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SK실트론을 인수하며 얻게 되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두산은 이번 인수로 반도체 전공정 핵심 소재(웨이퍼)부터 기판 소재, 후공정까지 반도체 전후 공정 밸류체인을 완성하여 중공업 중심에서 AI·반도체 중심 그룹으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마무리했습니다.

1.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 및 주요 기업 전략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정학적 변화와 기술 혁신 속에서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 기술 자립,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1.1. ASML의 인도 진출과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영향

  1. ASML, 인도에 전공정 반도체 공장 설립
    1. 네덜란드의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하여 인도 최초의 전공정 반도체 공장을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설립한다. 
    2. 타타일렉트로닉스는 16조 5천억 원을 투자하여 자동차, 모바일, AI 등 다양한 분야의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3. 이번 협력은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인도와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찾는 네덜란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2. 인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 목표
    1. 인도는 2032년까지 주요 반도체 생산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3. 네덜란드 기업의 중국 대체 시장 물색
    1.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기술 패권 전쟁으로 인한 수출 규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제조 기지와 시장을 찾고 있다. 
    2. ASML CEO는 인도의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이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1.2.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

  1. 미중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 논의 불발
    1. 지난 1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는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2.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 H200의 대중 수출 재개 전망이 있었으나, 정상회담 이후에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3. 미국은 H200 수출을 승인했으나,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구매를 허용하지 않아 납품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 중국 기업의 자체 AI 칩 개발 및 시장 공략
    1. 미국 정부의 규제로 엔비디아의 AI 칩 대중 수출이 제한되자, 중국 기업들은 자체 AI 칩으로 엔비디아의 빈자리를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2. 화웨이는 최신 AI 프로세서 어센드 950PR을 앞세워 올해 AI 칩 매출을 18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3.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화웨이 수요에 맞춰 월 웨이퍼 생산량을 4만 장 추가할 예정이다. 

1.3.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추격과 한국 산업의 위협

  1.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
    1.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저가 제품을 넘어 서버용 DDR5와 차세대 3D 디램(DRAM) 시장에 진입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2. 디지타임스는 중국 YMTC와 CXMT가 AI 수요 폭증과 공급 부족을 기회 삼아 디램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 CXMT의 고성능 DDR5 시장 진입
    1. 중국 최대 디램 제조사 CXMT는 고성능 DDR5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자국 공급망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2. CXMT의 최신 제품군은 최대 8000Mbps 속도와 16Gb·24Gb 용량을 지원하며, 한국 선두 주자들과의 기술 격차를 17~18나노미터(nm)급으로 좁혔다. 
    3. CXMT는 지난해 매출액 7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7.8% 성장했으며, 6조 49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4. 서버용 DDR5 시장 진입은 범용 디램 시장 전체의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여 한국 기업들의 프리미엄이 빠르게 희석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3. YMTC의 디램 시장 진출 및 고부가 영역 시도
    1. 낸드플래시 전문 기업이던 YMTC는 디램 시장 진출과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종합 메모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2. YMTC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속에서도 자체 엑스타킹 4.0(Xtacking 4.0) 구조를 활용하여 270단 이상 3D 낸드 수율을 글로벌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3. 우한시의 2026년 프로젝트 청사진에 따르면, YMTC와 엑스엠씨(XMC)를 중심으로 메모리·스토리지 분야에 총 57조 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4. YMTC는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제3공장 장비 반입 및 검증을 진행 중이며, 초기 저전력(LPDDR) 디램 시범 생산을 시작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3D DRAM 등 고부가 기술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4. 한국 반도체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지표
    1. 중국 메모리의 추격에도 국내 기업들의 독점적 지위가 단기간에 무너지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2. 중국 기업들은 미중 갈등에 따른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제한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며, EUV 미사용 구조로 미세공정 전환과 고품질 서버 스펙 충족 여부가 미지수이다. 
    3. 한국 반도체 투자자들이 자산 손실을 막고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지표는 다음과 같다. 
      1. 중국 상장 기업의 설비투자(CAPEX) 집행 속도와 추가 팹의 실제 가동 시점 
      2. 글로벌 서버 시장 내 중국산 DDR5 디램의 실질 채택 비율 변화 
      3.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1b 나노 이하 디램 및 HBM4) 개발 격차 유지 여부 
    4.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범용 제품의 원가 경쟁력 방어와 초격차 차세대 제품 양산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1.4. 애플의 칩 공급망 다변화 전략

  1. 애플, TSMC 독점 깨고 인텔과 칩 시험 생산 착수
    1. 애플이 2016년부터 이어온 대만 TSMC와의 칩 독점 공급 계약을 깨고, 미국의 인텔 파운드리를 통해 아이폰과 맥(Mac) 등에 탑재될 칩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2. 인텔은 일부 보급형 아이폰, 아이패드, 맥용 칩의 소규모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애플은 인텔의 차세대 공정인 '18A' 노드를 활용하고 있다. 
    3. 이번 시험 생산 물량은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 공급망 다변화의 배경
    1. 애플이 인텔과 다시 손을 잡은 배경에는 복합적인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있다. 
    2. 칩 공급처를 TSMC와 인텔로 이원화하면 가격 협상력을 높여 제조 원가를 낮추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3.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4. 다만, TSMC는 여전히 애플의 핵심 칩 물량의 90% 이상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인텔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
    1. 이번 협력은 과거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인텔 맥' 시대와는 달리, 애플이 칩 설계를 담당하고 인텔은 미국 내 공장을 통한 '위탁 생산' 역할만 수행한다. 
    2. 애플은 2020년부터 맥 라인업을 자사 설계 칩(Apple Silicon)으로 전환하며 인텔과의 결별을 선언했으나, 칩 설계자와 위탁 생산자라는 새로운 관계로 10년 만에 다시 협력하게 되었다. 
    3. 애플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인텔 파운드리 활용설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지형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 국내 반도체 및 AI 산업의 발전과 도전

국내 반도체 및 AI 산업은 기술 혁신과 정부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내부 갈등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2.1. 아바코의 체질 전환과 신사업 추진

