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SMC를 제치고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수율 문제와 패키징 기술 격차로 인해 오픈AI, 퀄컴 등 주요 고객사를 TSMC에 내주고 있지만, HBM4 엔비디아 납품과 유리 기판 기술 선점, 우주 반도체 개발 등 미래 기술 투자로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1. 삼성전자,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TSMC에 밀리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TSMC에 주요 고객사를 내주며 파운드리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1. 오픈AI '티그리스' 프로젝트, 삼성 대신 TSMC 선택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자체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인 '티그리스'의 제조 파트너로 삼성전자 대신 TSMC를 최종 선택했다.

  1. 삼성 턴키 솔루션 거절 이유
    1.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과 파운드리 제조를 한 번에 제공하는 턴키 솔루션을 제안했지만, 올트먼은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분업 체계를 선호했다.
    2. 오픈AI는 수조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공정의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검증된 데이터가 풍부한 TSMC의 3나노 및 2나노 공정을 선택했다.
  2. 패키징 기술 격차
    1. 반도체 성능의 핵심 요소가 미세 공정에서 후공정인 패키징으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의 약점이 부각되었다.
    2. TSMC의 CoWoS(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 기술은 AI 칩 생산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나,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TSMC만큼의 신뢰를 주지 못했다.
  3. 엔비디아 의존도 탈피 전략과 TSMC의 역할
    1. 오픈AI가 자체 칩을 개발하는 주된 이유는 엔비디아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2. 역설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가장 잘 만드는 곳이 TSMC라는 점이 오픈AI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3. 엔비디아와 같은 생산 라인을 이용함으로써 설계 자산 호환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오픈AI에게 중요하게 작용했다.
  4. 지정학적 실리콘 동맹에서 소외된 삼성
    1. 이번 계약은 미국과 대만을 잇는 강력한 AI 실리콘 동맹의 결속을 의미한다.
    2. 샘 올트먼은 미국 내 팹 건설을 포함한 장기 로드맵을 구상 중이며, 이 과정에서 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TSMC를 핵심 파트너로 삼았다.
    3. 삼성전자는 동맹의 외곽에서 기술적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다른 빅테크 기업 수주전에서도 불리한 전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5. 맞춤형 AI 칩 시대의 요구
    1. AI 반도체 시장은 이제 범용 칩이 아닌, 특정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 시대로 진입했다.
    2. TSMC는 고객사가 원하는 미세한 설계 요구사항을 공정으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유연함과 정교함에서 삼성전자를 압도했다.
    3. 삼성전자가 고수해온 대량 생산 위주의 범용 마인드가 맞춤형 AI 시대의 문법과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 이재용 회장의 승부수와 삼성 반도체의 재설계 필요성

샘 올트먼의 TSMC 선택은 삼성전자에게 단순한 기회 상실을 넘어선 경고이며, 근본적인 전략 재설계가 필요하다.

  1. 현재 삼성 반도체 구조의 문제점
    1.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부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움직이는 현재 구조가 거대 고객사 유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자성이 필요하다.
    2. 이재용 회장이 선언한 시스템 반도체 1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 수율과 패키징 기술력을 넘어선 근본적인 고객 신뢰 회복 로드맵이 시급하다.
    3. 삼성전자가 하청 기지가 아닌 생태계의 설계자로 거듭나지 못한다면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2. TSMC의 독점적 지위와 삼성전자와의 격차

TSMC는 AI 수요에 힘입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벌리고 있으며, 이는 사업 모델의 순수성과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2.1. TSMC의 압도적인 성장세와 투자 전략

TSMC는 AI 수요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 공정 및 패키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1. 2026년 실적 가이던스와 성장세
    1. TSMC는 2026년 매출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제 2026년 1~2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2. 이러한 성장의 핵심은 AI 수요이며, 2025년 4분기 사상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2. 대규모 설비 투자
    1. TSMC는 2026년 설비투자에 최대 56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애리조나 네 번째 공장 건설과 첨단 패키징 라인 확충에 집중된다.
    2. 고객사들이 3~4년 단위의 장기 계약으로 생산 능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3. 첨단 공정 로드맵과 패키징 기술의 결합
    1. TSMC는 2026 기술 심포지엄에서 미세 공정과 패키징 기술이 결합된 통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2. 2nm, A16, A14로 이어지는 초미세 공정만큼 CoWoS와 같은 첨단 패키징 기술이 중요하며, TSMC는 제조와 패키징을 통합하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3. TSMC는 단순 제조사를 넘어 고객의 AI 시스템 전체를 완성해주는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2.2. 삼성전자와 TSMC의 투자 매력도 비교

삼성전자와 TSMC의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이유는 사업 모델의 순수성과 고객 관계, 자본 배분 전략의 차이에 있다.

  1. 사업 모델의 순수성
    1.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애플, 엔비디아 등 고객사의 기술 보안 우려를 해소했다.
    2.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에 따른 수익 변동성이 크고,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숙제로 남아있다.
  2. 수익 모델 및 고객 관계
    1. TSMC는 고마진의 독점적 순수 파운드리 모델로 고객의 신뢰 높은 생산 파트너이다.
    2.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의존도가 높은 종합 전자 기업으로, 잠재적 경쟁 관계에 놓여 이해상충 문제가 존재한다.
  3. 자본 배분 및 시장 지위
    1. TSMC는 첨단 공정 및 패키징에 집중 투자하며 AI 칩 생산의 절대적 병목을 점유하고 있다.
    2.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전, 스마트폰 등 분산 투자하며 메모리 공급 과잉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2.3. TSMC의 지정학적 딜레마: 정치적 자산인가 전략적 공동화인가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증설은 미국 반도체 패권의 필수 파트너가 되는 정치적 자산으로 평가되지만, 동시에 기술 탈취 또는 공동화 전략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1. 미국 투자의 양면성
    1. TSMC는 미국 투자를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하는 보험이자 정치적 자산으로 주장한다.
    2.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자국 영토로 옮겨 심은 뒤, 유사시 대만을 방어할 전략적 가치를 낮추려는 기술 탈취 또는 공동화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다.
  2. N-1 전략을 통한 통제권 유지
    1. TSMC는 최첨단 공정의 연구개발과 최초 양산을 항상 대만 본토에서 수행하는 N-1 전략을 통해 미국의 의존도를 유지하려 한다.
    2. 이 미국 투자가 TSMC의 안보를 보장하는 인질극이 될지, 아니면 핵심 동력을 잃어가는 전조가 될지가 향후 장기 투자 리스크의 핵심이다.

2.4. TSMC와 삼성전자의 리스크 및 기회

TSMC는 AI 시대의 확실한 게이트키퍼로서 독점적 지위에 기반한 알파 수익을 제공하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베타 수익을 제공한다.

  1. TSMC의 리스크와 기회
    1. 과도한 투자액은 수요 정체 시 재무적 부담이 될 수 있다.
    2. 하지만 현재의 병목 현상과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 규모를 고려할 때, TSMC는 AI 시대에 가장 확실한 통행세를 받는 게이트키퍼이다.
  2. 삼성전자의 리스크와 기회
    1.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베타 수익을 제공한다면, TSMC는 독점적 지위에 기반한 알파 수익을 제공하는 종목이다.

2.5. 삼성전자의 TSMC 추월 가능성 및 지정학적 우려 FAQ

삼성전자가 TSMC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고객 신뢰 문제 해결과 로직 공정 수율 확보가 관건이며, TSMC의 미국 투자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삼성전자의 TSMC 추월 가능성
    1.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강점이 있지만,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는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전용 파운드리인 TSMC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2. 삼성전자가 이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로직 공정 수율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2. 미국의 TSMC 기술 탈취 및 대만 포기 우려
    1. 미국이 자급자족 능력을 갖출수록 대만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판은 타당하다.
    2. 다만 TSMC가 최첨단 기술의 통제권을 여전히 대만에 두고 있는 한, 미국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대만의 지정학적 안정을 우선순위에 둘 수밖에 없다.
  3. TSMC 미국 투자 확대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1. 미국 내 생산 기지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
    2. 동시에 삼성전자로서는 미국 내 파운드리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3. 삼성 파운드리, 수율 문제로 퀄컴 수주 놓칠 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차세대 2나노 공정에서 수율 문제로 인해 퀄컴의 첨단 AP칩 수주를 TSMC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3.1. 퀄컴, 삼성 대신 TSMC 선택 검토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수율 문제로 인해 퀄컴의 차세대 AP 생산 파트너에서 밀려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 2나노 공정 수율 논란
    1. 차세대 2나노 공정을 필두로 반등을 노리던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수율 문제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2. 글로벌 모바일 AP 기업인 퀄컴이 공정 수율 등 안정성을 이유로 TSMC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 퀄컴의 생산 전략 재조정
    1. 퀄컴은 차세대 AP 생산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아닌 TSMC 중심으로 생산 전략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2.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TSMC 생산 라인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전량을 TSMC에 맡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3. 과거 협력과 발열 이슈
    1. 퀄컴은 2021년까지 삼성전자에 최첨단 AP 생산을 맡겼으나, 발열 이슈가 불거진 이후 TSMC로 돌아선 바 있다.
    2. 올해 초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위탁생산 논의를 진행하며 협력 재개 기대감이 있었으나, 고질적인 수율 문제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4. 삼성 2나노 공정 수율 현황
    1. 수년째 반복된 수율 문제가 2나노에서도 되풀이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수율은 지난해 하반기 20%대에 불과했고, 최근에도 안정적 양산이 가능한 60%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3. 반면 TSMC의 2나노 공정 수율은 60~70%로 양산 안정성을 입증한 상태이다.

