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중국, 반도체 밀수 꿈도 꾸지마라”...美 AI칩 위치 추적 추진 (매경 신윤재 기자)1p
미국이 자국산 고성능 반도체가 수출규제를 뚫고 중국에 밀수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규제를 초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빌 포스터 미 연방 하원의원은 엔비디아 등이 생산한 미국산 반도체가 수출 금지 국가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지 추적할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포스터 의원은 해당 법안에서 상무부에 6개월 이내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법안은 반도체 칩의 위치 추적 외에도 해당 반도체가 수출이 금지된 국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작동될 수 없도록 부팅을 막는 기술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터 의원은 미국산 반도체 밀수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보고가 여러 건 있다면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부터 엔비디아·AMD 등의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오히려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 밀수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제재에 허점이 있다고 계속 지적돼왔다.
최근에는 저비용 고성능 AI로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①-1 "화웨이, 반도체 자립 속도"…미국은 추가 제재 만지작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p
- FT “中 선전에 공장, 설계·장비·생산 전공정 개발 중”
- 미 의회, 엔비디아 등 미국산 반도체 위치 추적 추진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고성능 반도체 자체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으로 반도체 밀수 등에 대비해 추가 제재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화웨이가 최근 중국 선전시 광밍구에 지어지는 반도체 제조 공장 단지에서 반도체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중국의 반도체 칩 제조 장비 기업 사이캐리어와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국유기업 성웨이시가 각각 공장 한 개씩을 운영 중이다. 사이캐리어는 화웨이 산하 연구실에서 파생된 기업이고 선전 지역에 본사를 둔 화웨이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화웨이가 이들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판단이다.
FT는 또 화웨이가 이중 공장 하나를 소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설계와 제조 장비 생산까지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FT는 주장했다.
화웨이가 반도체 자립에 성공한다는 것은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 엔비디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한국 메모리칩 생산 기업 SK하이닉스(000660), 대만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등 해외 기업들의 모든 기술을 국내화한다는 의미다.
①-2 "화웨이, '중국 반도체 자립' 이룰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중"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FT 보도…"선전 건설중인 공장 세곳 사실상 화웨이 소유"
"장비부터 설계·생산까지 'AI 공급망' 통째 확보하려는 야심"
①-3 화웨이, 中 선전에 반도체 클러스터… “AI칩 공급망 국내 완성 전례없는 시도” (동아 베이징=김철중 특파원)8p
메모리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입주
서방 제재로 핵심부품 자체 생산
② '태풍이냐 미풍이냐'…TSMC 無기판 패키징 업계 촉각 (전자 권동준 기자)8p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최근 기판을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공개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판을 쓰지 않는다는 건 주기판이나 인터포저와 같은 부품이 앞으로는 필요 없다는 걸 뜻해 현실화될 경우 산업 격변이 예상돼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미국에서 가진 기술 콘퍼런스에서 '시스템온웨이퍼-X(SoW-X)'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에 쓰이는 중간기판(실리콘 인터포저)과 주 기판(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 없이 웨이퍼 단에서 주요 반도체를 연결하는 게 골자다. TSMC는 SoW-X 기술을 2027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AI 반도체 칩은 중앙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두고, 주변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배치해 만든다. GPU와 HBM은 하단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둬 연결하고, FC-BGA 기판을 추가해 AI 반도체가 다른 부품들과 연결, 작동하도록 하는 구조다.
그런데 TSMC가 개발 중이라고 밝힌 SoW-X는 인터포저와 주기판 없이 웨이퍼 상에서 GPU와 HBM을 직접 연결하는 개념이다.
반도체를 만드는 웨이퍼 자체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기판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TSMC는 애플 반도체 칩을 패키징했던 '통합 팬아웃(InFO)' 기술을 토대로 SoW-X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TSMC 발표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반도체 구현에 기판이 필수였고,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데 TSMC 신기술 때문에 시장 판도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에서다.
FC-BGA만 따져도 올해 세계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른다. 또 AI 영향으로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차세대 AI 반도체 기판으로 유리기판까지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TSMC가 내놓은 기술과 파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TSMC의 SoW-X가 실제 기판을 대체한다면, 성장세를 이어왔던 반도체 기판 업계 변화가 불가피하다. 국내 기판 제조업체 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핵심 플레이어의 주요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게다가 기판 자체가 배제되다보니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유리기판 역시 빛을 못 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SoW-X가 상용화하기 쉽지 않아 보이고, 실제 상용화가 이뤄져도 활용이 제한적이란 것이 전문가 중론이다. 우선 생산성과 비용 문제가 지목된다.
