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EUV 장비 없이 1.4나노 반도체 생산을 선언하며 TSMC의 독주를 흔들 수 있을까? 화웨이는 '로직폴딩' 기술과 '타오 스케일링 법칙'을 통해 물리적 축소 대신 설계 혁신으로 첨단 칩 성능을 구현하려 하며, 이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이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기술 자립 선언으로 평가됩니다.

1. 화웨이의 반도체 기술 자립 선언: EUV 없이 1.4나노 달성 도전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EUV 장비 없이 독자적인 기술로 1.4나노 반도체 생산을 선언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1. 화웨이의 '타오의 법칙'과 '로직폴딩' 기술

  1. 화웨이의 1.4나노 반도체 생산 선언
    1. 중국 통신·반도체 기업 화웨이가 2031년까지 1.4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2. 특히 네덜란드 ASML의 첨단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없이도 첨단 칩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기존 업계 상식을 뒤흔들고 있다. 
  2. 기술 자립 선언의 의미
    1.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개발 수준을 넘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맞서 중국이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기술 자립 선언'으로 평가된다. 
  3. '로직폴딩'과 '타오 스케일링 법칙'
    1. 화웨이 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허팅보 사장은 자체 개발한 '로직폴딩(LogicFolding)' 기술과 '타오(Tau) 스케일링 법칙'을 통해 2031년까지 1.4나노급 칩 생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 로직폴딩은 회로 구조를 접거나 입체적으로 재배치하여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이고 성능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반도체 종이접기' 개념으로 불린다. 
    3. 이는 EUV 장비 없이도 설계 혁신과 아키텍처 최적화를 통해 첨단 공정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4. 타오의 법칙은 트랜지스터 크기를 줄이는 대신 신호 전달 지연 시간을 줄여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원칙이다. 
    5. 화웨이는 이 법칙을 구체화한 차세대 '로직폴딩' 칩 아키텍처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트랜지스터 밀도를 55% 증가시키고 전력 효율성을 41%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6. 이는 미국의 제재로 EUV 장비 확보가 어려운 중국에게 현실적인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7. 화웨이는 올가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모바일 AP '기린(Kirin)' 칩에 로직폴딩 구조를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1.2.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

  1. TSMC의 독점력 약화 가능성
    1. 현재 TSMC는 2028년부터 1.4나노 공정 양산 계획을 밝힌 상태이며, 업계는 TSMC가 화웨이·SMIC 연합보다 최소 5년 이상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2. 하지만 화웨이의 발표가 현실화될 경우, TSMC의 초미세 공정 독점력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구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3. 특히 중국 내수 시장에서 화웨이의 설계 기술과 SMIC 공정을 결합하는 방식이 확산되면, TSMC의 중국 고객 이탈과 시장 점유율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화웨이가 1.4나노 반도체를 대량 생산한다면 ASML의 EUV가 5나노 이상 칩 생산에 필수라는 업계 통념을 뒤집는 일이 된다. 
  2.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
    1.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는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 삼성전자는 2029년 1.4나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화웨이가 2031년 1.4나노급 성능 구현을 공언하면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 중국이 AI 반도체와 모바일 AP 분야에서 자립에 성공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4. 화웨이는 이 기술을 AI 가속기 '어센드(Ascend)'와 대규모 AI 서버 클러스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5. 반면, 로직폴딩과 같은 아키텍처 혁신은 더 빠른 데이터 처리와 초고속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져 한국 메모리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6. 고성능 연산 구조 발전에 따라 HBM(고대역폭메모리), LPDDR5X 등 초고속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 
    7. 또한, 회로를 접거나 쌓는 구조는 첨단 패키징 기술과 직결되어 한국 기업들이 투자 중인 3D 패키징, 이종집적, 고성능 패키징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높일 것이다. 
  3. 기술의 현실화에 대한 회의론
    1. 업계에서는 화웨이 발표를 아직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 회로 밀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면 발열, 전력 효율, 수율(생산 합격률) 문제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특히 EUV 없이 복잡한 회로를 구현할 경우 공정 난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4. 화웨이 역시 발열 관리가 핵심 과제임을 인정했으며, 올해 가을 공개될 차세대 기린 칩이 실제 성능과 전력 효율, 발열 제어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5.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시도가 하드웨어의 물리적 열세를 메우기 위한 필사적인 기술 독립 선언이지만, TSMC나 삼성이 선보일 1.4나노 칩의 하드웨어 효율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한다. 
    6. 또한, 반도체는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양산성이 없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이론과 함께 수율 관련 수치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2.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 및 한국 경제 영향

AI 열풍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며 일본 증시를 견인하고 월가 투자 흐름을 바꾸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고질적인 변동성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다.

