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NEWS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격변하는 지형을 심층 분석합니다. 중국의 무서운 기술 추격, 일본의 2나노 공정 도전, 그리고 미·중 관세 전쟁이 촉발한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능력 확대와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통해 K-반도체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입니다.

1.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격변과 한국의 대응 전략

중국의 기술 추격, 일본의 2나노 공정 도전,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초격차 기술 유지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1.1. 중국 반도체 기술의 빠른 추격과 시장 재편

  1.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격차 빠르게 축소
    1. 낸드 플래시 기술 격차는 약 1년으로 단축되었다. 
      1. YMTC는 270단 신형 낸드를 양산하여 삼성전자 수준에 근접했으며, 128단에서 270단으로 도약하는 기간이 삼성전자보다 1년 이상 짧았다. 
      2. YMTC는 우한 3기 공장 가동을 앞당기고 모바일 D램 샘플을 완료했으며, HBM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2. D램 기술 격차는 2022년 5년에서 현재 2년 수준으로 좁혀졌다. 
      1. CXMT는 지난해 11월 DDR5, LPDDR5X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DDR5 생산에 돌입했다. 
      2. CXMT는 지난해 D램 시장 점유율 5%로 4위에 올랐으며, 올해 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 중국 업계는 한국 기업이 집중하는 LPDDR6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3.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아직 격차가 존재하지만,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 CXMT는 올해 D램 웨이퍼 투입량의 약 20%를 HBM3 생산에 배정할 예정이며, 한국 기업과의 격차가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었다. 
      2. CXMT는 상반기 IPO를 추진하고 공격적인 증설 및 R&D 투자를 통해 미세 공정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3.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HBM4 양산 단계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경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2. 업계의 경고: 한국 반도체, 10년 내 중국에 따라잡힐 가능성
    1. 중국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단기간 내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2.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빠른 추격 속도에 안심할 수 없으며, 10년 내 한국이 따라잡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1.2. 일본 라피더스의 2나노 공정 도전과 한계

  1. 라피더스, 2나노 공정 상용화 실무 단계 진입
    1. 라피더스는 이달 초 초기 고객사를 대상으로 2나노 공정용 설계 키트(PDK) 배포를 시작했다. 
    2. 이는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2. 2나노 GAA 트랜지스터 시제품 제작 성공 및 기술적 한계
    1.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 공장에서 2나노 GAA 트랜지스터 시제품 제작에 성공하고 전기적 특성을 확인 중이다. 
    2. 하지만 이는 자체 기술이 아닌 미국 IBM으로부터 이전받은 공정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 
    3. 40나노 공정에 머물러 있던 일본이 최첨단 공정의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3.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외 협력
    1. 일본 정부는 반도체를 국가 안보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현재까지 2조 9천억 엔(약 27조 원)을 투입했다. 
    2.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총 50조 엔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TSMC와의 협력을 통해 구마모토 공장에 3나노 공정을 유치하는 등 대외 협력 비중을 높여 기술 공백을 메우고 있다. 
    4. 미국 IBM은 라피더스에 직접 자본 투자를 검토 중이며, 애플, 구글 등 주요 팹리스 기업들도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협의 중이다. 
  4. 한국 반도체 업계의 신중한 입장
    1. 한국 업계는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은 강력하지만,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핵심인 수율 관리와 양산 안정성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평가한다. 
    2. 과거 엘피다 메모리나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일본 정부 주도 프로젝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사례를 들어 신중론을 제기한다. 
    3. 삼성전자나 TSMC 수준의 제조 완성도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실제 양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3. 미·중 관세 전쟁이 바꾼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형

  1. 미국 중심의 생산 확대 전략
    1. 미국은 반도체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자국 중심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 인텔은 오하이오와 애리조나에 각각 280억 달러, 20억 달러를 투자 중이다. 
    3. TSMC는 애리조나에 1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을 1천650억 달러로 확대하여 웨이퍼 공장 6개, 패키징 공장 2개, R&D 센터 1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4.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첨단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 내 투자 규모를 370억 달러까지 확대했다. 
    5.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 7천만 달러를 투입하여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6. 이러한 투자는 보조금 확보와 향후 관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북미 내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정부 조달 시장 접근성과 관세 면제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 유럽, 일본, 대만, 한국의 분산 투자 전략
    1. 유럽: TSMC는 독일 드레스덴에 인피니언, 보쉬, NXP와 합작 형태로 약 100억 유로 규모의 자동차용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1. 인텔은 2022년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에 투자를 발표했으나, 자금 문제로 독일과 폴란드는 중단하고 아일랜드에서만 양산을 시작했다. 
      2. 인텔은 말레이시아에서 패키징 역량을 확대하고, 베트남 공장에서는 후공정 물량을 결집시키는 등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2. 일본: 규슈와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집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 TSMC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구마모토에 약 86억 달러 규모의 팹을 완공했으며, 2공장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일본 정부 주도의 라피더스도 2나노급 공정 상용화를 목표로 수조 엔 규모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홋카이도 치토세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3. 대만: 해외 분산 투자와 자국 내 첨단 공정 확대를 병행하는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1. TSMC는 미국 애리조나 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도 대만 타이난·가오슝에서도 첨단 공정 증설에 수백억 달러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2. 이는 핵심 공정은 대만에 유지하되,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구조이다. 
    4.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국내 용인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초격차 제조 역량을 집적하고 있다. 
      1. 삼성전자는 관계사를 포함하여 앞으로 5년간 국내에 4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 SK하이닉스는 용인에 총 120조 원대 규모의 투자를 최대 600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3. 공급망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
    1.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단일 지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유럽·동아시아에 분산된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2. 미·중 갈등과 관세 조치 확산으로 과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생산을 집중했던 모델의 한계가 드러났다. 
    3.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는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1.4. 삼성전자의 독일 반도체 공장 건설 가능성

  1. 인텔 철회 공백, 삼성전자가 채울 가능성 제기
    1. 인텔이 독일 마그데부르크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하면서 생긴 공백을 삼성전자가 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독일 현지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2. 디지타임스와 오이거 등 독일 매체는 삼성 그룹이 유럽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3. 작센주 경제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삼성전자 등에 투자를 타진했다. 
  2. 작센주가 한국 기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
    1. 작센주 경제개발청 토마스 혼 전무이사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시장 중 하나이며,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세계 선도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한국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2. 인텔은 2022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300억 유로(약 51조 원)를 투입해 첨단 반도체 공장 2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재정난과 파운드리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9월 계획을 보류하고 이후 완전 철회를 공식화했다. 
    3. 독일 정부는 인텔에 100억 유로(약 17조 원)의 보조금을 약속했으나, 인텔의 철회로 공장 부지는 확보된 상태이나 주인이 없는 상황이다. 
  3. 삼성전자의 후보지: 드레스덴 vs 마그데부르크
    1. 드레스덴: 유럽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공급망 생태계가 강점이다. 
      1. TSMC, 글로벌파운드리스, X-팹 등 대형 파운드리 3사가 이미 진출해 있다. 
      2. 삼성의 OLED 소재 자회사 '노발드'가 드레스덴에 연구·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3. 하지만 파운드리 경쟁사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과 경쟁 파운드리 간 같은 도시에 공장을 두지 않는 불문율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 마그데부르크: 인텔 공장을 위해 넓은 부지가 이미 조성돼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1. 하지만 드레스덴과 달리 기존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가 빈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2. 특수 메모리 반도체 업체 'FMC'도 마그데부르크 진출 의사를 밝혔으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 자금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4. 유럽 반도체법 보조금 가능성 및 변수
    1. 독일 현지 전문가들은 키몬다 파산 이후 유럽에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나 삼성 같은 한국 업체가 진출한다면 유럽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EU는 반도체법을 통해 총 430억 유로(약 73조 원)를 투입하여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에서 2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3. 하지만 지난달 출범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신정부는 전임 숄츠 정부식의 대규모 직접 보조금 지원에는 선을 긋고 있다. 
    4. 경제부 장관과 연구부 장관은 대규모 생산 보조금보다 혁신 지원과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5. 삼성전자는 아직 유럽 생산 거점 확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독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 방향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국내외 투자(용인 클러스터, 미국 테일러 공장)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 유럽 생산 거점 확보의 전략적 이점
    1.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유럽에 생산 거점을 두면 현지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수요를 직접 공략하고 아시아와 미국발 공급망 충격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2. 인피니온(독일), NXP(네덜란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스위스·프랑스) 등 유럽 유력 자동차 반도체 고객사를 현지에서 직접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1.5.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한국 반도체 기업 유치 노력

