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과 물량 공급을 압박하는 이유는? 미국은 한국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불만을 표하며, 자국 내 반도체 투자 지연과 메모리 물량의 안정적 공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 중국의 '레드테크' 공세와 한국 제조업의 위기

중국은 정부 지원과 빠른 기술 습득을 바탕으로 전기차, 조선,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

1.1. 중국 제조업의 전방위적 성장과 한국의 위협

  1. 중국 제조업의 빠른 성장
    1. 한국이 10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에 올랐던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중국이 더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2. 전기차 시장 장악
    1. 중국 브랜드를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58개국)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22.2%에 달하며 4년 만에 3배 증가했다. 
    2. 브라질(93.4%), 인도네시아(91.6%), 태국(90.8%) 등 신흥국에서는 전기차 10대 중 9대가 중국 차이며, 유럽 점유율도 2년 만에 2배 증가했다. 
    3. 한국 시장 점유율도 2년 만에 0.8%에서 8.0%로 10배 상승했다. 
  3. 조선 및 반도체 시장 위협
    1. 중국 조선사는 세계 선박 수주의 72%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 반도체 분야에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국산보다 30% 저렴한 D램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을 노린다. 
    3.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지켜온 IT용 8.6세대 라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 
    4.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발판 삼아 추격자를 넘어 지배자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70년 제조 강국 코리아의 근간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1.2.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전략

  1. 정교한 시장 잠식 전략
    1. 중국 전기차는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망 및 브랜드를 활용하고 유휴 공장을 인수하는 정교한 전략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2. 이탈리아의 로카우토두에 딜러사는 푸조 모기업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의 합작사 설립 후 립모터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립모터의 소형 전기차 T03는 이탈리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2. 선진국 시장 잠식 가속화
    1. 이탈리아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6개월 만에 22.7%에서 42.1%로 급증했으며, 호주와 멕시코에서도 점유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 브라질에서는 BYD가 현지 진출 3년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전체 완성차 판매 4위에 올랐다. 
  3. 가격 경쟁력 및 현지화 전략
    1. 중국은 원재료 채굴부터 부품 생산, 완성차 조립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20~30%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2. 유럽 업체들은 판매 수익 공유를 대가로 중국 전기차에 판매망을 내주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 합작사를 세워 시트로엥·푸조 대리점에 립모터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3. 중국 체리자동차는 스페인 에브로와 합작사를 세워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체리 SUV 플랫폼에 에브로 상표를 붙인 차량을 생산하며 현지 브랜드 저항감을 줄였다. 
    4. BYD는 포드가 철수한 브라질 공장 부지를 인수해 2년 만에 새 공장을 준공했으며, 둥펑자동차는 프랑스 렌의 스텔란티스 유휴 공장을 활용하고, 지리차는 포드의 스페인 유휴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4. 기술력 역수출 및 정부 지원
    1. 중국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전기차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여 기술력과 AS 역량이 검증된 업체에만 수출을 허가하고 현지 AS센터 구축을 의무화했다. 
    2. 폭스바겐은 샤오펑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아우디는 상하이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중국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역수출되고 있다. 

1.3. 중국 AI 반도체 및 독자 AP 개발 동향

  1. 쑤이위안 과기 IPO 추진
    1. 중국 AI 반도체 업체 쑤이위안 과기(Enflame Technology)가 상하이 증시 커촹판 상장을 위한 IPO 절차에 들어갔다. 
    2. 쑤이위안 과기는 내달 2일부터 신주 청약을 진행하며 60억 위안(약 1조 2366억 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3. 조달 자금은 5세대 및 6세대 AI 반도체 연구개발, 산업화, 첨단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협력 혁신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4. 쑤이위안 과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산 GPU 업체 중 하나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속에서 중국 자체 GPU 및 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5. 텐센트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을 위한 커촹성장층에 편입될 예정이다. 
  2. 샤오미의 독자 AP 'Xring O3' 공개
    1.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자체 설계한 신형 모바일 AP 'Xring O3'를 공개하며 핵심 부품 자급률을 높이고 외부 반도체 기업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 
    2. Xring O3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 기술을 적용해 생산될 예정이며,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될 목표다. 
    3. 초기 생산 물량은 20만~30만 대 수준으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규제 리스크와 수율 불안정성을 고려한 방어적 조치로 풀이된다. 
    4. 샤오미는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에 이어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는 대열에 합류했으며,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차별화를 이루고 퀄컴 스냅드래곤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려는 전략이다. 
    5. 지난해 첫 독자 프로세서 Xring O1을 탑재한 기기의 누적 출하량은 100만 대를 넘어섰다. 
    6. 샤오미의 기술 자립 노력은 의미 있는 도약이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로 생산 라인 전체가 멈출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2. 미국의 반도체 투자 압박과 한국의 대응