  1. 아바코 주가 상승 및 신사업 주목
    1. 아바코 주가가 14일 전일 대비 7.86% 상승한 1만 5240원에 마감했다. 
    2. 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극자외선(EUV)고대역폭메모리(HBM), 유리기판 등 AI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2. AI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사업 추진 현황
    1. 아바코는 현재 EUV 펠리클 제조장비 공정 평가, HBM 패키징용 메탈 스퍼터 양산라인 평가, 유리관통전극(TGV) 레이저 장비 개발, 자기저항메모리(MRAM) 제조용 물리적 기상 증착(PVD) 장비 공동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 이들 장비는 아바코가 OLED 장비 사업을 통해 20년 넘게 쌓아온 스퍼터 박막 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기술의 적용 범위를 AI 반도체 전공정·후공정으로 확장하고 있다. 
  3. 실적 회복 기대 및 수주 잔고 증가
    1. 아바코는 올해 1분기 매출 148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주요 프로젝트의 납기 및 매출 인식 시점이 이후에 반영되는 일시적 현상으로 설명했다. 
    2.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수주잔고는 5046억 원이며, 고객사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인 계약부채는 직전 연도 말 388억 원에서 1067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4. EUV 펠리클 제조장비 개발 현황
    1. 아바코는 EUV 펠리클 제조장비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공정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2. 펠리클은 5나노 이하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마스크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소모품으로, 600W급 고출력 EUV 공정 확산과 함께 제조장비 수요가 커지고 있다. 
    3. 회사는 8인치급 전용 스퍼터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금속 탄화물 박막 열처리 공정 장비 제작도 마쳐 공정 평가를 진행 중이다. 
    4. 2026년 상반기 중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 등 참여기관과 함께 1차 펠리클 샘플 제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 HBM 패키징용 메탈 스퍼터 장비 개발 및 양산라인 평가
    1. HBM 패키징용 메탈 스퍼터 장비는 데모 단계를 넘어 양산라인 평가 단계에 진입했다. 
    2. 국내 종합반도체기업(IDM)·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업체와 웨이퍼 데모 평가를 완료하고 양산라인 평가를 추진 중이다. 
    3. 해당 장비는 HBM 마이크로범프(μUBM), 재배선층(RDL),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징(FoWLP) 등 첨단 패키징 핵심 공정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6. 유리기판 분야 TGV 레이저 장비 개발
    1. 아바코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유리기판 분야에서 TGV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2. TGV 레이저 장비는 유리기판에 레이저 공정을 적용하여 전기적 연결을 위한 미세 통로를 정밀하게 형성하는 장비이다. 
    3. 유리기판은 기존 유기 소재 기판보다 평탄도, 대면적화 가능성, 낮은 유전손실, 열 특성에서 강점이 있어 AI 및 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징 공정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4. 아바코는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며, 지난 2월 미국 현지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 예솔(Yesol)을 인수하여 북미 거점을 확보했다. 
  7. MRAM 제조용 PVD 장비 개발
    1. AI 연산 환경에서 CPU·GPU와 DRAM 간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프로세스인메모리(PIM) 구조에 필요한 MRAM 제조용 PVD 장비도 개발 중이다. 
    2.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양대학교·파웰코퍼레이션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2028년 12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8.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 최대 실적 및 향후 계획
    1. 아바코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 연결 기준 매출은 39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6억 원으로 68.7% 늘었다. 
    3.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와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 아바코는 AI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차세대 태양전지 등 고부가가치 장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2. 국내 대기업 실적 호조와 반도체 산업의 기여

  1.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급증
    1. 올 1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가 156조 원을 돌파했다. 
    2.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8개 사의 1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전년 동기 대비 158.6% 급증한 156조 351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3.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29.4% 늘어난 1036조 3970억 원을 기록하며 1000조 원을 넘어섰다. 
  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압도적인 기여
    1. 인공지능(AI) 열풍을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두 곳이 전체 이익의 60% 이상을 책임지며 고성장을 주도했다. 
    2.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 23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6.1% 폭증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5.5% 늘어난 37조 610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3. 양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94조 8431억 원으로 전체 대기업 이익의 60.8%를 차지했다. 
  3. 다른 주요 기업 및 업종별 실적
    1.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GS칼텍스 등이 뒤를 이었으며,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 배터리 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3. 업종별로는 19개 직군 중 16개 분야에서 이익이 늘었으며,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중동 분쟁 여파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여 전년 동기 대비 567.1% 폭증한 8조 67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4. IT·전기·전자 업종은 493.1% 늘었고, 증권 업종도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121.6% 성장했다. 

2.3. 두산그룹의 AI·반도체 중심 체질 개선

  1. 두산, SK실트론 인수 및 반도체 밸류체인 완성
    1. 두산그룹이 글로벌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5조 원대 중반에 인수하며 지분 100%를 확보한다. 
    2. 이번 인수로 두산은 반도체 전공정 핵심 소재(웨이퍼)부터 기판 소재(동박적층판), 후공정(테스트)까지 반도체 전후 공정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되었다. 
    3. 이는 중공업 중심이던 두산이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그룹으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인수 절차 및 SK실트론 사업 재편
    1. 두산그룹은 SK그룹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에 대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나머지 지분 29.4%는 추후 별도 계약을 통해 연내 100%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2. 막판 쟁점이던 SK실트론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SK실트론CSS)은 청산하기로 합의했다. 
    3. SiC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적자가 누적되어 지난해 293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두산은 '알짜'인 300㎜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3. AI 인프라 그룹으로의 전환
    1. 이번 인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린 'AI 인프라 그룹'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 두산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대란의 대안인 원전과 소형모듈원전(두산에너빌리티), 지능형 로봇(두산로보틱스)을 미래 핵심 축으로 낙점했다. 
    3. 업계 관계자는 SK실트론이 두산 체제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4. 반도체 전·후공정 수직계열화 완성
    1. SK실트론 인수는 두산그룹이 AI·반도체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다. 
    2. 인수가 마무리되면 두산은 반도체 전공정 소재(SK실트론·전자BG)부터 후공정(두산테스나)에 이르는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 
    3. 두산은 AI 가속기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는 ㈜두산 전자BG와 반도체 후공정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두산테스나를 보유하고 있다. 
    4. 여기에 SK실트론을 품으면서 반도체 기초 소재인 웨이퍼 제조 능력까지 확보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거래처에 '웨이퍼 제조→인쇄회로기판(PCB) 소재 납품→반도체 성능 최종 테스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5.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 및 SK실트론의 성장 동력 확보
    1. 폭발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선제적 투자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 두산은 태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CCL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두산테스나도 고성능 AI 반도체 테스트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3. SK실트론은 300㎜ 실리콘 웨이퍼를 기준으로 일본 신에츠화학, 섬코에 이어 글로벌 3위(점유율 약 17%)의 강자이지만, 그동안 같은 그룹사인 SK하이닉스와의 관계로 인해 다른 고객사 확보에 제약을 겪었다. 
    4. SK실트론이 두산으로 간판을 바꿔 달면 TSMC, 인텔 등 글로벌 고객사와 더욱 대등한 관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 SK실트론은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 자리를 꿰차면서 SK그룹 시절에 비해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6. 캐즘에 빠진 전기차용 SiC 웨이퍼 대신 PC,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등에 널리 활용되는 실리콘 웨이퍼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6. 두산의 4세대 전환과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1. 두산은 2007년 미국 밥캣 인수 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으며,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에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채권단 관리를 받았다. 
    2. 알짜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1년 10개월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다. 
    3. SK실트론 인수는 두산이 채권단 졸업 이후 약 3년 반 동안 추진한 고강도 사업 재편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 1896년 포목상으로 시작하여 유통, 인프라·중공업 시대를 거쳐 AI·에너지 중심의 4세대에 접어들었다. 
    5.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중심의 청정에너지, 두산밥캣·로보틱스의 스마트머신, SK실트론과 두산테스나가 이끄는 AI 반도체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7. SK의 재무 건전성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집중
    1. SK는 SK실트론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AI와 배터리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하게 되었다. 

