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구글 '텐서' 인공지능 반도체 엔비디아 대안으로 떠올라, 오픈AI에 공급 논의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1p

구글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구글의 자체 설계 인공지능(AI) 반도체 활용을 추진한다. 구글이 이를 통해 하드웨어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반도체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의 대안으로 부상하며 빅테크 기업들 사이 경쟁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떠오른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2일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오픈AI가 구글의 ‘텐서’ 프로세서로 인공지능 모델 구동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구글에 큰 승리를 안긴 셈”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슈퍼컴퓨터 등 인프라 일부에 엔비디아 반도체 대신 자체 설계한 맞춤형 프로세서를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직접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거나 활용하고 있는데 외부 업체에 이를 제공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구글 텐서 프로세서가 오픈AI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오픈AI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처하는 한편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성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현재 인공지능 인프라에 주로 쓰이는 엔비디아 GPU 기반 반도체는 장기간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데다 단가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다만 구글은 현재 자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에 쓰이는 최신형 반도체는 외부에 공급하지 않을 계획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② 트럼프 "돈 안 줘도 돼" 배짱 튕기더니…삼성·SK '뜻밖의 희소식'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한경 이상은 기자)3p

美, 반도체법 유지

존 슌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운데)가 존 바라소 의원(와이오밍, 왼쪽)과 마이크 크레이포 의원(인디애나, 오른쪽)과 함께 1일(현지시간)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이 통과된 후 의회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세법’을 통과시키면서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25%에서 35%로 높이는 방안을 포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세액공제 폐지를 요구했지만 세액공제를 더 확대한 것이다.

미 상원은 이날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으로 불리는 트럼프 세법을 표결 처리로 통과시켰다. 찬성과 반대가 50 대 50으로 갈린 가운데 상원의장을 겸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찬성 쪽으로 캐스팅보트를 던졌다. 공화당 의원 53명 중 3명이 국가부채 증가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반도체법의 주요 내용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관련 시설 및 장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반도체법 혜택 유지

이날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내 시설 및 장비 투자금액에 대해 3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반도체법이 25% 세액공제를 규정한 것보다 훨씬 확대되는 것이다.

당초 상원 재무위원회가 작성한 초안(30%)보다도 세액공제 비중이 더 커졌다. 그만큼 해당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22년 말 이후 가동하는 시설 및 2026년 말 이전에 착공하는 시설이 대상이다.

○IRA 혜택 대폭 축소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와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내용은 상당부분 후퇴했다. 전기차를 새로 사거나 렌트할 때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고 중고차를 살 때는 4000달러 혜택을 주는 세액공제 제도는 오는 9월말까지만 유지된다. 원래는 2032년까지였던 혜택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시장은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공화당서 3명 이탈…하원서 재의예정

이외에 트럼프 1기 정부 때 도입된 세금감면 및 일자리창출법(TCJA)의 혜택을 영구화하는 내용, 트럼프 재임 중 태어난 어린이에게 1000달러를 ‘트럼프 계좌’에 지급하는 내용,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 삭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법안에는 공화당 의원 53명 중 50명이 찬성했다. 부채한도를 5조달러 상향하는 내용 등이 미국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반대한 랜드 폴 의원(켄터키)과 메디케이드 삭감이 지역 주민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반대한 톰 틸리스 의원(노스캐롤라이나), 수전 콜린스 의원(메인)이 이탈했다.

②-1 ‘상원 통과’ 트럼프 법안, 반도체 세액공제 25→35% 확대···미국 내 공장 유치 탄력 (경향 이영경 기자) 5p

삼성 반도체 이미지. 게티이미지

미국 상원에서 1일(현지시간) 통과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감세 법안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세액공제를 기존 25%에서 35%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미국 내 대규모 공장을 착공하거나 건설을 계획 중인 반도체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곳으로는 반도체법 보조금 수혜 기업인 인텔·마이크론·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거론된다. 반도체법은 시설·장비 투자 대상 세액공제와 더불어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직접 보조금(390억달러·약 53조원)과 대출(최대 750억달러·약 102조원) 지원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대규모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기로 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 폐지를 주장했지만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부지를 지역구로 둔 공화·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③ TSMC 인공지능 반도체 '독점' 효과 이어진다, 2029년까지 가파른 성장 예측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7p