미국은 한국의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불만을 표하며, 자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과 메모리 물량의 안정적 공급을 압박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1. 미국의 반도체 투자 및 물량 공급 압박

  1.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불만
    1.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현지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와 메모리 물량 공급을 요구하며, 한국 정부가 발표한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2. 미국은 한국 정부가 국내 반도체 투자를 적극 지원하면서 미국 내 투자에는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3. 미 측이 한국 주도의 '메가프로젝트'를 거론하며 투자를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 대미 투자 이행 압박
    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방미 시에도 이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정부는 미 측의 요구가 지난해 체결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2.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이어 미국 현지 투자 요구가 공식화되면 이중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3.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쇄 회동을 앞두고 있다. 

2.2. 추가 공장 건설 및 장기 공급 계약 요구

  1. 미 상무장관의 추가 공장 건설 요구
    1.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월 마이크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 내 공장 추가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2. 삼성전자는 이미 37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하이닉스는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 
    3. 여기에 추가로 대규모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 것은 국내(호남)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2. 메모리 반도체 공급 보장 요구 및 가격 개입 우려
    1. 미국 정부는 현지 시설 투자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보장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은 선금을 내고 물량을 확보하는 장기공급계약(LTA)을 선호한다. 
    2.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의 가격 협상력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3.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가격에 개입을 하게 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3. 정부의 입장과 총수들의 연쇄 회동
    1.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 투자 요구가 한미 양국이 합의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는 무관한 추가 요구라는 입장이다. 
    2. 김정관 장관은 방미 후 "러트닉 장관과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으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미국의 투자 압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3.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한국 기업의 기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 AI 주도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

  1.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투자 확대
    1. 브로드컴은 밀려드는 AI 반도체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8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채 조달에 나서고 있다. 
    2. 이는 자체 현금 흐름만으로는 고객사에 필요한 반도체 및 인프라 조달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3. 브로드컴은 구글, 앤트로픽 등 AI 기업에 반도체 및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AI 칩용 수주 잔고만 730억 달러에 달한다. 
    4. 브로드컴의 올해 2분기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200% 증가한 160억 달러로 예상된다. 
  2. TSMC 병목 현상과 삼성 파운드리 수혜 기대
    1. 브로드컴은 TSMC의 생산 능력 한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공급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 이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첨단 공정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 통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WBC)에 2나노 이하 공정을 적용하고 HBM4, HBM4E를 공급받기로 했다. 
    4. 업계 관계자는 TSMC의 병목 현상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2나노 라인 가동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2.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대변혁

  1. 글로벌 반도체 매출 급증 전망
    1.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8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에서 올해 54%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1조 5552억 달러(약 215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1조 9399억 달러(약 2693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 벤 리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메모리 가격도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 D램 및 낸드플래시의 폭발적 성장
    1. 올해 D램 매출은 전년보다 246.6%, 낸드플래시는 37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하며, AI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와 범용 D램 및 낸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 가트너는 2027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구축, AI 서버당 메모리 탑재량 증가, HBM 수요 증가가 메모리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3.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 재편
    1.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6.5%에서 2030년 53%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 AI 클러스터의 규모와 연산 속도, 전력 소비량이 커지면서 CPU, 네트워킹 반도체, 전력관리반도체, 아날로그 소자, 광인터커넥트 등 메모리 외 제품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가트너는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매출이 올해 21.9% 증가한 7179억 달러(약 99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3. 에스앤에스텍의 EUV 소재 사업화 가속화