3.2. 수율 확보의 중요성과 멀티소싱 가능성

퀄컴은 최신 공정 수율 확보가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TSMC를 우선 고려하지만, 삼성전자와의 멀티소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1. 퀄컴의 TSMC 우선순위
    1. 퀄컴은 최신 공정일수록 수율 확보가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TSMC에 생산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 퀄컴이 요구하는 약 70% 수준의 양산 수율 기준에서 삼성전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TSMC는 근접한 수준에 도달했다.
    3. TSMC는 안정적인 수율을 기반으로 이미 엔비디아, AMD, 퀄컴,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2나노 공정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했다.
  2. 멀티소싱 전략 가능성
    1. 퀄컴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며, 향후 수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안정화될 경우 일부 제품군이나 물량을 맡기는 멀티소싱 전략 가능성이 크다.
    2. 파운드리 특성상 한 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가격 협상력이나 생산 차질 등의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3. 기술력 입증의 필요성
    1. 파운드리 사업에서 반복되는 수율 문제로 고객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므로,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통해 양산 안정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2.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년도 안 돼 수율을 상당히 올렸지만, 아직 불안한 측면이 존재할 것"이라며 "고객사 유치를 위해서는 결국 수율을 잡아야 하고 이는 기술력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3. 이대로라면 향후 1나노 공정 주도권 싸움에서도 TSMC에 밀려 고객사를 유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 삼성전자 관계자는 "2나노 수율 관련 안정적으로 램프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와 한국 기업 영향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DUV 장비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게 되었다.

4.1. 미국의 DUV 장비 수출 통제 법안 발의

미국 의회는 중국에 대한 DUV 노광장비 수출을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첨단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EUV 장비에 이어 규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 규제 확대 배경
    1. 미국 의회는 최근 중국에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을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
    2. 동맹국에도 유사한 수준의 수출 통제 동참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3. 미국은 그동안 첨단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만 수출을 제한해왔으나, 이번에 규제 범위를 DUV 장비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
  2. DUV 장비의 중요성
    1. DUV 장비는 EUV보다 공정 정밀도는 낮지만, 보완 기술을 활용하면 미세 공정 구현이 가능하다.
    2.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EUV 도입이 막히자 DUV 장비를 개조하는 방식으로 첨단 공정에 접근해왔다.
    3. 미국의 규제 확대가 현실화하면 이러한 우회 전략도 차단될 가능성이 크다.

4.2.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반사이익과 부담

미국의 DUV 장비 수출 규제 확대는 중국 기업의 기술 추격을 늦춰 국내 기업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운영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
    1. 중국 기업이 DUV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 첨단 반도체 개발과 양산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2. 특히 D램 점유율 세계 4위인 중국 최대 메모리 업체 CXMT는 DDR5와 HBM 등 첨단 제품 개발 및 양산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 DUV 장비에 의존해 생산을 이어온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화훙반도체도 첨단 공정 개발과 수율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2. 국내 기업 중국 공장의 부담
    1.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 생산의 40%를 담당하며, SK하이닉스는 우시와 다롄 공장에서 D램 40%, 낸드 20%를 생산한다.
    2. 이들 공장은 주로 범용 제품을 생산하지만, 장비 노후화와 성능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개보수가 필요하다.
    3. 장비 도입과 업그레이드가 제한되면 제품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 규제 영향 최소화 전략
    1.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확대 속에서 중국 공장 운영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기업들이 미국과 개별 협상을 통해 예외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규제 영향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5. AI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 유리 기판 기술 경쟁

AI 반도체 성능을 10배 키울 유리 기판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인텔의 표준 독점에 맞서 한국의 삼성과 SK 연합군이 기술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5.1.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와 유리 기판의 부상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유기물 기판이 물리적 한계에 봉착하면서, 더 거대하고 뜨거워진 AI 칩을 견뎌낼 수 있는 유리 기판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1. 유기물 기판의 한계
    1. 기존 유기물 기판은 열에 약하고 표면이 미세하게 거칠어 초미세 회로를 새기는 데 한계가 있었다.
    2. 칩이 고사양화될수록 기판이 휘어지거나 신호가 왜곡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2. 유리 기판의 장점
    1. 유리는 플라스틱보다 훨씬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워 회로를 더 촘촘하게 새길 수 있다.
    2. 열에도 강해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반도체 영토 전쟁의 중심축이 유기물에서 유리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5.2. 인텔의 유리 기판 표준화 로드맵과 K반도체의 반격

인텔이 2030년까지 유리 기판 표준을 선점하려 하지만, SKC 자회사 앱솔릭스와 삼성전기가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며 한국 주도의 유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반격에 나섰다.

  1. 인텔의 선전포고
    1. 인텔은 2030년을 목표로 유리 기판 로드맵을 선포하며 기술 선점에 나섰다.
    2. 인텔이 설계 표준을 장악할 경우 전 세계 팹리스 기업들은 인텔의 규격에 종속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2. 앱솔릭스의 기습과 K반도체의 반격
    1.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는 인텔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의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을 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2. 인텔이 연구실 수준의 성과를 내는 동안 앱솔릭스는 실제 양산 궤도에 먼저 진입하여 소재 분야의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 조지아 공장은 현재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 삼성전자의 올인원 솔루션 전략
    1. 삼성전자 역시 기판 전문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손잡고 유리 기판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2. 삼성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유리 기판 위에서 칩이 구동되는 최적의 연산 환경을 통째로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3.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보유한 삼성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인텔이 짜놓은 판을 뒤집고 한국 주도의 유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다.

5.3. 유리 기판 전쟁의 궁극적 목표: 광반도체 시대의 주도권

유리 기판이 중요한 진짜 이유는 향후 도래할 광반도체(Photonics) 시대와의 궁합 때문이며, 유리 기판 전쟁의 승자는 미래 AI 컴퓨팅의 주권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1. 광반도체 시대의 핵심 소재
    1. 전기 신호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차세대 인프라에서 유리는 빛을 전달하는 광학 소자를 결합하기에 최적의 바탕이 된다.
  2. 미래 AI 컴퓨팅 주권
    1. 유리 기판 전쟁의 승자는 단순히 부품 시장을 점유하는 것을 넘어, 전기가 아닌 빛으로 움직이는 미래 AI 컴퓨팅의 주권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2. 인텔과 삼성, SK의 이 소리 없는 전쟁에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운명이 걸려 있다.

6. AI 칩 생산의 숨은 병목, 첨단 패키징 부족

AI 반도체 확산 과정에서 첨단 패키징 부족이 새로운 공급망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TSMC와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 급증으로 공급 제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6.1. 첨단 패키징의 중요성 부각

AI 확산으로 GPU 등 고성능 칩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반도체 칩을 외부 기기와 연결 가능한 형태로 조립하는 첨단 패키징의 중요성이 크게 커졌다.

  1. 패키징의 진화
    1. 과거에는 개별 다이를 별도로 패키징 했지만, 최근에는 연산 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여러 다이를 하나의 칩처럼 통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2. TSMC의 CoWoS 기술
    1. 핵심 기술로는 TSMC의 칩온웨이퍼온기판(CoWoS)이 주목받는다.
    2. CoWoS는 칩과 HBM을 촘촘하게 연결해 메모리 병목을 줄이는 2.5D 패키징 기술이다.
    3. 폴 루소 TSMC 북미 패키징 책임자는 CoWoS 수요가 연평균 약 80%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6.2. 공급 능력 부족과 엔비디아의 선점

첨단 패키징 물량 대부분이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엔비디아가 TSMC의 최첨단 CoWoS 생산 능력 대부분을 선점하면서 다른 고객사들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1. 생산 능력 부족
    1. 미국에서 생산된 최첨단 칩조차 최종 패키징을 위해 대만으로 보내야 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생산 능력 부족이 AI 칩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부상했다.
    2. 현재 첨단 패키징 물량 대부분은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TSMC와 인텔이 설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 엔비디아의 CoWoS 생산 능력 선점
    1. 엔비디아가 TSMC의 최첨단 CoWoS 생산 능력 대부분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고객사들이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더 줄어든 상태이다.
  3. TSMC와 인텔의 패키징 전략
    1. TSMC는 일부 공정을 ASE와 앰코에 위탁하고, 대만과 미국 애리조나에 패키징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2. 인텔 역시 첨단 패키징에서 TSMC와 경쟁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시스코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3.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xAI, 테슬라용 맞춤형 칩 생산을 위해 인텔을 패키징 파트너로 선택했다.

6.3. 3D 패키징 기술 발전과 주요 기업 동향

패키징 기술은 단순 미세화 경쟁을 넘어 칩을 입체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TSMC,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이 3D 패키징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 3D 패키징 기술
    1. TSMC는 SoIC, 인텔은 포베로스 다이렉트 등 3D 패키징 기술을 개발 중이다.
    2.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HBM 생산에 3D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7. 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귀환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슈퍼 을'로 등극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7.1. 삼성전자의 실적 폭발과 AI 붐의 영향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5배 폭증하며 한국 기업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썼으며, 이는 AI 붐과 범용 메모리 가격 폭등에 힘입은 결과이다.