강사윤 인하대 특임교수(전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장)는 “웨이퍼 단에서 대면적 패키징이 이뤄지는 만큼 휨(워피지) 현상을 제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술 난도나 수요 측면에서 시장 전체에 확산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는 면적이 큰 데, 이를 웨이퍼상에서 다루는 게 기술적으로 어렵고, 된다 해도 특정 분야에 한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상용화 전까지 비용 효율성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③ 美와 무역 회담후 대만 달러 급속 절상…TSMC 등 초비상 (한경 김정아 객원기자)11p
이틀새 달러 대비 10% 올라
수출기업 달러 매도에 미국채보유 보험회사도 달러 매도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대만 달러는 지난 금요일의 상승세에 이어 이 날도 미국 달러당 29.59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달러는 금요일과 월요일 이틀만에 약 6% 가까이 절상됐다.
이 영향으로 TSMC, 폭스콘, 대만 주요 수출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 호조로 지난 주 7% 급등했던 대만 최대 기업 TSMC는 대만 달러 강세에 지난 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급락했다. 대만 달러의 강세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④ 전 세계 '반도체 가격' 오른다…'USA 공장' 거센 파장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13p
메모리 가격 오름세…원재료 가격도 들썩
TSMC 등 美생산 확대…단가 인상도 저울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할증'이 반도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의 쌀'로 통하는 반도체는 TV,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 등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전자기기 대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연쇄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는 미국의 상호 관세 품목에서 일단 제외됐지만, 최근 재고 비축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 30일 기준 PC용 D램(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지난달 1.35달러 대비 22.22%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면서 PC 제조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부품 구매에 나선 결과다.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만 늘어나자, 수요 업체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을 허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치솟는 금값도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도체 원재료 가격 인상도 부추기고 했다.
⑤ 반도체株 훈풍에도…JP모건 “HBM 성장 둔화" 삼전 목표가 하향 (서경 강동헌 기자) 18p
7만4000원에서 6만8000원 낮춰
"1분기 HBM 매출 예상보다 부진"
DP·MX 수요도 2분기 감소 전망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나 홀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목표 주가를 낮춘 영향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7만 4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범용 D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HBM 성장 둔화와 스마트폰·노트북 등 최종 소비재 수요의 불확실성이 그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메모리 부문에서는 관세정책에 대비한 사재기 효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디스플레이(DP)와 모바일경험(MX) 등의 패널·세트 부문 수요는 2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단기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JP모건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HBM에 대해 JP모건은 “올 1분기 HBM 매출은 당사 추정치(전 분기 대비 62% 감소)보다 더 부진했으며 5세대 HBM 제품인 HBM3E 12단의 인증 절차 관련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진은 생산 속도에 점점 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JP모건은 올해 삼성전자의 비트(bit) 기준 HBM 출하 성장률 전망을 기존 60%에서 50%로 하향했다.
⑥ 닛케이 "미국 일본 관세협상에 반도체 협력 포함될 것, 중국 의식한 공급망 강화 의도" (조성근 기자 Businesspost)17p
미국과 일본 사이 관세협상에서 반도체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일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을 마치고 3일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무역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협력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미일 관세협상 의제에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높이는 중국을 의식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돼지 위장에서 나온 이 ‘물질’...최첨단 AI 반도체 핵심소재라고? (매경 박소라 기자)18p
점막 단백질로 만든 AI 소자
생체에 이식할 수 있는 메모리

뮤신을 이용해 제작한 AI 메모리 소자의 구조 개략도. <김현재 연세대 교수 연구팀 제공>
사람과 동물 몸속 점막에 있는 점액질 ‘뮤신’이 전자소자로 탈바꿈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제는 이 끈적한 물질이 인공지능(AI)의 기억까지 담당한다. 자연에서 온 성분이 AI반도체 핵심 소재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현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돼지 위장에서 얻은 뮤신을 전자소자에 적용해 몸속에 심을 수 있는 AI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 기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됐다.
