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측근 밀려나고, 원로들 정치 개입…시진핑 질서있는 '퇴진설' [view] (중앙 신경진 기자)1p

지난 1년간 중국 군부와 원로 세력이 손을 잡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는 여러 징후와 외신 보도가 잦아지고 있다. 사진=EPA, 그래픽=차준홍 기자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중국을 철권 통치해온 시진핑(習近平·72) 국가주석의 1인 권력이 견제당하고 있다. 이미 실각설이 나오는 시 주석의 ‘질서 있는 퇴진’이 시작됐으며, 시 주석과 원로·군부 연합이 차기 지도부를 놓고 격한 충돌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공산당은 시 주석의 독단을 막기 위한 원로의 정치 개입을 공개적으로 제도화했다. 지난달 30일 관영 신화통신은 두 달 만에 정치국회의를 보도하며 “당 중앙의 ‘정책결정 의사협조기구’를 설립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신설된 의사협조기구는 중요한 업무를 톱 레벨에서 디자인하고, 총체적으로 협조·추진하며, 실행을 감독하거나 독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위상이 높은 기구라는 얘기다.
통신은 또 “해당 기구는 커다란 업무(大事)를 도모·논의·장악해야 한다”며 “대체할 수 없고, 건너뛸 수 없다”고 했다. 사실상 국정을 총괄하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이 짤막한 345자 보도의 파장은 컸다. 홍콩 오피니언 리더의 칼럼을 모아 싣는 ‘작견명가(灼見名家·Master Insight)’는 지난 2일 “(해당 기구는) 원로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며 “1982년 덩샤오핑이 만든 당 고문위원회와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으로 더욱 강력한 권력을 부여했다”고 해설했다.
베이징의 한 분석가는 “시진핑 계파 일색인 현 중앙정치국 7인제 상무위원회를 견제하는 장치”라며 “원로가 상무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참석해 발언할 수 있다고 명문화한 것”이라고 봤다.
영부인과 동향인 마싱루이 보직 대기
이같은 보도 직후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시자쥔(習家軍)’이 요직에서 밀려나고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이 약진하기 시작했다.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63) 여사와 고향이 같은 마싱루이(馬興瑞·66) 정치국원(권력서열 24위권) 겸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가 지난 1일 대기발령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 정치국 회의 불참
군 수뇌부의 변화도 또 다시 나왔다. 지난달 27일 전인대 상무위는 시 주석의 군내 측근인 먀오화(苗華)를 중앙군사위 위원직에서 파면하고, 심복인 리한쥔(李漢軍) 해군 참모장도 전인대 위원직에서 파면했다.
리커창 추모글, 후진타오·원자바오 소환
이어 3일에는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고 리커창(李克强, 1955~2023) 총리의 탄신 70주년을 추모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자 침묵하던 중국 내 여론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기사는 “(리 전 총리가) 진실을 말하고, 실용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을 선도했으며, 형식주의·관료주의를 반대했다”고 평가했다. 현 지도부가 불리한 통계를 숨기는 등 비실용적이라는 비난으로 읽히는 대목이었다.
내달 베이다이허 회의서 타협 시도할 듯
지난 1년간 막후에서 펼쳐진 첨예한 권력 투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다음 달 초 반(反)시진핑파와 시 주석 세력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하반기 20기 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 의제와 일정, 시 주석의 향후 위상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간 평가는 미국에서 나온다. 지난 2일 미 시사지 내셔널인터레스트의 브랜던 바이처트 선임편집위원은 “중공이 리더십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생존에 실질적 위험이 닥쳤기 때문”이라고 올가을 정권 교체까지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의 엘리트는 시 주석이 위기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으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② 축구장 225개 면적서 2.4만명 연구…화웨이 AI, 이렇게 크고 있다 [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중앙 김동호 기자 최준호 기자 이가람 기자 유상철 기자 한우덕 기자)5p
중국 AI혁명 현장을 가다〈중〉

중국 상하이 도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외곽 지역 칭푸(青浦)구. 여의도 절반 크기(1.6㎢)로 조성된 한 호숫가 부지 위로 2량짜리 빨간색 트램이 승객들을 싣고 호수 주변을 오갔다. 축구장 225개 넓이에 배치된 다채로운 외관의 건물들 사이로는 보행로와 함께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겉보기에는 대학 캠퍼스나 미니 신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실상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의 최전선이자 2만4000명에 달하는 중국 최고 두뇌들이 모인 중국 반도체 기술의 심장부다.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미래는 미국에 있지 않았다”는 칼럼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 화웨이의 ‘롄추후(練秋湖) 연구개발(R&D) 센터’다.