대만 TSMC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매출을 2029년까지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고객사 위탁생산 물량을 사실상 독점한 성과로 파악된다. TSMC가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만 제18공장.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효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독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증권사 니덤은 보고서를 내고 “TSMC의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매출이 앞으로 4년에 걸쳐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덤은 TSMC의 전체 매출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실적이 올해 260억 달러(약 35조 원)에서 2027년 460억 달러, 2029년에는 900억 달러(약 122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더라도 집적도가 높아지고 맞춤형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수요도 급증하며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④ "반도체 국산화 속도" 중국 AI 반도체 유니콘 IPO '봇물'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8p

'AI유니콘' 무어스레드와 메타엑스 커촹반 상장 추진
"美제재가 오히려 기회..국산화 속도"
막대한 R&D 비용에 적자..IPO로 실탄 조달

중국 AI반도체 회사 무어스레드와 메타엑스 [사진=바이두]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회사들의 중국 증시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AI 시장 확대로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가 중국 반도체 국산화를 촉진하는 가운데서다.

2일 중국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고성능 GPU 설계업체 모어셴청(摩爾線程, 무어스레드)과 무시(沐曦, 메타엑스)가 지난달 30일 저녁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모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에서 IPO를 추진 중이다.

무어스레드와 메타엑스는 이번 IPO를 통해 각각 80억 위안(약 1조5100억원), 39억 위안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무어스레드는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AI학습용 GPGPU(범용그래픽처리장치), 그래픽 GPU칩, AI 시스템온칩(SoC) 등 개발에, 메타엑스는 고성능컴퓨팅 GPGPU, AI 추론용 GPGPU, 첨단응용 분야 GPGPU 등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모두 기업가치가 200억 위안이 넘는 중국 AI반도체 유니콘이다. 엔비디아와 AMD 등 해외 AI 반도체 회사의 전직 임원 출신들이 2020년 창립했다. 양사 창립 멤버도 대부분이 엔비디아, AMD, 화웨이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 출신들로 구성됐다.


⑤ "美 수출규제가 기회"…中 반도체 스타트업 2곳 1조6500억원 규모 IPO 추진 (디일렉  김보연 기자)

"중국 GPU 수요 증가, 정부 지원도 기회"

메타X의 공동 창립자·CMO인 Eagle Sun(가운데)과 영업 부사장 Qiu Min Song(왼쪽) (자료=메타X 홈페이지)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두 곳이 총 120억위안(약 1조65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규제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와 상하이에 본사를 둔 메타X(MetaX)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 시장 '스타마켓'에 상장할 계획이다.

⑥ 日 토와 “AI 반도체 장비, 한국서 만든다”…삼성·하이닉스 공급망에 변화 예고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1p

충남 천안의 토와 2공장. 사진=토와한국주식회사

일본의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 토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한국 내 생산 거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토와는 글로벌 몰딩 장비 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은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한국 반도체 공급망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아시아는 미우라 무네오 토와 사장이 “한국에 제3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토와는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에서 2공장 준공식을 열고 AI 패키징용 장비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이로 인해 한국 내 생산 능력은 기존의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토와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장비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출해 왔지만 최근에는 엔화 약세, 물류비 상승, 고객 맞춤 대응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미우라 사장은 “환율 변동과 같은 원가 상승 요인을 감안할 때 고객 가까이에서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AI 반도체만이 예외적으로 성장 중이며,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국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토와는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칩렛(Chiplet) 등 고성능 AI 연산에 필수적인 패키징 기술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분야와 직접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토와의 생산기지 확대가 한국 반도체 대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내재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반도체 성패 가를 'HBM4', SK하이닉스 2분기도 웃을까 (프라임경제 이인영 기자) 13p

HBM3E 독점 공급에 이어 HBM4 선도 기대…2분기 영업익 9조 전망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HBM)가 반도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업계 선두를 달리는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실적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기존 범용 D램 중심의 시장 구조를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HBM은 고성능 AI 칩의 연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핵심 부품으로,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차세대 HBM4 채택을 서두르고 있다.