2.4.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검증 시험장 구축

  1. 구미에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시험장 구축
    1. 경북 구미시에 반도체 소재·부품을 만들고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2. 구미시는 산업통상부의 '반도체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선정되었다. 
    3.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구미국가1산업단지에 테스트베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4. 챔버는 화학 반응 속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고 장비 손상을 방지하는 공정 공간을 의미한다. 
  2. 기술 지원 및 협력 체계
    1. 주관 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시제품 제조와 검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연면적 3000㎡ 규모의 '반도체 챔버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제조·검증용 장비 44종을 도입하여 기업의 시제품 제작, 소재 분석, 공정 최적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2. 공동 참여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제품 성능 검증을 맡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수요·공급 기업 간 연결과 기술 교류회를 열 예정이다. 
  3. 지역 산업 발전 기대 효과
    1. 구미시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지역 내 7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제품 상용화 기간을 줄이고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구미가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기술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 디스플레이 및 AI 기술 발전 동향

디스플레이 기술은 AI와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으며, AI 기술 개발은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3.1. 삼성의 AI TV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1. 삼성, 호주 '테크 세미나'에서 AI TV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개
    1. 삼성전자가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여 AI TV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선보였다. 
    2. 이번 행사에는 현지 주요 테크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마이크로 RGB·OLED TV와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등 2026년형 신제품과 핵심 기술을 살펴보았다. 
    3. 테크 세미나는 삼성전자의 최신 영상·음향 기술을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4. 삼성전자는 호주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주거 환경을 반영한 AI 기반의 고도화된 시청 경험을 제시하며 현지 시장에 특화된 홈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강조했다. 
  2. 2026년형 TV 신제품의 AI 기술 적용
    1. 2026년형 TV 신제품에는 사용자의 시청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하여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이 탑재되었다. 
    2. 스포츠 시청 경험 강화를 위해 AI가 실시간으로 경기 장면을 분석하여 또렷한 색감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고 관중의 함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AI 축구 모드'를 시연했다. 
    3. 2026년형 삼성 OLED TV(S95H)는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하여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밝기, 색상, 명암비 등 화질 요소 전반을 실시간 최적화한다. 
    4. 삼성 OLED 최초로 잔상을 최소화하는 번인 방지 기술을 도입하여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5.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RGB TV는 전용 AI 엔진을 통해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조정하며,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 기능을 탑재하여 기존 제품 대비 정밀한 광학 제어 성능을 갖췄다. 
  3. 호주 시장 특화 기술 및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1. 호주의 풍부한 자연광 환경을 고려한 '글레어 프리' 기술도 소개되었는데, 이는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도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줄여 낮 시간대에도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2. 디자인 측면에서는 고급스러운 액자를 연상케 하는 '플로트 레이어' 스타일을 적용하여 심미성을 더했다. 
    3.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오디세이 신제품도 전시되었는데, 시선을 분석하여 무안경 3D 효과를 주는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 최초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G8(G80HS)', 빠른 응답속도와 깊은 명암비를 갖춘 '오디세이 OLED G8(G80SH)' 등이 차원이 다른 게이밍 환경을 선보였다. 
  4. AI TV 시대 확대 및 사용자 중심 시청 환경 발전
    1.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용자 경험 전반을 혁신하며 'AI TV 시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 차별화된 AI 스크린 경험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시청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2. 현대차 그랜저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도입

  1. 그랜저 부분 변경 모델 출시 및 인포테인먼트 혁신
    1. 현대차가 약 3년 6개월 만에 대표 세단인 7세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2. 외관이나 성능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현대차 제품 중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하여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동차를 활용하는 방식을 다양화했다. 
    3. 현대차그룹은 그랜저를 시작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을 현대차뿐 아니라 제네시스, 기아 제품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 외관 디자인 변화
    1. 외관은 기존 모델에 비해 프런트 오버행(차량 끝에서 앞바퀴 중심까지의 거리) 부분이 15㎜ 길어져 좀 더 날렵한 인상을 준다. 
    2. 7세대 그랜저 디자인의 특징인 가는 직선 형태의 LED 램프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더 얇고 길게 뻗게 하여 날카로운 느낌을 강화했다. 
  3. 실내 디자인 및 대형 디스플레이 도입
    1. 실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으로 크게 달라졌다. 
    2. 운전석 계기판이 대시보드 위의 9.9인치 디스플레이로 축소되었고, 대신 16대9 비율의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탑재되었다. 
    3. 운전자는 태블릿 PC처럼 이 장치로 차량 주행 정보 및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고, 차량 조작도 할 수 있다. 
  4.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탑재
    1.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탑재되어 대화형으로 차량을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2. "글레오, 너무 어두워"와 같이 자연어로 말을 걸면 실내 조명 밝기를 조정하고, "근처에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가 어디야"라고 물으면 내비게이션에 후보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3. 앞으로 AI로 작동시킬 수 있는 앱을 늘리고 기능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5. 스마트 비전루프 및 운전자 보조 기능 강화
    1.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천장 유리 '스마트 비전루프'는 6개 구역으로 구분된 천장의 유리 투명도를 여러 단계에 걸쳐 조정할 수 있다. 
    2.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되었으며,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뒷좌석에도 리클라이닝 시트 및 통풍 시트가 적용된다. 

