showcase)에 참여한다.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아래로 늘어진 형태의 조명을 둥글게 둘러싸 초대형 샹들리에를 구성했다.

⑥ [fn이사람] "OLED 제조 AX 성공…생산성·수율 다 잡아" (파이낸셜뉴스 임수빈 기자) 31p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 AI실장
이상 발견하면 알아서 원인 분석
효과 못믿던 현장 분위기도 반전
초거대 AI '엑사원'과 결합 속도
불량·조치법 안내 기술 개선할 것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 AI실장. LG디스플레이 제공

"공정·장비 이상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수율(양품 비율) 개선항목을 발굴하는 데 인공지능(AI)이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로써 연간 2000억원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 AI실장(사진)은 28일 "AI는 기존 업무를 혁신해 프로세스를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실질적인 변화도 나타나 경영성과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AI가 현장에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회사의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실장은 "올해 회사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데, AI가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수율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가 컸다. AI가 공정을 자동 조정하고 이상을 즉시 발견해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생산 과정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스케줄링함으로써 수율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제조 AI실의 역할도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 실장은 "지금까지 AI 제조 혁신의 무게중심이 제품 양산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설계·개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장비가 스스로 공정을 보정하고 부품 교체 시점을 예측하는 지능형 자율 공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의 결합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엑사원이 더해지면 불량 원인과 조치 방법을 자연어로 엔지니어에게 안내하는 등 성능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특정 목적으로 개발된 AI를 엑사원과 결합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발전시켜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⑦ 삼성전자 OLED TV, 포브스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 (전자 김신영 기자)33p

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포브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시청 경험을 최적화하는 TV가 최고의 TV”라며 삼성전자 OLED TV를 '최고의 TV'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삼성 OLED S95F 모델이 뛰어난 명암비와 화질은 물론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 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는 '글레어 프리' 기술에 대해 “아름답다”고 극찬하며 종합적으로 최고의 TV로 선정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AI와 만난 연구산업, R&D 혁신의 새 엔진 된다 (아시아경제 김종화기자)34p

AI 접목한 연구산업 비즈니스 모델 확산…"AI 기반 연구산업,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이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접목되는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연구산업과 AI의 융합이 가져올 혁신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연구산업컨벤션 2025(IRIC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RIC 2025' 행사 포스터. 과기정통부 제공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 시대, R&D 혁신의 해답은 연구산업에 있다"는 기치 아래, 인공지능이 연구개발 생태계에 미치는 변화를 중심으로 한 국제 컨퍼런스와 전시·교류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IRIC 2025'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산업협회,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했다. 올해는 산·학·연 관계자 및 대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10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167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운영된다.

전시 부문은 ▲AI 기반 연구장비 ▲연구재료 ▲AI 솔루션 ▲시험·검사·분석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AI가 연구관리, 주문연구, 장비 개발, 데이터 해석 등 R&D 전 주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② “AI는 테크의 뿌리 기술” 딥테크 관계자 2000여명 이 자리에 모였다 (매경 이유진 기자)36p

중기부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국내 최대 규모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
스타트업·VC·대기업 등 2000여명 참가
실생활 문제 해결하는 AI 기술 전시 부스 눈길

올해 3회차를 맞는 테크 컨퍼런스는 ‘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했다. 컨퍼런스에서는 AI·시스템반도체·바이오·에너지·우주항공·양자기술 등 초격차 10개 신산업 분야 13개 세션이 열렸다. 딥테크 스타트업과 전문가들, 대기업과 공공기관, 벤처캐피탈 등 2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GPU 클라우드 플랫폼 미쓰릴 AI(Mithril AI)의 자레드 퀸시 데이비스는 “AI는 이제 뿌리 기술(Root nod)”이라며 “창업자들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AI를 도구로 사용해 교육·교통·로보틱스 등 여러 사회 분야의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면 스타트업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으로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투자도 활성화된다”고 덧붙였다.

기조 연설에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AI대표기업인 퓨리오사와 노타가 참석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구조에 대해 언급했다. 백준호 퓨리오사 대표는 “오픈 AI의 혁신성과 MS의 리소스가 결합해 성과를 냈듯,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대기업의 자원과 결합해야 더 파괴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서 “이런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는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③ [강경주의 테크 인사이드] 탈원전은 탈AI다 (한경 강경주기자)37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경주를 방문한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황제’이자 세계 각국 정부를 상대하는 글로벌 ‘AI 세일즈맨’이다.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그에게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AI 시대를 뒷받침할 전력 수급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황 CEO의 우려는 지난 5월 대만에서 개최된 ‘AI 트렌드 인사이트 서밋’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AI산업의 가장 큰 과제는 에너지”라며 “대만은 반드시 원자력 발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전에 대고 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친원전 민심 거스르는 대만 총통

대만은 지난 5월 17일로 40년 운영 허가가 만료된 마안산 원전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문제는 대만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웃도는 부를 창출하고 있는 TSMC가 탈원전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싹트기 시작했다. TSMC는 올해 2분기 기준 대만 전체 전력의 12.5%를 사용했다. 대만 내 TSMC 팹 증설 계획을 감안하면 2030년께 TSMC가 사용할 전력은 대만 전체의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초강대국 중국, 180기 가동

대만의 탈원전 논란은 이재명 정부의 모호한 에너지 정책을 연상시킨다. 지난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여부에 대해 두 차례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고리 2호기 심의는 이재명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가늠할 잣대로 해석된다. 원안위는 지난달 회의에서도 결정을 미뤘다. 원안위 결정이 늦어지면서 운전 중지 기간도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고리 3호기는 지난해 9월 28일, 고리 4호기는 올 8월 6일 운전허가 기간 만료에 따라 정지됐다. 한빛 1호기도 오는 12월 운전 정지가 불가피하다. 한국원자력학회는 “고리 2호기 심사에서 제기된 쟁점들이 다른 원전에서도 반복될 경우 원전 1기당 2~3년 소요되는 심사가 중복되면서 국가 전력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산업이 내년부터 극심한 전력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의 전력 생산이 로켓처럼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58기인 원전을 2035년까지 최대 180기로 폭발적으로 늘려 ‘글로벌 AI G1’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모두가 생존을 위해 원전에 목을 매는 이때 황 CEO를 비롯해 테크 거물들이 APEC CEO 서밋에서 ‘차세대 원자력 역할’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공교롭게도 APEC이 열리는 경주 일대는 원전 10기 이상이 밀집한 ‘K원전’의 최전선이다.

④ 유일로보틱스, '피지컬 AI R&D센터' 개소 (전자 이호길 기자)39p

유일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이곳에서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2027년에는 자율 적응형 지능 로봇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글로벌 피지컬 AI 로봇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 R&D센터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과 학습 데이터를 활용, 현장에서 운용이 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⑤ 中 텐센트, AI로 R&D 혁신…연구개발 속도 20% 향상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40p

AI 요약

텐센트는 AI 자동화를 통해 R&D 효율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체 AI 플랫폼 위데브(WeDev) 도입 후 코드 오류 탐지율이 높아지고, 평균 버그 수정 시간이 8시간 단축됐다. 텐센트 개발자의 90%가 AI 코딩 도구를 활용 중이며, AI가 작성한 코드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AI 자동화를 통해 연구개발(R&D)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려 버그 수정 시간이 평균 8시간 단축됐다.

텐센트는 자체 AI 플랫폼 위데브(WeDev)를 도입한 후 R&D 자동화율이 67% 증가했으며, 올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코드 관련 문제 중 25% 이상을 AI가 발견했다고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텐센트는 AI 기반 R&D 성과를 공개한 첫 중국 빅테크 기업 중 하나다. 알리바바 역시 AI가 전체 코드의 30%를 작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⑥ "1억℃ 핵융합" 견디는 핵심기술 보유...내달 상장한다는 이 회사 (한경 박진우기자)

국내 최초 액체로켓엔진 개발
현대로템과 메탄엔진 국책과제 수주
쓰레기 소각 대신 플라스마 열분해…수소 만든다
반도체·2차전지·원전 해체에도 플라스마 활용
"플라스마, 곧 본격적으로 수익창출"

텐센트는 90% 이상의 개발자가 자사의 대표 모델인 훈위안(Hunyuan)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AI 코딩 도구 코드버디(CodeBuddy)를 활용 중이며, 올해 작성된 신규 코드의 절반이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다고 밝혔다.

⑥ "1억℃ 핵융합" 견디는 핵심기술 보유...내달 상장한다는 이 회사 (한경 박진우기자)41p

국내 최초 액체로켓엔진 개발
현대로템과 메탄엔진 국책과제 수주
쓰레기 소각 대신 플라스마 열분해…수소 만든다
반도체·2차전지·원전 해체에도 플라스마 활용
"플라스마, 곧 본격적으로 수익창출"

“일본, 독일, 중국의 경쟁사 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핵융합 발전이 상용화되면 소모성 부품인 디버터는 안정적인 사업이 될 것입니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 / 비츠로넥스텍 제공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는 "'거대 과학(Big Science)'을 산업으로 전환시켜 새로운 시장을 여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츠로넥스텍은 비츠로그룹의 신성장사업을 모아놓은 자회사다.

비츠로넥스텍은 국책 사업인 '거대 과학' 프로젝트 위주의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우주항공, 핵융합, 플라스마, 가속기 등 4개 과학분야다. 과학과 공학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는 사업의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이 대표는 연세대 금속공학과 박사로 35년간 이 회사에 몸담은 엔지니어다. 그는 “회사의 개발 주기가 길고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당장은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진 않지만 수년 뒤 시장이 개화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반도체·원전…곧 수익 창출하는 '플라스마'

그는 비츠로넥스텍의 사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사업으로 플라스마를 꼽았다.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 상태'로 불리는 플라스마는 수천 도의 초고온을 이용해 물질을 원자 단위로 분해한다. 이 대표는 "단순 소각이 아닌 '열분해' 방식이 핵심"이라며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수소와 같은 유용한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엔진에서…핵융합 핵심 기술까지

비츠로넥스텍은 본래 나로호와 누리호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특히 액체로켓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최근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이뤄 '메탄 엔진' 개발 국책과제를 따냈다.

비츠로넥스텍의 사업 중 가장 잠재력이 큰 게 핵융합 발전이다. 폐기물이 없고 발전 효율이 높아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은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발생시켜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다. 이 때 플라스마가 직접 닿는 내벽 부품인 디버터는 초고온을 견뎌야 한다. 비츠로넥스텍은 녹는점이 3400도인 텅스텐과 냉각 성능이 뛰어난 구리를 결함 없이 완벽하게 접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비츠로넥스텍은 다음달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플라스마 기술 상용화 등 민간 사업 역량을 강화해 2~3년 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⑦ 복잡한 제조과정 생략···두뇌 수준 AI반도체 실현 앞당긴다 (헬로 DD 김지영 기자)44p

DGIST, 차세대 반도체 멤리스터 '웨이퍼 스케일 집적화' 구현

DGIST 연구진이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는 '멤리스터(memristor)'를 웨이퍼 단위로 대규모 집적화하는데 성공했다.[이미지=DGIST]

인간 두뇌 수준의 고집적 인공지능(AI) 반도체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기술 플랫폼이 제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상현 교수팀이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는 '멤리스터(memristor)'를 웨이퍼 단위로 대규모 집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간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두뇌형 반도체'는 차세대 AI 기술의 핵심 목표 중 하나지만, 현재의 AI 반도체는 복잡한 회로와 높은 전력 소비 등으로 인해 여전히 두뇌 수준의 효율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멤리스터(memristor)’다. 멤리스터는 전류가 흐른 양을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로, 기억(memory)과 연산(computation)을 동시에 수행한다. 구조가 단순해 기존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밀도로 회로를 구성할 수 있으며, 특히 크로스바(crossbar) 형태로 배열하면 기존 메모리(SRAM)보다 수십 배 이상의 정보를 같은 면적에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멤리스터 집적기술은 공정의 복잡성, 낮은 수율, 전압 손실 및 전류 누설 등 문제로 소규모 실험 수준에 머물렀다.

최상현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드미트리 스트루코프(Dmitri Strukov)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소재–소자–회로–알고리즘 공동 설계(Co-design)'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방식을 통해 복잡한 제조 과정 없이도 4인치 웨이퍼 전면에 약 95% 이상의 높은 수율을 달성한 멤리스터 크로스바 회로를 구현했다.

또 수직 방향으로 여러 층을 쌓는 3차원(3D) 적층 구조 구현에도 성공했고, 실제 AI 연산에서 높은 효율성과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최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한되었던 멤리스터 집적기술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정부 "경기 회복 국면"…올해 성장 전망 0.9→1%대 상향 시사 (한경 최수진기자)45p

"민간 소비 최대폭…소비 쿠폰 등 긍정 작용"

② [단독] 징둥닷컴 창업자도 경주 온다...중국 거물급 기업인들 총출동 [경주 APEC] (매경 이덕주 기자)48p

APEC CEO 서밋에 한중 기업인 대거 참석
GS·두산·고려아연 오너 경영자들 참석
방시혁 하이브 회장·양종희 KB 회장도

APEC CEO 서밋 2025에 참석하는 주요 기업인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류창둥 징둥닷컴(JD.com) 창업자, 미쓰이 OSK 이케다 준이치로 회장, 거자이자오 뱅크오브 차이나 회장, 시궈화(Xi Guohua) 시틱그룹 회장.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CEO 서밋’에 중국과 한국의 거물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하는 데다 내년 APEC 정상회의 주최 국가가 중국이기 때문에 역대급 기업인들이 한국을 찾는 것이다.

28일 APEC CEO 서밋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APEC CEO 서밋에 중국 측 연사로 시궈화(Xi Guohua) 시틱그룹 회장, 거자이자오(Ge Jaijiao) 뱅크오브 차이나 회장, 슈구(Shu Gu) 농업은행 회장 등 금융인들이 참석한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한 곳인 징둥닷컴(JD.com)의 류창둥(리차드 류) 창업자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쇼우지 틱톡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참석이 알려진 쩡위췬 CATL 회장과 리판룽 시노켐 회장 외에도 금융과 IT 업계의 거물들이 참석하는 것이다.

뉴스원문보기
2025.10.29(수)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 "日과 새 무역합의 매우 공정"... 中 맞서 '희토류 공급망 협정'도 체결 (조선 워싱턴=김은중 특파원)1p 美日 정상 […]
2025.10.28(화)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中 희토류 통제 유예에 美는 추가관세 철회…'부산 담판' 청신호[경주 APEC] (서경 워싱턴=이태규 특파원·베이징=김광수 특파원) 1p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베선트 "무역합의 프레임워크 마련"

中측도 "기본합의에 도달" 긍정적

양국 대두구매·펜타닐도 의견접근

中, 트럼프 잇단 말바꾸기에 경계감

군수용 희토류는 통제 지속 가능성

스콧 베선트(왼쪽)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일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갔던 미국과 중국이 가까스로 파국을 피하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부산 담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유예하고 미국은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를 없던 일로 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30일 부산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식 무역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 속에 중국이 군수용 희토류 규제는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간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후 미 방송사들과 연쇄 인터뷰를 하고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무역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출 허가 제도를 1년 유예하고 (제도 자체도) 재검토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9일 중국산 희토류를 극소량이라도 포함한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생산됐더라도 12월 1일부터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대신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에 대해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 만료되는 서로에 대한 115%포인트 관세 인하안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② 강훈식 "희토류 기술개발·생산능력 확충 방안 마련하라" (서경 송종호 기자) 3p

수·보 회의 주재…中희토류 수출통제 영향 점검

한국시리즈 암표 근절 논의…시장훼손 행위 지적

APEC·겨울철 폭설 대비 안전대책 당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희토류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미·중 갈등 심화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산업의 직접적인 영향과 파급 상황을 점검한 강 실장은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희토류 기술개발을 지시했다.

③ 작은 칩에서 데이터센터까지…국산 AI 반도체, APEC서 글로벌 무대 데뷔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5p

리벨리온·퓨리오사AI, 삼성전자와 함께 산업관 전시

리벨리온, 칩렛 기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쿼드'.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에 ‘K-AI 반도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AI 학습분야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장벽이 높지만, AI 추론 및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는 국산 AI 반도체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APEC을 계기로 NPU 중심의 국산 기술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는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반도체존에 참여해 퓨리오사AI, 삼성전자, 의료 AI 기업 루닛,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 등과 함께 전시를 진행한다.

반도체존에서는 AI 반도체(NPU), 고대역폭 메모리(HBM), 의료 AI, 로봇 기술 등 AI 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이로써 반도체 기술 발전의 흐름을 APEC 참가국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리벨리온은 ‘작은 칩에서 거대한 데이터센터까지’를 주제로,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로 확장돼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전시 주요품목은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쿼드’ 칩과 카드, SK텔레콤 등에서 상용화된 ‘아톰맥스’ 카드, 그리고 리벨리온 NPU 서버가 탑재된 실물 서버 랙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국산 NPU 기술력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④ 엔비디아 젠슨황 "HBM 동맹 특별 메시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6p

엔비비아 젠슨황의 한국을 찾으면서 특별메시지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젠슨황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기조연설과 간담회, 언론 인터뷰에를 통해 깜짝 메시지를 내면서 뉴욕증시와 코스닥 코스피를 흔들어 왔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도 엔비디아 젠슨황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젠슨황 CEO는 오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APEC CEO 서밋' 세션에 참가한 뒤,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모이는 별도 미디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 파티 이후 처음이다.
APEC 서밋 세션에서 황 CEO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미디어 행사는 이번 방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간담회 형태로 일반 세션보다 더 폭넓고 자유로운 주제들이 나올 수 있다. 황 CEO의 즉흥 발언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반도체 회사들의 협력 상황과 국내 투자 계획 등이 주요 질문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⑤ "美, 우방국 기업 반도체 보조금 삭감은 경제적 자해 행위" (매경 전경운 기자) 8p

골드버그 예일대 교수 - 박지형 서울대 교수, 세지포 특별대담
반도체산업은 지식공유가 핵심
美, TSMC·삼성 현지화 유도로
노하우 흡수하려 노력하지만
中이 기술 추격할 가능성 여전
신형반도체 기술 부족한 中에
지식·협력 다시 집중될 우려

◆ 세계지식포럼 ◆

피넬로피 골드버그 예일대 교수팀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부문의 산업 정책'이란 논문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지원 정책이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분석했다. 결론은 국제적 협력을 통한 기술이전, 지식 공유가 반도체 산업 성장의 핵심 비결이었다는 것이다.

골드버그 교수는 미국의 보조금 규모는 필요한 수준에 비해 턱없이 작다. 미국 정책의 핵심은 '지식의 내재화'에 있고, 단순한 자금 투입보다 해외 선도기업을 미국으로 유치해 기술과 노하우를 흡수하는 전략이 훨씬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금 미국은 일종의 '경제적 자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다만 우리가 이 위험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실제로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⑥ 독일 반도체 시장 2030년 47조 규모 성장…韓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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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0% 이상 성장…메모리 반도체 20조원 돌파
전기차·AI 데이터센터 등 영향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 소재 인피니언 반도체 신공장 조감도

독일 반도체 시장이 2030년 4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확산,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으로 가파른 성장이 관측된다. 하지만 내부 제조 역량은 부족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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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코트라 함부르크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독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10.3% 성장해 2030년 약 326억 달러(약 47조원)로 예상된다. 집적회로(IC) 부문은 연평균 약 5.2% 성장, 2025년 약 124억 달러(약 18조원)에서 2030년에는 약 159억 달러(약 23조원)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IC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메모리 반도체다. 시장조사기관 스텔라마켓 리서치는 독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30년 최대 약 152억1000만 달러(약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있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로, 단순 이동 수단에서 고성능 데이터 처리 플랫폼으로 변모하며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관 모어인텔리전스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가치가 2025년형 전기차(BEV) 기준 약 2000달러(약 280만원)라고 분석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도 중요한 원인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엣지 컴퓨팅, 인공지능(AI) 도입이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진행되며 반도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독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성장세다. 유럽이 개인 데이터의 외부 전송에 엄격한 제한을 두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독일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멧인사이츠는 독일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1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⑦ 美 반도체기업 인텔, 베트남 사업부 확장계획…코스타리카 공급망 일부 이전 (INSIDE VINA 응웬 늇(Nguyen nhut) 기자)12p

- 케네스 체 인텔베트남 대표, 호치민시 지도부에 장비 수입 및 운영 지원 요청
- 2006년 SHTP 생산기지 가동 이후 20년간 누적 수출 1000억달러 돌파…재직규모 6000여명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글로벌 생산망 이전을 통해 베트남 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케네스 체(Kenneth Tse) 인텔프로덕트베트남(Intel Products Vietnam·IPV, 이하 인텔베트남) 대표는 지난 24일 호치민시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서 열린 응웬 반 드억(Nguyen Van Duoc)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공급망 이전 계획을 밝히며 관련 기계 및 장비의 수입 과정에서 항공 운송 보안 보장과 운영 허가 지원을 요청했다.

체 대표에 따르면, 인텔은 생산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전략 전환을 진행 중으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코스타리카 공급망의 조립과 패키징, 테스트 등의 작업이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이에 드억 위원장은 “인텔베트남이 인텔의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완성돼 출시되는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 최고의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베트남, 특히 호치민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디지털 경제·첨단 기술 목표 실현, 그리고 위상 제고에 기여해줄 것을 인텔 측에 요청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57개월만에 코스피 4000선 돌파…반도체-AI 슈퍼사이클이 핵심 역할 (동아 한재희, 홍석호, 이호 기자)13p

코스피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 포인트를 뛰어 넘어 4,000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그간 1,000 단위씩 ‘점프’하는 데 6~18년이 걸렸지만 3,000에서 4,000에 이르는 데 4년 9개월이 걸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기대감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뒷받침되자 외국인 투자가 코스피로 몰렸다.

1983년 코스피가 출범한 이후 지수가 1,000을 찍는 데 6년 2개월, 2,000은 18년 4개월, 3,000은 13년 6개월이 걸렸다. 4,000에 도달하는 데에는 4년 9개월이면 충분했다.

코스피는 1000단위씩 이정표에 이를 때마다 주된 동력이 계속 달라졌다. 1989년 3월 1,000고지를 뚫을 때는 저유가, 저금리, 저환율의 ‘3저 호황’을 등에 업고 수출 기업이 고성장을 거듭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상흔을 딛고 2,000을 돌파한 2007년 7월에는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주가를 이끌었다. 3,000 고지에 이른 2021년 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뿌린 유동성이 바탕이 됐다.

②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내년 3배로 뛴다”…10년에 한번 오는 슈퍼사이클 진입 (매경 박소라 기자)16p

DDR5 이윤, HBM3E 웃돌 가능성 제기
증권가 “2018년 이후 최대실적 예상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경쟁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됐던 투자와 수요를 범용 D램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연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HBM 중심의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일반 서버용 D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 기업들은 장기 계약과 선주문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고 D램 가격은 반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도 내년에 올해의 세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주요 제품인 DDR4(1Gx8 3200MT/s) 평균 현물 가격은 7.93달러로, 전주 7.22달러 대비 9.86% 상승했다. 다른 범용 D램 제품도 6~15%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가격 상승이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AI 서버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했다.

AI 확산이 촉발한 메모리 시장의 구조 전환은 이제 본격적인 체질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BM 중심의 고성능 투자가 범용 D램 수요 회복으로 확산하면서, 메모리 산업 전반이 ‘고성능·고수익’ 구조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이클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가 AI 연산 중심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라며 “향후 메모리 투자와 기술 개발의 방향도 이 흐름에 맞춰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③ 청주 'HBM 생산기지' SK, EUV 장비 첫 반입…내년 공장 가동 본격화 (한경 김채연 기자)18p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기지로 구축 중인 청주공장(M15X)을 연내 준공하고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충북 청주 M15X 클린룸을 처음 열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장비를 반입한 건 생산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착수했다는 뜻이다.

M15X엔 초미세 회로를 그리기 위한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HBM4(6세대) 양산 준비를 마치고, 엔비디아와 물량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경기 이천 캠퍼스 일부 D램 인력을 청주 캠퍼스로 파견·배치하고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작업을 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M15X 본격 가동에 들어가 급증하는 HBM 수요에 대응하고, HBM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M15X 외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주 어드밴스트 패키징 공장 구축도 병행하며 글로벌 생산·패키징 역량을 확장 중이다.

④ 中텅스텐 밸브 잠그자… 반도체 가스 WF6 가격 90% 인상 폭탄 (디일렉  한주엽 전문기자)19p

내년부터 공급 단가 인상 통보...SK 후성 등은 단기 이익 가능성

중국 정부가 전략광물 수출을 통제하면서 텅스텐 가격이 치솟자 육불화텅스텐(WF6) 공급사들이 반도체 제조업체를 상대로 대규모 가격 인상에 나섰다. 미중 패권전쟁에 따른 중국발 '자원 무기화' 전략이 희토류에 이어 텅스텐으로도 번진 셈이다. 반도체 업계의 제조원가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 후성, 칸토덴카 등 주요 WF6 제조업체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매그나칩 등 반도체 제조업체에 내년부터 공급 단가를 70~90%까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텅스텐 가격이 5개월 만에 두 배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게 이유"라면서 "일본계 가스업체는 환율 등의 이유를 들어 9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업체도 텅스텐 가격 폭등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⑤ 마키나락스, 13억 규모 반도체 AI 실증사업 추진 (THE AI 김동원 기자)20p

6개 기업·기관과 컨소시엄 구성… 반도체 현장 맞춤형 AI 공급

마키나락스가 AI 플랫폼 런웨이를 기반으로 중견기업도 즉시 활용 가능한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공급한다. /마키나락스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대표 윤성호)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AI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돼 ‘산업 AI 반도체 솔루션 기반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한다. 마키나락스의 사업비는 약 13억 원이며, 수행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다.

국내 반도체 설비와 반도체 부품 산업은 복잡한 장비 데이터의 표준화, AI 전문 인력 확보, 맞춤형 솔루션 필요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데이터 표준화와 벡터 DB 기반 인프라 구축은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공정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지능화 체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반도체 산업 전반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통한 제조 혁신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뉴파워프라즈마, 서플러스글로벌, 와이씨,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체 AI 플랫폼 런웨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맞춤형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급해 중견 제조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⑥ [사설]코스피 첫 4,000 돌파… ‘반도체 쏠림’ 넘어서야 지속 가능 (동아일보)22p

한국 증시의 파죽지세는 인공지능(AI)발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미국의 금리 인하,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 등의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업황 회복 효과가 컸다.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50만 원대에 안착하는 등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쌍끌이로 시장을 견인했다.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조선, 방산, 원자력 등도 주도주로 올라섰다.


미중 무역갈등의 봉합 가능성이 커지고,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외부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외면했던 외국인투자가가 돌아온 점도 상승세의 핵심 요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17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정부의 강한 증시부양 의지, 부동산 수요 억제 등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밀려든 것도 호재가 됐다.

증시 상승세는 반갑지만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 시장의 온기가 반도체와 일부 대형주에만 쏠려 있다는 게 문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거래대금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코스피가 3,000에서 4,000까지 가는 동안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경기 부침이 심한 반도체의 향방에 따라 자칫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는 구조다. 수출의 키를 쥐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최종 타결 여부도 지켜봐야 하고, 약달러 추세 속에서도 원화가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계속될지도 변수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구조적 상승이라기보다는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기댄 측면이 더 크다. 기업들의 고른 실적 개선과 경제성장률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한국 증시의 안정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정부는 AI 등 첨단산업 육성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LG디스플레이, 8.6세대 투자 미온적 태도 왜 (딜사이트경제TV 김예린 기자)23p

유동비율 61.8%·FCF -6554억 등 재무 여력 없어…불확실한 수요도 한몫

LG디스플레이는 언제쯤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나설까. 이 회사 정철동 사장이 지난 9월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밝혔던 입장을 감안하면 8.6세대 투자보다는 현 6세대 라인의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문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패널 기업들이 8.6세대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선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24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영 상황이 개선되긴 했으나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8.6세대 OLED 투자에 대해 확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긴 하지만 일회성이 아닌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로의 체질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가 8.6세대 OLED 투자에 미온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재무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재무지표만 봐도 올해 6월말 기준 유동비율은 61.8%에 불과하고, 부채비율은 268.3%에 달한다. 반면 기업이 실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을 의미하는 잉여현금흐름(FCF)는 마이너스(-) 6554억원을 기록했다. 다시 말해 8.6세대 OLED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조원을 투자하기엔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여력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보니 정철동 사장 역시 두루뭉술한 답변 밖에 하지 못했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② “OLED는 못 준다”…디스플레이 한중전 치열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25p

한·중, 8.6세대 OLED 투자 속도전
중 공격적 투자에 공급과잉 우려도
“단순 캐파보다 이익 실현 더 중요”

한국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받는 IT용 8.6세대 OLED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먼저 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삼성을 뒤쫓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8.6세대 OLED의 경우 단순 생산능력(CAPA) 확대보다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내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노트북 등 IT 분야에서 OLED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태블릿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모니터용 OLED 패널의 글로벌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280만대에서 340만대로, 연평균 성장률은 40%에서 69%로 올려잡았습니다. 

투자를 먼저 시작한 건 삼성디스플레이입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 들여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IT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중입니다. 내년 2~3분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기업들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BOE는 12조4000억원을 들여 IT용 8.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구축 중입니다. 특히 가동 시점을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앞당겨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나스타(CSOT)의 경우, 약 5조8000억원을 투자해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잉크젯 프린팅 방식은 유기 재료를 미세한 노즐로 분사해 OLED 픽셀을 만드는 증착 기술로,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한국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진한 옴디아 이사는 지난 21일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8.6세대 OLED는 수요 성장률이 높지만, 2029년 생산능력이 수요를 앞지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직 업계 주도권을 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애플이 출시하는 ‘맥북 프로’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도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패널업체 대부분이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년간 12.2%의 순이익률 기록했습니다. 

③ 티엔마, LGD의 미국 OLED 특허 상대 무효심판 청구 (디일렉 이기종 기자)27p

LGD가 6월 제기한 소송 대응 차원
티엔마, 추가로 무효심판 청구할 듯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미국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티엔마가 LCD 특허 4건(US8,416,166·8,736,801·10,175,803·10,444,924)과 OLED 특허 3건(US10,499,493·10,869,388·11,251,394) 등 모두 7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티엔마가 '394 특허를 무단 사용해 모토로라 스마트폰 OLED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자료=미국 텍사스동부연방법원)

중국 티엔마가 미국에서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했다.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티엔마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침해소송에 맞대응한 것이다. 티엔마의 추가 특허무효심판 청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한-말레이시아, '방산협력 MOU'…"공동 R&D 추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28p

FA-50 수출·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이후 협력 가속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양국이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 분야에서 한층 격상한 것으로, 특히 말레이시아가 타국과 맺은 두 번째 방산 협력 MOU다.

양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단순한 무기체계 조달을 넘어 △국방기술 분야 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군수물자 공동 생산 △제3국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정례적인 방산 공동위원회를 운영해 협력 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번 MOU는 말레이시아 군이 추진 중인 전투기, 함정, 유도무기 등 핵심 현대화 사업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이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정부 간(G2G) 협력 기반을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② 숭실대 안윤호 정재현 교수-KAIST 이재우 교수 연구팀, 유사 얼음 기반 반도체 폐수 정화 기술 개발 (중앙 온라인)30p

〈(왼쪽부터) 숭실대 안윤호 교수, 정재현 교수, KAIST 이재우 교수, 숭실대 석사과정 이재철 학생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화학공학과 안윤호 교수 연구팀과 정재현 교수 연구팀 그리고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재우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반도체 폐수 내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TMAH)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폐수 에멀젼 내 물의 신속한 상 (Phase) 변화를 통해 하이드레이트를 형성하고 물 격자 구조 외부로 TMAH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 세계적으로 담수 부족이 심화하고 반도체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며 유해 폐수 처리 기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 폐수 성분 중 TMAH는 포토 공정의 현상액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높은 부식성과 신경독성으로 환경 관리가 까다롭다. 기존의 흡착 및 막여과 공정은 재사용성이 낮고 에너지 소모가 높으며 생분해 공정은 처리 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적이면서 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TMAH 폐수 정화 공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유사 얼음으로 불리는 클러스레이트 하이드레이트(Clathrate hydrates)의 객체 선택적 포집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TMAH 폐수 정화 기술을 개발하였다.

③ '조단위 잭팟' 기대감 폭발…'글로벌 톱' 노린 한화의 '15cm 꿈' (한경 성상훈 기자)32p

위성으로 車번호판도 읽는다…한화 '마의 15㎝' 도전

한화시스템, 개발 경쟁 가세
군사정보 수집하는 '전쟁의 눈'
현재 1m 수준서 내년 25㎝ 출시
2027년 15㎝ 상용화로 '글로벌 톱'

물류·도시인프라 등 AI와 결합
국방 이외 민간시장도 잡을 듯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을 가장 빠르게 포착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징조를 먼저 알아챈 건 미국이었다. 미국이 세계의 정보핵으로 평가받는 건 ‘전쟁의 눈’으로 불리는 고해상도 위성사진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최첨단 기술 시장에 국내 방위산업 기업 한화시스템이 본격 뛰어든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크게 늘어난 한화시스템은 이를 재투자해 기술 우위에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위성사진 기술 개발에 투자

모든 정보를 숨기는 중국은 25㎝급 개발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추정만 나온다. 한국에선 2023년 1m급 위성 상용화에 성공한 한화시스템이 내년 25㎝급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보다 한 발씩 늦은 한화시스템은 휴대폰 크기도 식별할 수 있는 15㎝급 위성을 2027년 말까지 단숨에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달려나가는 분위기다. 엄브라가 16㎝급 시연 영상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만약 한화시스템이 2027년까지 15㎝급 위성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 글로벌 위성시장에서 ‘톱’ 수준으로 올라선다

◇ 물류 예측·산불 예방도 가능

미국과 유럽은 25㎝보다 해상도가 높은 위성사진 데이터를 ‘안보 통제 품목’으로 보고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 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로, 기술 자체가 ‘국가 전략 자산’이다. 한화시스템이 고해상도 위성사진 기술을 확보하면 국방 분야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민간에서도 쓰임새가 확장된다. 15㎝급으로 미세한 식별이 가능한 위성 개발에 성공하면 항만 물류 추적, 산불·홍수 예측, 도시 인프라 안전 점검, 농작물 모니터링 등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④ 현대차그룹, 日 도레이와 공동개발 본격화…로봇·우주까지 '첨단소재 동맹' (아시아투데이 남현수 기자) 34p

현대차그룹, 도레이와 미래 모빌리티용 첨단소재 개발 착수
차세대 이동체 전반으로 확대... 고성능차·로봇·달 탐사 로버
R&D부터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복합소재 얼라이언스' 구축

첫번째줄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부사장,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이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레이그룹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용 첨단 복합소재 공동개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등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은 데 이은 1년 반 만의 구체적 기술개발 계약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고성능차는 물론 로봇·우주탐사 등 차세대 모빌리티 전반의 경량화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4월 양사가 체결한 포괄적 협력 계약이 실제 기술개발 단계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차량 단위 설계와 성능 검증을 담당하고,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 복합재를 중심으로 중간재와 성형 제품을 개발한다. 연구개발부터 생산·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소재 납품 관계를 넘어, 완성차 제조와 첨단 소재 기술의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⑤ [실리콘 디코드] 테슬라, '40배 빠른' AI5 칩 공개…삼성·TSMC 美 공장서 2026년 양산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36p

일론 머스크 "삼성 텍사스 팹, TSMC보다 더 진보"…GPU·ISP 뺀 '맞춤형 설계'
'초과 공급' 의도…차량·로봇 넘어 데이터센터까지 탑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가 현재 사용 중인 'AI4'에 비해 40배 더 빠르다고 공언했다. AI5는 특정 작업 기준으로 40배 빠르며, '순수 계산력(raw compute)'은 8배, '메모리 용량'은 9배, '메모리 대역폭'은 5배 증가한 수치다. 40%가 아닌 '40배'의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강조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 AI5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TSMC가 미국 내 신규 공장에서 모두 참여할 것이며,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특히 그는 삼성의 텍사스주 테일러 팹이 TSMC의 애리조나 팹보다 "더 앞서 있다"고 평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6까지 삼성과 협력…"초과 물량, 데이터센터 투입"

테슬라는 AI5의 차차세대 칩인 AI6 생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와 16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2033년까지 유효하다. AI6는 AI5보다 실세계 성능을 2~3배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시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 거래에서 일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⑥ CATL, 매출·이익 韓배터리 3사 압도…R&D인력 7배 많아 (서경 노해철 기자) 38p

SNE리서치 '中 제조사 경쟁력 분석 보고서' 발표

CATL 매출액 한국 3사의 4배, 영익 10조 VS 적자

"韓경쟁력 유지 위해 소재 내재화·정책 일관성 필수"

중국 CATL이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를 압도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구조적 격차를 확실히 드러냈다.

27일 SNE리서치가 발간한 ‘중국 리딩(Leading) 제조사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ATL 연간 매출은 3620억 위안(약 69조 원)으로 한국 3사 평균(약 16조 원)의 4배에 달했다. 영업이익 역시 507억 위안(약 10조 원)으로 적자를 본 한국 3사 평균(–1883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규모도 CATL이 훨씬 앞섰다. CATL의 R&D 인력은 2만 346명으로 국내 3사 평균인 3087명보다 7배 많았다. CATL은 전체 인력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배치하고 있으며 연 매출의 5~7%를 지속적으로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⑦ 엔비디아, 이스라엘 브엘세바 R&D 센터 확장 이전 (더구루=홍성일 기자)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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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3배 확대…개발 인력 수백 명 추가 고용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⑧ 극지에 남은 핵실험 흔적, 대기 수송 비밀 밝혔다 (헬로 DD 김지영 기자)40p

극지연, 방사선물질 추적해 지구 대기 수송 특징 확인

국내연구진이 핵실험이 남긴 방사성물질을 추적한 끝에 지구 대기 수송의 계절적 특징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에 남은 플루토늄-239의 미세한 흔적을 단서로, 공기가 성층권에서 대류권을 거쳐 극지로 이동하는 과정을 재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갈수록 줄어드는 개천용… 소득 상향 이동 비율, 17.3%로 하락 (조선비즈 세종=문수빈 기자) 42p

소득 늘어 계층 이동한 국민
2023년 17%대 초반으로 떨어져
소득 하위 20% 탈출 비율도 감소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소득 분위)이 상승한 국민의 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계층이 떨어진 비율보단 높았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을 탈출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p)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소득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을 집계한 결과로, 임대·연금 소득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상은 2022년과 2023년에 소득이 있는 15세 인구(2830만명) 중 66.2%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소득이동성은 34.1%다. 소득이동성이란 전년과 비교해 소득 분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람의 비율로, 상향 이동은 17.3%, 하향 이동은 16.8%다. 상향이동 비율은 해당 통계를 집계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향 이동 역시 2023년이 가장 낮았다. 전년과 비교해 전체 소득이동성이 0.8%p 감소했는데, 하향 이동(-0.5%p)이 상향 이동(-0.3%p) 보다 많이 줄었다.

②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더니…"자고 일어나면 돈 복사" 환호 (한경 심성미기자) 44p

2400→4000 경이로운 질주
韓 올해 수익률 68% '세계킹'

'코스피 4042' K프리미엄 시대
새 역사 쓴 K증시

올해 수익률, S&P500의 4배
삼성전자 사상 첫 10만원 돌파

K증시 프리미엄…한국증시 '로켓 엔진' 4가지
2200까지 하락했다가 '반전'…외국인 4월부터 12兆 쓸어담아

◇ 부양책·반도체·유동성이 견인

올해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 증시가 압도적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로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꼽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미국의 상호관세 폭탄으로 2000대 초반까지 밀린 국내 증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5월 한 달간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만으로 2500에서 2700까지 올라섰다.

한국 증시의 체질을 바꿔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증시로 되돌리겠다는 정부 공언에 글로벌 투자자금은 주목했다. 외국인 자금은 정부의 입에 따라 썰물처럼 들어왔다 밀물처럼 빠져나갔다.

증시가 상승폭을 눈에 띄게 키운 건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다. 글로벌 시장에 돈이 풀리는 ‘유동성 랠리’를 전망하는 투자자금이 증시로 쏠렸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 새로운 수출산업 등장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인 건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투톱’이다. 최근 오픈AI가 엔비디아(10기가와트), AMD(6기가와트), 브로드컴(10기가와트) 등과 잇따라 초대형 칩 구매 계약을 맺으며 AI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다. ]

오픈AI가 계약한 반도체 칩 규모는 현재 생산 가능량의 약 10배에 달한다.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월 이후 각각 46.34%, 98.88%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액의 54.7%를 두 종목이 차지했다.