  1. 작센안할트주의 '하이테크 파크' 조성 및 강점
    1. 로버트 프랑케 작센안할트 경제개발공사 대표는 마그데부르크의 '하이테크 파크'가 유럽 내 최대 규모의 미개발 산업 용지(그린필드)로서 한국 기업들에게 유럽 전체 시장을 공략할 독보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 작센안할트주는 마그데부르크 외곽에 1천 헥타르(약 300만 평) 규모의 '첨단기술단지(High-Tech Park)'를 조성 중이며, 완공 시 유럽 최대 산업단지로 부상할 예정이다. 
  2. 우수한 입지 조건과 기존 기업 유치 현황
    1. 작센안할트주는 기존 독일 최대 반도체 산업단지가 자리한 작센주와 인접하여 반도체 단지를 연결하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2. SIOUX, 에브넷, 머큐리, FMC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FMC는 마그데부르크 인근 '슈제탈 하이테크 파크'에 메모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3. 핀란드의 UPM, 스위스의 노바티스 등도 새로운 법인을 세웠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큐셀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출해 있다. 
  3. 작센안할트주의 핵심 경쟁력
    1.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플랫폼: 대규모의 유연한 그린필드 부지, 강력한 산업 및 화학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법적 및 계획 조건, 유럽 시장 전역의 고객 및 파트너와의 근접성을 결합하고 있다. 
    2. 가치사슬 전반 지원: 소재와 장비부터 제조, 연구개발(R&D) 및 첨단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을 따라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3. 제도적 안정성: 법적·실무적·인프라 측면에서 매우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며, 계획의 안정성, 용도지역 지정 권리,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개발계획이 핵심 강점이다. 
    4. 중부 독일 벨트 공급망 허브: 작센의 드레스덴과 작센안할트의 마그데부르크를 연결하는 A14 고속도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의 DHL 유럽 허브 기능, 남부 화학단지 인프라 등을 통해 소재·화학·마이크로전자 산업이 결합된 구조를 형성한다. 
  4. 유럽의 반도체 생산 확대 목표 기여
    1. 유럽은 자체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2. 작센안할트주는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한 유럽의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탁월한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1천 헥타르 규모의 하이테크 파크는 이러한 목표에 기여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5. 에너지 비용 및 인력난 우려 반박
    1. 프랑케 대표는 중부 독일이 강력한 산업 및 혁신 생태계를 제공하며 숙련된 인력이 확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2. '작센안할트: 독일의 숨은 챔피언'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력을 유치하고 있으며, 최근 UPM, 애브넷, 노바티스 등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6.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약속
    1. 한국 기업들은 직접 유럽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와 다른 국제 투자자들과 동일하게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2. 작센안할트주는 전담 원스톱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부지 선정, 프로젝트 구조화, 당국과의 조율 등을 모두 지원할 것이다. 
    3. 중부 독일에는 TSMC, 인피니언, 글로벌파운드리, X-FAB 등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한국 기업들에게 거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6. 중국 반도체 산업의 '50% 룰'과 기술 자립의 한계

  1. 중국 정부의 '50% 룰' 강제와 배경
    1. 중국 정부는 신규 반도체 팹 건설 시 국산 장비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50% 룰'을 비공식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2. 이는 서방의 제재에 맞선 강력한 자립 의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핵심 부품 부재로 수입 장비마저 가동하지 못하는 'SMIC의 역설'이 존재한다. 
    3. 중국 당국은 반도체 생산 설비(WFE)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 승인 시 국산 장비 비중을 엄격히 따지며, 50%를 최저 마지노선으로 보고 궁극적으로 100%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4. 28nm 이하 선단 공정에서는 국산 장비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해 예외를 두지만, 성숙(Legacy) 공정에서는 국산화 압박이 매우 강하다. 
  2. SMIC의 '장비 고립' 사태와 핵심 부품 부재 문제
    1.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 전 핵심 장비들을 대량 구매했으나, 이를 연결할 보조 장비나 유지보수 부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SMIC 공동 CEO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보한 핵심 장비들이 보조 설비 미비로 올해 안에 가동되지 못할 수 있다고 시인했다. 
    3. 이는 서방의 서비스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중국 엔지니어들이 독자적으로 라인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율 저하와 사고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3.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의 양적 성장과 질적 의존도
    1. UB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장비 지출은 2026년 470억 달러(약 6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구매처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2. 나우라, AMEC, ACM 리서치 등 중국 3대 장비사의 시장 점유율은 급성장 중이며, 세정, 식각, 증착 분야에서 중국 장비들은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 하지만 이들 장비조차 내부 핵심 부품은 여전히 서방 국가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부품 단위의 국산화라는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4. 노광 기술의 병목 현상과 반쪽짜리 자립
    1. 중국 반도체 자급의 최대 걸림돌은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고 있는 극자외선(EUV) 및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기술이다. 
    2. 중국의 SMEE(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노광 기술에서 여전히 수 세대 뒤처져 있다. 
    3.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불화아르곤(ArF) 침지형 노광 장비를 따라잡는 데 최소 10~15년, EUV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20~3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4. 노광 장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은 반쪽짜리 성공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7. 중국의 '꿈의 신소재' 반도체 대량 생산 기술 확보

  1. 실리콘 대체할 '포스트 실리콘' 소재 경쟁에서 중국의 성과
    1. 트랜지스터 크기를 2나노미터 이하로 줄이려는 시도가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실리콘을 대체할 '포스트 실리콘' 소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2. 중국 연구진은 기존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차세대 2차원(2D) 반도체 웨이퍼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여 이 분야에서 먼저 성과를 거두었다. 
    3. 이는 미국의 첨단 장비 봉쇄를 '소재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로 풀이된다. 
  2. '옥시-MOCVD' 기법을 통한 MoS₂ 웨이퍼 대량 생산 혁신
    1. 이황화몰리브덴(MoS₂)과 같은 2차원 소재는 원자 두께만큼 얇으면서도 전자 이동성이 높고 전력 소모가 적어 실리콘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2. 하지만 기존 화학 기상 증착(CVD) 방식으로는 대면적 웨이퍼를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3.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왕진란 교수팀은 기존 금속-유기 화학 기상 증착(MOCVD) 방식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산소를 반응 과정에 도입한 '옥시(Oxy)-MOCVD' 기법을 고안했다. 
    4. 이 공법은 산소를 투입하여 결정 성장 시 발생하는 에너지 장벽을 낮춤으로써 사파이어 기판 위에 150㎜(6인치) 크기의 단결정 MoS₂ 박막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5. 실험 결과, 새 공법의 결정 성장 속도는 기존 방식보다 100배 이상 빨랐으며, 기존 공정의 고질적 문제였던 탄소 불순물 오염을 완벽히 차단했다. 
    6. 이를 통해 제작한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 배열은 전자 이동도가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3. 중국의 2D 반도체 기술 축적과 독자 생태계 구축 전략
    1. 중국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실험실 데이터를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중국은 이미 2D 반도체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 축적을 진행 중이다. 
      1. 2023년 베이징대 류카이후이 팀은 2인치에서 12인치까지 MoS₂ 웨이퍼 배치 생산을 시연했다. 
      2. 지난해 7월 상하이 푸단대 연구팀은 MoS₂ 트랜지스터 5900개를 집적한 세계 최초 32비트 RISC-V 아키텍처 마이크로프로세서 '우지(Wuji)'를 개발했다. 
      3. 이달 초에는 베이징 과학기술대에서 투과전자현미경(TEM)을 통한 결정 성장 실시간 관찰 기술을 발표했다. 
    3.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반입 차단 등 하드웨어 제재를 '신소재'와 '오픈소스 설계(RISC-V)'라는 우회로로 뚫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고와 대응 필요성
    1.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술 추격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2.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실리콘 기반 미세 공정 우위는 소재 자체가 바뀌는 패러다임 시프트 상황에서 순식간에 무력화될 수 있다. 
    3. 2D 반도체는 저전력·고효율이 필수인 AI 반도체와 장거리 양자 통신망 구축의 핵심 요소이다. 
    4. 중국이 이 기술의 표준과 대량생산 체제를 먼저 장악할 경우, 향후 10년 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는 지금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5. '포스트 무어' 시대의 주도권은 누가 먼저 신소재를 웨이퍼 위에 균일하게 깔고 이를 수율 높게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 
    6. 중국이 확보한 6인치 공정을 8인치(200㎜)·12인치(300㎜) 양산 라인에 언제 이식할지, 그리고 실제 AI 가속기 칩에 탑재돼 실리콘 대비 성능 우위를 증명할지가 향후 반도체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 K-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미래 기술 개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용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집적 효과 극대화, 차세대 2나노 공정 기술 개발, HBM 생산 능력 확대, 그리고 화합물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1.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요성과 분산론 비판