  1. 상반기 실적 성장
    1.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 기업 에스앤에스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281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반기순이익 26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9.5%, 20.6% 증가했다. 
    2. 회사는 2021년 이후 연평균 25.3%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55.5%를 차지한다. 
  2. EUV 소재 사업화 추진
    1. 에스앤에스텍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EUV(극자외선) 소재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10월 용인 EUV센터를 준공하고 올해 2월 양산시설 투자를 완료했다. 
    2. EUV 블랭크마스크는 EUV 노광공정용 포토마스크의 원판으로, 빛을 투과시키지 않고 반사시키는 다층구조의 고부가가치 소재이다. 
    3. EUV 펠리클은 고가의 EUV 마스크를 이물 오염에서 보호하는 20nm 미만의 초박막 멤브레인으로, 회사는 펠리클 멤브레인과 프레임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4. 디스플레이 산업의 환경 규제와 시장 경쟁

4.1. EU의 PFAS 규제와 LG디스플레이의 대응

  1. PFAS 규제 배경 및 내용
    1. LG디스플레이는 환경오염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2. PFAS는 열과 화학물질에 강하고 방수·방오 성능이 뛰어나 반도체 냉매, 디스플레이 필름·코팅재 등에 사용되지만,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환경 오염과 인체 축적 우려가 있다. 
    3. EU는 리치(REACH) 제도를 통해 PFAS 물질군 전체의 제조, 사용, 시장 출시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기존의 개별 물질 규제보다 파급력이 크다. 
    4. EU 규제안은 올해 4분기 확정되어 이르면 2028년 3분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준치를 넘긴 PFAS 함유 부품 및 완제품은 EU 내 생산, 사용, 판매가 어려워진다. 
  2. LG디스플레이의 PFAS 퇴출 로드맵
    1.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소형 제품군을 시작으로 중형, 대형 제품까지 PFAS를 퇴출하고 2035년까지 전 제품에서 PFAS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2. 협력사에는 신규 부품 승인 시 불소(F) 분석 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불소 검출량이 50ppm 이상이면 PFAS 함유 여부를 추가 확인하고 대체 기술 및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3. OLED 필름, 코팅재, 접착제 등에서 PFAS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대체 소재 적용 후 부품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 
  3.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응 및 업계의 입장
    1. 삼성디스플레이도 전사 차원의 PFAS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대체 물질 연구 및 공급망 유해물질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 삼성디스플레이는 PFAS 대체 물질 확보에 단기간 어려움이 예상되어, 정부와 합리적인 규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유럽 화학물질청(ECHA)에 제출했다. 
    3.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용 코팅·필름에 최소 1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업계는 대체 가능한 부품부터 PFAS 프리로 전환하고 대체재가 없는 품목은 유예기간 확보를 통해 소재 개발을 병행할 전략이다. 

4.2. 삼성·LG의 LCD TV 시장 공략 가속화

  1. LCD TV 출하량 증가 및 프리미엄 제품 강화
    1.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LED TV에 이어 LCD TV 출하 확대를 가속화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 중국 업체들이 영향력을 키워온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2.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176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LG전자도 1130만 대로 3.9% 증가했다. 
    3.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출하량은 1년 새 200% 이상 늘었으며, LG전자도 올해 미니 LED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양사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RGB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 RGB LED TV 라인업을 세분화하여 화질을 개선하고 있다. 
  2. 중국 업체와의 경쟁 및 시장 양극화
    1.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은 미니 LED TV를 앞세워 LCD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으며, 올해 1분기 중국 브랜드의 미니 LED TV 합산 점유율은 54%에 달했다. 
    2.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니 LED 출하량을 늘리고 마이크로 RGB 등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군을 강화하여 프리미엄 LCD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3. OLED TV 시장은 이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합산 점유율이 87%에 달하며 국내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4.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중견·저가 TV 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반면, 대형 업체는 대규모 조달을 통해 원가 상승에 대응할 여력이 커 TV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3. LG디스플레이의 중국 TCL OLED 모니터 패널 공급