③ "달러 대신 위안화 줄게" 대출 530조 늘더니…'공포 확산' (한경 이혜인기자)47p

글로벌 포커스
美·中, 관세 다음은 '통화 전쟁'
힘 키우는 위안화…中, 브릭스 앞세워 脫달러 동맹 속도

달러 패권 맞서 결제 생태계 구축
위안화 자산, 10년새 두배 급증
개발도상국 대상 대출 규모 커져

中 전체 무역 30%, 위안화로
'브릭스 블록'이 결제 핵심 역할
디지털 화폐도 美와 경쟁 격화

중국이 달러 패권에 맞서 ‘위안화 힘’을 키우고 있다. 위안화 중심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저금리로 개발도상국이 달러 부채를 위안화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위안화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 영역에서도 미·중 간 통화 주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 中 “위안화 국제화 속도”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판궁성 인민은행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무역에서 위안화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발표에 관해 “인민은행이 최근 몇 년간 위안화 국제화 정책을 언급할 때마다 ‘신중하고 꾸준한’이란 수식어구를 붙여왔지만 이번에는 삭제했다”며 “이는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서 위안화 역할이 커지는 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위안화 블록’ 현실로

무역금융 분야에서도 위안화 존재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국제결제시스템(SWIFT)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위안화의 글로벌 무역금융 점유율은 네 배 상승해 9월 기준 7.6%에 달했다. 위안화는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쓰는 결제 통화로 꼽힌다. 실제 무역 결제 단계에서도 위안화 사용이 활발하다.

◇ 디지털 화폐 전쟁도 본격화

미·중 간 통화 주권 경쟁은 디지털 화폐 영역으로 옮겨붙었다. 미국은 민간 주도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키우며 글로벌 결제 질서에서 달러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의회를 통과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와 담보 요건을 명시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은 주요국 대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를 금융 주권의 핵심 도구로 삼아 시장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초당 결제가 가능한 독자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SWIFT 의존도를 낮추며 달러 중심 시장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빅테크가 홍콩에서 발행하려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화폐 발행권은 중앙에 있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④ 기술 추격자에서 AI칩 공급망 해결사로…사상 첫 시총 600조 돌파 (서경 강동헌 기자·김병준 기자) 49p

AI 반도체 병목 속 ‘공급망 해결사’ 부상

테슬라 AI 칩 계약·HBM 증설 실적 반등

안정적 공급 능력과 생산 대응력 강점

외국인 ‘러브콜’ 6월부터 13조 원 순매수

“사실 다 잘한다는 것은 제일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005930)를 향한 국내외 증권가의 평가는 냉담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서는 대만 TSMC에 밀리고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중국 CXMT까지 D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는 “확실한 1등 사업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들어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D램·HBM·낸드·파운드리 등 반도체 공급망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구원 투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은 6월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13조 원 이상 순매수했고 주가는 불과 10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뛰며 ‘10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4%(3200원) 오른 1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날에만 7868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643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초 5만 원대였던 주가는 10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603조 8030억 원으로 국내 상장기업 최초로 600조 원을 넘어섰다. 연초 318조 7864억 원 대비 약 285조 원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재평가를 이끈 핵심 요인은 AI 확산이 촉발한 반도체 공급 체계의 변화다. 과거 반도체 경쟁이 미세 공정 기술력 중심이었다면 AI 시대에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생산 대응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 D램, 패키징, 파운드리 단 한 공정에서라도 병목이 발생하면 제품 출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수직 계열화 역량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급망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실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는 ‘기술 추격자’에서 ‘AI 반도체 공급망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커질 경우 내년 중반 이후 메모리 케펙스(시설 투자)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⑤ "내년 코스피 5000도 가능…'지·금·조·방·원'이 넥스트 반도체" (한경 박학신, 선한결, 조아라 기자)53p

'역대급 불장' 전문가 전망은

연말까지 강세…4500 도달 무난
주도주 반도체, 이익 전망치 상향
주주친화정책이 추가 상승 견인

상장기업 내년 실적이 최대 변수

◇ 칩 다음은 ‘지·금·조·방·원’

반도체 뒤를 잇거나 함께 강세장을 이끌 업종으로는 지주·금융 등 주주환원 수혜주,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기존 주도주를 꼽았다.

강 대표는 “배당소득세율이 25%로 개선되면 금융주는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조선·방산·원전은 메가트렌드이자 장기 주도주”라며 “국가가 주도해서 투자를 선언한 산업이기 때문에 이 업종의 주가 상승 방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⑥ "반도체 다음은 우리"… 거침없는 조선株 (매경 문가영 기자, 박승주 기자)55p

실적·MASGA 기대감 … 외국인, 조선업종 대량 매수
삼성重 하루만에 17% 급등
증권사 13곳 목표주가 상향
HD현대 美조선사와 건조협력
이익증가율 코스피 3위 전망
한화오션 영업익 11배 껑충
고부가 선박 수주계약 효과

외국인투자자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조선 업종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사들이 속속 호실적을 발표하고, 한미 협력에 따른 장기 성장세도 부각되며 외국인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사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각각 2892억원, 1597억원, 11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각각 외국인 순매수 순위 3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조선 업종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로 성장세를 입증한 삼성중공업은 이날 주가가 무려 17.34% 뛰었다. 오는 31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조선협력 강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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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8(화)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中 희토류 통제 유예에 美는 추가관세 철회…'부산 담판' 청신호[경주 APEC] (서경 워싱턴=이태규 특파원·베이징=김광수 특파원) 1p [美中 고위급 […]
2025.10.27(월)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시진핑 '관세 담판' 닷새 뒤로… 전 세계의 눈, 경주로 쏠린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서경  조양준 기자) 1p

中견제 동선 짠 트럼프, 시진핑 30일에 만난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방문은 1박 2일로 결정됐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30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이 주목되는데요. ‘제 1도련선(First Island Chain, 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선)’과 일치합니다. 이는 중국의 앞마당인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 펀드의 첫 프로젝트가 발표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어 30일 오전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워싱턴으로 복귀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반도체 수출통제, 관세,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는 물론 핵 군축,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 대만에 관련된 사안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산업 메카' 中 항저우에서는 생각 만으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다

국이 최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기술 자립을 넘어 ‘핵심 기술 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서울경제 취재진이 찾은 ‘AI 산업 메카’ 항저우에서는 ‘뇌과학 굴기’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항저우 ‘인공지능(AI) 타운'에서는 로봇 팔과 다리가 장착된 의수와 의족, 머리띠 모양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제품들이 방문객을 맞았고요. 2015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연구실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브레인코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견줄 정도로 성장했는데, 이 브레인코 역시 항저우에 본사를 옮기며 둥지를 틀었습니다. 브레인코는 2018년 항저우 AI 타운으로 본사를 옮기고 항저우를 대표하는 6마리 작은 용(육소룡)으로 성장했죠. 항저우시 모델은 4중전회에서 결정한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심리 악화에 AI '인력 대체'까지… 美, 대규모 감원 한파

미국에서 대규모 인원 감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 체인과 식품·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은 23일(현지 시간) 관리직을 포함한 본사 직원 2만 2000명 가운데 8%인 18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최근 11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률이 하락세에 빠지는 등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유통 체인 월마트,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도 올해 10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만큼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가 잡는다면서 돈 푼다는 日 총리…다카이치 경제 정책 시험대

일본 140년 내각제 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리 지명 후 처음으로 24일 국회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하며 고물가 대응을 내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기업인의 경영이 괴로워질 뿐”이라며 “지속적으로 임금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카이치 총리는 이를 위해 임시국회 기간 고물가 대책을 담은 보정 예산(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당이 추진해 온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잠정세율 폐지 법안을 발의하고 소득세 부과 기준을 103만 엔에서 연말 160만 엔(약 1504만 원)까지 높이겠다고도 했습니다.

②  "삼성 텍사스 팹이 TSMC 보다 한발 앞서"...삼성 파운드리 치켜세운 머스크의 속내는?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5p

"삼성의 텍사스 테일러 팹이 TSMC보다 한발 앞서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단 한 문장이었지만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미묘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TSMC 단독 생산으로 알려졌던 AI5칩의 공급 구도에 변화를 알리는 발언이자 삼성의 미국 내 파운드리 기술력이 대만을 앞서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머스크는 "AI5칩은 기존 AI4 대비 최대 40배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AI6칩을 2나노미터(SF2) 공정으로 수주한 데 이어 AI5칩 생산에도 참여하며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AI5칩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오히려 과잉공급(oversupply)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의 텍사스 테일러 팹은 TSMC 애리조나 공장보다 조금 더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의 미국 내 생산 인프라와 공정 안정성에 대한 신뢰 발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삼성 테일러 팹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언급한 것은 단순 수탁이 아니라 AI 반도체 전략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테슬라 AI칩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는 TSMC 중심의 글로벌 AI칩 생산 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이미 엔비디아, AMD, 구글 등과의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테슬라 참여로 미국 내 파운드리 입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③ "테슬라 다음은 퀄컴"…TSMC 철옹성에 '균열' 낸 삼성 (조선비즈 이광영 기자)

삼성전자가 선단 공정 기술 회복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사실상 독주하던 TSMC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 균열을 내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7월 테슬라와 165억달러(24조원) 규모의 차세대 AI6 칩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세대 AI5까지 추가로 수주를 따내며 대형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2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 칩은 TSMC와 삼성전자가 함께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AI5는 TSMC 단독 생산이 유력했지만 테슬라가 듀얼 벤더를 공식화하면서 삼성 파운드리 생산 물량이 추가됐다. 앞서 머스크 CEO는 7월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 공장이 AI6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165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낮은 수율과 성능으로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 파운드리의 공정 안정성과 성능 등 기술력 개선이 시장에서 확인되면서 테슬라가 TSMC·삼성으로 공급을 이원화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삼성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을 기점으로 퀄컴과의 접점을 찾겠다는 의중이다. 퀄컴은 차세대 스냅드래곤 8 엘리트에 탑재 가능한 2나노 샘플을 삼성 파운드리에 의뢰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컴퓨트·XR(MCX) 본부장은 9월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가격만이 아니라 공정 기술이 우리가 원하는 성능을 충족하는지, 배터리 효율이 확보되는지, 생산능력과 수율이 충분한지 등이 파운드리 선택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④ 삼성 파운드리 부활 신호탄 쏘나... 테슬라 칩 추가 수주의 3대 의미(조선 김성민 기자 박지민 기자)8p

◇추가 수주의 3가지 의미

테슬라가 삼성전자에 AI5 칩 일부 생산을 맡기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낮은 수율과 성능으로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기술력이 회복됐다는 것이다.

테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2나노 공정 수율은 55~60%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이를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테슬라가 첨단 반도체 확보 전쟁을 치르며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입도선매했다는 의미가 있다. 머스크는 AI5 칩을 삼성전자와 TSMC에 동시에 맡긴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명확한 목표는 AI5 칩의 과잉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테크 업계는 AI 인프라 투자 경쟁 중이다. 현재 3나노 이하 첨단 공정으로 칩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 TSMC와 삼성전자, 인텔밖에 없다. 인텔은 아직 3나노 이하로 실제품을 찍어낸 경험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기업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공급처는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테크 업계에선 테슬라는 TSMC에 전량 주문하려던 AI5 칩을 삼성전자에 나누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을 차지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본다. 현재 TSMC에 수많은 고객사가 몰려 추가 주문을 받기 어려울 정도인데, 비어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을 먼저 차지해 AI 칩 공급 주도권을 갖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남은 AI5 칩은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테크 업계 일각에선 TSMC가 생산 단가를 올린 것이 삼성전자에 본격 반사이익이 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최근 TSMC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2나노 웨이퍼 생산 가격을 이전 세대보다 약 50%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률이 부담되는 퀄컴, 미디어텍 등 기업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퀄컴은 현재 삼성 쪽에 샘플을 건네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전자는 부활을 위해 단가를 인하하며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삼성 파운드리 부활 날갯짓

이런 상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부진을 털고 새롭게 시작할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70.2%, 삼성전자가 7.3%다. 한때 삼성전자가 TSMC를 20%포인트 차로 추격한 적이 있지만 이후 계속 벌어지며 10배 차가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를 비롯해 대형 고객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TSMC와 점유율 격차를 좁힐 계기가 다시 생기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최근 삼성전자 2나노 공정으로 만든 차세대 서버용 칩 네오버스 V3를 공개했고, 애플은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차세대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로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또 국내 AI 팹리스 딥엑스, 자율 주행 반도체 기업 암브렐라,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 등에서 2나노 칩 생산 주문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고, TSMC의 2나노 대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이 저렴한 만큼 오랜 부진 끝에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⑤ TSMC, 日구마모토현 제2공장 부지 협정체결…"2027년 12월 가동"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12p

제1공장 인근에 건설예정…"6나노 반도체 생산"

대만 반도체 회사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JASM이 24일 인근 부지에 제2공장 착공을 공식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제2공장 건설 예정지인 기쿠요마치와 입지 협정을 체결했다.

제2공장 투자액은 약 139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제1공장을 포함해 두 공장에 약 78억 4600만 달러(약 11조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2공장은 2027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제1공장 동쪽 옆에 6만 9000㎡ 규모로 건설된다. 제2공장엔 17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며 제1공장과 합쳐 전체 3400명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제1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보다 고성능인 회로 선폭 6나노미터(㎚)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TSMC는 2021년 가을 구마모토에 진출했으며 제1공장은 2024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제2공장의 착공 시기는 당초 2024년 예정됐으나 여러 차례 연기됐다. 구마모토 교통 체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착공이 지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 바 있다.

⑥ [실리콘 디코드] TSMC, AI 업고 '파운드리 2.0' 패권…점유율 39% 독주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3p

AI발 3나노·CoWoS 수요 폭증…2026년까지 월 10만장 증설
삼성 2나노·인텔 18A로 추격전…ASE 등 OSAT 업계도 '낙수 효과'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산업 지형 격변 속에서 '파운드리 2.0' 시대가 본격 열렸다. '파운드리 2.0'은 과거 단순 수탁 생산(Foundry 1.0) 구조를 넘어 웨이퍼 제조, 첨단 패키징, 고객 설계 협업까지 통합한 신개념 산업 모델을 뜻한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가치 사슬의 수직 통합이 핵심이다.
이 새로운 국면에서 대만 TSMC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3나노(nm) 등 최첨단 공정 수요가 폭증하고, 'CoWoS(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로 대표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 뒤따르는 주자들의 추격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나, 당분간 TSMC의 아성을 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압도적 1위 TSMC, 3나노·패키징 앞세워 '풀 가동'

TSMC의 3분기 실적은 이러한 독주 체제를 명확히 증명했다. TSMC는 3분기에만 331억 달러(약 47조 6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당초 제시했던 자체 전망치(가이던스) 범위(318억~330억 달러)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특히 3나노와 4/5나노 등 최첨단 공정에 대한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 애플, 엔비디아, AMD를 비롯해 구글, AWS, 메타 등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 고객사들이 AI GPU(그래픽처리장치),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 최고급(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반도체 주문을 쏟아내면서 TSMC의 첨단 라인은 100%에 근접한 '완전 가동(풀 가동)'을 지속했다. 3나노 공정의 안정적인 생산량 증대(Ramp-up)와 4/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유지가 실적을 쌍끌이했다.

'파운드리 2.0' 시대를 정의하는 또 다른 축은 어드밴스드 패키징이다. TSMC는 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 생산에 필수적인 CoWoS-L 패키징 생산 능력은 2026년 말까지 월 10만 장(WPM)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엔비디아 물량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이 자체 개발하는 맞춤형 AI 반도체(ASI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밑그림이다. CoWoS-R 및 InFO(통합 팬아웃), SoIC(시스템온인티그레이티드칩) 등 TSMC의 광범위한 패키징 플랫폼 역시 HPC와 네트워킹 부문에서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TSMC에서 시작된 훈풍은 OSAT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ASE는 3분기 추정 매출 50억 달러(약 7조 1900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성장했다. 이는 강력한 CoWoS 수요에 따른 TSMC의 외주 물량(오버플로우, Overflow) 낙수 효과가 증가하고, AI 가속기, 네트워킹 ASIC, 차세대 스마트폰 SoC(시스템온칩) 등 어드밴스드 패키징 채택이 전방위에 걸쳐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 2나노·인텔 18A…'파운드리 2.0' 추격전 본격화

한편, TSMC를 추격하는 삼성전자와 인텔 역시 '파운드리 2.0' 시대에 대응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SoC와 자동차용 반도체 출하량이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앞으로 2나노 공정의 원활한 안착과 테슬라와 같은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 확보가 추가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간의 수율(Yield) 안정화와 안정적인 생산 능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인텔(IFS)은 애리조나 공장에서 18A(1.8나노) 공정을 통한 차세대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CPU 생산을 테스트하며 준비 중이며, 고객 확약에 기반한 생산 증설에 들어갔다. 2026~2027년부터 본격화될 고객사 전용 웨이퍼 할당에 대비해 첨단 공정의 안정성과 높은 가동률을 확보, 특히 고가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이 인텔의 지상 과제로 꼽힌다.

업계는 앞으로 TSMC, 삼성, 인텔 3강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AI와 엣지 컴퓨팅 인프라 칩 설계를 중심으로 파운드리 2.0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⑦ [실리콘 디코드] TSMC, 1nm 공정 로드맵 수정…'High-NA EUV' 대신 '펠리클' 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7p

4억 달러 장비 비용 부담, 연간 5~6대 불과한 공급량에 '현실적 판단'
표준 EUV 노광 횟수 늘리고 '펠리클'로 수율 관리…"시행착오 불가피"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1.4나노미터(nm)와 1nm 등 2nm 이하 초미세 공정 도입 전략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최첨단 장비로 꼽는 ASML의 'High-NA(하이 NA)' EUV(극자외선) 장비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표준 EUV 장비와 '포토마스크 펠리클(Pellicle)' 조합을 활용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이 결정은 대당 4억 달러(약 52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장비 비용과 공급 안정성 문제를 고려한 전략이다. TSMC가 비용과 안정성의 균형점을 찾아 업계의 통상적인 예상을 깬 '대안'을 선택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IT전문 매체 WCCF테크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SMC는 2025년 말 2nm 공정의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표준 EUV 장비로도 2nm 공정은 충분히 대응 가능하며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단계다. A14(1.4nm)와 A10(1nm)으로 이름 붙인 2nm 미만 노드로 전환할 경우, TSMC는 심각한 제조상 난관에 봉착한다. 이 단계의 초미세 공정 과정에서는 미세먼지(fine dust) 같은 극소량의 오염물질조차 공정 신뢰도를 치명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억 달러 비용·연 5대 공급난…High-NA 도입 '주저'

반도체 업계는 네덜란드 ASML이 개발한 High-NA EUV 장비를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겼다. 이 장비는 1.4nm와 1nm 웨이퍼를 높은 수율로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하지만 TSMC의 선택은 달랐다.


TSMC
가 High-NA EUV 장비 구매를 거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는 천문학적인 비용이다. 이 장비의 가격은 대당 4억 달러에 이른다. TSMC는 이 막대한 비용이 보장하는 가치보다 실제 하드웨어의 가치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극도로 제한된 공급량이다. ASML이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High-NA EUV 장비는 고작 5~6대에 불과하다. 이는 TSMC가 앞으로 대량 생산을 위해 30대 이상 확보하려는 수요와 비교할 때, 장기적인 대량 생산 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펠리클'로 수율 방어…표준 EUV 활용 극대화

이러한 배경에서 TSMC는 대안으로 '포토마스크 펠리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댄 나이스테트(Dan Nystedt)와 대만 상업시보(Commercial 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High-NA 장비 도입 대신 기존 표준 EUV 장비를 추가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미 애플을 비롯한 수많은 핵심 고객사의 폭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30대 이상의 표준 EUV 장비를 확보해야 하는 TSMC 처지에서는, 소량의 고가 장비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것이 길게 보면 '부질없는 일'이라고 결론 내린 셈이다. 이들은 표준 EUV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해 대량 생산 체제의 안정성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

물론 이 전략은 상당한 기술 위험과 복잡성을 수반한다. 표준 EUV 장비로 1.4nm나 1nm 같은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려면, 웨이퍼에 더 많은 횟수의 노광(Exposure)이 필요하다. 이는 곧 반도체 회로 패턴이 새겨진 '포토마스크'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함을 의미하며, 이 과정에서 수율이 저하될 위험이 커진다.

TSMC가 '포토마스크 펠리클'을 핵심 요소로 내세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nm 미만 공정에서는 펠리클 사용이 절대 필수다. 펠리클은 포토마스크를 먼지나 기타 오염 입자로부터 보호하는 얇은 막이다. 포토마스크 위에 이물질이 착지하는 것을 막아, 빛을 쬐는 광 노광 공정의 실패율을 줄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노광 횟수가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펠리클을 통해 마스크 오염을 원천 차단하고 수율을 방어하겠다는 계산이다.

High-NA 장비가 제공하는 '신뢰도'를 자체 공정 기술과 재료(펠리클) 관리로 따라잡겠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TSMC가 이 방식을 통해 생산 신뢰도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리기까지 상당한 '시행착오'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4nm와 1nm 공정처럼 노광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펠리클의 수명과 관리가 매우 까다로워져 오히려 생산 수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TSMC는 이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착오'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펠리클을 통한 공정 안정화가 TSMC의 1nm 시대를 여는 핵심 과제가 됐다.

TSMC는 이 같은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미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1.4nm 공정 전환을 위해 약 490억 달러(약 1조 5000억 신 대만 달러)에 이르는 초기 투자를 단행했으며, 대만 신주(Hsinchu) 공장에서 1.4nm 공정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TSMC는 2025년 말 2nm 양산에 성공한 뒤, 2028년경 1.4nm 노드 전환을 완료한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1nm 공정(A10)은 1.4nm 공정 안정화 이후 단계로 적용할 예정이다. TSMC가 차세대 장비의 상징성이나 기술적 명분보다는, 천문학적 비용 지출을 피하고 기존 인프라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비용 효율성'과 '대량 생산 안정성'이라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4억 달러짜리 장비 구매를 보류한 TSMC의 '펠리클 승부수'가 1nm 시대의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⑧ TSMC, AI 수요에 3Q 생산라인 ‘풀가동’…삼성, 통합 생산체계로 ‘틈새 공략’ (메트로신문 정희준 기자) 19p

TSMC, 2026년까지 첨단 공정 포화 단계 진입 전망
삼전, 수직 연계 기반 시장 진입 시 반사이익 가능성 ↑

인공지능(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생산 능력(CAPA)이 '풀가동' 상태에 놓였다. 이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고대역폭메모리(HBM)·패키징을 연계한 통합 생산체계를 준비중인 만큼, 시장 안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TSMC의 첨단 패키징(COWoS)과 3나노 공정을 포함한 주요 공정이 모두 포화 단계에 근접하면서 대체 생산거점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전·후공정 생산능력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며, AI 관련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공급 격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TSMC 웨이저자 CEO 역시 "AI 향 수요의 구조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TSMC는 연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380억~420억달러에서 400억~420억달러로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 상향 조정했으며 재고자산 회전일수 또한 87일에서 74일로 단축했다.

해당 추세가 메모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장기 호황(슈퍼 사이클)을 뒷받침한다는 의견과는 별개로, 트렌드포스 등 일부 시장조사기관은 TSMC의 COWoS 생산 병목이 2026년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HBM, 패키징을 연계한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AI 반도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통합 생산체계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별도 공정으로 분리하지 않고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단일 라인에서 처리함으로써 납기 단축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가시화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AI 수요 급증으로 TSMC의 패키징 캐파가 어느 정도는 천장을 보인 만큼, 삼성이 전공정·후공정을 연계한 특유의 수직 통합 생산체계를 완성한다면 중장기적으로 AI 칩 고객사의 생산 다변화 수요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⑨ [단독]삼성전자도 국가 AI센터 사업 뛰어든다 (서경 김태호 기자) 20p

◆ 물산·SDS와 컨소시엄 참여

총사업비 2조 국가 AI 프로젝트

공공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 과시

지분 비중 높아 주요 역할 맡을듯

정부 주도로 2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진되는 가운데 사업 공모에 단독 입찰한 컨소시엄에 삼성전자(005930)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삼성물산(028260)·삼성SDS와 손잡고 ‘원팀(one team)’ 전략으로 공공 사업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이번 AI 데이터센터 사업 도전은 그룹 계열사들이 한 팀으로 뭉쳐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는 사업 전략의 전환점으로 풀이된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단독 입찰한 삼성SDS 컨소시엄에 삼성전자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 3개가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계열사 외에 컨소시엄에 소속된 주요 기업은 
카카오(035720)·KT(030200)·네이버클라우드 등이다.

⑩ 에이직랜드, TSMC 3나노·CoWoS 사업 개시…'AI 반도체' 수요 공략 (전자 박진형 기자)22p

국내 유일 TSMC 디자인하우스인 에이직랜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TSMC 3나노미터(㎚) 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위한 핵심 역량을 확보, 급증하는 AI 반도체 개발 수요에 대응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최근 TSMC의 3㎚ 및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공정설계키트(PDK)를 확보, 본격적인 설계 수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타트업 등 규모가 작은 반도체 기업(
팹리스)은 직접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과 협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설계를 도와주고 파운드리 공정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업이 에이직랜드와 같은 디자인하우스다. 일종의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의 '가교'인데, TSMC 디자인하우스는 국내에서 에이직랜드 뿐이다.

에이직랜드가 지금까지 제공했던 최첨단 공정은 5㎚였으나 최근 3㎚ PDK까지 갖춰, 보다 미세한 회로의 첨단 반도체 설계 지원이 가능해졌다. PDK는 파운드리 제조 공정 조건을 기반으로 칩을 설계하도록 돕는 설계 툴 세트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美 반도체 전기 시험 장비 시장, 고정밀화·AI 접목으로 성장세 (더구루=정예린 기자)24p

북미 주도 반도체 전기 시험 장비 시장 韓 진출 기회 확대
AI·머신러닝 등 접목…검사 효율성과 정밀도 강화
전기차·데이터센터·방산용 맞춤형 테스트 솔루션 경쟁력 핵심

미국 반도체 전기 시험 장비 시장은 반도체 소자 미세화와 고성능 칩 확대에 힘입어 정밀 검사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 기업이 맞춤형 시험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과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결함 검사 장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15억 달러에서 연평균 7.1% 성장해 2034년 약 17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반도체 전기 시험 장비시장은 작년 기준 약 52억 달러 규모로 북미가 전체 수요의 39%를 점유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미국의 반도체 전기 시험 장비 수입 규모는 총 6억9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말레이시아가 2억 달러로 전체의 31.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일본 1억7600만 달러, 이탈리아 6500만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1400만 달러로 8위에 올랐다.

② 반도체 불장에 임원도 주식 부자… 삼성전자 노태문, 50억원대 ‘최고’ (조선 강정아 기자)26p

국내 반도체 우량주 삼성전자(98,800원 ▲ 2,300 2.38%)와 SK하이닉스(510,000원 ▲ 31,500 6.58%)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두 기업의 비(非)오너 임원 중 주식 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인물들이 크게 늘었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임원 주식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두 회사에서 주식재산이 10억원 이상인 비오너 임원 수는 총 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2일(9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으로, 총 5만679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했다. 평가액은 50억708만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박학규 사장(43억2941만원) ▲유병길 부사장(30억2663만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사장(29억4270만원)과 김영식 부사장(26억5047만원)이 비오너 임원 중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을 제외하고 20억대 주식 평가액을 보유한 임원은 안현 SK하이닉스 사장(22억4757만원), 오문욱 삼성전자 부사장(22억2300만원),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21억8943만원),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20억4012만원), 김홍경 삼성전자 부사장(20억2658만원) 등 5명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中 디스플레이, OLED 공세에도 5년째 적자 늪···삼성만 웃었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27p

‘BOE·비전옥스·티앤마’ 등 저가 구조 한계
업계 “韓, XR·모빌리티 투자로 격차 확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 실제로는 수년째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저가 제품 비중이 높고, 한국 기업과 기술 격차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패널 제조사 10곳 중 최근 5년간 평균 순이익률(매출 대비 순이익 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12.19%)가 유일했다. 중국 업체들은 BOE(3.94%)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에버디스플레이의 5년간 평균 순이익률은 -55.05%, 비전옥스는 -45.34%, 티앤마는 -0.12%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침체 여파로 –5.04%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격차는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와 2분기 각각 10.37%, 6.84%의 순이익률을 냈으나 BOE와 티앤마는 0~4% 미만에 머물렀고,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마이너스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낮은 수익성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BOE의 LCD 매출 비중은 31%, 티앤마는 55.7%에 달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이미 OLED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OLED만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도 대부분 내수용으로 저가형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전옥스는 지난해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0.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매출 점유율은 6.8%로 낮았다. 에버디스플레이 역시 출하량 점유율 2.6%에 비해 매출 점유율은 0.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39.9%, 매출 43.3%로 격차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OLED 생산능력과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지만, 낮은 단가와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보다 노트북·태블릿, 모빌리티, 혼합현실(XR) 등 차세대 시장에 대한 기술 투자로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①-1 삼성D, 나홀로 10%대 순이익률…中 업체 적자행진 속 두각 (아시아투데이 이서연 기자) 29p

중국 업체, 낮은 단가 구조 탓에 저수익 성장 한계
"한·중 기술 격차 여전하지만 투자 등 미뤄선 안돼"
충남 아산 캠퍼스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② '아이패드' 효과에 3분기 태블릿 OLED 수요 회복, 중국 추격도 거세져 (나병현 기자 Bsinesspost)30p

태블릿 올레드(OLED) 수요가 3분기 들어 회복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중대형 OLED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1%, 매출 기준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수요 부진 국면을 벗어나, 중대형 OLED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유비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중대형 OLED 시장 중에서도 태블릿 PC용 OLED 패널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6%, 2024년 3분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이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신규 모델에 패널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부진했던 태블릿용 OLED 수요가 아이패드 프로 출하 재개와 함께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패널 업체별로 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5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약 130만 대의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③ OLED TV 대중화 빨라진다…판매 비중, 올해 처음으로 30% 전망 (한경 김채연기자)32p

한 때 '꿈의 TV'로 불리며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불렸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생산 혁신, 수율 향상 등을 통한 원가 절감과 보급형 모델 확대 등을 통해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초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 중국 업체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난다는 계획이다.

26일
글로벌 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750달러(108만원) 이상 TV 중 OLED TV의 매출 비중은 29.9%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5.1%보다 4.8%포인트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LCD TV 점유율은 2024년 74.9%에서 올해 70.1%로 줄어들게 된다.

④ “OLED 이후, 올레도스 시대 열린다”…삼성·애플·중국, XR 헤드셋 주도권 전쟁 (테크인싸 칼럼니스트)33p

XR(확장현실)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으로 꼽히는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공개한 ‘갤럭시 XR’은 4K(3,552×3,840)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몰입형 시각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애플과 메타 역시 차세대 기기에서 올레도스 기술 적용이 유력시되며, 글로벌 XR 하드웨어 시장의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XR’, 4K 마이크로 OLED로 몰입감 강화

중국, 정부 보조금 앞세워 ‘패널 굴기 2라운드’ 개시

현재 올레도스 시장은 일본 소니(Sony)가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은 정부 주도형 산업정책을 통해 빠르게 추격 중이다.

BOE, 시드텍(Sidtek), 시야(Seeya) 등 10여 개 주요 업체가 12인치급 올레도스 생산라인을 구축하거나 착공 중이며, 각 지방정부는 세제 감면과 보조금을 결합해 기업 유치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선(先)캐파 후(後)수요” 전략으로 글로벌 브랜드 납품 기회를 조기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OLED 중심 전략 유지…“기술 신뢰성으로 대응해야”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여전히 OLED 수익 구조 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RGB 올레도스 기술을 보유한 이매진(Imagyn)을 인수했으나, 양산 규모는 제한적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레도스 연구를 지속 중이지만, 현재는 대형 OLED 및 차량용 패널 시장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정부형 공급망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수율·신뢰성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OLED 이후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⑤ “아이패드 프로가 살렸다”…3분기 태블릿용 OLED 출하량 56% 급증 (뉴스탭 박현수 기자)35p

3분기 들어 침체됐던 중대형 OLED 시장이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4사분기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사분기 중대형 OLED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1%, 매출 기준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수요 부진 국면을 벗어나면서 시장이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태블릿 시장 회복, ‘아이패드 프로’가 견인

특히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출하량이 급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3사분기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이는 애플의 신형 iPad Pro 모델에 대한 패널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사분기 이후 부진했던 태블릿용 OLED 수요가 iPad Pro 출하 재개와 함께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패널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150만 대, LG디스플레이가 약 130만 대의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물량 중 약 70만 대가 iPad Pro용 패널이며, 나머지는 자사 계열 제품인 Galaxy Tab S 시리즈에 단독으로 공급됐다.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은 전량 iPad Pro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회사 모두 애플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빠른 추격, OLED 시장 경쟁 본격화

한국 기업들의 강세 속에서도 중국 패널 업체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에버디스플레이(Everdisplay)는 2024년 4사분기부터 매 분기 60만~80만 대 수준의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또한 BOE와 비전옥스(Visionox) 역시 중국 내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늘리며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현재 태블릿용 OLED 시장은 애플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iPad Pro뿐 아니라 iPad Air, iPad mini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OLED가 확대 적용될 경우,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국 세트업체들의 OLED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패널업체들의 시장 점유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결국, 글로벌 태블릿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OLED 채택 확대가 중대형 OLED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원익, 반도체에서 메디컬까지… 기술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핀포인트뉴스 지선희 기자) 37p

원익 주가가 화색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11.05% 올라 8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5일 이평선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닦은 원익이 첨단 전자소재를 넘어 의료기기와 글로벌 메디컬 뷰티 산업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0년 넘게 축적한 소재·정밀제조 기술을 토대로 산업과 헬스케어의 경계를 허무는 ‘테크 융합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원익은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 고순도 석영 제품을 국산화하며 기술 독립의 초석을 다졌다. 

현재 원익은 전자부품과 반도체 산업용 원료, 의료기기 등을 아우르는 복합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석영유리제품 압력센서 Hybrid IC(혼합집적회로) 의료장비 등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용 석영제품은 초고온 공정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정밀소재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에 공급된다.

압력센서 부문은 원익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세계적인 압력센서 제조사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센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정밀가공·소형화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반도체, 의료 분야로의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글로벌 메디컬 뷰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원익은 1만1천여 개에 달하는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미용·의료장비를 세계 각국에 공급하며, 미용·치료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의료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익은 단순한 의료기기 판매를 넘어 글로벌 메디컬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유통·서비스 결합형 모델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원익의 강점을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력”으로 꼽는다. 반도체 공정기술에서 비롯된 고정밀·고청정 제조 노하우가 의료 및 센서 분야로 이전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익은 반도체용 정밀소재 생산라인에서 검증된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고감도 의료센서 및 진단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익 관계자는 “반도체에서 메디컬로 이어지는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관련주 클리오 한성크린텍, 넥스트아이, 에스알바이오텍, 스킨앤스킨, 바이온, 컬러레이, 강스템바이오텍, 애경산업, 라파스, 프롬바이오, 엔에프씨, 씨티케이, 코스나인, 휴엠앤씨, 프롬바이오, 클리오, 동성제약, 한국콜마, 메타랩스, 핸대바이오, 에스디생명공항, 코스온, 피나케이아, 세원이앤씨, 이아이디, 승일, 한국화장품제조, 내츄럴엔도텍, 미우너상사, 아모레퍼시픽, CSA코스믹, 웨스트라이즈, 현대바이오랜드, 동구바이오제약, 바른손, 한국주철관, 슈피겐코리아, YG PLUS, 오상자이엘, CJ제일제당, 코웽, 바이오스마트, 라파스, 아모레G, 아이큐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 이엔코퍼레이션, 엘앤씨바이오, 씨앤씨인터내셔널, 네이처셀,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우, 코스맥스, 오가닉티코스메틱, 현대바이오랜드, 국제약품, 아우딘퓨쳐스, 아이패밀리에스씨, 코스메카코리아, 파마리서치, 코디,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콜마비앤에이치, 선진뷰티사이언스, 비엘팜텍, 네오팜, LG생활건강, 제닉, 세화피앤씨, 대봉엘에스, 토니모리, 씨큐브, 케어젠, 에스씨엠생명과학, 청담글로벌, 디와이디, 제로투세븐, 한국콜마홀딩스, 파미셀, 잉글우드랩, 브이티, HLB글로벌, 마녀공장, 리더스코스메틱, 에이블씨엔씨, 펌텍코리아, 코리아나, 제이준코스메틱, 글로본, 애니젠, 올리패스, 한국화장품, 뷰티스킨, 클래시스, 잇츠한불, 실리콘투, 스피어파워, 스튜디오산타클로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술기업의 대표 주자로 출발한 원익은 이제 반도체, 센서, 헬스케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기술 융합 기업 원익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② 연구 현장서 답 찾는다...과기정통부, 전남대서 'R&D 혁신 간담회'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39p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7일 전남대학교에서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호남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호남권의 주요 연구자와 연구지원인력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의 과감한 도전을 가능케 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개인과 국가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혁신방안은 과제 도출부터 대안 마련까지 전 과정에 다양한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왔다.

간담회는 과기정통부가 그간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마련한 혁신방안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발제한 후, 참석자들이 현장의 관점에서 정책을 평가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창의적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 혁신 △연구 외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행정부담 완화 △수요자 중심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부 R&D 투자 등에 대한 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③ 중국 "반도체 분야서 '세계 최초' 신기술 확보"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40p

베이징대 연구팀, 미세공정 핵심 광리소그래피 기술 3D 구조 확인
'미지의 세계' 포토레지스트 현상 과정 규명
첨단 냉동전자단층촬영 기술 세계 최초 활용…기존 기술 한계 해소
신공법 도입 후 결함 99% 감소…중국 반도체 기술 혁신 전환점 평가
관련 연구 성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반도체 광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 기술은 집적회로(IC) 미세공정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다. 현상 단계에서 리소그래피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는 현상액에 따라 선택적으로 녹으면서 전자회로 패턴을 실리콘 웨이퍼에 정밀하게 전사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마치 회로를 그리는 물감과 같아, 현상액 속에서의 분자 운동이 회로의 정확도·품질·수율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오랫동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으며, 업계는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공정을 개선할 수 있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 화학·분자공정학원 펑하이린(彭海琳)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첨단 바이오 이미징 기술인 냉동전자단층촬영(cryo-electron tomography, cryo-ET)을 리소그래피 공정 연구에 도입해, 포토레지스트 분자의 미세 거동을 5나노미터 이하 해상도의 3차원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과기일보(科技日報)가 25일 전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포토레지스트가 포함된 현상액을 수 밀리초 내에 극저온으로 급속 냉각해 시료를 '정지'시킨 뒤, 전자현미경으로 다양한 각도의 2D 투영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를 컴퓨터 3D 재구성 알고리즘으로 결합해 5나노미터 이하의 고해상도 3D 영상을 구현했다.

이로써 기존 기술의 한계였던 △비(非)원위치 관찰 △2차원 평면 한정 분석 △저해상도 이미지 등 세 가지 장벽을 동시에 돌파하며, 중국 반도체 소재 연구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대 가오이친(高毅勤) 교수는 "기존 통념은 용해된 포토레지스트 고분자가 액체 내부에 고르게 분산된다는 것이었지만, 3D 영상 분석 결과 대부분이 기체–액체 계면에 흡착되어 있었으며, 이 고분자들이 평균 30나노미터 크기의 응집 입자를 형성해 회로 단락 등 리소그래피 공정 결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공정 결함을 줄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노광 이후 베이크(Post-Exposure Bake) 온도를 상향 조정해 고분자 얽힘을 억제하고, 현상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웨이퍼 표면에 연속적인 액막을 유지하면 고분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공정을 결합한 결과, 12인치 웨이퍼의 포토레지스트 잔류 결함이 99% 이상 감소했다.

펑하이린 교수는 "냉동전자단층촬영은 원자·분자 수준에서 액상 계면 반응을 직접 시각화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이 기술은 첨단 반도체 공정 전반의 결함 제어와 수율 향상에 결정적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일보는 "베이징대 연구팀의 cryo-ET 기반 포토레지스트 3D 분석은 미세공정의 '보이지 않던 세계'를 가시화해 5나노 리소그래피 결함 제어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이는 향후 중국 반도체 산업의 공정 신뢰성과 비용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기술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④ "AI 기반 드론기술 고도화"…현대로템, 실드AI와 맞손 (서경  정혜진 기자) 42p

미래戰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 기술 경쟁력 확보

차세대 무기 탑재 드론부터 체계통합기술 내재화

이정엽(왼쪽) 현대로템 부사장과 마이크 한린 실드AI 글로벌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이 2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이 방산 부문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미국 AI 솔루션 업체인 실드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장에서 발생하는 비선형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임무 기술을 현대로템의 차세대 유·무인복합(MUM-T)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현대전은 드론을 활용한 적군 조기 탐지와 게릴라전 확대 등 전선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비선형 전투’가 확산되는 추세다.