중국 상하이 칭푸(青浦)구에 위치한 화웨이의 ‘롄추후(練秋湖) 연구개발(R&D) 센터’. 축구장 225개 규모(1.6㎢) 부지에는 무선통신, 반도체,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 연구단지가 들어섰다.
중국 상하이 칭푸(青浦)구에 위치한 화웨이의 ‘롄추후(練秋湖) 연구개발(R&D) 센터’. 축구장 225개 규모(1.6㎢) 부지에는 무선통신, 반도체,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 연구단지가 들어섰다.
사무실에선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평균연령이 31.6세로 젊지만 직원의 78%가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며 “무선통신, 반도체, 컴퓨팅,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한데 모여 다각화된 연구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AI 혁명을 주도 중인 미국 엔비디아는 최근 2년 연속 화웨이를 경쟁사로 지목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반도체칩 설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열쇠로 떠오른 AI 관련 기술·장비·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응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상하이 루이진 병원의 AI 보조 진단 시스템, 선전 항만의 무인 컨테이너 트럭,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발전소의 AI 인버터 등이 대표적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AI를 실생활에서 구현하는 핵심은 네트워크 기술”이라며 “이 분야에서 화웨이는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직접 제품을 살펴본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화웨이가 자국 기업과 함께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감소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반도체 제품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화웨이는 생존 비법을 R&D 수치로 제시했다. 전체 직원 20만8000명 중 55%가 R&D 인력,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8%다.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7.5%)를 크게 웃돈다. 전체 R&D 비용의 3분의 1은 수학·물리학·화학 등 순수 기초 이론 분야에 투자한다. 주완 김앤장 변호사는 “한국은 투자뿐만 아니라 연구 환경도 더 불리하다”며 “주52시간제에 발목 잡힌 한국의 R&D 현실이 떠올랐다”고 우려했다.
③ TSMC 미국 반도체 투자 '역효과', 비용 부담에 환율 효과로 수익성 악화 전망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8p

TSMC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파운드리 제1공장.
TSMC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요구에 맞춰 반도체 공장 투자를 늘린 결과가 실적에 점차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높은 설비 투자 비용과 인건비, 낮은 효율성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환율 변동으로 TSMC가 당분간 이중고를 겪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만 중국시보는 8일 “TSMC의 정치적 행보가 값비싼 비용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미국 투자 확대에 따른 역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 제조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현지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투자를 약속한 금액만 1650억 달러(약 226조 원)에 이른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자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가 TSMC의 현지 공장에서 적극적으로 물량 확보를 추진한 결과다.
하지만 중국시보는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TSMC의 이런 선택이 내년까지 큰 폭의 수익성 하락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시보는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대만과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안겨주기는 어렵다”며 “해외 투자에 따른 압박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TSMC의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기존 전망보다 6%, 12% 낮춰 내놓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 비중이 큰 TSMC에 불리한 환율 효과가 나타나는 점도 실적 부진에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시보는 “해외 증권사가 TSMC 실적 전망치를 낮춰 내놓은 사례는 처음”이라며 “TSMC가 미국 투자 부담과 환율 효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④ TSMC 美 애리조나 공장 집단소송 확대…'조직적 차별' 주장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10p
채용부터 현장 안전까지…소송으로 드러난 총체적 문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기된 집단소송이 30명 이상의 원고가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됐다.
