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2주내 반도체 조사 결과 나와" [영상] (한경 김정아 객원기자)1p
품목 관세 부과 전단계로
트럼프 "EU협상, 반도체 관세 더 나은 방법으로 피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2주 안에 반도체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 날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폰 데어 라이엔이 임박한 반도체 관세를 훨씬 더 나은 방법으로 피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조사가 EU가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보다 광범위한 무역 협정을 협상하고자 한 핵심적 이유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 대만 등의 여러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에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EU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기본 무역 협정을 발표했다. 15% 관세 부과 대상에는 자동차도 포함돼 있다.
② 미국의 변심 “칩 제조보다 AI 인프라 확보”…한국에 기회? (중앙 심서현 기자)2p
미 반도체정책 지각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열린 ‘AI 경쟁 써밋’에서 AI 인프라 안보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AI 행동 계획)에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산(産) 칩’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전력망’으로.
미국 첨단 반도체 정책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칩 제조’보다 ‘인프라 확보’에 방점을 찍은 AI 정책을 발표했고, 미국 기업 인텔은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경쟁을 사실상 포기했다. 한국의 반도체 기업은 물론 에너지·데이터센터·전력망 등의 다양한 기업에 영향이 모두 미칠 전망이다.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립하겠다’며 서명한 ‘AI 행동 계획’은 ▶혁신(규제 완화) ▶AI 인프라 ▶AI 외교·안보 등 3개 축으로 짜여졌다. ‘혁신’ 부분은 주로 AI 소프트웨어에, ‘인프라’는 하드웨어에, ‘외교·안보’는 국제 리더십에 초점을 뒀다.
이중 ‘인프라’ 장에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발전소 등 AI 인프라를 빠르게 건설할 수 있도록 환경 허가와 규제를 확실하게 풀겠다는 선언이 담겼다. 특히 ‘AI 혁신에 부합하는 전력망 구축’을 별도로 언급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는 ▶전력망 최적화·효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지열·핵분열·핵융합 등 새로운 에너지 발전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납세자에게 불리한 거래를 맺거나 기업에 광범위한 이데올로기적 의제를 강요하지 않고 이 재건을 주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에 짓는 반도체 생산 시설에 보조금을 약속했던 전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전임 바이든 정부 반도체 정책의 총아는 누가 뭐래도 인텔이었다. ‘미국 땅에서 첨단 칩 만들겠다는 미국 기업’ 인텔에게 바이든 정부는 총 200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하는 반도체과학법(CHIPS) 보조금(대출 포함)을 몰아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 24일 인텔은 “더는 수요 없는 과잉 투자를 하지 않겠다”며 TSMC·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첨단 파운드리 경쟁에서 사실상 기권 선언을 했다. 이날 회사는 2분기에 파운드리 부문에서만 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 파트너로 소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객석을 향해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의 마음은 엔비디아로 향하는 모양새다. 23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AI 경쟁 써밋’에서 연설하던 중 객석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일으켜 세웠다. “엔비디아가 대체 뭔지 몰랐고, (독점기업을)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이제 젠슨 황을 알고, (왜 쪼개면 안 되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다.
트럼프 정부가 금지했던 엔비디아 AI 가속기 ‘H20’의 중국 수출도 지난주 허가받아 3개월 만에 재개됐다. 지난 4월 엔비디아는 “4년 내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AI 행동 계획은 AI 인프라에 ‘적대국의(adversarial) 기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3차례 강조했다.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미국의 동맹’에 일감을 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전선·원전·에너지·냉난방 공조(HVAC)·스토리지 등 AI 후방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이 기회를 노려볼 대목이다.
③ TSMC 아니고 "삼성과 계약"…머스크 23조짜리 고백, 왜?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4p
테슬라 최신 칩 AI6, 삼성 텍사스공장 일임…'美 대량 생산' 조건 최적
AI5는 TSMC 애리조나 생산 '이원화'…'공급망 조정' 트럼프 뜻 부합