  1. 빅테크의 AI 투자
    1. 구글부터 오라클까지 미국의 빅테크 11개 사는 AI 패권을 잡기 위해 올해만 1,200조 원을 쏟아붓고 있다.
    2.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금 빅테크들이 '한도 없는 법카'를 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AI 관련 비용 지출은 과거 범용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는 다르게 전개가 될 거라는 거죠"라고 말했다.
  2. 삼성전자의 화려한 귀환
    1.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공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만 57조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8.5배 폭증했다.
    2. 이는 'AI 붐'이 중기에 접어든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때 AI 가치사슬에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던 삼성전자가 시장을 지배하는 여론의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
    3. 'AI 메모리'가 미래를 이끌지만, '범용 메모리' 없이는 당장 전 세계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범용 메모리 주요 제품 가격이 1년 전의 10배씩 튀어 올랐다.
    4. 글로벌 기업들은 웃돈을 싸들고 삼성전자 문 앞에 줄을 서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5. 곧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의 엔비디아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7.2. SK하이닉스, MS·구글과 '백조 단위' 장기 공급 계약 추진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로부터 수십조 원의 선지급금을 받으며 HBM과 서버용 DDR5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산업의 40년 불문율이었던 '가격 등락의 법칙'이 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 메모리 가격 폭등과 '슈퍼 을' 등극
    1. 지난해 3월 1.35달러였던 메모리 반도체(DDR4 8Gb) 가격이 올해 3월 13달러로 10배나 치솟았다.
    2. 이런 폭등세에도 MS와 구글은 SK하이닉스에 "제발 물량만 달라"며 수십조 원의 선지급금을 들고 줄을 서고 있다.
    3. 불과 2년 전 재고 과잉으로 비명을 지르던 반도체 제조사가 이제는 전 세계 빅테크의 생사여탈권을 쥔 '슈퍼 을(乙)'로 등극했다.
  2. 장기 공급 계약 추진
    1.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MS, 구글과 수백조 원 규모의 AI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 이번 계약은 2026년부터 3년간 HBM과 서버용 DDR5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3. '갑을 역전'의 상징: 선지급금과 최저가 보장
    1. 이번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급자인 SK하이닉스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계약 조건이다.
    2. 양측은 계약 총액의 10~30%를 현금으로 미리 주는 '선지급금'과 시장 가격이 떨어져도 일정 수준을 보장받는 '최저가 보장(Price Floor)' 조항을 논의하고 있다.
    3. 엔비디아 GPU 공급 회복으로 HBM 수요가 전년 대비 120% 이상 폭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빅테크 입장에서는 메모리를 못 구해 AI 서버 가동이 멈추는 것이 가격을 더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치명적인 리스크가 되었다.
  4. 메모리 시장의 변화: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
    1. 메모리 시장은 이제 누구나 사갈 수 있는 '기성품' 시장에서 특정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 시장으로 진화했다.
    2. 삼성전자가 이미 주요 빅테크와 장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마이크론도 지난달 아마존·메타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망을 선점했다.
    3. 이러한 변화는 메모리 산업의 경제적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기존 '사이클 주식'에서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들어오는 '플랫폼 주식'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4. 증권가에서는 이를 "반도체 업종의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한다.

7.3.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전망과 변수

증권·테크업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3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AI 버블 논란, 전력 부족, 자본 리스크, 공급 과잉 등 복병도 존재한다.

  1.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
    1. 이란 전쟁 2주 휴전으로 주가를 억누르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삼성전자의 기록적 분기 실적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 증권·테크업계에서는 2026년이 AI 인프라 확장의 황금 연도(Golden Year)라면, 2027년은 AI가 온디바이스(PC, 스마트폰)로 완전히 스며들면서 반도체 시장 1조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 메모리 산업의 변화
    1. 반도체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겨우 시작 단계인 만큼, 2년에 한 번 반복됐던 메모리 특유의 '널뛰기 굴레(Boom-bust-repeat)'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2.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AI가 지속되는 한 메모리 사업은 파운드리처럼 업다운이 미미한 산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3. 목표 주가 상향 및 주가 상승 여력
    1.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높였고,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2. 삼성전자가 내년엔 엔비디아의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지만, 삼성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엔비디아(21.79배)의 3분의 1 수준(6.72배)에 불과하다.
    3. SK하이닉스는 그보다도 적은 4분의 1 수준(4.92배)으로, 양사 모두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4. 장기 공급 계약의 의미
    1.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빅테크들이 삼성·SK와 5년 단위의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LTA)을 맺으려 하는데, 적어도 메모리 수요가 5년은 이어진다고 본다는 뜻"이라고 했다.
    2. 그는 "반도체 사이클이 사라지는 것은 한국 증시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가 없어지는 것이며, 올해부터 한국 기업과 증시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슈퍼사이클 제동 걸 변수
    1. AI 버블 논란: 삼성·SK의 장밋빛 시나리오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에 의존하고 있어, 전력 부족 등 돌발 변수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지연될 경우 슈퍼사이클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2. 자본 리스크: 빅테크의 전례 없는 자본 지출과 관련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 공급 과잉 리스크: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고,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공급 과잉 리스크가 변수가 될 수 있다.
    4. IT·가전 제품 수요 위축: 반도체발 가격 급등 여파로 IT·가전 제품의 수요 위축을 촉발해 반도체 수요가 꺾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7.4. 내 자산 지키는 AI 반도체 3대 핵심 지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사재기'에 가까운 장기 계약 국면에 진입하면서,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들은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정교하게 살펴 자산 가치를 지켜야 한다.

  1.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CAPEX) 증가율
    1. MS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꺾이는 시점이 곧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한다.
  2. HBM의 단가 추이
    1. HBM의 제품 마진율이 둔화하는 시점이 반도체 주의 고점 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AI 서비스 구독료의 변동
    1. 반도체 가격 상승분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 지갑 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4. 공급망 안보의 중요성
    1.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은 '싸게 사는 기술'이 아니라 물량을 '확실히 받는 능력'이 지배한다.
    2. 한국이 쥔 메모리 주도권은 이제 단순한 수출 효자를 넘어 글로벌 AI 패권을 좌우하는 강력한 '안보 무기'이다.

8. 삼성전자 중국 사업 구조 개편: 반도체·모바일 집중, 가전은 대리점 전환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 전반의 구조 개편에 나서며 반도체와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가전 부문은 대리점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8.1. 중국 사업 재편 방향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모바일과 저장장치 사업에 집중하고 반도체를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있으며, 가전 부문은 직영 방식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1. 반도체 및 모바일 집중
    1. 이차이글로벌은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모바일과 저장장치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반도체를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 가전 부문 대리점 전환
    1. 시장조사업체 AVC리보에 따르면 세탁기와 냉장고 같은 삼성전자 백색가전 사업은 올 하반기 대리점 체제로 전환이 유력하며, TV를 비롯한 흑색가전 역시 대리점 모델로 바뀔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3. 삼성디스플레이의 사례
    1. 이차이글로벌은 "삼성전자 아래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유통업체들이 이미 디스플레이 출하를 중단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8.2. 구조 개편 배경: 가전 사업 부진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구조 개편 배경에는 가전 사업의 부진한 실적이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가전의 점유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1. 가전 사업의 부진한 실적
    1. 삼성전자가 설정한 올해 중국 컬러TV와 가전 연매출 목표는 2014~2015년 전성기 시절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2. 올해 4월 5일 기준 중국 TV와 냉장고 및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각각 3.6%, 0.4%, 0.4%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 14위, 15위에 머물렀다.
  2. 중국 시장 상황
    1. 중국 동부지역의 한 가전제품 판매자는 "중국에서 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위축되고 있다"며 "TV 제품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지만 매출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2. 이차이글로벌은 중국 디스플레이와 가전 산업은 성장한 반면 해외 브랜드는 더욱 후퇴하는 시장 상황을 삼성전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9. 반도체 장비·재료·부품 산업의 슈퍼사이클 진입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한미반도체, 디아이 등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잇따라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반도체 재료·부품 관련주들도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호황을 맞고 있다.

9.1.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잇따른 수주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한미반도체, 테스, 디아이 등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장비 공급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1. 한미반도체의 수주 성과
    1. 한미반도체는 최근 출시한 'BOC COB 본더'를 인도 지역에 수출하기로 확정했다.
    2. BOC COB 본더는 BOC 공정과 COB 공정을 장비 한 대로 구현할 수 있는 '투인원' 본딩 장비이다.
    3. 또한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이달 중 96억 원 규모로 HBM 공정에 쓰이는 'TC본더'를 납품할 예정이다.
    4. TC본더는 열과 압력을 가해 D램과 D램을 위아래로 붙이는 역할을 하며, 한미반도체는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공정용 필수 장비인 TC본더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 테스(TES)의 전공정 장비 수주
    1. 테스는 올해 3월에만 총 3차례에 걸쳐 949억 원 규모로 SK하이닉스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 테스는 반도체 전공정에서 플라즈마를 이용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3. 디아이(DI)의 검사장비 수주
    1. 디아이는 삼성전자와 96억 원 규모로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와 68억 원 수준에 풉클리너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4.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낙수효과
    1. 이처럼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공급 성과가 이어지는 것은 올해 들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호황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2.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7720억 달러(약 1143조 원)보다 26.3% 늘어난 9750억 달러(약 1443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반도체 장비 시장 역시 지난해 1330억 달러(약 197조 원)에서 올해 1450억 달러(약 215조 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후방산업에 속한 장비기업들이 낙수효과를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9.2. 반도체 재료·부품 관련주 동향 및 시장 전망

반도체 재료·부품 관련주들이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보이고 있다.

