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AI반도체 판매제한, 동맹-우방국에도 확대 검토” (동아 임현석 기자)1p

각국 관세협상서 무기로 사용 의도
韓에 中 우회수출 금지 거론 가능성
美업계선 “비현실적 방안” 지적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한국 등 주요 동맹국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판매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원칙을 깨고, 각국 정부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별도의 판매 상한선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 등 적대국에 자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AI 반도체의 판매를 제한해 왔는데 이를 동맹과 우방으로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관세 등 통상 협상에서 반도체를 주요 협상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AI 반도체의 수출통제 국가별 등급제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낸 윌버 로스 전 장관은 이 매체에 “(기존의) 등급 분류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현재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수립된 기존 제도는 세계 각국을 3개 등급(tier)으로 분류해 등급마다 고성능 AI 반도체의 수출 물량을 차등화했다. 한국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총 17개 동맹국과 우방국으로 구성된 최상위 등급은 제한 없이 미국산 고성능 AI 칩을 구매할 수 있다. 120여 개국에 달하는 다음 등급의 국가는 미국산 반도체를 수입할 때 상한선이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북한, 이란 등 20개 적성국은 고성능 AI 반도체의 구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② 트럼프 "삼성도 큰 공장 건설" 하루 두번 언급…삼성은 곤혹 왜 (중앙 박해리 기자)2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도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 큰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것”이라며 공개석상에서 삼성전자를 하루에 두 번 언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발표는 없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회의 직전에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삼성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투자’ 행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삼성이 여기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삼성도 (미국에) 매우 큰 공장을 건설할 거라고 오늘 아침에 발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 토요타 테드 오가와 북미법인 사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놓은 글로벌 기업 대표 23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트럼프는 콕 집어 재차 언급했다.

③ TSMC, 트럼프 출범 100일에 美애리조나 3공장 착공 (서경 김민경 기자) 4p

1650억 달러 투자…美FDI 역대 최대 규모

반도체 관세 앞두고 트럼프 '코드맞추기'

美상무부 "미국의 투자유치 성과" 자평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내 세 번째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약 1650억 달러(약 235조 1000억 원) 규모로 이제까지 미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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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TSMC가 이날 미국 애리조나 3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더불어 미국 정부가 연방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보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④ 美 통제에 中 반도체 기술 자립 속도… 韓 소부장 수혜 전망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5p

美,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中 반도체 자립 위해 시설투자 확대
韓 반도체 소부장 공급 ‘탄력’

중국 반도체 업계에 소재와 부품, 장비를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이 제품 공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한 중국 기업들의 대대적인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과 코미코, 티씨케이, 넥스틴, 에프에스티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소부장 기업들의 제품 공급량이 올해에도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중신궈지(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투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은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하면서 미국 정부의 규제를 회피해 내놓은 H20 인공지능(AI) 가속기 등에 대해서도 수출 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CXMT의 설비 투자액은 2018년 12억5000만달러(약 1조7836억원)에서 지난해 72억9800만달러(약 10조4135억원)로 증가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달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도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누적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약 112%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33%의 4배에 육박한다.

지난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의 설비투자는 73억3000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매출의 93% 수준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정부 지원금과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기술 육성 및 설비 투자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일부 공정은 저조한 수율 탓에 부품과 소재 소모량이 많아 중국 기업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에스앤에스텍(약 40%), 코미코(약 32%), 티씨케이(약 23%), 에프에스티(약 20%)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⑤ “SK하이닉스, 올해 반도체 공장 건설비 삼성전자 앞설 전망”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7p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공장 건설에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EMI(옛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반도체 공장 건설비(장비 투자를 제외한 순수 건설비)는 전년(15억5000만달러) 대비 80.6% 증가한 28억달러(약 4조원)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건설비는 전년(66억4500만달러)보다 64.6% 감소한 23억5000만달러(약 3조3500억원)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가 건설비 규모에서 메모리에 더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까지 하는 삼성전자를 앞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두 기업의 투자 속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충북 청주에 M15X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11월 완공 후 HBM용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장을 착공했으며, 미국 인디애나주 HBM 패키징 공장도 연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 여파로 평택 5공장 건설을 중단했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의 파운드리 공장도 대형 고객사 확보 지연으로 가동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⑥ '반도체의 겨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덮치나, 한국 HBM 매출 1조 감소 전망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8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반도체 겨울’이 예상보다 빠른 올해 하반기부터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1조 원 이상 줄어들 것이며,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축소로 HBM 수요도 예상보다 증가 폭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이 엔비디아와 AMD의 AI 칩의 대중국 수출 규제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감소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지난 4월15일과 16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 ‘H20’과 AMD의 ‘MI308’의 대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수출을 위해서 미국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중국 수출이 금지된 것으로 해석돼, 엔비디아와 AMD는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의 합산 손실 규모는 63억 달러(약 9조 원)에 이른다.