삼성전자(005930)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안긴 주인공은 '테슬라'로 확인됐다.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삼성전자는 거래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위탁 생산 내용을 공개하면서다.
특히 머스크가 기존 거래업체인 대만 TSMC 대신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제기된다. 모든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을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기조에 보조를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 "AI6 삼성 텍사스서 생산" 깜짝 발표
머스크는 27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삼성의 거대한 텍사스 신규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이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따낸 23조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의 당사자가 테슬라임을 머스크가 스스로 밝힌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기업으로부터 22조7648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따낸 단일 계약 중 역대 최고 수주고다.
AI6 칩은 2나노미터(㎚) 공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 연말부터 2㎚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테슬라로부터 대형 계약을 따내면서 그간 애를 먹었던 선단 공정의 수율 및 품질 개선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나는 (AI6 개발의)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현장을 둘러볼 것"이라며 조만간 테일러 공장을 직접 방문할 뜻도 밝혔다. 방문이 성사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카운터파트로 나서 두 사람이 함께 공장을 둘러보는 그림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23년 5월 머스크가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를 찾았을 때도 반도체 부문(DS) 최고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라 직접 맞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자율주행용 시스템 반도체 등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5 애리조나, AI6 테일러"…'트럼프 주파수' 맞춘 머스크
반도체 업계는 테슬라가 차세대 AI칩 생산자로 삼성전자를 택한 이유에 주목한다.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은 일부 있었지만, 파운드리 시장의 압도적 1위인 TSMC가 아닌 삼성전자에 AI6 생산 전량을 맡긴 건 예상하지 못한 '깜짝선물'이라는 평가다.
힌트는 '미국 생산'과 '대량 납품'이라는 두 조건을 삼성전자가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테일러공장은 삼성전자가 총 370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는 대규모 파운드리다. 진행률은 올 3월 기준 99.6%이며, 현재 2㎚ 공정 설비 반입이 진행 중이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6년 말이다.
머스크는 이날 X에 "대만 TSMC는 최근 설계가 마무리된 AI5 칩을 우선 대만에서 생산한 후 나중에 애리조나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꿔 말하면 AI5 초기 물량을 제외한 모든 차세대 AI 칩을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뜻이다.
업계에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기조에 주파수를 맞춰 공급망 조정에 나섰고, 미국 내 대규모 캐파(CAPA·생산 능력)를 갖춘 파운드리를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④ EU, 美투자 '2000조원' 약속하고 車관세 '25→15%' 낮췄다 (서경 뉴욕=윤경환 특파원) 6p
자동차 등 모든 품목 관세 15%…철강 등은 제외
대미투자 6000억弗, 에너지 구매 7500억弗 약속
트럼프 "유럽이 막대한 미국 군사장비도 사줄 것"
항공기 등은 상호 무관세…의약품엔 주장 엇갈려
韓 구윤철·조현은 이번주 美 재무·국무장관 회동

27일(현지 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진행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총 200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투자·구매 조건을 내걸고 자동차 등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15%선으로 지켰다.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부과 전까지 다급하게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자 하는 한국에도 미국·EU 결과가 일종의 이정표 노릇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 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 미국에 수출되는 EU산 제품에는 지금도 기존의 평균 4.8% 관세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도입한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어 유럽 입장에서는 사실상 현상 유지의 결과를 얻게 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15% 합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번 합의가 안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으로 수출되는 EU산 자동차에도 15%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EU산을 포함한 모든 자동차 제품에 현재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자칫 북미 시장에서 유럽산 자동차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도 있게 된 셈이다.
⑤ "美中, 3차 무역회담서 '관세 휴전' 90일 추가연장 예상" (중앙 정혜정 기자)8p

미국과 중국이 금주 초 예정된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지난 5월 이뤄진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로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열어 초고율 관세 인하 기간 연장을 포함한 주요 쟁점 사안을 논의한다.
⑥ 美와 4차 관세협상 마친 대만 "AI서버 업체 美현지 제조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9p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하기로 한 32%의 고율 관세를 낮추기 위한 대만과 미국의 4차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대만이 자국 인공지능(AI) 서버 공급망 업체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만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관련 기업인 위스트론, 위윈, 인벤텍 등이 내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현지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대만 언론은 해당 기업들의 미 현지 제조는 이미 활시위가 당겨진 상태라며 향후 미국이 AI 서버의 중요한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정리쥔 부행정원장(부총리 격)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의 4차 실무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내달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열린 '사실상의' 최종 협상에서도 여전히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만 행정원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높지 않은 결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혀왔다. 대만 측은 미국의 일본에 대한 관세율(15%) 수준과 동일하거나 약간 높은 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통은 미국의 관세율 부과를 앞두고 행정원이 930억 대만달러(약 4조3천억원)에 달하는 '총알'을 준비해 공업과 농업 및 노동시장 분야의 시장 안정화에 투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⑦ 더 견고해진 SK하이닉스 ‘HBM 독주’…중국 CXMT 추격도 “매섭네” (매경 안서진 기자)11p
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9조 돌파
재무구조 개선 ‘순부채 제로’ 눈앞