  1. 주요 관련주 동향
    1. 반도체 재료·부품 관련주들은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위지트, 후성, 에스앤에스텍은 상승했다.
    2. 위지트는 19.07% 상승한 743원에 거래를 마쳤다.
    3. 후성은 15.76% 상승한 1만1240원에, 에스앤에스텍은 12.57% 상승한 10만2100원에 거래됐다.
    4. 반면 KEC, 동진쎄미켐, 티이엠씨는 하락했다.
  2. 시장 성장 전망
    1. 국내 반도체 재료·부품 관련주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2024년 매출 12.5% 증가를 기록했다.
    2. 2026년 4월 기준 테마주 46종목 중 43종목 상승하며 최근 수익률 4.94%를 보였다.
    3. 국내 33개 주요 반도체 부품 제조사 합산 매출은 2024년 9조 75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성장했다.
    4. 반도체 공정 부품 시장은 글로벌 기준 2024년 126억 7천만 달러 규모이며, 소재 시장은 공정 미세화로 전·후공정 수요가 증가 중이다.
    5. 반도체 재료 시장은 2024년 771억 3천만 달러에서 2032년 1,080억 2천만 달러로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6. 한국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은 2025~2033년 연평균 9.41%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235억 달러로 연평균 8.8% 확대될 전망이다.

9.3. 주요 반도체 재료·부품 기업 현황

위지트, 후성, KEC, 동진쎄미켐, 티이엠씨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재료·부품 기업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위지트
    1. 위지트는 반도체 핵심 공정(SPUTTER, CVD, Etch)의 소모성 부품(Metal)을 국산화 및 개발에 성공하여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 관계기업인 티사이언티픽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2. 후성
    1. 불소화합물 전문기업 후성은 미국의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리튬이온 전해질 소재 LiPF6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 LiPF6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질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다.
    3. 후성은 40여 년간의 불소 기술 연구를 기반으로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고순도 불소 정제와 가스 처리 공정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4. 최근 친환경 냉매, 고효율 불소가스, 고에너지 전해질 소재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3. KEC
    1. KEC는 1969년 설립된 국내 대표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MOSFET, IGBT 등 차량과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파워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2.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를 넓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신재생에너지·스마트가전 등 신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3. '토털 파워 솔루션' 전략을 통해 설계부터 생산, 품질·검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반도체 강소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4. 동진쎄미켐
    1. 동진쎄미켐은 국내 최초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며, 낸드플래시용 포토레지스트(PR)를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해왔다.
    2. 지난해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HBM용 CMP 슬러리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용' CMP 슬러리 기술을 선보이는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 최근에는 전자재료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이차전지 분야에 집중 투자 및 개발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5. 티이엠씨
    1. 티이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소재 전문 기업이다.
    2. 네온(Ne)·제논(Xe)·크립톤(Kr)·헬륨(He) 등 희귀가스와 디보란(B2H6)·일산화탄소(CO)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3. 가스 합성·정제·혼합·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순도 특수가스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0. 동진쎄미켐, 미국 텍사스 거점 가동으로 매출 확대 기대

동진쎄미켐이 고객사인 삼성 파운드리 수주를 계기로 미국 텍사스 공장을 이르면 2분기부터 가동하며, TSMC도 고객사로 확보하여 연간 최대 15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0.1. 미국 텍사스 공장 가동 및 매출 기대

동진쎄미켐은 약 2년 가까이 가동이 지연됐던 미국 텍사스 공장을 2~3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며, 두 공장 100% 가동 시 연간 최대 15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 텍사스 공장 가동 계획
    1. 동진쎄미켐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인근 킬린과 플레인뷰에 설립한 반도체 소재 공장을 2~3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2. 올해가 현지 양산 매출 발생 원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 킬린 공장
    1. 킬린 공장은 동진쎄미켐 자회사 '동진쎄미켐 텍사스'가 운영하는 반도체용 신너(Thinner) 생산 거점이다.
    2. 반도체용 신너는 웨이퍼 가장자리에 남은 포토레지스트(PR)를 제거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이다.
  3. 플레인뷰 공장
    1. 플레인뷰 공장은 삼성물산, 미국 마틴과의 합작사 'DSM쎄미켐'이 운영하는 고순도 황산 생산 시설이다.
    2. 동진쎄미켐이 지분 70%를 보유해 운영을 주도하며, 삼성물산은 판매, 마틴은 원재료 공급을 맡았다.
  4. 기대 매출
    1. 두 공장을 100% 가동할 경우 기대되는 연 매출은 공장당 700억~800억 원 수준으로, 동진쎄미켐이 두 텍사스 거점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추가 매출은 최대 1500억 원에 달한다.
    2. 고객사 램프업 일정에 맞춰 점진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다.

10.2. 텍사스 거점 설립 배경 및 고객사 확보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의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건설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 거점을 설립했으며, 고순도 황산 공장은 TSMC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1.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1.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 거점 설립을 결정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건설에 협력 소재 기업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이다.
    2. 특히 신너 공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급 하나만을 전제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 테일러 부지와 킬린은 차로 약 1시간 거리이다.
    3. 동진쎄미켐은 텍사스 거점 설립에 2600억 원을 투자했으며, 각 공장에 약 1억 달러씩 투입했다.
  2. 양산 지연 및 정상화
    1. 지난 2024년 중순 두 공장 모두 준공했지만, 고객사의 파운드리 사업 부진으로 본격적인 양산 전환이 늦어졌다.
    2. 지난해 삼성전자가 23조 원 규모의 테슬라 AI6 칩 장기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고객을 확보하며 테일러 팹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었다.
    3. 이에 따라 동진쎄미켐도 소재 공급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양새이다.
  3. TSMC 고객사 확보
    1. 고순도 황산 공장의 경우 TSMC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시제품 공급과 테스트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텍사스 두 공장의 양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기에는 점진적인 가동이 이뤄지겠지만, 공장을 완전히 가동했을 때 공장별로 연간 700억~8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1. 한미반도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연내 출시 및 투트랙 전략

한미반도체는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연내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TC 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11.1.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및 인프라 구축

한미반도체는 2029년 본격 양산 적용될 하이브리드 본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하고 있으며, 차세대 장비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출시
    1. 한미반도체는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연내 출시하고 고객사와 협업에 나선다.
    2. 앞서 2020년 '1세대 HBM 생산용 하이브리드 본더'를 출시하며 핵심 기술과 검증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2세대 장비는 1세대 개발 경험과 원천 기술을 집약해 나노미터 단위의 정밀도, 공정 안정성, 수율 등 완성도를 높여 개발되었다.
  2.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1.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Cu) 배선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로, 기존 솔더 범프를 제거해 패키지 두께를 줄이면서도 방열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어 20단 이상의 고적층 HBM에서 필요로 한다.
  3. 인프라 구축
    1. 한미반도체는 내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415평(1만4570.84m2), 지상 2층 규모로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를 지난해부터 건립 중이다.
    2. 팩토리 내에는 반도체 전공정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100 클래스(Class 100)' 클린룸이 구축될 예정이다.

11.2. TC 본더 시장 주도권 유지 및 투트랙 전략

한미반도체는 HBM 패키지 높이 기준 완화에 따라 하이브리드 본딩의 본격 양산 도입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TC 본더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며 하이브리드 본더의 완성도를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1. TC 본더 시장 주도권 유지
    1.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HBM 패키지 높이 기준을 기존 775㎛에서 900㎛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함에 따라, 하이브리드 본딩의 본격적인 양산 도입 시점은 2029~2030년경이 예상된다.
    2. 그 전까지 한미반도체는 HBM 다이 면적을 넓힌 '와이드 TC 본더'를 올해 하반기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3. '와이드 TC 본더'는 TSV(실리콘관통전극) 수와 I/O(입출력 인터페이스) 수(數)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어 이전 기술 대비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확장할 수 있다.
  2. 투트랙 전략
    1. 한미반도체는 TC 본더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본더의 완성도를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2.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HBM용 TC 본더 1위 노하우를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에 적용했다"며 "고객사가 차세대 HBM 양산에 돌입하는 시점에 완성도 높은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2. 삼성디스플레이, 애플·구글에 최신 'M16 OLED' 공급 및 모니터용 QD-OLED 성장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애플과 구글 신형 스마트폰에 최신 재료를 적용한 'M16 OLED' 패널을 공급하며, 모니터용 QD-OLED는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1. 삼성디스플레이, 애플·구글에 M16 OLED 공급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출시되는 구글 픽셀11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8 프로 모델 2종(프로, 프로맥스), 폴더블 아이폰에 M16 유기재료 세트를 적용한 OLED 패널을 공급한다.