  1.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론에 대한 비판
    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용인 반도체 일부 지방 이전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 그는 반도체는 파전처럼 가르고 나눌 수 있는 산업이 아니며, 클러스터의 집적 경쟁력을 훼손하는 주장은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2. 반도체 산업의 핵심: 집적과 생태계
    1.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을 '집적'과 '생태계'로 규정했다. 
    2. 생산라인(팹)이 최소 4~5기 이상 모이고, 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 패키징·테스트 기업, 연구소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경제성과 효율성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3. 집적된 산업 생태계가 인재를 끌어들이고 기술 축적을 가속화하며, 이 구조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4. AI 시대 수요가 폭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한 배경도 이러한 집적 효과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3. 용인 투자의 전략적 배경
    1.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대 416만 5289㎡(126만 평) 부지에 4기의 초대형 팹을 건설하여 차세대 HBM을 생산할 계획이다. 
    2. 삼성전자는 이동·남사읍 일원 776만 8595㎡(235만 평)에 국가산단 형태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3. 이는 메모리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대만 TSMC, 미국 인텔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된다. 
  4. 정치권 분산론 비판 및 정부 책임론 제기
    1.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의 새만금·호남 이전론과 국민의힘 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대구·경북 분산론에 대해 선거를 앞둔 지역 공약 차원의 접근은 국가 산업 전략과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2. 전력·용수 공급을 둘러싼 '불투명성'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3. 용인 내 삼성전자 6기, SK하이닉스 4기를 가동할 전력·용수 공급 계획은 이미 정부 계획에 반영돼 있으나, 정부가 실행 의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불필요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4. 이 시장은 대통령에게 용인 두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용수를 계획대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하면 소모적 논쟁이 정리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5. 그는 정부가 일관된 메시지와 정책 집행으로 산업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2.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성공 열쇠: MBCFET 기술

  1. 김기남 고문, 2나노 성공 열쇠로 'MBCFET' 기술 제시
    1.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은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 특별 강연에서 TSMC와의 2나노 파운드리 선단공정 경쟁에서 삼성전자의 성공 열쇠는 'MBCFET(Multi-Bridge Channel FET)' 기술에 있다고 조언했다. 
  2. MBCFET 기술의 특징과 장점
    1. MBCFET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구조의 발전형으로, 기존 핀펫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채널을 게이트가 사방에서 감싸는 구조이다. 
    2. MBCFET은 채널을 네 면에서 게이트가 감싸는 구조로, 전류 구동 능력 향상, 누설전류 감소, 전력 효율 개선, 스케일링 한계 극복 가능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3. 채널을 층층이 추가함으로써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삼성전자는 현재 2나노 MBCFET 공정을 추진 중이다. 
    4. MBCFET은 단순한 구조 전환이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기술이다. 
  3. 삼성전자의 GAA 공정 기술력과 2나노 경쟁
    1. 삼성전자는 2022년 세계 최초로 3나노 GAA 공정을 양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나노 공정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2. MBCFET은 삼성전자가 20여 년 전부터 연구해 온 구조로, 기술 축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 현재 삼성전자는 TSMC, 인텔과 함께 2나노 초미세 공정 경쟁에 돌입했으며, 2나노가 향후 AI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2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핀펫 구조의 단채널 효과 심화와 누설전류 증가 문제가 뚜렷해지면서 전류 제어력이 뛰어난 GAA 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 실제로 삼성·TSMC·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공정에 GAA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4. HBM 개발 경험과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
    1. 김 고문은 삼성전자가 HBM2(2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했으며, 현재 HBM이 AI 가속기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2. 2015년 10월 삼성전자는 HBM2 개발에 성공했고, 2016년 1월 업계 최초로 HBM2 양산을 공식 발표했으며,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용 GPU에 삼성전자의 HBM2가 탑재되었다. 
    3. 그는 반도체 없이는 오늘날의 전자 문명도 존재할 수 없었고, 앞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의 중심에도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 인류의 번영은 반도체 혁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삼성·SK의 생산 능력 확대

  1. 삼성·SK, 반도체 메가 사이클에 생산 일정 앞당겨 조기 가동
    1. 반도체 메가 사이클에 메모리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 구축 중인 팹(생산 시설)의 조기 가동에 나섰다. 
    2. 과거 '치킨 게임'을 떠올리며 공급 속도를 조절했던 기업들이 메모리 호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생산 일정을 앞당겨 메가 사이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3.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들이 빈틈을 치고 들어올 것으로 보이자,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수요 대응을 위해 빠르게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 SK하이닉스 용인 1기 팹 조기 가동 준비
    1.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기 팹을 내년 5월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외부 골조 공사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고, 전체 6개 클린룸 중 3개를 동시에 구축 중이다. 
    2. SK하이닉스는 예정된 준공 시점보다 앞서 이르면 내년 2~3월 시험 가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 용인 1기 팹에서 먼저 지어진 클린룸에 빠르게 설비를 들여 조기 가동에 나서 고성능 D램(DDR5 등)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삼성전자 평택 P4 팹 생산 일정 단축
    1. 삼성전자 역시 평택에 P4(4공장) 팹을 건설 중이며, 준공 예정 시점인 내년 1분기보다 앞선 올해 4분기로 일정을 3개월가량 단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2. 삼성전자는 시황에 따라 메모리와 파운드리 설비를 조정하는데, P4에는 현재 수요가 부족한 고성능 메모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3. 최근에는 P4 공장에 HBM에 들어가는 10나노 6세대(1c) D램 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하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해당 신규 라인에서는 월 10만~12만 장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와 장기화 전망
    1. 삼성전자는 2024년 연간 D램 생산 능력(웨이퍼 기준)이 747만 장에서 올해 817만 5천 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11만 5천 장에서 639만 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 일정을 앞당긴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서버 등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3. 고부가가치 반도체인 HBM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돌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범용 D램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4. KB증권에 따르면 2월 현재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강도는 지난해 4분기보다 심화되어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충족률이 60%에 그치고 있으며,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의 70%를 AI 데이터센터 업체가 흡수하고 있다. 
    5. 씨티그룹은 올해 D램 공급 증가율은 17.5%, 낸드플래시 공급은 16.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D램 수요 증가율은 20.1%, 낸드플래시는 21.4%로 예상되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6. 모닝스타와 JP모건 등 주요 시장 조사 업체들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부족 상황에 대응해 올해 자본 지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설비 확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2.4.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파운드리 흑자 전환 기대