[사진출처=CXMT 홈페이지 캡처]
SK하이닉스가 고성능 AI 반도체용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최첨단 HBM 기술력이 호황을 견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이 더욱 절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전체 D램 매출의 41%를 HBM에서 올렸다.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매출은 22조2320억원, 영업이익은 9조21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도 40%를 넘었다.
“AI 빅테크가 실적 견인… 하이닉스 ‘순부채 제로’ 시동”

SK 하이닉스 부채 및 현금 추이.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트래커]
이번 호실적의 중심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의 HBM 수요가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 HBM3E 등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을 업계 최초로 양산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중국발 추격 거세… CXMT, 2027년 점유율 10%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XMT가 2025년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7% 달성에 이어 오는 2027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CXMT는 2016년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 정책 아래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기업들에 지급되는 막대한 보조금을 기반으로 회사 규모와 기술력을 빠르게 키워왔다.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덕분에 CXMT는 공격적 투자와 국산화 바람을 타고 기술과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당시 기준으로 최신 D램 제품이던 DDR4를 대량 생산하기도 했다.
⑧ 도요타·BMW도 15% 관세인데 현대차만 25%…韓 대미투자 '비상' (서경 뉴욕=윤경환 특파원) 13p
일본 5500억弗 이어 EU도 6000억弗 투자 약속
美에너지도 7500억弗 구매…군사장비까지 구입
트럼프, 한국 언급 無…러트닉 "韓, 욕 나왔을 것"
대통령실 대응 고심…금주 美 재무·국무장관 회동
일본과 유럽이 연이어 대미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내림에 따라 미국 시장 경쟁 관계인 한국 현대차그룹에 비상등이 켜지게 됐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모두 관세율 낮추는 대신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미 투자, 미국산 상품 구매 약속 조건을 내걸었기에 한국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카드를 꺼내야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EU산 자동차에도 15%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해 한국 정부와 업계를 긴장하게 했다. 이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모두 총 15%로 인하하기로 한 지난 22일 미일 무역 협상과 유사한 결과다. 미국이 올 4월부터 모든 해외산 자동차 제품에 동일하게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과 EU만 단숨에 경쟁력을 확보한 형국이 됐다.
일본·EU 등 거대 경제 권역과 먼저 무역 합의를 진행하면서 이를 빌미로 한국에 대한 협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우리나라에도 4000억 달러(약 55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우 매우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며 “한일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에 한국이 미일 합의를 읽을 때 입에서 욕설(expletives)이 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스코틀랜드 방문하러 백악관을 떠나는 자리에서 EU·중국·캐나다·호주 등과의 무역 협상 상황만 언급하면서도 한국 대한 말은 일절 꺼내지 않았다.
⑨ 중국, ‘황금 반도체’ 꿈 이룬다…5cm 인듐셀레늄 웨이퍼로 실리콘 시대 넘봐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6p
AI·양자컴퓨팅까지…전력 반으로 줄이고 속도는 곱절, 북경대·인민대 연구 ‘사이언스’에 공개