2.1. AI 열풍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

  1. 일본 증시의 반도체 쏠림 현상
    1. 일본 증시는 AI 열풍을 타고 닛케이평균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6만5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2.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홀딩스와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도쿄 일렉트론소프트뱅크그룹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 닛케이 평균을 토픽스로 나눈 NT비율은 16.5배까지 상승하여, 소수 대형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 월가에서는 엔화 약세와 해외 자금 유입이 일본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JP모건은 연말 닛케이 평균이 7만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 월가의 AI 투자 '올인'과 반도체 이동
    1.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월가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들이 AI에 '올인(all In on AI)'하며 포트폴리오 무게 중심을 소프트웨어주에서 반도체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 헤지펀드의 롱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섹터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 섹터 비중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 헤지펀드들은 램 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SML홀딩을 순매수하며 비중을 늘렸고, 뮤추얼펀드들은 인텔과 사이타임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2.2.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경고음

  1. 메모리 반도체 호황 지속
    1.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2.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14%, SK하이닉스는 186% 급등했으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역시 14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AI 수혜주로 부상했다. 
    3. 시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과거와 다른 장기 성장 국면이 열렸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2. 메모리 산업의 순환적 특성에 대한 경고
    1. 시장 일각에서는 메모리 산업 특유의 급등·급락 사이클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 미 경제매체 CNBC는 메모리 관련 종목들의 폭발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업계 특유의 순환적 특성을 간과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3. 자산운용사 블루박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리엄 드 게일은 메모리 산업은 본질적으로 "극단적인 변동성을 가진 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치 창출 산업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4. 그는 "메모리 사이클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등장할 때마다 이후 업황이 급격히 냉각되는 현상이 반복되어왔다고 강조했다. 
    5. 란모어 펀드 매니지먼트의 CIO 앤드루 라핑은 "표범은 쉽게 자신의 무늬를 바꾸지 않는다"며 메모리 산업 특유의 경기 순환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3. 기술 혁신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1. 구글이 지난 3월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양을 최대 6배까지 줄일 수 있어, 상용화될 경우 AI 메모리 칩 수요가 급감할 잠재력이 있다. 
    2. 도이치뱅크는 투자자들이 터보퀀트 사례와 같은 AI 기술 혁신으로 인한 지속적인 시장 교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4. 한국 증시의 변동성 위험
    1.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급등세가 한국 증시 전체의 변동성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선 상태로, AI 기대감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증시 상승을 견인할 수 있지만, 업황 둔화 조짐이 나타날 경우 시장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3.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CIO 스티브 브라이스는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정점에 근접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일부 차익 실현과 글로벌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2.3. 대만 증시의 약진과 한국 경제의 4만 달러 시대 가능성

  1. TSMC 급등에 따른 대만 증시 약진
    1. 대만 증시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급등세에 힘입어 인도를 제치고 세계 5위 주식시장으로 올라섰다. 
    2. TSMC는 대만 벤치마크 지수에서 약 42%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며, 주가는 올해 들어 49% 급등했다. 
    3. 블룸버그는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가 AI 낙관론에 따른 글로벌 기술주 랠리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반도체와 기술 하드웨어 제조 기반을 갖춘 대만과 한국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4. 대만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국내 펀드의 단일 종목 투자 한도 10%에서 25%로 상향)도 TSMC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대만 증시에 6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JP모건체이스는 전망했다. 
  2. 한국 경제의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가능성
    1. 한국은 2014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2년 동안 3만 달러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명목 성장률이 1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을 언급했다. 
    3. 경제 전문가들은 명목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경우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약 1441원 수준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4. 하지만 올해 들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74원 수준으로 집계되어, 남은 기간 환율이 평균 1410원대까지 내려와야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3.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주요 뉴스