  1. 글로벌 메모리 생산량 1위와 생산 격차 확대
    1. 올해 삼성전자의 300㎜ 웨이퍼 기준 D램 생산량은 약 817만 5천 장으로 추산되며, 이는 SK하이닉스(639만 장)의 1.28배, 마이크론(360만 장)의 2.27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2. 삼성전자의 생산 격차는 올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 글로벌 메모리 생산량 1위의 배경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47조 원을 반도체 시설투자에 투입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다. 
  2. '쉘퍼스트' 전략과 선제적 클린룸 확보
    1. 삼성전자는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향후 시장 수요와 연계한 탄력적인 설비 투자로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쉘퍼스트' 전략을 견지 중이다. 
    2. '건설 중인 자산'이 57조 원에 이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3. 경쟁사들이 클린룸 확보에 제약받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이미 공간을 확보해 단기 공급 확대에 나설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4. 평택 P4(4공장) Ph(페이즈)2·4가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Ph2·4의 설비투자 등을 재개했으며, 올해는 공간 활용을 위한 설비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 특히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위한 1c(10나노급 6세대) 공정 생산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6. 신규 팹 공간 투자도 병행하여 평택 P5(5공장)는 최근 기초공사를 시작했으며 2028년 양산이 목표이다. 
    7.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천안사업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 설비 투자도 올해 추진될 전망이다. 
    8.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가 전년보다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 대규모 생산능력의 핵심 경쟁력과 HBM4의 역할
    1. 대규모 생산능력은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가격이 급등한 범용 D램의 생산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2. 동시에 최선단 1c D램 기반의 HBM4 양산 체계도 갖췄으며, HBM4는 최대 13Gbps 속도를 구현하며 성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3. 엔비디아가 계획 중인 '듀얼 빈(Dial Bin)' 전략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4.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에서 동일한 제품군에서 성능이나 스펙을 두 개 이상의 빈(등급)으로 나눠 공급할 것으로 전해진다. 
    5. HBM4의 경우 최고 속도 구간(11.7Gbps 이상)과 차상위 속도 구간(10Gbps대)을 동시에 운영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6. HBM4 판매 증가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익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7. 삼성전자는 HBM4에 자사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한 4나노 기반의 베이스다이를 적용하여 HBM4 양산 물량이 늘수록 파운드리 가동률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이다. 
  4. 파운드리 사업부의 흑자 전환 기대
    1. 올해 하반기 가동을 앞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 역시 초기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만 TSMC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23조 원 규모 AI6 칩을 수주했고, 퀄컴의 차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위탁 생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3. 2나노 공정은 1세대 양산 이후 안정화에 집중하며, 올해 하반기 2세대 공정 양산을 준비 중이며, 2세대 공정은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700'에 적용될 예정이다. 
    4. 비메모리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도 나오며, 일부에서는 올해 4분기 비메모리사업부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전망한다. 
    5. 강석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6. 내년 연간 흑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7. 메모리 사업의 호조가 지속되고, 비메모리 사업의 정상화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67조 5617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약 42조 원)의 약 4배에 달한다. 
  5. 감가상각 부담 증가 가능성
    1. '건설 중인 자산'이 본격 가동될 경우 감가상각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2. 건설 중인 자산은 사용 전 단계로 분류돼 감가상각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가동이 시작되면 비용이 반영된다. 
    3. 삼성전자의 감사인은 건설 중인 자산의 감가상각 개시 시점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해 감사했다. 
    4. 생산 공간을 선제 확보하는 전략은 건설 중인 자산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일부 경쟁사는 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공장 용도 변경이나 외부 공장 인수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2.5. 테스의 화합물 반도체 'AIN 에피 공정' 혁신

  1. 테스, 화합물 반도체 '에피 시스템' 시장에 승부수
    1.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테스가 외산 장비가 독점해 온 화합물 반도체 장비 '에피 시스템(Epi System)'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2. 테스는 최근 고구조적 안정성과 열 방출 특성이 뛰어난 질화알루미늄(AlN) 에피 공정의 기술적 검증을 완료하고, '질화갈륨(GaN) 에피 시스템'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2. 화합물 반도체의 중요성과 AlN의 역할
    1. 화합물 반도체는 한 가지 원소(실리콘)로만 이루어진 일반 반도체와 달리 두 종류 이상 원소를 섞어 만든 반도체이다. 
    2. 고온·고전압에 강해 전기차, 통신장비에 활용도가 높으며, 주로 실리콘(Si) 위에 탄화규소(SiC)나 질화갈륨(GaN)을 얇게 층을 쌓아 만든다. 
    3. 저궤도(LEO) 위성, 드론, 군용 레이더 장비에는 고주파(RF) 모듈이 들어가는데, 이 모듈에는 열에 강한 화합물 반도체가 필수이다. 
    4. 특히 '고성능 GaN RF 고전자이동도 트랜지스터(HEMT)' 소자에는 절연성과 열방출이 뛰어난 AlN이 필요하다. 
  3. AlN 에피 공정의 기술적 난제와 테스의 해결책
    1. 실리콘 웨이퍼 위에 탄화규소나 질화갈륨을 쌓으면 원자 크기와 배열 간격이 서로 맞지 않아 층이 뒤틀리거나 금이 가기 쉽다. 
    2. 이를 방지하려면 질화알루미늄을 중간에 끼워 넣어 완충 작용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균일도를 확보하는 것은 가스를 원자 단위로 통제해야 하는 매우 고난이도 기술이다. 
    3. 특히 반도체 원료가 되는 여러 가스가 웨이퍼에 닿기 전에 섞이는 '믹스존(Mix Zone)' 해결이 어려워 웨이퍼에 도달하는 가스의 양이 불균일해져 반도체 품질이 망가진다. 
    4. 테스는 독자적인 가스 제어 기술인 '튜너블 트리플 페어 노즐(Tunable Triple Pair Nozzle)'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5. 수직 대신 수평형(Horizontal)으로 노즐 구조를 설계하여 가스끼리 섞이는 문제를 최소화했으며, 상·하로 구성된 노즐의 독립 제어를 통해 균일도를 높였다. 
    6. 테스 내부 테스트 결과, 별도의 레시피 수정 없이 34회 연속 공정(Run)을 진행했음에도 동일한 품질의 결과물을 얻어냈으며, 예방 정비(Preventive Maintenance) 이후에도 동일한 결과물이 나와 공정 재현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향후 계획
    1. 테스는 이미 지난해 자사 SiC 장비를 통해 두께 균일도를 8인치 기준 1% 이하 수준(THK 평균 0.69%)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2. 이는 글로벌 티어 장비사들의 공식 기술 사양서 기준(1.5% 이하)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 수치이다. 
    3. 테스는 최근 GaN RF 국내외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데모(Demo) 장비 공급을 조율하면서 동시에 독일 소재 주요 기술연구소와 기술 검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4. 테스 관계자는 화합물 반도체 성장 장비 분야에서 15년 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이 이제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시점이라고 밝혔다. 

3. 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와 미래 기술 동향

OLED 시장의 성장과 중국 기업의 약진 속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와 마이크로 LED가 주목받고 있으며,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투자를 위해 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등 산업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3.1. OLED 시장 경쟁 심화와 중국 기업의 약진

  1. 선익시스템, OLEDoS 증착기 시장 독점적 위치와 중국 수주 기대
    1. 선익시스템은 19일 장 초반 24% 넘게 급등하며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 증권가에서는 선익시스템이 OLEDoS(OLED on Silicon) 증착기 시장 내에서 90% 이상의 독점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 중국 증강현실(AR) 글라스 생태계 내에서 제조 기술 확보와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OLEDoS가 빠르게 부상함에 따라 다수의 수주가 예상된다. 
    4. 중장기적으로 OLED 증착기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해 실적 퀀텀 점프에 성공했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증착기 모멘텀이 더해지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 아바코, 중국 BOE에 OLED 증착시스템 공급 계약
    1. 아바코는 중국의 청두 BOE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Chengdu BOE Display Technology Co.,Ltd.)에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2. 아바코는 2027년 12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거래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계약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3. 중국 TCL, 글로벌 TV 판매 1위 기록하며 삼성 위협
    1.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TCL은 지난해 12월 삼성을 제치고 글로벌 T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 지난해 TCL의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16%를 기록했다. 
    3. 아시아태평양(APAC), 중국,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에서 큰 폭의 출하 증가를 기록하여 북미·서유럽의 소폭 감소를 상쇄했다. 
    4. 삼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유지해온 선두 자리를 12월에 내줬다. 
    5. 12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월 대비 4%p 하락한 13%였다. 
    6. TCL이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점진적으로 강화한다면, 향후 삼성에 더 큰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 다만 4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삼성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여 TCL을 앞섰다. 

3.2. 삼성SDI의 디스플레이 지분 매각과 배터리 투자 전략

  1.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
    1. 삼성SDI는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을 매각한다는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2. 삼성SDI는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가격 기준 10조 원 내외로 추정된다. 
    3.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 
  2. 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1.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 2667억 원과 영업적자 1조 7224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3조 3천억 원대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2. 올해 시설투자도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며,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조 원대 시설투자는 부담이다. 
    3. 하지만 ESS 수요와 2027년 이후 전기차 업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보릿고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분석이다. 
    4. 투자를 중단하면 사실상 중국에 시장을 내주는 셈이다. 
  3. 배터리 생산 거점 재조정 가능성
    1. 삼성SDI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드 사태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 중국 시안공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로 원통형 배터리 라인이 이전하고, 스마트폰 등의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 위주로 생산하는 톈진공장 등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고 밝혔다. 
    2. 올해 헝가리 괴드공장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국내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헝가리, 미국의 삼각 거점 중심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4.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 가능성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
    1.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삼성전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2.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을 삼성SDI에서 사들이면 100% 자회사로 운용이 가능하다. 
    3. 이는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직접적인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4. 증권가에서는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삼성SDI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5.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지분 매각 시 순이익과 재무적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반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북미 ESS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저평가 영역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3.3. '디스플레이 코리아 2026' 개최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