소송의 골자는 미국인 직원에 대한 조직적인 차별과 대만 출신 직원에 대한 노골적인 편애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과거에 제기됐던 '기업 문화 충돌'의 수준을 넘어선 법적 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8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처음 제기된 후 지난 6월 15명의 새로운 원고가 추가된 이 소송은 TSMC가 미국인 근로자들에게 언어적, 인종적 모욕을 가하고 승진을 제한하는 등 적대적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소장에 따르면 비아시아계 직원들은 "멍청하다" 또는 "게으르다"는 말을 일상적으로 들었으며 한 대만 출신 관리자는 회의 중 "미국인들은 게으르고 헌신적이지 않아 부끄럽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⑤ 트럼프 관세 시계 '째깍째깍'…반도체업계에 또 드리운 불확실성 (매경 안서진 기자) 11p
“8월1일 모든 한국산 25% 관세”
적용시 연매출 4.3% 내외↓ 추정
트럼프 “韓기업 美서 제품 생산시
관세 부과하지 않겠다” 공개 압박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한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또 한번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우리는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의 무역 관계는 상호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다만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 서한에는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규제 완화, 시장 개방 등 관세 면제 조건으로 제시된 요구사항이 사실상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며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추가 투자와 생산시설 증설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불확실성 확대와 간접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만약 25%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연간 매출 감소폭은 약 4.3%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직접적인 매출 타격보다도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시장 재편, 미국 내 현지 생산 압박 등 구조적 변화가 업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⑥ 기후변화로 반도체 구리공급 위기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14p
2035년 칩 생산 32% 공급중단
칠레 등 주요 생산국 가뭄 심화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심화되면서 2035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약 32%가 구리 공급 중단 위험 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4배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산업의 핵심 원자재인 구리의 안정적 공급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이 위험이 42%에서 58%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이미 물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PwC는 반도체 산업에 구리를 공급하는 17개국 대부분이 2035년까지 가뭄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리 공급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칩 제조 지역이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체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작년比 반토막… 3조9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조선 김성민 기자)15p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3.9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0.09% 감소한 74조원, 영업이익이 55.94% 감소한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영업이익 6조원)보다 낮은 수치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아직 엔비디아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HBM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역시 고객 확보 미흡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시스템메모리 분야에서도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한 대중 수출 제약으로 타격을 입었고, 치솟은 환율과 관세 불확실성도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텝 꼬인 반도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완전히 스텝이 꼬인 상황이다. 인공지능(AI) 가동에 필수적인 칩에 HBM 대응이 늦어 메모리 반도체 왕좌를 SK하이닉스에 넘길 판이다. 실제로 올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섰다.
미국의 마이크론이 빠르게 대응해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대처가 늦었고, 사실 너무 안주한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반기엔 그나마 나아
그래도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하반기 사업을 지금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가 바닥이라는 것이다. HBM의 경우 3분기 안에 엔비디아 인증이 통과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또 미국의 브로드컴이나 AWS(아마존웹서비스)에 HBM 납품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D램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도 DDR4 공급이 중단되고 단가가 높은 DDR5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9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이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매입 규모는 3조9119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 중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예정이다.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자사주 취득을 시작해 10월 8일까지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LG디스플레이, 연간 흑전 기대…하반기 실적 기대감 유효-SK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7p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4000원은 유지했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8일 “3분기 영업이익 2271억원, 4분기 영업이익 4499억원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 6110 억원(영업이익률 2.4%)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우려 속에도 여전히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업부(P-OLED)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의 신모델 진입 지연 및 실패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의 진입 지연으로 연초 계획된 공급 물량의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모바일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1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M/S) 확대와 전체 모델 LTPO전환으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의 지속을 전망한다”면서 “동사의 모바일 사업부 실적 성장 핵심은 북미 고객사 전체의 출하량 증가가 아닌, 고객사 내 M/S 증가”라고 덧붙였다. 관세로 인한 판매량 하락 우려 역시 실적 영향에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공=SK증권)
② 차세대 아이폰 화면에 '삼성 신기술' 담는다 (매경 박소라 기자) 19p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무(無)편광판 디스플레이 기술인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업체들의 공급망이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20주년을 앞두고 애플이 선택한 이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으로, 최근 LG디스플레이도 대규모 투자로 대응에 나서며 공급망 확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애플은 연간 2억대 안팎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부품 선택 하나로 글로벌 보급망 판도를 바꾸는 정보기술(IT) 업계 '빅바이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발표한 디스플레이 기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에 CoE 기술을 처음 적용하고 2027년에는 슬림형 일반 모델인 '아이폰 에어'에도 해당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E 기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편광판을 없애고 특수 필름과 소재로 빛 반사를 줄인 기술. 화면 밝기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저전력 AI 기기에 적합하다.
③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한화큐셀과 11.7GWh '직접 PPA' 체결…"RE100 가속" (EBN 권영석 기자) 20p
연간 11.7GWh 규모 직접 PPA 계약 체결
글로벌 고객사 탄소중립 요구 선제 대응
한화큐셀, '토탈 에너지 프로바이더' 사업 본격 확대
삼성디스플레이가 한화큐셀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 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이행에 드라이브를 건다.