  1. M16 OLED의 특징
    1.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겨냥, 최신 재료로 가장 성능이 우수한 OLED 패널을 만드는데 이 재료세트를 'M' 시리즈로 부른다.
    2.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 재료를 사용했다는 의미로 M16은 밝기나 색상, 수명, 전력 효율 등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2. 공급 규모 및 확대 전망
    1. 하반기 M16 OLED 공급 규모는 아이폰18 프로, 프로맥스 약 5000만 대, 폴더블 아이폰 약 1000만 대이다.
    2. 애플은 상위 라인업에 신규 재료세트를 적용한 이후 점차 하위 라인업으로 적용처를 확장하기 때문에 향후 공급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3.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 IT 기기인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에도 전량 OLED를 공급할 예정이라 M16 OLED 공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3.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업계 수혜
    1. M16 재료세트에 유기물을 공급하는 국내 주요 업체로는 삼성SDI, LG화학, 덕산네오룩스 등이 있으며, 이들의 수혜가 커질 전망이다.
    2. 삼성SDI는 그린 호스트, LG화학은 공통층 소재인 정공방어층(HBL)과 전자수송층(ETL)을 공급한다.
    3. 덕산네오룩스는 적색·녹색을 내는 레드 프라임과 그린 프라임, 정공수송층(HTL)을 맡는다.

12.2. LG전자, 모니터용 QD-OLED 첫 구매로 삼성-LG 교차 구매 일상화

LG전자가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처음으로 탑재하며, 삼성과 LG 간 디스플레이 패널 교차 구매가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

  1. LG전자의 QD-OLED 구매 배경
    1. LG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패널을 공급받아 올 하반기 신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며, 27인치와 32인치 등 복수 크기가 검토되고 있다.
    2.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찾은 이유는 기술적 요인 때문이다. 27인치의 경우, LG전자는 화소밀도 160PPI 사양을 필요로 했으나, 자회사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사양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 LG디스플레이 WOLED는 배면 발광 방식이어서 고밀도 화소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4. 또 다른 이유는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TV용 WOLED 대응 부담으로,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로 공급하는 TV용 WOLED 패널 물량이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이다.
  2. 삼성-LG 교차 구매의 일상화
    1.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양 그룹 간 디스플레이 패널 교차 구매가 점차 일상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 배경에는 중국이 있으며, LCD를 중국에 내주고 OLED로 전선을 좁힌 뒤부터 삼성과 LG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3. QD-OLED 모니터 시장 성장
    1.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모니터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누적 출하량이 지난 3월 500만 대를 돌파했다.
    2. 2021년 말 양산을 시작한 이후 연평균 3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3. 현재 삼성전자 오디세이 시리즈와 델, HP 등이 주요 고객사이며, 여기에 LG전자까지 가세하게 되었다.
    4. QD-OLED는 청색 OLED와 퀀텀닷을 결합해 색을 표현하며, WOLED는 백색 OLED에 컬러필터를 적용하는 구조로, QD-OLED가 색 표현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5.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이 274만 대였다고 밝혔으며, 올해도 51%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6. 지난해 기준 OLED 침투율은 아직 2%대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많다.

12.3.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량 500만 대 돌파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QD-OLED가 양산 개시 4년여 만인 지난 3월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기술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1. QD-OLED 기술의 우수성
    1.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말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QD-OLED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QD를 디스플레이에 내재화한 기술이다.
    2. 기존 OLED가 컬러 필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에서 빨강색, 초록색 빛으로 전환되면서 순도 높은 색을 구현한다.
    3.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특성 덕분에 시야각이 넓고, 자발광 패널이기에 응답 속도 역시 뛰어나 LCD 대비 화질도 선명하다.
  2.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지배력 강화
    1.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을 탑재한 제품의 비중(매출 기준)은 2024년 22%에서 올해 4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자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3. 기술 혁신 및 시장 주도
    1.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손을 잡고 150종이 넘는 QD-OLED 모니터를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 중이다.
    2. 특히 최근에는 문자 가독성을 높인 34인치 360Hz(헤르츠) QD-OLED를 출시해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3.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도 개발해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에 전면 적용했다.
    4.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QD-OLED의 빠른 성장과 압도적인 점유율은 독보적인 화질,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력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3. LG디스플레이, R&D 투자 확대 및 기술 중심 회사로 전환

LG디스플레이는 R&D에 2조2000억 원을 투자하고 누적 등록 특허 7만 건을 돌파하며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허 로열티 수익을 확대하고 OLED 기술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1. R&D 투자 확대 및 특허 성과

LG디스플레이는 작년에 2조2114억 원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었으며, 누적 등록 특허 7만 건을 돌파하며 기술 개발 성과를 수익으로 연결하고 있다.

  1. R&D 투자 규모
    1. LG디스플레이는 작년에 2조2114억 원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었으며, 이는 연간 매출의 8.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 특허 등록 및 누적 현황
    1. 작년 신규로 등록한 특허는 4073건(국내 1817건·해외 2256건)으로 집계되었고, 특허 등록률은 95% 이상을 유지했다.
    2. 작년 말 기준 누적 등록 특허 수는 7만335건(국내 3만1645건·해외 3만8690건)으로 집계되었다.
  3. 특허 로열티 수익 증가
    1. LG디스플레이는 기술 개발 성과를 품질 향상이나 생산 효율성 개선 등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수익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 연간 로열티(특허 사용료) 수익은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특허 로열티는 999억 원이다.
    3. LG디스플레이의 연간 특허 로열티 수익 규모는 1100억~1200억 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으며, 2022년 124억 원에서 2024년 606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3.2. 사업 구조 전환 및 OLED 중심 전략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패널 사업을 철수하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1. 대형 LCD 패널 사업 철수 및 특허 제공 확대
    1. LG디스플레이의 특허 로열티 수익이 늘어나는 배경 중 하나는 작년 4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 철수이다.
    2. 경쟁사에 대형 LCD 관련 특허를 제공해도 시장이 겹치지 않아 축적한 기술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마련에 나설 수 있었다.
  2. OLED 중심 사업 전환
    1. LG디스플레이는 사업 구조를 LCD에서 수익성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2. 전체 매출 내 OLED 비율은 2020년 32%에서 작년에는 61%로 확대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 이에 작년 말 기준 면적당 판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 상승한 1297달러(약 184만5200원)를 기록했다.
    4. LG디스플레이는 이를 기반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3.3. OLED 기술 방어 및 AI 도입을 통한 제조 혁신

LG디스플레이는 핵심 매출원인 OLED 사업에서 기술 주도권 유지에 신경 쓰고 있으며, AI 플랫폼 '피직스네모'를 도입해 자체 디지털 트윈 패널툴(DPS)을 개발하는 등 기술 개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1. OLED 기술 방어
    1. LG디스플레이는 작년 6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티엔마가 자사 LCD·OLED 관련 특허 7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2. 티엔마가 LG디스플레이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10년 넘게 이어진 라이선스 협상을 지연·거부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3. 티엔마는 핵심 특허 1건에 대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했지만, 미국 법원은 티엔마의 심판 청구를 각하하며 해당 특허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권리가 유지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2. AI 도입을 통한 제조 혁신
    1. LG디스플레이는 OLED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2. 올해 초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피직스네모'를 도입해 자체 디지털 트윈 패널툴(DPS)을 개발했다.
    3. DPS에는 OLED 제조의 실제 물리적 계측 과정을 학습한 AI 모델이 접목되어 가상 실험의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대폭 높였다.
    4. 엔비디아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효율성을 높인 LG디스플레이를 지난달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발표 무대에 초청하기도 했다.

13.4. 풍부한 인재와 차별화 기술로 격차 수성

LG디스플레이는 풍부한 인재를 바탕으로 탠덤(Tandem) OLED 등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서 특허 출원·등록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별화 기술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수성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1. 디스플레이 업계 노벨상 수상
    1. 세계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는 지난달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사업부장에게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을 수여했다.
    2. 최 사업부장은 탠덤(Tandem) 등 멀티 스택 구조의 고효율 패널을 개발, OLED가 TV·고성능 IT·차량용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만든 성과로 수상했다.
    3.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수직으로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패널로, 기존 1개층 구조보다 높은 밝기와 수명이 긴 특징을 지닌다.
    4.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서 특허 출원·등록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 SID 석학회원 선임
    1.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선행기술연구소장이 SID 석학회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2. SID는 양 소장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하며 "스트레처블·롤러블 등 여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주도해 왔다"며 "올레도스(OLEDoS, 초소형·고해상도 OLED로 확장현실 기기 등에 쓰이는 패널)를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3. 기술 중심 회사 비전
    1. 정철동 사장은 "차별화 기술이 LG디스플레이와 경쟁사의 격차를 수성할 해자(垓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 선익시스템,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기술 개발

선익시스템이 한국화학연구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식 진공 공정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 양산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14.1.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기술 개발 협력

선익시스템과 한국화학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대면적 양산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 역할 분담
    1. 한국화학연구원이 소재·공정 기술을, 선익시스템이 진공 증착 장비·양산 기술을 맡는다.
    2.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생산 공정으로 이어지는 상업화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2. 목표
    1. 기술 개발과 양산 적용 간 간극을 줄이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이다.
    2. 공정·장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양산 기반 강화도 추진한다.