3.1. 반도체 기업 및 기술 관련 소식

  1. 삼양엔씨켐, 고부가 ArF/EUV 소재 일본 및 미국 납품 가능성
    1. 삼양엔씨켐은 1분기 매출액 40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3% 성장했으며, 이는 낸드 전환투자 수혜 강도가 높기 때문이다. 
    2. 특히 V8 전환투자 효과로 KrF 폴리머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V8향 KrF 폴리머는 V6 대비 판가가 높아 탑라인 성장에 기여한다. 
    3. 고부가가치 ArF/EUV 비중이 내년부터 가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과 미국 소재 업체에 ArF/EUV PR(포토 레지스트)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4. 국내 고객사향 EUV PR 원료 추가 진입을 위한 개발도 다수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일본과 미국 소재 업체가 과점하는 ArF/EUV 소재 시장에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 
  2.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내부 갈등과 경쟁력 우려
    1.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막대한 자본과 선행 투자가 필요한 산업으로, 과거에는 주주 배당을 낮게 유지하고 DX(스마트폰, 가전) 부문의 현금 지원으로 성장했다. 
    2. 하지만 현재 삼성 내부에서는 불황 시 고용 보장, 호황 시 초과이익 요구 등 '떼법주의'가 만연하여 글로벌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3. HBM 경쟁에서 삼성 반도체가 흔들리고 NVIDIA 인증 지연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실패에 대한 책임 회피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경영진의 리더십 부재와 정치, 여론에 끌려다니는 모습도 문제로 지적되며, 반도체 산업은 공무원 조직처럼 운영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전쟁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3. 삼성전자 DS-DX 부문 간 성과급 갈등 심화
    1.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안에서 반도체(DS) 부문과 휴대폰·가전(DX) 부문 간 100배 가까운 성과급 격차가 발생하여 사내 '노노(勞勞) 갈등'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2. DX 직원들은 반도체 성장의 배경에 DX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있었음을 주장하며, 회사 전체의 재무 체력에 의존해 온 사실을 강조한다. 
    3. 지난 15년간(2011~2025년) 누적 매출은 DX가 DS의 2.3배였으나, 영업이익은 DS가 더 많았다. 
    4. DS는 영업이익의 1.7배에 달하는 422조 원을 시설 투자에 사용했으며, 이는 DX를 포함한 전사 차원의 자금 조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5. 앞으로 DS와 DX 간 실적 및 성과급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노노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4. 한미반도체, HBF용 TC본더 개발 및 낸드 제조사 공급 계획
    1. 한미반도체는 AI 추론(Inference)용 차세대 메모리인 HBF(High Bandwidth Flash) 전용 TC본더를 개발하여 이르면 올해 하반기 글로벌 낸드 제조사에 첫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2. HBF는 초고속 연산용 HBM과 대용량 저장장치 SSD의 중간 영역을 담당하며, AI 서버 내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3. 생성형 AI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용량과 전력 효율 문제가 중요해짐에 따라, GPU 인근에 대용량 낸드를 배치하는 HBF 구조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4. 글로벌 낸드 업계에서는 HBF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며, 미국 낸드 업체인 샌디스크는 HBF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상용화 로드맵을 앞당기고 있다. 
    5. 한미반도체는 HBM 중심의 D램 업체에 집중되었던 고객군을 HBF 시장 개화와 함께 낸드 제조사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2. 디스플레이 및 OLED 관련 소식