  1. TCL의 LG디스플레이 패널 채택 배경
    1. LG디스플레이가 중국 TCL의 OLED 모니터 신제품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TCL이 자체 디스플레이 계열사 TCL CSOT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LG디스플레이 패널을 다시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 TCL은 올해 1월에도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선택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27인치와 32인치 OLED 모니터에 LG디스플레이의 탠덤 화이트 OLED(WOLED) 패널이 적용될 전망이다. 
    3. TCL이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배경으로는 제품 성능 차별화, 대량 생산 안정성, 제품 라인업 다양성이 꼽히며, 프리미엄 OLED 모니터 시장에서 화질, 수율,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 LG디스플레이 WOLED 기술의 경쟁력
    1. TCL CSOT는 잉크젯 OLED 패널 기술을 개발해왔으나, 고해상도 모니터용 패널에서 균일도, 수율, 양산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2. LG디스플레이의 WOLED는 TV와 모니터 등 대형 OLED 시장에서 오랜 양산 경험을 쌓아온 기술이며, 특히 탠덤 구조는 발광층을 적층하여 밝기, 수명,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3. TCL의 선택은 OLED 모니터 시장에서 성능과 공급 안정성이 여전히 핵심 경쟁력임을 입증하며,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TV를 넘어 게이밍·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OLED 패널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5. 첨단 기술 개발 및 산업 동향

5.1. UNIST의 차세대 반도체 칩 기술 개발

  1. 더 작고 빠른 반도체 칩 기술 개발
    1. UNIST 김명수·김병조 교수팀은 원자 한 층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금속막으로 보호하여 트랜지스터 소자의 전류 성능을 10배 높이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2. 이 기술은 얇은 2차원 반도체 소재로 더 작고 빠른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게 한다. 
  2. 포토레지스트 잔여물 문제 해결
    1. 기존에는 포토레지스트를 이황화몰리브덴 반도체에 바르고 플라즈마로 깎아내는 과정에서 플라즈마에 노출된 포토레지스트가 딱딱하게 굳어 표면에 눌어붙는 문제가 있었다. 
    2. 개발된 방식은 이황화몰리브덴 위에 5nm 두께의 희생 금속막을 먼저 입혀 포토레지스트 찌꺼기가 직접 닿는 것을 막고, 공정 후 금속막을 녹여내면서 찌꺼기도 함께 제거한다. 
    3. 연구팀은 플라즈마 속 산소가 포토레지스트의 화학구조를 바꿔 이황화몰리브덴 표면에 약 2배 강하게 달라붙게 한다는 원인도 밝혀냈다. 

5.2.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 개최

  1. 엑스포 개요 및 목적
    1.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가 2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2. 이번 엑스포는 드론, 대(對)드론(C-UAS), 국방 AI, 로봇·자율시스템 등 미래 안보와 첨단산업을 이끌 민군겸용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외 88개사가 참가했다. 
    3. 엑스포는 민간의 혁신기술과 군의 실제 수요를 연결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증, 사업화, 조달,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 컨퍼런스, 기술상담 및 비즈니스 매칭을 연계하여 운영한다. 
  2. 주요 전시 및 기술 혁신
    1. 전시장에는 하이브리드 추진방식의 군수송 드론, 다목적 무인회전익기, 생체모방형 비행체, 탄소복합재 기반 경량 구조체, 화재현장 실내 수색용 소형 드론과 보행로봇 등 육·해·공 전 영역의 첨단 무인체계가 전시되었다. 
    2. 특히 산업통상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다목적 탠덤형 무인회전익기 플랫폼과 국산 핵심부품, AI 기반 상태진단·예지보전 기술 등 기술자립과 실전 운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성과가 주목받았다. 
  3. 컨퍼런스 및 교육 프로그램
    1. 전시 기간 동안 무인이동체 산업의 미래와 국방 활용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와 기술교류 행사가 진행된다. 
    2. 26일에는 'AI 시대 한국형 통합 C-UAS 구축 전략 세미나'가, 27일에는 '제10회 세계무인기 포럼'이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주제로 열린다. 
    3.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26일과 27일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사업 산업현장인력 보수교육'을 운영하여 재직자 및 산·학·연 관계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인다. 