뮤신은 사람은 물론이고 달팽이나 식물 등 생물의 점막에 존재하는 당단백질이다. 끈적하고 점성 있는 성질 덕분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뮤신을 전자소자 핵심 재료로 활용했다. 뇌 신경세포처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자를 만든 것이다. 이 소자는 최대 32단계로 신호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세포에 독성이 없다는 점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② [인터뷰]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인정한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보스반도체… 박재홍 대표 “車 반도체 시장서 퀄컴 독점 구도 깬다"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19p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박재홍 대표와 15~20년 경력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주축
“퀄컴 종속 구도 깰 韓 팹리스 필요”
“車 반도체는 시작, 종합 팹리스가 목표"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보스반도체 제공
보스반도체는 최근 부상한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하는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중 하나다. 차이점이 있다면 다른 팹리스가 30·40대 엔지니어가 창업한 것과 달리 보스반도체는 IBM을 거쳐 삼성전자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까지 지낸 박재홍 대표를 비롯해 15~20년 이상의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회사라는 것이다.
특히 박 대표는 2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 재직하며 설계 분야 정예 인력으로 활약했다. 초기 아이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칩을 맞춤 개발한 바 있다. 또 아우디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경험도 풍부하다. 이런 보스반도체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현대자동차도 두 차례나 투자를 실시했다.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와의 신뢰 관계와 파트너십도 보스반도체의 저력을 보여준다. 박 대표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사무실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테슬라, 인텔 등에서 칩 설계를 이끌던 켈러 CEO와 다양한 협업 경험을 통해 쌓은 신뢰 관계가 있다”며 “보스반도체는 초기부터 텐스토렌트와의 협력을 체결했고, 차량용 AI 가속기에 텐스토렌트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스반도체는 2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 중 상당수가 삼성 반도체에서 다년간 근무한 베테랑들이다. 박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 AI 반도체 설계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요구된다”며 “보스반도체는 삼성 반도체에서 오랜 경력과 실전 경험을 쌓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K-OLED 기술 뽐낸다"…삼성D·LGD,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참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24p
내주 'SID 2025' 개막…삼성디스플레이, EL-QD 등 우수논문 7개 선정
LG디스플레이, 청색 인광 OLED 전시…게이밍·차량용 제품도 강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비전을 대거 공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ID 2025는 오는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TCL, 비전옥스, 일본 샤프, 대만 AUO, 이노룩스 등 주요 패널 업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등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데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다.
전시회에 앞서 열리는 학회 행사(심포지엄)에서는 매년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분야별로 혁신적 성과를 낸 상위 5%(20여편)의 논문에 '우수 논문상'을 수여한다.
①-1 LGD, SID서 '50% 늘어나는' 차량용 스트래쳐블 디스플레이 공개 (전자 김영호 기자)26p
LG디스플레이가 13일(현지시간)부터 개막하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전시회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연신율 50% 차량용 스트래쳐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화면을 만지면 평평했던 디스플레이가 유연하게 늘어나 버튼처럼 볼록 튀어나오게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및 연구진들이 중장기 미래기술을 살피는 SID 전시회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제품들을 중점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스트래쳐블 외 차량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우는 57인치 '필러투필러' 제품과 차량 실내 천장에 돌돌 말아 숨길 수 있는 18인치 '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도 전시한다.
①-2 삼성디스플레이 무편광판 OLED,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선정 (매경 박승주 기자)27p
삼성디스플레이는 무(無)편광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LEAD’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선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DIA)’을 수상한다고 6일 밝혔다.
LEAD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편광판 기술로, 외부광의 반사를 막는 기능을 내재화해 휘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② 아이폰도 신제품 연 2회 출시…삼성과 '정면 승부' (서경 허진 기자) 28p
내년부터 디바이스 전략 전환
9월 18에어·폴더블·프로 선봬
일반 모델은 2027년 초에 공개
애플 아이폰 신제품도 일 년에 두 번 나온다. 폴더블과 에어 등 고부가 모델이 추가되면서 새 모델에 관심과 매출을 집중시키는 한편 상반기에 치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전략이다.
내후년부터는 삼성전자(005930)가 플래그십 제품을 내놓는 연초에 애플도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양 사의 정면 대결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③ "2027년에 나온다" 삼성의 놀라운 계획…'8조' 시장 흔든다 (한경 황정수 기자)30p
삼성, AR 안경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만든다
2027년 레도스 양산 추진
마이크로LED 전담부서 출범
차세대 디스플레이 레도스 개발
작은 크기서 고해상도 화면 구현
8.6조 시장…애플 등 납품 목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증강현실(AR) 안경용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레도스(LEDoS·LED on Silicon) 개발을 본격화한다.