  1. 원익IPS, 中 비전옥스 XR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 장비 수주
    1. KOVRA 이사장사인 원익IPS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 자회사의 XR(확장현실) 디스플레이 장비 경쟁입찰에서 드라이에처(건식 식각 장비) 공급사로 단독 선정되었다. 
    2. 비전옥스 자회사 쑤저우궈셴창신과기는 총 8900억 원을 투자하여 XR 디스플레이 패널을 연간 15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 중이다. 
    3. XR 디스플레이는 높은 픽셀 밀도를 요구하여 미세한 회로 선폭이 필요하며, 드라이에처는 해상도·수율·성능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전공정 장비이다. 
    4. 원익IPS는 2007년 LCD, 2012년 OLED용 드라이에처 시장에 진입하여 고해상도 OLED·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 선익시스템, LG디스플레이와 OLED 증착장비 공급 계약 체결
    1. KOVRA 상임이사사인 선익시스템이 LG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 대면적 증착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 계약 금액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발표한 1조1060억 원 규모의 투자(4면 벤딩 디스플레이, LTPO 플러스 등 신기술 R&D 및 6세대 증착기 양산)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3. 삼성디스플레이, 페라리 첫 순수 전기차 '루체'에 OLED 4종 독점 공급
    1.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의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차 '루체(Luce)'의 혁신적인 디지털 실내 공간을 완성할 OLED 디스플레이 4종(12.9형, 12형, 10.1형, 6.3형)을 독점 공급한다. 
    2. 루체의 실내 디자인은 기계식 버튼의 물리적 질감과 최첨단 디스플레이의 조화를 추구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정면의 '드라이버 비너클(계기판 구조물)'에 두 장의 OLED를 입체적으로 겹치는 '다층 구조' 설계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3. 이 기술은 하단 패널이 배경과 눈금을 투사하고 상단 패널이 실시간 토크 정보와 경고등을 띄워, 깊이감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3차원 입체 효과를 재현한다. 
    4. 이러한 혁신은 화면 표시 영역에 지름 약 100mm의 구멍을 뚫는 고난도의 '빅 홀(Big Hole)' 가공 기술과 신호 왜곡을 잡는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이다. 
  4. 야스, LG디스플레이와 68억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 계약
    1. 야스는 LG디스플레이와 68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 
    2.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9.56%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3일까지이다.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미국 디스플레이 전시회서 반도체 패키징 소재 선보여
    1.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2026 세계 디스플레이 박람회'에서 독자 개발한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전극 매칭 전도 필름(Pattern Matcing Film·PMF)'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2. PMF는 기존 주력 제품인 이방성전도필름(ACF) 기술을 기반으로 전극 모양에 맞춰 도전입자를 배치하는 소재 기술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에도 적용 가능하다. 
    3. PMF는 기존 반도체 소재인 금속 범프(Bump)를 대체할 수 있으며, 솔더 비전도성필름(NCF), 초균일 전도 필름(HDF), 반도체 초정밀 기판소재인 빌드업 필름(Build-UP Film) 등도 함께 선보였다. 
  6. 中 BOE, 美 코닝과 유리기판·광통신·페로브스카이트 협력
    1.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가 미국 코닝과 유리기판, 광통신, 페로브스카이트 등 미래 먹거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 이들 기술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유리기판 패키징은 2024년부터 파일럿 라인 투자 및 샘플 제공, 광통신은 자회사 BOE화찬을 통해 마이크로 LED 기반 IC칩 개발, 페로브스카이트는 2024년 시험 라인 구축 등 연구개발 중이다. 
    3. 유리기판과 광통신 기술은 AI 반도체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페로브스카이트는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일 차세대 소재이다. 
    4. BOE는 기판용 유리와 광섬유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춘 코닝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4. 기술 개발 및 R&D 동향

4.1. AI 기술 개발 및 공공 확산 사례

  1. 과기정통부의 K-AI 생태계 확산 전략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심의, 공공 행정, 과학기술 연구, 복지·안전 분야까지 전방위로 확대하며 'K-AI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 국가 R&D 예산 심의 과정에는 업스테이지가 만든 AI 모델이 투입되어 연구과제 자료 분석, 유사·중복 과제 검토, 행정 절차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3. 범정부 행정망에도 국산 AI 모델이 도입되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국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K-문샷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바이오·반도체·핵융합 등 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두 배로,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2. 국민 참여 및 안전 분야 AI 활용 확대
    1. 과기정통부는 올해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일반 국민, 학생, 연구자,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AI 활용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2.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행정안전부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기반으로 'AI 안전신문고'를 개발하여 재난 예방, 시설물 위험 감지, 이상 징후 분석 등에 AI를 적용한다. 
    3. 지방정부 행정 혁신에도 국내 AI 모델이 접목되어 파주시는 LG AI연구원 모델을 민원·행정 서비스에, 부산시는 네이버 AI 모델 기반 'AI 부기 주무관'을 행정 업무에 활용 중이다. 
    4.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AI 활용 사례도 확대되어,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 케어콜'은 AI 기반 안부 전화 서비스로 독거노인과 돌봄 취약계층의 건강·감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4.2. 에너지 및 반도체 소재 기술 개발