⑤ 내년부터 기술개발인의 날 국가기념일 된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43p

과기정통부, 제4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 개최…내년부터 격상 운영

올해 장관상 씨피시스템·딜리 등 개인 21명·기업 5개 수상

민간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술개발인의 날'이 내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개발인의 날은 민간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연구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개최하고 과기정통부에서 후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가기념일로 격상해 기업연구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행사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념시기 행사에는 우리나라 기술혁신의 주역인 기술개발인과 과기정통부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LS일렉트릭 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슬로건인 '기술개발인이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⑥ 가짜 과학기술 개발 실적 내세워 3억 뜯어낸 60대 실형 (조선 한영원 기자)44p

"핵물리대 졸업한 핵과학자" 행세

허위 과학기술 개발 실적을 내세워 투자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21년 11월 피해자 3명에게 자신을 “핵물리대를 졸업한 핵과학자”라고 소개한 뒤 “세계 최초로 우주 에너지 포집 및 원격 전송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속였다. 이어 자신이 연구를 마친 ‘무한 동력 및 무중력 발전기’를 제작해 환자들을 치료하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

김씨에게 속은 투자자들은 2023년 8월까지 총 16차례 2억9770만원을 건넸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경주 찾는 재계 총수들…반도체·AI·조선 ‘아태 청사진’ 그린다 (DT 장우진 기자)45p

국내 재계 총수들이 이달 말 경주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일제히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진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테크 기업들 역시 아태지역을 주 무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초대형 협력이 성사될지 여부도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경주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한다. 유통가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참석한다. 최수연 네이버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 국내 주요 테크 리더들도 자리한다.

해외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참석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AI와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논의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APEC 정상회담과 CEO 서밋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유대감을 확장하고, 협업 관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이 대미 투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APEC CEO 서밋은 기업 간 협업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② 트럼프 "한미 협상 타결 매우 가까워" (조선비브 김종용 기자)47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에 대해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pretty close to being finalized)”고 말했다.

25일 미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나눴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의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If they have it ready, I’m ready)”고 덧붙였다.

③ 반도체·AI로 ‘삼성다움’ 다잡기…'연말 인사·컨트롤타워 재건' 분수령 (이투데이 송영록 기자)49p

반도체 반등에 자신감 회복…조직 개편 동력 확보
‘뉴삼성’ 청사진 완성 분수령, 컨트롤타워 부활론 부상

④ 이재용 취임 3주년…반도체 대반격 앞세운 ‘뉴삼성’ 시동 (경기신문 오다경 기자)51p

HBM·파운드리·AI로 반도체 주도권 탈환 승부수
컨트롤타워 재정비…속도전 경영 드라이브

◇ “결국 기술”…AI 시대 반도체 재격돌

◇ APEC서 글로벌 협력전…“혼자 잘하는 시대 끝”

◇ 연말 인사와 컨트롤타워 복원 전망

◇ “뉴삼성, 성과로 답한다”

⑤ 최태원 "60년 수출 공식, 더는 안 통해"...'韓日연대' 강조 (조선 정아임 기자)54p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60년대부터 이어진 수출 중심 경제 성장 공식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새로운 성장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한일 협력이 새로운 내수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26일 유튜브 삼프로TV·언더스탠딩·압권 3개 채널 연합 인터뷰에서 “이제는 말해야 한다. 담고 있는 생각을 말 안 하면 이바지하는 것도 없다”며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제시했다. 그는 “선친께서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셨고, 40년 이상 비즈니스를 보며 자란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세계 무역 질서가 과거처럼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옛날처럼 WTO 체제로 자유무역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출 중심 성장 공식이 이제는 관세로 인해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한일 경제 연대’를 꼽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면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세계 4위 경제 블록을 형성할 수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일본은 소재·부품·장비에 강점이 있어 서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중국·유럽연합(EU)이 각자 경제 블록을 만드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역사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경제적 생존을 위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⑥ 코스피 거래대금 4년만에 최대…반도체 ‘빅3’에 쏠린 16조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55p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16조6530억원…전달보다 44%↑
거래대금 3분의 1 반도체주로 쏠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4000피 돌파가 임박한 가운데, 이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의 3분의 1 가량이 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우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9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의 28%를 차지했다. 지난 24일에는 이들 3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⑦ 삼성 19개社, 2025 하반기 GSAT 진행… 반도체·바이오·AI 집중 채용 (파이낸셜포스트 이정민 기자)56p

삼성 19개사, 25~26일 이틀간 GSAT 진행
종합적 사고·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 인재 선발
인재 제일 철학 바탕 5년간 6만 명 채용

삼성은 25~26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진행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진행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8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으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 검진을 거쳐 신입 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삼성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⑧ "1조에도 안 판다… 미쳤냐고? 한국 토종 AI 칩에 자신 있다" (조선 김승범 기자)60p

[아무튼, 주말]
[김승범 기자의 일기일회]
AI 칩 설계 토종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지난 2월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옛 페이스북)가 퓨리오사AI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퓨리오사AI는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시장은 “1조원보다 더 준다는데도?”라며 놀라워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이 회사는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랐다. 4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외부 공개 일정으로 찾은 곳도 퓨리오사AI였다.

왜 매각하지 않았죠?

협의 내용은 비밀 유지 약정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AI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과 우리 기술에 대한 확신 위에 독자적인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가는 길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엔비디아와 어떻게 다르다는 거죠?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다른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만듭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을 칩 내부에 심고, 뇌의 연산·판단 기능을 수학적 모델로 구현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뇌와 비슷한 기능을 하게 만든 장치입니다. 반도체에서 데이터가 움직일 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 우리는 GPU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를 줄이고 한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작업을 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GPU보다 전력당 성능이 좋습니다. 성능은 뒤지지 않으면서 에너지 효율은 높인 겁니다.”

NPU가 GPU의 대안이 된다는 건가요.

엔비디아의 독점 상황을 우려하는 곳이 많습니다. 수요가 몰리니 제품 값이 올라갈 수밖에요. 물량 확보도 어렵고요. 엔비디아는 사양을 계속 올리는데 구글·MS·아마존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만 AI 칩을 찾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제품으로 틈새를 파고들 겁니다. 앞으로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보다 실제 사용 단계인 추론 영역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NPU는 추론에 더 최적화돼 있습니다.”

한국은 팹리스 불모지에 가깝잖아요. 모험 아니었나요. 안정적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말이죠.

“AI 컴퓨팅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반도체 신화를 써온 기술력과 인재를 바탕으로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언제부터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죠?

창업하고 4년 동안 개발 인력 30~40명이 개발에 매달렸어요. 다행히 2019년 80억원 투자를 유치했어요. 2021년 첫 제품 ‘Vision NPU’를 내놓았죠. 그런데 그해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성능 경연 대회(엠엘퍼프)에서 엔비디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로부터 3년 후 내놓은 RNGD는 전 세계 NPU 시장에서 상용화 단계상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올 7월에는 1조원 이상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이 됐습니다.” 2017년 회사 설립 첫해 기업 가치가 40억원이었다. 8년 만에 250배로 성장한 것이다.

가시적 성과가 또 있나요.

지난달 오픈AI코리아 개소식에서 RNGD로 오픈AI의 최신형 대규모 언어 모델 ‘GPT-OSS-120B’ 기반의 챗봇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른 AI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죠. 글로벌 대형 고객사 5곳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람코에서도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고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TSMC에서 RNGD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1억달러 매출 달성이 목표입니다. 실리콘밸리도 마찬가지인데, 1세대 제품은 실증 단계이고 2세대 제품부터 시장에 들어가 피드백을 받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가며 의미 있는 매출을 내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은 3세대부터 본격화됩니다. 3세대 제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⑩ 외국인, ‘불장’ 코스피서 1000조 돌파…반도체 중심 ‘바이 코리아’ 가속 (브릿지경제 홍승해 기자)67p

삼성전자·SK하이닉스 쌍끌이 매수…AI·정책 기대에 글로벌 자금 유입

‘불장‘ 속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 행보가 거세다. 이들의 코스피 보유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3243조원,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액은 112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34.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말(632조원)과 비교하면 불과 10개월 만에 약 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은 1963조원에서 3000조원을 넘겼고 외국인 비중도 32.2%에서 34.7%로 상승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425조원 늘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두 기업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각각 305조원, 204조원으로, 보유 비중은 삼성전자가 52.2%, SK하이닉스가 55%에 달한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⑪ 반도체 外 유망분야 '조·방·원·금·아' (매경 오대석 기자)68p

26일 증시 전문가 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국내 증시를 주도할 섹터(2개 선택)로 반도체를 꼽은 응답자는 91.4%에 달했다. 뒤를 이어 조선(29.3%) 원자력(24.1%) 방산(19.0%) 순이었다. 유관선 삼성증권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3지점장은 "반도체, 조방원 등 대형주 중심 주가 상승이 4천피 돌파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한국의 상대적 필요성이 증가하며 한국 증시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방원 외에 금융(19%)과 IT(12.1%)도 주도 섹터로 지목했다. 금융은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배당 증가가 기대되는 대표 섹터다. IT 기업의 경우 인공지능(AI) 광풍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한 데다 증시 상승기에 타 업종 대비 상승률이 높은 성장주란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⑫ 삼양그룹 101주년…김윤 "반도체·배터리 등 스페셜티, 글로벌 경쟁력 키워야" (포쓰저널=김지훈 기자)69p

"AI 트랜스포메이션 전 업무 적용해 달라"
퍼포즈 워크 10.1 행사..전사 퍼포즈체계 내재화

삼양그룹은 지난해 10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기업소명을 선포하며 그룹의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특히 올해가 새로운 100년의 원년인 만큼,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즈 체계 내재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글로벌과 스페셜티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제품 차별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 배터리, 퍼스널 케어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등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스페셜티 사업은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수립해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운전자본 최적화, 수익성 강화 등 현금 흐름 중심 경영을 강화해 사업을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기존에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AI(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화시켜 전 업무에 적용해달라”며 임직원들에게 그룹 경영방침 실천을 당부했다.

⑬ "돈 안 된다" 모두 말렸지만 61세에 사업…1100억 부자 된 70대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한경 윤현주 기자)71p

반도체 검사 장비 강자 큐알티를 가다
김영부 대표, 4년 만에 인터뷰

"첨단 신뢰성 평가 장비 사업 확장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도전할 것
배당 따박따박 주는 회사 목표"

KB證 "반도체 신뢰성 분석 중요성↑"

반도체 붐으로 고성능 반도체 신뢰성 분석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첨단 신뢰성 평가 장비 사업 확장으로 내년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큐알티 김영부 대표이사(1953년생)는 지난 2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제2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의 인터뷰는 약 4년 만으로 광교 비전캠퍼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9)에서 이뤄졌다. 본사는 이천에 있고 청주사업장과 해외(미국, 중국 등) 법인을 갖고 있다. 상반기 기준 임직원 수는 206명이다.

하이닉스서 나온 큐알티 … 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평가 강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83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품질보증 부서로 출발했다. 이후 2000년 큐알티 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2004년 국내 최초 반도체 KOLAS 공인시험 기관이 됐다. 2014년 하이닉스에서 사업부가 분할됐는데 김 대표가 4월 1일 인수해 지금의 큐알티로 성장했다. 2016년 중국 우시에 법인을 만들었고 2019년 미국과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11월 2일 상장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도 속도 … 김영부 대표 “내년 최대 실적 도전장”

그는 “(반도체)제품 개발 단계에서 신뢰성 평가를 하다 보니 회사당 매출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반대로 불황을 타지 않는다”며 10년 넘는 흑자 경영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를 잡아야 저변을 넓힐 수 있다”며 “해외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잘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서 나온 큐알티 … 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평가 강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83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품질보증 부서로 출발했다. 이후 2000년 큐알티 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2004년 국내 최초 반도체 KOLAS 공인시험 기관이 됐다. 2014년 하이닉스에서 사업부가 분할됐는데 김 대표가 4월 1일 인수해 지금의 큐알티로 성장했다. 2016년 중국 우시에 법인을 만들었고 2019년 미국과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11월 2일 상장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도 속도 … 김영부 대표 “내년 최대 실적 도전장”

그는 “(반도체)제품 개발 단계에서 신뢰성 평가를 하다 보니 회사당 매출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반대로 불황을 타지 않는다”며 10년 넘는 흑자 경영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를 잡아야 저변을 넓힐 수 있다”며 “해외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잘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13% … “배당 따박따박 나오게 할 것”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덩치는 커졌고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2020년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91억원에서 작년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각각 19.38% 증가, 47.25% 감소했다.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3.11%다.

큐알티 주가 월봉 그래프 캡처.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6230원으로 반도체 훈풍으로 두 달 만에(8월 25일 1만2250원) 32.49% 올랐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배당이 따박따박 나오면서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답했다. 3년 연속 보통주 1주당 480원이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올해도 가능성이 높다.

박영준 연구원이 점퍼선 납땜을 하고 있다. 수원=윤현주 기자실적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고객사가 늘수록 이익의 질이 높아진다. 고객사 다변화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의 꿈은 계속 돈을 벌면서 주주에게 환원하며 선제 투자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초우량기업’이 되는 것이다. 사실 반도체 신뢰성 시험 시장은 대기업이 들어오기엔 작고 중소기업이 도전하기엔 진입장벽이 높아 큐알티가 경쟁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나상엽 연구원이 증폭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수원=윤현주 기자총 주식 수는 1228만9301주로 김 대표(지분 57.56%) 외 장남(김홍섭)이 지분 5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외국인 지분율은 3.52%로 유통 물량은 사실상 35% 정도다.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30억원, 유형자산 816억원을 보유했다. 부채비율 39.11%, 자본유보율 1467.28%로 재무 상태는 우량한 수준이다.

박진상 연구원이 디피포인트를 측정하고 있다. 수원=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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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월)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시진핑 '관세 담판' 닷새 뒤로… 전 세계의 눈, 경주로 쏠린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서경  조양준 기자) 1p 中견제 […]
2025.10.24(금)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中 희토류 압박에 美 'SW 반격' 검토…공급망 충격 불가피 (전자 안영국 기자)1p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반격 카드로 소프트웨어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양국 간 무역분쟁이 반도체(칩)에서 장비, 원자재에 이어 소프트웨어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상용 IT 제품은 물론 방산·항공·제조 장비까지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충격이 예상된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국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제품 전반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트엔진에서 노트북까지 규제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미국 소프트웨어가 탑재됐거나, 해당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산업계 피해, 동맹국 혼선 가능성이 거론되며 신중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확대하며 미국 반도체·방산 공급망을 압박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항공, 미사일 등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다. 중국은 자국 희토류에 의존하는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했다.

이에 미국은 자국이 우위를 가진 영역, 특히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 생태계(EDA, OS, 펌웨어, 네트워크SW 등)를 지렛대 삼은 것으로 보인다.

①-1 미·중 정상회담 판 키우려는 트럼프…미국, SW 대중 수출 제한으로 압박 (이투데이 변효선 기자)2p

푸틴과 회담 취소하는 대신 시진핑에 집중
“꽤 긴 회담…희토류·대두·핵 문제 합의 예상”
정상회담 앞서 25~26일 고위급 무역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무역은 물론 핵과 희토류 등 주요 이슈를 망라한 큰 판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장시간 심층 회담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협상 전부터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며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취소했다”면서 “(시 주석과는) 꽤 긴 회담이 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의 많은 의문과 의구심, 그리고 우리가 가진 엄청난 자산들을 함께 풀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미국산 대두 수출, 핵 군축 문제 등에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핵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핵 보유 3위지만 4~5년 안에 무척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을 비롯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실제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협상 직전 압박 카드를 던져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서 흔들기 위한 전형적인 ‘기선 제압용’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은 주요 협의 전 단계에서 제재적인 통상조치를 시사하며 협상용 흥정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② ‘기술 자립’ 나선 中 반도체 업체들… 조단위 IPO 준비 (조선비즈 윤승준 기자)3p

낸드플래시 업체 YMTC,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60조원으로 추정

D램 CXMT도 비슷한 수준… “中반도체 상장 촉매제 역할 예상”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2곳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술 자립’ 전략을 본격화한다. 상장 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 등에 따라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각) 중국의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내년 중국 본토 증시에서 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YMTC는 2000억~3000억위안(약 40조~6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신증권(CSC Financial)과 함께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중국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CXMT는 최근 본토 IPO를 위한 사전 심사 절차를 마쳤고 YMTC와 마찬가지로 CICC·CSC Financial과 협력 중이다. CXMT도 2000억~3000억위안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 

YMTC와 CXMT는 자금 조달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40억달러(약 6조원) 대형 IPO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다.

③ 반도체·희토류 이어…美, 양자컴 지분 산다 (한경 김동현기자)5p

美정부, 전략산업 육성 속도

"아이온큐·리게티컴퓨팅 등에
최소 1000만달러 보조금 지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에 연방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미국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정부 지원을 통해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등 양자컴퓨팅 기업이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는 대가로 미국 상무부에 지분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연방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은 최소 각각 1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컴퓨팅, 아톰컴퓨팅 등도 비슷한 형태의 협약을 검토 중이다.

WSJ는 “거래 조건은 변경될 수 있으며 지분 대신 주식매수권, 지식재산권, 로열티, 수익 공유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웨이브퀀텀 대변인은 “정부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이를 투자 수익으로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폴 대버 상무부 차관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에너지부 과학 담당 차관을 거친 후 보어퀀텀테크놀로지라는 양자컴퓨팅 기업을 공동 창업했고 4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분야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거나 수천 년이 걸릴 계산을 단시간에 수행할 수 있어 인공지능(AI)을 이을 핵심 기술로 꼽힌다.

④ "31년 만에 3년 연속 두 자리 성장 기대"…반도체 울트라 슈퍼 사이클 가능성 (중앙 이우림 기자) 6p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연속 반도체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 인공지능(AI)발 반도체 거품론이 제기되지만, 업체들의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반도체 대전(SEDEX) 2025’의 주요 세션 중 하나인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이 연사로 참여해 메모리·파운드리 시장 동향과 미·중 반도체 산업의 지형 변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을 짚었다.

⑤ 삼성, TSMC 독점 깨고 테슬라에 AI칩 공급…파운드리 날개 편다 (동아 이동훈 기자)8p

자율주행용 차세대 AI 반도체 ‘AI5’
파운드리, 애플 이어 또 빅테크 수주 쾌거

삼성전자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 TSMC 독점을 깨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AI5’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 온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이은 생산 계약을 맺은 데다,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이 갤럭시 S26 탑재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뚜렷한 부활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화되는 테슬라-삼성전자 동맹

2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3분기(7~9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 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모두 함께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반등 기회 잡은 삼성 시스템반도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조 단위 손실을 내왔던 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등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도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는 올 7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데 이어 8월에는 애플로부터 ‘스마트폰의 눈’이라고 불리는 아이폰용 이미지센서(CIS)의 설계 및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최근에는 모바일 AP칩인 자사 엑시노스2600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내년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TSMC 의존도 하향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율 상승 등의 요인이 겹쳐지면서 연이어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장 차원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⑥ AI가 이끄는 반도체, 2026년 ‘진짜 호황’ 온다 [오늘 나온 보고서] (매경 안갑성 기자)10p

IBK투자증권, “AI 모델 진화가 수요 견인”
토큰 2배 증가 시 HBM 4배 필요
삼성전자, 엔비디아 업고 SK하이닉스 맹추격
목표가 삼성전자 14만원, SK하이닉스 60만원 상향

AI 엔진이 진화할수록 처리해야 할 토큰 수가 늘어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 [자료=IBK투자증권]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화하며 반도체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I 모델이 진화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메모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2026년까지 강력한 ‘빅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AI 시장 발달이 메모리 수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엔진의 진화가 수요 폭증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AI 모델은 파라미터(매개변수) 처리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토큰(AI가 처리하는 최소 텍스트 단위) 처리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

파라미터 증가는 메모리 소요량을 비례적으로 늘리는 반면, 토큰 수의 증가는 메모리 수요를 4배로 가속화시킨다.

AI가 한 번에 처리(기억)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많아질수록(Context Window 확대) 필요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캐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토큰이 2배 증가하면 필요한 HBM은 4배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수요처도 다변화되고 있다. 올해까지는 엔비디아가 전체 HBM 물량의 75%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 2026년에는 이 비중이 64%로 하락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독식이 붕괴되고 구글(TPU), 아마존(Trainium) 등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ASIC)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 TPU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9.5%에서 2026년 19%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시장의 판도도 바뀐다. HB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SK하이닉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진입에 성공할 것이란 예측이다.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5년 60%에서 2026년 50% 내외로 하락하는 반면, 삼성전자의 비중 증가가 기대된다.

내년에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내 점유율은 55%로 하락하고, 삼성전자가 16%의 점유율로 본격 진입하며 3사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 [자료= IBK투자증권]

⑦ 中에 반도체 회사 잘못 팔았다가…유럽車 생산 올스톱 위기 (중앙 장윤서기자)12p

유럽이 미중 갈등의 덫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이 유럽에서 사들인 구형 반도체 기업을 정조준 하면서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넥스페리아의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면서 유럽 자동차 업계가 며칠 내 생산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일주일 안에 주요 부품 공급업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고, 10~20일 내 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힐데가르트 뮐러 회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넥스페리아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계의 핵심 부품에 필수적인 범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완성차 업체는 넥스페리아 칩이 들어간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데, 완성차 한 대에 넥스페리아 칩 약 500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스페리아 인수 배경엔 미국 압력?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넥스페리아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전역에 생산시설을 갖춘 다국적 기업이다. 영국·독일에선 실리콘 박막을 프레스하고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선 칩을 조립한다. 2019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윙테크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미국 정부가 모회사인 윙테크테크놀로지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행정부는 블랙리스트 기업의 자회사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바로 다음 날, 네덜란드 정부는 기술 유출을 이유로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비상조치를 발동했다. 윙테크테크놀로지 창업자인 장쉐정(張學政) 넥스페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정직 처분을 받고 축출됐다.

이를 두고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우연의 일치”라며 “정부의 결정은 미국의 압력이 아니라 장쉐정 CEO가 유럽연합(EU) 밖으로 지식재산권을 이전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네덜란드 기업인 ASML도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에 장비 수출을 중단해야 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에 유럽 기업들이 어떻게 휘말리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

기술 견제하는 사이 구형 칩 장악한 中

넥스페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견제하면서도 구형 칩 생산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은 구형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고, 외국 기업 인수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AI)에 쓰이는 최첨단 기술엔 못 미쳐도, 구형 반도체 시장에선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이와 관련, 컨설팅업체 로듐그룹의 레바 구종 이사는 “(중국에 기업을 매각한 이들이)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모든 정부가 이런 상황을 매우 불편해하며 기업들이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이번 사태로 세계 곳곳으로 공급망을 분산시켰던 기업들의 ‘독립화’가 가속화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넥스페리아 사태는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리는 걸 보여준다”며 “유럽에서 개발하고 중국에서 제조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는 지속 불가능해졌다”고 짚었다.

⑦-1 中 ‘넥스페리아 반도체 수출 차단’獨 폭스바겐 생산 중단 위기 (이투데이 김준형 기자)15p

네덜란드 정부, 비상입법 통해 경영 개입
이사회 결정, 경영진 교체 등을 '허가제'로 전환
반발한 중국, 자국공장 넥스페리아 생산분 차단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폭스바겐이 생산 중단 위기에 내몰렸다.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칩의 수출을 가로막은 탓이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Nexperia)'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서 폭스바겐을 포함한 유럽 주요 완성차 업계가 생산 중단 위기에 내몰렸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이다. 중국 윙테크(Wing tech)가 인수한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수출 제한은 넥스페리아 중국공장 생산분이 대상이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중국과 네덜란드의 넥스페리아 분쟁으로 인해 칩 공급 중단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상당한 생산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⑧ TI 충격, 반도체주 우수수…반도체지수 2.36% 급락(종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16p

미국의 유명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자 TI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함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락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36% 하락한 6677.57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TI가 6%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TI는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TI는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번 분기 전망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주가가 5.60% 급락했다.

TI가 급락하자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49% 하락한 180.2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4390억달러로 줄었다.

⑨ '고NA(High-NA) EUV' 대신 0.33 NA 고수…"수익성·안정성 우선"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7p


타이중에 4개 팹 동시 건설, 2028년 양산…인텔·삼성과 초미세 공정 격돌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가 1.4나노(nm) 초미세 공정 로드맵을 가속화하며 대만 내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 '타이중 6단계(Taichung Phase VI)'로 이름 붙은 이번 프로젝트는 총 490억 달러(약 70조 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 차세대 AI(인공지능)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생산을 위한 국제적 중심지를 구축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각) 이코노믹 타임스, 공상시보 등 대만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TSMC는 오는 11월 5일 대만 타이중에 있는 중부 타이완 과학단지에서 4개의 신규 팹 착공식을 거행한다. 이번에 착공하는 4개의 팹은 각각 독립 생산 구역으로 설계하고, 'Fab 28D–G'로 이름 붙일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 대만 경제부의 왕메이화 장관, 루슈옌 타이중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타이중시 정부는 TSMC의 신규 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용 전력 1.8GW 규모 증설과 허우리구(后里區)와 다야구(大雅區)의 교통 개선 사업(3년간 180억 대만달러 투자)을 확정했다.

이 4개의 팹은 당초 계획과 달리 모두 1.4나노 공정 전용으로 건설한다.

TSMC는 당초 이 부지에 1.4나노 팹 3개와 1.0나노 팹 3개를 함께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AI와 HPC 수요 폭증에 따라 1.4나노 공정으로 집중 전환했다. 타이중의 생산 능력을 1.4나노 기술 노드에 전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생산 일정은 2027년 말 예비 위험 생산(risk start)을 거쳐 2028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직간접 고용 포함 최대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N1.4칩, AI 가속기 전용…'고NA' 대신 '0.33 NA'로 승부

특히 주목할 점은 TSMC의 리소그래피 기술 선택이다. TSMC는 1.4나노 공정에서도 차세대 기술로 꼽는 '고NA(High-NA) EUV' 장비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에 입증한 0.33 NA(개구수) EUV (고효율 EUV) 기술을 고수하기로 했다.

High-NA 전환 시점은 2029년 이후로 미루고, 0.33 NA EUV 장비와 더 복잡한 멀티 패터닝 공정을 결합해 1.4나노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고NA EUV 장비의 높은 비용 구조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공정 성숙도 등을 고려한, 수익성과 공정 안정성을 우선하는 보수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인텔·삼성 추격 속 '대만 기술 허브' 강화로 정면 돌파

TSMC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텔,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이루어졌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18A(1.8나노급) 공장을 건설 중이며, AI 클라우드용 대형 CPU와 GPU 패키징 결합을 TSMC의 주요 경쟁축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 가동 목표인 화성 라인의 2나노 GAA 공정에 고NA EUV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도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TSMC는 고성능 프로세서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1.4나노 공정 생산을 자국인 대만에 집중하는 명확한 전략을 선택했다. 앞으로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구마모토 2공장과 더불어, 대만 내 핵심 기술 중심지를 확고히 하는 구조로 TSMC의 전략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생산 안정성과 혁신 역학을 자국 거점에서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국제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TSMC 역시 기술과 지리 면에서 끊임없이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⑨-1 TSMC, 1.4nm·1nm 첨단 공정에 '포토마스크 펠리클' 도입 추진 (더구루 정예린 기자) 20p

하이 NA EUV 대신 기존 EUV에 펠리클 더해 공정 효율 극대화
포토마스크 펠리클 적용으로 노광 횟수 증가·마스크 수명 문제 해결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한국판 JOINT' 반도체 패키징 얼라이언스 만든다 (전자 권동준 기자)21p

첨단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 개발에서 협력할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합체가 만들어진다. 미국·일본·대만 기업들이 얼라이언스를 맺어 시장 선점에 착수한 데 대한 대응이다. 빈약한 한국 반도체 패키징 산업 역량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패키징 K-얼라이언스(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패키징 분야 소부장 업계를 주축으로 협력체를 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초기 단계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부와도 논의할 방침이다. 산업계 뿐 아니라 학계와 연구기관 등 반도체 생태계 주체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첨단 패키징 산업을 키우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얼라이언스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경쟁력 확보가 주 목적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에서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급부상했지만 한국은 기반이 대만이나 일본 등 경쟁국가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다. 패키징 관련 소부장 기업은 다수 있지만 산업 구조가 대기업과 메모리 반도체에 치우치다보니 구심점이 없고, 생태계가 취약하다는 평가다.

K-얼라이언스는 '한국판 JOINT' 격으로, 소부장 산·학·연을 연계해 차세대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가령 패키징 소재 개발에 패키징 장비사까지 가세, 성능과 품질을 고도화할 수 있다. 소부장 업계가 공동으로 고객사를 발굴, 시장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주영창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패키징은 역량이 우수하지만 네트워크 부재로 생태계 형성이 어려웠다”며 “소부장 기업 뿐 아니라 OSAT, 종합반도체기업(IDM)도 있는 국내에서 연결고리가 갖춰지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② 한은 "美 관세충격 덮은 반도체 호황, 수출 의존도 23%까지 확대" (아시아경제 김혜민기자) 22p

'수출 및 경상수지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

AI 투자 수요에 반도체가 수출 증가 주도

관세충격에도 경상수지 올해 사상 최대 흑자 전망

"내년엔 반도체 증가세 둔화…美관세 영향 부각"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올해 23%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發) 관세충격을 상쇄할 정도로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하면서 의존도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내년에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미국 관세 영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3일 '최근 수출 및 경상수지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가 우리 경제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6.5%) 중 반도체가 5.6%포인트를 기여하며 전체 수출 상승분의 대부분을 견인했다. 마치 미국 관세 영향이 없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은 경상수지에도 반영돼, 한은은 올해 사상 최대 흑자(1100억달러 전망)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여파로 우리나라 수출의 반도체 의존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02~2010년 10% 수준이었던 비중은 2021~2024년 19%까지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1~9월까지 23%로 집계됐다.

한은은 "앞으로도 반도체 수출은 상당 기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수출 증가세는 올해 대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반도체 수출금액이 높은 수준인 점, 과거 범용 메모리가 주력일 때와 달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보수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 등을 짚었다. 특히 올해는 하반기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AI 투자 증가율 둔화, 올해 선수요 효과 소멸, 일부 반도체 품목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봤다.

③ 조기석 DB하이텍 사장 "내년부터 차세대 전력 반도체 양산" (뉴스탑 한보라 기자)24p

상우캠퍼스,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거점지로 낙점
中 전력 반도체 대체 현상으로 DB하이텍 반사 이익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상우캠퍼스 공사에 속도를 낸다.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 전력 반도체 양산이 시작되면 공장 가동률도 100%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1~2년 안에 질화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화합물 반도체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해 음성 사우스팹(상우캠퍼스)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8인치(200mm)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은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아날로그 반도체다. 대부분이 스마트폰, IT기기 등에 탑재되는 만큼 회사 실적이 글로벌 경기에 따라 쉽게 흔들렸다. 

이에 따라 DB하이텍은 전망이 밝은 고부가 반도체 제품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장이 8인치 전력 반도체 시장이다. SiC 전력 반도체는 기존 제품보다 고온, 고전압에서 잘 견딘다. 비싸지만 내구도가 좋은 만큼 전기자동차용으로 주목 받고 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BOE 고위 임원진 내주 방한 "8.6세대 OLED 장비 추가 발주낸다" (KIPOST 기자)26p

1번 라인 양산 전 34번 라인 발주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 "삼성 의식한 듯"

중국 BOE 고위 임원진이 8.6세대 OLED 장비 발주를 위해 내주 방한한다. 아직 첫 번째 8.6세대 라인은 설치 중이고, 두 번째 라인 반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발빠르게 34번 라인 발주까지 마칠 예정이다.

② 中 8.6세대 IT용 OLED 공격적 투자...K-디스플레이, 점유율 굳히기 집중 (메트로신문 차현정 기자)26p

중국이 정부 보조금과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는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설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시장 주도권을 지키는 모습을 띠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니터·노트북에 탑재되는 IT용 OLED 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용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OLED패널이 전년 대비 60.9%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노트북용 OLED패널 또한 전년 대비 45.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 2021년 약 8300대, 2022년 16만대, 2023년 약 82만대, 지난해 약 200만대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IT OLED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8.6세대 신규 공장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8.6세대급은 기존 6세대급보다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커 패널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전 세대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OLED 패널을 생산헤 제조 단가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약 12조 4000억원을 들여 202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IT용 8.6세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내년 4분기에 IT용 OLED 라인(B16)의 2단계 라인용 첫 번째 증착기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8.6세대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선익시스템 8.6세대 증착기 2대를 배치해 약 1만 5000장규모의 월 생산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업계에서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8.6세대 OLED 패널 생산능력(CAPA)이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도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용 OLED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충남 아산에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2026년 3분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G디스플레이는 8.6세대 OLED 신규 투자가 필요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6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해 현존 최대 휘도인 1500니트를 달성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OLED'패널을 지난 9월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IT용 OLED 시장에 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내수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8.6세대 설비 투자에도 비교적 리스크가 적다"며 "IT용 OLED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앞서나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강화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③ 애플의 혁신…"2028년까지 매년 새 아이폰 선보인다" (ZDNET KOREA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자)28p

"내년 폴더블→베젤리스→플립형 폴더블폰 연이어 출시"

애플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새로운 폼팩터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전망은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yeux1122)가 OLED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공개한 것이다.

먼저 2026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 미니와 거의 같은 크기의 플렉시블 LTPO+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삼성 갤럭시Z폴드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어 2027년에는 20주년 아이폰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주변에 ‘제로 베젤’을 적용해 베젤이 완전히 사라질 예정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기기의 네 모서리를 따라 휘어져 전면 프레임 전체를 감싸는 평평한 캔디바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

2028년엔 클램쉘 스타일의 화면을 수직으로 접는 폴더블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인공지능(AI) 단축키와 알림창 등 단순 정보가 표시된다. 패션 지향적 모델로 여성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③-1 "아무것도 안 접는 것 아냐?"…애플, 폴더블 아이폰·아이패드 모두 연기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30p

폴더블 아이패드, 무게·가격 모두 기존 기기 3배 수준으로 예상되며 발목
내년 예상된 폴더블 아이폰도 미뤄질 가능성…20주년 아이폰과 겹칠까

애플이 개발해 온 접는 기기들의 출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화면 폴더블 아이패드와 폴더블 아이폰 모두 기술적 문턱에 발목이 잡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 완벽주의 기조로 인해 '디스플레이 주름 최소화'를 포기하지 못하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미 경쟁사들이 구현한 수준의 제품조차도 완벽한 주름 제거라는 목표 때문에 외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거듭된 지연이 오히려 시장 진입의 결정적인 타이밍을 놓치고 소비자들의 실망감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대화면 폴더블 아이패드는 당초 목표였던 2028년 출시가 불투명해지며 2029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제품의 무게와 디스플레이 기술 문제로 지목된다.

④ 중앙대 연구팀, OLED 소자분석 초고성능 AI 모델 개발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32p

AI챗으로 요약

중앙대학교(중앙대) 연구팀이 차세대 유기발광소자(OLED) 소재·소자 개발을 가속화할 초고성능 소자 분석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중앙대는 첨단소재공학과 김재민 교수 연구팀이 초고성능 OLED 소자 분석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는 3세대 OLED인 '열활성지연형광(TADF)' OLED 소자를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해 소자 내부 발광층의 핵심 물성(물리적 성질)을 실시간 예측하는 기술이다. TADF는 희토류 재료 없이 순수한 유기 분자로 구성돼 최대 100%의 빛 변환 효율과 높은 색 순도를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발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⑤ 전 세계 AMOLED 디스플레이 매출… 2025년 말 5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데일리매거진 안정미 기자)34p

-Omdia, 2025년 하반기 AMOLED 디스플레이 매출 290억달러
-2024년 하반기 실적 하회 전망

디스플레이 장기 수요 전망 트래커 [제공/Omdia]

Omdia의 최신 ‘디스플레이 장기 수요 전망 트래커’에 따르면, 전 세계 AMOLED 디스플레이 매출은 2025년 말 5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4년 540억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정체는 신규 스마트폰 모델과 모바일 PC 패널 성장에 힘입은 하반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패널 가격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반기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AMOLED 매출은 2025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QoQ) 19%,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주로 저온 다결정 산화물(LTPO) 백플레인 플렉시블 AMOLE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백플레인 모바일 PC 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증가에 기인한다.

2025년 하반기 AMOLED 출하량은 2025년 3분기에 QoQ 10%, 4분기에 QoQ 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⑥ 톱텍, 수원지법서 삼성디스플레이에 116억원 배상 판결 (BLOTER 김수민 기자)36p

톱텍은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116억원의 위약벌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원고의 청구는 인정범위 내에서 이유 있어 인용하고 나머지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톱텍은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정부, 소부장 4대 기술 핵심전략지도 짠다 (전자 최다현 기자)36p

내년 상반기 투자 로드맵 마련
소재데이터 축적 R&D 결합
AI 소재 개발 지원센터 구축

정부가 내년 상반기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지도'를 완성해 4대 도전기술 분야별 투자 로드맵을 마련한다.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소재 데이터 1500만건을 축적해 AI와 연구개발(R&D)의 결합에도 나선다.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을 논의했다.

당장 내년 상반기까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지도'를 작성해 R&D 전략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핵심 도전기술을 △첨단제품 시장 선점형 △범용제품 시장 전환형 △탄소중립 규제 대응형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형 등 4대 기술로 구분해 투자를 강화한다.

①-1 정부,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1조2100억원 내년까지 투자한다 (한국일보 이소라 기자)39p

AI챗으로 요약

'소부장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발표
혁신·시장·생태계 등 3대 역량 강화

② 정부, AI 접목한 '핵융합 8대 핵심기술' 2035년까지 확보 추진 (AI TIMES 양준석 기자)40p

과기정통부,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토론회' 개최
​​​​​​​"청정에너지 실현 위한 단계별 로드맵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토론회(포럼)'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실현을 위한 단계별 기술개발 로드맵(이행안)을 공개했다.

'핵융합 실현 가속화 전략'의 구체화…8대 핵심기술 중심 추진

이번에 공개된 로드맵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2035년까지 전략적으로 조기 확보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에 필수적인 8대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기술 수준에 따라 고도화 및 조기개발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

8대 핵심기술은 노심 플라즈마 제어 기술 혁신형 디버터(다이버터) 기술 가열 및 전류구동 기술 고자장 초전도 자석 기술 증식 블랑켓 기술 핵융합 소재 기술 연료 주기 기술 안전·인허가 기술이다.

AI·디지털 기술 접목, 첨단 인프라 구축 병행

과기정통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핵융합 운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진단·제어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의 한국형 핵융합 연구장치 'KSTAR'를 활용하여 플라즈마 제어, 가열·전류구동, 블랑켓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또한, 핵융합 실현을 뒷받침할 새로운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및 첨단 연구 인프라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해 실증시설을 국내에 조성하고, 기술검증과 산업 연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③ [SEDEX 2025] 삼성 파운드리 "DTCO로 반도체 성능 개선" (디일렉  김보연 기자)42p

"미세공정에서 성능·면적·전력 모두 개선 가능"

삼성 파운드리가 설계(디자인)와 공정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설계·공정 통합 최적화(DTCO)' 방식을 반도체 성능 개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DTCO 방식이 성능·면적·전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신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사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공정 미세화만으론 10~15% 수준 개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공정의 성능 향상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업계는 DTCO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DTCO는 설계자 요청에 따라 공정 엔지니어는 기존 공정 제약을 검토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이렇게 공정 규칙을 일부 수정하면, 셀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신 부사장은 "7나노에서는 전체 성능 개선의 약 10%가 DTCO 덕분"이라며 "3나노 이하로 가면 그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과 TSMC 모두 DTCO 전담 팀을 운영하며, 설계와 공정의 동시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④ ‘엔비디아 GPU 1000배 속도 노린다’…中 연구진, 초고속 아날로그칩 개발 (서경 이완기 기자) 44p

베이징대 연구팀 관련 논문 발표

중국 연구진이 초고속 아날로그 칩을 개발해 향후 기술이 진전되면 엔비디아 칩보다 1000배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쑨중 교수 연구팀은 저항성 물질로 만든 메모리칩을 활용한 아날로그 장치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학술저널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기술이 더 발전될 경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같은 첨단 프로세서보다 1000배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정밀성 문제는 오랫동안 아날로그 컴퓨팅 분야의 주요 병목이었다”면서 “아날로그 컴퓨팅에서 높은 정밀성과 확장성을 모두 달성할지가 세계 과학계를 괴롭혀온 ‘세기의 난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아날로그 컴퓨팅 접근법은 동일 정밀도의 첨단 디지털 프로세서와 비교해 1000배 높은 처리량과 100배 나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⑤ 구글, 세계 최초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 달성…양자컴 새 이정표 (이투데이 김해욱 기자) 45p

양자 칩 ‘윌로우’로 검증 가능 알고리즘 구현
현존 최고 슈퍼컴퓨터보다 1만3000배 빨라
“신약 개발·신소재·핵융합 등에 적용 기대”

구글의 양자칩 '윌로우'. (사진제공=구글)

구글이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를 세계 최초로 달성하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중요한 새 이정표를 세웠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양자 칩 ‘윌로우’와 양자 알고리즘 ‘퀸텀 에코스’를 통해 사상 최초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를 입증했으며 이를 ‘네이처’에 게재했다.