3.3. 국가 R&D 예산 심의에 AI 도입

  1. 과기정통부, '예산심의 특화 AI' 도입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을 지원하는 '예산심의 특화 AI'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2. 정부가 국가 R&D 예산심의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예산심의 인공지능', 즉 '연예인'을 도입하여 기존의 사람 중심·문서 중심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예산심의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2. AI 도입 배경 및 필요성
    1. 현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166명과 예산심의 담당자들은 매년 5~6월 차년도 국가 R&D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예산 배분·조정 작업을 수행한다. 
    2. 최근 10년간 국가 R&D 사업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수만 장에 달하는 심의 자료를 제한된 기간 안에 검토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3. 1000개가 넘는 사업 간 유사·중복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되며, 반복적인 행정 업무로 인해 본질적인 사업 검토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3. AI 도입을 통한 기대 효과
    1.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산심의 특화 AI(연예인) 도입을 통해 방대한 자료 검토와 서류 작성 부담을 줄이고, 전문위원과 담당자들이 정책 판단과 사업 검토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4. '연예인' 시스템 개발 및 학습 데이터
    1. 이 시스템은 배경훈 부총리가 지난해 취임 이후 AI 활용을 제안하면서 개발이 추진되었다. 
    2.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솔라 오픈 모델'을 기반으로 예산심의 특화 AI를 개발했다. 
    3. 개발 과정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했다. 
    4. 최근 5년간 축적된 약 5000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예산요구서와 기획보고서, 전문위원 검토 의견서 등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으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의 1,243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성과 데이터와도 API 연동을 추진했다. 
  5. '연예인'의 핵심 기능
    1. '연예인'은 대화형 질의를 입력하면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와 검토 초안을 생성하는 국가 R&D 예산심의 전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이다. 
    2. 과기정통부는 이를 예산심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어시스턴트'라고 정의했다. 
    3. 핵심 기능으로는 유사·중복 사업 분석 기능이 꼽히는데, AI가 신규 사업의 키워드뿐 아니라 사업 맥락까지 분석하여 유사·중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사업을 찾아낸다. 
    4. 행정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도 포함되어 회의록 요약, 전문위원 검토의견서, 조정결과서 등 주요 문서의 초안 작성을 지원하며, 예산요구서의 핵심 내용을 자동 추출·정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5. 생소하거나 복잡한 기술 용어에 대한 실시간 해설과 사업설명서 요약 기능도 제공하며, 전문위원 간 사업별 검토의견서를 실시간 공유하고 공동작업할 수 있는 협업 기능도 지원한다. 
  6. 향후 계획 및 기대 효과
    1. 과기정통부는 '연예인' 도입을 계기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종이 없는) 예산심의' 환경 조성도 본격화한다. 
    2. 향후 축적되는 예산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과 적용 분야를 확대하여 부처의 사업 기획 역량 강화, 다부처 협업 과제 발굴, 국가 R&D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3.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 부처 가운데 선도적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추가 학습을 통해 자체 업무에 특화된 AI를 도입한 사례라고 언급하며, 유사·중복 사업 분석 등 심의지원 기능을 고도화하고 향후 각 부처의 R&D 사업 기획과 예산 요구 과정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4. 네이버와 카카오의 R&D 투자 전략

  1. 네이버의 R&D 투자 확대
    1. 네이버는 1분기 기준 처음으로 6000억 원 넘는 R&D 비용을 집행하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2. 1분기 R&D 비용은 6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역대 최대치이며, 매출 대비 R&D 비율도 18.6%로 높아졌다. 
    3. 네이버는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 시스템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술,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데브옵스 에이전트 기술, 쇼핑 AI 에이전트 기술, 비디오 AI 에이전트 시스템 기술, n3r 매니지드 앱의 AI 기반 이슈 분석·해결 기술 등을 연구개발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4. 네이버는 AI 에이전트를 핵심 서비스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관련 R&D를 확대하고 있으며, 쇼핑 AI 에이전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적용하고 AI탭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했다. 
    5. AI탭을 올해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검색은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인 만큼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2. 카카오의 R&D 비용 효율화 및 AI 협력 강화
    1. 카카오는 전년보다 R&D 비용을 줄이며 효율화 기조를 이어갔다. 
    2. 카카오의 1분기 R&D 투자는 3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3. 이는 자체 개발에 더해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와의 협력을 병행하면서 R&D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 카카오는 자체 연구과제에서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연구에 집중하며, 멀티모달 LLM 기술, 멀티모달 시각 정보 분석, AI 오퍼레이터 에이전트, 모델 최적화·경량화, 온디바이스 모델 등을 연구개발 과제로 진행했다. 
    5.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며, 온디바이스 모델 기반의 '카나나 인 카카오톡', 챗GPT를 연동하는 '챗GPT 포 카카오',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서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3. 전문가 진단: 자체 기술 개발 투자 지속의 중요성
    1. 전문가는 네이버, 카카오가 적은 규모라도 자체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2.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검색 엔진을 처음 만들 때도 물적이나 인적 규모가 (빅테크에 비해) 작았지만 결국 우리만의 분야를 찾았다"며 "우리만의 분야를 찾도록 적은 규모라도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3.5. AI 반도체 기술 자립 가속화 및 국가 AI 주권 확보