  1. 동서발전, 탠덤 태양광·ESS 등 에너지 국책 R&D 확대
    1. 한국동서발전은 2026년도 상반기 정부지원 연구개발과제 공모에서 태양광 탠덤 모듈 기술개발 및 실증 등 총 8건의 신규 R&D 과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2. 신규 과제들의 총사업비는 1361억 원 규모이며, 기존 진행 중이던 24건을 포함하여 총 32건의 대형 R&D 라인업으로 확대되었다. 
    3. 동서발전은 연구 성과물이 전력 생산 현장에 즉각 이식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실증환경(Test-Bed)을 무상 개방하며, 현재 20MWh 이상 대용량 레독스 흐름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장치(RFB-ESS) 핵심기술 개발 및 전력계통 연계 실증 등 76개 핵심 과제를 구동 중이다. 
    4. 동서발전은 최근 3년간 연구 성과물 중 47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기술나눔하고 18건의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여 총 207억 원의 민간 매출을 견인했다. 
  2. 인텔, 차세대 CPU 기판에 유리 적용 기술 개발 박차
    1. 인텔은 차세대 CPU의 패키징에 기존 FR-4 소재보다 우수한 유리 기판의 개발 및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 유리는 기존 유기 기판보다 절연성이 우수하여 고주파 신호 손실이 적고, 뒤틀림이 적어 고밀도 집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3. 다만, 파손 위험이 크고 고정밀 가공부터 정합 정밀도 확보까지 전 공정에서의 수율이 아직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4. 인텔이 유리 기판의 가공 정밀도를 높이고 공정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CPU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4.3. 항공엔진 및 반도체 신기술 개발

  1. 우주항공청, 항공엔진 독자 개발 본격화
    1. 우주항공청은 국내 최초 민·군 겸용 항공용 터보팬 엔진과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독자 항공 추진체계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 공급망 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 이번 사업은 '전기화 항공기용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핵심기술 개발'과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핵심기술 선행개발'의 2개 과제로 구성되며, 4년간 총 약 9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3. 개발 목표는 4500파운드포스(lbf)급 민·군 겸용 항공 가스터빈 엔진 모델 확보와 1.5㎿급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 통합 설계·해석 기술 및 500㎾급 터보제너레이터, 300㎾급 다중화 전기엔진 개발이다.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산·학·연 기관이 대거 참여하며, 국내 독자 엔진 체계 통합 역량 확보와 민수·군수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기대한다. 
  2. SK하이닉스, HBM 발열 낮추는 신기술 'iHBM' 공개
    1.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iHBM' 기술을 공개했다. 
    2. iHBM 기술은 HBM 패키지 안에 일체형 열 제어 소자인 ICE를 넣어 발열을 낮추는 것으로, 데이터가 초고속으로 오가는 HBM 칩과 AI 가속기 다이 사이에서 열이 빠져나갈 전용 경로를 만든다. 
    3.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열저항을 30% 이상 낮추고, 고온·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유지할 수 있다. 
    4. iHBM이 적용된 제품은 시장에서 검증된 패키징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HBM5 등 차세대 제품부터 고성능 컴퓨팅(HPC), AI 데이터센터 등 초고집적·초고대역폭 환경에서 요구되는 열 관리 수준을 충족할 계획이다. 
  3. UNIST, 옮겨 붙이지 않고 한 번에 만드는 2차원 반도체 LED 개발
    1. UNIST 물리학과 정건욱 교수팀은 원자 몇 층 두께의 2차원 반도체 발광층을 떼어내 옮겨 붙이는 기존 공정 없이도 세 가지 반도체를 결정 방향을 맞춰 차례로 자라게 하여 균일한 LED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 기존 2차원 반도체 LED는 얇은 박막을 떼어내 기판에 옮겨 붙이는 '전사 공정'의 불균일성 때문에 실용 소자로 키우기 어려웠다. 
    3.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인 이황화몰리브덴(MoS₂)을 발광층으로 하는 LED 소자를 전사 과정 없이 기판 위에서 직접 자라게 하는 방식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4. 이는 p형 질화갈륨(GaN) 위에 이황화몰리브덴 발광층을 직접 성장시키고 그 위에 n형 산화아연(ZnO) 나노막대를 수직으로 자라게 한 구조로, 세 물질이 모두 육각형 결정 구조를 가져 결정 방향을 맞춘 단결정 적층이 가능했다. 
    5. 이 기술은 박리·전사 공정에서 발생하던 오염·빈틈·불균일 문제 없이 균일한 2차원 LED를 만들 수 있게 하여, 차세대 광원 대량 생산과 양자광원 소자 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4.4. AI 및 로봇 기술 개발 동향