  1. '디스플레이 코리아 2026' 개최 및 행사 개편
    1.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내달 12~13일 서울 엘타워에서 국제 디스플레이 행사 '디스플레이 코리아 2026(Display Korea 2026)'을 개최한다. 
    2. '디스플레이 코리아 2026'은 기존 'OLED & XR Korea'를 개편·확장한 글로벌 행사로, OLED를 비롯해 마이크로 LED, 미니 LED, XR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전시회이다. 
  2. 행사 주제 및 참여 대상
    1. 이번 행사는 'Connecting Display Innovation — OLED, Micro-LED, XR'을 주제로 열린다. 
    2. 글로벌 패널 업체와 소재·장비 기업, 광학·부품 기업,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3. 확대된 범위와 프로그램 구성
    1. 유비리서치는 그간 디스플레이 코리아를 국내 최대 규모의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 국제 컨퍼런스로 운영해왔다. 
    2. 이번 개편을 통해 중대형 OLED,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XR) 등 관련 소재·장비·소프트웨어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3. 프로그램은 IT·TV용 OLED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AR·VR·XR) 기술, QD 및 OLED 부품·재료, 마이크로 LED 공정 및 검사, 마이크로 LED 산업 동향 등으로 구성된다. 
    4. 글로벌 연사의 기조연설과 전문 세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4.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와 행사 역할
    1. 유비리서치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OLED를 넘어 마이크로 LED로 확장되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오토모티브 분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디스플레이 코리아 2026'은 글로벌 산업 관계자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전략을 논의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다. 

3.4.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대량 생산 기술 개발

  1.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PeLED) 대량 생산 길 열려
    1.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PeLED)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을 발광효율 100% 유지한 상태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2. '저온 주입(Cold-injection)' 합성 기술 개발
    1. 연구팀은 대량 생산 시 발생하는 품질 저하가 빠른 합성 속도에 따른 균일성 저하와 결정 결함에서 기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온 주입(Cold-injection)'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2. 저온 주입 합성 기술은 0℃ 수준 낮은 온도로 냉각한 리간드 용액에 페로브스카이트 전구체 용액을 주입해 '유사 유화(pseudo-emulsion)' 상태를 만든 후 합성하는 방식이다. 
    3. 기존 합성법은 150℃ 이상 고온 용액에 소재를 주입하는 '핫 인젝션' 기술이 주로 쓰였으나, 높은 온도와 급격한 온도 강하로 인한 화재와 폭발 위험이 있었고 산소와 수분을 차단하기 위한 특수 설비도 필수적이었다. 
    4. 상온 합성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균일하고 고품질의 나노결정 확보가 어려운 동시에 대량 생산 시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져 상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5. 이번 연구팀의 기술 개발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합성 속도를 늦춰 결함 생성을 억제하고 100% 발광효율을 가진 고품질 나노결정을 양산할 수 있게 된다. 
  3. 연구 성과의 중요성과 산업적 가치
    1. 이번 연구 결과는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었으며, 연구팀이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학술지에 연구성과 3편을 잇따라 게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 PeLED는 OLED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를 뛰어넘는 발광 성능을 가져 초고해상도 TV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활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3. 이번 성과는 이태우 교수팀이 지난 10여 년간 PeLED 등 LED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하며 쌓아 온 연구가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받는다. 
    4. 2014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연구 분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이전에 연구팀이 확보한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도 매우 높다. 
    5. OLED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료를 해외 기업에 지불하고 있지만, 향후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가 본격 상용화되면 기술 종속 구조를 극복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 이 교수는 에스엔디스플레이를 창업해 개발한 나노결정 기반 색 변환 필름으로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혁신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디스플레이는 1년 내, AR·VR은 3~5년 내 구현을 목표하고 있다. 
    7. 국내에서는 OLED나 QLED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 여유가 많지 않겠지만, 최근에는 국내 전자 기업과 샘플을 주고받으며 상용화를 논하는 단계에 있다. 
    8.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며, 향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해 디스플레이 응용을 위한 고효율·고안정성 발광 소자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국내외 산업 및 기술 개발 동향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한 칩플레이션이 전자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핵융합 초전도체 기술 자립,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데이터 보존 기술, 지능형 6G 코어 네트워크 기술, AI 반도체 기술력 입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4.1.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과 칩플레이션

  1. 메모리 가격 폭등과 전자 업계 전반의 원가 압박
    1.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의 여파가 TV·가전·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완제품 업체들로 확산하고 있다. 
    2. 완제품 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센서 등 부품 업체에 납품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3. 품귀 현상을 빚는 메모리는 가격 인하가 불가능하므로, 다른 부품 업체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식이다. 
    4. 반도체 산업은 '수퍼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탔지만, 반도체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완제품·부품사는 '칩플레이션'(반도체를 의미하는 칩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 IT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체의 나 홀로 호황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 부품 업계로 전가되는 단가 인하 압력
    1. 완제품 업체들은 부품 업체들에 단가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자,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품 단가를 낮춰 전체 원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도이다. 
    3. TV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가격 협상 과정에서 판매 단가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4. 스마트폰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중 완제품 업체로부터 단가 인하 압박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메모리 대란이 장기화할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5.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패널 단가 압력이 올해 실적의 가장 큰 변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3. 메모리 가격 급등과 보급형 부품 채택 증가
    1.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1%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2. 스마트폰이나 가전, PC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무턱대고 판매가를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 결국 가격 조정 여지가 있는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기판 등 부품 업계로 단가 인하 압력이 이동하고 있다. 
    4. 부품 업계 관계자는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부품사 쪽으로 반도체 가격 급등 부담이 빠르게 전가되는 구조이며, 이런 현상이 장기화한다면 전자 부품 생태계 전반의 수익 구조를 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5. 완제품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보급형 부품을 채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6. LG디스플레이는 주요 TV 업체들의 요청을 받고 가격을 낮춘 보급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1분기부터 공급하고 있다. 
    7. 중국 업체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미니 LED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대신, OLED 특유의 색상 구현력은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8. OLED 기반 프리미엄 TV 수요는 공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급형 부품을 채택하겠다는 것이다. 
  4. 반도체 호황 이면의 전자 산업 수익성 악화 우려
    1. 반도체 호황의 이면으로 완제품과 부품 산업 수익성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 메모리 가격 상승분이 완제품 가격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자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초 체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삼성전자 가전·TV 사업을 맡은 DA·VD 사업부는 지난해 2000억 원의 적자를 냈고, LG전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MS 사업부도 7509억 원의 적자를 냈다. 
    4.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역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5. 테크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과 PC 등의 제품 출시 가격 상승과 출하량 감소, 단가 인하까지 맞물려 완제품과 부품에 이르는 전자 업계 전반에 타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4.2. 국내 금융시장 3대 변수와 투자 전략

  1. 설 연휴 전후 금융시장 3대 변수
    1. 설 연휴 전후 금융시장은 국내외 변수가 한꺼번에 겹치며 '정책·정치·거시'가 동시에 시장에 반영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 트럼프 관세 방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고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이는 곧바로 기업 이익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연준 통화정책: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1.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라는 단기 호재와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중장기 악재가 동시에 부각되는 '줄타기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4. AI 거품론: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과잉투자(거품론)'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1.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장면이 반복될 경우,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전반으로 불안이 번질 수 있다. 
  2. 5대 시중은행 PB들의 보수적 투자 원칙
    1. 불확실성이 상수로 굳어지는 환경에서 5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투자 원칙을 한층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 분산과 분할: 개별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분산수단을 활용해 변동성을 흡수하고, 시장의 방향성을 단기에 맞추려 하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적립식·분할매수로 대응해야 한다. 
    3. 규칙 기반 투자: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개인일수록 상승장에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 변동성을 전제로 한 규칙 기반 투자로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 
    4. 고위험 투자 경고: 레버리지 상품과 신용을 활용한 공격적 투자는 예측이 빗나갈 경우 원금 손실 폭이 매우 커 회복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5. 인버스 상품 역시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구조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손실이 누적될 수 있어 투자 목적보다는 제한적인 헤지 수단으로만 접근해야 한다. 
    6. 자산배분: 위험자산 비중을 완전히 접기보다는 주식·채권·원자재를 함께 가져가며, 변동성 국면에서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 
    7. 원자재 중에서는 금을 '방어 자산'으로 두고 일정 비중을 유지하되, 은은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8. 구리는 AI·전력 인프라 확충 등 산업적 실수요가 뒷받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이 거론됐다. 
  3.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시각과 전략
    1.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2. 국내 주식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 성급한 차익 실현보다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현재 지수 수준은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변동성 관리가 전제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3. 다만 공통적으로는 단기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업종·자산을 나눠 들고 분할로 접근하는 전략이 설 연휴 이후 장세의 기본값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4.3. 반도체 이후 유망 업종: 은행, 방산, 원전 등