5.3. 삼성전자의 HBM 진화 로드맵

  1. HBM의 AI 시스템 반도체 진화 청사진
    1. 삼성전자는 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단순 데이터 저장 메모리가 아닌 'AI 시스템 반도체'로 진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2. GPU의 메모리 제어 기능은 물론 일부 AI 연산까지 HBM이 맡도록 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GPU와 메모리를 하나처럼 직접 적층하는 새로운 구조를 제시했다. 
    3. 삼성전자 한상욱 테크니컬리더(TL)는 "기존 HBM이 데이터 전달만 담당했다면 앞으로는 훨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맞춤형 HBM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 AI 반도체 병목 현상 해결 방안
    1. 한 TL은 AI 반도체의 병목이 더 이상 연산 능력이 아니라 메모리 구조에 있다고 진단하며, GPU 주변에 배치된 HBM 베이스다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2. 가장 먼저 제시한 방안은 GPU 안에 있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HBM으로 옮기는 것으로, 이는 SoC 면적의 5~10%를 차지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HBM으로 이전하여 확보한 공간을 연산 코어로 채워 10~20% 수준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3. 삼성은 HBM이 일부 AI 연산까지 수행하는 aHBM(Advanced HBM) 구조도 제안했으며, 이는 메모리 접근이 많은 연산을 선택적으로 HBM으로 이전하여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시스템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4. 차세대 AI 아키텍처는 대역폭뿐 아니라 메모리 용량을 동시에 요구하므로, HBM 베이스다이에서 LPDDR이나 추가 HBM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기존 PCIe 방식보다 더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 궁극적인 목표: zHBM 비전
    1. 삼성은 마지막 단계로 GPU와 HBM을 직접 수직으로 쌓는 zHBM 비전도 공개했으며, 이는 2.5D 인터포저를 없애고 GPU와 DRAM을 직접 수직 연결하여 DRAM 전력을 약 70% 줄이고 대역폭을 HBM4E 대비 2.3배 높일 수 있다. 

5.4. 일본·대만 대학의 차세대 CP-OLED 공동 개발

  1. CP-OLED 공동 연구 컨소시엄
    1. 일본과 대만 5개 대학(긴다이대학, 이바라키대학, 오사카메트로폴리탄대학, 국립양명교통대학, 국립중앙대학)이 차세대 반도체 광학 소자인 원편광 유기발광다이오드(CP-OLED)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에 나선다. 
    2. 이 컨소시엄은 일본-대만 교류협회의 '2026년 공동 연구 보조금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3.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2026 대만-일본 차세대 원편광 발광 기술 공동 심포지엄'이 9월 1일부터 2일까지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다. 
  2. CP-OLED 기술의 잠재력 및 과제
    1. 원편광(CPL)은 전기장 벡터가 시계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전파되는 빛으로, 빛의 세기와 색상에 회전 방향이라는 새로운 정보 차원을 더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통신, 정보 보안, 3D 이미징, 바이오센싱 등에서 잠재력이 큰 기술로 평가받는다. 
    2. CP-OLED는 전기 에너지를 원편광으로 직접 변환하는 첨단 발광 소자이지만, 높은 발광 효율과 편광 밀도를 동시에 달성하고 소재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의 과제가 남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 공동 연구 목표 및 기간
    1. 이번 공동 연구는 일본 연구팀의 원편광 분광 측정 및 유기 EL 소자 제작 기술과 대만 연구팀의 원편광 발광 재료 및 반도체 소재 기술을 결합하여 기존 한계를 넘어 자기장, 전기장, 전자 스핀 등을 활용하는 새로운 원리의 CP-OLED 기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2. 연구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다. 

5.5. SK온의 레이저 건조 기술 개발

  1. 배터리 생산 속도 혁신 기술 개발
    1. SK온은 배터리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극, 음극 제조 필수 건조 공정을 수시간에서 10분대로 압축하는 레이저 건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 현재 서산 공장 내 원통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레이저 기반 전극 건조 장비를 테스트 중이며, 기술 검증 후 양산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2. 기존 건조 공정의 한계 및 레이저 건조의 장점
    1. 배터리 전극 공정은 슬러리 믹싱, 코팅·건조, 롤프레싱, 슬리팅·노칭 단계를 거치며, 코팅 후에도 극판 내부의 미세한 수분과 용매를 제거하기 위해 별도의 진공건조(V/D) 공정을 거친다. 
    2. 기존 진공건조는 약 100℃까지 가열 후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전체 공정에 통상 5~6시간이 소요된다. 
    3. 반면 레이저 건조는 전극에 빔을 직접 조사하여 잔존 수분과 용매를 빠르게 제거하며, 건조 시간을 10분대로 줄여 기존 V/D보다 공정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4. 또한, 롤투롤(Roll-to-Roll) 방식으로 전극을 연속 처리하여 인라인 설비 구성이 가능하고, 기존 적외선(IR) 램프보다 수명이 긴 레이저 히팅 시스템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 기술 상용화의 의미 및 확대 적용
    1. 레이저를 배터리 전극 건조에 적용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SK온이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하면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2. SK온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레이저 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대전 미래기술원에 양극용 레이저 노칭 장비를 도입했다. 
    3. 레이저 노칭은 기존 금형 대신 레이저로 전극과 탭을 가공하는 기술로, 생산성 20% 개선, 운영비 9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6. 국내외 산업 및 정치 경제 동향