  1. 지니언스,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 기술 개발로 양자 시장 공략
    1. 지니언스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여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 기술 개발을 최종 검증 단계에 있으며, 2030년 4조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양자내성암호(PQ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 양자 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수백 년 걸릴 암호 해독을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어, 전 세계 금융, 국방, 행정 시스템의 암호 알고리즘이 무력화될 수 있다. 
    3. 지니언스의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는 기존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솔루션 체계 위에 PQC 기술을 반영하고 암호 키의 전 수명 주기를 통제하는 키 관리 시스템(KMS)을 내장하여 복합 보안 구조를 구현한다. 
    4. 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들이 양자 보안 환경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 DGIST, 뇌파로 통증 분석 및 분류하는 AI 기술 개발
    1. DGIST 산업AX혁신본부 안진웅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GIST 전성찬 교수팀과 함께 온도 자극으로 유발되는 뇌파(EEG)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통증 강도를 객관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 기존에는 통증 평가가 환자의 주관적 척도(VAS)에 크게 의존하여 평가에 한계가 있었으나, 개발된 AI 기술은 2개의 AI 모델이 서로의 예측 결과를 비교하여 신뢰성 높은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학습하는 혁신적인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3. 이를 통해 사람마다 다른 통증 표현의 편향성을 효과적으로 줄였으며, 41명의 뇌파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입증했다. 
    4. 또한, 좌·우 전측두엽(F7, F8) 영역의 델타파 활동이 통증 강도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밝혀 뇌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의 신경생리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3. 한화·현대, 무인화 전장 기술 선점 박차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항공엔진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서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2029년까지 100kW급 고출력 무인기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2. 이 엔진은 시동 발전기를 엔진 회전축에 장착하여 최대 100k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협동전투무인기(CCA)를 포함한 글로벌 무인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3. 현대로템은 산업통상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자연어 명령 기반 이종·다중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을 수주했다. 
    4. 산업부 과제는 여러 종류의 무인 로봇을 인간의 언어와 문자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핵심이며, 현대로템은 이를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5. ADD 과제는 무인 로봇 성능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개발로, 개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4. 中, AI 뇌 임플란트 상용화 가속
    1. 중국 스타트업들이 AI를 결합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과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AI를 탑재한 뇌 디바이스가 조만간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 상하이의 뉴로엑세스는 AI 기반 뇌 임플란트를 활용해 마비 환자를 지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척수 손상을 입은 남성이 생각만으로 PC 커서를 움직이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3. 뉴로엑세스는 뇌 내부 발화를 실시간으로 해독하는 AI 기술도 개발하여 중국어를 분당 약 300자 속도로 해독하는 기술을 구현했으며, 뇌전증 환자의 뇌 신호에서 단어와 구문을 생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4. 중국 정부는 2020년대 말까지 BCI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2027년까지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업 2~3곳을 육성할 계획이며, 2026년 3월에는 세계 최초의 상용 뇌 임플란트를 승인했다. 
  5. 뉴로메카, 적자 속 R&D·포항 공장에 1600억 원 투자
    1. 뉴로메카는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우주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해 R&D와 포항 공장 건설에 1600억 원 규모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2.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연구개발비는 15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3. 뉴로메카는 인공위성 탑재용 양팔로봇, 신경외과 내시경 수술 맞춤형 협동로봇 플랫폼, 농수작업이 가능한 비정형 실내이동 고속 양팔로봇 플랫폼 등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4.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 800억 원(포항 생산 인프라 확장), 운영자금 700억 원(핵심 원재료 매입, 연구개발 인력 확충, 공장 가동 비용), 채무상환자금 100억 원으로 배정되었다. 
    5. 뉴로메카는 포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여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신사업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4.5. 바이오 및 제약 R&D 동향

  1. 오토텔릭바이오, 고혈압·당뇨 복합제 임상 성공 및 IPO 추진
    1. 오토텔릭바이오는 세계 최초 고혈압·당뇨 복합제 'ATB-101'의 국내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충족하는 데 성공했다. 
    2. ATB-101은 고혈압과 당뇨를 하나의 약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신장 부담을 낮추는 등 두 성분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 ATB-101은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과 독점 공급·유통 계약, 브라질 제약사 아쉐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FDA 프리 IND(Pre-IND) 미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해외 상업성을 인정받았다. 
    4. 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RNA 기반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혁신신약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며, 루게릭병(ALS) 치료제 'ATB-810', 아토피 치료제 'ATB-720', 췌장암 치료제 'ATB-301'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5. 핵심 경쟁력인 자체 플랫폼 기술(AI 기반 ASO 발굴 플랫폼 'ASODE', 뇌 전달 플랫폼 'C-Duplex')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받고 내년 중반 코스닥 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다. 