인공지능과 첨단 전자산업에서 차세대 반도체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인듐셀레늄(Indium Selenide, InSe)의 산업 규모 생산을 세계 최초로 현실화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아이뉴스
최근 인공지능(AI)과 첨단 전자산업에서 차세대 반도체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황금 반도체’라 불리는 인듐셀레늄(Indium Selenide, InSe)의 산업 규모 생산을 세계 최초로 현실화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지난 5월 10일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공개됐으며, 아이뉴스 등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국제적으로 실리콘(Si)은 반세기 이상 반도체 시장을 지배해 왔으나, 물리적 한계와 발열·전력 소모 문제로 차세대 칩 개발의 대체 소재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인듐셀레늄이 실리콘을 넘어서는 성능과 효율성을 지닌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 중국 연구진, ‘1대1 원자비’ 대규모 생산 첫 달성…5cm 단일 웨이퍼에 트랜지스터 집적시험 성공
북경대와 인민대학교 공동 연구팀(책임저자 류카이후이 교수 등)은 인듐과 셀레늄 원자의 1대 1 비율(원자비)을 대량생산 공정에서 정밀하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은 미세한 원자비 오차로 전자 이동성 저하, 물성 불균일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대해 류카이후이 교수는 “생산 과정에서 인듐과 셀레늄의 이상적인 1:1 비율을 정확히 유지하는 것이 주된 기술적 난점이었다”고 연구 발표에서 설명했다.
연구팀은 액체 인듐을 활용한 밀봉 가열법을 새롭게 도입했다. 비정질 인듐셀레늄 필름을 고체 인듐과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가열하자, 기화된 인듐 원자가 필름 가장자리에 인듐이 풍부한 액체 계면을 형성했다. 이 계면의 자기조절 특성을 이용해, 대형 결정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원자비 균형이 자연스럽게 유지됐다. 이 혁신적 방식을 통해 연구진은 5cm(2인치) 크기의 균일한 인듐셀레늄 단일 웨이퍼를 제작, 실제 해당 웨이퍼 위에 고성능 트랜지스터 대량 어레이를 직접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 ‘황금 반도체’ 인듐셀레늄,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소재로 급부상…글로벌 경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인듐셀레늄이 우수한 전자 이동도(실리콘 대비 2배 이상), 낮은 전력 소모, 구조적 안정성 등에서 기존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유력 소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고집적 센서, 양자 컴퓨팅 등 신기술 적용에 신속히 연결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관해 ‘사이언스’ 측은 “기존 상용화의 가장 큰 장애였던 대량 고품질 생산 난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소비자 전자제품과 데이터센터, 신형 프로세서에 인듐셀레늄 반도체가 탑재되기까지는 대량생산 공정 최적화와 추가적인 양산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⑩ [단독] 아직 부과 안 한 반도체 관세까지 ‘원샷딜’ 추진 (서울 이영준, 강동용 기자)18p
美 “반도체 관세 2주 뒤 발표”
美·EU 반도체 관세 15% 합의
한국도 美와 반도체 관세 논의
일·EU 車관세 15%… 韓 비상

김정관 장관, 미국 상무부 장관 면담김정관(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왼쪽) 상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2025. 7. 25.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까지 한꺼번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가 한국의 첫 번째 수출 효자일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미국이 품목별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합의해 불확실성을 걷어내겠다는 의도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발동이 안 된 상태여서 어떤 수준과 형식으로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반도체)을 포함해 미국과 관세 조치 전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조금이라도 덜 불리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부과하지 않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통상협상 의제로 포함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현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한선이라고 언급하며 일본·EU와 합의한 15% 수준의 상호관세율로 타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관세의 목표치도 15%다. 일본과 EU의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철강·알루미늄 관세(현재 50%)를 낮추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들고 있다.
⑪ "지금은 美 투자에 올인" TSMC, 日 구마모토 2공장 공장 가동 최대 1년 반 연기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20p

TSMC가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 예정인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은 추가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경제산업 전문지 닛칸코교신문(Nikkan Kogyo Shimbun)과 이를 인용한 대만 머니DJ(MoneyDJ)에 따르면, TSMC의 구마모토 2공장 가동 시점이 최대 1년 6개월 연기돼 2029년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2공장은 당초 2025년 1분기 착공이 목표였으나 이후 일정이 '2025년 중으로'로 한 차례 미뤄졌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이 교통 문제를 지연 사유로 언급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내 시설 투자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이 우선시되면서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도했다. WSJ는 현재로서는 착공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테슬라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미래 삼성전자에 달려, 'AI6' 반도체 잠재력 부각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21p