6.1. 한국 정부의 '슈퍼 예산' 편성 및 미래 성장 전략

  1. 800조 원 규모의 '슈퍼 예산' 편성
    1. 당정은 800조 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을 대규모 확장 재정 기조로 편성하며,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를 마중물 삼아 저성장 고착화를 끊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견인할 계획이다. 
    2. 이번 예산안은 집권 2년차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전임 정부의 긴축 기조에서 벗어나 확장 재정으로의 대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3. 첨단산업의 성장 과실을 청년,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모든 세대와 지역에 고루 분산하고, 잠재성장률 3%, 수출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이라는 정부의 '3·4·5 비전'을 가시화하는 데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2. 5대 중점 투자 분야
    1. 3대 메가프로젝트 및 AI 총력 지원
      1. 반도체·AI 기술·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하여 원천기술 개발부터 인재 양성까지 단일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2.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과 공업용수의 적기 공급을 위해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정부 출자를 반영한다. 
      3. 독자적인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을 위해 고성능 GPU 1만 장을 공공 인프라 형태로 공급하여 개별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4. 제조·로봇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솔루션 개발 지원을 강화하여 전 국민이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2. 미래 성장엔진 확충
      1.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항공 R&D를 전폭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핵융합, 첨단 바이오,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사업 확대 등 '넥스트 10대 전략기술'과 에너지 대전환, 문화 강국 도약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2. 벤처기업의 규모 확대를 돕기 위한 기업 성장 융자도 대폭 확대한다. 
    3.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1. AI 등 첨단 분야 실무 인재 양성과 일 경험·창업 지원을 대폭 늘려 청년층의 고용시장 안착을 돕는다. 
    4. K자형 양극화 대응과 지방 주도 성장 지원
      1. '자본과 생활 인프라'를 지원하는 패키지형 대책을 추진하며, 지방 이전 앵커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성장엔진특별보조금'과 거점 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을 신설한다. 
      2. 취약한 지방 의료 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해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재정 지원에 나선다. 
    5. 국민안전·안보 강화
      1.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자원안보기금' 신설, 군 초급간부 보수 인상, 핵추진 잠수함 개발 지원 등이 예산안에 담겼다. 
  3.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재정 운용 효율화
    1. 사상 최대 슈퍼 예산안 편성과 함께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은 향후 경기 하강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수 급감을 방어하는 재정 완충판이자 전략적 국부 투자 플랫폼으로 운용될 방침이다. 
    2. 동시에 당정은 55년 만에 추진되는 의무지출 구조개혁과 고강도 세출 조정을 병행하여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6.2.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현황

  1.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자원 확보
    1.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서북부 살타주 해발 4천m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하얀 석유'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2. 옴브레 무에르토는 스페인어로 '죽은 남자'라는 뜻으로, 산소량이 평지의 60~70%에 불과하고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날씨와 시속 153km의 돌풍이 부는 척박한 땅이다. 
    3.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2억 8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현지 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를 설립했다. 
    4. 포스코홀딩스가 확보한 염호는 총면적 287㎢로 서울시 면적의 약 절반에 해당하며, 폰드 면적만 해도 여의도 면적의 3배 규모이다. 
    5. 이곳의 염수 1리터당 평균 921mg의 리튬이 들어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농도를 자랑하며, 이는 원가 경쟁에서 유리하다. 
  2. 리튬 매장량 확대 및 생산 목표
    1. 지속적인 정밀 탐사 결과, 옴브레 무에르토의 리튬 매장량은 인수 당시 예상 매장량의 6배에 달하는 1천350만 톤으로 확인되었다. 
    2. 지난 4월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을 추가 인수하며 현지 염수 리튬 자원 보유량은 총 1천500만 톤으로 확대되었고, 이는 전기차 약 7천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3.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리튬 중심의 자원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하여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염수 리튬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4. 2공장은 연내 준공 예정이며, 3·4공장에서는 ESS 및 엔트리급 전기차용 LFP 배터리에 쓰이는 탄산리튬을 생산하여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5. 포스코홀딩스는 2033년까지 연간 17만 3천 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하여 글로벌 '리튬 톱 5' 기업으로 도약하고 2035년 리튬 사업 영업이익 1조 8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6.3. 뇌 노화의 비밀: 50세 이후 뇌 세포 변화