레도스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로도 불리는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미터(㎛·1㎛=100만 분의 1m) 단위 LED 소자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붙여 만드는 고난도 제품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AR 안경을 출시하는 2027년으로 잡았다. 산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향후 메타, 애플 등 AR 안경 사업을 준비 중인 빅테크에 레도스 납품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 LED 개발 전담팀 출범

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올초 레도스 디스플레이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CSS(화합물반도체솔루션스)사업팀 안에 레도스 개발을 맡을 수십 명 규모 마이크로LED 전담 부서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LED 개발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윤석호 상무가 이끌고 있다.
◇AR 안경이 성장 주도
삼성전자가 레도스 개발에 뛰어든 것은 사업성이 크기 때문이다.
레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만달러(417억원)에서 2032년 62억달러(약 8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27년께 레도스를 본격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애플도 레도스 관심
MX사업부 납품 이후엔 애플, 메타 등으로 납품처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메타는 ‘오라이언(Orion)’이라고 이름 지은 AR 안경 시제품을 지난해 9월 공개할 정도로 AR 사업에 적극적이다.
오라이언의 디스플레이로 레도스가 채택됐다.
④ 아이폰도 12GB 램…모바일 D램, AI로 커진다 (전자 권동준 기자)32p
애플, 하반기 신형모델 탑재
AI폰 메모리 용량 확대 추세
삼성·SK하이닉스 공급사로
기판 후방산업도 수혜 전망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아이폰에 처음으로 12기가바이트(GB) D램(RAM)을 탑재한다. 스마트폰에서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수요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폰의 'AI폰'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모바일 메모리에도 AI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 프로·프로맥스에 12GB 모바일 D램을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은 일반 2종과 프로 2종, 총 4개 모델로 출시되는데 상위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12GB 메모리를 우선 적용하는 것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D램 용량 확대를 위해 메모리 제조사들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일부 물량은 공급 승인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애플이 12GB D램을 아이폰에 탑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23년 출시한 아이폰 15프로에 8GB D램을 탑재한 후 아이폰16 시리즈까지 8GB 메모리를 유지해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2년 만으로, AI를 대응하기 위한 D램 용량 확대로 풀이된다.
⑤ 올해 OLED TV 출하량 655만대로 역대 최대 전망…전년비 7.8%↑ (전자 김신영 기자)34p
올해 프리미엄 TV인 유기발광디오드(OLED) TV 출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OLED TV 출하량은 655만대로 지난해 607만4900대 대비 7.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⑥ 中 하이센스 QLED TV 화질에 대한 허위 광고 美서 또 집단소송 당해 (조선 강다은 기자)36p
국내서도 반값에 팔리는 제품
중국 TV 업체인 하이센스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화질 기술에 대한 허위 광고로 미국에서 또다시 집단소송을 당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척 소비자들을 속이고, 광고보다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제품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했다는 게 소송 취지다. 이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州)에서는 소비자들이 집단으로 “하이센스의 QLED TV가 해당 기술을 채택하지 않거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광고했다”며 하이센스 미국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소장에는 “하이센스는 자사 TV의 기술적 사양과 성능에 대한 허위 내용으로 품질이 낮은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팔아 부당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가 된 TV 모델은 QD5, QD6, QD65, QD7, U7, U7N 시리즈 등으로, 프리미엄 QLED 화질 기술을 담았다고 광고 중이다. 이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QLED 4K’라는 광고 문구를 달고, 국내 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값에 팔리고 있다.
⑦ 'OLED만은…' 삼성디스플레이, 中에 맞서 방어전 (국민 윤준식 기자) 36p
BOE에 특허·영업비밀 침해 소송
美 30일 예비판결… 수입금지 주목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진출한 중국 BOE사에 대해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전방위 소송전에 나섰다. BOE의 모든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이 자사 핵심 기술을 토대로 했다며 부당이익을 보상해야 한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장이다.