양자 우위란 기존 디지털 컴퓨터로는 사실상 계산이 불가능한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현실적인 시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구글은 2019년 처음으로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엔 이를 검증할 방법이 없어 일각에선 구글의 발표에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다.

이번에는 이를 검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구글은 “전 세계 최초로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뛰어넘는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사례”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윌로우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가 10 셉틸리언(1 셉틸리언은 10의 24승)의 시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계산을 5분 내로 푸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윌로우는 슈퍼컴퓨터보다 1만3000배 빠른 속도로 연산할 수 있고, 오류율 0.1% 미만의 정밀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양자 우위는 다른 양자 컴퓨터로도 같은 결과를 반복적으로 재현하고 검증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⑥ 美 GM "2028년까지 전방주시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량 출시“ (이투데이 김해욱 기자)47p

 

2028년 캐딜락 전기차 SUV에 첫 적용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GM) 본사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향후 출시될 차량에 대폭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 및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2028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모델에 전방 미주시 상태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털링 앤더슨 GM 제품총괄책임자(CPO)는 “이번 기술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타사의 기술을 따라잡는 것이 아닌 기술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⑦ DGIST, 전기 생산 효율 4배 높인 '고분자 전해질' 기술 개발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48p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이주혁 교수팀이 금오공과대학교 이원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찰대전 발전 소재의 핵심 성질인 ‘극성(極性)’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본 연구는 고분자 전해질(polymer electrolytes)을 활용해 극성 방향을 구조적으로 조절하고, 장기 내구성까지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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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금)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中 희토류 압박에 美 'SW 반격' 검토…공급망 충격 불가피 (전자 안영국 기자)1p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반격 카드로 […]
2025.9.30(화)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러트닉美상무 "대만과 반도체 생산 50% 미국 이전 논의중" (한경 김정아기자)1p

"美소비에 필요한 칩과 웨이퍼 50%는 미국서 생산해야"
베선트 재무에 이어 대만 칩생산 美이전 발언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첨단 반도체의 생산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하는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처음 언급한데 이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재차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수요의 절반 가까운 칩 생산과 투자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대만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것이 중국이 자국 영토처럼 여기는 자치령인 타이베이를 침략하려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은 50%의 생산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애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미국은 미국 소비에 필요한 칩과 웨이퍼, 즉 반도체 생산에서 50% 정도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TSMC는 올해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650억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뿐 아니라 TSMC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수많은 공급업체와 파트너도 대규모로 이전해야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들이 수입하는 양만큼의 칩을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② 모든 것이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가리킨다 (조선 김성민 기자)2p

D램 반도체 재고 역대 최저 수준

D램 반도체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과 엔비디아의 거래처 선정,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업황이 뒤바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D램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향하고 있어 향후 몇 년간 장기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 재고 3~4주 수준과 비슷하다. D램을 구매하는 구매자의 평균 재고는 10주 정도지만 수요는 여전히 강한 편이다.

수요 급증의 시작은 AI다. AI 열풍이 불면서 AI 학습과 운용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의 몸값이 높아졌고, 여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도 급증했다. HBM은 D램을 아파트처럼 쌓고 묶어서 만든다.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D램 생산 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했고, 결과적으로 D램 생산량은 감소했다. 여기에 2017~2018년 대규모 구축됐던 데이터센터가 서버 교체 시기를 맞으면서 여기에 탑재되는 일반 D램 수요가 늘었다. D램과 함께 서버에 들어가는 eSSD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도체 업체들은 생산량을 급하게 늘리지 않고 장기 투자를 이어갔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장기적 관점으로 생산 시설 투자 측면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CXMT, YMTC도 HBM 시장에 진출하면서 D램 생산량을 무한정 늘리기 어려워졌다.

삼성전자 D램 /삼성전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9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지속 상승해 6.3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연중 최고치다. ‘DDR5 16G’ 가격은 7.535달러다. 연초보다 40%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을 기존보다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반도체 사이클의 정점이 2027년 온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1년 넘게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권가에선 올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 증설을 통해 HBM에서부터 D램, 낸드까지 업계 최대 생산 능력 확보가 가능해 반도체 상승 사이클 최대 수혜 업체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런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족은 역설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에 대항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반도체 관세율을 높게 책정하면, 가뜩이나 D램 반도체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 기업들이 더욱 비싸게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③ 삼성전자 전자제품 내 반도체 비율 관세까지, 이재용 미국 투자전략 '진퇴양난' (나병현 기자 Businesspost)4p

삼성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자제품의 미국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과 수입 비중을 1대 1로 의무화해 수입 비중이 이를 초과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고, 전자제품 내 반도체 비중에 따라 15~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미국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관세를 면제해 주겠다는 기존 방침을 뒤집고, 새로운 관세 부과 방안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해외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에게 미국 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1 대 1 비율로 맞추도록 하고, 미국 내 생산량을 넘는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에 370억 달러(약 51조 원)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는 여전히 한국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내 반도체 생산량과 수출량을 1 대 1로 맞추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대 1 비율을 넘어선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자제품 수출도 관세 위험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전자기기에 들어있는 반도체 칩 개수 혹은 가격을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각)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수입 제품에 들어 있는 반도체 칩 내용물의 추정 가치의 일정 비율에 상응하는 관세 15~25%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해외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다 반도체가 들어간 스마트폰, TV, 가전 제품까지 수출하는 삼성전자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에는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시스템온칩(SOC)을 비롯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와 와이파이, 무선 주파수(RF) 등 통신칩 등 수십 개의 반도체가 탑재된다.

TV에도 디스플레이 제어 칩, 영상·음성 디코더 칩 등 10여 개의 반도체가 적용되며,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도 최근 AI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더 지으면 관세 부담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각각 파운드리, 가전(세탁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26년 테일러 반도체 공장까지 가동되면, 미국 내 생산 비중은 적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용 회장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품목관세 관련 최혜국 대우가 아직 명문화되지 않는 등 많은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인하를 위해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투자 구조, 무제한 양국 통화스와프, 투자 배분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이 한국과의 최종 관세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또다시 반도체와 전자제품 관세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보다 관세를 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는 국내, 스마트폰은 베트남에 주요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대량 생산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춰왔다. 하지만 물가와 인건비가 높은 미국 공장에서는 이 같은 생산전략이 불가능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5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내는 TSMC조차 미국 공장에서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악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미국 관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진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④ 젠슨 황 "중국과 미국 격차는 나노 초 단위" (조선 유지한 기자)7p

"대중 제재 중단해야"
중국 기업들 기술 자립 속도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에 ‘나노초 단위’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의 격차가 좁아진 만큼 미국의 대중 제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CEO는 한 팟캐스트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미국 기술을 확산하고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제재하지 않고 미국 기업들의 진출을 돕는 것이 오히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강력하고 혁신적이며, 야심 차고, 빠르게 움직이며, 규제가 적은 (중국)과 맞서고 있다”라고 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제재로 주춤한 사이 중국은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어센드 910B 칩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제품에서만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쿠다’를 사용하지 않고, 중국산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됐다. AI 가속기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자립한 것이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95%를 차지했던 엔비디아는 중국의 추격에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다른 중국 기업들도 반도체 자립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 테크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는 모두 자체 칩 개발 팀을 구성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⑤ "엔비디아 필요없다"…中, 반도체 자립 눈앞 (한경 김채연기자)8p

AI 가속기 핵심 HBM
화웨이, 자체개발 성공
YMTC 낸드 기술력
삼전·하이닉스 위협
팹리스·EUV장비 등
'자체 생태계' 속도전

중국 테크 굴기는 한국의 ‘마지막 보루’인 반도체 분야마저 넘보고 있다. 화웨이는 인공지능(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샤오미는 최선단 공정인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쉬안제 O1’을 공개했다. 자신감이 붙은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사지 말라”고 통보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얼마 전 화웨이가 내년에 내놓을 AI 가속기 ‘어센드 950PR’에 자체 개발한 HBM ‘HiBL 1.0’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을 때 전 세계 반도체업계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빅3’만의 전쟁터에 중국 메이커가 입성한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화웨이 HBM의 대역폭은 1.6TB/s로, SK하이닉스의 5세대 제품인 HBM3E(1.2TB/s)를 능가한다. 화웨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도 2027년까지 HBM3E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공개했고, 중국 1위 낸드플래시 기업 YMTC도 HBM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낸드플래시에선 중국은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다. 기술의 척도인 반도체 쌓기 경쟁만 봐도 알 수 있다. SK하이닉스(321단), 삼성전자(286단)와 엇비슷한 294단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기술적 측면에서 몇 수 아래이던 YMTC가 순식간에 경쟁자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인 ‘엑스태킹’ 덕분이다. 이 기술은 개발 기간을 줄이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난도 공정이다. 삼성전자도 YTMC의 이 기술 특허를 활용해 차세대 낸드 V10(10세대)을 제조할 정도다.

중국은 반도체 설계(팹리스) 분야에서도 퀄컴 등 글로벌 최강 기업들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적용한 AP ‘기린 9000S’를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의 7㎚ 공정을 활용해 생산했다. 샤오미의 쉬안제 O1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퀄컴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 8 Gen 3’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자립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도 마찬가지다. SMEE는 28나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EUV 방사선 발생기 및 리소그래피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성공하면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고 있는 EUV 시장을 나눠 갖게 된다.

⑥ 테슬라·애플, 반도체 유리기판 '노크'…제조사 접촉 (전자 권동준 기자)9p

테슬라와 애플이 반도체 유리기판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확산되면서 유리기판을 통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성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빅테크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 만큼 실제 도입 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29일 취재를 종합하면 테슬라와 애플은 최근 유리기판을 준비 중인 제조사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유리기판 기술을 소개 받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계약이나 기술 협력안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큰 틀에서 관심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에 가까운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협의 단계는 아니지만 기술 파악 등 유리기판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며 “향후 기술 개발 단계를 점검하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은 주요 임원이 유리기판 제조사 뿐만 아니라 관련 공정 기술을 보유한 장비 업체를 찾아 유리기판 기술을 소개 받기도 했다.

반도체 유리기판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없어서 못 판다" 치솟는 D램값 '황금기' 근접…K-반도체 '비상'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12p

범용 D램 가격 연중 최고치…연초보다 5배 가격 급상승
쇼티지에 가격 인상에도 '불티'…삼성·SK 실적 기대감↑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D램 가격이 인공지능(AI) 초호황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2017년과 2018년 초호황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평균 현물가격은 5.86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까지 1달러 초반에 머물던 D램 가격은 최근 6달러에 육박하며 4배 넘게 뛰었다.

주류인 DDR5 16Gb의 현물 평균 가격도 6.927달러(D램익스체인지 집계)로 연초(4.7달러)보다 40% 넘게 상승,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가격(7.19~8.19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몸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황금기에 다가서는 모습이다.

D램 가격이 뛴 이유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 때문이다. 엔비디아,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주기까지 돌아오면서 불황을 겪던 메모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급기야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이 HBM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범용 메모리 생산을 줄이고, 구형 제품인 DDR4의 생산을 중단하자 D램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이 최근 D램과 낸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하반기 호실적이 예고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9조 6687억 원,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0조 7459억 원이다.

실제 가격 인상에 앞장섰던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1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올렸다. 이중 D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70% 증가한 89억 8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업계는 AI 산업이 견인하는 '메모리 황금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높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이 현재(17%)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호황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분분하지만 당장 1~2년, 멀리는 2030년까지는 절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그 중심에 있는 HBM 리더십을 한국 업계가 얼마나 유지하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② 인공지능 열풍에 ○○○가 뜬다…반도체 판도 바뀌고 있다는데 (매경 안서진 기자)13p

데이터센터 증설이 SSD 수요 폭증 불러
HDD에서 SSD로 전환 가속
속도·효율·경제성 모두 앞서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대한 수요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I 열풍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 움직임이 이번 수요 폭증의 핵심 배경이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단일 센터 한 곳에서만 수십만 대의 SSD가 투입되고 있다.

2026년 기업용 SSD 수요 300EB 전망

26일 글로벌 증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주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2026년용으로 고려하는 기업용 SSD 규모가 300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 1EB는 약 10억 GB(기가바이트)로 데이터센터나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나 다루는 초거대 규모의 단위다. 이는 2025년 한 해 전체 시장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스토리지 시장의 구조조정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자주 쓰이지 않는 ‘콜드 데이터’를 값싼 HDD에, 빈번히 접근하는 ‘핫 데이터’를 SSD에 분산 저장해왔다.

하지만 AI 훈련·추론 모두 고용량 고속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며 이에 따라 SSD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HDD는 속도·지연 시간 측면에서 AI 워크로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평가다.

경제적 이유도 SSD 확산을 뒷받침한다. 대용량 SSD 상용화로 동일 공간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전력·공간 효율성이 개선된다.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이 가능한 만큼 기업들은 HDD 대신 SSD 채택을 늘리는 추세다.

메모리 대장주 수혜…글로벌 반도체주 강세 랠리

시장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대장주들이 직접 수혜를 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미국과 일본 내 주요 낸드플래시 제조사들도 SSD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고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 샌디스크는 8월에 50달러선을 돌파한 뒤 불과 한 달 만에 91달러로 마감, 두 달여 만에 약 80% 급등했다. 마이크론 역시 지난 25일 기준 156.83달러에 거래되며 두 달 새 30% 가까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AI용 SSD 수요 증가와 함께 기업용 SSD의 성능, 신뢰성, 수명, 전력효율성 등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인 컨트롤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컨트롤러는 SSD의 성능, 신뢰성, 내구성, 에너지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업용 SSD 컨트롤러의 성능 요구사항과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미국 컨트롤러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의 경쟁구도를 벗어나 아키텍쳐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설계·공급하고 있는 파두와 같은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업체들도 시장의 주목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가 이끄는 데이터 폭증 시대에 SSD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2~3년간 SSD 수요가 시장 성장세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③ 삼성 반도체 부활 ‘마지막 퍼즐’ 초읽기…HBM 하이닉스 독주 끝나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15p

삼성 HBM3E 12단, 엔비디아 입성 임박

SK하이닉스 독주체제서 3자 구도 가시화

삼성 D램 기술 신뢰 회복…HBM4 경쟁 발판

마이크론 실적 D-1…HBM 계약물량 관심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벌써 내년 HBM 시장 판도에 쏠리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가 끝나고 삼성전자, 마이크론까지 합세하며 마침내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HBM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은 파운드리사업부의 테슬라 인공지능(AI) 칩 공급 계약과 시스템LSI사업부의 애플 이미지센서 수주에 이어 반도체 부활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꼽혀 왔다.

지난 2년간 HBM3E 경쟁에서 밀렸던 삼성전자로선 HBM 기술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내년 6세대 제품 HBM4에서 본격적인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인증 절차를 완료하면서 이르면 10월 초 납품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 번째 공급사다.

지난해 2월 가장 먼저 HBM3E 12단 개발 소식을 알렸던 삼성전자는 19개월 만에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인 AMD와 브로드컴에 HBM3E 12단을 공급해왔다. 이번에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의 벽을 넘으면서 본격적인 HBM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초기 HBM3E 공급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장 HBM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차세대 제품인 HBM4로 가는 길목에서 그동안 제기된 기술 결함 논란을 털어낸 만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현재 최신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뒤를 잇는 후속작 ‘루빈’을 내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루빈’에 HBM4 12단 제품이 탑재되면서 HBM 시장의 주류는 HBM3E에서 HBM4로 옮겨갈 전망이다. 현재 HBM4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순으로 엔비디아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HBM3E보다 신제품인 HBM4에 승부수를 던졌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의 D램을 사용한 반면, 삼성전자는 기술 난도가 더 높은 10나노급 6세대(1c) 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HBM4를 개발했다. 더 미세한 공정에 기반한 D램으로 성능 향상을 꾀했다.

④ ‘속도전' HBM4 시장...반도체 '소부장'이 뜬다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18p

업계 "엔비디아, HBM4 10Gbps 요구"
"속도 빨라질수록 발열·수율 문제 부각"
"다만 여전히 팹리스 중요도가 더 높아"

10Gbps, 엔비디아가 주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에게 요구한 HBM4(6세대) 동작 속도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정한 표준(8Gbps)를 상회하는 수치로 속도가 높아질수록 팹리스(반도체 설계)를 넘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BM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기준은 크게 속도와 용량, 안정성 등이다. 그 중에서도 속도는 JEDEC 표준보다 앞선 성능을 선보이는 것이 업계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SK하이닉스의 HBM3E 속도는 9.6Gbps로 차세대 HBM(HBM4)의 동작 속도 표준인 8.0Gbps를 웃돌았다. 최근 양산 준비를 맞춘 HBM4 역시 10Gbps 이상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는 HBM 공급사에 HBM4의 동작 속도를 10Gbps로 높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HBM의 속도를 높혀 성능을 개선한 GPU로 시장에서 추격하고 있는 경쟁사를 따돌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HBM4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루빈'에 탑재될 예정이다.

동작 속도가 빠르면 전체 대역폭과 이를 탑재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에 영향을 준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방안이 거론될 수 있다"며 소부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다만 발열과 수율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소부장이 HBM 성능 경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는 TC 본더와 차세대 본딩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더'에 집중하며 이를 개선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본더는 베이스 다이 위에 코어 다이를 잘 쌓아올려 수율을 높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HBM에 쓰이는 본딩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은 크게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이 꼽힌다.먼저 한미반도체는 하이브리드 본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탑재 TC 본더를 준비 중이다. 최근 'AI 연구본부'를 신설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AI 기반 장비 오토세팅 기술 'FDS'를 특허 출원했다. 한미반도체는 AI를 통해 생산성 혁신과 정밀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⑤ 현대모비스, K-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 본격화…23개 단체와 '오토 세미콘 코리아' 첫 개최 (전기신문 김재웅 기자)20p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성남에서 차량용 반도체 포럼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1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와 패키징 및 설계 툴까지 반도체 업계와 완성차사 23개 기업 및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 관련 업계가 함께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차량용 반도체 산업 공동 대응으로는 처음. 현대모비스가 팹리스이자 공급망 관리자로 공급망을 형성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ASK를 연 1회로 정례화하고, 스타트업과 관련 신규 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관련 협회와 기관으로도 확대하며 국내 자동차 반도체 대표 포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행사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 ▲모빌리티 핵심 반도체 국산화 방안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방향성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의로 이어졌다.

이규석 사장은 “독자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 확보와 함께 팹리스 및 디자인 하우스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주요 파운드리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IT나 모바일에 특화된 기업들의 신규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이를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설계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요구해 진입 장벽이 높으면서도 시장 규모가 작아 그렇다할 국내 기업이 없었던 상황, 코로나 팬데믹과 전동화 전환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차량용 반도체 자체 수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⑥ 켐트로닉스, 평택에 EUV PR 핵심 원료 생산기지 준공 (전자 김영호 기자)22p

김응수 켐트로닉스 대표가 PGMEA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켐트로닉스가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 원료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켐트로닉스는 최근 평택 사업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반도체 포토 및 세정 공정 핵심소재인 프로필렌글리콜메틸에테르아세트산(PGMEA) 납품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켐트로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1차 소재 공급망에 본격 진입한다. 가장 큰 납품 물량은 동진쎄미켐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로 공급될 예정이다.

PGMEA는 EUV 공정에서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포토레지스트(PR)의 약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용제다. EUV PR 원료지만 그동안 일본산이 대부분 사용됐는데 국산화에 성공했다.

켐트로닉스는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PGMEA 생산능력을 빠르게 증설할 계획이다. PGMEA가 현재 운용 중인 고객사 파운드리 공장(팹) 뿐 아니라 신규 팹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커서다.

회사는 수요 급증에 대비, 현재 연간 2만5000톤 규모인 생산능력을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생산능력인 연간 2만5000톤을 가동률 7~80%을 가정해 환산하면, 켐트로닉스의 내년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은 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⑦ 머크, 차기 CEO에 카이 베크만 선임…글로벌 반도체 전략 강화 [인더인싸]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23p

왼쪽부터 벨렌 가리호 현 회장, 카이 베크만 신임 회장.

독일 다름슈타트에 본사를 둔 머크(Merck)가 차기 경영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사업부 CEO를 선임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베크만은 2026년 5월 1일부로 임기를 마치는 벨렌 가리호(Belén Garijo) 현 회장으로부터 직위를 인수한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애플 아이폰17, 中 출시 첫 주 103만대 개통…실적·점유율 개선 청신호 (전자 남궁경 기자)24p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첫 주 중국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개통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 침체된 중국 점유율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 중국 출시 첫 주 개통량(판매량)은 103만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량(69만8000대)과 비교해 약 47% 늘어난 수치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은 전작 대비 약 140% 급증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기본형 판매량은 23만5000대로, 전작(9만8000대)을 크게 웃돌았다.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된 초광각 후면 카메라, 배터리 효율 향상, 내구성 강화 등 기존 고급형 모델에 적용되던 기능들이 기본형에도 탑재되면서 사용자층의 수요를 흡수했다. 저장 용량 역시 기존 128GB에서 256GB로 확대되면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② "B2B 디스플레이 선점"… 삼성·LG ‘사이니지 大戰’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26p

삼성, 토요타 매장 2만3000대 공급
LG, 스페인 구장에 3000㎡ 설치

국내 양대 가전 회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수량 기준 38.8%)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서고 있으며, LG전자도 스포츠 시설 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 모두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간거래(B2B) 디스플레이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글로벌 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스마트 사이니지 약 2만3000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에, 카자흐스탄 등 40개 국가 1250개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향후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신규 오픈하는 토요타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토요타 전 지점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매직인포'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제조, 설계, 전시장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미국 기술 연구소(HATCI)의 디자인 센터에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더 월' 등을 공급해 자동차 디자인 개발 및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모터스'의 디자인 개발과 검토를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에도 '더 월'을 설치했다.

LG전자도 일찌감치 사이니지 시장에 뛰어들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 사이니지의 일종인 초대형 리본보드(띠 전광판)를 공급했다. 이외에도 경기장 입구, VIP 및 선수 입·퇴장 통로, 프레스센터, 관객 대기 장소 등 주요 구역에 총 3000㎡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약 200개 국가에서 초대형 스타디움부터 소규모 연습장까지 다양한 스포츠 시설에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운영·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모은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플랫폼도 제공, 체계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③ 삼성전자, 삼성D 대신 LGD와 OLED 협업 강화한 이유 (뉴스톱 한보라 기자)28p

中 BOE의 OLED 패널 납품 제안 거절
LGD의 TV용 OLED 패널 원가도 하락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응용처는 TV와 모니터 등 대형 패널이 탑재되는 디바이스를 모두 포괄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최상위 TV 모델까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 패널을 채용한 데 이어 납품 물량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의 W-OLED 패널 납품 제안을 거절했다. BOE가 삼성전자에 납품하려고 했던 W-OLED 패널은 자체 연구개발(R&D) 라인 생산 물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부터 LG디스플레이의 대형 W-OLED 패널을 구매, TV 제품에 탑재해왔다.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은 기본적으로 조단위 투자가 필요하다. OLED TV 시장 개화가 늦어지는 만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 라인 투자를 늘리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중국 업체가 따라오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만 머물러 있을 수도 없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고 OLED TV 모델을 확대했다. 중국 가전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로 글로벌 TV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와중에도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었던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28.9%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④ AI 전환 혁신 원년… "개발·생산·사무 全 영역에 접목" (조선 한예나 기자)29p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AI 전환) 혁신 원년’으로 선언하고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개발부터 생산, 사무 업무까지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의 AI 혁신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시작된다.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이 대표적 성과다. 기존에는 곡면이나 좁은 베젤이 적용된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설계할 때 숙련 엔지니어가 한 달 가까이 작업해야 했다. 하지만 AI 알고리즘 도입 후에는 8시간 만에 최적화된 패턴을 자동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설계 오류도 현저히 줄어 개발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 현장도 달라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 생산 체계’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제조 공정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복잡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를 실시간 분석한다. 품질 이상이 발생하면 원인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개선 방안까지 제시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품질 개선에 걸리던 시간이 3주에서 2일로 단축됐고, 양품률 향상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⑤ 삼성디스플레이 40조 챙길 때 8조 날려버린 LG디스플레이...이유는?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재무리뷰:LG디스플레이⑥] 10년 새 이익잉여금 전액 증발, 지난해 ‘결손법인’ 신세 되기도
적자행진 속 별도기준 부채비율 한때 700% 육박 ‘빨간불’...올 6월말 500% 여전히 높아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도 나오지만 ‘잃어버린 10년’ 회복에는 갈 길 멀어

초격차 기술력으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두경쟁이라는 대외 이미지와는 달리 내부 살림살이에서는 양극단으로 갈린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년간 LG디스플레이는 이전에 벌어둔 이익잉여금 8조원이 모두 증발한 ‘결손법인’ 신세가 되기도 했던 반면,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수한 사업성과로 무려 40조원의 현금을 새롭게 쌓으면서 K-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양사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벌어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모회사인 삼성전자에 20조원을 빌려주고 지난해에는 수 조원의 배당금까지 두둑하게 챙겨준 ‘효자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대로 LG디스플레이는 연속된 적자로 그동안 쌓아뒀던 이익잉여금을 모두 소진하면서 모 회사인 LG전자에 1조원을 빌렸고, 급기야 대규모 유상증자로 부모(주주)에게 손을 벌린 ‘불효자’ 신세가 돼버렸다.

이어지는 실적악화로 LG디스플레이는 한때 연결기준 부채비율 300%를 넘는가 하면 별도기준으로는 700%에 육박하는 등 재무상태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결국 잔여 임기를 남겨 둔 정호영 전 사장 대신 2023년 12월 LG이노텍 실적개선 주역인 정철동 사장을 긴급 투입해 인적 구조조정과 사업개편을 단행하는 등 뼈를 깎는 쇄신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5852억원으로 지난해 말 결손상태(–185억원)를 곧바로 회복한 모습이다.

이 같은 손실축소는 올해 상반기 중국 광저우 공장 등이 매각을 통한 영업외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원자재가격 하락과 애플 신제품 등의 효과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선다는 등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 ‘운좋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원재료비 하락 영향 올해 이익실현 전망)

LG디스플레이 8조원 ‘사라진’ 10년 동안 40조원 이익 쌓은 삼성디스플레이...이유는?

지난 10년은 LG디스플레이에게 ‘고난의 행군’과도 같은 시기였다.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 이가 연이은 호실적으로 날아가는 사이 대규모 적자의 반복으로 그동안 쌓아둔 잉여금마저 모두 날렸기 때문이다.

10년 전인 2015년만 하더라도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이익잉여금은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많았었다. 하지만 이듬해 곧바로 역전당한 후 양사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수 차례 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급기야 결손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⑥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수익성 개선…"내년 영업익 1조4000억원 전망" (프라임경제 박대연 기자)34p

LCD 철수·고정비 절감 효과…애플·삼성 점유율 확대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모바일용 OLED를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와 인력 조정 등을 통해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448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흑자전환(전년·전분기 대비)과 동시에 컨센서스(3633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저수익 제품 축소와 고정비 절감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사 매출에서 OLED 패널 비중이 60%에 달하고, 애플·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TV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OLED TV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대형 패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동률 개선과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⑦ 빛 반사 걱정 없는 화면부터 강력한 프로세서까지… OLED 고민은 삼성에서 멈춘다 (조선 삼성전자 제공)35p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 OLED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3년 OLED TV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삼성전자는 새로운 세대의 OLED를 선보이며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AI(인공지능) 기능뿐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색과 빛을 보여주는 삼성 OLED가 진정한 OLED TV가 갖춰야 할 4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대낮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빛 반사 걱정 없는 글레어 프리

◇압도적 시청 경험을 완성하는 강력한 3세대 AI 4K 프로세서

◇원작의 감동과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하는 강력한 사운드

◇몰입감과 공간의 완성도를 모두 높이는 인피니트 원 디자인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로 압도적 화질 경쟁력 구축 (서울비즈 LGD 제공)37p

LG디스플레이가 ‘4세대 OLED’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OLED TV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을 개척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류를 LCD에서 OLED로 바꾸었다.

올해 초 공개한 4세대 OLED는 최대 휘도 4000니트를 자랑하며, 고화질과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AI TV 제품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핵심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는 휘도를 33%, 색 순도는 40% 향상시켰고, 에너지 효율도 약 20%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500 룩스 환경에서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을 입증받았다. 이는 밝은 거실에서도 원본 콘텐츠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외부 빛의 간섭 없이 정확한 화질을 구현한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국내 최초 'E2E AI' '양자암호통신' 개발, 모빌리티 혁신 여기서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38p

■경기도 모빌리티 산업, 자율주행 너머 미래로①
융기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미래모빌리티센터로 개편
국내 최초 End to End 기술 개발 착수, 데이터셋 오픈
SW 해킹, 데이터변조 등 위협에 대비해 신뢰도 강화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가 추진하는 ‘End to End AI’ 개발 구상도.(

말에서 마차로, 마차에서 증기기관으로,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으로 또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인류가 이뤄온 모빌리티의 변화상이다. 이제 모빌리티의 혁신은 동력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미 자동차 산업계는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주행 성능과 편의까지 관장하는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중심 체제로 전환 중이다.

여기서 인공지능(AI)은 앞서 영화의 사례처럼 필수 불가결 요소이지만, 한편으로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보다 빠르고, 안전한 변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도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자체 R&D 역량을 보유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융기원은 국내 최초 실도심 자율주행 실증단지 ‘판교제로시티’에서 2019년부터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를 운영, 5년간 750건 이상 실증 지원과 600만건 데이터 개방으로 도내 중소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왔다.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는 올해부터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미래모빌리티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자율주행 그 너머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앞서 영화 내용을 사례로 든 End-to-End(E2E) 기술 개발과 양자암호통신 기술 실증이다.

국내 최초 E2E 기술 개발로 자율주행기술 선도

양자암호통신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 구축

③ IITP, ‘2025 한-독 인공지능(AI)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42p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9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서울AI재단과 공동으로 ‘2025 한-독 인공지능(AI)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라는 공통 기반을 토대로 다져온 양국의 파트너십을 AX 시대를 대표하는 ‘피지컬 AI’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추론·예측과 같은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행동하는 AI’를 의미하며, AI시대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촉발할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독일 디지털·국가현대화부(BMDS)의 프랭크 크뢰거 국장과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하여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토어스텐 뉜케 국제협력본부장 등 양국의 R&D 혁신을 이끄는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했다.

양국은 ‘한-독 디지털 대화’ 채널 등을 바탕으로 AI·ICT R&D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6G 네트워크 기술에 AI를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에는 양국이 강점을 가진 스마트 제조에 AI를 접목하는 공동연구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제조·의료를 비롯한 피지컬 AI 핵심 분야에서 양국 공동투자를 기반으로 R&D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④ KAIST 인공위성연구소, 국정원 R&D 자료 유출 정황…검찰 수사 (전자 이인희 기자)43p

국가정보원이 발주한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과정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연구원이 핵심 보안 자료를 무단 반출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KAI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공위성연구소 소속 A 연구원은 국정원 과제 수행 중 연구자료를 개인 PC에 무단으로 내려받고, 이를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하거나 포맷하려 한 행위가 내부 조사에서 적발됐다.

KAIST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정황이 의심된다는 내부 신고 접수 이후 지난 1월 우주항공청 및 국가정보원에 보안사고로 공식 보고했다.

이후 국정원 및 우주청의 합동 조사 결과 A 연구원은 보안문서 암호를 임의 해제하고, 대량의 과제 자료를 개인 PC에 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PC를 외부망에 연결하거나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KAIST는 지난 2월 19일 대전지검에 수사를 의뢰, 검찰은 공식 수사 착수와 함께 지난 3월 인공위성연구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최민희 의원은 “국정원 과제와 같은 안보 핵심 연구에서 자료 유출이 시도된 만큼 이유는 물론 유출경로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 일탈을 넘어 또 다른 이해관계나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도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⑤ UNIST, 6G 통신·AI SoC 칩 시대 이끄는 초소형 전력관리 반도체 개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44p

UNIST 윤희인 교수팀, 고성능 초소형 하이브리드 전력 관리 LDO 개발

전압 안정화·잡음필터성능 뛰어난 저전력 반도체, IEEE JSSC 논문 게재

스마트폰, 인공지능 메인 칩으로 들어가는 전기의 전압을 일정하게 잡아주고, 잡음을 걸러내는 초소형 반도체가 개발됐다.

전력 관리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크기는 더 작아졌다. 연산 코어가 쉴 새 없이 작동해 전압 변동이 큰 AI 반도체, 잡음에 민감한 6G 통신 칩 등 고집적 시스템 온 칩(SoC)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전기전자공학과 윤희인 교수팀은 초소형 하이브리드 전력관리 반도체 LDO를 개발했다.

연구진, (좌측부터) 윤희인 교수, 안창민 연구원(제1저자), 안효경 연구원, 남현준 연구원. UNIST 제공

LDO는 메인 반도체로 공급되는 전원을 관리하는 반도체다. 가령 스마트폰 게임 앱을 갑자기 켜거나 끄면 전류 사용이 급격히 변하면서 전압도 들쭉날쭉해지는데, 이러한 전압 출렁임을 잡아내고 직류 전압에 섞여 들어온 교류 성분의 잡음까지 걸러내는 역할이다.

개발된 LDO는 아날로그 회로 기반에 디지털 회로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디지털 회로의 우수한 전압 안정화 성능과 아날로그 회로의 잡음 억제 성능을 모두 갖췄다.

실제 이 LDO는 99mA(밀리암페어)의 전류 변화가 있었을 때도 출력 전압의 출렁임을 54㎹(밀리볼트) 수준으로 억제했고, 667나노초 만에 전압을 원래대로 복귀시켰다. 잡음 억제 성능(PSRR)도 -53.7dB(100mA 부하, 10kHz 기준)을 기록했다. 10kHz 주파수의 잡음이 섞여 들어왔다고 할 때, 99.8%를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커패시터를 없애 기존 하이브리드 구조 대비 크기를 줄였다. 28㎚ CMOS 공정으로 제작했을 때 크기는 0.032㎟에 불과하다. 크기를 줄이면 칩에서 더 많은 LDO를 넣을 수 있어, 시스템 온 칩(SoC)과 같이 여러 기능 블록이 집적된 고성능 칩을 만드는데 더 적합하다.

⑥ LG화학, 반도체 패키징 소재 'PID' 개발…AI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략 가속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47p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인 액상 PID(Photo Imageable Dielectric) 개발을 완료, 본격적인 AI·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LG화학에 따르면, PID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감광성 절연재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회로의 정밀도를 높여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의 핵심 소재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더 촘촘하고 정밀한 회로가 필요해 PID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액상 PID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경화되고 수축흡수율이 낮은 특성으로 공정 안정성을 높였으며 과불화화합물(PFAS), 유기용매(NMP, 톨루엔) 등을 첨가하지 않아 환경 규제 대응도 용이하다.

⑦ 손상된 혈관 재생하는 기술 개발 성공…협심증·뇌졸중 환자 즉시 이식 가능 (시사저널 노진섭 의학전문기자)48p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에서 혈관 세포 유도 기술 확보

손상된 혈관을 재생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 허혈성 혈관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스텐트 삽입술, 관상동맥우회술, 약물치료 등이 시행돼 왔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혈류를 개선하는 데 그칠 뿐 손상된 혈관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생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이 한계를 극복할 성과를 내놨다. 줄기세포로부터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혈관내피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혈관내피세포는 혈관의 가장 안쪽을 이루는 세포로, 혈관 항상성 유지와 염증 반응 조절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대병원 김효수·한정규 교수, 서울대 김종일 교수 연구팀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간엽줄기세포(E-MSCs)를 활용해 혈관내피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⑧ KAIST, 내구성 한계 넘은 차세대 광경화 3D 프린팅 기술 개발 (뉴스타운  윤민아 기자)49p

단일 소재·공정으로 맞춤 강도 구현…의료·항공 등 산업 활용 기대

KAIST 연구진이 충격에 약한 광경화 3D 프린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맞춤형 의료 보형물과 정밀 기계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김미소 교수 연구팀이 기존 광경화 3D 프린팅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내구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광 조형(Digital Light Processing, DLP) 기반 3D 프린팅은 액체 레진을 빛으로 굳혀 정밀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치과 치료나 정밀 기계 제작에 널리 활용돼 왔다. 그러나 충격에 약하고 쉽게 파손되는 특성 때문에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충격·진동 흡수 능력을 높인 신규 레진 소재(동적 결합을 도입한 폴리우레탄 아크릴레이트, PUA)와 ▲부위별 최적 강도를 자동 배치하는 머신러닝 기반 설계 기술을 결합해 이 문제를 풀었다. 특히 하나의 레진 조성물에서 빛의 세기만 조절해 부위별 맞춤 강도를 구현하는 ‘회색조 DLP’ 기술을 적용, 인체의 뼈와 연골이 조화를 이루는 원리를 구조 설계에 반영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구조와 하중 조건을 분석해 최적의 강도 분포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소재와 설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단일 소재·공정만으로도 다중 재료 프린팅 수준의 물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복잡한 장비와 고가 재료 관리가 불필요해지고, 생산 비용과 연구개발 기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미소 교수는 “이번 기술은 소재 물성과 구조 설계의 자유도를 동시에 확장한 것”이라며 “환자 맞춤형 보형물은 더 내구성 있고 편안하게, 정밀 기계 부품은 더욱 견고하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 공정으로 경제성까지 확보한 점에서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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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30(화)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러트닉美상무 "대만과 반도체 생산 50% 미국 이전 논의중" (한경 김정아기자)1p "美소비에 필요한 칩과 웨이퍼 50%는 미국서 생산해야"베선트 […]
2025.9.29(월)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정부, 반도체 개수 기준으로 전자제품 관세 부과" (조선 박지민 기자)1p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전자기기에 대해 장착된 반도체의 수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 상무부가 수입 전자제품에 들어있는 반도체 칩 내용물의 추정 가치의 일정 비율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전동 칫솔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전자기기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로이터는 “미국 제조업을 확대하려는 의도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상무부는 반도체가 포함된 수입 전자기기에 대해 25%, 일본과 유럽연합(EU)산 전자제품에는 15%의 관세를 적용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②-1 美 정부 "해외에서 반도체 수입하는 만큼 미국서도 만들어라" (한경 박신영기자)2p

애플·엔비디아, 해외 반도체 수입량 맞춰 美서도 생산해야
1대1 지키지 못하면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애플 엔비디아 등 반도체 고객사들에 대해 해외에서 반도체를 수입하는 양만큼 미국 국내 생산 반도체를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제조된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대폭 낮추기 위해, 국내 제조를 촉진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새로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처럼 전했다.

해당 정책의 목표는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의 수량을, 그들의 고객들이 해외 생산자로부터 수입하는 칩 수량과 동일하게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생산량과 수입량의 1대1 비율을 일정 기간 유지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②-2 WSJ, "반도체 관세, 미국에서 생산하는 만큼만 면제" (한경 황정수기자)4p

미국 생산과 수입 1:1 수준으로 유도
반도체 생산 미국 중심으로 개편 시도

TSMC 등 미국 투자 기업은 영향 제한적
투자 규모 작거나 안 한 기업 타격 전망

③ 트럼프 '전문직 비자' 압박 삼성전자도 영향권, 미국 반도체 공장 커지는 불안 (이근호 기자 Businesspost)5p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대폭 상향하고 연방의회 상원의원까지 기업을 상대로 자국인을 고용하라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에서 수수료 증액 대상 비자를 받은 인력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데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아이오와)과 딕 더빈 민주당 의원(일리노이)은 24일(현지시각) 애플을 비롯한 기업 앞으로 비자 질문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과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 의원은 기업이 다른 일자리는 줄이면서 H-1B 비자 인력을 계속 고용하는 이유를 물었다. H-1B 비자는 과학과 기술 등 특정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이민 비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서한을 받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신규 고용하거나 기한을 연장한 H-1B 비자 소지자는 각각 1만4667명, 5189명, 4202명이다. 

미국 연방정부 회계연도는 10월부터 다음 해 9월30일까지라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기간에 비자 통계를 조사했다. 

H-1B 비자 문제는 최근 현대차그롭과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정치권이 기술 기업의 비자 상황을 사실상 전면 조사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비자 발급 시 비용 부담은 물론 심사 기준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24일자 기사를 통해 “미국 정부가 기술 산업에서 외국인 인재 고용을 막는 새 장벽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④ 일본 이어 대만까지 ‘인텔 일병 구하기’…TSMC에도 구조요청 (매경 이덕주 기자) 9p

WSJ “인텔, 지분투자 요청” 보도
엔비디아 이어 TSMC 참여땐 지각변동

요청하면서 반도체 시장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TSMC에 접근해 투자와 제조 파트너십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한 이후 이런 노력이 가속화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는 이날 8.9% 급등했다.