일각에선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탄소중립 요구에도 대응할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한화큐셀과 연간 약11.7GWh의 전력을 공급받는 '직접 PPA' 방식의 계약을 맺고 아산캠퍼스에 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
④ 백승인 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 상무 "AI로 안전·효율 둘 다 잡는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22p
[NFIF 2025] "인명사고 최대한 나지 않도록 AI 활용"
백승인 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 CAE팀장(상무)은 8일 "이제 인공지능(AI)은 인건비를 줄여 회사의 이익을 얻는 목적이 아니라 안전하면서도 효율성과 생산성을 올리는 환경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이날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AI 대전환(AX) 시대: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5'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등에 도입한 AI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 상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경망 전환' 알고리즘을 적용한 '가상 이미지 활용 계측 기술'을 개발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계측에 필요한 패널 사진을 가상 이미지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개발할 때 회로 패턴이 정확하게 설계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표준 샘플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별도의 생산공정을 진행해 표준 샘플을 만드는 식이었지만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되면서 가상 이미지를 이용해 패널들의 배선 폭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표준 샘플의 회로 패턴 사진을 얻기 위해 글라스를 별도로 투입할 필요가 없어졌고, 개발 과정도 대폭 단축돼 전체 제조공정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국가 R&D 수주 1위 딥엑스, 5년간 400억 확보 [긱스] (한경 안정훈 기자) 24p
딥테크 스타트업 정부 의존 높아
매출보다 연구비가 많은 경우도
최근 5년간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을 가장 많이 수주한 스타트업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비 확보 규모가 매출을 넘어선 곳도 적지 않다. 고도화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일수록 국가 과제가 생존의 ‘산소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벤처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가 최근 ‘국가 R&D 수행내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0~2024년) 가장 많은 R&D 자금을 확보한 기업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402억원)다. 리벨리온(225억원), 수퍼게이트(172억원), 파워큐브세미(142억원), 모빌린트(137억원), 퓨리오사AI(128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정부 R&D 자금 수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AI 반도체 칩을 양산하기 전 단계에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제품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 과제가 사실상 핵심 자금줄 역할을 했다. 실제로 딥엑스, 퓨리오사AI, 모빌린트 등 3곳은 올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매출보다 정부 연구비 수주액이 더 많았다. 기술 상용화 초기 단계 기업일수록 정부 지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② 삼성전자, 반도체 내부 '나노 단위 분석' 기술 구현...'불량률 최소화' (더구루 정예린 기자) 25p
삼성전자, 日 오카야마·美 라이스대학교와 공동 연구 성과
반도체 자르지 않고 nm 단위로 정밀 측정 검사 기술 개발
GAA·3D 공정 등에 적용 가능…불량 분석·공정 제어에 활용

▲ 게이트 매립형 트랜지스터 구조와 PN 접합으로부터의 테라헤르츠(THz)파 발생의 모식도
삼성전자가 미국·일본 대학과 함께 반도체 내부 구조를 나노미터(nm) 단위로 분석하는 레이저 기반 기술을 새롭게 구현했다.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칩 속 접합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 고집적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고 공정 품질 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일본 오카야마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미국 라이스대학교 등과 함께 실리콘 웨이퍼 속 반도체를 자르지 않고 PN 접합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성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빛,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 & Applications)’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방식은 초고속 레이저를 웨이퍼 표면에 쏘면 발생하는 테라헤르츠(THz)파를 감지해 내부 구조를 분석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레이저에 반응한 전자들이 이동하면서 방출하는 전자기파에는 접합이 형성된 위치와 깊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신호를 분석하면 접합이 얼마나 얕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지 nm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③ 세메스, 반도체 세정기술 국가핵심기술 판정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 26p
반도체 장비업체 세메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산업기술보호협회가 심사 운영하는 국가핵심기술에 자사의 반도체 세정공정 기술이 판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 유출 시 국가에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산업기술로 국내외 유출방지 및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됐다.
세메스의 반도체 세정 공정기술은 30나노 이하급 D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비롯해 64단 이상의 적층 3D 낸드플래시에 해당되는 설계·공정·소자 기술 및 3차원 적층 형성 기술이다.
세메스는 협력사와의 기술보호 규정을 강화하고 기술자료에 대한 접속을 제한하는 등 보안 점검 및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④ 하이센스 디스플레이 -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VAR 기술 강화 (뉴시스)27p
칭다오, 중국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를 선도하는 하이센스(Hisense)가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에서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FIFA Club World Cup 2025™) 기간 동안 하이센스의 최첨단 스크린이 국제방송센터(IBC(International Broadcast Center)의 VAR(비디오 판독 심판) 컨트롤룸 내에 설치되어 모든 경기를 놀랍도록 선명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VAR 시스템은 초고해상도, 색상 정확도, 실시간 응답성 등 디스플레이 성능에 극도로 높은 기준이 요구된다. 하이센스의 첨단 스크린 기술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여 경기의 모든 장면을 탁월한 선명도로 세밀하게 구현한다.