6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년 11월 제기한 BOE의 영업비밀 침해와 제품의 수입금지 여부에 대해 예비판결을 내린다. ITC 조사국은 지난해 12월 행정판사에 제출한 결론에서 BOE가 총 16개 항목 중 15개 항목의 영업비밀을 침해했음을 인정했고 수입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문제 삼는 부분은 BOE의 지속적인 특허 침해와 영업비밀 침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가 자사 직원들을 빼가고 협력업체들과 공모해 영업비밀을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청두에 건설된 BOE의 최신 OLED 생산시설의 제조 장비 도면의 유사성 등이 그 근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기업들이 LCD 시장에 이어 OLED 시장에서도 물량 공세를 통해 국내 업체를 추격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스마트폰용 OLED는 물론 국내 업체들이 2~3년의 기술 우위를 가진 정보기술(IT) 기기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은 매섭게 추격 중이다. 한국의 OLED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3년 73.6%에서 지난해 67.2%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25.7%에서 33.3%로 늘리며 격차를 좁혔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초점] 중국과 미국 간 ‘혁신 격차’ 크게 좁혀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38p
중국과 미국 간 R&D 지출 격차 8조5000억원 불과

주요 국가들의 R&D 지출 추이. 사진=유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중국이 지난 20여 년간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미국과의 혁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R&D 지출은 2000년 410억달러(약 56조9000억원)에서 2023년 7230억달러(약 1003조5000억원)로 약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3590억달러(약 498조3000억원)에서 7840억달러(약 1088조2000억원)로 늘어났으나, 중국의 증가 속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은 전 세계 R&D 지출의 약 28.5%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중국은 26.3%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나라의 R&D 지출 격차는 61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2000년 당시 미국이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중국이 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② “中 상장사 290곳 연구개발비 2000억원”…BYD, R&D 10.4조 (전자 김지웅 기자)40p
지난해 중국 상장사 가운데 연구개발(R&D) 비용이 1900억원 규모를 넘긴 회사가 29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장사 중 10억위안(약 192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곳이 290개였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비용에 지출한 회사는 925곳으로 조사됐다. 증권시보는 두 수치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또 100억위안(약 1조90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기업은 27곳으로, 세계 최대 전기 완성차로 부상한 BYD를 필두로 국유기업 중국건축과 이통사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중국석유·중국중철(차이나레일웨이)가 상위 5개 업체로 나타났다.
BYD는 지난해 R&D에 541억6100만위안(약 10조4000억원)을 투입해 A주(상하이·선전 상장 주식) 1위에 올랐다.
③ MIT, 양자 오류 해결 핵심 기술 개발...양자 컴퓨팅 현실화 '성큼'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41p
새로운 '쿼턴 커플러' 회로 이용 큐비트 '결어긋남' 극복 실마리 제시
나노초 단위 초고속 제어-오류 수정 가능성 높여 안정적 연산 기대
미래 기술 상용화 중요한 발걸음...양자 컴퓨터 시대 개막 앞당기나
마치 꿈과 같은 잠재력을 지닌 양자 컴퓨팅은 오랫동안 기술계의 주요 화두였다.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수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어져 왔지만, 고질적 문제인 '양자 오류'는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엔지니어들이 이 기술적 난제를 극복할 만한 획기적인 성과를 발표하며, 신뢰할 수 있는 현실 세계의 양자 컴퓨터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렸다고 스페인의 뉴스 웹사이트 엘 아델란타도 뉴스가 5일 보도했다.
MIT의 혁신적인 '슈퍼커플러',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난관에 직면한 상황에서 MIT 공학 양자 시스템 그룹의 연구진들이 인공 원자(큐비트)와 광자(양자 정보를 전달하는 빛 입자) 사이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비선형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종류의 초전도 회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혁신적인 회로를 '쿼턴 커플러(Quarton Coupler)'라고 명명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할 법한 이름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현실적이고 강력하다. 이 쿼턴 커플러는 양자 컴퓨터가 단 나노초(10억 분의 1초) 만에 큐비트의 양자 상태를 정확하게 읽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기존 기술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속도로, 결어긋남으로 인해 정보가 손실되기 전에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다. 간단히 말해, MIT 연구진은 큐비트가 오류 발생 시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이다.
연구실을 넘어 현실 세계로,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청신호
MIT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학문적인 진보를 넘어, 양자 컴퓨터가 현실 세계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엘 아델란타도 뉴스는 평가했다.
이번 획기적인 오류 수정 기술의 개발로 인해, 양자 프로세서는 이제 이전보다 훨씬 더 길고 복잡한 계산을 훨씬 적은 오류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거대 기술 기업, 정부, 연구 기관 등 양자 컴퓨팅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주체들에게 매우 희소식이다. 오류 수정 능력의 향상은 곧 양자 컴퓨터의 실용적인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는 핵심적인 진전이기 때문이다.