14.2.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잠재력과 건식 진공 공정의 중요성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높은 효율 잠재력과 경량성·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습식 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건식 진공 공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특징
    1.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보완할 차세대 태양광 기술이다.
    2. 높은 효율 잠재력과 경량성·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이동형 전원,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 습식 공정의 한계
    1. 현재 주류인 습식(용액) 공정은 생산성과 공정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되었다.
    2. 실험실 수준의 고효율에도 대면적 양산으로의 확장이 지연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3. 건식 진공 공정의 대안 부상
    1. 업계는 대안으로 건식 진공 공정에 주목하고 있다.
    2. 건식 공정은 박막 두께와 조성 제어가 용이하고 공정 반복성이 높아 대면적 모듈 구현에 유리하다.
    3. 진공 증착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경우 기존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양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전략 및 공공 부문 역할 강조

권오현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은 AI, 바이오 등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공공 부문의 초기 수요 발굴과 정책금융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논의되었다.

15.1.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 및 AI 집중

권오현 위원장은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AI는 기반 산업으로서 로봇과 헬스케어 등 한국의 강점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 글로벌 전략의 중요성
    1. 권오현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삼성전자 고문)은 미래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 AI 산업 육성 방향
    1.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AI를 개별산업과 전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산업으로서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로봇과 헬스케어 등에 AI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5.2. 공공 부문의 역할 및 바이오 규제 차별화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초기 수요 발굴 노력이 필요하며, 바이오 분야는 일률적 규제 완화보다는 부문별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1. 공공 부문의 초기 수요 발굴
    1.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리스크가 높은 분야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초기 수요 발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 바이오 분야 규제 정책
    1.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일률적 규제 완화보다는 레드(보건·의료), 그린(GMO), 화이트(바이오에너지) 등 부문별 특성에 따른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 정책금융 효율화
    1. 참석자들은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금융의 성과평가 기능 강화 등 운영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논의했다.

16. 삼성전자, 우주 반도체 본격 개발 및 뉴스페이스 시대 한국 기업들의 도전

삼성전자가 우주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우주 헤리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이 우주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16.1. 삼성전자의 우주 반도체 개발 및 '우주 헤리티지' 확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우주 반도체와 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하여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우주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1. 삼성전자의 우주 반도체 투자
    1.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우주에서 사용되는 우주 반도체와 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2.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항공반도체전략연구단 사업의 일환으로 D램과 낸드 메모리를 우주로 보내 검증 과정을 거쳤다.
    3. 우주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는 고성능과 함께 우주 방사능에 대한 내성을 동시에 갖춰야 해 요구 조건이 까다롭다.
  2. '우주 헤리티지' 확보 지원
    1. 삼성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총괄로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우주항공반도체전략연구단의 '우주 헤리티지(Heritage)' 확보 사업에 참여해 국내 통신·전력·영상 등 다양한 팹리스 기업들의 우주 반도체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2. '우주 헤리티지'는 반도체가 우주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로, 글로벌 우주 반도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3.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넷솔의 M램(MRAM), 파워마스터반도체의 전력반도체 등이 검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4.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검증했다.

16.2.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반도체 시장 변화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우주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상용 부품(COTS) 도입이 확대되면서, 값비싼 우주 전용 부품 대신 저렴하고 성능 좋은 상용 반도체를 우주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 상용 부품 도입 확대
    1. 스페이스X 등장으로 우주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로켓 발사가 많아지면서 상용 부품(COTS·Commercial Off-The-Shelf) 도입을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 값비싼 우주 전용 부품 대신, 작고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상용 반도체를 우주 시스템에 적용해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3.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회사들이 참여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2. 우주 반도체 시장의 성장 잠재력
    1. 권용환 ETRI 우주항공반도체전략연구단장은 "한국은 반도체 산업 강국이지만 우주항공 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 0%"라면서 "2030년에 우주 반도체 7종을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 우주 컨설팅 기관인 노바스페이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주 산업에서 위성, 로켓 등을 만드는 제조 부문의 규모는 410억 달러(약 60조 원) 수준이다.
    3. 스페이스X 외에도 아마존이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서비스 등을 시작했고, AI 데이터센터의 시대가 열리게 되면 우주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6.3. 우주 데이터센터 전력원, 태양광 기술 개발

우주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핵심 전력원인 태양광과 관련하여 국내 기술도 주목받고 있으며, 한화큐셀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상용화를 위해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1. 태양광 발전 기술의 중요성
    1. 우주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수요로 인해 고효율 태양광 발전 기술이 필수적이다.
    2.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은 빛 흡수 효율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 전지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 솔루션이다.
    3. 상부 셀은 페로브스카이트로 단파장 빛을, 하부 셀은 실리콘 등으로 장파장 빛을 흡수해 스펙트럼 낭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2. 한화큐셀의 기술 개발
    1. 국내 기업 가운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2. 한화큐셀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상용화를 위해 상용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3. 이는 연구소 수준의 기술을 양산으로 연결하기 전 시제품을 생산하고 공정을 검증해 품질과 수율을 확보하는 사전 단계에 해당한다.
    4. 김기홍 한화큐셀 탠덤상업화추진담당 상무는 "우주 태양광 발전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우주 방사선을 비롯해 극한 환경에 대한 내구성 확보가 필요하다. 위성 탑재를 위한 경량화 설계도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17. GIST, AI 양팔 로봇 집기 기술 개발로 피지컬 AI 실용화 앞당겨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규빈 교수 연구팀이 사람처럼 두 팔을 함께 움직여 균형을 잡고 물체를 안정적으로 집어 조작할 수 있는 'AI 양팔 로봇 파지(집기) 기술'을 개발하여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의 피지컬 AI 실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17.1. AI 양팔 로봇 파지 기술 개발

GIST 이규빈 교수 연구팀은 로봇이 물체를 잡을 때 두 팔의 움직임이 서로 충돌하거나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 불안정성을 스스로 학습해 해결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하는 'AI 양팔 로봇 파지(집기) 기술'을 개발했다.

  1. 기술의 핵심
    1. 이 기술은 로봇이 물체를 잡을 때 두 팔의 움직임이 서로 충돌하거나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 불안정성을 스스로 학습해 해결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2. 피지컬 AI 수요 증가
    1. 최근 다양한 산업의 실제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 팔을 이용해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고 다루는 '양팔 로봇'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17.2. 기존 연구의 한계와 '엔드 투 엔드' 방식 해결

가구처럼 크거나 무거운 물체는 한 팔로는 다루기 어려워 두 팔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연구들은 양팔의 동작을 각각 계산한 뒤 조합하는 방식이어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두 팔을 처음부터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시에 고려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의 AI 모델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1. 기존 연구의 한계
    1. 가구처럼 크거나 무거운 물체는 한 팔로는 다루기 어려워, 두 팔이 협력해 안정적으로 파지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2. 하지만 팔의 위치·방향·힘을 모두 고려해야 해 경우의 수가 많고, 두 팔이 서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균형 있게 분산해야 하는 등 훨씬 복잡한 제어가 필요하다.
    3. 기존 연구들은 양팔의 동작을 각각 계산한 뒤 나중에 조합하는 방식이어서, 두 팔의 협력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해 움직임이 충돌하거나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2. '엔드 투 엔드' 방식의 해결
    1. 연구팀은 두 팔을 처음부터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시에 고려하는 AI 모델 '양팔 파지 로봇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2. 입력부터 결과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처리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으로, 별도의 단계 나누기 없이 두 팔의 협동을 한 번에 학습하도록 했다.
    3. 그 결과 의자, 선반, 수납함 등 다양한 형태의 물체 100개를 활용한 가상 실험에서 89.67%의 파지 성공률을 기록해 기존 기술보다 약 18%p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4. 외부에서 충격을 가하는 조건에서도 기존 기술보다 약 23%p 향상된 59.72%의 성공률을 유지해,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17.3. 연구 성과 및 향후 계획

이규빈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가상 환경에서 실제 로봇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최초의 통합형 양팔 파지 시스템이라고 평가했으며, 연구 결과는 로봇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1. 연구의 의의
    1. 이규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의 두 팔 협동을 하나의 통합된 방식으로 학습시켜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도 가상 환경에서 실제 로봇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최초의 통합형 양팔 파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2. 학술대회 발표
    1.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 서버 'arXiv'에 2025년 9월 23일 사전 공개되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로봇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ICRA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18. K배터리, 캐즘 속 R&D 투자 확대에도 중국 CATL과의 격차 여전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CATL 한 곳의 투자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며 기술 격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1. K배터리 R&D 투자 현황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전년 대비 약 14.9% 증가한 총 3조609억 원으로 확대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1. 배터리 3사 R&D 투자 규모
    1. 지난해 배터리 3사의 R&D 투자 규모는 총 3조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9% 증가했다.
    2. 지난해 3사의 합산 영업손실이 1조3081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늘린 것은 미래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2. 기업별 투자 현황
    1. 삼성SDI는 R&D 집행 규모와 매출액 대비 비중 모두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조4209억 원을 투입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10.7%에 달했다.
    2.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에 전년 동기(1억882만 원) 대비 22% 증가한 1억3278억 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5.6%였다.
    3. SK온의 지난해 R&D 투자비용은 31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은 전년 1.97%에서 지난해 0.55%로 낮아졌다.