  1. 반도체 조정 시 가장 유망한 대안으로 '은행주' 지목
    1.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반도체 조정 시 가장 유망한 대안으로 '은행주'를 지목했다. 
    2.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가동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은행주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주가 밸류에이션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으며,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4.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등 주주환원 테마는 반도체 성장 스토리가 둔화될 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구조적 수요 확대 기대되는 '방산'과 '원전'
    1. 글로벌 안보 지형 변화와 국방비 증액 기조, 전력 수요 폭증이 해당 섹터의 수주 잔고를 견인하고 있어 '방산'과 '원전'도 주요 대안으로 거론되었다. 
  3. 기타 후보군 및 투자 조언
    1. 이 밖에도 반도체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유통·호텔 업종과 중국의 공급 과잉 해소 수혜를 입을 에너지·디스플레이 업종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2. 전문가들은 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에서도 '실적의 확실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3. 인공지능(AI) 관련 수익성 논란이나 재무 건전성 이슈가 불거질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력기기, 원전, 증권업처럼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고 불확실성이 낮은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4. 한국의 핵융합 초전도체 기술 독자 노선

  1. 핵융합 초전도체 기술 자립 전략 추진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 발전의 핵심인 초전도체 기술을 2035년까지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 초전도체는 핵융합로에서 초고자기장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난도가 높고 장기적인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분야이다. 
    3. 최근 해외에서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핵융합 초전도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핵융합 상용화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인 기술 자립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2. 16테슬라(T)급 초전도 도체 시험시설 구축
    1. 과기정통부는 우선 16테슬라(T)급 초전도 도체 시험시설을 구축하여 고성능 초전도 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국내에서 직접 시험·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 이를 통해 핵융합로와 대형 연구시설에 적용될 핵심 부품·소재의 검증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 올해 120억 원을 투입해 6월까지 실험동 건설을 마치고 장비를 구비하여 2028년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 국제 공동연구 및 고온초전도체 기술 개발
    1.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다음 달 12일 체결할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초전도 선재 제작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2. 핵융합로 소형화 필수 기술인 고온초전도체 기술 개발에도 올해 21억 5천만 원을 투입하는 등 중장기 R&D에 나선다. 
  4.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및 목표
    1.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가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기술개발과 실증, 산업 연계를 병행할 계획이다. 
    2. 올 상반기 내 추진 체계를 구축하여 연구 성과와 산업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다. 
    3.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초전도체 기술이 핵융합 상용화 성패를 좌우하는 난제 중 하나이며, 연구개발과 산학연 협력, 연구인프라 확충, 국제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우리나라가 초전도체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5. 한국공학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데이터 보존 기술 개발

  1. 하프늄 산화물 기반 강유전체 소재의 데이터 보존 신뢰성 확보
    1. 안승언 한국공학대학교 반도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하프늄 산화물(HfO₂) 기반 강유전체 소재의 데이터 보존 신뢰성을 10년 이상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2.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 2월 9일 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되었다. 
  2. 데이터 소실 문제 해결을 위한 '로렌츠 테일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1.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에 따라 저전력·초고속 뉴로모픽 컴퓨팅 구현이 가능한 하프늄 산화물이 주목받아 왔으나, 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는 현상이 상용화의 큰 장애물로 지적되어 왔다. 
    2. 연구팀은 데이터 소실의 원인인 불안정한 분극 성분을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로렌츠 테일 엔지니어링(Lorentz-Tail Engineering)'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해결했다. 
    3.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데이터 보유율을 90% 이상 유지하며 10년 이상 안정적인 저장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4. 가혹한 조건에서 실시한 가속 노화 테스트에서도 데이터 안정성을 입증했다. 
  3. 미래 AI 시대 지능형 반도체 핵심 소재로 도약 기대
    1. 안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하프늄 산화물 기반 강유전체가 미래 AI 시대를 이끌 지능형 반도체(PIM)의 핵심 소재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6. ETRI, 지능형 6G 코어 네트워크 기술 개발

  1. 서비스 맞춤형 '지능형 6G 코어' 구현
    1. 국내 연구진이 SK텔레콤(SKT)·LG유플러스(LG U+) 등 통신사와 협력하여 서비스 맞춤형 '지능형 6G 코어'를 구현했다. 
    2. 이는 6G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각각의 서비스 요구사항에 맞춰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네트워크의 주요 인프라 중 하나로 꼽히는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4. 이 기술은 AI가 네트워크를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해 서비스 요구사항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자율형 6G 코어 네트워크 구현을 목표로 한다. 
  2. AI 기반 예측·제어를 통한 서비스별 최적화
    1.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AI 기반 예측·제어를 통해 서비스별 세션·경로·품질(QoS)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2. 여기서 세션이란 사용자 기기와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경로를 의미한다. 
    3. ETRI 고남석 모바일코어네트워크연구실장은 자율주행이나 각종 AI 서비스 등의 경우 네트워크를 활용하고자 할 때 요구사항이 제각각이며, AI를 활용해 서비스별 특성에 맞춰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특히 서비스 특성에 맞게 데이터 전송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SRv6(IPv6 세그먼트 라우팅) 기술이 적용되어 세션과 경로를 자동으로 구성·조정해 서비스 특성에 맞는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3.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구조 및 자동화 기술
    1. ETRI 연구진은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구조(SBA 확장형), 지능형 자동화 및 신뢰성 검증 모듈, AI 응용 서비스 학습·추론 최적화 기술 등을 구현했다. 
    2.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구조란 5G 코어의 서비스 기반 구조(SBA)를 6G 환경에 맞게 확장한 형태이다. 
    3. 기존에는 데이터 경로가 고정돼 있었지만, 이제 이러한 경로를 소프트웨어로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다. 
    4. 관리자는 스마트폰 앱을 설정하듯 서비스 종류에 맞춰 네트워크의 성능과 경로를 바꾸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되었다. 
  4. 공동 연구 및 자동화 레벨 달성
    1.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T, LG U+,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전문 기업 에스넷ICT 등과 공동 수행했다. 
    2. ETRI는 통신사들과 다양한 서비스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를 거쳤으며, 에스넷ICT는 실제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하는 유저 플레인 부분에서 협력이 이루어졌다. 
    3. 이번 기술은 3GPP TR 28.810의 자동화 단계를 기준으로 자동화 레벨3 수준을 달성했다. 
    4. 레벨 3은 AI가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을 결정하고 일부 제어를 수행하는 '조건부 자율화' 단계이다. 
    5. 이번 연구를 통해 세션과 트래픽을 AI가 자동으로 판단·적용하는 구조를 구현하여 이 수준에 도달했다. 
  5. 향후 연구 계획
    1. ETRI는 향후 SBA 확장형 기반 코어·전달망 융합 기술과 저궤도 위성 통신 지원 구조 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컴퓨팅·네트워크가 통합되는 차세대 6G 코어 아키텍처 구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4.7. 리벨리온, 세계 반도체 학회서 차세대 AI칩 기술력 입증

  1. ISSCC에서 2세대 AI 반도체 '리벨쿼드' 기술력 공개
    1.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2세대 AI 반도체 '리벨쿼드' 기술력을 다룬 논문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2. 리벨리온은 IBM, 미디어텍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 프로세서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3. 2024년 1세대 AI반도체 '아톰(ATOM)' 논문 채택에 이어 2세대 '리벨쿼드'까지 ISSCC 무대에 올리며 세대별 기술 진화를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2. 칩렛 공정 적용과 실물 기반 라이브 데모
    1. 올해 발표의 핵심인 리벨쿼드는 업계 화두인 칩렛(chiplet) 공정을 적용한 모델이다. 
    2.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단일 칩이 구현할 수 있는 최대 면적인 리티클 리밋(858mm²)을 극복하기 위해, 칩렛 4개를 연결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3.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의 소형 반도체 다이를 개별 제작한 뒤 고급 패키징 기술로 하나의 칩처럼 통합하는 것으로 성능 확장과 수율 개선, 비용 효율화를 동시 추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4. 리벨리온은 학회 현장에서 리벨쿼드 실물 기반 라이브 데모를 진행했다. 
    5. 논문상의 성능 수치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스템 구동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전문가들 앞에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상용화를 앞둔 제품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3. 글로벌 기술 신뢰도 향상 및 향후 계획
    1. 리벨리온은 2024년 아톰의 전력 효율성 논문 채택된 데 이어 2025년에는 시연 기업 중 우수 팀에 주어지는 '데모 우수 인증'을 수상했다. 
    2. 올해는 리벨쿼드 실시간 데모 시연까지 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를 한층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3.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SSCC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실시간 데모를 선보였다는 것은 리벨쿼드가 연구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를 앞둔 제품으로서 완결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4. 이번 발표로 확보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양산과 글로벌 고객사 기술검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5. 국내외 정치 및 안보 동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정치권의 엇갈린 반응과 민주당 지지층 내 '뉴이재명' 논쟁, 그리고 중동 지역의 미군력 집결과 미국의 첨단 무기 '디스컴버뷸레이터'가 북한 핵·미사일 무력화에 사용될 가능성 등 국내외 정치 및 안보 상황이 격변하고 있다.