◆SK하이닉스, HBM 기술 선점 효과 본격화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HBM) 양산을 업계 최초로 시작하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HBM4 개발에서도 삼성전자보다 앞서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 선점 효과가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HBM 시장 규모가 약 65억달러(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전체 D램 시장 내 HBM 비중도 가파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메모리 가격 반등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역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업익 9조원 넘는다"…사상 최대 실적 눈앞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20조3059억원, 영업이익 8조86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64%, 62.02% 증가한 수치다.

업계예 따르면 HBM 전체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70% △삼성전자 20~30% △마이크론 5~25%로, 마이크론이 최근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② 수출 버팀목 반도체 관세 초읽기 … "매출 하락 최소 4%" (뉴데일리경제 이가영 기자)15p

반도체·전자기기 25% 관세 유력삼성·SK하이닉스, 가격 압박 요인반도체 1달러 오르면 완제품 3달러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상호 관세 재시행 임박으로 품목별 관세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면서 국내 반도체업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매출이 4%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현지시간)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품목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품목별 관세 부과를 공언한 바 있다.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나온 수입 반도체와 의약품의 관세 관련 질문에 “25% 또는 그 이상”이라며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관세율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달 중 품목 별 관세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의약품, 반도체, 전자제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수입품인지 아닌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일부는 이달부터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③ AI 수요 타고 ‘패키지 기판’ 급부상 반도체 새 주역 예고 (브릿지경제 정수연 기자)17p

데이터 처리량 급증에 전력발열이 관건

‘FC-BGAMLBBOC’ 등 고사양 패키지 주목

코퍼 포스트(Cu-Post) 기술을 적용한 RF-SiP 기판 모습. LG이노텍 제공 

반도체 패키징 및 인쇄회로기판(PCB) 업계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반도체 성능을 뒷받침하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다면, AI 기반 산업 고도화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패키징 기술이 오히려 성능을 완성하는 ‘핵심 공정’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DDR4 생산 중단과 DDR5로의 전환,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 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시장 내 입지가 크게 강화되되면서 그 흐름이 기판 업체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주요 업체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FC-BGA를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에 신규 공급하며 패키지 기판 사업의 외연을 키우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회로 집적도를 높여 발열 등을 개선한 ‘코퍼 포스트’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향후 FC-BGA와 RF-SiP 등 반도체 부품 사업을 2030년까지 연 매출 3조원 이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④ 세종대,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선정 (중앙 김나혜 인턴기자)18p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국내 반도체 후공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대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세종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반도체첨단패키징전문인력양성)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7년간 총 105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의 핵심 분야인 설계, 소재·부품·장비, 공정, 신뢰성 전반에 걸쳐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국내 첨단패키징 소부장, 파운드리 및 OSAT(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대가 주관을 맡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운영된다. 여기에 반도체 첨단패키징 관련 중견·중소기업 30개사가 산학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⑤ 바스프, 리더십 전환 통해 반도체 중심 글로벌 전략 본격화 (헬로티 이창현 기자) 

바스프가 전자 소재 사업부의 글로벌 리더십 변경과 함께, 해당 사업부의 글로벌 본사를 7월 1일부터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변화는 반도체 및 전자소재 공급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대만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바스프는 동아시아 및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 주요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및 금속 시스템 산업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⑥ 에티포스, 150억 투자 유치 “글로벌 통신 반도체 기업 성장” (조선비즈 박용선 기자)20p

차량대사물통신(V2X) 반도체 전문기업 ‘에티포스(Ettifos)’가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

에티포스는 지난달 30일 기준 LB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L&S벤처캐피탈, 교보증권, 케이알벤처스 등 4개 투자사로부터 80억원을 납입받았고, 7월 중으로 약 70억원의 추가 납입이 예정돼 있다. 투자심의 완료 또는 예비심의 진행 중인 투자사의 절차가 완료되면 이번 시리즈 B 라운드는 총 150억원으로 마무리된다.