인텔은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 엔비디아로부터 50억달러 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자금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텔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팹 건설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텔 구하기에 TSMC까지 참여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⑤ 마이크론 반도체 가격 '최소 20% 인상'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호재 (김용원                                                                                                                                                                                                                                                                                                                                                                                                                                              

미국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최소 2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6일 “마이크론이 최근 실적 발표 뒤 반도체 공급가 협상을 시작했다”며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마이크론과 업황 변화에 따른 효과를 공유한다. 시장 점유율은 마이크론과 비교해 높다.

따라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추세에 동반 수혜를 보며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D램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낸드플래시도 급격한 공급 부족이 발생하며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⑤-1 [초점] 삼성, 2나노 웨이퍼당 가격 33% 인하…“TSMC보다 1만 달러 저렴”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2p

테슬라와 165억 달러 AI6칩 계약 체결로 텍사스 팹 조기 가동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nm) 웨이퍼당 가격을 기존 3만 달러(약 4,200만 원)에서 2만 달러(약 2,800만 원)로 33% 낮췄다고 지난 28(현지시각톰스하드웨어가 보도했다디지타임스도 삼성전자가 SF2(일명 SF3P) 공정 웨이퍼 가격을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삼성전자가 TSMC의 3만 달러보다 1만 달러(약 1,400만 원낮은 금액을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TSMC가 첨단 공정 가격을 올리면서 기존 고객 일부가 대체 파운드리를 물색하고 있다”며 “삼성이 과감한 가격 인하로 신규 주문을 확보하고 텍사스 팹 가동률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공격적 가격 정책의 배경

삼성전자는 올 1월 파운드리 투자 규모를 절반가량 줄이면서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착공을 연기했다투자 축소 뒤 첨단 공정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가격 경쟁으로 점유율을 지키고 늘려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수요가 워낙 커도 점유율을 선점해야 장기 수익이 보장된다”며 “고객 입장을 고려한 선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와 165억 달러 AI6칩 계약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3조 2,600억 원규모의 AI6칩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해당 칩은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되며수율을 60~7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기술 지원이 포함됐다업계에서는 “테슬라와 협력으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함은 물론, 공정 기술을 외부에서 검증받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말이 나온다.

TSMC 독주 견제와 산업 경쟁 촉진

TSMC는 엔비디아·인텔·AMD·미디어텍 등 15개 주요 고객과 이미 2나노 계약을 맺고 시장을 주도 중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선택 폭이 넓어져 파운드리 시장 전반에 긍정적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른 업계 전문가는 “경쟁이 치열해지면 고객사는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가격 인하와 테슬라 계약을 기반으로 2나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⑥ 파운드리 시장 범위 넓혔더니, 삼성 3위→6위…TSMC 1위 유지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13p

카운터포인트 조사…IDM, 패키징 포괄 파운드리 2.0 분석
"삼성 LSI, 테슬라 신제품 양산 시 점유율 확대 전망
"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패키징 등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파운드리 2.0' 시장에서는 순위가 6위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2.0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순수 파운드리뿐 아니라 설계부터 생산까지 직접 수행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 완성된 칩을 포장하고 검사하는 후공정 전문기업(OSAT), 반도체 설계도 원본을 담고 있는 포토마스크 등을 아우르는 '파운드리 2.0' 개념을 적용했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파운드리 1.0에 속하는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54%이고, 나머지 46%의 매출을 IDM, OSAT, 포토마스크 등 업체들이 차지한다.

파운드리 1.0 기준으로 대만 TSMC가 38% 점유율로 1위, 인텔이 2위, 삼성전자가 3위였다. 하지만 파운드리 2.0 기준으로는 ASE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피니온이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삼성전자는 6위로 밀려났다.

⑦ 인텔, ASML 'High-NA EUV' 장비 추가 주문… 14A 공정 성공에 '올인'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5p

차세대 칩 기술 확보 위해 최첨단 리소그래피 도구 2대 추가 인수
"TSMC·삼성과의 경쟁 분수령"… 인텔, 파운드리 부문 '역사적 도전’

인텔이 차세대 14A 공정 노드의 성공을 위해 ASML의 최첨단 High-NA 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2대 추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TSMC와 삼성에 대한 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25일(현지시각) 기술 전문 매체 트윅타운이 보도했다.

X의 제리 캐피털이 9월 24일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인텔은 현재 ASML의 High-NA 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1대만 보유하고 있지만 차세대 14A 공정 노드를 강화하기 위해 2대의 장비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는 특히 TSMC뿐만 아니라 삼성과 같은 경쟁사들과 실리콘 패권을 놓고 경쟁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인텔의 곧 출시될 14A 공정 노드는 High-NA EUV 리소그래피를 사용할 예정이며, 이는 최신 반도체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프로세서를 사내에서 제조·출하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의미한다.

인텔이 14A 공정으로 TSMC 및 삼성의 반도체 파운드리 경쟁업체들과 고급 공정 노드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회사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인텔은 현재 '올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된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시높시스, AI로 반도체 칩 품질과 신뢰성 높인다 (전자 이경민 기자)

(1) AI가 더욱 똑똑해지는 비밀, 반도체와 EDA

(2) AI와 피지컬 디자인, 반도체 설계 자동화의 미래

(3) AI 인프라 혁신, 반도체 IP가 열쇠

(4) AI가 바꾸는 검증 자동화, 반도체 칩 품질과 신뢰성 향상
반도체 칩 개발에는 수년의 시간과 수억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다. 단일 칩에 수십억 개 트랜지스터가 집적되는 오늘날, 칩 설계의 복잡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설계 그 자체뿐만 아니라 대규모 설계의 기능 검증에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사인오프 및 제조 릴리스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검증 프로세스의 혁신이 필수적이며, 최근 인공지능(AI)이 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적 코드 검사, 형식 검증, 에뮬레이션, 브링업 랩(bringup labs) 시스템 검증 등 칩 검증 과정의 다양한 단계에서 전자설계자동화(EDA) 도구가 활용된다. 이 중에서도 시뮬레이션은 검증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 테스트가 자동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테스트와 기능 간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커버리지 포인트를 설정해 설계의 검증 범위를 추적하지만, 커버리지 포인트를 일일이 수동으로 정의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일부 기능이 미검증 상태로 남거나 '커버리지 갭'이 발생하기 쉽다. 커버리지 갭 해소를 위한 테스트 생성, 후속 조치, 그리고 디버깅 모든 단계에 수작업이 필요해 완전한 검증 커버리지 달성이 쉽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AI 기반 검증 자동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AI는 커버리지 결과를 자동 분석해 미검증 영역을 식별하고,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최적의 검증 방식을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EDA 업계 최초의 AI 기반 검증 솔루션인 시높시스의 V
SO.ai™ (Verification Space Optimization AI)는 회귀 테스트 중복을 제거하고 커버리지 갭을 자동으로 식별해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검증 품질을 실현한다.

또한, 엔지니어가 버그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급 분석과 진단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시높시스 VCS 환경에 손쉽게 통합된다. 실제로 VSO.ai 도입 기업들은 기능 커버리지 갭 해소가 최대 10배, 검증 생산성이 최대 30% 향상되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② 한미반도체, AI 반도체용 빅다이 FC 본더 양산 공급 (중앙이코노미뉴스 이상민

한미반도체가 2.5D 첨단 패키징 본더인 '빅다이 플립칩(FC) 본더'를 출시하며 AI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곽동신 회장은 빅다이 FC 본더를 소개하며, 출시와 동시에 고객사의 양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빅다이 FC 본더는 75×75㎜ 크기 대형 인터포저 패키징을 지원한다. 기존 범용 반도체 패키징 크기인 20×20㎜보다 넓은 면적을 처리할 수 있어, 차세대 AI 반도체에서 요구되는 초대형 다이와 멀티칩 집적이 가능하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TC) 본더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5D 첨단 패키징 시장에 진출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와 외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기업을 공략해 고객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점유율 30%선도 위태한 한국 디스플레이..."OLED도 중국 내어줄 판" (중앙 박해리, 이가람기자)20p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이 거세지면서 한국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한국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쟁력마저 밀리기 전에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디스플레이의 날’을 맞은 업계 분위기는 축하보다는 우려가 더 컸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2006년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 달러를 돌파했던 걸 기념해 지정됐다. 그로부터 20년가량 지난 현재 한국은 한 해에 187억 달러(2024년 기준)어치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수출하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은 하락 중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국적별 점유율에서 중국은 54.6%로 1위, 한국은 2위(30.6%)로 나타났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 였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하까지 떨어질 위기”라며 “날로 발전하는 중국에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뺏기고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중국의 R&D 투자 확대 효과는 OLED 경쟁력에서 확인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OLED 공급 캐파(생산량) 점유율은 올해 30%에서 2030년 4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한국은 69%에서 58%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PC용 OLED 캐파 점유율은 2027년 중국이 한국을 역전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세액공제 제도 등 개선을

중국의 디스플레이 공습에 대응하려면 한국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23일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세액공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②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OLED 내년 3분기 양산…북미 폴더블 고객, 기대 중" [인더인싸]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23p

 "8.6세대 OLED는 내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사이 양산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굉장히 잘 순항하고 있고, 북미 고객사도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형 OLED 전환을 위한 차세대 핵심 투자로 8.6세대 라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 라인이 애플의 폴더블 제품에 독점 공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사장은 구체적인 고객사 언급은 피했지만, "폴더블 외에도 추가 고객사가 생긴 것은 잘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③ 정철동 "RGB든 미니LED든 결국 LCD…OLED 못 따라온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24p

OLED 패널 경쟁력 자신…"연간 흑자, 시장 기대 부합할 것"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삼성전자와 중국업체들이 RGB 마이크로 LED 패널을 선보인 것에 대해 "결국은 LCD(액정표시장치)라고 생각한다"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초격차 경쟁력을 자신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RGB 마이크로 LED 패널을 쓰건, 미니LED 패널을 쓰건 OLED는 따라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저희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LCD TV 패널이 OELD 정도의 화질을 만들기 위해선 정면 기준으로 최소 15만 정도의 블록이 돼야 한다"며 아직 RGB 마이크로 LED나 미니 LED 패널이 OLED를 따라올 수 없다고 부연했다.

③-1 정철동 LGD 사장, OLED 패널 초격차 자신..."하반기 실적 확대 전망" (ZDNET KOREA 전화평 기자)25p

"8.6세대 OLED 라인 투자, 여러 관점에서 검토 중"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OLED 패널 초격자 경쟁력을 자신했다.

8.6세대 OLED 라인 투자 계획에 대해선 "그 사업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경쟁사들과의 경쟁 구도 등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고, 또 LG디스플레이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투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④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26p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최고기술책임자)가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TSMC "AI 칩 설계로 전력 효율 10배 개선" (ZDNET KOREA 전화평 기자)27p

AI 칩 전력 소비 급증 속 차세대 설계로 데이터센터 효율성 강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AI 기반 설계 기술을 도입해 칩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된다.

대만경제일보는 TSMC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개방형 혁신 플랫폼 생태계 포럼’에서 이 같은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TSMC 연구진은 AI 기반 설계 소프트웨어 및 새로운 패키징 구조 활용을 통해 칩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 뇌처럼 '기억하고 적응하는' AI 반도체 나왔다...KAIST, 차세대 뉴로모픽 기술 개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28p

27.7% 전력절약·손상시 자가복구 가능
엣지컴퓨팅·자율주행 혁신 기대

사람의 뇌가 같은 소리를 반복해 들으면 점점 덜 놀라거나, 훈련을 통해 특정 자극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것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뇌의 '내재적 가소성'을 모방한 '주파수 스위칭 뉴리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기존 AI 반도체는 주로 뇌의 시냅스만 모방했지만, 실제 뇌는 개별 뉴런이 과거 활동을 기억해 스스로 반응을 조절하는 '내재적 가소성'이라는 정교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주파수 스위칭 뉴리스터(FS Neuristor)'는 이러한 뇌의 적응 능력을 단일 반도체 소자로 구현한 것이다. 나이오븀 산화물(NbO2) 기반의 '휘발성 모트 멤리스터'와 하프늄 산화물(HfO2) 기반의 '비휘발성 VCM(Valence Change Memory) 멤리스터'를 결합해, 뉴런이 신호를 내보내는 빈도(발화 주파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소자는 뉴런 스파이크 신호와 멤리스터 저항 변화가 서로 피드백하며 자동으로 반응을 조절한다. 마치 반복된 소리에 점점 둔해지거나, 특정 훈련을 통해 더 예민해지는 뇌의 반응을 반도체 하나로 재현한 셈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효과를 '희소 신경망'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뉴런 자체의 기억 기능을 통해 기존 신경망 대비 27.7% 낮은 에너지로 동일한 성능을 구현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뛰어난 복원력이다. 학습된 신경망의 뉴런 30%를 의도적으로 손상시킨 후 추가 학습을 진행한 결과, 내재적 가소성이 적용된 신경망은 손상 이전 수준인 90.2%까지 정확도를 회복했다. 반면 이 기능이 없는 일반 신경망은 76.1% 회복에 그쳤다.

이는 일부 회로가 고장 나도 네트워크가 스스로 구조를 재조직해 기능을 보완하는 '구조적 가소성'을 구현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불필요한 연결을 97% 제거한 희소 신경망에서도 조밀한 신경망과 거의 동일한 91.4%의 인식 정확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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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29(월)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정부, 반도체 개수 기준으로 전자제품 관세 부과" (조선 박지민 기자)1p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전자기기에 대해 […]
2025.9.26(금)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 23조원 투자 1.4나노 반도체 공장 착공...4500개 일자리 창출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p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2나노·1.6나노 생산도 가속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 반도체제조회사(TSMC)가 다음 세대 1.4나노미터(nm) 공장 건설에 1649000만 달러(약 23조 원규모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5(현지시각대만 타이페이타임스가 보도했다.

대만 중부 과학단지 사무국의 허무신(許茂新국장은 지난 24일 "TSMC가 4분기에 최대 5000억 대만달러(미화 164억 9000만 달러규모의 예상 생산액을 갖춘 새로운 1.4나노미터 공장 건설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 국장은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TSMC는 자세한 건설 일정을 세우고 공장 건설 계약자를 주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세대 반도체 제조과정 본격 투자

이번 새 공장은 기존 추정치인 4857억 대만달러보다 많은 5000억 대만달러의 생산액을 만들어낼 것으로 허 국장은 내다봤다. TSMC가 당초 세운 대로 2나노미터보다 더 발전된 1.4나노미터 제조과정을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I 수요 급증에 생산능력 확대 박차

TSMC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다음 세대 제조과정도 동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회사는 4분기에 신주와 가오슝 공장에서 2나노미터 칩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가오슝 공장에서 1.6나노미터 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반도체 산업 사상 최고 실적 예상

대만 반도체 산업 전반의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예상이다우청문(吳誠文국가과학위원회 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전국 3대 과학단지에 바탕을 둔 기업들이 올해 55000억 대만달러(약 253조 원)의 사상 최고 매출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47600억 대만달러(약 219조 원)보다 15.5% 늘어난 수치다.

② 미 정부·엔비디아·애플까지…'美 반도체 공기업' 탈바꿈하는 인텔 (서경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3p

인텔이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소프트뱅크에 이어 애플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미세공정 반도체 제조가 가능한 유일한 미국 기업임을 내세워 ‘미국의 반도체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애플과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인텔에 투자하는 동시에 기술 파트너십을 맺는 구조가 높게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애플에 압박 중인 미국 내 투자를 인텔을 통해 실행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올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50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가 늘었으나 코닝에 25억 달러를 투자한 것 외에는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한 사례는 없다.

인텔이 애플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미 정부·금융계·빅테크의 공동 소유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 정부는 100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지원법(칩스법) 지원금으로 인텔 지분 10%가량을 확보했다.

엔비디아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를 쥐게 됐다. 미 정부와 밀착 중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20억 달러를 투입해 2% 상당을 보유하게 됐다.

올 6월 기준 인텔의 주요 주주로는 블랙록(8.4%), 뱅가드(8.3%), 스테이트스트리트(4.4%) 등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기관·기업 지분율이 35%에 달한다”며 명실상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기업’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③ 엔비디아. 美정부 지원 등에 업은 인텔, TSMC.삼성에 정면 도전(M TODAY 이상원 기자)4p

엔비디아와 미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이 14A 공정 준비를 완료하고 ASML의 새로운 하이-NA EUV 장비 주문을 늘리는 등 TSMC.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ASML로부터 최첨단 하이-NA EUV 장비 2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의 최첨단 하이-NA EUV 장비는 연간 생산량이 10대도 채 안 되는 장비로, 인텔은 차세대 14A 공정 노드를 개선하기 위해 이 장비를 추가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NA EUV 장비는 대당 가격이 3억7천만달러(517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투자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 경쟁사인 TSMC, 삼성에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텔은 현재 하이- NA EUV 장비 단 한 대를 운영 중이며, 차세대 14A 공정 노드에 두 대가 추가로 투입되면 총 3대로 경쟁사 중 가장 많은 하이-NA EUV 장비를 갖추게 된다.

하이- NA EUV 장비는 일반 EUV 장비보다 해상도를 대폭  높인 차세대 노광장비로,  가장 미세한 회로 패턴 구현이 가능해 선폭 축소 및 집적도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하며, 현재 삼성전자와 TSMC 등은 개발용으로 도입, 운영중에 있다.

이달 초에는 SK하이닉스가 양산용  하이-NA EUV' 장비를 이천 M16팹(Fab)에 도입, 양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텔의 차세대 14A 공정 노드는 하이-NA EUV 노광장비를 이용해 차세대 반도체 프로세서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인텔은 자사의 14A가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와의 하이엔드 공정 노드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14A 공정 노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④ 퀄컴 “차세대 칩셋, 개인 맞춤 AI 구현” (전자 이호길 기자)5p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공개
CPU 20%·NPU 37% 개선
AI 에이전트로 맞춤형 작업
삼성, 내년 '갤S26'에 탑재
PC·웨어러블 등 범위 확장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사진=퀄컴)

퀄컴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앞세워 스마트폰, 확장현실(XR) 기기 등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성능을 향상시킨 칩셋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해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AI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AI 에이전트' 지원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작 대비 20%·그래픽처리장치(GPU)는 23%·신경망처리장치(NPU)는 37% 개선됐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는 최상급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으로 차세대 AI를 제공한다”며 “더 똑똑한 상호작용으로 스마트폰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는 칩셋 성능을 시험해 수치화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퀄컴은 성능이 강화된 '오라이온 3세대' CPU와 '헥사곤' NPU를 기반으로 AI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자체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는 기존 스냅드래곤 칩에서도 구현할 수 있었지만, 신제품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AI 확장…퀄컴과 협력 강화”
퀄컴이 AI 분야에 공을 들이는 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7년에 5억5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AI 스마트폰 비중은 지난해 11%에서 2027년 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핵심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을 탑재, AI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선봉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스냅드래곤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상용화했다.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26'에도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예정이다.

④-1 퀄컴, 삼성·TSMC 멀티 파운드리 전략 재확인 “생산 안정성이 핵심 기준” (DT 김나인 기자)9p

파운드리 선택, 안정성·양산 능력이 핵심
갤럭시 전용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6G 협력 전망
“소비자 체감 경험으로 미디어텍·엑시노스와 차별화”

퀄컴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복수의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멀티 전략'을 전개할 뜻임을 재확인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컴퓨트·XR(MCX)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고객이자 경쟁자이며 공급자라는 특별한 관계"라며 "모바일·PC·태블릿·확장현실(XR)·웨어러블·파운드리까지 모든 주제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긴밀한 협력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퀄컴으로부터 반도체 제조 일감을 받는 동시에 퀄컴의 반도체를 구입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엑시노스'라는 시스템온칩(SoC)으로 퀄컴과 경쟁한다. 서로가 서로의 고객이면서 동시에 경쟁자인, 대단히 미묘한 관계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TSMC 3나노 퀄컴 칩은 가격이 16%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투지안 부사장의 이날 발언은 삼성전자가 TSMC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제시한다면 신제품 생산 일감을 삼성에 나눠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카투지안 부사장은 향후에도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을 만들 가능성에 대해 "삼성과의 협력은 2~3년 전부터 차세대 제품 정의 단계에서 이뤄진다"며 "삼성의 설계자산(IP)이 반영된 맞춤형 칩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 공개될 갤S26에도 갤럭시 전용 칩셋이 탑재될 것을 예고한 발언이다.

⑤ H-1B 장벽 속… ARM, 인도 2나노 거점 구축 (디일렉  성지온 기자)11p

인도 '반도체 굴기' 목표… 글로벌 기업 '거점 다변화' 검토

팹리스 기업 ARM이 인도 벵갈루루에 2나노(nm) 공정 기반의 설계 사무소를 열었다고 트렌드포스가 보도했다. 인도의 반도체 굴기와 미국의 이민정책 변화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행이 잇따르고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장관은 ARM 사무소 개관을 "인도의 반도체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ARM은 새 조직을 통해 AI 서버와 스마트폰용 2나노 기술 등 최첨단 칩 설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인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자립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 BISinfotech는 "지난 11년간 인도 전자 제조업 생산량은 6배, 수출은 8배 확대됐다"며 "주요 수출 산업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2021년부터 '반도체 미션 1.0'을 가동하며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 테스트 전 주기를 자국 내에서 수행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India Deep Tech Investment Alliance(IDTA)' 펀드도 조성했다.

ARM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뱅갈루루 사무실 개소와 관련해 "인도가 회사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중추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RM은 인도 시장을 두 번째로 큰 거점으로 성장시켰고,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재 개발, 생태계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⑥ 中 YMTC, HBM 시장 출격 준비 … 中 반도체 자립 현실화하나 (뉴데일리 김진희 기자)12p

對美무역 '블랙리스트' 오른 中 국영기업…반도체 자립으로 전환"HBM 포함 D램으로 사업 확장"화웨이는 이미 자체 HBM 개발 공식화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를 인용해 YMTC가 HBM을 포함한 D램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영 기업인 YMTC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로이터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대(對)중국 HBM 수출 통제를 확대한 이후,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긴박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YMTC는 고급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실리콘 관통 전극(TSV)' 공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SV는 칩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하단 칩을 전극으로 연결하고 적층해 고용량, 고대역폭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사만 제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SK하이닉스 62%, 마이크론 21%, 삼성전자 17%다.

중국의 기업 정보 관련 회사인 치차차에 따르면 YMTC는 이달 초 우한에 세 번째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자본금 207억위안(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말 미국과의 무역 제한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YMTC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자립시키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한편, 중국 대표 빅테크 화웨이는 최근 자체 HBM 개발 성공을 공식화했다.

⑦ 김동연 "한중관계 초석"…中 상하이와 AI·반도체 협력 협약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13p

교류협력 확대 및 소통·교류

25일 오후 상하이시정부에서 열린 상하이시 지도부 면담 및 우호협력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궁정 상하이시 시장 및 지도부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上海)의 궁정() 시장을 만나 우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순방 중인 김 지사는 이날 상하이시정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발빠르게 협력해 성과를 낸다면 더 나은 한중 관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에는 김 지사와 함께 순방 중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궁정 상하이시 시장과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궁정 시장은 2019년 경기도를 찾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활력넘치는 곳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궁정 시장께서 경기도를 방문했을 당시 만났던 도지사가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서 "지난 몇 년간 한중관계가 불편했으나 이제 한중관계에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⑧ [단독] DB하이텍, ’초고속 성장’ 인도 파운드리 시장 진출…반도체 생태계 구축 협력 (더구루=정예린 기자)15p

DB하이텍이 인도 반도체 설계 서비스 기업과 손잡고 현지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다. DB하이텍은 인도의 설계 인프라와 결합해 고성능 아날로그·혼합신호 공정 기반 글로벌 제조 역량을 현지 고객사에 제공, 신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스마트SoC 솔루션(SmartSoC Solutions, 이하 스마트SoC)’에 따르면 최근 DB하이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마트SoC는 파운드리 서비스 홍보와 고객사 간 기술 협업을 지원한다. 인도 팹리스·디자인하우스가 DB하이텍의 아날로그·혼합신호 공정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DB하이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영업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인도 내 반도체 기업과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조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가 높은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현지 팹리스와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이는 DB하이텍의 글로벌 매출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공정 확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SoC 솔루션은 2016년 벵갈루루에 설립된 종합 반도체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칩 설계부터 개발·검증·임베디드 시스템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동차, 통신, 소비자 전자, 산업용 반도체를 아우른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 내 DB하이텍 파운드리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채널 역할을 맡는다.

DB하이텍이 인도를 신시장으로 주목한 이유는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5년 13억5400만 달러에서 2030년 23억5800만 달러로 연평균 7.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⑨ ‘반도체 소재 강자’ 중국 걷어내고 바라 본 그곳…인도 소부장과 첫 합작 (매경 이덕주 기자)17p

인딘켐 2026년 준공 목표

인도 화학기업과 한국 기업의 합작사가 국내에서 반도체 첨단 소재를 생산한다. 인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 들어오는 첫 사례다.

24일 반도체 소재 기업 인디켐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 충남 공주시 검상동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소재 생산 기공식을 연다.

인디켐은 인도 화학기업 아큐타스 케미컬과 한국 기업이 합작한 곳으로 합작사는 300억원을 투입해 5000평 공간에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인디켐이 만드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첨단 유기화학 소재는 인도 아큐타스 케미컬에서 원료를 수급해 공주 공장에서 가공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포토 공장에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소재다.

현재 이 소재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원료를 일본에서 가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인디켐은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난 국산 소재 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많은 반도체 소재가 중국에서만 생산돼 이것을 수입해서 써야 하는데, 인도산을 사용하면 2021년 국내에서 벌어진 중국산 요소수 사태 같은 일이 반도체 산업에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큐타스 케미칼 로고. <인디켐>

인디켐의 이번 투자는 인도 기업이 한국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에 들어오는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이지만 인도 자금이 들어왔고 국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아큐타스 케미컬은 인도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곳으로 인도 주식시장 상장 기업이다.

시가총액 약 1200억루피(1조8000억원), 매출 100억루피(약 1500억원) 정도의 중견기업이다. 주로 제약 쪽 화학제품을 생산했으나 이번에 반도체 쪽으로 처음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⑩ 엔비디아만 보지 마라…테퍼, TSMC서 670억 원 수익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18p

엔비디아(NVDA)가 AI 투자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가 대만반도체(TSM) 투자로 조용히 큰 수익을 거뒀다.

24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테퍼는 6월 말 기준 TSMC 102만 주(약 2억3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2분기 동안 75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TSMC 주가는 같은 기간 25% 급등해 약 5700만 달러(670억 원)의 평가차익을 안겼다.

TSMC의 성장은 첨단 AI 칩 수요 확대 덕분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업체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의 수요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한편 테퍼는 엔비디아 보유 지분에서도 약 35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두 종목 합산으로 여름철에만 9300만 달러(약 1,100억 원) 수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테퍼의 사례는 엔비디아 같은 대형 AI 종목뿐 아니라 TSMC 같은 숨은 핵심주에도 기회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아이언디바이스, PCIM ASIA서 'GaN 전력반도체 구동IC' 공개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19p

아이언디바이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전력전자 전시회 'PCIM(Power Conversion and Intelligent Motion) ASIA'에서 세계 최소형 GaN 전력소자 내장 고성능 하프브릿지(Half-Bridge) 구동IC(SMA6534)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PCIM ASIA'는 260여 개 전력반도체 기업이 참여하고 약 2만5000명의 전문가가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전력반도체 기업들이 R&D 성과와 부품 및 모듈, 직접회로(IC), 열 관리 센서, 전력 변환기, 에너지 저장장치 등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선보였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개발을 완료한 전력반도체 제품을 출품하고 최근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무엇보다 세계 최소형 GaN(질화갈륨) 전력소자들과 드라이버 기능을 내장한 고성능 하프브릿지 구동IC인 'SMA6534' 공개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② 씨피시스템 4.86% 급등, "삼성 반도체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20p

상반기 매출 작년 75% 달성

25일 오후 1시 26분 현재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업체 씨피시스템이 전일 대비 4.86% 급등한 3,13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량도 평소보다 35% 늘어난 상황이다.

씨피시스템의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의 위치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시장 평가에 기인한다. 회사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핵심 부품인 케이블체인을 주요 장비업체들을 거쳐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1~6월 매출액이 작년 연간 실적의 4분의 3 수준에 달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주요 장비사들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장비 전체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③ 테스, SK하이닉스에 127억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 (BLOTER 류수재 기자)22p

코스닥 상장기업 테스가 SK하이닉스와 127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테스의 지난해 매출의 5.29% 규모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삼성디스플레이, 타이베이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 개최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22p

고객사·파트너사 관계자 400여 명 참석…IT OLED 비전 및 전략 공유
삼성디스플레이 최신 IT 기술 20여 종 전시…""IT OLED 대세화 시작"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IT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OLED IT(노트북/모니터) 분야 대세화를 이끌겠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I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초청해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인텔을 비롯해 에이서(Acer), AOC, 에이수스(ASUS), 벤큐(BenQ), 델(Dell Technologies), 기가바이트(GIGABYTE), HP, 레노보(Lenovo), MSI, 필립스(Philips), 뷰소닉(ViewSonic) 등 글로벌 노트북·모니터 제조사를 포함한 고객사와 파트너사에서 총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 패널 토의를 비롯해 20종이 넘는 IT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IT OLED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종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하나의 기술이 '대세'가 되기 위해선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첫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둘째, 가격과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접근성을 갖춰야 하며 셋째,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 외에 구동 부품을 하나의 IC(집적 회로)로 통합시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메인스트림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UT One' 제품도 전시했다. 이 기술은 산화물(Oxide) TFT 기술을 적용해 IT OLED 패널 최초로 '1Hz 가변주사율'을 가능하게 한 제품으로,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② AP시스템, 中 비전옥스에 OLED 장비 공급 단독계약 체결 (한경 민지혜기자)24p

비전옥스의 8.6세대 OLED 신규 생산라인 '허페이 V5' 프로젝트에
AP시스템의 ELA 장비 단독 공급키로 계약 맺어

AP시스템의 화성 동탄 본사 전경. / 사진=AP시스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전문기업 AP시스템은 25일 중국 비전옥스의 8.6세대(2290×262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생산라인 ‘허페이 V5’ 프로젝트에 ELA(Excimer Laser Annealing) 장비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550억 위안 규모의 대형 OLED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다수의 OLED 패널제조사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BOE는 2024년 3월 쓰촨성 청두에 630억 위안을 투입해 IT용 8세대 OLED 생산라인(B16) 건설에 착수했고, 2025년 하반기 CSOT는 295억 위안 규모의 ‘T8’ 라인 착공을 공식화했다. Tianma도 8세대급 OLED 생산라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주요 패널 제조사들이 잇따라 8세대급 OLED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OLED 장비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P시스템 관계자는 “허페이 V5 라인 수주를 계기로 중국 주요 OLED 패널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긴밀한 파트너쉽을 통해 8세대 OLED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신사업 분야에서는 HBM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용 레이저 장비 개발에 집중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③ LG전자, 국내 첫 시니어 특화 'LG 이지 TV' 출시…1000만 시니어 시장 정조준 (전자 임중권 기자)25p

LG전자가 1000만 시니어 시대 '시니어 TV 시장'을 개척할 시니어 맞춤형 TV 'LG 이지 TV'를 공개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으로, 영상통화나 가족 도움 요청, 복약 알림 등 시니어 세대에서 필요한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④ 영우디에스피, 삼성디스플레이와 46억 규모 장비 공급 계약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28p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영우디에스피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46억원 규모 자동차 대시보드용계기판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8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0일까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장비는 자체 생산 방식으로 공급되며, 인도 후 중도금 90%, 설치 후 잔금 10% 방식으로 대금이 지급된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TSMC, AI 활용 칩 설계로 에너지 효율 10배 향상 목표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29p

케이던스·시놉시스와 협력해 AI 기반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차세대 칩렛 패키징 기술로 전력 소비 대폭 절감 추진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제조업체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가 25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칩의 에너지 효율을 약 10배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칩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25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AI 서버는 까다로운 작업 중 최대 1200와트를 소비할 수 있으며, 이는 지속 운영 시 미국 가정 100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과 동일한 수준이다. AI 컴퓨팅 수요 급증으로 전력 소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TSMC가 목표로 하는 획기적 개선은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 개의 '칩렛'을 함께 패키징해 하나의 컴퓨팅 패키지를 만드는 차세대 칩 설계에서 나온다. 칩렛은 전체 컴퓨팅 칩의 더 작은 조각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칩 설계 회사들은 TSMC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와 시놉시스 같은 제공업체의 AI 기반 소프트웨어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25일 TSMC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② KAIST 연구진, 반도체 공정 한계 넘은 3D 뇌신경 칩 개발 (헬로티 이창현 기자)30p

▲ 바이오및뇌공학과 남윤기 교수(왼쪽), 윤동조 박사후연구원 (출처 : KAIST)

KAIST 연구팀이 기존 반도체 공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맞춤형 3차원 뇌신경 칩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뇌과학 및 뇌공학 연구 플랫폼의 설계 자유도와 활용성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KAIST는 25일 남윤기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터와 모세관 현상을 활용해 체외 배양 신경조직을 위한 3차원 미세전극 칩 제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체외 배양 뇌 신경조직은 뇌 연구에 활용되는 단순화된 모델로 주목받아왔지만, 기존 장치는 반도체 공정 기반 제작 방식에 의존해 입체적 구조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이 제안되긴 했으나 전도성 물질 패터닝과 절연체 도포, 전극 오프닝 순서를 거치는 방식은 설계 자유도 측면에서 제약이 많았다.

연구팀은 공정 순서를 뒤집는 접근법을 도입했다. 먼저 3D 프린터로 미세 터널이 형성된 속이 빈 절연체 구조물을 출력한 뒤, 전도성 잉크가 모세관 현상으로 내부를 채우도록 해 전극과 배선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구조물 내에 미세전극을 자유롭게 배치한 3차원 지지체-미세전극 칩 제작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 체외배양 3D 신경네트웍 모델용 맞춤형 세포배양 지지체-미세전극칩 일체형 플랫폼 개요도 (출처 : KAIST)

새 플랫폼은 프로브형, 큐브형, 모듈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할 수 있으며, 그래파이트·전도성 폴리머·은 나노입자 등 여러 재료 기반 전극 제작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3차원 신경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다채널 신호를 동시에 측정해 신경세포 간 동적 상호작용과 연결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남윤기 교수는 “3D 프린팅과 모세관 현상을 결합해 신경칩 제작의 자유도를 크게 높였다”며 “뇌신경 조직 연구뿐 아니라 세포 기반 바이오센서, 바이오컴퓨팅 같은 응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 에프앤에스테크, 반도체 유리기판용 CMP 패드 개발 (전자 박진형 기자)32p

에프엔에스테크가 반도체 유리기판을 연마할 때 사용하는 CMP 패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패드는 기판을 평탄화할 때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유리기판에 구멍을 뚫은 후(TGV 습식 식각 후) 신호가 통할 수 있도록 구리를 채우는데, 유리기판 위 구리 평탄화에 활용할 수 있는 CMP 패드를 개발했다.

대형 유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면적으로 패드를 만들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쌓은 기술을 활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술 확보와 시제품 생산까지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에프앤에스테크 관계자는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는 대면적 연마 패드를 포함 4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며 “업계 최초 개발한 유리기판용 패드를 통해 신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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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26(금)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 23조원 투자 1.4나노 반도체 공장 착공...4500개 일자리 창출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p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2나노·1.6나노 […]
2025.9.9(화)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삼성·SK 반도체 장비 中 반출 '연간 허가' 검토 (조선 박지민 기자)1p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공장 반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블룸버그는 7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에 대해 매년 장비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반출을 허용하는 안을 한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다만 우방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필요한 장비 수출은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에 따라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VEU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때 건별로 허가를 받게 한 것이다.

장비 교체 시기에 수출 허가가 지연되거나 반려되는 경우,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기간 제한이 없는 VEU 대신 매년 1년 치의 장비, 부품, 자재 등 정확한 수량의 승인을 받도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은 완화된다. 다만 매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적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미국 관리들은 중국 내 시설의 업그레이드나 확장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의 운송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② 화웨이 AI 반도체 공급 리스크 직면, "SMIC 파운드리 수율 30% 불과" 분석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2p

중국 SMIC가 제조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수율이 올해 말 기준 30%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추정치가 제시됐다. 

중국 1위 파운드리 업체 SMIC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위탁생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수율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화웨이와 같이 SMIC에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기업도 자연히 엔비디아 등 경쟁사와 대결에 크게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최근 보고서에서 화웨이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어센드 910B’ 수율을 30% 안팎으로 추정했다고 IT전문지 테크넷북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생산 수율이 내년에는 50%, 2027년에는 70%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이는 결국 상당한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인 어센드 910C 수율은 올해 말 기준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 예상 수율은 30%, 2027년에는 50% 안팎에 그친다.

③ ‘탈엔비디아’ 흐름 가속화…K-반도체 청신호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3p

오픈AI, 브로드컴에 100억달러 AI 칩 주문
구글·AWS 등 빅테크, ‘탈엔비디아’ 본격화
HBM 수요 확대 전망…삼성·SK 수혜 기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자체 AI 칩 제작에 나서면서 ‘탈엔비디아’ 흐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3사가 엔비디아라는 ‘절대적 갑’의 공급망 진입에 매달리던 것과 달리,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의 디자인이 각각 다르지만, 결국 HBM이 탑재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최근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이 엔비디아로 넘어가는 추세였던 만큼, 잠재적 고객이 늘어나는 현상은 HBM 제조사들로서도 호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④ 반도체 장비 ASML,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15억달러 베팅...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6p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프랑스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서 미스트랄은 회사 가치를 117억달러 규모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6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투자로 ASML은 미스트알 최대 외부 주주로 부상하고 이사회 자리도 확보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SML과 미스트랄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상호 협력할지는 확실치 않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원하는 MGX, 프랑스 국부펀드 Bpi프랑스(Bpifrance), 엔비디아와 파리 근교에 유럽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조인트벤처에 합류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인텔을 파운드리 승자로 키우려는 트럼프 전략은 회의적" (조선 이혜운 기자)7p

[머니채널 핫 클릭]
美 반도체 기업 정책
기술적 분석해 보니

원래 미국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일본이나 중국, 한국으로 보냈던 가장 큰 이유는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없다는 판단에서였어요. 투자 대비 기술의 발전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환경오염 문제도 있었지요. 그러나 한국·대만 등에서 기술 발전을 이뤄내고, 그로 인한 수익도 커지자 미국은 다시 파운드리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홍성철 카이스트 교수

반도체 정책을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홍 교수는 1989년부터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및 석좌교수로 35년간 반도체를 가르쳐왔다

◇“트럼프의 인텔 지원 회의적”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허가를 취소하고, 인텔의 지분 인수 등 미국 반도체 기업 지원책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공장이 없는 반도체 기업에 상당한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반도체 산업, 그중에서도 파운드리 부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가속될수록 반도체 산업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인텔’을 다시 파운드리의 승자(위너)로 키우려는 전략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최근 계약, 수율 잡았다?

홍 교수는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크(기술 대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이유는 수율을 잘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주 정복 시대에도 수혜주는 반도체

홍 교수는 현재 AI 시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모두 ‘1세대 AI 반도체’라고 말했다. AI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여기에 속한다. 엔비디아 서버는 중앙에 GPU가 있고, 그 주위에 SK하이닉스가 납품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있다.

홍 교수는 AI가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서는 2세대 반도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2세대 AI 반도체는 인간의 ‘뉴런(전기 신호 처리 및 전달)’을 모방하는 형태로 연구되고 있다. 이를 ‘뉴로모픽 반도체’라고 한다. 현재 IBM, 인텔, 삼성전자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 AI, 가상공간 등 모든 신기술이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며 “우주 개발이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들어가는 반도체 양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결국 최고 수혜주는 ‘반도체’라는 것이다.

② 자이스 'AIMS EUV 3.0', 올해 하반기 국내 양산 적용 (디일렉  김보연 기자)10p

"포토마스크 처리 성능 3배 향상...높은 가동성·효율성 제공"

자이스는 반도체 미세화에 필수적인 포토마스크 최신 검사 장비 AIMS EUV 3.0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도 양산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자이스 AIMS는 포토마스크의 인쇄 성능을 평가하고 노광 이미징 특성을 재현하는 검사 장비다.

자이스는 30여년간 포토마스크 결함 검증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17년 출시된 AIMS EUV를 통해 처음으로 심자외선(DUV) 공정을 넘어 극자외선(EUV) 공정에 맞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재는 AIMS EUV 3.0을 통해 최신 기술력을 제공한다.

자이스는 AIMS EUV 3.0의 경우, 포토마스크 처리 성능이 AIMS EUV 1.0 대비 약 3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시스템은 반도체 제조사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고, 높은 가동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며 "개선된 광학계를 통해 조명 설정 변화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③ [Chip War] SKC 앱솔릭스,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용화 '초읽기…"패키징 게임 체인저"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11p

유리 기판, AI 시대 반도체 패키징 혁신의 중심에 서다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 공장서 연내 양산 체제 돌입

SKC가 지난 1월 CES2025에서 SK 공동 전시관 AI DC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을 실물 전시했다. [출처=SKC]

반도체 시장에서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글라스 기판이 현실 무대에 등장할 채비를 마쳤다. 