  1. AI 서비스 확산과 AI 반도체의 중요성
    1.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전면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과 운용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 고비용 구조 해소가 AI 대전환 시대를 열 열쇠로 평가된다. 
    3. 정부는 글로벌 AI 경쟁이 소프트웨어(SW)를 넘어 인프라 역량 확보로 확전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대규모 데이터를 낮은 전력과 비용으로 빠르게 학습·추론·가속할 수 있는 인프라 'AI 반도체'가 새로운 시장 질서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한다. 
    4. 정부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 반도체와 AI 역량을 결합할 경우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2. 정부의 AI 반도체 R&D 투자 확대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만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AI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 
    2. 정부는 AI 반도체가 국가 AX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이자 토대로 보고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3.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와 미래도전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K-NPU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대규모 수요 창출을 목적으로 'K-NPU 공공 선도 7대 과제'까지 발표했다. 
    4. 과기정통부는 올해도 AI 반도체 분야에 1430억 원을 투입하여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고도화, 차세대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개발, K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풀스택 HW·SW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5. 정부는 AI 반도체 투자를 단순히 산업 육성이나 기술 확보로 보지 않고,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 인프라임을 감안하여 산업·경제·안보 주권과 직결된 국가 전략기술로 판단한다. 
  3.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
    1. 글로벌 AX 가속화로 AI가 일상에 확산되면서 AI 반도체 시장도 메모리 반도체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2.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24년 713억 달러(약 106조 9286억 원)에서 2028년 1590억 달러(약 238조 4205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4. IITP의 중장기 R&D 전략 및 지원 사업
    1. 과기정통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중장기적인 R&D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2. 단순히 GPU를 대체할 AI 반도체 개발이 아닌, 의존도를 줄이면서 AI 활용 전주기에 걸쳐 국산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3. 특히 서버급 추론, 엣지·온디바이스, 저전력, 데이터 플로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 기업·기술을 지원하여 집단적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2026년 189억 원), PIM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기술개발(270억 원),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608억 원) 등 사업들이 이러한 정책 철학을 담아 수행 중이다. 
  5.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1. IITP의 지원 아래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독자 기술 확보에 따른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2. 퓨리오사AI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 참여하여 1세대 NPU 워보이(WARBOY)를 개발했으며, 엔비디아의 동급 제품 'A2'와 비교해 2배 이상 우수한 전력 대비 성능을 입증했다. 
    3. 2세대 NPU인 RNGD 역시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대비 동일한 전력 기준 7.4배 많은 사용자 동시 처리 속도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4. 딥엑스는 AI 반도체 SW 통합플랫폼기술개발, PIM 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등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역량을 확보했다. 
    5. 초저전력 AI칩 'DX-M1'은 양산 7개월 만에 8개국 기업으로부터 27건의 구매주문을 확보했으며, 3년 연속 CEO 혁신상을 수상했다. 
    6. 리벨리온은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거대인공신경망 인공지능반도체 SW 기술개발 등 다양한 정부 과제에 참여하여 국내 최초 생성형 AI 모델 가속을 지원하는 NPU를 개발했다. 
    7. 모빌린트와 파네시아도 정부 지원 아래 3종의 모델을 5W 이하로 실행하는 저전력 보드와 세계 최초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 포트 기반 라우팅 기능을 지원하는 실리콘칩을 개발했다. 
    8. 하이퍼엑셀은 저전력 D램 기반 주문형 반도체 '베르다'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 AI 가속기 기업 최초로 AWS F2 인스턴스를 통한 LPU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6. 집단적 기술 포트폴리오 완성 목표
    1. IITP 관계자는 "기술 자립은 설계 선택권, 공급 대안, 확장 가능성을 스스로 보유한 상태를 의미한다"며 "단일 챔피언이 아닌 집단적 기술 포트폴리오 완성을 목표로, 여러 기술 경로가 동시에 축적되는 지원을 통해 한국에서 제2의 엔비디아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 국내외 경제 및 사회 이슈

국내외 경제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AI 기술의 발전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동시에 노사 갈등, 경제 정책 논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4.1. 반도체 호황에 따른 국세 수입 증가와 활용 방안 논의

  1.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국세 수입 급증
    1.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국세 수입도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 
    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법인세, 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주요 세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올해 국세 수입이 2년 전보다 100조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 국세 수입 전망치 상향 조정
    1. 지금까지 공식화된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는 415조 4000억 원으로,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편성 시 재추계된 값이다. 
    2. 당초 정부는 390조 2000억 원의 국세 수입을 예상했으나, 25조 2000억 원의 세수가 더 들어올 것으로 판단했다. 
    3. 하지만 정부 재추계 당시보다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더 좋게 나와 국세 수입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7조 2000억 원, 37조 60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5. 기업 이익 증가는 법인세 증가로 이어지며, 상반기 호실적이 올해 법인세 증가로도 이어지는 구조이다. 
  3. 증권거래세 및 근로소득세 증가 예상
    1.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거래세도 올해 대규모 초과 세수를 가늠케 하는 변수이다. 
    2. 내년 초에는 기업 성과급이 근로소득세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 KB증권은 내년 법인세 수입만 202조 3000억 원을 예상한다. 
  4. 과거 국세 수입 변동 및 중기 전망
    1. 국세 수입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따라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으며, 2021년 344조 1000억 원에서 2022년 395조 9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감소했다. 
    2. 2024년과 비교하면 올해 국세 수입이 약 100조 원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3. 국회예산정책처는 "경기 국면 전환 시 대규모 세수 오차가 발생하면 당해연도뿐 아니라 이후 2~3년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했다. 
    4. 올해 이후 세수 상황은 중기 전망과 비교해도 우상향한 모습이며, 최근 세수 흐름은 정부의 중기 국세 수입 전망을 2년씩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5. 늘어난 세수 활용 방안에 대한 고심
    1. 정부는 늘어난 세금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는 성장률이 좋은 해이기 때문에 정부 지출을 늘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쓴다고 하더라도 첨단산업을 위한 R&D(연구개발) 등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4.2.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총파업 위기

  1. 노조 부위원장의 극단적 발언과 파문
    1.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지도부에서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게 맞다"는 극단적인 발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 간 막판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조 수뇌부의 이 같은 발언이 사내외에 충격을 주고 있다. 
    3. 이송이 부위원장은 사측을 향해 "회사 죽빵 한 대 갈기고 싶다", "원한다면 깡패가 되죠", "우린 법대로 해왔고 원하는대로 해볼께 파국 갑시다" 등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4.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는 노조의 도덕성과 협상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으며, 7만 조합원의 생계와 국가 경제가 걸린 파업을 지도부 개인의 감정적 해소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2. 노사 간 성과급 협상 난항
    1.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사측의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며 사측의 안건이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2. 사측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의 상한(연봉의 50%)을 유지한 채 '영업이익 10%' 또는 'EVA 20%' 중 선택할 수 있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했다. 
    3. 추가로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 원 이상 달성 시 OPI 외 별도로 영업이익의 9~10% 재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4. 노조 측은 사측의 이 같은 안건이 12일 중노위가 제시한 'OPI 외 별도로 영업이익의 12% 재원 지급' 안보다 후퇴한 조건이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5. 반면 업계에서는 사측이 이번 제안을 통해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성과급 산정 기준의 영업이익 연동을 명문화하며 투명화 노력을 기울였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3. 정부의 긴급조정권 언급 및 최후 담판
    1.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대국민 담화에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 청와대 역시 "삼성전자 파업이 부를 피해가 매우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업이 불러올 중대한 파급 효과를 생각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파업은 즉시 30일간 중단되고 중노위의 강제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4. 21일로 예고된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부터 정부 각료까지 사태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5. 18일 열릴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회의가 국가 전략 산업의 위기를 막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이다. 
    6.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도 "경제에서 삼성이 가지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정부는 노사가 파업에 이르지 않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노사 입장 차이
    1. 16일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노사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성과급 제도화를 놓고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막판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결정적 이유는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제도'가 사측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기 때문이다. 
    3. 회사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할 경우 투자 여력이 줄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4.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수적인데 자본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 중장기 경쟁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지급 기준이 사전에 정해진 임금처럼 굳어지게 되면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될 가능성도 커진다. 
    6. 노조는 사측이 보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신뢰가 무너졌다며 성과급 기준을 영업이익 기반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 노조는 영업이익 배분율을 다소 낮추고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은 고려할 수 있지만, 제도화가 아닌 사측이 제시한 '특별포상을 통한 유연한 제도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8.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마타도어식 비난을 중단하라"며 "성과급 제도는 기업이 노동자간 경쟁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으며, 지금의 갈등을 특정 집단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9. 또한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단지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적용하려고 하면 대기업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선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4.4.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한 해외 석학들의 조언