에티포스는 세계 최초로 5G-V2X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고정된 하드웨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차세대 통신 표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형 RSU’를 개발했다.

에티포스는 이번 시리즈 B 자금을 바탕으로 ▲C-V2X 하드웨어 가속기 반도체 양산 ▲3세대 차량단말기 V2X-AIR 개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글로벌 마케팅 강화 및 시장 확대 ▲비지상 네트워크(NTN) 차량통신, 방위산업 및 AI 기반 무선망(AI-RAN) 등 신규 통신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단독]삼성디스플레이, 美 OLED 소송 판정승 … BOE 영업비밀 침해 인정 받아 (뉴데일리경제 이가영 기자)22p

美 ITC "OLED 관련 내부 문서 무단 복사·전달" 인정수입금지명령 절차 밟을 듯… 美산업 피해 입증 필요17일까지 미청원 시 확정… 타소송 긍정적 영향 기대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중국 BOE 및 자회사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받았다. 수입금지명령 관철 여부가 남아 있지만, 향후 BOE와 진행 중인 다른 특허 소송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소송 1차 예비 판결에서 BOE의 침해 사실을 확정지었다. 

ITC는 판결문에서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제조공정 관련 내부 문서 다수를 무단으로 복사·전달·활용한 것으로 봤다. 또한 해당 문서가 ▲비밀성 ▲경제적 가치 등 영업비밀의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행정판사는 복제된 문서 내용과 BOE 제품 설계·제조 공정이 고도로 일치한다고 지적하면서 BOE의 기술 개발 주장을 기각했다. 

② 서울반도체, 車 디스플레이용 미니 LED 공급 (전자 권동준 기자)

기존 LED와 와이캅 기술을 적용한 LED 비교

서울반도체는 독자 기술 '와이캅'으로 개발한 미니 LED가 5월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공급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와이어가 없이 기판에 적용하는 '와이캅' 기술을 업계 최초 상용화했다. 스마트폰·TV·조명·자동차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와이캅 기반 미니 LED의 밝기와 내구성을 인정받아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미니 LED에 적용된 와이캅은 패키징 연결을 위한 와이어가 없어 슬림한 디스플레이 설계가 가능하고 로컬 디밍에 최적화돼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뛰어난 명암비와 높은 밝기를 지원한다.

이용혁 서울반도체 IT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의 확산과 자동차가 생활·업무 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와이캅은 높은 시인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력에 특허 경쟁력까지 더해져 자동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국정기획委, 첫 공식 법안은 'R&D 예산 체계 개혁'…R&D 예산 5% 시대 연다 (전자 최기창 기자)24p

국정기획위원회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체제 개편을 위해 법안을 제출했다.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법안까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과학기술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논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실상 국정기획위원회 법안이다.

황 의원이 제출한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은 국가 R&D 예산에 대한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의결 기한을 기존 매년 6월 30일에서 8월 20일까지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기존 심의 범위를 주요 R&D에서 관련 예산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정부의 R&D 투자가 국가 예산의 5% 이상이 되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9조8천억 펀딩 美 광학 양자 컴퓨터 사이퀀텀 (사이언스모니터 강승만 기자)26p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사이퀀텀(PsiQuantum)이 75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60억 달러(약 7조 7천억원) 규모 기업 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고전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빛 기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10년 내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로이터(Reuters)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업체 블랙록(BlackRock)이 이번 펀딩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자금은 PsiQuantum이 양자 컴퓨터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자원으로, 특히 수백만 큐빗(qubit)을 탑재한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③ SK·LG, 중국서 배터리·반도체 기술 특허 공세…6월에만 785건 등록 (더구루=정예린 기자)28p