5일 반도체 업계와 미국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SKC의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에 세운 유리기판 공장에서 연내 양산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첨단 AI 반도체 수요 폭발 속에서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는 글라스 기판의 상용화 성공은 SKC가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다.

앱솔릭스는 지난해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로 글라스 기판 전문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있다. 

현재 소량 시제품 생산 및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샘플 인증을 마친 상태로, 올해 하반기까지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2공장 건설 및 증설도 검토 중이며, 금융 지원과 투자 유치도 병행해 기술과 생산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④ 코셈, '대기압 전자현미경' 발표, 미국 반도체 학회서 첫 공개 (Hello DD 길애경 기자)14p

다중창 그래핀 박막 기반 대기압 전자 현미경 기술 소개

주사전자현미경(SEM) 기반 융복합 산업장비 전문기업 코셈(대표 이준희)이 미국 빙햄튼 대학(Binghamton University)이 주최하는 제36회 반도체 패키징 심포지엄(이하 EPS)에 참가해 다중창 그래핀 박막 기반 대기압 전자현미경 기술을 공식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다중창 그래핀 박막 기반의 대기압 전자현미경에 대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방향성과 가능성을 소개해온 단계를 넘어, 실제 응용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처음으로 기술력을 선보인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 3~5일 열린 EPS는 IBM, GE, ASE, TEL, AIS Fraunhofer IZM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학계 및 연구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모여 반도체 패키징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업계에서 기술 선구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 모이는 행사로,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검증받는 무대이기도 하다.

코셈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진공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독창적 분석 플랫폼인 'Eirtron'(기술명: Electron + Air의 의미)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그래핀 멀티윈도우 박막을 통해 전자빔을 대기 중 시료에 직접 전달할 수 있게 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검사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현장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⑤ KAIST에 반도체 연구 첨단장비 설치…"산·학·연 협력 거점"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15p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은 8일 오후 대전 본원 전기·전자공학부동(E3-2)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연구를 지원하는 첨단장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첨단장비는 반도체 소자·소재와 패키징 분야 연구에 활용될 핵심 인프라로, 설계부터 시뮬레이션·제작·평가까지 반도체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KAIST 교수·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에도 개방돼 실질적 산학연 협력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⑥ 아이티엠반도체 “급속충전 배터리 회로 특허…성장기반 강화” (중앙 김나혜 인턴기자)

배터리 보호회로 기술 전문업체인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는 ‘배터리 보호회로 패키지 및 제조 방법’을 특허청에 정식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로봇산업 급성장 등 미래 전력 수요와 급속 충전 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엠반도체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배터리 충전·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⑦ 미래산업,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체결 (디지털투데이 AI공시)

AI 요약

미래산업은 2025년 9월 8일, YILING TRADING과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1억8736만1180원으로, 매출액 대비 11.79%에 해당한다.

]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미래산업이 2025년 9월 8일 공시를 통해 YILING TRADING과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타 판매공급계약으로, 계약 금액은 31억8736만1180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270억4183만3124원의 11.79%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9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판매 공급 지역은 중국이다. 주요 계약 조건으로는 계약금 선급금이 없으며, 대금 지급 조건은 선적 전 50%, 최종 승인 후 50%로 명시됐다.

한편, 총 계약 금액은 미화 229만100달러이며, 이는 2025년 9월 8일 매매 환율(1달러당 1391.8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계약 금액 및 기간은 거래처와의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보고됐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中 올해 2분기도 OLED 점유율 50% 육박”… 대규모 설비 투자에 IT 시장 공략 속도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18p

中 BOE·비전옥스·CSOT OLED 점유율 38%
8.6세대 IT용 OLED 시설 투자도 본격화
“비전옥스·CSOT, 6세대 기술력도 불안정”
“8.6세대 IT OLED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올해 2분기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50%에 육박한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BOE와 비전옥스, CSOT 등 중국 기업이 8.6세대 IT용 OLED 등 차세대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대대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강력한 중국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른 IT용 OLE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BOE와 비전옥스, CSOT는 출하량 기준 세계 OLED 시장의 38%를 점유했다. 전 분기 대비 약 3%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OE는 점유율 15%로 세계 2위에 자리했고, 비전옥스는 12%로 3위, CSOT는 9%로 5위에 위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7%로 1위, LG디스플레이는 9%로 CSOT와 유사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버디스플레이와 티안마 등 중국 기업들의 OLED 시장 점유율을 전부 합칠 경우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강력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금에 힘입어 빠르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공급망이 성숙해지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중국산 OLED 패널이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은 2023년 전세계의 68%에서 2028년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② BOE, 아이폰17프로 OLED 출하량 200만~300만대 (디일렉 이기종 기자)20p

BOE, 지난달 아이폰17프로 OLED 승인...출하 시작

설훈 삼성전자 독일 CE부문장장(왼쪽)과 안스가르 힌즈 VDE 회장 겸 대표이사(CEO)가 지난 5일 독일 베를린 IFA 2025 삼성전자 행사장에서 진행된 리얼 블랙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BOE가 올해 말까지 애플에 납품할 수 있는 아이폰17프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은 200만~300만대가 유력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BOE가 애플로부터 아이폰17프로 OLED 승인을 받았다"며 "BOE 내부적으로는 1000만대까지 기대하지만, 실제 출하량은 200만~30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BOE의 아이폰17프로 OLED 출하량 전망치는 적게는 200만대, 많게는 500만대까지 다양하다"면서도 "실제 납품량은 300만대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BOE가 아이폰17프로 OLED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③ 대낮에도 빛 반사 없다…삼성 OLED TV '리얼 블랙' 인증 (한경 김대영 기자)22p

삼성 2025년형 OLED TV
VDE서 '리얼 블랙' 인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업계 최고 수준의 완전한 블랙에 가까운 시청환경을 구현했다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눈부심 방지(글레어 프리) 기능을 활용해 빛 반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리얼 블랙' 인증을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8일 자사 2025년형 OLED TV가 독일 시험·인증전문기관 VDE로부터 '리얼 블랙'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 OLED TV가 갖춘 글레어 프리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글레어 프리 기술로 진정한 리얼 블랙 시청환경을 구현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④ 운전석 계기판을 ‘올렸다 내렸다’…삼성디스플레이, OLED 모빌리티 영토 확장 [IAA 2025] (이투데이 뮌헨(독일)=권태성 기자)

패널 업체 중 유일,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 獨 ‘IAA 모빌리티 2025’ 참가

운전석 앞 계기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자 관람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세계 최대 모빌리티 박람회 한복판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무빙 클러스터(Moving Cluster)’는 자동차 실내 공간의 개념을 단번에 바꿔놓는 듯했다.

10.25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기판은 주행 중에는 운전자 앞에 자리 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다가 정차 시에는 매끄럽게 대시보드 아래로 사라졌다.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하면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숨은 계기판’이 자동차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34형 대화면 OLED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CID to PID’ 디스플레이는 한 화면으로 영상을 통합해 보여주기도 운전자와 조수석 각각에 다른 콘텐츠를 띄우기도 한다. 관람객들은 스포츠 경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동시에 띄운 채 “이게 바로 차 안 영화관”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⑤ 삼성디스플레이 OLED 없인 고급차도 없다[IAA2025] (뮌헨=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6p

디스플레이 업체 중 유일 IAA 참가
SDV 확산 속 '실내감성' 가치 부각
프리미엄차 인테리어 시장 패권 노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OLED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확산으로 자동차 실내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커지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⑥ [IAA 2025] "전면 유리창이 디스플레이"… 유럽 홀린 현대모비스 신기술 (아주경제 뮌헨(독일)=이성진 기자)29p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전시

유럽 공략 위한 'SDV 솔루션' 강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전시 제품.

현대모비스가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에 3회 연속 참가하며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Deeper Look to Progress'라는 주제로 전장과 전동화, 램프, 샤시·안전 등 총 20여종의 전시품을 선보이며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아의 EV9 실차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시품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면의 유리창을 통째로 디스플레이로 활용한 기술이다. 차량 전면 유리가 대형 스크린으로 변해 주행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

이 기술이 출시되면 차량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클러스터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필요 없어지고, 이들 장치를 조작하느라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아도 된다. 디스플레이가 빠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완성차 업체의 입맛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⑦ 모터쇼 장악 나선 中 휴머노이드…韓은 디스플레이·전장 기술 선보여 (한경 양길성 기자)31p

신기술 각축장 된 IAA

샤오펑, 성인남성 닮은 로봇 공개
삼성디스플레이, 車 OLED 전시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HUD

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는 자동차의 두뇌와 눈 역할을 하는 첨단 기술이 쏟아졌다. 자동차 부품사뿐만 아니라 구글과 퀄컴, 삼성 등 정보기술(IT)기업도 부스를 차렸다. 본격적인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완성차업체 샤오펑이 전기 세단 P7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함께 전시했다. 양길성 기자 중국 완성차 업체 샤오펑은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공개했다. 키 178㎝에 몸무게 70㎏으로 성인 남성 체구와 비슷한 아이언이 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들어 올리자 박수가 쏟아졌다. 아이언은 이미 샤오펑 공장의 차량 조립 라인에 투입됐다. 한편에서는 샤오펑이 제작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모형이 관람객을 맞았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美·中, 글로벌 R&D 양극화 심화…韓은 기업 의존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33p

OECD 통계로 살펴본 주요 6개국 R&D 투자 동향
美·中, 글로벌 R&D 투자 63%…혁신 격차 벌어져
韓, 기업의존도 최대국…“기초연구 투자 강화해야”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R&D 비중은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기업 의존도가 높은 R&D 투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선 고등교육 등 기초연구 투자를 강화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美·中, 글로벌 R&D 투자 63% ‘차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최근 5년(2019~2023년)간 미국·중국·EU·일본·독일·한국 등 OECD 주요 6개국 R&D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R&D 투자 비중은 2019년 58%에서 2023년 63%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EU(21.5%→19.0%), 일본(8.2%→7.2%), 독일(7.3%→6.0%), 한국(5.0%→4.8%) 등 나머지 4개국의 증가율은 둔화되며 격차가 더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R&D 투자는 세계 1위 규모인 미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2023년 총 연구개발비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9171억달러로 미국(9556억달러)의 96% 수준까지 올라섰다. 최근 5년간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주요 6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미국은 7.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EU와 일본, 독일은 각각 4%대 초반에서 3%대 초반에 머물며 투자 확대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은 6.5%로 중국·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글로벌 비중은 4.8%로 소폭 하락했다. 4개국의 R&D 투자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둔화세에 있어 미국과 중국 대비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 韓, 기업 의존도 뚜렷…“기초연구 투자 높여야”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기업부문의 R&D 투자가 유달리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총 연구개발비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2%로 6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은 각각 78.4%, 77.7%로 집계됐다.

반면 기초과학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한국의 고등교육 R&D 비중이 2023년 9.1%로 중국(8.3%) 다음으로 낮았다. 그나마 연평균 증가율이 8.6%로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점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고등교육 연구 투자 비중은 13%에 달해 산학협력도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이 산학협력이나 응용연구에 특화된 반면, 기초연구와 장기적 혁신 역량 확보엔 한계가 드러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요 6개국 중 EU는 고등교육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크며, 총연구개발비 중 고등교육 R&D 투자 비중은 매년 21%를 상회한다.

정부의 R&D 투자 비중은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은 정부의 R&D 투자 비중이 2019년 9.6%에서 2023년 7.9%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중국도 15.5%에서 14.0%로 줄었다. 한국은 10.0%에서 9.6%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만 유일하게 정부 비중을 7.8%에서 8.7%로 확대했다.

KIAT 산업기술정책단 정책기획실은 “미국과 중국의 투자 확대 속도에 비해 여타 국가들의 R&D 투자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라면서 R&D 분야의 양극화, 혁신 격차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한국의 R&D 구조가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지속하고 있어, 대학 중심의 기초연구와 다양한 산업의 혁신 생태계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IAT 정책기획실은 “산학협력 확대와 더불어 고등교육 부문의 기초 투자 비중을 높이는 등 중장기 경쟁력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② 에이직랜드, '대만 R&D센터' 1주년..."반도체 설계 거점 도약" (조선비즈 이지은 기자)34p

에이직랜드 대만 R&D 센터 전경.(사진=에이직랜드)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445090)는 대만 신주(新竹)에 설립한 R&D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지난 1년간 대만 R&D센터를 통해 △최선단 공정 설계 환경 구축 △TSMC 칩렛 프로젝트 수행 △CoWoS® 전담 조직 구성 △20년차 이상 엔지니어 확보 등 ‘글로벌 반도체 허브’ 로 성장하고 있다.

에이직랜드 대만 R&D센터는 반도체 산업 심장부인 대만 신주에 위치해 있다. 이곳엔 TSMC 본사를 비롯해 IP·패키징·테스트 업체들이 모여 있어 반도체 연구개발 최적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에이직랜드는 글로벌 반도체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산업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TSMC와 협력 프로젝트(CoWoS-R&칩렛 기반)를 통해 기술적 도약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3나노·5나노 공정을 수행하는 팹리스가 드문 만큼 대만 현지 노하우 축적은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루멘스, 세계 최초 QD LED 개발…글로벌 디스플레이 수혜株 부상 (핀포인트 뉴스 최소연 기자)35p

LED 전문기업 루멘스 주가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 현재 0.63% 올라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기 숨고르기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루멘스가 창립 30년을 앞두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가속도를 내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립 이후 꾸준히 기술 혁신을 이어온 루멘스는 2006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대외 신뢰도를 높였다. 회사는 LED를 중심으로 LGP(도광판), 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루멘스는 종속법인 곤산류명광전유한공사(중국)와 Lumens VINA(베트남)를 통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루멘스는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④ 열을 전기로 바꾸는 '열전 성능' 4배 높인 기술 개발 (YTN사이언스 권석화 기자) 36p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열기와 자동차 배기구의 열, 심지어 몸에서 나는 체열까지 전기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손재성 교수, 한국전기연구원 류병기 박사 공동 연구팀은 3차원 구조와 열 경계조건을 동시에 고려한 '열전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열을 전기로 바꾸고 전기를 다시 열로 바꾸는 '열전 효과'는 자동차 폐열 회수나 우주 탐사선 전력 공급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다양한 3차원 구조의 소자를 최적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여덟 가지 실제 환경을 정리하고 구조 변화에 따른 전기저항과 열전도율을 반영하는 새로운 설계 지표인 'G 인자'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구조보다 출력은 최대 422%, 효율은 최대 466% 향상되고 사용 재료는 최대 67%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⑤ , 세계 최고 성능 ‘Chimera’ DB 기술 개발... 진짜 똑똑한 AI 에이전트의 시대 연다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37p

KAIST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베이스(DB)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였다.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은 그래프 DB와 관계형 DB를 완전히 통합해 저장·관리·질의 처리까지 가능한 차세대 DB 시스템 ‘키마이라(Chimera)’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Chimera는 국제 성능 표준 벤치마크(LDBC SNB)에서 기존 시스템 대비 최소 4배에서 최대 280배 빠른 질의 처리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AI가 단순 검색을 넘어 사람·사건·장소·시간처럼 복잡한 관계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⑥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9월 23일 ‘3회 스마트 제조 포럼’ 개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39p

9월 23~24일,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강연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POSCO 국제관과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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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9(화)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삼성·SK 반도체 장비 中 반출 '연간 허가' 검토 (조선 박지민 기자)1p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
2025.9.5(금)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 "미국에 반도체 공장 안 짓는 기업에 고율 관세 부과" (한경 박수빈 기자)1p

삼성·SK 中공장 장비반입 포괄허가 취소 이후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 대해 조만간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회사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에 들어오면,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들어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반도체 관세의 직격탄을 피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상황.

② TSMC, 미국 중국 칩 장비 면제 철회로 단기 '운영 위험' 직면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2p

난징 시설 장비 조달 어려워져…12월 31일부터 개별 라이선스 필요
전체 생산의 3%에 불과해 장기 영향 제한적…SK하이닉스가 최대 타격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TSMC)가 미국 정부의 중국 칩 장비 수출 면제 철회로 단기적인 운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다만 난징 시설의 규모가 작아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2월 31일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조치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로 알려진 TSMC의 패스트 트랙 수출 특권을 취소했다. 이는 향후 대만 회사의 난징 제조 공장으로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선적하려면 개별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맥쿼리 그룹이 지난 2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포괄적인 VEU 적용 범위가 없다면 TSMC의 칩 제조 장비 소싱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라이선스 승인이 지연되면 팹은 몇 달 안에 운영을 중단할 수 있는 부족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TSMC의 VEU 지위 취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유사한 조치에 이어 나온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칩 제조 장비 수출을 강화하려는 최근 노력의 일환이다.

모닝스타의 펠릭스 리 수석 주식 분석가에 따르면 TSMC는 단기적으로 원래 일본 구마모토 시설에 지정된 장비 주문을 난징으로 전환하고 12월 31일 마감일을 앞두고 예비 부품을 비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난징 시설이 칩 제조업체의 전체 생산 능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기 때문에 미국 조치가 TSMC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③ TSMC·샌디스크, 5~10% 동반 인상…2nm 웨이퍼 장당 3만 달러 돌파 전망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4p

“AI·데이터센터 수요 급증·美 애리조나 공장 비용 압박이 인상 배경”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플래시메모리 선도 기업 샌디스크가 제품값을 동시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5(현지시각테크파워업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2026년부터 5nm 미만 공정에 대해 5~10% 인상하고샌디스크는 전 채널·소비자용 제품에 일괄 10% 올린다.

 TSMC, 2nm 웨이퍼 3만 달러 돌파 전망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인 TSMC는 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5nm 이하 첨단 공정 웨이퍼 단가를 5~10% 높이기로 했다현재 3nm 웨이퍼는 장당 약 2만 달러지만, 2025년 말 양산 예정인 2nm 웨이퍼 가격은 3만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이 결정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AI용 GPU를 공급받는 애플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직·간접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샌디스크, AI·데이터센터 수요 반영해 10% 인상
샌디스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센터모바일 기기 수요가 급증한 점을 들어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며 9월 5일 이후 접수된 신규 주문부터 모든 제품 가격을 10% 올린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가격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메모리 업체들이 공급 과잉을 막고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공통 행보로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고급 공정 수요가 커졌다. 여기에 원가 상승까지 겹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IT업계에서는 “첨단 웨이퍼 단가 상승이 최종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 글로벌 공급망 가치 사슬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 日 "반도체 최혜국 보장" 주장에도 美행정명령에 없어…美 의도는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5p

로이터 "日정부, 美에 계속 압력 가할 듯"…美, 곧 발표할 반도체 관세로 추가 협상 활용 가능성
대미투자 방식 논란도 여전…"전혀 다른 틀을 설명하듯 매우 크게 엇갈려"

미일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의약품과 반도체에서 최혜국대우(MFN)를 보장받았다고 거듭 밝혔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해당 내용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발표할 반도체 등 품목 관세를 추가적인 협상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8월 초 일본에 대해 발효한 '추가 15%'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일괄 15%'로 수정하고, 일본과 지난 7월 합의한 자동차 관세 인하(27.5%→15%)를 공식화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⑤ 오픈AI, 엔비디아 버리고 브로드컴에 14조 베팅···韓 반도체도 들썩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8p

‘ASIC’ 수요 확산···HBM·FC-BGA 호재

글로벌 주문형반도체(ASIC) 1위 업체 브로드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로부터 100억달러(약 13조9000억원) 규모 맞춤형 AI 반도체 주문을 확보했다. 엔비디아 독점 체제 속에서 비용과 공급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AI 전문 기업까지 확산된 결과다. 국내 반도체·전자부품 업계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 시각)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 번째 신규 고객으로부터 100억달러 규모 AI 가속기 주문을 확보했다”며 “내년 매출 증가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고객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신규 고객임을 확인했다. 발표 직후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6% 급등했다.

이번 계약은 빅테크 기업 위주였던 ASIC 수요처가 AI 전문 기업과 소버린 AI(국가 자립 AI)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글·아마존·메타는 이미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오픈AI도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한 칩을 내년 출시해 내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⑥ 설마 했는데 삼성전자마저…중국의 무서운 '반도체 역습'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 (한경 강해령 기자)9p

"삼성도 中 반도체 설계 툴 쓴다고?"
중국 굴기, 너무 거세다

中 장비 1위 나우라 상반기 영업익, 韓 1위 세메스의 8배

나우라는 세메스 올 상반기 매출보다 2.84배 높고, 영업이익은 7.89배 차이가 납니다.

사실 나우라가 세메스를 실적으로 역전한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세메스는 딱 2021년까지만 나우라보다 앞섰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세메스를 제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ASML·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램리서치·도쿄일렉트론·KLA 등 글로벌 5강 업체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한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실제 국내 장비 기술이 전반적으로 중국의 약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시각은 비슷합니다. 심지어 아예 몇몇 중국 전공정 장비 제품군이 생각보다 쓸만 한국으로 들여올만 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단 장비 분야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시피 한 설계자동화툴(EDA)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EDA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합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상당히 유명한 케이던스·시높시스·지멘스 등 미국 기업들의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취재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마저 일부 테스트칩 특성 분석, 공정 최적화에 세미트로닉스(semitronix) 등 중국 EDA 회사들의 솔루션을 수년 전부터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이 강세인 반도체 설계·제조분야에서의 EDA도 차근차근 준비하며 국내 생태계로도 점점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 지켜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올 초에는 딥시크로 세상이 한바탕 난리가 나면서 여기에 활용된 화웨이의 '어센드' 칩이 주목을 받았고요. 요즘은 알리바바가 자체 AI 칩을 개발했다는 발표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죠.

이런 국면 속에서 중국 반도체 현황이 잘 정리된 모건 스탠리의 9월 4일자 리포트를 입수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AI 칩 업체들과 현지 1위 파운드리 회사 SMIC의 공생 관계에 대해 나타낸 흥미로운 장표를 보시겠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SMIC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7000장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1만 3000장, 2027년에는 1만 8000장의 AI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생산량 중에서 중국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의 물량 비중이 크기는 합니다.

우선 화웨이는 올해부터 완전 주력 제품인 '어센드 910C'를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데, 생산능력은 월 1000장 수준이고요. 내년에는 910D(모건스탠리 보고서에는 910X로 언급돼 있지만 정황상 910D) 양산하기 시작합니다.

모건스탠리 자료에는 올해 미국이 엔비디아 'H20' 중국 수출을 규제하자 대항마로 내놓은 '어센드 920'에 대한 정보는 빠져있습니다. 외신에서는 SMIC의 6나노 공정을 활용해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보도합니다.

중국은 화웨이, 캠브리콘의 자립을 돕겠다면서 엔비디아 AI 반도체 'H20'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강수를 뒀죠.

중국 정부에 AI 반도체 기술에 대한 초조함이나 결핍이 느껴지기보단 외려 '위협하려면 해봐' 같은 여유가 보일 정도입니다. 한 업계 반도체 전문가는 "미국이 실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⑥-1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1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요? [전자만사] (매경 이덕주 기자)

한국 경제성장 이끌어온 반도체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공격받아
지정학적 구도 변화서 생존 방법 찾아야

중국의 추격을 막아온 한국

앞서 말씀드린 대로 D램 1위, 2위가 한국 회사였고 2000년대부터 커지기 시작한 낸드 시장도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의 특산물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중국에서 반도체를 직접 중국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 하나둘 직접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중국 시안에서 낸드 메모리 팹 가동을 시작했고, SK하이닉스는 2006년 부터 중국 우시에서 D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텔도 낸드 공장을 중국 다롄에 2010년에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시설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수하게 됩니다. 이 세곳에서 만들어지는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전자산업 생태계에 공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일본, 미국 등의 전자제품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상황은 지속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990년대부터 서서히 중국에서 가전 및 휴대폰 제조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고, 소비자 시장에서도 사실상 철수합니다. 중국에서 전자제품 제조는 중국의 빅 브랜드(화웨이, 샤오미, TCL, 하이센스, 하이얼 등)와 빅테크기업들의 제품을 대신 생산해주는 대만과 중국 OEM 회사들(폭스콘, 페가트론, 럭스쉐어)만 남게된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자기업들이 세트(완제품)시장을 장악해 나가도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요. 기술적인 장벽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에서 대부분 제조되고, 로직 반도체의 위탁제조(파운드리)는 대만 TSMC에서 만들어진다는 큰 흐름은 바뀌기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중국 제재가 반도체 자립화를 가속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이 반도체를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홍콩을 합친 비중이 전체의 61.1%에 달합니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를 수입해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공장들이 중국에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 우시와 시안에 있는 공장을 제외하고도 이렇게 비중이 높다는 것은 중국이 전자제품 제조에서 얼마나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2018년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반도체 전쟁이 이 같은 산업의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자산업과 반도체 굴기에 대해서 미국이 마침내 태클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스마트폰 1위이자 자체 반도체 설계를 직접하고자 하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먼저 나섭니다. 처음에는 공격이 화웨이라는 특정 기업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비드19 기간 반도체의 중요성을 깨달은 미국은 대만과 한국에 집중화된 반도체 생산 자체를 미국으로 가져오고, 중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제재에 나섭니다. 반도체를 통해서 중국의 기술발전 속도를 늦추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미국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도 금지합니다. 2021년 경 시작된 반도체 제재의 서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제재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데요. 바로 중국의 반도체 독립 속도를 가속화시킨 것입니다. 기존에도 반도체를 자급자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이는 천천히 이뤄졌습니다. 기업입장에서는 한국, 미국, 대만의 좋은 반도체가 있는데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 반도체를 굳이 쓸 이유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제재라는 국가적 위기가 찾아오자 중국 공산당과 중국 기업이 한 몸이 되어 자체 기술 개발과 국산 반도체 사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중국·홍콩을 합친 국가에 대한 한국의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24년1월~11월 기준 51.7%로 2020년에 비해서 9%포인트(P) 이상 낮아지는데요. 여기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부상이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 D램 회사 중 1위인 창신메모리(CXMT)와 낸드 회사 중 1위인 양쯔메모리(YMTC)가 그들입니다. 성능이 한국 메모리 기업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 회사들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애국소비와 중국 정부의 보조금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으로 옮겨가는 한국 공장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가 가동되고,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시설이 완공되면 한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규모는 지금보더 줄어들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미국 본토 생산이 조만간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밀려 만년 3등이었던 미국 마이크론이 미국 내에 메모리 반도체 팹을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서버에 대해서는 미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내에서 HBM 같은 고부가 가치 메모리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 것도 점차 가능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지키기위한 지혜가 필요

이런 점에서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빼앗기고 2위 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는 것은 무모한 상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적 흐름으로 보면 지금이 장기적인 트렌드가 바뀌는 중요한 순간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요? 바로 중국과 미국이 각각 메모리 반도체 제조 독립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중국 세트 기업에게 공급하는 물량을 가져가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게되는 것이 나쁜 시나리오입니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미국 서버컴퓨터 공급망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때 미국 기업은 마이크론이 될 수도 있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한국 내에서 반도체의 생산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기업이 중국에서 전체 메모리 반도체의 30%를 생산하고, 미국에서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의 30%를 생산한다면 한국이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잃어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⑦ '中 반도체 굴기' 발목 잡는 수율…모건스탠리, SMIC AI칩 매출 전망 '반토막'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22p

"EUV 장비 없이 DUV로 버티기"...수율 30%의 벽에 부딪힌 SMIC
생산 수율 30%가 불러온 나비효과…화웨이 비용 부담 늘고 SMIC 미래 매출은 '뚝'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매출 전망치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장비 수급 한계와 그에 따른 고질적인 저수율 문제가 중국 '반도체 굴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SMIC의 AI 반도체 생산 수율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매출 전망을 비관적으로 수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SMIC의 화웨이 주력 AI칩 '어센드 910B' 생산 수율은 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율은 웨이퍼 한 장에서 생산되는 정상 칩의 비율로, 수율이 낮을수록 생산 단가가 급격히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된다.

SMIC가 이처럼 낮은 수율로 고전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제재다.

네덜란드 ASML이 생산하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구형인 심자외선(DUV) 장비에 의존해 7나노미터(nm) 공정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DUV 장비로 미세 회로를 여러 번 겹쳐 그리는 다중 패터닝 방식은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수율 확보에도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반차장보고서] 美 장비 반입 제한 직격탄…SK하이닉스, 이천 High-NA EUV 반입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23p

미국 정부가 2026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외국계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서 신규 장비를 반입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2022년부터 첨단 장비 대중 수출을 막아온 상황에서, 이번에는 가동 중인 공장의 공정 업그레이드까지 봉쇄한 셈입니다.

삼성전자 시안 팹은 전체 낸드 생산의 35%를, SK하이닉스 우시 팹은 D램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차세대 노드 전환을 준비해왔지만, 장비 반입 제한으로 업그레이드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낸드의 176단·236단, D램의 1b·1c 전환이 막히면 글로벌 경쟁력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중국 내 고객사 공급 안정성과 직결되는 구조적 리스크라고 경고합니다. 알리바바·텐센트 등 빅테크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현지 라인이 흔들리면, 한국산 메모리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와 동시에 SK하이닉스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천 M16 팹에 세계 최초로 양산용 High-NA EUV 장비(ASML EXE:5200B)를 반입한 것입니다.

High-NA EUV는 기존 NA 0.33 대비 40% 향상된 0.55 광학 기술을 적용해, 회로 집적도를 2.9배 높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장비를 통해 기존 EUV 공정을 단순화하고, 차세대 D램 개발 속도를 높여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AI와 차세대 컴퓨팅 시장 확대에 맞춰, 극한 미세화·고집적화를 요구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는 이번 도입을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번 굳히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한쪽에서는 중국 사업이 발목 잡히는 리스크를 안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이천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② 삼성전자, 1.4나노 EUV 장비 설치로 2나노 이하 공정 경쟁 가속화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25p

정부 관세 면제 검토...인텔과 TSMC 이어 세계 세 번째
2027년 1.4나노 양산 목표, TSMC보다 1년 빨라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1.4나노미터(공정용 HighNA EUV(극자외선장비(EXE:5000)를 세계에서 3번째로 설치했다고 지난 5(현지시각) Wccf테크가 보도했다인텔이 2024년 4월 자사의 오리건 D1X 팹에 세계 최초로 설치했고이어 TSMC가 뒤따랐고삼성전자는 세 번째로 도입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이 장비의 가격은 대당 약 4억 달러(약 5500억 원)이며 정부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입 관세 전액 면제를 검토 중이다.

◇ 고해상도 장비로 미세공정 전환 가속
 2027년 양산 목표…TSMC보다 1년 앞서
삼성전자는 2027년 1.4㎚ 공정 양산을 목표로 삼았다이는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같은 공정을 2028년에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1년 빠른 일정이다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담이 해소되면 장비 도입 비용 절감 효과로 개발 일정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SML의 High-NA EUV 장비는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주요 파운드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관측통은 “삼성이 확보한 물량이 향후 반도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③ 삼성, 평택 5공장 착공 재개…HBM4 공급 준비 본격화 (ebn 김신혜 기자)27p

삼성전자가 평택 5공장에 대한 착공 채비를 갖추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연내 엔비디아에 HBM3E을 대량 공급하고 HBM4 성능 검증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평택 5공장 건설 부지에서 착공 준비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89만㎡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시설로 총 6개 공장 부지로 구성돼 있다. 2017년 1공장을 시작으로 현재 4공장 일부까지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5공장과 함께 미뤄졌던 4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 건설도 최근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내달부터 수직 철골물을 세우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D램 생산 라인이 도입될 예정인데 삼성전자는 1c 공정을 활용해 6세대 제품인 HBM4에 탑재되는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4의 내부 양산 승인을 통과하고 고객사와의 공급 협의를 위한 샘플 양산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경쟁사에 비해 HBM 개발 속도가 한 개 분기씩 뒤처져 있다고 평가받았지만 HBM4에서는 그 격차를 줄일 전망이다.

④ 서울반도체 기술 탈취한 대만 에버라이트, 벌금 6000만원 확정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28p

전직 직원이 반출한 기술·비밀 취득한 혐의

에버라이트 "韓 재판권 없어"…1·2심서 유죄

대법 "기술 반출 국내서…韓에서 죄 범한 것"

서울반도체의 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만 에버라이트에게 벌금 6000만원이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14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에버라이트 법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6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에버라이트는 서울반도체 전직 직원 3명이 무단으로 반출한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취득하고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직 직원 3명은 서울반도체가 장기간 연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와이어(No-wire) LED 기술과 UV LED 관련 기술들을 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내년 하이센스가 삼성 제친다"… K-TV·디스플레이 '빨간불' (EBN 진운용 기자)30p

中 정부 지원 업고 맹추격…소형 OLED 시장도 올해 첫 역전 예상
삼성·LG, OLED 가격 경쟁력·마이크로LED로 프리미엄 시장 사수

내년부터 중국 하이센스의 TV 출하량이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한국 디스플레이·TV 산업의 경쟁력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5일 서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TV 출하량 추이를 보면 2026년 하이센스가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2028년에는 TCL도 삼성을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2020년 500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3000만대 중반까지 감소한 반면, 하이센스와 TCL은 이미 지난해 LG전자를 제치고 각각 세계 2·3위에 올랐다.

이러한 중국의 급성장은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가전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국 디스플레이 및 세트 업체 지원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28조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약 56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사실상 삼성·LG가 중국 정부와 경쟁하는 구도"라며 "거대 내수시장과 저렴한 인건비까지 더해져 한국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는 TV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및 폴더블 OLED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48%)을 앞지르고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LG디스플레이의 감가상각 종료와 삼성의 OLED TV 라인업 확대, RGB(빨강·초록·파랑) 마이크로LED TV 출시 등으로 패널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삼성과 LG가 한발 앞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중국의 브랜드 파워 상승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② "BOE, 아이폰17프로에 OLED 공급" (디일렉  정일주 기자)31p

김준호 유비리서치 연구원 5 세미나서 발표
"BOE,
 올해 아이폰 OLED 5000만대 납품 전망"

"BOE가 애플 아이폰17프로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납품에 성공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밝혔다. 

그는 "BOE는 올해 아이폰 OLED를 5000만대 공급할 것"이라며 "(BOE의 연도별 아이폰 OLED 출하량은) 2021년 1870만대, 2022년 3200만대, 2023년 4100만대, 2024년 4300만대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BOE는 지난 2021년 처음 아이폰12의 교체용(리퍼비시) OLED 패널을 공급했다. 

BOE를 포함한 중국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2억6000만대로, 2022년 상반기 1억대의 2.6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 점유율은) 1분기 53.4%, 2분기 54.3%였다"며 "한국 패널 업체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탄탄한 수요 덕분이다. 

김 연구원은 "2029년 중국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한국은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30%,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9.4%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내 OLED 업체는 BOE와 CSOT, 비전옥스, 티안마, 에버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에버디스플레이를 제외한 4개 업체가 중국 60% 점유율을 나눠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스마트폰 OLED 매출에서는 2029년에도 한국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9년 전세계 스마트폰 OLED 매출의 40%를 삼성디스플레이가, 20%를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할 것"이라며 "2029년까진 한국 업체가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패널 업체의 OLED 공급 가격이 중국 업체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BOE가 애플에 공급한 아이폰17프로 LTPO OLED 단가 40달러는, 과거에 아이폰13용으로 납품했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 가격 55달러보다 낮다"며 "가격 압박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③ ‘투트랙 전략’ 강화하는 LG디스플레이…OLED 시장 선점 ‘속도’ (이코노믹리뷰 김효경 기자)

OLED 인캡 소재 신규개발로 원가 혁신
프리미엄·일반형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확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TV 공세 속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우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상 LCD보다 공정 난도가 높고 고품질 구현이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회사는 OLED의 프리미엄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원가 혁신을 통해 가격 격차를 줄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신 패널 기술을 적용한 하이엔드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볼륨존 모델을 동시에 강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출하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인캡슐레이션(봉지)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새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은 높이면서도 비용은 혁신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인캡 공정은 OLED 패널의 수명과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로 꼽힌다. OLED 패널의 유기물 층 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수분과 산소로부터 유기물 층을 차단해 발광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④ 스마트폰용 OLED 성장세 견조…"2028년 공급 부족 가능성" (ZDNET KOREA 장경윤 기자)33p

스마트폰 내 OLED 채택률 증가…애플향 기술 고도화도 지속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 주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량이 매년 계단식으로 증가하면서 오는 2028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5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스마트폰 OLED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OLED는 스마트폰 시에서 주류로 쓰이는 패널로 자리잡았으며, 태블릿 PC·노트북 등으로 적용처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주요 IT 업체인 애플은 고성능 OLED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유비리서치가 제시한 아이폰 로드맵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모든 아이폰에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폴더블 모델과 디스플레이 내장형 IR 카메라가 출시되며, 2027년에는 프로 모델에 4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LTPO 기술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LTPO는 OLED 패널을 구동하기 위한 박막트랜지스터(TFT) 일부를 기존 실리콘에서 산화물(옥사이드)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기존 LTPS(저온폴리실리콘) OLED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은 향후 1~2년 내 LTPO3를 적용할 계획이다. LTPO3는 TFT에서 옥사이드 채택률을 확대해, 전력 효율성을 더 더높이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형 OLED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스마폰용 OLED 출하량은 9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OLED 스마트폰의 강력한 증가 추세로 인해 오는 2028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해당 년도 OLED 패널 공급량은 11억4천100만대, 수요량은 11억5천600만대로 추산된다.

한 부사장은 "스마트폰용 OLED는 어느 정도 성장이 있어, 생산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며 "물론 IT용으로 투자되고 있는 8.6세대 OLED 생산능력이 해당 물량을 소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⑤ 삼성D 美특허 1건 추가로 유효 인정...BOE 분쟁서 우위 또 확보 (디일렉 이기종 기자)35p

BOE 등이 2023~2024년 청구한 심판 5건서 모두 '유효' 판단
삼성D, 해당 특허 5건 활용한 버지니아동부법원 소송서 유리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지난 2022년 12월 28일 제출한 특허침해조사 신청서에서 중국 선전 등에서 자사 특허를 무단 사용해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미국으로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들 특허침해 혐의품에 대해 일반적 배제명령(GEO:General Exclusion Order)과, 중지명령(CDO:Cease and Desist Order)을 신청했다. (자료=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특허 1건의 유효성을 추가로 받아냈다. BOE 등이 지난 2023~2024년 제기한 무효심판 5건 중 결론이 나오지 않았던 1건에서 유효 판단을 받은 것이다. 앞서 4건은 이미 유효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특허 5건을 사용해 버지니아동부연방법원에 BOE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설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달 하순 삼성디스플레이의 특허 1건(US9,330,593, 아래 '593 특허)에 대해서도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특허심판원은 '593 특허의 청구항(권리범위) 3~8항, 14항, 19~22항, 25항 등이 유효라고 판단했다. 나머지 1~2항, 15~18항 등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⑥ "마이크로 RGB LED TV, 韓 디스플레이 재도약 계기"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이르면 내년에는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가 삼성전자의 TV 점유율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과 저렴한 인건비, 강력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반면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다.

이에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재도약하려면 '마이크로 RGB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높은 브랜드 파워를 고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⑦ OLED 경쟁력 강화하는 LG디스플레이, 인캡 소재 개발로 원가 혁신 (브릿지경제 정수연 기자)40p

‘프리미엄·일반형’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확대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원가 혁신을 이루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국 LCD TV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인캡슐레이션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새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은 높이면서도 비용은 절감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인캡 공정은 OLED 패널의 유기물층 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수분과 산소로부터 유기물층을 차단해 발광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으로, OLED 패널의 수명과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로 꼽힌다. 

⑧ [IFA 2025] 삼성전자, 혁신상 26개 수상…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전방위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41p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총 2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최고 혁신상은 9개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더 프리미어5 프로젝터 ▲마이크로 RGB TV ▲더 무빙스타일 등 6개 제품이 11개의 상을 차지했다.

더 프리미어5’는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 혁신상과 함께 IFA 최고 기술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터치 인터랙션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다.

마이크로 RGB TV’는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깊은 블랙과 밝은 색상을 구현한다. 홈 엔터테인먼트와 이머징 테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은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와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⑨ 디바이스, 27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계약 (데이터투자 주지숙 기자)42p

디바이스는 5일 Xiamen Tianma Display Technology Co.,Ltd와 270억1838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내용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이다.