  1. 해외 석학들의 비판과 조언
    1.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앞두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해외 경제 석학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노사(勞使)와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쏟아냈다. 
    2. 이번 갈등은 단순히 성과급 규모를 넘어 한국 경제의 경직된 노동 구조와 허술한 이익 공유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와 충돌하며 빚어진 구조적 파열음이라고 진단했다. 
    3. 세계 석학들은 공통으로 "근로자들이 호황기 파격적 보상을 원한다면, 불황기 낮은 임금과 정리해고 같은 고용 유연성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본시장 원칙을 강조했다. 
  2. '이익 공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
    1. 2016년 '계약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벵트 홀름스트룀 MIT 명예교수는 노조가 요구하는 이익 공유에는 동의하지만,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 그는 "근로자들이 호황기에 이익 공유를 원한다면, 불황기에는 기본급 수준의 낮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유연성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3. 홀름스트룀 교수는 삼성전자 노조가 SK하이닉스와 성과급을 비교하고 따라가려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4. 보상을 요구하는 기준이 업황이나 운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실제 직원 개인의 노력·성과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5. 삼성은 SK하이닉스보다 거대 복합 기업이므로 보상 설계가 훨씬 까다로우며, 삼성만의 독자적인 인센티브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부별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6. 존 버드 미네소타대 석좌교수는 노조가 이익 공유에만 집착하면 실적이 악화했을 때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 '고용 유연성'의 필요성
    1. 해외 석학들은 삼성전자 노조가 '하이 리턴(Return)'은 요구하면서 '하이 리스크(Risk)'는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2. 이문섭 UC샌디에이고 교수는 반도체처럼 인재가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 분야에서 파격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회사가 이를 통해 인재를 묶어두는 것은 합리적 전략이지만, 호황기에 수억 원의 성과급을 주는 모델이 성립하려면 불황기에 단행되는 대량 해고(Layoff)도 노조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3. 데이브 울리히 미시간대 석좌교수는 현금 중심의 보상 체계를 경고하며, 지속적인 현금 유출은 고정비를 높여 연구·개발에 소홀해지고 결국 기업 스스로 경쟁력 발목을 잡게 된다고 지적했다. 
    4. 그는 막대한 현금 보너스는 기업이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섰을 때 주는 일회성 보상이어야 하며, 노사가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스톡옵션 등 주식 기반 보상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4. 글로벌 칩 전쟁에서의 경쟁력 약화 우려
    1.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심화할수록 자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경쟁사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 '칩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경쟁사들이 삼성이 노사 갈등을 겪는 지금도 제조 품질 향상과 공정 기술 고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삼성이 내부 갈등에 에너지를 쏟는 사이 글로벌 칩 전쟁에서 밀려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4.5.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의 내부 갈등 및 인재 유출

  1. 초기업노조의 대규모 이탈 사태
    1.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내부에서 대규모 이탈 사태가 빚어지며 노노(勞勞)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 최근 한 달 새 초기업노조 탈퇴를 신청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은 전체(약 8500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4000여 명에 달한다. 
    3. 이는 반도체(DS) 부문에 편중된 성과급 교섭에 대한 반발이 주된 원인이다. 
    4. 집행부가 파업 동력 유지를 위해 탈퇴 처리를 고의 지연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일부 조합원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 이들의 이탈이 확정되면 현재 7만 1750명인 조합원 수는 과반 유지 마지노선(약 6만 4000명)에 근접한 6만 7000명대로 주저앉는다. 
  2. 집행부의 '깜깜이 운영'과 도덕성 논란
    1.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깜깜이 운영'과 도덕성 논란도 조합원 이탈 사태를 부른 이유 중 하나이다. 
    2. 집행부는 올 3월 파업 찬반투표에 직책수당 신설 안건을 끼워넣어 가결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 대의원회 견제 없이 단 5명의 운영위원이 월 7억 원의 조합비를 쥐락펴락하는 기형적 구조에서, 회사 월급을 100% 받는 최 위원장이 월 1000만 원가량의 수당까지 이중 수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조합비 사적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소명 요구 또한 빗발치고 있다. 
  3. 인재 유출 및 파업 리스크 경고
    1. 내부 분열과 노사 갈등 장기화는 인재 유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개월 새 200여 명의 엔지니어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2. 인공지능(AI) 패권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경쟁 속에 파업 리스크로 삼성전자가 입을 손실이 최대 100조 원에 달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4.6. 일본 증권사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파격 전망

  1. 노무라증권의 목표주가 대폭 상향 조정
    1. 일본 노무라증권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을 이유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2.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234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3.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400만 원대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 경기민감주에서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
    1. 노무라는 두 기업을 기존의 경기민감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 과거에는 PC·스마트폰 수요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움직였지만, 앞으로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3. 노무라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배 수준"이라며 "PER 20배 안팎인 TSMC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3. 메모리 수요 폭증 및 공급 불균형 심화 전망
    1.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연산 속도를 높이는 KV(Key Value) 캐시 수요가 향후 5년간 수천 배 규모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2. 반면 메모리 공급 증가 속도는 같은 기간 5~6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여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4.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계약 안정성 증가
    1.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메모리 수요 증가 배경으로 지목되었다. 
    2. 노무라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자본지출(CAPEX)이 2025년 1조 1600억 달러에서 2030년 5조 1300억 달러로 5배 이상 늘고, 전체 투자 가운데 메모리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3. 과거 메모리 업황 악화 시 고객사들이 계약을 파기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5년 장기공급계약(LTA) 형태가 늘어나고 선급금·설비투자 비용 분담 조건까지 포함되면서 계약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5.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 예상
    1. 노무라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026년 307조 원에서 2028년 511조 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81조 원에서 480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7. 반도체 황금기에 따른 전자부품업 평균 임금 상승