中 CNIPA, 지난달 LG그룹 623건·SK그룹 162건 특허 승인
디스플레이·전고체 배터리·차세대 메모리 등 전략 분야 특허 집중
중국 공급망 대응 전략 본격화…양사 미래 기술 선점 경쟁

LG와 SK그룹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술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독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디스플레이·이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주요 기술을 특허화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LG와 SK그룹이 2020~2024년에 걸쳐 출원한 총 785건의 특허를  지난달 승인했다. LG그룹은 623건, SK그룹은 162건으로 각각 계열사 전반에 걸쳐 기술 출원이 집중됐다.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43건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LG전자(133건) △LG에너지솔루션(114건) △LG화학(44건) △LG이노텍(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레드(OLED)·플렉서블·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이상 진단 시스템, 양자통신 기반 인증 방식 등 미래 기술 분야 특허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④ “저전력 고속 연산 AI 반도체 길 열려”… UNIST, 교자성체 메모리 소자 개발 (나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30p

유정우·손창희 교수팀, 교자성 RuO2 기반 자기 터널 접합 소자 개발

접합 소자서 터널 자기저항 값 반전 세계 최초 관측, Phys. Rev. Lett.

교자성체라는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초고속·저전력 AI 반도체 칩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팀과 물리학과 손창희 교수팀은 산화루테늄 교자성체 기반 자기 터널 접합 소자를 개발하고 이 소자에서 유효한 크기의 터널 자기저항(Tunneling magnetoresistance, TMR)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자기 터널 접합 소자는 MRAM 메모리 반도체를 구성하는 소자다. 현재 MRAM은 강자성체 자기 터널 접합 소자를 기반으로 하는 탓에, 비휘발성이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연산까지 가능한 AI 메모리임에도 불구하고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MRAM은 전자의 '전하'를 이용하는 일반 메모리와 달리 '스핀'이라는 물리적 특성으로 정보를 쓰고 읽는 방식인데, 강자성체라는 물질의 스핀은 반전에 필요한 에너지가 많이 들고 스위칭 속도도 제한적이며, 외부 자기장의 간섭에 민감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교자성체 기반 소자를 개발했다. 교자성체는 강자성체 소재처럼 스핀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면서도, 외부 자기장에 영향을 덜 받고 초고속 스위칭이 가능한 소재다.

⑤ 옥스퍼드大, 오류율 0.000015%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 (사이언스모니터)32p

‘670만 분의 1’ 세계 최고 정확도 양자 컴퓨팅 기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단일 양자 연산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한 발 더 앞당겼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이들은 무려 670만 번의 연산 중 단 한 번의 오류만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보다 10배나 개선된 성과로, 앞으로 양자컴퓨터의 크기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번개보다 정확한 계산: 오류율 0.000015%

옥스퍼드 대학교 물리학과의 연구진은 단일 양자 비트(큐비트)를 제어하는 정확도에서
사상 최저 오류율을 달성했습니다.
측정된 오류율은 단 0.000015%로,
이는 번개에 맞을 확률(약 120만 분의 1)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루카스(David Lucas) 교수는
“우리가 아는 한, 이번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큐비트 연산”이라며
“실제 문제를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자컴퓨터, 오류가 적어야 작아지고 싸진다

양자컴퓨터가 유용한 계산을 수행하려면 수백만 번의 연산을 수많은 큐비트에 걸쳐 실행해야 합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美 재무장관 “연준 늦어도 9월 금리 인하 가능할 것” (서경 이완기 기자)34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늦어도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외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연준 금리 결정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기준을 따른다면 적어도 9월 안에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연준의) 판단 기준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 기준을 따른다면 당연히 (금리가) 인하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이후 연준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② 트럼프 "베트남과 무역 협상 타결... 미국産 무관세로 수출" (조선 워싱턴=박국희 특파원)35p

美로 수출 베트남産 관세 46→20%로
영국 이어 두번째로 상호관세 타결

③ K2 전차 9조원 폴란드 수출 확정... 기술 로열티도 받는다 (조선 정한국 기자 양지호 기자)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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