18.2. 중국 CATL과의 격차 및 정부 지원

중국 CATL은 지난해에만 약 4조8277억 원을 R&D에 배정하며 한국 기업 3곳의 연간 투자액을 뛰어넘었으며, 중국 정부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까지 더해져 국내 기업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1. CATL의 압도적인 투자 규모
    1. CATL은 지난해에만 약 220억 위안(약 4조8277억 원)을 R&D에 배정했으며, 이는 한국 기업 3곳의 연간 투자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2. CATL은 지난 10년간 누적 R&D 지출만 900억 위안(약 19조6722억 원)을 넘는다.
  2. CATL의 기술 개발 현황
    1. 이러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CATL은 이미 나트륨 배터리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전고체 배터리 역시 파일럿 단계에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3.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 육성 정책
    1. 중국 정부도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만 60억 위안(약 1조3115억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서며 전방위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2. 단일 기업이 아닌 기업과 정부가 결합된 구조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4. 국내 지원 방안 마련의 필요성
    1. 김영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는 "신규 투자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R&D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9.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제한 및 미국과의 협상

이란이 미국과의 2주간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등 통제권을 강화하며 미국과의 대면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19.1.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제한 및 통제권 강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 제한하고,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조건으로 내걸며 해협 통제권을 강조하고 있다.

  1. 통과 선박 제한
    1.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2. 전쟁 이전에는 하루 약 135척이 이 해협을 통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2. 조건부 허용 및 통제권 강조
    1. 이란 소식통은 "모든 선박의 이동은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용"이라며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강조했다.
    2. 혁명수비대(IRGC)가 감독하는 이 새로운 운영 규정은 지역 내 당사국들에 공식적으로 통보되었다.
  3. 대체 항로 제시
    1. 혁명수비대는 "기뢰 충돌을 피하기 위한 대체 항로"라며 호르무즈 해협 내 라라크 섬 인근 해역을 지나는 두 가지 항로를 제시했다.
    2. 해도는 선박이 위험 구역을 피해 이란 본토에 더 가까운 라라크 섬 인근 북쪽 해역을 따라 운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4. 통행료 부과 방안
    1.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휴전 기간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약 10여 척으로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중재국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2. 선박들은 사전에 통행료를 협의한 뒤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비용을 지급해야 하며, 통행료는 배럴당 약 1달러 수준이다.

20.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성과급 37.5조 원 요구에 내부 비판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반도체 부문에만 올해 성과급으로 약 37조5000억 원을 요구하자, 사측은 이를 거부하며 노조의 요구가 회사의 미래를 흔들고 사업부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20.1. 노조의 천문학적 성과급 요구와 사측의 거부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37조5000억 원 이상을 반도체 부문 성과급으로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요구라며 즉각 거부했다.

  1. 노조의 성과급 요구
    1. 삼성전자 노조는 250조 원을 올해 영업이익 기준선으로 잡고 사측에 15%인 37조5000억 원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2. 노조는 사측이 7일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시장과 내부 전망치로 올해 영업이익이 270조 원 이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별 포상이 아닌 1등 기업에 맞는 정당한 보상을 달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했다.
  2. 요구안의 규모
    1. 노조 요구안은 지난 한 해 삼성전자 연구개발(R&D) 투자비(37조7000억 원)와 맞먹으며, '빅딜'로 평가받는 하만 인수액(약 9조300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2.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노조가 회사의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는 반응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20.2. 사측의 비판: 미래 투자 저해 및 사업부 간 갈등 유발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이자 "미래 투자를 접자는 말"이라며, 천문학적인 성과급 요구가 미래 먹거리와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을 고갈시키고 사업부 간 갈등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1. 미래 투자 재원 고갈 우려
    1.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24년 35조 원, 지난해에는 37조700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지출했고 올해는 설비투자를 포함해 110조 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2. 노조 협상안은 한 해 R&D 비용을 통째로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만 나눠달라는 주장이다.
    3. 사측은 반도체 팹 1개를 설치하는 비용이 60조~70조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벌어들이는 이익의 상당 부분을 미래 투자의 재원으로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2. 사업부 간 갈등 유발
    1. 더 심각한 문제는 DS부문의 이익에만 몰두한 노조가 삼성전자의 사업부 간 갈등마저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2.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DS부문 조합원 약 7만8000명은 1인당 평균 4억8000만 원의 성과급을 수령하게 된다.
    3. 노조는 사측에 37조5000억 원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분배 조건을 DS부문 70%, 사업부 30%의 비율로 산정했다.
    4. 반면 DX(디바이스경험)부문 또는 적자를 보는 사업부는 성과급 자체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5.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노조가 특정 사업부의 성과급을 극대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3. 재계의 우려 및 사회적 반발 가능성

재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가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될 경우 투자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사회적 반발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1. 재계의 우려
    1. 재계도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배분할 경우 국내 대기업 모두 같은 요구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재계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60%에 달하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달리 국내 기업들은 10%도 안 된다"며 "이익의 10%를 배분하면 투자 자금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사회적 반발 가능성
    1. 노조의 요구가 사회적인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 정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약 26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에 4조8000억 원을 편성해 국민 3580만 명을 지원하기로 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1인당 5억 원이 넘는 돈 잔치를 벌이면 양극화에 불을 지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3.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성과를 낸 특정 연구원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고용이 보장된 모든 직원이 몇 억 원을 나눠달라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임금으로 다 소진하는 것으로 경영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21.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 및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 재개를 강조했으며, 중동 정세 및 양자 현안 논의를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

21.1.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및 휴전 환영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환영했다.

  1. 항행 안전 강조
    1.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일 저녁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 휴전 합의 환영
    1. 조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전날 휴전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재개를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했다.
    2. 조 장관은 그러면서 "양측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돼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1.2. 우리 국민 안전 및 특사 파견 논의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우리 선박 26척을 포함한 각국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과 이란 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한 신경을 당부했으며, 중동 정세 및 양자 현안 논의를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

  1. 우리 국민 안전 당부
    1.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내 갇힌 우리 선박 26척을 포함해 각국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필요하다면서 "이란 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해서도 계속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2. 외교장관 특사 파견
    1. 조 장관은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자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 외교 장관 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21.3. 호르무즈 해협 통과 조건 및 협상력 제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조건을 걸고 대체 항로를 발표하면서, 우리 선박들이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며, 이는 이란이 미국과의 첫 대면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

  1. 호르무즈 해협 통과 조건
    1. 미국과 이란은 전날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개방에 합의했지만, 이란이 해협 통과 조건을 걸었고, 페르시아만에 갇힌 각국 선박이 2000척 이상에 달하면서 우리 선박들이 해협을 빠져나오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 대체 항로 발표
    1.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기뢰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용해야 할 해협 내 대체 항로를 발표했다.
  3. 협상력 제고 포석
    1. 이번 조치는 이란이 11일 미국과의 첫 대면 회담을 앞두고 기뢰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앞세워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 더불어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3선의 전재수 의원을 선출했다.

22.1.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확정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경선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뽑혔다.

  1. 경선 결과
    1. 정원오 후보는 7~9일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 경선에서 과반을 얻어, 박주민·전현희 의원을 꺾고 결선 투표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뽑혔다.
  2.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
    1. 3선 구청장을 지낸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서 '일 잘한다'고 공개 칭찬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고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을 줄줄이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22.2.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 확정

전재수 의원은 같은 방식의 경선에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누르고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되었다.

  1. 경선 결과
    1. 전재수 후보도 같은 방식의 경선에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2. 정치 경력 및 논란
    1. 전 후보는 부산 북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4년 총선 때 부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2.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3. 하지만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전 후보는 정부·여당의 지원을 받으며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23. 미국-이란 대면 협상 임박: 입장 차이와 신경전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대면 협상이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협상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1. 미국-이란 대면 협상단 구성

미국은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동행하며, 이란은 강경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협상을 이끌 예정이다.