④K AIST, 자석으로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44p
KAIST-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UIUC, 자석 성질을 이용
양자 연산에 필요한 진동하는 정밀 제어(결맞음 간섭 현상) 구현 성공
세상에 없는 기술을 제안하라는 KAIST 글로벌 특이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자석으로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로 실현되었다. KAIST와 국제공동 연구진은 ‘자기 성질을 가진 물질(자성체)’을 활용해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KAIST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 연구팀이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niv. of Illinois Urbana-Champaign, UIUC)와 공동연구를 통해, ‘광자-마그논 하이브리드 칩’을 개발해 자성체에서 다중 펄스 간섭 현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쉽게 설명하면, 연구팀은 ‘빛’과 ‘자석 내부의 진동(마그논)’이 함께 작동하는 특수한 칩을 개발하여 멀리 떨어진 자석 사이에서 신호(위상 정보)를 전송하고, 여러 개의 신호가 서로 간섭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조절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자석이 양자 연산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세계 최초의 실험으로, 자성체 기반 양자컴퓨팅 플랫폼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⑤ SK온, 전고체 배터리 수명 3배 향상 기술 개발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46p
국제 학술지에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 잇단 발표
리튬 메탈 음극 보호막으로 충방전 수명 확보
배터리 수명 좌우하는 전해질 경화 시간 규명
SK온은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협력해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 기술을 적용한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 향상 연구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 4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2건으로, 'ACS 에너지 레터스'에 게재된 첫 번째 논문 "Surface-Modified Lithium Enabling High-performance All-Solid-State Lithium Metal Batteries"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음극에 보호막 기술을 적용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수명을 3배 향상시킨 성과를 담았다.
'앙게반테 케미'에 실린 두 번째 논문 "Residual Monomer-Induced Side Reactions in Gel Polymer Electrolytes: Unveiled High-Ni Cathode Failure in Lithium Batteries"는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배터리의 젤 고분자 전해질 경화 시간과 배터리 수명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다.
⑥ 中 수출 막힌 엔비디아… 美 규제 피할 수 있는 새 AI 반도체 개발한다 (조선 변희원 기자)48p
미국 정부의 규제로 대중 수출이 막힌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달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방문 때 알리바바·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텐센트 등 중국 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수출 규정에 저촉되지 않고 중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AI 반도체 설계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새 AI 반도체 샘플을 제공하고, 최신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중국 전용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또 관세전쟁 불 붙인 트럼프…“2주내 의약품 관세 발표” (매경 김덕식, 최원석, 신유경 기자)49p

② 트럼프가 내쫓는 ‘美 두뇌’ EU가 8000억 러브콜 (서경 송주희 기자) 52p
트럼프 ‘대학 탄압’ 속 美 과학자 공개 구애
‘유럽을 택하라’ 계획 발표·지원 강조 나서
"‘이건 연구하지마’ 정부명령은 오판·거부"
美정부 ‘반기’ 하버드에 “보조금 신청 말라”
연구자들을 향해 8000억 원을 내걸고 ‘공개 구애’에 나섰다.
6일(현지 시간) 르몽드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열린 유럽 과학 콘퍼런스 연설에서 ‘유럽을 선택하세요(Choose Europe)’로 명명한 과학연구 종합지원 구상을 내놨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27년까지 유럽을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한 5억 유로(약 8000억원) 상당의 새로운 패키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슈퍼 그랜트’라는 명칭의 7년짜리 새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유럽으로 이주한 연구자에게 지급 중인 보조금 규모도 2027년까지 더 늘릴 계획이다.
③ 희토류 중에서도 더 희귀하다는 '디스프로슘'의 정체는 (조선 조성호 기자) 53p
[WEEKLY BIZ] [깨알5Q] 의료 장비나 전기차의 모터 등 자석이 필요한 곳에서 많이 쓰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맞대응용으로 꺼내든 희토류 카드가 실제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선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두고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경고 사격’이라고 평했으며, 특히 희토류의 대표 격인 디스프로슘의 수출 제한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을 패닉에 빠트렸다(WSJ)는 분석도 나온다.