FIFA가 독점 VAR 화면 브랜딩 권한을 특정 파트너에게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엘리트 스포츠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디스플레이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하이센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하이센스 (Hisense) 소개
하이센스는 1969년에 설립된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기업으로,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총 TV 출하량(2022-2024) 세계 2위, 100인치 이상 TV 부문(2023-2025 1분기)에서 세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번째 공식 파트너인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⑤ 삼성전자, 냉매 없는 펠티어 냉각 기술 개발…무냉매 냉장고 도전 (머니투데이 최지은 기자)28p

정하진 삼성전자 DA사업부 냉장고 플랫폼 랩 프로(왼쪽)와 정성진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의 프로(오른쪽)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차세대 펠리어 냉각 기술'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냉매가 없는 냉각 실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방식 냉장고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컴프레서 크기를 줄이고 펠티어 소자를 함께 탑재해 사용 조건에 따라 두 가지 냉각 방식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냉각기 안에 쌓인 성에를 녹일 때도 펠티어가 냉각을 유지해 내부 온도 상승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DA(가전) 사업부는 한국과 미국, 유럽을 넘어 인도 등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펠티어 냉각 기술만으로 작동하는 완전 무냉매 냉장고를 만드는 것도 추진 중이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트럼프 “좋은 제안하면 관세부과일 8월 1일도 조정 가능” (서경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30p
'8월 1일 확고한가' 질문에
"100%는 아냐…다른 방식 원하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 시점도 변경 가능하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8월 1일이라는 시한이 확고한가’라는 질문에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며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지난 4월 9일에서 7월 9일, 다시 8월 1일로 유예한 가운데 만약 협상 대상국이 좋은 제안을 들고 온다면 8월 1일도 추가 협상을 위해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①-1 모간스탠리 "25% 관세 예상보다 강한 압박…8월 금리인하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31p

모간스탠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관세안이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 한국에 25%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관세 우려 재점화' 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백악관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협정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8월1일로 연장했다.
이에 대해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한국·대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는 모간스탠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며 "우리는 베트남 사례처럼 초기 관세 절반 수준인 약 15% 수준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었지만 실제 부과율이 이보다 높았다"고 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로 수출 증가에 대한 리스크 균형은 하방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기업들 CAPEX(자본지출) 사이클 불확실성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② '올들어 세번째 M&A' 삼성전자, 美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 인수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32p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 목표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까지도 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헬스의 비전이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Banner Health)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 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③ 美서 잘나가는 K전력기기… "제2의 조선·방산 될 것" (조선 유지한 기자)33p
효성·HD현대·LS, 수주 잇따라

LS그룹의 전력기기 회사인 LS일렉트릭이 최근 미국 서부 지역 여러 주(州)에서 진행되는 17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한국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2027년부터 납품할 계획이다.
한국의 전력기기 회사들이 인공지능(AI)과 낡은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힘입어 해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거 전력 산업은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을 뒷받침하는 내수 중심에 그쳤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K 전력’이 주목받는 것이다.
전력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K조선을 찾고, 유럽이 K방산을 찾는 것처럼 우리나라 전력 인프라 기업이 미국·유럽에서 ‘제2의 조선’ ‘제2의 방산’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했다.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2배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하고, 2030년 데이터 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은 현재 일본의 전력 소비량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력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2030년까지 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 20%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노후화된 전력망으로 데이터 센터 구축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전력 회사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신규 사업 요청을 받고 있다”고 했다.
◇K전력 인프라 기업, 미국서 주목
미국 시장 덕분에 효성중공업의 전력 기기 부문의 1분기 수주 잔고는 10조4000억원, LS일렉트릭은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1억5500만달러(약 8조4000억원)였다. 세 회사의 수주 잔고는 22조원이 넘는다.
K전력 인프라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850억원을 투자해 미 앨라배마 공장을 증설 중이며, 효성중공업은 미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도 미국 텍사스주에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해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전력 기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술력과 정확한 납기가 강점
K전력 기기 회사들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력이다. 전력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초고압 기술이 필요한데, 송전·배전 등에서 초고압에 맞는 기기를 만드는 것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이런 초고압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 전력 산업은 조선·방산 분야에서처럼 국가 안보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미국·유럽 등이 우방으로 꼽히는 한국 기업을 많이 찾는다. 한 전력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납기를 확실하게 지키는 점도 해외에서 선호하는 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