  1. 미국 협상단
    1. 백악관은 8일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고 이슬라마바드로 간다고 밝혔다.
    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밴스와 동행한다.
    3. 밴스는 전통적인 미국 보수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해외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2. 이란 협상단
    1.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협상을 이끌 예정이라고 이란 ISNA통신이 전했다.
    2. 그는 강경파인 혁명수비대(IRGC) 엘리트 군인 출신으로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23.2. 협상 조건에 대한 양측 입장 차이와 신경전

국제 사회에서는 종전 조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며, 양측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1. 이란의 10개 항목 요구
    1. 이란은 협상의 기반이 되는 10개 항목을 공개했으며, 여기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유지 ▲레바논의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료 ▲중동 지역 내 모든 기지와 위치에서 미군 전투 병력 철수 ▲전쟁 피해에 대한 미국의 보상 ▲이란의 핵 농축 권리 인정 등 미국이 절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이 포함되어 있다.
    2.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측이 요구한 10개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팀은 그 제안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다.
  2. 양측의 신경전
    1. 본격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날 양측은 공개 발언을 통해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2. 밴스는 "이란이 휴전을 위해 합의한 약속을 깨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3. 갈리바프는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레바논을 공격하고, 이란 일부 영공에 드론이 침입했고,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부정 등 3개 조항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24. 유럽연합,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중단 촉구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중단을 촉구하며, 최근 군사 행동이 중동 정세 안정에 부담을 주고 특히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국면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24.1. EU의 공습 중단 촉구 및 우려 표명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대응이 정당한 자위권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1. 공습 중단 촉구
    1.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의 행동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휴전이 레바논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2. 자위권 범위 초과 비판
    1. 칼라스 대표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태를 촉발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의 대응이 정당한 자위권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2.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밤 수백 명이 숨졌고, 이런 강경한 행동이 자위 범위에 해당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3. 또한 "헤즈볼라는 역시 기존 합의에 따라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며 "EU는 이를 추진하려는 레바논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24.2. 레바논 피해 상황 및 유엔의 우려

레바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날 하루 동안 레바논에서 200여 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대규모 공습에 대해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1. 레바논 피해 상황
    1. 레바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날 하루 동안 레바논에서 200여 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 유엔의 우려
    1.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2. 그는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에서 사전 경고 없이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데 대해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24.3. 이스라엘의 입장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은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1. 휴전 대상 제외
    1.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8일 발효된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은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25. 이스라엘, 전쟁 중 서안 유대인 정착촌 무더기 승인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이란 전쟁 중에도 국제법상 불법인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34개 신규 건설안을 대거 승인했으며, 이는 서안 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1. 유대인 정착촌 대거 승인 및 의도

이스라엘 내각은 요르단강 서안 산악지대 외곽에 34개의 신규 정착촌 건설안을 승인했으며, 이는 네타냐후 정부 내 극우 성향 인사들이 서안 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1. 신규 정착촌 승인
    1.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1일 서안 산악지대 외곽에 34개의 신규 정착촌 건설안을 승인했다.
    2. 정착촌 승인 사실은 그동안 이스라엘 군 당국의 검열로 보도가 제한됐다가 이날 일제히 공개됐다.
  2.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차단 의도
    1.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을 비롯한 네타냐후 정부 내 극우 성향 인사들은 이번 정착촌 확대를 통해 서안 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 왔다.
  3. 서안 인구 구성
    1. 현재 서안에는 약 3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과 50만 명의 유대인 정착민이 거주 중이다.

25.2. 정착민에 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 증가

정착촌 확대 결정과 맞물려 정착민에 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란 전쟁 시작 이후 공격 횟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1. 민간인 공격 증가
    1. 지난 8일 서안 북부 타야시르 마을에서는 28세 팔레스타인 청년이 정착민의 공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2. 불법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거나 마을에 불을 지르는 경우도 허다하며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폭력을 돕는다는 지적도 있다.
    3.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월까지 유대인 정착민의 폭력으로 인해 최소 7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다.
  2. 이란 전쟁 이후 공격 증가
    1. 특히 지난 2월 28일 이란과 전쟁이 시작된 이후 방화, 구타, 기물 파손 등 공격 횟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25.3. 국제법 위반 및 팔레스타인 공동체 고립

이스라엘 인권단체들은 정착민들이 과거 평화 협정으로 설정된 행정 구역을 무시하고 침범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유엔과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의 서안 점령 및 정착촌 건설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1. 행정 구역 침범
    1.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 등은 정착민들이 과거 평화 협정으로 설정된 행정 구역을 무시하고 침범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 1990년대 체결된 오슬로 협정에 따라 서안은 행정 및 보안 권한 소재에 따라 A, B, C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3. 이번에 승인된 34개 신규 정착촌은 이스라엘이 완전히 통제하는 C 구역을 중심으로 계획되었지만, 유대인 정착민들은 이스라엘이 보안·질서유지 권한만 가진 B 구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할인 A 구역 인근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고립시키고 있다.
  2. 국제법 위반 규탄
    1. 유엔과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의 서안 점령, 정착촌 건설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해 왔다.
    2.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정착촌 승인 결정이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26. 중국 왕이 외교부장 방북, 북중 관계 강화 및 한반도 문제 조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하여 최선희 외무상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중우호조약 65주년 기념 활동을 예고하고 한반도 문제 사전 조율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26.1. 북중 관계 강화 의지 재확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피로 맺어진 북중 우의는 깊고 단단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교류·협력을 긴밀히 하고 평화·발전을 함께 촉진할 것을 밝혔다.

  1. 북중 우의 강조
    1. 왕 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양국 교류는 눈부셨고, 피로 맺어진 우의는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긴밀히 하며 평화·발전을 함께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 최 외무상은 "북중 우의는 공동의 사회주의 제도와 우호적 전통을 바탕으로 깊고 단단하며 지속 가능하다"며 "시대 흐름과 양국 인민의 뜻에 맞춰 우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2.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1. 최 외무상은 "북한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완전히 지지하며,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중국이 대만, 티베트, 신장 등 핵심 이익을 지키는 입장을 굳게 지지한다"고 했다.
  3. 시진핑 총서기 이념 긍정
    1. 또한 "시진핑 총서기가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긍정하며, 중국이 국제·지역 문제에서 발휘하는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4. 북중 정상회담 의미 강조
    1. 왕 부장은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역사적인 회담을 통해 양자 관계 전반과 전략적 문제에 대해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2. 최 외무상도 "작년 9월 정상회담을 통해 우의와 상호신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5. 북중우호조약 65주년 기념 활동 예고
    1. 양국은 북중우호조약(1961년) 체결 6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26.2. 미중 정상회담 앞둔 한반도 문제 사전 조율 가능성

왕이 부장의 이번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으로, 내달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 방북의 의미
    1. 왕 부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하며, 이번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2. 중국은 내달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번 방북에서 북중 간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 북미 회담 성사 가능성 논의
    1.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중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양측이 북미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3. 국제·지역 문제 의견 교환
    1.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현재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27. 북한, 이란전 전훈 반영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실험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실어 위력을 실험한 '집속탄'(확산탄)은 최근 중동전쟁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뚫은 대량살상무기로, 북한은 이란전 전훈을 반영하여 현대전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1. 북한의 집속탄 탄도미사일 실험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 6~8일 국방과학원과 미사일 총국이 '중요무기체계들에 대한 시험'을 했다며 집속탄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가(KN-23)에 집속탄 탄두를 장착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1. 집속탄의 특징
    1. 집속탄(확산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자탄(새끼 폭탄)이 들어 있다가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자탄이 사방으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로도 불린다.
    2. 이스라엘이 자랑해온 세계 최강의 방공망도 이란의 집속탄 공격에 무력화되는 모습을 본 북한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탄도미사일 기술에 집속탄을 접목해 미사일 실험에 나선 것이다.
  2. 집속탄 시험 발사 공개
    1. 북한은 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 6∼8일 국방과학원과 미사일 총국이 '중요무기체계들에 대한 시험'을 했다며 집속탄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2.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가(KN-23)에 집속탄 탄두를 장착해 발사한 것으로, "6.5∼7㏊(축구장 10개 면적 규모)의 표적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3. 합참 발표 및 추정
    1. 합참은 전날 오전 8시 50분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 이들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약 240km를 날아 시험발사 표적지로 사용되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 알섬 인근에 낙탄했는데, 사거리나 탄착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발표한 집속탄 시험으로 추정된다.

27.2. 이란전 전훈 반영 및 국제사회 우려

최근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에서 이란의 집속탄 공격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훈을 북한이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국제사회는 집속탄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이란전 전훈 반영
    1. 최근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대부분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공중에서 수십 개의 자탄이 쏟아지는 이란의 집속탄 공격엔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 이스라엘은 최근 텔아비브 인근 도시 한복판에서 이란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속탄이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면서 국제사회에 이란의 집속탄 사용을 규탄하기도 했다.
    3.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12일 전쟁' 당시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에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하기도 했다.
  2. 국제사회 우려 및 대응
    1. 집속탄은 요격이 까다로운 데다 다수의 민간 피해를 낼 수 있어 군 당국은 북한의 집속탄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도 "집속탄을 장착한 탄도미사일도 현행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3. 국제사회에선 집속탄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2008년 5월 집속탄의 생산·이전·사용·비축을 금지한 '확산탄금지협약'이 체결돼 110여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나, 남북 모두 분단 상황의 특수성을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다.

27.3. 현대전 무기 개발 속도

북한은 집속탄과 함께 탄소섬유탄(정전탄)전자기무기 등 최근 전장에 부각되고 있는 현대전 무기들도 시험했다고 밝히며, 이란전 전훈을 바탕으로 전술적 가치가 높은 새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 탄소섬유탄(정전탄)
    1. 정전탄은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파괴할 수 있는 폭탄으로, 발전소나 송전소 등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된다.
    2. 우리 군도 정전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이다.
  2. 전자기무기
    1. 북한이 시험 사실을 밝힌 전자기무기는 EMP(전자기 펄스)탄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2.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전자 기기나 통신망, 레이더 등 적 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현대식 무기이다.
  3. 이란전 전훈 반영
    1.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란 전쟁에서 보여 준 비대칭전의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무기시험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전 전훈을 바탕으로 전술적 가치가 높은 새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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