▲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과 무인 로보택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핵심 신사업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핵심 요소로 앞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위탁생산을 담당할 AI6 반도체가 인공지능 기술 학습과 서비스 구현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트럭 전기차 사진.
테슬라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AI6’ 인공지능 반도체를 자율주행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핵심 기술로 앞세우고 있다.
AI6는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테슬라의 인공지능 학습 및 자율주행 반도체를 통합하는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미래 신사업에 가장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 X에 “삼성전자는 텍사스 새 파운드리 공장을 테슬라의 차세대 AI6 생산에 집중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테슬라 사이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미래 신사업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 반도체 AI4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차기 제품인 AI5는 TSMC의 대만 및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차세대 AI6 반도체 파운드리를 삼성전자에 맡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해당 제품이 이전 세대 제품들과는 분명히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② 루미엔㈜, 구미시에 5200억 투자…반도체 유리기판 양산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24p
경북도와 구미시는 28일 구미시청에서 루미엔㈜과 52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미엔㈜은 반도체 핵심소재인 유리기판을 활용한 유리 기반 인터포저와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 6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오는 12월 시제품 테스트와 양산라인 설계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투자하고 1023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의 고속화·저전력화에 적합한 차세대 고부가가치 소재로,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미개척 시장이다.
③ 삼성전자 제쳤다…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첫 1위는 (조선 이가영 기자)25p
SK하이닉스가 올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에 그쳤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22년 동안 매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조사하는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6월 5일 기준, 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1위는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7.1%)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8계단이나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를 꼽았다.
2위는 CJ ENM(6.7%)으로, 지난해(5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CJ ENM은 여성 구직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8.5%)이었다. 또 인문‧사회‧상경‧교육 전공자들(9.6%)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
2023, 2024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 득표로 올해는 3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3%)가 가장 많았다. 4위를 기록한 네이버(4.7%) 역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④ 세미나허브,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세미나 개최...하이브리드 본딩부터 광 기술까지 (전기신문 김진후 기자)26p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OLED 수요 증가' 전망…LG디스플레이, 하반기 도약 준비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8p
상반기 실적 개선된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제품 수요 증가 전망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 8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하반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1조 6523억 원, 영업손실은 82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 11조 9612억 원, 영업손실 5631억 원 대비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805억 원 개선됐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4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냈고, 하반기에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세의 배경으로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꼽고 있다. 실제로 전체 매출 내 OLED 비중은 꾸준히 상승했는데, 2020년 32%에서 2024년 55%까지 늘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OLED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② ‘폴더블 OLED’도 넘보는 中…TCL, 레노버 신제품에 공급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9p
TCL, 플더블폰 신제품 '모토 레이저 60'에 탑재
차세대 저전력 기술 'LTPO', 초박형유리 구현
내년 애플 진입, 본격 개화…中 폴더블폰 출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폴더블 OLED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TCL은 자국 기업인 레노버의 최신 폴더블폰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단순 디스플레이 개발을 넘어 완제품(세트)에 탑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기술 굴기 속에서 첨단 기술력 확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레노버의 최신 폴더블폰 ‘모토 레이저 60’의 신제품 발표 현장.(사진=TCL) |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인 TCL 차이나스타(CSOT)는 레노버의 최신 폴더블폰 ‘모토 레이저 60’ 시리즈에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CSOT는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다. TCL의 이번 폴더블 OLED는 차세대 저전력 기술인 LTPO(저온다결정산화물)을 활용한 신제품이다.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활용해 50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두께를 구현했다.
LTPO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LTPO는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아 스마트폰 업계에서 채택률이 늘어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올해 아이폰 아이폰 신제품 전 모델에 LTPO 패널을 적용한다. 2027년부터는 새로운 LTPO 기술인 ‘LTPO3’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도 LTPO 기술이 탑재된다.

③ 日액정기업 JDI, 中업체 등에 설비 매각…애플워치용 사업 철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32p

JDI 모바라 공장
일본 액정패널 기업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생산을 종료하는 지바현 모바라시 공장의 제조 설비를 중국 기업 등에 매각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JDI는 액정패널 제조 장치 일부를 중국 기업인 HKC에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액은 수십억엔(약 수백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JDI는 설비를 이시카와현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단념했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박인규 혁신본부장 "정부 지출 5% R&D 투자, 파급효과 클 것"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33p
=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8일 정부 지출의 5%를 연구개발(R&D) 예산에 투자하면 의대 쏠림 등 과학기술계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를 낼 것이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과학 연구자 출신으로 지난 13일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혁신본부는 이재명 정부 들어 국정 철학을 반영한 R&D 예산 조정과 R&D 제도 개편 등 두 가지 큰 숙제를 받아 든 상황이다.
② [르포] 미국 제재 뚫은 화웨이 '996 R&D'…이젠 'AI 인프라' 패권 시동 (중앙 이가람 기자 김동호 기자 최준호 기자 유상철 기자 한우덕 기자)35p