계약금액

이미지 확대보기계약기간은 2025년 9월 4일부터 2026년 5월 30일까지 총 공급기간은 268일이다. 이번에 체결한 공급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471억6016만원 대비 57.29% 규모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17년 만에 과학기술부총리 신설…AIㆍR&D 총괄 조정 [정부조직 대수술] (이투데이 박정호 기자)44p

② 과기정통부, 尹정부 R&D 예산 삭감 진상 조사 본격 착수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45p

이달 초 TF 꾸리고 운영에 들어가…배경훈 장관 "철저한 진상 규명" 다짐

③ 전남대, 세계 최초 AI 기반 DRAM 코어 회로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 (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46p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이혜린 석사과정생, 차세대 메모리 설계 패러다임 제시

전남대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이혜린 학생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통계적 최적화 기법을 적용한 DRAM 코어 회로 자동화 설계 플로우워크를 제안해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전남대 지능전자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이혜린 학생(제1저자, 지도교수 이명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인해 DRAM 센스 앰프(sense amplifier)에서 발생하는 임계전압 불일치와 오프셋 문제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하는 새로운 설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특히 단계적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3-Stage UQ(Uncertainty Quantification)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존 몬테카를로(Monte Carlo) 방식 대비 시뮬레이션 시간을 수천 배 이상 단축하면서도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는 단순한 회로 성능 향상을 넘어, 제조 공정 변동성을 반영한 DRAM 코어 회로 설계 자동화의 신뢰성 확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차세대 메모리 설계 전반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 설계 자동화 방법론으로 확장될 수 있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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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5(금)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 "미국에 반도체 공장 안 짓는 기업에 고율 관세 부과" (한경 박수빈 기자)1p 삼성·SK 中공장 장비반입 포괄허가 […]
2025.9.5(금)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반미연대 과시' 中열병식 직후…美, 중국 화학기업 제재 발표 (중앙 배재성 기자)1p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승절 열병식 직후 중국 화학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현지시간) 광저우 텅위와 이 회사 대표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내로 유입되는 합성 오피오이드 제조·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직원은 불법 마약의 미국 선적 과정에도 관여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합성 오피오이드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원료로, 미국은 중국이 멕시코·캐나다를 경유해 공급해온 탓에 마약 위기가 심화됐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대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존 헐리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중국산 불법 오피오이드가 미국 가정과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전염병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재가 중국 전승절 직후 발표된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함께한 이례적 열병식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② 트럼프 “관세 불법 최종판결 나오면 한국 등과 합의 무효화” (동아 박성진 기자)2p

1, 2심 패소…대법 상고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상호관세는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린 법원의 판단에 견제구를 날렸다. 대법원에서 마저 같은 결론이 나오면 한국 등 다른 나라와 체결한 무역합의가 무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상호관세 관련 소송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 사건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법원은 1심과 2심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여한 상호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2심 판결은 10월 1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효력 발생 전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③ 미국의 TSMC 반도체 투자 규제 영향 제한적, 중국 파운드리 반사이익 어려워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3p

미국 정부가 TSMC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반입을 사실상 제한하는 규제를 실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와 유사하다.

그러나 SMIC와 화훙반도체 등 중국 파운드리 업체가 TSMC의 투자 위축에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4일 “미국 정부의 TSMC 중국 반도체 투자 허가 철회는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큰 사건이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비교적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던 조치를 철회한다고 최근 밝혔다.

TSMC도 미국 정부에서 이와 유사한 통보를 받았다. 중국 파운드리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때 별도 허가를 신청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메모리반도체 공장에 증설 또는 공정 개선을 위한 투자를 하기 어려워지면 현지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YMTC와 창신메모리(CXMT) 등 기업이 한국 반도체 경쟁사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TSMC 역시 중국에 도입한 구형 파운드리 공정 분야에서 SMIC와 화훙반도체 등 현지 기업과 수주 대결을 벌이는 만큼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디지타임스는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이번 규제로 반사이익을 볼 여지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④ [Biz-inside,China] R&D스마트 생산기지...中 외자기업, 정책 호재 타고 대중 투자 확대 '잰걸음' (중앙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5p

지난해 1월 8일 랴오닝(遼寧)성의 다둥(大東)공장에서 출하된 BMW 순수 전기차 i5. 신화통신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들이 기술 연구개발(R&D)센터, 스마트·녹색 생산기지 등을 중심으로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얼마 전 '중국(장쑤∙江蘇) 자유무역시험구 바이오의약 전체 산업사슬 개방·혁신 발전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바이오 의약 연구개발용 물품 수입 '화이트리스트' 제도 시범 범위를 확대하고 취업 허가와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며 외국인의 취업 및 체류 허가를 신속 처리하는 업무 모델을 수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밖에 많은 지방정부에서도 외국인 투자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도입했다.

그중 쓰촨(四川)성은 올해 외자 안정화를 위한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대·중점 외자 프로젝트 추진 외자기업 공정 경쟁 보장 외자기업의 융자 채널 확대 등 4개 부문의 19개 조치가 포함됐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AI 반도체 해외실증 사업, 일본 진출하는 ‘더존·퓨리오사AI’ 사례 눈길 (동아 남시현 기자) 7p

반도체 사업의 핵심은 해외 진출이다. 반도체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격과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므로 제조 국가와 관계없이 전 세계 어떤 국가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도체의 설계, 제조, 조립, 판매의 공급 사슬이 여러 국가에 걸쳐 이뤄지므로 시작부터 국제화된 생태계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제품, 산업 장비 등 거의 모든 제품에 반도체가 필수로 쓰이는 점, 최근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며 전 산업군에서 AI 반도체에 대한 다각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점도 반도체 산업이 해외로 나가야 하는 이유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5년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은 유망한 국산 AI 반도체와 AI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도입사례를 확보하고,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당초 올해 4월에 선발이 완료됐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7월에 2차로 선발해 총 여덟 개 컨소시엄이 지원을 받고 있다.

서버·엣지용 반도체, AI 설루션 등 복합적으로 지원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 기업은 반도체 기업과 AI 서비스 기업 두 개로 나뉜다. 이중 AI 반도체 지원 분야는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해외 실증환경을 구현하고 AI 모델의 현지 서비스를 해외 서버에서 구현 가능한 서버형 부문,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디지털 장치에서 추론 가능한 엣지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현지 실증을 수행하는 엣지형 두 개로 나뉜다. AI 서비스 기업은 AI 모델 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완료해 설루션을 보유한 기업이 해당된다.

일본 진출 나선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의 사례
총 여덟 개의 컨소시엄이 있지만 유독 더존비즈온과 퓨리오사AI의 사례는 주목할만 하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DX(디지털 전환) 추진 가이드라인 2.0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중소기업의 디지털 도입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사업에 맞는 IT 도구를 도입할 때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IT 구축지원금(IT Introduction Subsidy)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 IT 도입 확산에 따라 국내에서 일본 시장으로 진출하는 AI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으나, 일본 시장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 그런 가운데 국내 전사적 자원관리(ERP) 1위 기업이자 AI 전환 선도 기업인 더존비즈온과 유니콘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가 협업해 일본 공략에 나서다 보니, 스타트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중견 기업까지도 이번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특정 사업만 추진하는 게 아니라 ERP가 필요한 기업 전반을 공략하는 프로젝트라는 점도 중요하다.

더존비즈온이 일본 시장에 소개할 설루션은 ONE AI다. ONE AI는 ▲생산, 회계, 원가, 인사, 영업, 임직원 업무 관리 등을 포괄하는 ERP ▲ 일정 및 자원, 메신저, 업무관리, 포털, 전자결재, 메일 등으로 구성된 그룹웨어 ▲ 문서 중앙화 및 권한 관리, 정보유출 차단, 문서 이력 확인, 문서 공유 등과 같은 전자문서관리솔루션(EDM) 등에 내재화된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다.

일본진출 협업 사례, AI 반도체 실증 넘어선 의의 있어
AI 반도체 해외실증 사업은 AI 설루션 기업, AI 반도체 기업에게 모두 중요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반도체 기업은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을 포함해 모빌린트, 딥엑스, 디노티시아, 유엑스팩토리, 디텍이 있다. 일부 기업은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대규모 사업을 통해 극적인 수익을 기록한 기업은 없다.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AI 반도체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해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진다.

AI 반도체 해외실증 사업은 프로젝트 자체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도 대한민국 반도체의 산업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훨씬 크다. 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계약과 성과가 향후 우리나라 AI 반도체 산업 해외진출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상반기 이어 3분기도 '흐림', 내년은 폴더블 아이폰 기대감에 '쾌청'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13p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올레드(OLED) 패널의 수요와 가격 하락으로 3분기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8월 한국의 디스플레이 수출이 다시 한번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다. 구체적으로 OLED 패널 수출은 5%,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은 24%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OLED 패널 수출액 감소는 수요가 줄고 평균판매가격(ASP)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산자원부 측은 “신규 출시 IT 기기에 OLED 채택이 확대됐지만, 최종 수요 변동성과 OLED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6년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애플의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내년 출시를 준비하는 ‘폴더블 아이폰’에 OLED 패널을 단독 공급한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애플은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600만~800만 대에서 800만~1천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2027년 전망치는 기존 1천만~1500만 대에서 2천만~2500만 대로 높였다”고 밝혔다.

2026년과 2027년 출하량 전망 최대치가 각각 25%, 66.6% 오른 셈이다.

궈 연구원은 “1세대 폴더블 아이폰은 2천~25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며 “필수 기기로서 아이폰의 위상과 애플 고객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에도 품질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강력한 교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애플에 단독으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과 2027년 상당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② "4K영상 95%이상 완벽재현" LGD 4세대 OLED패널, 한낮 거실서도 '영화관 화질' (NBNews 고석원 기자)15p

500Lux 환경서 UL솔루션즈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획득
외부 빛 패널표면·내부서 산란·반사억제 '초저반사 설계' 적용
완벽 블랙표현력으로 '헤이즈'현상 제거해 SDR영상서도 생동감↑

UL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한낮의 거실밝기 수준인 500Lux 환경에서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한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이 한낮 거실 밝기에서도 원본영상의 색과 명암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성능을 인정받았다. 외부 빛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돼 영화관 수준의 화질을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패널이 응용안전과학 글로벌리더 'UL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한낮의 거실밝기 수준인 500Lux 환경에서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AI로 바이오·반도체 R&D 혁신…과기정통부 TF 신설 (서경 김윤수 기자) 17p

알파폴드 같은 특화 모델 개발 등

'과학을 위한 AI 국가전략' 마련

인공지능(AI)으로 바이오·반도체·원자력 등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혁신을 꾀하기 위한 국가전략 마련이 추진된다. 지난해 딥마인드 연구진에게 노벨화학상을 안긴 단백질 구조 예측 AI모델 ‘알파폴드’처럼 과학기술 경쟁력까지 결정하는 AI 신기술 경쟁에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혁채 1차관 주재로 ‘과학기술을 위한 AI(AI for S&T) 산학연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TF 운영 결과를 토대로 ‘AI for S&T 국가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TF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원, 대학,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동 활용 가능한 데이터·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며 연구 전주기 자율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② 우주청 "국방부와 3~4t급 중소형 재사용발사체 개발"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18p

우주항공청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
중소형 재사용발사체, 내년 민간주도로 개발 착수
2030년 재사용발사체 개발·우주항공 기본법 제정 등

2조원 규모의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려 시도 중인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민군 협력을 통해 '중소형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한다.

3일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대전 유성구 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수정계획안을 발표했다.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은 우리나라 우주 분야 최상위 종합 중장기 정책이다.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이하 제4차 기본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우주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주청은 △우수수송 △우주 거버넌스 △법 체계 등 기존 핵심 사항을 환경 변화에 맞게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정안 주요 내용/그래픽=김다나

③ ‘12분 충전·800km 주행’ KAIST, 차세대 배터리 원천기술 개발 (헬로티 이창현 기자)20p

▲ KAIST 연구팀 (출처 : KAIST)

KAIST와 LG에너지솔루션 공동연구팀이 리튬메탈전지의 난제였던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하며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리튬이온전지가 제공하던 600km 주행거리 한계를 넘어, 12분 충전으로 800km 주행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청신호를 켰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김희탁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운영하는 프론티어 연구소(FRL) 연구팀은 ‘응집 억제형 신규 액체 전해액’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메탈전지는 흑연 음극을 리튬메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로,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하지만 충전 시 발생하는 덴드라이트 문제로 안정성과 수명이 제한됐다. 덴드라이트는 나뭇가지 모양의 리튬 결정체로, 전극 내부 단락을 유발해 급속 충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공동연구팀은 덴드라이트 발생 원인이 리튬메탈 표면에서의 불균일한 계면 응집반응임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액체 전해액을 제시했다. 이 전해액은 리튬 이온과의 결합력이 낮은 음이온 구조를 활용해 계면 불균일성을 최소화하고, 급속 충전 상황에서도 덴드라이트 성장을 효과적으로 막는 특징을 보였다. 그 결과, 전지는 1회 충전 시 800km 주행, 12분 초고속 충전, 누적 30만 km 이상의 긴 수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는 “FRL을 통해 이어온 4년간의 협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탁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메탈전지가 전기차 적용을 위한 가장 큰 장벽을 넘어선 사례”라며 “계면 구조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④ 한밭대 박준식 교수팀, 1300도 고온 견디는 내산화 금속나노결정 코팅층 제조 기술 개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21p

국립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준식 교수 연구팀 연구성과도

한밭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박준식 교수 연구팀이 최근 1300도의 고온에서 안정적인 초고온 고엔트로피 소재의 나노 결정립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초고온 소재에 관한 연구는 전투기와 유도탄의 엔진소재 뿐 아니라 우주산업의 발사체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 소재 기술이다.

연구팀은 최근 개발된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융점 소재의 하나인 TiTaNbMoZr 하이엔트로피 합금을 모재로 이중 코팅을 시도해 3차원 실리콘/보론 확산코팅을 진행하고 나노 결정립으로 이루어진 코팅층을 개발했다.

나노 결정립의 코팅층은 고온에서 가장 안정하다고 알려진 3개의 상(실리콘 화합물, 보론 화합물 및 실리콘 보론 화합물)으로 구성됐고 1300도의 대기 중에 노출하였을 때 얇은 산화막을 가지는 탁월한 안정성을 보였다.

실험 결과 최소 1300도의 고온에서 최소 20시간 이상의 안정적인 코팅층을 유지함으로써 향후 고온소재로 이뤄진 고온부품의 코팅 설계 등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⑤ 韓 연구진, 스핀 조절 성공…차세대 반도체 개발 열쇠 될까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23p

김영근·남기태 교수 연구팀, 자성 나선 나노 구조로 스핀 조절

금속 이용, 카이랄 스핀트로닉스 효과 최초 규명…사이언스지 게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영근 고려대 교수 연구팀과 남기태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자성을 갖는 카이랄 나선 구조를 통해 상온을 포함한 넓은 온도 범위에서 스핀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 원리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고려대 김영근 교수, 정은진 연구원, 전유상 박사, 서울대 남기태 교수.

국내 연구진이 전자의 스핀을 선택적으로 이동 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외부 자기장이나 극저온 장치 없이도 스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나선 구조를 만들면서 가능해졌다.

스핀의 선택적 이동은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쓰고 정보를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와 양자컴퓨터를 위한 중요한 기술로 여겨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영근 고려대 교수 연구팀과 남기태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자성을 갖는 카이랄 나선 구조를 통해 상온을 포함한 넓은 온도 범위에서 스핀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 원리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전자는 질량, 전하, 스핀이라는 세 가지 주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전자기기는 전하의 흐름인 전류에만 의존해 왔는데 반도체 물성제어 한계의 도약으로써 전하 뿐만 아니라 스핀까지 활용하는 새로운 정보 처리 기술인 스핀트로닉스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스핀은 전자가 갖는 고유의 자기적 성질이다. 양자역학적으로 ‘업(↑)’, ‘다운(↓)’ 두 상태를 갖는다. 스핀트로닉스 기술은 두 가지 스핀 상태를 제어하고 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전기가 꺼져도 정보가 남는 비휘발성 메모리인 자성메모리(MRAM)의 핵심 기술이자, 차세대 정보 소자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카이랄은 오른손, 왼손처럼 거울대칭으로 방향이 반대여서 겹칠 수 없는 구조다. DNA 분자가 대표적인 예다. 똑같은 조성의 물질도 완전히 다른 특성을 나타내 물리학, 화학, 광학, 생명과학 분야에 접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카이랄 자성 나노 나선의 모식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⑥ [단독]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 한국 핵심기술만 빼돌렸다 (한경 김리안 기자)25p

기술유출 현황 첫 공개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의 40대 직원 A씨는 2023년 11월 자택에서 업무용 노트북으로 가상 PC에 접속해 휴대전화로 3000여장에 이르는 사진을 찍었다. 거액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해외 협력사로 이직하려면 회사가 갖고 있는 기밀 자료를 빼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가 해외 기업에 넘긴 기밀 자료는 국가첨단전략기술 24건 등 총 920건에 달했다. 당국은 수사 끝에 올해 7월 그를 구속 기소했다.

4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가정보원에 의해 적발된 기술유출 사건은 23건으로, 반도체 6건, 디스플레이 8건, 조선 4건 등이 포함됐다. 기술유출 건수는 2020년 17건에서 2022년 20건, 2024년 23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기술유출 사건은 총 105건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평균 20건 안팎의 기술이 국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이중 반도체 기술유출이 41건(약 39%)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고, 디스플레이 21건(20%)과 자동차 9건(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최근 5년간 대기업에서 35건, 중소기업에서 60건이 발생했다. 특히 보안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2020년 6건에서 2022년 13건, 2024년 17건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국회는 올해 초 산업기술의 해외유출 현황을 매년 정기국회 전까지 국회에 보고해야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산업기술보호법을 개정했다. 이번 자료는 법 개정 이후 첫 현황 보고다. 구자근 의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산업기술 유출 시도는 더욱 고도화되면서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술 유출을 적발하고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방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제도와 컨트롤 타워를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⑦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개발 'JOINT3' 컨소시엄 탄생 (더구루 홍성일 기자)27p

사각 패널로 AI 반도체 생산성↑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반도체 회사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들 기업들은 원형 웨이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각형 패널을 활용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화학·전자재료 기업 레조낙(Resonac)은 3일 26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JOINT3'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JOINT3에는 레조낙을 비롯해 △AGC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SMPT 싱가포르 △브루어 사이언스 △캐논 △코멧 익실론 △에바라 코퍼레이션 △후루카와 전기 △히타치 하이테크 △JX 어드밴스드 메탈 △카오 코퍼레이션 △램 리서치 잘츠부르크 △린텍 코퍼레이션 △멕 컴퍼니 △미쓰토요 △나믹스 코퍼레이션 △닛코 머티리얼즈 △오쿠노 케미칼 인더스트리 △시놉시스 △도쿄 일렉트론 △도쿄 오카 공업 △토와 코퍼레이션 △ULVAC △우시오 △주켄 △3M 등 총 27개 기업이 참여했다.

레조낙은 JOINT3 컨소시엄을 주도하며 연구개발(R&D) 우선 순위 제시와 시제품 생산 라인 운영 관리, 이니셔티브 전반적 진행 등을 담당한다.

레조낙에 따르면 JOINT3는 직사각형(515 x 510mm) 패널을 이용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각 칩을 연결할 유기 인터포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재료, 장비,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일본 이바라키현 유키시에 첨단 패널 레벨 인터포저 센터(Advanced Panel Level Interposer Center, APLIC)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하나의 기판 위에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칩을 적층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기술이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고도의 연산 능력을 갖춰야 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다. TSMC는 고급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을 앞세워 고성능 반도체 제작 물량을 끌어모으고 있다. CoWoS는 기판 위에 GPU와 HBM 등을 장착하고 이를 인터포저라는 부품을 매개로 연결한다. 이를통해 칩 간 거리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면서 전력 소비, 면적을 줄일 수 있다.

JOINT3가 직사각형 패널을 이용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에는 반도체 성능 향상으로 인터포저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있다. 현재 300mm 직경의 원형 웨이퍼에서 사각형의 인터포저를 잘라내고 있지만, 크기가 커지면서 웨이퍼 한 장에서 얻을 수 있는 개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사상 최대 인센티브 온다…SK하이닉스 임협안 압도적 가결 (서경 구경우 기자) 29p

노조 조합원 찬성률 95.4% 기록…역대 최고

상반기만 16.6조 영업익…1인 평균 1억 PS 기대

SK(034730)홀딩스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 노조가 4일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하는 ‘2025년 임금교섭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 노조는 향후 10년 간 영업이익의 10% 가운데 80%를 매년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2025 임급교섭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95.4%의 찬성률(참석 196·찬성 187)로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 2022년(93%)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찬성률이다.

고상남 SK하이닉스 청주노동조합 위원장은 “'무조정 무파업'으로도 대기업 성과보상 제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임금협상 합의는 대한민국 노동문화와 조합의 역사를 새로 쓴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급 지급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1일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하는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해마다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성과급 금액을 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10%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동시에 노조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의 성과급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향후 10년간 이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임금 인상률은 6%로 잠정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조 8711억원, 영업이익 16조6534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3조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이후 2년간 7200억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SK하이닉스의 임직원 수(지난 6월말 기준 3만 3625명)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총 1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새로 정립한 성과급 기준이 회사와 구성원 모두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경영 성과와 임직원 보상을 직접 연계해 성과급 지급 투명성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극대화했단 것이다. 이번 성과 보상안 마련이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미래 이공계 우수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②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10조 특별 지원…이자 2730억원 절감 (DT 주형연 기자)31p

성실하게 빚을 갚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조원 규모의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대출 갈아타기’를 포함한 금리경감 3종세트를 마련해 연간 2730억원 규모의 금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를 통해 특별 신규자금 1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대금리는 기존 최대 1.3%포인트(p)에서 1.5~1.8%p까지 확대 적용된다. 보증료 역시 최대 0.3%p 추가 감면이 적용된다.

대출 한도는 66% 이상 늘려 추가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관련 지원 상품에서 6000만원 한도까지 대출할 수 있었던 소상공인은 동일한 신용·재무조건에서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2조원, 성장 3조5000억원, 경영애로 4조5000억원 등 소상공인별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에는 시설·운전자금 및 컨설팅 등 2조원이 특별 지원된다. 금리 우대가 최대 3.5%p가 적용됨에 따라 차주에 따라 최저 1%대 금리도 가능하다. 성장이 유망한 소상공인에게는 ‘가치성장대출’ 1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운전·시설자금을 최대 30억원 한도로 빌려준다. 경영 애로 심화 대비해 ‘위기지원대출’ 등 총 2조5000억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 공급한다.

③ SK온, 미국서 ESS 첫 수주…2029년까지 최대 2조원 추산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33p

(상보)

SK온이 북미 시장에서 첫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따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이하 플랫아이언)과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2026년에 공급한다.

SK온은 또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양사 협의를 통해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확정된 계약금 규모를 약 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 계약까지 성사될 경우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12개 중 2개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SS용 LFP 배터리 생산으로 제품 라인업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말 예정된 국내 배터리 ESS 장주기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LFP 국내 생산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④ 오픈AI가 스타트업에 1.5조 태운 이유…“AI 정신병·부작용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매경 이가람 기자)35p

스타트업 스탯시그 인수…CEO는 CTO로 임명
“AI 품질 가장 중요…안전·유용한 AI 만들 것”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AI가 거액을 투자해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최근 챗GPT 이용자가 장시간 대화를 나누다가 망상에 빠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이어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을 인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픈AI가 스타트업 스탯시그를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탯시그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선했을 때 효과와 영향을 검증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부 이용자에게 새 기능을 적용해 전 기능 이용자와 비교하는 테스트와 업데이트 후 이용자 반응에 맞춰 기능을 수정하는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비자이 라지 스탯시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된다.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아직 규제 당국의 인수 검토·허락 과정이 남아있다.

오픈AI 관계자는 “직관적이고 안전하며 유용한 생성형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엔지니어링 시스템, 빠른 반복 작업, 그리고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장기적인 집중이 필요하다”며 “이용자가 정신적·정서적으로 어렵다는 신호를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AI 모델을 개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AI 정신병 논란에…‘위험 대화’ 보호 장치 도입

⑥ 알파벳 질주에 나스닥 껑충...9월의 저주 벗을까 [월가월부] (매경 임성현 기자)

법원 “구글, 크롬 매각 필요 없다” 판결
불확실성 해소에 구글 주가 9% 급등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1% 껑충
고용악화에 9월 금리인하 확률 95%

알파벳을 비롯한 기술주 급등으로 나스닥이 1% 넘게 뛰어 올랐다. 잇따른 고용시장 악화 지표에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1% 오른 6448.26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02% 급등한 2만1497.73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5% 내린 4만 5271.23에 거래를 마감하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구글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법원 판결이 알파벳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반적인 기술주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알파벳은 9.1% 급등했다. 지난 4월 9일(9.68%) 상승한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에버코어ISI의 마크 마하니 인터넷 리서치 총괄은 “이번 판결은 구글 주가가 확실히 상승하는 신호였다”며 “이제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있고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애플도 3.8% 올랐다. 이번 판결로 애플도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급락한 반면 통신서비스는 3.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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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5(금)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반미연대 과시' 中열병식 직후…美, 중국 화학기업 제재 발표 (중앙 배재성 기자)1p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승절 […]
2025.9.4(목)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도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반입 허가 취소 (조선 김성민 기자)1p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도 미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 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허가를 취소당했다. 지난달 29일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이 중국 내 생산 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반입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포괄 허가를 폐지한다고 밝혔는데, TSMC에도 동일한 규제를 적용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 시각) 미 정부가 최근 TSMC에 중국 공장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철회한다는 결정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TSMC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1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이상 레거시 칩을, 난징 공장에서 16~28나노 칩을 생산하고 있다. 16나노 반도체 생산 기술은 상용화가 이뤄진 지 10년이 넘은 기술이다. TSMC 난징 공장 생산 능력은 TSMC 전체의 3%에 불과하다. TSMC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상황을 평가하고 미국 정부와 소통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며 “난징 공장이 차질 없이 운영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② 트럼프 "대법에 관세 신속 판결 요청…한국 등 수천억弗 줄 것" (서경 뉴욕=윤경환 특파원) 2p

3일 '조기 심리 개시' 요청 예고

"美, 관세 없인 제3국 전락할 것"

'보수 우위' 대법서 뒤집기 기대

미국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상호관세는 위법”이라는 판단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에 신속한 판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 우주사령부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사안(상호관세 위법 여부)은 이제 대법원으로 간다”며 “우리는 내일(3일) 대법원에 조기 심리 개시와 신속한 판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없애 버리면 미국은 제3세계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그만큼 이 판결은 중요하기에 신속한 판결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관세 없이는 우리는 다른 나라가 된다”며 “이미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협상을 타결했고 일본은 우리에게 수천억 달러를 낼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유럽연합(EU)과도 협상을 타결했고 이들 나라는 우리에게 85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심 과정에서 조기 판결을 요구하겠다고 나선 것은 현 연방대법원 구도 상 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연방대법원은 현재 6대3의 보수 우위 구도로 평가받는다. 다만 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가 무리수라는 분석이 애초부터 많았던 데다 1·2심도 비교적 뚜렷한 사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패소를 결정한 만큼 대법원의 판단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시각도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은 훌륭한 인사들로 채워져 있었고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려왔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③ [트럼프 스톡커] 대륙의 AI 반격, 엔비디아 中수출길이 흔들린다 (서경 뉴욕=윤경환 특파원) 3p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캠브리콘·화웨이 이어 알리바바도 자체 AI 개발

'H20 거부' 정부 전폭 지원 속 脫엔비디아 속도

3분기 전망도 中매출 미포함…주가 연일 하락

"미국이 중국 과소평가"…올트먼도 '거품론'

삼성·SK에도 장비 금지…관세휴전 판도 '흔들'

캠브리콘·화웨이 등에 이어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패권 다툼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현지 기업들이 AI 기술 자립에 속도를 붙이면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예상보다 더 빨리 낮출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딥시크 등 소프트웨어에 이어 하드웨어인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의 뒤를 바짝 뒤쫓자 “미중 기술 발전 차이가 과소평됐다”는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뉴욕 증시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중국 수출 전망이 불투명해진 탓에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최대 협상 무기인 AI 반도체 공급 카드가 자칫 무력화될 위기에 처하면서 미중 무역 대결 판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 차단 벽을 한층 더 높이고 나선 가운데 이제 월가의 눈은 이 같은 조치가 중국 기술 자립의 촉매제가 될지, 미국 AI 독과점 승리를 이끄는 승부수가 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 대형 고객사’ 알리바바도 AI 자체 칩 개발

캠브리콘·화웨이 등 기술 자립 속도…거세지는 ‘中 굴기’

최근 엔비디아 의존 탈피를 꾀하는 중국 기업은 알리바바뿐이 아니다. 화웨이도 올해부터 전용 공장에서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관련 공장을 2곳 더 추가로 가동하기로 했다. 신생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캠브리콘은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의 대체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8% 급증한 28억 8000만 위안(약 561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 다른 신생 AI 기업인 메타엑스도 올 7월 H20을 대체할 수 있는 신형 칩을 공개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메타엑스의 반도체는 H20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은 대신 메모리 용량은 더 크다.

중국 정부도 기업들의 기술 개발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부터 이미 지난 3월 중국발전포럼(CDF)에서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민간 기업인들을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불러 모아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중국은 올초부터 전국 AI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반도체를 50%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의무화 조치까지 내렸다. 지난해 3월 상하이가 먼저 시작한 정책을 다른 지역에도 도입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몽골과 광둥성 등 전국에 500개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 국무원은 최근 AI 발전 로드맵을 공개하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시스템 보급률을 2027년 70%, 2030년 90%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선보였다. 2035년까지 스마트 경제·사회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WSJ는 “중국 반도체 회사와 AI 개발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개발 기술 무기고를 구축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H20 수출을 다시 허용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보안 위험을 이유로 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기업들이 대체품을 내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흔들리는 엔비디아 투심…확산하는 올트먼 ‘美 AI 거품론’

중국의 AI 반격이 거세지자 뉴욕 증시의 투자 심리도 연일 흔들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알리바바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 소식에 지난달 29일 3.32% 급락한 데 이어 2일에도 1.95% 주저앉았다. 엔비디아가 무너지다 보니 나스닥종합지수도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엔비디아를 둘러싼 월가의 불안 심리는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거품론’으로 증폭됐다. 지난달 18일 CNBC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기자들과 저녁 자리에서 만나 15초 동안 ‘거품’이란 표현을 세 차례나 반복하면서 “이미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올트먼 CEO는 또 “미국이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며 “추론 능력은 중국이 아마 더 빨리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서도 “내 직감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증시는 당시 올트먼 CEO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7일 실적 발표회에서 “중국 시장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올해 약 500억 달러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00억 달러라면 매년 50%씩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다독였다.

삼성·SK·TSMC 中공장에도 美장비 반입 금지…미중 관세휴전 판도 ‘흔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한 더 강한 제재를 걸고 나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TSMC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반입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이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장비 반입 권한을 철회했다. 중국 다롄의 인텔 법인을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 반도체 기업만을 겨냥한 조치다.

외교가와 월가에서는 중국이 AI 반도체 자립 수준을 높일수록 미중 무역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휴전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이 중국의 희토류와 미국 반도체 기술인 까닭이다. 미국이 충분한 자체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만 엔비디아 H20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내밀 카드도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0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90일 간 관세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씩 부과하던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췄다. 이후 6월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중국의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오는 11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④ SK하이닉스, 최첨단 EUV 장비 달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질주 (조선 김성민 기자)9p

SK하이닉스는 3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최신 EUV 노광 장비인 양산용 ‘하이 뉴메리컬애퍼처(NA) EUV’를 경기 이천 반도체 공장에 반입했다고 밝혔다. 하이 NA EUV 장비는 기존 EUV 장비보다 더 많은 빛을 모을 수 있어 해상도를 크게 높인 차세대 노광 장비(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장비)다.

이번 첨단 장비 반입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미세 공정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업체들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만 적용하던 EUV 기술을 D램 반도체 생산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급 4세대 D램 공정에 EUV를 처음 도입했고, 이를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에 회로를 더 정밀하게 그릴수록 웨이퍼당 칩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력 효율과 성능도 개선된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도입하는 하이 NA EUV 장비는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이 보유한 연구·개발용 장비에서 한발 더 나간 양산 전용 장비다. 기존 EUV 장비보다 40% 향상된 광학 기술로 1.7배 더 정밀한 회로 형성이 가능하고, 2.9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할 수 있어 ‘꿈의 장비’라 불린다.

네덜란드의 ASML만 만들 수 있고, 연간 생산량은 5~6대 정도다. 가격은 대당 5000억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도입한 장비의 뛰어난 생산성과 해상도로 미세화의 벽에 부딪힌 D램 메모리 생산 한계를 극복하고 미세 공정 경쟁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EUV 공정을 단순화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를 높여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광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2분기 연속 D램 세계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기술력을 강화하며 HBM 시장을 장기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D램 기술력을 높이면, D램을 여러 개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HBM 기술력도 덩달아 향상되기 때문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하이닉스의 최첨단 EUV 장비 도입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HBM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전문가 입을 빌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반입 금지 조치로 인해 CXMT 같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HBM 개발에 있어서 3~4년 뒤져 있다”고 보도했다

⑤ 인도, 첫 국산 반도체 칩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 생산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12p

모디 총리 "올해 안에 상업용 반도체 칩 생산 개시될 것"

반도체 글로벌 허브를 추구하는 인도가 첫 국산 반도체 칩을 생산했다고 인도 매체들이 전했다.

3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미콘 인디아 2025' 콘퍼런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첫 국산 반도체 칩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와 4개 실험용 칩을 전달했다.

바이슈노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글을 통해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 등의 생산은 인도 반도체 여정의 변곡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 전 모디 총리의 비전에 따라 정부 산하기관 '인디아 세미컨턱터 미션'을 출범시켰다면서 "우리는 3년 반 만에 세계가 인도를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인도에선 반도체 공장 5곳이 빠른 속도로 건설되고 있다고도 했다.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는 인도 정부 산하기관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반도체연구소(SCL)가 ISRO 내 우주연구소인 '비크람 사라바이 우주센터'와 협업해 개발했다.

공식명이 'VIKRAM3201'인 이 칩은 발사체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이번 행사에서 인도 6개 주(州)에서 180억 달러(약 25조8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10개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인도에서 만든 반도체가 세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업용 칩 생산이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인도가 반도체 부문에서 얼마나 빨리 나아가고 있는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⑥ TSMC 첨단 반도체 패키징 투자에 '신중 모드',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 반영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13p

대만 TSMC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주로 사용되는 첨단 패키징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수요 위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한동안 TSMC가 독점적 지위를 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 축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3일 “TSMC의 CoWoS 패키징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첨단 패키징 사업 확장에는 다소 신중한 태도가 감지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TSMC는 CoWoS 기술을 유일하게 상용화한 기업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첨단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서 이익률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TSMC가 패키징 설비 증설에 다소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공급 과잉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타임스는 2023년 인공지능 ‘붐’이 시작된 이래 CoWoS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주된 원인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TSMC의 설비 투자가 다소 보수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향후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디지타임스는 “TSMC는 사업 확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시장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⑦ 10만명 줄어든 日반도체 인력…대학들 전문가 양성 '총력' (한경 김일규 기자)15p

TSMC 인근 구마모토대
작년 '반도체학과' 설립
홋카이도대-도호쿠대
반도체 분야 교육 협력

일본 대학의 반도체 인재 양성은 북단 홋카이도대부터 남단 구마모토대까지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산업 부활을 위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2030년에는 연간 반도체 전문가가 수백 명씩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반도체산업 종사자는 2000년 약 24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약 14만 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규슈 구마모토 진출과 일본 ‘반도체 연합군’ 라피더스의 홋카이도 공장 설립 등에 힘입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10년간 일본 반도체 업체는 최소 4만 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기업과 해외 메이커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라피더스가 공장 가동을 시작한 홋카이도에서도 반도체 산·학·관 컨소시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도체 분야 교육·연구가 취약했던 홋카이도대는 빠른 속도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전통의 강자인 도호쿠대와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인재 양성 노하우를 쌓고 있다. 홋카이도대는 2030년까지 현재의 세 배인 180명 이상을 반도체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1986년 일본 대학 최초로 반도체 클린룸을 갖춘 도호쿠대는 제조라인까지 구축해 공정 전체를 이해하는 인재를 기르고 있다.

⑧ '반도체 핵심' 웨이퍼 소재 0% 관세 검토…美 반도체 압박 선제 대응[Pick코노미] (서경 조윤진 기자) 16p

■수입소재 8종에 0% 할당관세

트럼프 "100% 관세" 예고 속

탄소복합재 등 신규지정 검토

반도체 가격경쟁력 강화 나서

정부가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때 쓰이는 주요 수입 소재들의 관세를 내년에 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산 반도체에 100%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내산 반도체의 기초 원가 경쟁력을 높여주겠다는 목표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도가니, 탄소복합재(CCM), 그라인딩휠 등 총 8종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용 소재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과세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존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었던 석영유리기판 등에 더해 반도체 웨이퍼용 소재에도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웨이퍼는 고순도 실리콘을 초고온 도가니에서 녹여 원기둥처럼 생긴 잉곳을 만든 뒤 이를 디스크 모양으로 얇고 평평하게 잘라 만드는 반도체 원판이다. 웨이퍼 기판 위에 각종 공정을 거쳐 회로를 새긴 뒤 잘라내고 패키징 공정을 거치면 최종 반도체가 만들어진다. 반도체는 워낙 공정이 복잡해 각 단계마다 수없이 많은 소재가 필요한데 이번에는 특히 웨이퍼 생산과정에서 잉곳을 갈아내거나 깨끗이 닦아내는 소재들에 대해 관세 부담을 낮춰주기로 한 것이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AI혁신 이끌 첨단 반도체기판…삼성전기·LG이노텍 ‘KPCA 쇼’ 맞대결 (중앙 이가람 기자) 19p

삼성전기 'KPCA 쇼 2025' 부스. 사진 삼성전기

국내 양대 전자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첨단 반도체 기판 기술로 맞붙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등의 분야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기판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반도체의 미세회로 구현, 내구성 강화, 두께 슬림화 등이 모두 기판 기술에 달렸기 때문이다.

양사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KPCA 쇼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기판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22회째를 맞은 KPCA 쇼는 첨단 반도체 기판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외 24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기는 최고성능(하이엔드) 패키지기판을 앞세웠다. 전시회에선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판 존’과 ‘인공지능(AI) & 전장 패키지 기판 존’ 2개의 테마 부스를 마련했다. 일반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대비 면적을 10배 이상 늘리고, 내부 층수는 3배 이상 구현한 하이엔드급 AI·서버용 기판을 선보였다. 삼성전기 측은 “국내 유일 서버용 FCBGA 양산 기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② 삼성전기는 유리 vs LG이노텍은 구리…차세대 반도체 기판 맞불 (한경 박의명 기자)21p

PCB·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참가

③ 브로드컴, 시스템반도체 130억 규모 상생기금 조성…동의의결 확정 (ZDNET KOREA 주문정 기자)22p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 사용 요구 금지 등

브로드컴이 중소 시스템반도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또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 사용하도록 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브로드컴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④ 씨엠티엑스 "세계 양대 반도체 회사 뚫었다" (한경 민지혜 기자)23p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

실리콘 부품·소재 국산화
대만·美·싱가포르 등에 공급
수출액 매년 2~3배씩 증가

반도체 폐기물 재생 사업 진출
"연내 상장…2030년 매출 1조"

“미국과 대만 반도체 회사에 납품을 시작해 2030년까지 연매출을 1조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씨엠티엑스의 박성훈 대표는 경기 화성 동탄사무소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향후 목표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실리콘 소재부터 부품 가공, 재생까지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한 국내 회사는 씨엠티엑스가 유일하다”며 “부품 국산화에 이어 소재 안정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부터는 성과를 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에칭) 공정에 쓰이는 실리콘전극과 실리콘링을 생산하는 회사다. 실리콘전극은 플라스마를 균일하게 형성해 웨이퍼상의 미세 패턴을 정밀하게 깎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링은 플라스마가 웨이퍼 전면에 고르게 분포되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박 대표는 반도체 장비 업체 우창정밀과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를 거친 뒤 2013년 씨엠티엑스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반도체 부품 중 사파이어 소재를 쓰지 않는 부품을 모두 사파이어로 대체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했다”며 “2017년 첫 양산 제품을 판매했지만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실리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부품으로 처음 성과를 낸 건 2022년 국내 대형 반도체 회사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다. 박 대표는 “2022년 181억원에서 2023년 686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한 건 국내 유력 반도체 기업에 실리콘링의 한 종류인 특수링을 판매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에도 핵심 부품인 실리콘전극과 실리콘링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삼성, '두 번 접는' 폴더블폰 5만대로 시장 노크 (전자 김영호 기자)25p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두 번 접는 OLED '플렉스G'.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5만대 가량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인 만큼 소량 생산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5만대 이상 생산하기로 하고 관련 소재부품 업체들과 양산 준비에 착수했다. 제품은 이르면 내달 공개될 예정이다. 생산 일정을 감안하면 11월 출시가 예상된다.

5만대는 단일 모델임을 감안해도 많지 않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2019년 처음 선보인 폴더블폰(갤럭시 폴드)도 50만대를 계획했었다.