◇1. 디스프로슘은 무엇인가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희토류는 총 6종이다. 이 중 디스프로슘은 희토류의 대명사격인 원소다. 희토류(稀土類)라는 말 자체가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디스프로슘은 특히 얻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1886년 디스프로슘을 발견한 프랑스 화학자 부아보드랑이 ‘얻기 어려운’이란 뜻의 그리스어 ‘dysprositos’를 따서 원소 이름을 붙였을 정도다. 실제 이 원소는 구하기도 정제하기도 어려워서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상업적인 생산이 이뤄졌다.
◇2. 어디에 주로 쓰이나
반영구적으로 자력(磁力)을 잃지 않는 ‘영구자석’에 디스프로슘이 쓰인다. 의료 장비부터 전기차의 모터 등 자석이 필요한 곳에는 모두 필요하다.
특히 전기차의 모터나 풍력발전기의 터빈엔 반드시 필요한 광물로 꼽힌다.
통상 빠르게 회전하는 모터는 온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디스프로슘은 고온 환경에서 자석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다. 이 밖에도 전투기,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 스마트폰 스피커 등에도 쓰인다.
◇3. 없으면 안 되나
대부분의 희토류가 쓰이는 영구자석은 전자 기기에선 필수 부품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레이슬린 바스카란 박사가 “희토류는 전원이 켜지는 거의 모든 것에 사용된다”고 표현할 정도다.
그중에서도 디스프로슘은 첨단 기기에 사용 빈도가 높다.
테슬라도 디스프로슘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 수년간 연구해왔으나 아직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2일 실적 발표회에서 ‘자석 문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4. 중국 수출 제한에 따른 영향은
디스프로슘 생산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진다. 중국의 수출 제한이 길어지면 업계가 받을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WSJ는 “현재 기업들은 5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희토류 광물을 비축해 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 이후엔 생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디스프로슘과 함께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테르븀은 가격이 이번 달 들어 25% 상승했다.
◇5. 중국산을 대체할 수 없나
중국이 이처럼 디스프로슘 생산에서 압도적 지위를 갖추게 된 것은 수년 동안 축적한 정제 노하우 덕분이다.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호주가 최근 동맹국들을 위해 희토류 채굴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이를 정제할 능력이 부족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④ 유명 나노과학자 前 하버드대 교수, 中 칭화대 합류 (조선 뉴욕=윤주헌 특파원)55p
중국 정부 인재 영입 도운 혐의로 2023년 유죄 받기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노과학자인 찰스 리버(66) 전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장이 중국 명문 칭화대 교수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 교수는 중국 우한이공대학으로부터 매달 수천만원을 받고 중국 정부의 인재 영입을 도우며 이를 숨긴 혐의가 드러나 2023년 4월 미국 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세계 석학들을 영입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평가된다.
5일 미국 보스턴 글로브 등은 리버 교수가 중국 명문 칭화대의 선전 국제대학원에서 최고 교수 직급(highest faculty rank)을 가진 교수로 직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있었던 환영식에서 리버 교수는 “선전의 역동성과 혁신 정신은 이곳에서 글로벌 과학 허브를 공동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나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리버 교수 임용은 학교의 학문적 우수성을 제고하고 세계적 수준의 학술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하버드대 학생 신문인 하버드크림슨은 “리버 교수는 나노기술을 생물학과 의학에 적용하는 분야의 선구자로 하버드에서도 최고 직위(University Professor)를 지낸 바 있고 국제적으로도 저명한 화학자”라고 했다.
② 김문수 "오늘 오후 6시 한덕수 단독 만남 약속했다" (조선 이해인 기자)60p
"당 지도부는 단일화 개입 말고
7일 全당원 여론조사 중단하라"
Ⅵ. 국제 정치/경제/사회 등 관련
①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 APEC회의 참석차 11~17일 방한 (매경 최현재 기자)62p
APEC 고위관리회의 참석 예정
② 이스라엘 “가자 완전 점령-무기한 주둔” 내각회의 의결 (동아 이지윤 기자)63p
트럼프 휴양지 개발 구상 호응 명분
예비군 수만명 소집 군사작전 확대
내주 트럼프 중동순방뒤 돌입 전망
후티 미사일, 이스라엘 공항 타격… 네타냐후 “후티-이란에 보복” 선언
③ 中 못 믿고 美도 불안…日, 印과 방위 협력 협의체 신설키로 (매경 이승훈 기자)65p
일본, 인도서 방위장관 회담
자위대-인도군 협의체 신설
합동 훈련 확대에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