중국 상하이 칭푸(青浦)구에 위치한 화웨이의 ‘롄추후(練秋湖) 연구개발(R&D) 센터’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에도 화웨이는 살아남아 진화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보란듯이 역대 둘째로 높은 17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전기차·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세를 놓치지 않고 뛰어들어 성과를 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도 ‘자체 기술력 확보’에 집중한 덕분이다.
지난달 30일 ‘평화 오디세이’가 찾은 롄추후 R&D 센터는 여전히 기술 굴기가 한창이었다. 센터 내 거리에는 ‘2025 플래그십 휴대폰 혁신대회’ 개최를 알리는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야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안내 직원은 ‘9·9·6’(오전 9시 출근·오후 9시 퇴근·주 6일 근무)이 중국에선 보편적이라고 귀띔했다.
사무실에선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평균연령이 31.6세로 젊지만 직원의 78%가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며 “무선통신, 반도체, 컴퓨팅,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한데 모여 다각화된 연구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AI 혁명을 주도 중인 미국 엔비디아는 최근 2년 연속 화웨이를 경쟁사로 지목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반도체칩 설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열쇠로 떠오른 AI 관련 기술·장비·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응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②-1 [ICT 이노베이션포럼 2025] 화웨이 저력은 R&D…매출의 20% 재투자 (전자 박준호 기자)37p
화웨이의 저력은 R&D 투자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 1180억달러 중 20.8%인 246억달러를 R&D에 썼다. 국내 연간 연구개발 예산은 물론 삼성전자 R&D 투자액을 웃돈다.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R&D 누적 투자액은 1712억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다.
화웨이는 공격적 R&D 투자로 미국 봉쇄를 뚫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수출 제재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2.4% 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거뒀다. 전체 직원 중 54.1%를 차지하는 10만명 이상의 엔지니어 군단이 기술자립의 원천이 됐다.
③ [경남소식]재료硏, 제1회 우주바이오 융합 R&D 포럼 등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39p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는 지난 25일 창원 본원 본관동 대강당에서 '제1회 우주바이오 융합 R&D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우주 거주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우주 바이오공장 실현을 위한 우주항공 기술 등 차세대 우주바이오 융합연구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항공청 권지훈 과장의 우주과학탐사 전략 소개에 이어 17명의 연사가 ▲오가노이드(organoid,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임상시험) ▲우주약동학 ▲우주방사선 대응 기술 ▲위성 기반 실험 플랫폼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우주바이오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④ '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 연구센터, 한국에 문 열었다 (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40p
28일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국내 첫 '막스플랑크 인터내셔널 센터'
일본 RIKEN 이어 아시아권 두 번째
센터장에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장 "세계적 수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
노벨상 수상자 39명을 배출한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MPG)의 연구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첫 개소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이하 막스플랑크)와 연세대, IBS(기초과학연구원)의 공동 연구센터인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막스프랑크-연세 IBS 센터는 막스플랑크와 IBS가 동등하게 협력하는 의학 분야 연구센터다.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 막스플랑크 행동신경생물학연구소, IBS 나노의학연구단이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연세의료원이 임상 분야에서 참여한다. 심부 조직(몸속 깊은 조직)이나 세포를 비침습적(절개하거나 삽입하지 않는 것) 방법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나노의학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장이 한국 측 공동센터장을, 요아킴 스파츠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장이 독일 측 공동센터장을 맡는다. 각 기관이 각각 최대 연 50만 유로(약 8억원)를 투자해 5년간 운영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센터는 국내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한다. 이들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본에 있는 연구소와 서울의 연구센터를 오가며 막스플랑크 연구소 소속 연구원과 동등한 지위에서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⑤ DGIST,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초음파 무선충전 기술 개발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42p

[대구=뉴시스](좌측부터)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 교수, 강성우 박사과정생.(사진= DGIS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 교수 연구팀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음파 기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인체 내부에서도 2시간 이내에 상용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심박조율기·신경 자극기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의료기기의 배터리는 일정 주기로 교체가 필요해 환자가 수술을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에서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송해 별도의 수술 없이 의료기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