삼성이 5만대를 계획한 것은 시장에서 새 폼팩터를 시험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화면을 두 번 접는, 즉 기존에 볼 수 없던, 사용법이 낯선 스마트폰인 만큼 얼리어답터 등 수요가 한정돼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또 신기술 도입으로 생산 단가 인상이 불가피해 판매를 보수적으로 예측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7월 출시 이후 순항하고 있는 '갤럭시Z 폴드7'과의 충돌도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폴드7이 판매가 원활한 데,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대량으로 출시할 경우 기존 제품 수요를 잠식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한정 판매 형태를 추진한다는 풀이다.

② LG디스플레이 "한낮도 영화관 수준 화질" 업계 최초 4세대 OLED '완벽 재현' (서경 구경우 기자) 26p

AI챗으로 요약

500룩스 환경에서 원본 95% 재현;LGD, 세 가지 검증 최초로 획득해

UL 솔루션즈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한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한낮의 거실 밝기 수준인 500 룩스(Lux) 환경에서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은 주변 환경이 밝을 때(500Lux)에도 색과 휘도 등 원본 콘텐츠의 영상 정보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하는 디스플레이가 획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에서 4세대 OLED 패널이 4K 영상(약 830만 픽셀) 기준 원본 영상의 95% 이상을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인정받았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은 외부 빛이 차단된 영화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을 한낮의 거실에서 완벽한 수준으로 재현했다.

③ LG전자, ‘프리즈 서울 2025’서 OLED TV로 단색화 거장 故 박서보 화백 작품 전시한다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28p

LG전자가 '프리즈 서울 2025'에서 한국 단색화 거장 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을 LG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화질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프리즈 서울 2025가 진행되는 서울 코엑스에 마련된 'LG OLED TV 라운지' 전시장 입구 전경./LG전자 제공

LG전자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5’에 4년 연속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故 박서보 화백의 대표작품인 ‘묘법(描法, Ecriture)’ 연작 회화(繪畫) 8점과 이를 재해석해 LG 올레드 TV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정부, 화재참변 대책 수립… 김 총리 “내년 소방 R&D 예산 65% 증액” (조선비즈 세종=이주형 기자)29p

정부 제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개최

② 애플 AI '인재 유출' 가속화, 핵심 신사업인 로봇 기술 전문가도 메타로 이직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30p

애플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담당하던 핵심 인력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유출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애플이 주요 신사업으로 점찍은 로봇공학 기술 전문가도 메타로 이직을 결정하면서 인공지능 경쟁에서 더 큰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블룸버그는 3일 “애플 인공지능 인력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직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애플에서 로봇공학 분야 AI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던 장지엔을 최근 로보틱스 스튜디오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조직에서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애플은 현재 로봇을 차세대 핵심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조 공장과 유통점에서 활용되는 로봇, 가정용 로봇 등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사실상 주도하던 주요 인재가 회사를 떠나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③ "AICT 기술 개발 확대"…KT, 서울대·카이스트와 산학 공동 연구 추진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32p

KT, 서울대학교·카이스트와 사업 연계 가능한 핵심 AI 기술 오픈 R&D 협력

KT는 서울대·카이스트와 각각 산학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의 교수진과 연구진 총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1년 간 협력을 이어갈 연구 과제 공유와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는 KT가 추진하는 전략적 오픈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기존 산학 협력의 범위를 서울대와 카이스트로 확장해 더욱 심화된 협력 모델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장기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AICT 사업과 직결될 수 있는 자율형 에이전트, 책임있는(Responsible) AI, 피지컬(Physical) AI,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 추론 효율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KT는 AI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역량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④ 실리콘밸리 진출하는 LG CNS…직접 AI·로봇 만든다 (ZDNET KOREA 남혁우 기자)33p

실리콘밸리에 AI·로봇 R&D기지 설립…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 나서

LG CN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와 로봇 소프트웨어(RX) 전담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에이전틱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 미래형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글로벌 협업과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중심의 R&D 전략기지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번 R&D센터는 단순한 기술 개발 공간을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중장기 거점으로 설계됐다.

⑤ UNIST, 암세포 DNA만 골라서 '싹뚝' 새 유전자가위 항암기술 개발 (울산신문 민창연 기자) 36p

암세포 DNA에만 있는 돌연변이를 잘라내 암세포를 죽이는 유전자가위 항암 기술. UNIST 제공

암세포의 DNA만 골라 잘라 죽이는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이 새롭게 개발됐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연구팀은 암세포 DNA의 이중 나선 중 한 가닥만 잘라도 세포를 죽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은 암세포 DNA에 축적된 돌연변이를 CRISPR 가위로 잘라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방식이다.

UNIST, PARP단백질 억제제 함께 사용
연구진은 2022년 이 기술을 처음 제시했지만 암세포에 치명상을 입히려면 20개 넘는 가위를 한꺼번에 넣어 DNA 이중 나선을 끊어야 했다. 이는 가위 전달이 까다롭고 정상 부위까지 손상시킬 위험이 컸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DNA 이중 나선 중 한 가닥만 잘라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유전자 가위도 단 4개만 필요하다. PARP 단백질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DNA의 이중 나선을 모두 절단하는 방식과 단일 가닥만 절단하는 방식 비교. UNIST 제공

유전자 가위 덜 쓰고 독성도 크게 줄여

PARP는 단일 가닥 절단을 복구하는 단백질로 PARP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단일 가닥 절단이 이중 가닥 절단으로 진화하게 되는 원리다.

PARP 억제제는 부작용 적은 표적 항암제지만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난소암, 유방암 환자에게만 듣는다. 유전자 가위와 PARP 억제제를 함께 쓰면 이 변이가 없는 암종도 PARP 억제제로 죽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 검증. UNIST 제공

방사선 치료 효과 향상 부문 적용 가능성
주 교신저자인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승우 교수는 "가위 전달 과정의 복잡성과 세포 독성을 크게 줄여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인 연구이자 표적항암제인 PARP 억제제의 적용 범위를 넓힌 결과"고 설명했다.

실제 유전자 가위와 PARP 억제제를 대장암 환자 암세포로 만든 오가노이드 조직에 투여하자 성장이 억제됐다.

이 기술은 기존 방사선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쓸 수 있다.

방사선은 암세포 DNA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의 DNA까지 해치는 한계가 있는데 유전자 가위 치료와 병행하면 단독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은 수준의 저용량 방사선만으로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었다. 

⑥ 체내 삽입 가능 신축성 반도체 개발…인체-전자 완전결합 잠재력 확인 (전자 이인희 기자)38p

생체삽입형 유연 전자소자용 신축성 반도체 및 논리회로. (오진영 교수)

의료용 고무와 유기 반도체의 결합을 통해 체내 삽입이 가능한 생체친화적 신축성 반도체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오진영 경희대 교수 연구팀과 방석호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이 의료용 고무와 유기 고분자 반도체 나노섬유를 가황 공정으로 융합해 생체친화적 신축성 반도체와 임플란트형 유기 전계효과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발된 반도체는 의료용 등급 탄성체를 적용해 국제 기준 생체적합성을 충족하고, 체내 조직과의 기계적 불일치를 최소화했다. 또 은-금(Ag-Au) 이중 금속 전극을 도입해 체액 환경에서 부식 없이 안정 동작이 가능하게 했다.

연구팀은 해당 반도체를 기반으로 트랜지스터를 제작하고, 전자기기 기본 구성 요소인 논리회로와 능동 매트릭스 어레이를 구현했으며, 섭씨 37도 체액 환경에서 안정성도 입증했다.

체외 세포 실험에서는 사람 진피섬유아세포 생존율·이동성·유전자 발현과 대식세포 염증반응에 부정적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美관세 피해기업에 내년까지 정책금융 172조·5대금융 95조 푼다 (DT 주형연 기자)39p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금융지주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및 5대 금융지주 CSO 등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품목과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금융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 총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내년까지 총 95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도 172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등을 소집해 미국 상호관세 부과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관세 위기에 대응해 내년까지 총 172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이미 63조원이 공급됐다.

지원 분야는 경영애로 해소(36조3000억원), 수출 다변화(33조3000억원), 산업 경쟁력 강화(91조5000억원), 사업재편 기업 지원(11조원) 등 4대 분야다.

관세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긴급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② LG엔솔, 벤츠와 15조 규모 초대형 배터리 공급 계약 (전자 정현정 기자)41p

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규모가 용량 기준 100기가와트시(GWh), 금액으로는 약 1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 공급이 유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총 107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총 2건으로 미국에 총 75GWh 규모 배터리를 2029년부터 2037년까지, 유럽 지역에 32GWh 규모 배터리를 2028년부터 2035년까지 공급하는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계약 제품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회사가 맺은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100GWh는 전기차(70kWh 기준)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배터리 가격이 kWh당 90~110달러 선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계약 금액은 15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③ 한국인, 이 나라 사람보다 빨리 늙는다…노화 앞당긴 뜻밖의 요인 (조선 김자아 기자)42p

거주하는 국가에 따라 노화 속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대기 오염 등이 인간의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뉴욕포스트,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더블린 트리니티대 국제뇌건강연구소(GBHI)는 세계 40개국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엑스포솜(Exposome) 분석 틀을 활용해 사회·정치·환경 요인이 노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엑스포좀은 노출(exposure)과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개인이 일생 동안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들의 총합을 뜻한다. 식단이나 생활방식, 독소, 스트레스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 신체 내에 일으키는 생물학적 반응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의 실제 나이와 건강 상태, 인지 능력, 교육 수준, 신체 기능, 심혈관계 위험 요인 등을 종합해 예측한 나이와의 차이를 ‘생체·행동 연령 격차(BBAG)‘로 계산했다. 이 격차가 클수록 노화가 빨라진 것으로 연구진은 평가했다.

분석 결과 북유럽 국가에서는 젊고 건강한 노화가 발생해 ‘건강한 노화’를 주도했다. 덴마크와 스웨덴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집트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노화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인의 예상 생물학적 연령은 실제 ​​연령보다 평균 4.85세 더 높았으며, 남아프리카인도 실제 연령보다 평균 4세가량 더 높았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도 노화가 빠른 나라로 꼽혔다.

한국과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아시아 4개국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보다 노화 속도가 느리지만, 북유럽 국가보다는 노화가 빨랐다.

연구진은 노화를 앞당기는 핵심 요인으로 ▲대기질 악화 등 물리적 환경 변화 ▲경제 또는 성별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조건 ▲정치 참여 제약이나 민주주의 약화 등 정치적 조건 등을 꼽았다.

연구를 이끈 아구스틴 이바네스 GBHI 교수는 “대기 오염과 정치 불안, 불평등은 사회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 자체를 바꾼다”며 “뇌 건강을 개인 책임으로만 보는 시각을 넘어 환경과 사회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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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4(목)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도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반입 허가 취소 (조선 김성민 기자)1p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
2025.9.3(수) 헤드라인 뉴스

 오늘의 헤드라인

① 혼란의 반도체…中 수출 규제 'D-120' 카운트다운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1p

美 상무부, 내년부터 삼성·SK 'VEU' 지위 박탈

대미 투자 압박 수단 해석도…산업부 "美와 긴밀 협의"

내 반도체 업계가 전례 없는 혼란에 휩싸였다.

8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등 겉보기엔 탄탄대로인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미국발 품목별 관세와 보조금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공장 장비 반입 규제 강화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현지시각) 연방 관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게재한다.

VEU는 미국 상무부가 사전 승인한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의 수출과 반입을 허용하는 포괄적 허가 제도다.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 중국의 반도체 추격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금지했는데, 한국 기업에는 VEU 지위를 부여해 예외를 허용해줬다. 이를 3년 만에 철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앞으로 중국 현지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제조 장비를 들여오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건건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삼성은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다롄에 D램과 낸드 공장(인텔로부터 인수)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다만 중국 공장의 생산 역량 증대와 선단 공정 전환 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허가가 '현상 유지'를 위한 승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기업들이 중국 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수출 허가를 할 것"이라면서도 "생산 역량 확대나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허가는 하지 않을 의향"이라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 두 곳만 콕 집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것을 두고 대미 투자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이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조치의 연장선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 투자한 기업에 품목별 관세를 면제해주겠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미 투자 계획에 관심이 쏠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SK와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팹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발언 속에 미국이 기대한 '뉴스(새로운 내용)'는 없었다.

강화된 중국 수출 규제는 이날 관보 게재 이후 120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1일 정식 시행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반도체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한 'D-120'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 기간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상을 통해 유예 기간이 연장되거나 적용 강도가 완화될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①-1 VEU가 뭐길래? 폐지에 흔들리는 반도체업계…아쉬운 건 미국 시장이라는데 (매경 안서진 기자)4p

미국, 삼성·SK 등 VEU 인증 철회
中 공장에 미국산 장비 반입 건별 허가
중국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부정적 영향”

미국 정부가 최근 반도체 장비 수출과 관련한 ‘VEU(Validated End-User, 검증된 최종 사용자)’ 인증 제도를 폐지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단기적 불확실성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번 조치로 결국 가장 큰 손해를 입는 쪽은 미국 시장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중국 법인을 VEU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들여올 때마다 건별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제도는 120일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의 기술 업그레이드 느려질 수밖에”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여했던 VEU 인증을 철회함에 따라 장비 수출시마다 별도의 심사가 강화될 것이고 중국 내에서의 기술 업그레이드 역시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인 생산 차질과 경영 불확실성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SP(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중국 내 저가 경쟁 심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도 이번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허가 절차가 더 까다로워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기업들의 중국 내 생산 확대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미국 기업이 역풍 맞을 수도… 완화 조치 검토 여지”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메모리 공급 제약이 결국 미국 기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회사의 낸드 제품 생산 능력(Capa)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우시 팹은 디램 생산 능력의 40%, 대련 팹은 낸드 생산 능력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AI 서버용 메모리뿐 아니라 일반 서버용 디램과 eSSD까지 모두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AI 투자를 위해 CapEx(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엔비디아 GPU 투자 다음으로 메모리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메모리 공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은 미국 CSP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①-2 삼성·SK 발 묶고 TSMC는 열어둔 미국, 그 속내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6p

中 첨단 메모리 시장 진입 저지…韓 기업 공장 선제 봉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철회 조치로 중국 내 생산 거점 운영에 제약을 받게 됐다. 반면 대만의 TSMC는 전략적 파트너로 분류돼 예외를 인정받으면서 기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한국 기업들이 공정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생산 거점 다변화와 보조금 활용 해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VEU 철회, 삼성·SK 발 묶고 TSMC는 예외

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VEU는 미국 반도체 장비를 중국 내 외국계 공장에 수출할 때 개별 심사 없이 허용해온 제도다. 지난 2022년 중국 반도체 산업 제재 이후 삼성전자 시안 낸드공장, SK하이닉스 우시 D램공장과 다롄 낸드공장이 대표적인 수혜를 받아왔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지난달 말 이를 철회하고, 120일의 유예 기간 뒤에는 장비 반입을 건별 심사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증설이나 공정 업그레이드가 어렵게 되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TSMC는 여전히 영구적인 VEU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TSMC는 중국 난징과 상하이에 주요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16nm와 28nm 칩을 생산하는 TSMC의 난징 공장은 해외 공장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이다. TSMC의 지난해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매출 690억 대만 달러(약 3조원), 순이익 260억 대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상하이 공장은 상대적으로 구세대 공정으로 규제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TSMC가 제외된 이유는 단순한 기술 수준의 차이에만 있지 않다. 미국 정부는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예외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최첨단 3나노·2나노 라인을 건설 중이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중국 내 공장도 최첨단보다는 성숙공정 위주라 군사적 전용 위험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최첨단 낸드와 D램 생산 비중이 각각 30~40%에 달한다. 향후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려면 한국 기업을 제약하는 편이 더 전략적이라고 본 셈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 휴전이 깨질 경우를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이 반도체 자급률을 높여 첨단 메모리 시장에 진입할 경우, 한국 기업의 중국 생산 거점이 중국의 우회적 성장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 장비업체의 공급선도 재편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애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 주요 장비사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물량 축소로 타격을 입지만, 전략 차원에서는 감내 가능한 손실로 본다는 것이다.

◆韓 기업 직격탄…중국 공장 레거시화 우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일단 남은 유예 기간 동안 중국 공장의 공정 전환 속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전체 낸드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128단(V6) 낸드에서 236단(V8), 286단(V9)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지만, 미국 장비 없이 업그레이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SK하이닉스 역시 우시 D램 팹에서 전체 생산의 35~40%를 담당하고, 다롄 낸드 공장은 전체 낸드의 40~45%를 차지한다.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이 지연되면 계획한 기술 전환이 크게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규제 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은 장기적으로 레거시화(구형 공정 고착)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두 갈래 선택지에 직면했다고 진단한다. 먼저 중국 내 기존 공장을 '레거시 팹'으로 전환해 유지하고, 최첨단 공정 투자는 한국·미국·동남아 등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한국·미국·동남아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동시에 중국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美 빅테크에 부메랑…완화 조치 가능성도

D램과 낸드 등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장기적으로 D램과 낸드 생산량 축소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가격 상승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종 수요처 대부분이 미국 빅테크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기업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의 AI 자립도를 높일 것이란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우려를 받아들여 중국 수출을 다시 허용한 바 있다"며 "메모리 역시 공급 불안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이 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엔비디아 H20 사례처럼 완화 조치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② 中매체 "美기대는 韓경제 취약…반도체 등 中수출확대가 해법"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9p

8월 韓 대미수출액 12% 감소 지적…"中·아세안 등 활용해야"
"한중 무역 확대, 외부 압박 견디는 데 버팀목 될 것"

중국 관영지가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을 두고 "한국이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취약점을 드러냈다"며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일 한국의 8월 수출 통계를 인용해 "더 근본적 문제는 한국이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양국 간 무역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한국 무역 실적에 상당한 단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대미 수출액은 같은 기간 12.0% 줄어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한국인들은 한미 간 전략적 관계가 무역 관계에 어느 정도 안정성을 제공하고 미국 관세의 광범위한 영향으로부터 어느 정도 한국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었지만 최근의 상황은 이러한 가정을 뒤집었다"며 "이는 한국이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은 수출국을 다각화하고 미국 이외의 시장과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아세안 등 지역의 신흥 기회를 활용하면 한국은 단일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제품의 기술과 부가가치 측면을 강화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수출 구조 개선과 혁신 촉진으로 한국은 외부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수출 시장으로 미국 관세와 세계적 수요 부진이라는 도전 요인 속에서 중국 수출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은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의 안정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도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0년간 중국의 대(對)한국 수출은 전통 노동집약적 제품에서 고부바가치 제조품으로 전환됐다"며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의 기술·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면 양국 간 교역 확대가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중국, 일본, 한국, 아세안 등 경제권을 아우르는 지역 공급망을 강화해 역내 교역을 증진할 수 있다"며 "한중 2단계 자유무역협상(FTA) 확대 노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전 과제는 한국이 중국 수출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는 동시에 반도체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의 중국 시장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 잠재력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이 외부 압박을 견디고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③ "웨이퍼 공급 정체"…반도체 기업, AI칩 생산차질 빚을까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지난해부터 웨이퍼 출하량 하락세

"복잡한 공정 등에 생산 기간 길어져"

"메모리 기업, AI 칩 생산 차질 우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웨이퍼'의 공급 속도가 정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AI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기존보다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반도체 및 웨이퍼의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웨이퍼 생산·공급 속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정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28억9600만 제곱인치로, 지난해 3분기(32억1400만 제곱인치), 지난해 4분기(31억8200만 제곱인치)에 이어 꾸준히 감소세다.

최근 웨이퍼 제조기업들의 제조 공정 기간이 늘고 있는 것이 출하량 정체의 주 배경으로 꼽힌다. 2020~2024년 기준 웨이퍼 제조 공정 기간은 연평균 14.8%씩 증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에 필요한 웨이퍼 수요가 커지면서 공정이 더 복잡해지고, 품질 관리, 고객 요구 사항 등은 더 까다로워졌다. 같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생산량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협회는 "웨이퍼 면적 당 장비 투자는 2020년 이후 150% 이상 급증했다"며 "하지만 복잡한 공정 등으로 처리량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처리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HBM은 D램과 달리 여러 개의 D램 다이를 쌓아 만드는 만큼 훨씬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 이에 기존 8인치(200㎜) 웨이퍼에 비해 더 큰 12인치(300㎜) 웨이퍼가 쓰인다. 또 HBM과 같은 첨단 AI 반도체에 쓰이는 웨이퍼는 더 얇고, 실리콘 소재의 순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

메모리 기업들은 HBM 뿐 아니라 LPDDR5X, GDDR D램 등 AI 구동에 핵심인 반도체 제품군의 비중도 늘리고 있어, 향후 원활한 웨이퍼 공급 여부는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웨이퍼 수급 여부가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④ TSMC, 첨단 반도체 가격 인상 5~10% 인상 (THE AI 유덕규 기자)12p

1일(현지시간)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모든 첨단 반도체 칩 제조 공정에 대해 5~10%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심각한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이 가중되며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⑤ ‘점유율 독주’ TSMC 70% 돌파…7.3% 삼성 파운드리 반전의 실마리는 (중앙 이가람 기자) 14p

대만 TSMC의 독주가 멈출 기세가 없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70%를 넘어섰다. 2위 삼성전자와 3위 중국 SMIC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불과한다.

파운드리 시장 최대 호황… TSMC 점유율 첫 70% 돌파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은 417억달러(약 58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분기보다 14.6% 늘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과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이 맞물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결과다.

호황은 TSMC가 사실상 독식했다. TSMC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고, 점유율은 70.2%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1분기(67.6%)보다 2.6%포인트(p)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70%선을 돌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이 9.2%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7.7%에서 7.3%로 0.4%p 하락했다.

“삼성 흑자 전환 시급”…관건은 2나노 기술력

삼성과 SMIC의 2위와 3위 싸움은 0.1%p(포인트) 차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MIC는 지분 51%를 소유한 자회사 파운드리인 SMNC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중국 내 2위 파운드리인 화홍반도체는 그룹 내 계열사 파운드리인 상하이화리마이크로를 인수할 계획이다. SCMP는 “중국 주요 파운드리들이 사업 통합을 통해 성장을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따낸 약 22조원 규모의 테슬라 AI칩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으로 생산이 시작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용 차세대 이미지센서(CIS)도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 실적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TSMC의 독주가 삼성전자에겐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TSMC가 이미 최선단 공정의 생산라인을 최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공급망 다변화와 적기 납품,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추가 고객사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 최선단 공정을 양산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與, 정기국회 안에 배임죄 없애고 '반도체법' 재추진 (전자 최기창 기자)18p

민주당은 폐임죄 폐지가 경제·산업 육성 관련 법안 중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당대표·대선후보 등을 거치며 배임죄 폐지·완화 등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배임죄 폐지는 민주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과 상법 등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계가 강력하게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김 원내대표는 “배임죄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면서 “경영 판단의 원칙까지 처벌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② 반도체 투톱, 5년간 시총 살펴보니...삼성전자 '뒷걸음' vs SK하이닉스 '뜀박질'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9p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5년간 시가총액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400조 원 안팎의 덩치를 유지하며 '빅테크 맏형'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몸값을 두 배 이상 키우며 격차를 크게 좁혔다.

2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00조1675억 원으로, 2020년 말(483조5523억 원)과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86조2682억 원에서 약 186조3686억 원으로 급등했다. 최근 3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의 6배에 달했지만, 현재 격차는 2.1배 수준까지 좁혀졌다.

특히 2022년 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약 330조 원대까지 내려앉을 때 하이닉스는 약 54조 원으로 추락했으나, 이후 AI(인공지능) 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반등 폭이 삼성전자를 압도했다. 지난해 말 시총 126조5996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약 60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연도별 시가총액 비교. 그래프=김성용 기자

③ 삼성 P4 재개·SK하이닉스 용인까지…반도체 투자 볕들까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22p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침체됐던 국내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지연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라인(P4)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팹 투자 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4라인(P4) 내 페이즈2에 대한 공사 재개에 돌입했다. 공사는 초기 단계 수준으로, 기존에 논의됐던 D램+파운드리 복합동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멈춰 있던 페이즈4에 대한 공사도 논의됐으나,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 중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P4는 이전 팹과 달리 D램에 대한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시장 확대로 인한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도 공정 이슈로 관련 대응에 늦어진 바 있다. 그러다 올해 들어 브로드컴·AMD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P4 증설로 1a(4세대 10나노급, HBM3E 탑재) 혹은 1c(5세대 10나노급, HBM4 탑재) 수준의 D램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도 투자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청주 M15X를 통해 증설키로 했던 1b(5세대 10나노급)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팹 건설이 한창이다. 1b D램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HBM3E에 탑재중이다. 특히 올해 출시될 HBM4 역시 1b D램 기반 양산이 확정된 만큼 신규 HBM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계획도 기존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클러스터 내 팹 공사를 위해 국내 협력사들과 설비 발주를 논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연말 중 관련 발주를 내고 팹 및 클린룸 등 공장 기반 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④ SK·삼성, 韓 대표 AI반도체 리벨리온 잡기 혼신 (ZDNET KOREA 전화평 기자)24p

AI 반도체 둘러싼 생태계 전략 셈법 복잡다난

리벨리온 아톰 보드(사진=리벨리온)

한국 대표 AI반도체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리벨리온을 두고 삼성과 SK간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차세대 AI 칩 시장에서 입지를 선점하고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대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향후 리벨리온의 전략적 행보가 주목된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2억달러(2천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기업 가치는 1조5천500억원 수준이다. 국내 투자사를 넘어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 ▲싱가포르 라이온엑스벤처스 ▲미국 소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투자사까지 확보하며 밸류에이션 제고에 가속도가 붙었다.

주목할만한 대목은 이번 투자에 삼성증권과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이전 몇차례 진행된 투자에는 참여한 바 없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투자사들의 자금 중 일부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간접적으로 투자한 셈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의 투자, SK그룹에 대한 견제구일까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의 투자를 SK그룹에 대한 견제구로 해석하고 있다.

당초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해왔다. 자사 제품에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해왔으며, 양산도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진행한다. 차세대 칩인 리벨 쿼드(Rebel Quad)의 경우 디자인하우스 없이 삼성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현재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사피온반도체와 합병으로 SK그룹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에 있던 내부 R&D(연구개발) 조직이 분사해 설립된 AI반도체 기업으로, 지난해 8월 리벨리온과 합병했다. 실제로 리벨리온은 차세대 칩 리벨부터 파운드리를 이원화한다. 칩 양산부터 패키징 전반은 삼성 파운드리를 통해 진행하지만, I/O(입출력) 다이는 TSMC를 통해 양산하는 것이다.

사피온과 합병 후 HBM 전환 등 사업 협력 구도 변화에 주목

핵심 쟁점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현재 리벨리온은 여러 변수로 HBM 벤더를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만큼 삼성전자 HBM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삼성과 SK그룹 모두 HBM을 생산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SK하이닉스 HBM이 리벨리온 반도체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HBM 부문 기술력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앞서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SK그룹 입장에선 SK하이닉스의 HBM 탑재를 추진하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때 HBM 벤더 선택이 추후 칩 양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SK하이닉스 HBM을 공급해줬을 때 삼성 파운드리를 이용하게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HBM의 전환이 파운드리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⑤ KIST-경북도-구미, '국방 반도체 연구동맹' 맺었다 (Hello DD 김지영 기자)27p

국방반도체 수요 98%이상 해외 의존
KIST와 지역 간 공동 연구사업 통해 국산 기술 개발과 기업 동반 성장 추진

KIST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국방 반도체 분야 기술 자립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좌측부터)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영식 NST 이사장, 오상록 KIST 원장,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오상록·KIST)은 2일 경상북도 도청 회의실에서 오상록 원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NST 이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 반도체 및 관련 분야 공동연구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IST의 세계적인 연구 역량, 경상북도의 전략적 지원, 구미의 탄탄한 산업 기반이 하나로 모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국방 반도체 분야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의 자립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기위해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 국방반도체 수요의 98% 이상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화합물 반도체, 센서 등 국방 반도체와 밀접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축적해 온 KIST가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과 기업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⑥ 가온칩스, 딥엑스 2㎚ AI 반도체 설계 수주 (전자 이호길 기자)28p

가온칩스는 딥엑스의 2나노미터(㎚)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가온칩스는 딥엑스 차세대 AI 칩인 'DX-M2' 설계를 지원하고, 양산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DX-M2를 본격 제작,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2㎚ 공정으로 넘기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가온칩스는 딥엑스의 1세대 제품인 'DX-M1'에 이어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DX-M2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2027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⑦ 모빌린트, 대만 에티나와 AI 반도체 사업 협력 (전자 박진형 기자)29p

김성모 모빌린트 본부장(오른쪽)과 조 루어 에티나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모빌린트 본사에서 온디바이스 AI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빌린트는 대만 임베디드 플랫폼 기업 에티나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에티나는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I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모빌린트의 고성능·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자사의 시스템·플랫폼 제품을 결합한 공동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또 제조·스마트시티·보안·로보틱스 등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⑧ 단독  FST, EUV 펠리클 공급 임박…삼성과 가격 협상 돌입 (디일렉  김보연 기자 한주엽 전문기자)29p

CNT 기반 차세대 펠리클 평가 막바지… 이르면 연내 공급 가능

에프에스티(FST)가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용 펠리클(Pellicle) 양산 공급을 앞두고 있다. EUV 펠리클은 기존 심자외선(DUV) 공정에서 쓰는 펠리클 대비 공급 단가가 수십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향후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FST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FST는 최근 삼성전자와 EUV 펠리클 공급 단가 확정을 위해 협상 중이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제품이 공급될 수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실상 공급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양산할 최신 2나노 파운드리 공정 가운데 일부 중요한 EUV 공정용 마스크에 FST 펠리클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차세대 하이-NA EUV 장비에도 FST  펠리클이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점진적으로 EUV 펠리클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 단가는 개당 5000만원 미만에서 논의되고 있다. ArF나 KrF 등 기존 DUV용 펠리클 개당 단가가 수십만원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1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제품이다.

⑨ 버릴수 없는 섹터 '반도체' ETF로 접근하는 법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31p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수요 증가로 실적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린 메모리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잘 반영한 상품이다. 반도체 산업 내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에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기업에 각 20% 수준으로 집중 투자하며, 선별된 기업에 투자하되 산업 분야별 분산 투자가 가능해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상장(2022년) 이후 수익률은 213.04%로 주가 3만원대에 진입했다. 6개월 수익률 22.67%, 1년 수익률 28.31%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3410억원으로 집계됐다.

⑩ 라온테크, 반도체 진공 로봇 ‘中반도체 1위 최대 장비 기업’ 나우라 퀄 통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32p

라온테크 제공.

중국이 내년 AI칩 생산을 3배로 확대하는 등 AI반도체 분야 투자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로봇전문 상장사인 라온테크가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나우라 퀄(품질 인증) 테스트를 통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온테크는 국내서 유일하게 대기와 진공 등 각 공정에 최적화된 반도체 제조용 로봇을 국산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1일 라온테크는 현재 나우라 공급 관련 퀄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나우라(NAURA)는 2023년 처음으로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불과 1년 만인 지난해에는 세계 6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작년 매출은 최대 추정치 기준 317억 8000만위안(약 6조 3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나우라는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에칭(식각) 장비 점유율 30%, 박막 증착 장비 25%, 클리닝 및 에피택시 장비 2%를 차지하고 있다. 전공정과 후공정뿐 아니라 LED, MEMS,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방 산업군에도 장비를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과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자국 내 장비 수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국산 장비 조달 비중은 13.6%에 이르렀다.

라온테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나우라는 에처(etcher) 장비 분야에서 차세대 장비로는 전부 라온테크 것을 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⑪ [KPCA쇼]AI 시대 대응 '반도체 유리기판과 첨단 패키징' 기술 한눈에…KPCA쇼 개막 (전자 권동준 기자)34p

⑪-1 [KPCA쇼 2025]반도체 기판·패키징 기술 발전 기여 5명 산업부 장관상 (전자 권동준 기자)37p

'제 22회 국제 첨단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산업전(KPCA쇼 2025)'에서는 반도체 유리기판을 포함, 차세대 패키징 기술 발전과 혁신에 기여한 5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윤무영 JWMT 대표는 차세대 기판으로 주목받는 반도체 유리기판 기술 국산화와 국내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레이저 변경 식각 공정(LMCE)'을 통해 반도체 유리기판 핵심 요소인 글라스관통전극(TGV) 기술 상용화를 선도, 제품 생산 기반을 확보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했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반도체 유리기판 전용 습식 설비 및 롤투롤(RTR) 복합 동박 도금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았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습식 식각 기술로 TGV 가공 정밀도를 향상, 올해 시장 공급을 개시했다.

이훈택 JCET스태츠칩팩코리아 전무는 휴대전화와 오디오에 적용되는 무선주파수(RF) 시스템 인 패키지(SiP) 설계, 전기 특성 최적화 및 공정 개발을 완료해 신규 RF 기술 확보 및 회사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심규현 삼성전기 상무는 반도체 패키징 기판의 미세화 요소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확대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임철홍 코리아써키트 전무는 인공지능(AI) 시장에 대응한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
SSD)용 RF PCB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신호 안정성을 위한 SSD 식각 평탄화 공법(Etch Back) 개발과 양산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내년도 디스플레이 R&D 예산 104% 확대…협회 "적극 환영"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38p

"국내 소부장 기업에 단비와 같은 지원…中 따돌리며 위상 지킬 것"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일 정부가 내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도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전년 본예산 대비 104% 증액한 776억 원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산업계가 환영할 만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예산 확대는 우리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 가격 경쟁력 강화, AI 제조혁신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협회는 또 "최근 수요 정체와 패널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이번 조치는 단비와 같은 지원이자, 마치 기울어진 선박의 갑판에 평형수를 채워 안정성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이번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 성과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며 선도적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② 2028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75% 중국서 생산…한국은 8%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39p

카운터포인트 보고서…中 2023년 68%→2028년 75%
대만 19%→16%, 한국 9%→8%, 일본 4%→1%

국가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 2021년-2028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 점유율이 오는 2028년엔 7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주력하는 한국의 생산능력 점유율은 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은 2023년 68%에서 2028년에는 75%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4.0%다.

이 기간 대만의 점유율은 19%에서 16%로 하락하고, 한국도 9%에서 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고, LG디스플레이(034220)도 지난해 중국 광저우 공장을 매각하며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국내 패널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LCD 대신 기술 경쟁력을 갖춘 OLED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점유율은 샤프가 생산 라인을 차례로 폐쇄함에 따라 2023년 4%에 2028년 1%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③ [Y인사이트] 머크가 그리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다음 10년 (디일렉  손영준 에디터)41p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서 '빛 전문 기업'으로 성장

요하네스 카니시우스 머크 박사[사진=신일범 프로]

머크의 요하네스 카니시우스 수석부사장은 디일렉과 인터뷰에서 “머크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이 아니라 빛을 다루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OLED 사업 총괄 책임자로서 “유니티-SC 인수를 계기로 사업부 명칭을 ‘옵트로닉스’로 바꾼 것은 단순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넘어 광학기술과 반도체 계측·검사 기술을 융합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카니시우스 부사장은 OLED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한국 기업의 우위를 자신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성숙한 기술, 특히 LCD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OLED는 여전히 혁신이 중심인 프리미엄 분야”라며 “초기부터 OLED를 주도해 온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 혁신을 선도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머크의 OLED 전략에서 핵심은 정공수송층(HTL)이다. 카니시우스 부사장은 “HTL은 패널의 수명, 효율, 전력 소모에 직결되는 핵심 층이며, 머크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분야”라며 “앞으로는 다른 층에서도 전문성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OLED의 대표적 난제로 꼽히는 번인과 수명 문제와 관련해 머크가 ‘중수소화(Deuteration)’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카니시우스 부사장은 “중수소화는 유기 분자 내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하는 방식인데, 효율 손실 없이 수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독특한 장점이 있다”며 “대량생산 스케일로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머크의 강점으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와 안정적 공급망이 꼽힌다. 그는 “머크는 분기 실적에 흔들리지 않고 10년 후를 내다보며 전략을 세운다”며 “코로나19 시기에도 공급 차질이 없었던 유일한 회사였다”고 말했다. 머크는 한국에만 12개 사이트와 1,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OLED 승화정제 및 고객 공동평가 센터 확대를 포함해 총 6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목표에 대해 그는 “OLED는 회사 전략의 중심축이며 시장 평균보다 빠른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며 “특히 IT와 자동차용 OLED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프로젝트 인증 확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작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R&D 투자액 986억 달러 돌파 (DATANET  강석오 기자)52p

R&D 투자액 톱3 인텔·엔비디아·삼성전자 순
삼성전자, R&D 투자 전년 대비 71% 늘려 증가율 1위 기록

테크인사이츠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2024년 R&D 투자 현황과 전년 대비 투자 성장률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R&D 투자에서는 기업 간 많은 순위 변동이 있었으며, R&D 투자 상위 20개 기업의 총 투자액은 98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전체 반도체 산업 R&D 지출의 약 96%를 차지한다. 상위 20개 기업의 매출 대비 R&D 지출은 평균 15.8%로 나타났고, 20개 기업 중 15개는 R&D 지출을 늘렸고, 5개 기업은 줄였다.

② 시높시스, AI기반 피지컬 디자인으로 반도체 설계 미래 이끈다 (전자 이경민 기자)53p

(1)AI가 더욱 똑똑해지는 비밀, 반도체와 EDA
(2)AI와 피지컬 디자인, 반도체 설계 자동화의 미래
(3)AI 인프라 혁신, 반도체 IP가 열쇠
(4)AI가 바꾸는 검증 자동화, 반도체 칩 품질과 신뢰성 향상

반도체 산업은 초미세 공정과 고집적 설계 트렌드로 인해 설계와 제조의 난이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 분석가들은 칩에 탑재되는 트랜지스터 수가 2030년 이전에 1조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첨단 반도체 칩 한 개를 생산하는 데 수백만 달러가 소요되고, 설계 개발과 검증에는 수억달러가 투입된다. 개발 공정의 모든 단계가 어렵지만 피지컬 디자인은 가장 많은 혁신과 효율화가 요구되는 분야다.

전자설계자동화(EDA) 산업이 크게 발전한 덕분에 칩 설계의 추상화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 수십 년간 설계자들은 레지스터 트랜스퍼 레벨(RTL) 또는 그 이상 수준에서 코드를 작성했고 이러한 추상 모델을 게이트 수준의 넷리스트로 변환하기 위해 합성 도구를 사용했다.

반도체 설계에서 PPA(Power, Performance, Area) 최적화는 필수 과제다. 최적화 대상인 세 가지 요소는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 예를 들어, 설계의 속도를 높이면 보통 다이 면적이 커지고, 전력 소모를 줄이면 설계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기존 레이아웃 최적화 과정은 매우 반복적이어서 설계 제약조건을 조정하고 향상된 PPA 균형을 찾기 위해 많은 실행이 필요했다. 성공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는 △타깃 
폼팩터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경쟁제품에 뒤지지 않는 칩 속도 △시장 경쟁력을 갖춘 칩 크기 등이 고려돼야 한다. 여기에 적기 시장 진입, 예산 압박, 3DIC 멀티 다이 시스템 등 신기술 도입까지 겹치면서, 피지컬 디자인 과정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③ 최대 100억 지원 ‘딥테크 챌린지’…AI·바이오·반도체 등 34개 과제 모집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56p

11개 추가 공개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2025년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사업으로 지원할 프로젝트를 선정하기 위해, 정책지정 연구개발 제안서(RFP) 11개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DCP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대규모 프로젝트형 R&D 사업으로, 벤처캐피털(VC) 등의 민간투자를 포함하여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DCP 사업으로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4월 23개의 RFP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11개 RFP를 추가로 공개했다. 34개 RFP에 대해 수행기업을 공개 모집해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11개 RFP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에 대해 VC, 연구소, 기업 등으로부터 조사한 기술수요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상세기획을 거쳐 선정됐다.

주요 제안 내용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스캔형 고속 레이저 어닐링 장비 기술 개발 △퇴행성 뇌질환 치료와 염증 제어가 동시에 가능한 항체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개발 △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팩 자동 해체 기술 개발 등이다.

이번에 추가된 RFP를 포함해 총 34개 RFP의 상세한 내용은 전략기술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술개발에 도전할 기업은 프로젝트 팀 구성, 최소 수행자금 20억원 확보 등의 요건을 갖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딥테크 기술은 기업 하나의 성장을 넘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여 전세계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역량을 갖춘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최첨단 기술에 도전하여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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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3(수) 헤드라인 뉴스
□ 오늘의 헤드라인 ① 혼란의 반도체…中 수출 규제 'D-120' 카운트다운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1p 美 상무부, 내년부터 삼성·SK 'VEU' 지위 박탈 […]
2025년 8월 19일 오늘의 헤드라인

흥미로운 내용 3가지 :

  •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기술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중국은 자국산 칩 사용 의무화와 국산화율 확대를 통해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며, 미국은 인텔 지분 확보 등 전략적 투자를 검토 중이다.
  • 한국 반도체 산업은 미중 경쟁 속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국 투자 확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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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9일 오늘의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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