  1. 50세 이후 뇌 면역세포의 변화
    1. 50세를 넘기면 우리 뇌를 원래 지키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가 점차 사라지고, 몸속 혈관을 떠돌던 단구(Monocyte) 유래 세포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면서 뇌 노화가 본격적으로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 미세아교세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뇌에 자리 잡아 평생 뇌 면역을 책임지는 전담 경비원 같은 세포로 알려져 있었다. 
    3. 70대 후반이 되면 본래 면역세포는 거의 남지 않고 새로 들어온 세포들이 뇌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 새로 들어온 세포들은 원래 있던 세포보다 훨씬 예민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더 많이 만들어내 뇌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 뇌를 돌보는 세포 감소 및 유전자 구조 변화
    1. 뇌를 돌보는 세포인 별아교세포(astrocyte)도 나이가 들수록 숫자가 꾸준히 줄어들며, 이 세포는 신경세포 연결을 돕고 혈뇌장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2. 별아교세포의 감소와 함께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도 떨어진다. 
    3. 뇌 속 유전자 DNA의 구조도 50세를 넘기면서 헐거워지는데, DNA는 필요한 유전자를 정확히 꺼내 쓰기 위해 잘 정리된 서랍장처럼 구획을 나눠 접혀 있지만, 나이가 들면 이 칸막이 구조가 느슨해져 유전자 조절이 어려워진다. 
  3. 연구 방법: DNA 메틸화 분석
    1. 연구진은 DNA 메틸화라는 분석법을 통해 뇌세포들을 하나하나 읽어내 세포의 기원을 확인했으며, 인공지능(AI) 분석과 결합하여 정확도를 높였다. 

6.4. 국회 운영위의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

  1.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가결
    1.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 개최로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여당 주도로 처리했다. 
    2.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등 참석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총투표 17표 중 찬성 17표로 가결되었다. 
  2. 민주당의 직권 상정 및 징계 절차 추진
    1.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20일의 숙려기간을 채우지 않았지만, 위원회 의결을 통해 숙려기간을 생략한 뒤 결의안을 직권 상정했다. 
    2. 민주당은 이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에서 5·18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거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책임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이 나온 것을 문제 삼고 있다. 
    3. 한 원내대표는 "5·18은 국가가 판단을 끝낸 역사"라며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이 그 역사 위에 세워진 국회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4. 민주당은 결의안 처리에 그치지 않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의원에 대한 실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3. 국민의힘의 반발 및 이진숙 의원의 고소
    1.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것은 이 의원을 실제 제명하는 징계안이 아니라 국회에 제명을 촉구하는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이다. 
    2. 실제 의원 제명을 위해서는 별도의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가야 하며, 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3. 국민의힘은 이날 운영위 표결에 반발하며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 의원 토론회를 둘러싼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학술·표현의 자유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문제도 함께 따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4. 이 의원은 24일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 대표가 이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한 발언 중 '여자 히틀러' 표현을 문제 삼았다. 