  1.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임금총액 급증
    1.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사업장의 성과급 집행으로,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총액이 큰 폭으로 뛰었다. 
    2. 특히 지난해 월 평균임금이 1000만 원에 육박하고, 올 초엔 상여금·성과급이 반영되어 2500만 원을 넘어섰다. 
    3.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분석 결과,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상용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지난 2월 기준 2505만 3000원을 기록했다. 
    4. 1월 2562만 5000원에 이어 두 달 연속 2500만 원대로 높게 나타났으며, 월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급여와 초과·특별급여를 합산한 수치이다. 
    5. 반도체 대기업 호실적에 따라 올 초 명절 상여금·성과급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 2월 기준 임금총액에서 특별급여는 1838만 7400원으로 73.4%에 달했으며, 기본급인 정액급여는 582만 9000원, 초과급여는 83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7.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한 상용임금은 전년 동월 835만 5000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급증한 규모이다. 
    8. 설 명절이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2월 임금 증가율이 특히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 업종별 임금 순위 및 삼성·SK하이닉스 직원 평균 급여
    1. 임금 규모로는 전체 업종 중 2위를 차지했으며, 전자부품 제조업 월급은 정유업을 포함한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2657만 6000원)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2.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1723만 8600원) 등을 앞질렀으며, 1년 전에는 금융 서비스업의 상용임금이 가장 높았는데 이를 역전한 것이다. 
    3. 다만 올해 사업체노동력조사는 개편된 산업분류 기준으로 집계되어 작년 기준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4. 대형 전자부품 제조업 월급은 2020년 이후 증가 폭이 둔화하다 지난 2024년 한차례 감소한 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5. 작년 해당 업종 상용임금은 941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제조업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은 6.9%인데,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6.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 58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1.5% 늘어난 규모이다. 
    7. 같은 해 SK하이닉스 직원 평균 급여도 58.1% 증가한 1억 8500만 원을 기록해 최고치를 썼다. 
  3. 임시·일용근로자 임금 감소와 'K자 양극화' 문제
    1. 하지만 상용직을 제외한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K자 양극화'가 문제로 지적된다. 
    2. 2월 전체 상용근로자 임금이 518만 3000원으로 19% 증가할 동안, 임시·일용근로자는 171만 7000원으로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이는 건설업황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건설 일용직 비중이 줄고, 단기·저임금 일자리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4.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상용근로자는 특별급여 영향으로 임금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저임금 일자리 비중 확대 영향이 반영됐다"며 "고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질적인 측면은 지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8. 중국 전기차 가격 인상과 원재료·반도체 가격 폭등

  1.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인상 단행
    1.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2. 리튬과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재료와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그동안 지속해온 출혈경쟁을 감내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3. 최근 중국 매체 지에미안은 신에너지차(NEV) 기업 15곳 이상이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 주요 브랜드별 가격 인상 사례
    1. BYD는 지난달 28일 다이내스티, 오션, 포뮬러 레오파드 등 모델 선택사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갓즈아이 B' 가격을 9900위안(약 218만 원)에서 12000위안(약 264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 창안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치위안도 지난 7일 이후 생산되는 Q07 톈슈 인텔리전트 레이저 에디션 가격을 3000위안(약 66만 원) 인상했다. 
    3.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도 아이온 Y 영거와 아이온 S 플러스 가격을 3000~6000위안(약 66만~132만 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4. 테슬라는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을 인상하여, 지난 1일부터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1만 8000위안(약 396만 원), 퍼포먼스 가격은 2만 위안(약 440만 원) 인상했다. 
    5. 샤오미도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SU7 가격을 전 트림에 걸쳐 4000위안(약 88만 원)씩 인상했다. 
    6. 폭스바겐도 ID 일부 모델 가격을 4000~7000위안(약 88만~154만 원), 토요타도 bZ4X 가격을 6000위안(약 132만 원) 인상했다. 
    7. 니오와 샤오펑은 가격 인상에 이어 2분기 가격 추가 조정도 예고했다. 
  3. 가격 인상 배경: 원재료 및 반도체 수급 비용 부담
    1. 전기차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원재료와 반도체 수급 비용 부담이 꼽혔다. 
    2. 지에미안은 전기차 원가에서 30~5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지난해 7월 기준 톤당 7만 5000위안(약 1651만 원)에서 최근 약 20만 위안(약 4403만 원)까지 오른 점을 지적했다. 
    3. 리튬 외 정유, 고무,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재료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4. 생성AI가 촉발한 반도체 가격 폭등도 자동차 제조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으며, 자동차용 스토리지칩 가격이 지난 3개월간 180% 급등했고, 차량에 쓰이는 고성능 DDR5 메모리 가격은 300% 올랐다고 지적했다. 
  4. 저가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1.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도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중국 자동차 업계 수익률이 올해 1분기 3.2%를 기록했고, 1~2월 중에는 10년간 최저치인 2.9% 선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3. 1분기 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한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784억 위안을 기록했다. 

5. 국제 정세 및 외교 동향

국제 정세는 미중 관계의 복잡성과 북한의 대외 행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시아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5.1. 한일 정상회담 및 외교적 의미

  1.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안동 정상회담
    1.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2. 이번 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지난 1월 일본 나라(奈良)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3.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경제와 사회, 국민 보호 등 민생과 연관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4. 중동 정세를 포함한 역내 안보와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5.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하여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이혁 주일한국대사 등의 영접을 받는다. 
    6. 이후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 마련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여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거쳐 공동 언론발표를 진행한다. 
    7.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 방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으로의 답방 성격을 지니며,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8. 또한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 국빈급 환대 및 만찬 계획
    1. 이 대통령은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며,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다카이치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하고, 호텔 현관 좌우로는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하여 환대의 뜻을 나타낸다. 
    2. 회담을 마친 뒤 양 정상은 만찬을 함께 하는데, 안동지역 종가의 고(古) 조리서이자 보물 2134호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안동 찜닭 등의 퓨전 한식이 제공된다. 
    3. 만찬주로는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의미를 담아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를 함께 올리고, 후식으로는 한국 전통 디저트인 양갱의 일종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찹쌀떡)를 한 접시에 담아낸다. 
    4. 강 대변인은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내왔던 닭요리인 '전계아(煎鷄兒)',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쌀밥, 신선로 등을 제공해 '군자는 벗을 맞이하는 데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 문화 행사 및 선유줄불놀이 관람
    1. 만찬 후 양 정상은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씨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함께 감상한다. 
    2. 이어 양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하여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를 함께 관람한다. 
    3. 선유줄불놀이는 매년 음력 7월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 배를 띄워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놀이이다. 
    4. 이어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와 선유줄불놀이를 주제로 지은 한시 구절을 가미한 창작 판소리 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도 즐긴다. 