5. 국내외 산업 및 경제 동향

5.1. 한국 경제 및 증시 동향

  1. 한국 수출 4위 가시권 진입 및 반도체 쏠림 현상
    1.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통관 수출이 전년 대비 30.3% 급증한 9244억 달러를 기록하여, 수출 규모 면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글로벌 4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 이러한 역대급 랠리의 엔진은 반도체로, 올해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초경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1.9% 폭등한 350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었다. 
    3. 13대 주력산업 수출 내 반도체 비중은 45.7%에 육박하며, 정보통신기기(93.2% 증가)까지 합치면 ICT 업종이 주력산업 수출의 절반 이상(53.8%)을 견인하는 형국이다. 
    4. 비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7% 증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되어, 수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 고환율 미스터리와 구조적 과제
    1. 대규모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개선은 통상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산업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1461.0원으로 보며 당분간 1500원선 안팎의 불안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 홍성욱 산업연 선임연구위원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버는 소득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수출 증가분이 외환시장에 유입되지 않는 '고환율 미스터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3. 이번 반도체 호황이 생산 물량의 비약적 확대보다는 단가 폭등에 따른 '가격 효과'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어, 사상 최대 무역흑자라는 표면적 수치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4. 철강, 일반기계, 가전 등 전통 제조업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수출 양극화 역시 경기 복원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5.2. 삼성전자 노사 갈등 및 증시 마감 동향

  1. 삼성전자 DX 직원들의 가처분 신청 기각
    1. 수원지법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일부 직원들이 최대 노조인 삼성글로벌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를 상대로 낸 '2026년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2. 법원은 초기업노조의 교섭요구안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3. 또한, 이미 노사 간 잠정 합의안이 나온 상황을 고려하면 단체교섭 행위가 종료되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4. 법률대응연대는 초기업노조의 의사결정이 반도체(DS) 부문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총회 의결 없이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교섭요구안으로 사용한 것은 규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5. 하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교섭 자체를 멈출 정도의 사유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 삼성전자 내부 균열 심화
    1.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DS와 DX 부문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 DX 부문 직원들은 "반도체 중심 노조가 삼성전자 전체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느냐"는 반발을 제기하며, DS와 DX 사이의 보상 체감 차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3. 과거 반도체 호황기에는 수억 원대 성과급 사례가 나오면서 사업부 간 보상 격차 논란이 반복되었으며, 최근 임단협 과정에서도 "교섭 방향이 DS 중심으로 흐른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4. 이러한 내부 균열은 AI와 반도체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조직 결속과 장기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 코스피 사상 첫 8000선 마감
    1. 코스피 지수가 26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여 8047.51에서 마감했다. 
    2. 이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에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2%, 5.72% 상승했으며, 현대차,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4.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6억 원, 1044억 원을 매도했음에도 기관이 9103억 원 규모의 물량을 담으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5.3. 국제 무역 및 지정학적 동향