6.5.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와 한국의 고민

  1. 미국의 '대이란 고사 작전' 선포
    1.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대이란 고사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선포하며,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는 제3국 개인 및 기관까지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할 수 있는 2차 제재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 
    2.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오늘 우리는 전 세계에 걸친 이란의 금융 연결망에 대한 맹공을 시작한다.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어 이란을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3. 베센트 장관은 "미국과 함께하는 이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으로부터 결실을 누릴 것이며, 이란과 유착하는 이는 쇠락해가는 정권과 함께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란산 원유 최대 구매국인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임을 시사했다. 
    4. 그는 "미국의 제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에 예외란 없다"며, "우리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달러 시스템에서 떠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 추가 제재 분야 확대 및 한국의 고민
    1. 재무부는 기존 대이란 제재에 더해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를 추가 제재 대상으로 정했으며, "이란의 해당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면 어디에 사는 누구든 제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한국은 그간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여 직·간접적인 교역이 거의 끊긴 상태라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3. 그러나 이번 제재로 2차 제재가 적용될 수 있는 대상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이 최종사용자를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를 위험이 큰 중국 기관들과 거래를 계속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 
    4. 외교 소식통은 "의도하거나 인지하지 못한 이란과의 간접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제재 대상과 무관한 거래로 믿었다는 점을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스스로 소명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우려했다. 
  3. 정책적 모순 및 미·중 관계 변수
    1.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전 단기간 내 성과가 필요하지만, 제재는 장기전 끝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정책적 모순이 존재한다. 
    2. 실질적으로 중국이 움직여야 이란의 숨통을 조일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임박한 미·중 정상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세계 경제에 여파가 미쳐 결국 미국에 피해가 돌아올 우려도 있다. 
    3.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과잉생산' 관세 7.5%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대중 관세율을 약 20%로 다시 높이지만 중국은 이를 '무역 휴전' 합의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 미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는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거의 50년간 제재에 직면해 살아남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제재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5.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뒤늦게 이란에 대한 압박 전략을 찾아냈고 그에게 우위를 점하게 해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가 이 전략을 고수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6.6.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입장 전달 및 우크라이나 휴전안 거부

  1.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입장 미국에 전달
    1.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 이란 협상단 소식통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미국의 위협적인 메시지를 지참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협상 채널을 개설하고 이란의 조건과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3. 이란은 미국이 이슬라마바드 합의로 복귀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권한 및 조치를 다룬 제5조를 포함해 해당 합의의 제반 조항을 이행하는 것을 협상 채널 재개를 위한 조건 중 하나로 내세웠다. 
  2.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자유경제구역 휴전안 제시와 러시아의 거부
    1. 우크라이나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점령된 최전선 지역 돈바스에 자유경제구역을 조성하자는 휴전안을 꺼내들었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자유경제구역 설정,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역할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 휴전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3.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만의 것이 아니라 미국 및 유럽과 공동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4.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돈바스는 러시아연방의 영토이자 구성체"라며 "제3자가 러시아 지역을 통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5.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뒤 자국 영토로 편입한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일대에서도 오는 9월 총선을 처음으로 함께 치러 실효적 지배 상태를 강화할 방침이다. 

7. 북한 관련 동향

7.1. 북한의 日 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

  1. 아시안게임 참가 규모 및 종목
    1. 북한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축구, 역기, 권투 등 14개 종목 1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 고철호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서기장은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참가 선수단과 종목 수는 적지만 더 많은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 북한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18개 종목에서 총 185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 
  2. 재일 교포 선수 참가 및 준비 현황
    1. 이번 대회에는 여자축구 리성아, 가라테 정세리 등 재일 교포 선수 2명도 참가한다. 
    2. 고 서기장은 "선수들과 감독들, 체육 부문 일꾼들은 보다 큰 성과를 안아오기 위해 지난 4년간 준비를 해왔다"며 "조국과 인민의 기대에 보답할 열망을 안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등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으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에 복귀하여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로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7.2. 북한의 전기버스 운행 확대

  1. 평양 및 강계시 전기버스 도입 및 확대
    1. 북한은 전기버스를 도입하여 평양시와 강계시 등의 시내 일부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특히 평양에서는 지난해 1개 노선에서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하여 이를 확대하는 추세다. 
    2. 조선중앙통신은 "수도 평양에서 해마다 축전지 버스(전기버스) 노선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도 평양역으로부터 낙랑구역 전진동까지의 구간에 축전지 버스 노선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3. 평양시여객운수종합기업소는 축전지 버스 생산과 사업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는 무궤도전차들을 축전지 버스로 개조하기 위한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4. 평양은 지난해 초 문수∼토성 구간에 처음 전기버스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자강도 강계시에서도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2. 전기버스 도입 배경 및 장점
    1.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과 유류 수급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려 노력해왔으며, 전기버스 도입도 그 일환으로 파악된다. 
    2. 주요 시내 대중교통 수단인 궤도·무궤도 전차는 공중의 전선(트롤리선)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달리는데 송전 손실이 발생하고 정전 시 운행이 중단되는 단점이 있다. 
    3. 그에 비해 전기버스는 배터리(축전지) 충전 방식이어서 송전 손실이 없고 정전에도 운행 가능하며, 속도가 빠르고 선로가 없어 운영에서 편향이 적고 전기도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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