5.2.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대만 문제

  1. 시진핑 주석의 가을 미국 국빈 방문 예정
    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올해 가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측이 밝혔다. 
    2.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중 정상회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이 추후 회담, 전화 통화, 서한 교환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일환으로 시 주석이 가을에 방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4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 부부를 9월 24일 백악관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4. 왕 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이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조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으며, 심도 있고 건설적이며 전략적인 소통을 진행한 역사적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2.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미국의 태도
    1. 대만 문제와 관련하여 왕 부장은 미국 측도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려를 중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마찬가지로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2. 그는 대만 문제가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잘 처리하지 못하면 충돌로 이어져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또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절대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거나 용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4.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 그는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에 대해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승인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며, "무기 판매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6.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누군가가 '미국이 우리를 밀어주니 독립하자'라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7. 그는 "누군가가 독립을 선언해서 우리가 9500마일을 건너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 트럼프의 대만 반도체 공장 미국 이전 요구
    1.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대만 반도체 공장의 미국 이전 문제를 꺼내들었다. 
    2. 그는 대만 반도체 업계의 발전은 미국에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들(대만)은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수년간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3. 그러면서 "대만에 있는 반도체 회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임기가 끝날 때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절반가량이 미국에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4.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이 끝나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하며,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으로 오는 게) 훌륭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4. 미국 대만 무기 판매의 시험대
    1.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이 중단되면 인근 지역 동맹국들에 미국의 나약함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좋은 협상칩'이라고 언급한 것만으로도 대만 지원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5.3. 중국의 강대국 외교 과시 및 미중러 관계

  1. 시진핑 주석의 '강대국 외교의 중심' 부각
    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강대국 외교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을 떠난 지 나흘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3. 이는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는 초강대국이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4. 지난 16일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 초청으로 오는 19~20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5.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러 정상을 같은 달 맞이하는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6. 중·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포괄적 전략 협력 강화 방안, 주요 국제·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한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후방이며, 중국 역시 대미 견제 구도에서 러시아와 밀착하는 것을 핵심 외교 자산으로 활용해왔다. 
  2. 연쇄 정상 외교의 배경과 의도
    1.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13~15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아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과시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곧바로 여는 데 주목한다. 
    2.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곧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3.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은 시 주석이 미국과 건설적 전략 안정이라는 관계의 새 틀을 제시했고 곧이어 러시아 대통령을 불러들여 중·러 연대를 재확인했다며, 미·중 경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서방과 단절된 러시아가 베이징을 찾는 모습은 중국의 외교 위상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4. 연쇄 정상 외교 배경에는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첨단기술,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커진 중국의 대내외 여건이 자리 잡고 있다. 
    5. 아울러 러시아뿐 아니라 각국 정상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국제 질서 리더라는 점을 부각하여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경제·외교 안정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 미중 정상회담 성과와 한계
    1. 중국 상무부가 공개한 미·중 정상회담 성과 설명은 이러한 의도를 보여준다. 
    2. 양국은 무역이사회와 투자이사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무역이사회를 통해 동등한 수준으로 각자 중시하는 제품 관세를 인하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3. 일부 농산물의 비관세 장벽과 시장 접근 문제도 해결하거나 실질적 진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4. 그럼에도 중국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외교적 성공으로 적극 포장하고 있으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초청에 따라 올가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 하지만 이러한 중국 중심 외교 전략이 국제 질서의 실질적 변화로 직결될지는 미지수이다. 
    6. 미·중 정상회담은 관세와 농산물, 투자 협의 채널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대만 문제, 이란 전쟁, 첨단기술 통제 등 핵심 갈등은 미해결 상태로 남았다. 

5.4.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북한 문제 논의

  1.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 언급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기내 간담회에서 '시 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와는 관계가 매우 좋다. 그는 요즘 조용하다"고 말했다. 
    3.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에게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4. 그는 시진핑과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5. 트럼프는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 주석에게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6. 트럼프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 주석이 오늘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지만, 나는 '그런 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7. 트럼프는 "그 답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고, 바로 나"라고 말했다. 
    8. 트럼프의 말대로라면 시진핑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9. 트럼프는 "시 주석이 매우 강경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10. 트럼프는 시진핑과 북한 문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알다시피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고, 그는 우리나라를 존중해 왔다"고 했다. 
    11. 그러면서 '연락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있었다. 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2. 이 과정에서 김정은이 요즘 "조용하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13.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상회담 관련 발표문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등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만 백악관이 발표한 자료에는 한반도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 
  2.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및 관세 문제 언급
    1. 트럼프는 이란과의 종전(終戰) 협상에 대해서는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약속이어야 한다"고 했다. 
    2. 그는 "모든 연료를 반출하고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란은 어떠한 형태의 핵도 가질 수 없다는 비핵화에 완전히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3. 또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4.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이 핵을 갖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열리기를 원한다"고 했다. 
    5. 주요 의제 중 하나였던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트럼프는 전했다. 
  3. 홍콩 언론 사주 및 중국 내 종교인 문제
    1. 트럼프는 홍콩의 반중(反中) 언론 사주로 현재 수감 중인 지미 라이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안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2. 다만 중국 내 최대 지하교회를 이끌다 지난해 구금된 조선족 김명일(중국 이름 진밍르) 목사에 대해서는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3. 트럼프는 그간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새로운 핵 군축 협정을 주장해 왔는데 "아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이게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5.5.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의 방남

  1.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의 인천국제공항 입국
    1.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 선수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2. 선수단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를 단 채였다. 
    3. 선수단은 선두에 선 이유일 감독을 따라 여행용 가방을 끌며 빠른 걸음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으며, 소감을 묻는 말에도 침묵한 채 차례로 버스에 탑승해 수원으로 이동했다. 
  2. 환영 인파 및 남북 스포츠 교류 기대
    1. 이날 입국장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40여 명의 환영 인파로 북적였다. 
    2. '내고향여자축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팀 로고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준비한 지창영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 공동대표는 남북 관계가 단절됐는데 이번이 동포끼리 마음을 주고받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 이인철 씨는 남북 화해 무드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스포츠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3. 내고향 축구팀의 방남 의미 및 경기 일정
    1. 내고향은 평양을 연고로 2012년에 창단한 축구팀으로, 이번 주 수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출전하기 위해 방남했다. 
    2. 남북 여자축구 클럽팀 간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3.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7년 5개월 만이다. 
    4.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이 예상과 달리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평화적 이벤트 연출 없이 경기만 치르면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시각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5. 내고향은 지난 1일 AFC 측에 이번 경기 출전을 통보했고, 통일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한 뒤 지난 14일 내고향 선수단 39명(선수 27명, 스태프 12명)에 대해 이번 달 17~24일간 방남을 승인했다. 
    6. 다만 방남 승인을 받은 39명 중 35명만 이날 모습을 드러냈으며, 통일부 관계자는 예비 선수 4명을 빼고 35명만 입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7. 내고향 선수단은 고려항공을 이용해 지난 1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하여 13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 인근에서 훈련한 뒤 이날 입국했다. 
    8.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과 AWCL 4강전을 치르며,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또 다른 준결승인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호주 멜버른 시티 FC 경기의 승자와 23일 같은 장소에서 만나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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