  1. EU 5개국, 中 겨냥 무역 대응 강화 촉구 및 중국 반발
    1.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등 EU 주요 5개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 강화를 촉구하는 공동 비공식 의견서를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에 전달했다. 
    2. 이들 국가는 특정 국가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국가가 구조적 산업 과잉 생산을 유발하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3. 의견서에는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무역 조사 착수 적극화, WTO 제소 확대, 무역 구제 판단 기준에 '경제 안보' 개념 포함, 개별 외국 기업에 직접 반보조금 관세 부과 권한 확대 등이 제안되었다. 
    4.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EU의 '중국 충격론'은 과장되었으며, 유럽 산업 경쟁력 약화는 에너지 위기, 과도한 규제, R&D 투자 부족 등 유럽 스스로 초래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5. 또한, 중국 기업의 이익을 훼손하는 일방적 조치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무역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2. 미국-이란 종전 협상 막판 변수: 이란 '동결 자산'
    1. 막바지에 다다른 미국-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란의 '동결 자산(frozen assets)' 해제 문제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2.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고농축 우라늄 포기 등 특정 조건을 이행한 뒤에야 동결 자산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MOU 체결과 동시에 동결 자산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 이란 관계자는 합의 이행 첫 단계에서 미국이 동결한 이란 자산 120억 달러(약 18조 원)를 해제하면 호르무즈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4. 미 공화당 강경파는 동결 자산 해제 시 이란이 미사일 개발 또는 중동 테러단체 자금으로 전용할 가능성을 우려하여 반대하고 있다. 
    5. 해외에 묶인 이란 자산은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한국도 이란 원유 구매 대금 등 60억 달러를 카타르 은행에 동결했다. 
  3. 중국 배터리 기술의 '천하통일' 전략
    1.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 5년간 인산철 배터리의 성능 개선에 집중하여, 패키징 기술, 고속 충전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주로 인산철에 적용하고 있다. 
    2. 2020년 전후에는 인산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삼원계 배터리보다 30% 이상 낮았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인산철 배터리의 전기차 점유율이 중국 내에서 2020년 40%에서 2025년 80%로 상승했다. 
    3.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인산철 채택 비중은 2020년 1%대에서 2025년 말 25%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ESS용 배터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4. 이는 한국 투자계에서 인산철 배터리를 열등한 제품으로 바라보았던 시각과 다른 흐름이다. 

6. 국제 정세 및 북한 관련 동향

6.1. 미국-이란 종전 협상 및 중동 정세

  1. 미국-이란 종전 협상 막판 줄다리기
    1. 미국과 이란이 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2.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저강도 공습을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이란 측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탐색전으로 보인다. 
    3. 미군 중부사령부는 25일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4.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자국 영공을 침범한 미군의 MQ-9 드론을 격추하고, RQ-4 드론과 F-35 전투기에도 사격을 가해 이들이 이란 영공을 벗어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5.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도발로 규정하며 "어떠한 휴전 위반 행위에도 보복할 권리는 정당하고 확고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 지속
    1.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공격 속도를 더 높이라고 지시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거점 7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3.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달 미국의 중재로 휴전을 합의했지만 지속해서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고 있으며, 헤즈볼라의 FPV 드론 공격에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4.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한 행보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성과를 내고 국민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5. 뉴욕 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전투가 격화될 경우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또 다른 난관이 더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3. 이란 동결 자산 및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
    1. 이란은 종전 MOU가 체결되면 이와 동시에 동결자산 120억 달러(약 18조 원)가 먼저 해제되어 이란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 카타르에는 한국에서 송금된 60억 달러를 비롯해 이란의 동결자금이 예치되어 있다. 
    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하여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을 열었다. 
    4. 이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도의 농축우라늄 440kg를 미국에 내놔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5.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중동 내 미군기지 철수를 촉구하며, 이는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반대하는 이란 내 강경파를 고려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6.2. 북한 핵 문제 및 미사일 발사

  1. 중국의 북핵 정책 변화: '전략 자산'으로 활용
    1.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nuclear arsenal)를 '관리 대상(object of management)'이 아니라 '전략 자산(strategic asset)'으로 삼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 이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사실상 폐기하고, 핵무장 북한을 미국 견제 지정학적 자산(geopolitical asset)이자 완충지대(buffer zone)로 활용하는 노선으로 전환했다는 의미이다. 
    3. 지난달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평양 방문에서 과거 중국 대북 정책의 핵심 수사였던 '비핵화(denuclearization)' 표현이 사라지고, "사회주의 대의" "최고지도자급 합의 이행"이라는 문구가 대신 들어섰다. 
    4. 중국은 북한 문제를 외교 현안(diplomatic matter)이 아니라 안보 문제(security concern)로 흡수하고 있으며, 최근 당 대외연락부 수장에 안보 부처 출신 인사를 임명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5. 김정은은 지난 2월 당대회에서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노선을 공식화하며, 핵무기를 협상용 카드(bargaining chip)가 아닌 실전용 전력(operational military capability)으로 못 박았다. 
    6. 과거 같으면 중국이 형식적으로라도 한마디 했을 텐데, 이번에는 아무런 언급 없이 축하 메시지만 보냈으며, 이는 북한 핵의 전략적 가치를 활용하는 쪽으로 발상 전환을 한 것으로 보인다. 
    7.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미국과 한국이 내세워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목표는 사실상 공허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 북한, 평북 정주 일대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수 발 발사
    1. 북한이 26일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등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2.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자 올해 들어 8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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