5.1.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 1심 무기징역 선고와 정치권 반응

  1.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
    1. 법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19일 1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 재판부는 특검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여,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보내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국회 활동을 저지·마비시켜 상당 기간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3. 군 투입으로 폭동을 일으킨 사실 등이 형법상 내란죄 성립 요건인 '국헌문란 목적'과 '폭동'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4. 비상계엄 선포 자체만으로 내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헌법기관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이 인정될 경우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군을 국회에 투입한 데 있다고 강조했다. 
    5. 양형 관련: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범행을 직접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다수 인원을 관여시켰으며 비상계엄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6. 재판 과정에서 별다른 사정 없이 출석을 거부하는 등 사과의 뜻을 보이지 않은 점도 불리한 요소로 언급했다. 
    7. 다만 계획이 매우 치밀하게 수립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물리력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려 한 정황, 실탄 사용이나 직접적인 폭력 행사 사례가 거의 없었던 점 등은 양형에 참작되었다. 
    8. 대부분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점과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장기간 공직에 봉직해 왔고 현재 65세로 비교적 고령인 점 등도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되었다. 
  2. 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1. 더불어민주당: 사법부의 무기징역 선고를 강하게 비판했다. 
      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라의 근간을 뿌리째 뒤흔든 내란 수괴에게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은 국민 법감정에 반하는 매우 미흡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2. 전두환의 내란보다 더 깊고 넓은 상처를 남긴 현직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해서는 더 엄하게 처벌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며, 오늘 단죄가 국민 열망만큼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사법 정의와 헌법·민주주의 수호의 정신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3.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특검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끝까지 규명하고 법정 최고형이 내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 조국혁신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랜 인내 끝에 윤석열에 대한 단죄가 내려졌다며, 내란범 사면을 금지하거나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사면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 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판결은 무겁지만 마땅하다며,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를 적으로 삼은 권력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4.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20일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5.2. 민주당 지지층 내 '뉴이재명' 논쟁과 당권 투쟁

  1. '뉴이재명' 용어의 등장과 의미
    1. '뉴이재명'이라는 정치적 용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내전 수준의 논쟁을 벌이고 있다. 
    2. 설 연휴 기간 여권 성향 커뮤니티와 유튜버 사이에선 "민주당의 새 주류 세력"이라는 시각부터 "민주당판 뉴라이트"라는 비난까지 극과 극의 반응이 엇갈렸다. 
    3. 뉴이재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원으로 유입됐거나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한 경제 정책 등에 공감해 지지층으로 합류한 새로운(new) 민주당 지지층을 가리키는 일종의 신조어이다. 
    4. 친이재명 성향 지지자와 유튜버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친노무현·친문재인 지지층과 달리 비운동권 출신과 함께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까지 포괄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 정청래 대표의 합당 논의 무산과 '뉴이재명'의 부각
    1. 이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뉴이재명이 여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계기는 정청래 대표가 갑작스레 제안했다가 지난 10일 무산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 논의였다. 
    2. 정 대표와 '여권의 스피커'로 불리는 유튜버 김어준씨가 힘을 실은 6·3 지방선거 전 합당이 결과적으로 수포로 돌아갔는데, 이 과정에서 뉴이재명이라는 세력의 실체가 주목을 받았다. 
    3. 뉴이재명 용어도 이 무렵부터 친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 빈도가 늘었다. 
    4. 친명 성향 유튜버 이동형 작가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 이재명 대표 이후 새롭게 들어온 뉴비층은 다르다며, 그래서 김어준·유시민이 등장해도 (합당이) 안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5. 친명계 민주당 재선 의원도 친문에서 친명으로 민주당의 핵심 주류가 교체되고 있고, 그 선봉에 뉴이재명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있다며, 김어준의 상왕 정치도 끝낼 때가 됐다고 했다. 
    6. 정 대표가 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이후 김어준씨 유튜브 구독자 수는 231만 명에서 228만 명(18일 기준)으로 약 3만 명 줄은 상태이다. 
  3. '뉴이재명'의 당원 모집 활동과 당권 투쟁 가능성
    1.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스스로 뉴이재명이라 지칭하는 지지자들이 민주당 당원 모집 포스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2. 해당 포스터에는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세웠던 '중도 보수 정치'를 강조하며 "정치계를 한번 바꿔보고 싶은 분", "중도 보수 쪽에 서 계신 분"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3. "현재 이재명 없는 민주당은 X판"이라며 현 지도부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는 표현도 포함되었다. 
    4. 뉴이재명이 당원 모집까지 적극 나서자 여권 내부에선 올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명·청 대전'이 조기 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5. 일부 친청계 인사들 사이에선 합당 무산 이후 입지가 흔들린 정 대표를 겨냥해 친명계가 뉴이재명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대표 흔들기에 나섰다는 불만도 감지되었다. 
    6. 한 친청계 인사는 뉴이재명은 새로운 현상이 아닌, 비당권파가 당권을 탈환하기 위한 세력 규합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4. 지지층 분화와 갈등 격화
    1. 여권 내부에선 이미 정 대표가 추진했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문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둘러싸고 친명·친청 지지자 간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2. 여기에 뉴이재명 논란까지 더해지며 대립 구도는 한층 격화되는 분위기이다. 
    3. 여권 관계자는 지지층 분화를 넘어, 단절까지 가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라고 했다. 
    4.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와 친문 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 등에선 뉴이재명의 중도·보수 성향을 문제 삼으며 "뉴수박", "신천지 세력", "극우 프락치" 등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5.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의원 모임'(공취모)과 뉴이재명을 싸잡아 "당내 갈라치기 세력"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6. 과거 고성국TV에 출연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등 일부 친명계 인사의 과거 활동 전력을 문제 삼는 '파묘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7. 반면 친명계 커뮤니티 잇싸(Itssa)와 디시인사이드의 이합갤(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 등에서는 "윤석열을 키워준 것이 문재인", "문재인, 조국의 무능한 정책에 치가 떨리는 사람들이 뉴이재명"이라는 역공도 이어지고 있다. 
    8.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그룹의 제무제표까지 분석하며 "진보 정치로 돈 장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난 글까지 올라왔다. 
    9. 민주당 중진 의원은 뉴이재명 현상이 차기 당권·대권을 둘러싼 친명과 친청간의 권력 투쟁으로 번진다면, 이 대통령과 당 모두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5.3. 한동훈 전 대표, 윤석열 노선 추종 세력 비판

  1. 윤석열 노선 추종 세력 비판 및 제1야당의 패망 경고
    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하여 "오늘을 계기로 이제 내란죄로 단죄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 온 사람들이 더 이상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 한 전 대표는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 윤 전 대통령 내란죄 유죄는 '예정된 미래'
    1. 한 전 대표는 2024년 12월 12일 윤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며 "헌법기관 기능을 마비시키겠다고 본인 입으로 공개적으로 말한 이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유죄는 그 날 이미 '예정된 미래'였다"고 했다. 
    2. 2024년 12월, 그리고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 사실,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되짚었다. 
    3.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았을 수도 있고, 설령 그러지 못했더라도 지금처럼 무기력하지 않고 명분과 힘을 가지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 국민의힘의 퇴행과 보수 재건의 필요성
    1. 한 전 대표는 그로부터 443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을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 최근에는 그런 노선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오히려 계엄과 탄핵 당시보다도 더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 오늘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해서 443일 동안 윤석열 노선으로 보수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사익을 챙겨온 사람들이 갑자기 '이제부터 중도 전환' 운운하면서 변검술처럼 가면을 바꿔 쓴들 믿어 줄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4.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짧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고, 길게는 보수정치가 궤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 보수는 재건돼야 하며, 보수재건은 보수 지지자들과 보수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4. 상식적인 다수의 행동 촉구 및 사과
    1. 한 전 대표는 그들은 이제 소수이며,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압하고 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3.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오늘,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5.4. 중동 미군력 집결과 이란 공격 가능성

  1.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 미군력 중동 집결
    1.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집결시킨 가운데, 미군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즉각적인 이란 공습이 가능한 상태로 준비가 돼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공격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2. CNN은 백악관이 최근 중동 지역에 공군과 해군 전력이 대폭 증강됨에 따라 군 당국이 이번 주말까지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3.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국가안보 관리들은 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로부터 전날 이란과 진행한 간접 회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4.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까지 (이란 공격) 결정을 내릴지는 불분명하며,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생각하며 보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5. 미군은 최근 며칠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F-22, F-15, F-16 등 주력 전투기 편대 등을 중동 지역에 배치했으며,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 지휘통제기 등 지원 전력도 이동했다. 
    6. 해상 전력도 증강되어 아라비아해에 이미 작전 중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7. 이번에 집결된 공군력은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는 대규모 공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2. 이란 공격 가능성과 외교적 해결 노력
    1.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을 공격해야 할 여러 이유가 있지만 외교적 해결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선택지라고 말했다. 
    2.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성공적이었다며, 이란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했다. 
    3. 이란과의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을 대신해 기한을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핵 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 CNN은 공격 개시 시점과 관련해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이슬람 라마단, 오는 24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 등 몇몇 일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3.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가능성 및 이란의 대비
    1. 미군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이스라엘과 합동 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이 미국과의 합동 공격에 대비해 상당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며칠에 걸쳐 이란에 심각한 타격을 가해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을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 NYT에 따르면 최근 백악관에서는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파괴,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한 지도부 제거 등 시나리오가 논의되었다. 
    4. 이란 또한 협상 결렬과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5. 이란은 이스파한 핵 시설 입구를 흙으로 덮어 보호를 강화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는 혁명수비대 해군을 배치했다. 
    6. 이곳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곳이다. 
    7. 아울러 이스라엘 및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 미군 당국은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방공망을 강화했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도 배치했다. 
    9. 군 관계자는 이란의 보복으로부터 단기적으로는 방어 능력이 충분하지만 장기적인 전쟁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4. 미·이란 핵 협상 현황
    1.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핵 협상을 가졌다. 
    2. 미국 측은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큰 입장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3. 미국은 이란에 2주 안에 구체적 협상안을 가져올 것을 요구한 상태이다. 

5.5. 북한의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 과시 및 실전 배치 임박

  1. 김정은,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참석 및 운전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를 직접 운전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2. 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에서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이 열렸다. 
    3. 중요 군수 기업소의 노동계급이 2개월 동안 대구경 방사포 50문을 증산하여 제9차 당대회에 증정한 것이다. 
    4. 당대회 장소인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 방사포 50문이 늘어선 모습이 담겼으며, 방사포 차량 앞으로는 군수공업 부문 노동계급들이 인공기를 흔들고 박수 치며 김정은을 맞이했다. 
    5. 가죽 점퍼 차림의 김정은이 직접 방사포차를 운전하며 사열하는 영상도 공개되었으며, 김정은은 연설을 마치고 붉은 카펫이 깔린 연단을 내려와 방사포차 운전석에 올라탔다. 
    6. 방사포차는 광장 인근을 한 바퀴 돌았고, 운전석에서 내린 김정은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 600㎜ 대구경 방사포의 위력과 전략적 의미
    1. 김정은은 연설에서 "전술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 무기"라며 "참으로 자부할 만한 무장 장비"라고 했다. 
    2. 이어 "특수한 공격, 즉 전략적인 사명 수행에도 적합화돼 있고 인공지능 기술과 복합 유도 체계를 도입했다"며 이 무기가 "대전에서 공인되어 있는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주장했다. 
    3. '전략적 사명 수행'은 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4. 김정은은 이 무기가 사용된다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 구조들과 지휘 체계는 삽시간에 붕괴될 것이며,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에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3. 개량형 방사포의 특징과 실전 배치 임박
    1. 김정은이 '인공지능 기술과 복합 유도 체계 도입'을 주장한 것은 개량형 600㎜ 방사포의 정밀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 600㎜ 방사포는 400㎞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유도 기능 등을 토대로 한미 정보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3. 이날 공개된 600㎜ 방사포는 바퀴가 4축인 발사 차량에 발사관 5개가 탑재된 개량형으로, 기존 600㎜ 방사포는 4축 발사 차량에 발사관이 4개이다. 
    4.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600㎜ 방사포 시험 발사를 실시했으며, 전날 증정식까지 열린 것으로 볼 때 신형 600㎜ 방사포의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4. 국방력 강화 로드맵 공개 예고
    1. 김정은은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제일로 믿음직한 억제력으로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법칙이고 철리"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정학적인 적수들에게 몹시 불안해할 국방 기술 성과들을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했다. 
    2. 이어 "우리 당 제9차 대회는 이 같은 성과에 토대하여 자위력 건설의 다음 단계 구상과 목표를 천명하게 된다"고 말해 제9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무기 체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5.6. 미국의 최첨단 무기 '디스컴버뷸레이터'와 북한 핵·미사일 무력화 가능성

  1. '디스컴버뷸레이터'의 등장과 북한 핵·미사일 무력화 가능성
    1. 미국이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에 베네수엘라의 무기 시스템을 무력화한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가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도 불능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국내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2.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무기 시스템을 무력화한 첨단 장비를 '디스컴버뷸레이터'라고 불렀다. 
    3. 그는 "(디스컴버뷸레이터가) 적의 장비를 무력화했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산, 중국산 로켓을 갖고 있었지만 전혀 발사하지 못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그들이 (작동)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4. 외신에 따르면 당시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은 거의 작동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실의 경호원들이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다. 
    5. 주광섭 전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은 베네수엘라 사례에서 보면, 미국은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를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6. 전자기파, 사이버 침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 체계를 마비시키는 방식이 작전 개념에 포함될 수 있으며, 유사시 미국은 디스컴버뷸레이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2. 현대 무기체계에 대한 적용 가능성
    1.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현대 무기체계는 대부분 IC 회로와 전자부품이 포함돼 있어 북한에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사용한 디스컴버뷸레이터가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 북한 역시 일부 기계식 무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자부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기 스펙트럼 작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함 센터장은 특히 미국이 무기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하드 킬(hard kill)'과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데이터를 삭제·교란시키는 '소프트 킬(soft kill)'로 불능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4. 군의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체계 등은 물론 상당수 장비가 전자 기반으로 작동하며, 전자기펄스(EMP)뿐 아니라 화학적·전기적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흐르게 하는 방식으로 전자부품을 태우는 방식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3. '레프트 오브 런치' 개념과 한국의 국방 기술 연구
    1. 이장욱 한국국방연구원 신흥안보연구실장도 디스컴버뷸레이터를 북한의 핵, 미사일에 적용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개념이라고 했다. 
    2. 그는 미국의 특수 작전이 실시될 때마다 숨겨졌던 비밀 병기들이 공개된다며, 이번에 마두로 체포할 때 쓴 것은 EMP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 다만, 베네수엘라 작전에서 미군 군용기가 상공에서 방해 전파를 쏘았는지, 특수부대가 휴대용 장비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4. 그는 미국이 앞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적국의 무기 시스템을 불능화시키는 방안에 대한 연구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5.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디스컴버뷸레이터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자주 거론됐던 '레프트 오브 런치(Left of Launch)'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며, 미국은 적의 미사일이 발사되기 이전 단계에서 전자·사이버·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체계를 교란하거나 무력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 같다고 했다. 
    6. 이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고유 기술 범주로 한미 간에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4. 비물리적 타격 구상의 한계: 수중 전력
    1.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물리적 타격 구상이 지상 기반 핵·미사일 체계에는 가능하지만 수중 은닉 전력까지 포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2. 수중에서는 전자기파의 전달이 제한되고, 탐지·추적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3. 이 때문에 북한은 최근 몇 년간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전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4.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하며 8700t급 잠수함의 외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5. 주광섭 전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은 잠수함이 물밑으로 들어가는 순간 탐지와 대응의 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며, 지상의 핵과 미사일뿐만 아니라 북한의 SLBM에 대한 대응 방안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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