AI 칩의 중화권 수출이 막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피해도 상당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엔비디아의 H20에 HBM3와 HBM3E를, AMD의 MI308에 HBM3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증권사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의 AI칩 대중 수출 규제에 따라 영향을 받는 HBM 용량은 6700만 기가바이트(GB)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7억5500만 달러(약 1조86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모간스탠리는 HBM 산업을 ‘기회보다는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빅테크 투자 감소에 따라 HBM 붐 자체가 둔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2018년 클라우드 산업이 그랬던 것처럼 HBM도 유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AI 칩과 서버 수요 전망치는 급격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중화권 반도체 팀은 “올해 엔비디아의 블랙웰(GB200) NVL72 서버 랙 출하량이 3만 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TSMC가 생산한 블랙웰 칩 생산량 가운데 상당량이 올해 말 재고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⑥-1 "모간스탠리 의견과 다르다"…'반도체 겨울론' 반박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간스탠리의 '반도체 겨울론'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1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노 센터장은 지난 달 30일 방송에서 "(모간스탠리 의견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한계는 있다"면서도 "(모간스탠리와) 약간 견해가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센터장은 "대표적으로 올해 관세보다 더 중요한 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라고 강조했다. 노 센터장은 "실질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 4대 클라우드 사업자 이외에 지금 소버린AI,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본 인텔리전트 프로젝트 등에서는 나오는 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노 센터장은 "(그렇게 본다면) 모간스탠리가 일부 지적한 그런 내용과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 핵심 포인트
- '반도체의 겨울론'을 주장한 모간스탠리 견해와는 달리,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⑦ 불과 2년 만에 중국에 따라잡혔다...K반도체 vs 테크노 내셔널리즘 [스페셜리포트] (매경 김경민, 최창원 기자)12p

한국 경제 성장동력 K반도체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로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대표 주자 실적은 날개를 달았지만 정작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슬아슬해 보인다.

중국 정부의 파격 지원을 등에 업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이 우리를 바짝 뒤쫓으면서 머지않아 K반도체 위상이 고꾸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K반도체 산업은 과연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한국 반도체 수출 급감
범용 메모리 부진에 2월 수출 마이너스

최근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둔화세가 두드러진다.

DDR5와 낸드 가격이 하락한 것은 중국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지난해 DDR4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가격 인하를 추진해 글로벌 D램 시장 판도를 뒤흔들었다.

위협 요인 2. 비시장적 정부 지원
美 반도체 규제로 투자 불붙어
반도체 업계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비시장적’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중국 정부가 이전보다 강력한 지원책을 내세운 배경에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자리한다.

위협 요인 3. 기술 격차 축소
핵심 인력 빠져나가고 기술 유출
범용 D램을 넘어 첨단 공정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최근 CXMT는 차세대 D램으로 평가받는 DDR5와 HBM 시장에 진입했다. CXMT는 1.5나노미터(㎚) 공정으로 지난해 말 DDR5 생산을 시작했다. 주요 외신과 반도체 업계는 70% 이상 수율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점친다.

⑧ [오늘의 DT인] "트럼프 관세로 중국 반도체 기술 추격 빨라질 것… 한국도 혁신해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DT 박순원 기자)18p

"기업 경영은 관세 영향 분석보다 기술혁신에 몰두해야
내년부터 디스플레이·태양광 사업부 수익성 강화될 것"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세가 오히려 가팔라질 수 있다. 혁신의 동력은 위기의식과 절실함인데, 미국의 관세 압박이 중국에 이런 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반도체 벤처 1세대 황철주(사진)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황 회장은 혁신이 위기의식과 절실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논리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중국의 반도체 기술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앞서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이 호황에 힘입어 전성기를 구사했던 지난 2019년 이미 중국의 반도체 '굴기(몸을 일으킴)'를 경계해야 한다고 내다봤던 인물이다.

당시 중국 기업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에서 차지한 비중은 1% 이하였으나, 지난해 말 기준 5% 수준까지 높아졌다. 업계에선 올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최신 범용 D램인 DDR5 양산에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 회장은 "중국이 빠른 혁신을 이어오고 있는데, 트럼프 관세 압박을 계기로 혁신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100km/h 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중국의 혁신 속도는 이를 뛰어 넘는 시속 2000km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받는 미 관세 영향은 특별히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이 혁신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그것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황 회장은 트럼프 관세 변수와 미중 갈등을 이겨내기 위한 힘으로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은 지금과 같은 글로벌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기업 경영은 트럼프 관세 영향을 피해 갈 방안을 분석하기보다는 기술혁신에 몰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반도체 업계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에 관해서는 "현행 제도의 목표 설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요 기업들이 52시간 완화에만 너무 매몰되는 것 역시 문제"라며 "기업 경영인은 혁신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소부장 업계의 2세 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부장 기업들은 그간 '무에서 유'를 일궈낸 창업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첨단 산업 발전의 허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과 다른 환경에서 자란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주성엔지니어링 주주들을 위해 주요 경영 계획도 공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주요 메모리 기업향 원자층증착장비(ALD) 출하를 끌어 올리며 1분기 매출 1208억과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4%와 382% 늘어난 수치다. ALD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D램 성능을 고도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ALD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회장은 3-5족 화합물반도체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도 준비하고 있다. 3-5족 화합물반도체는 반도체 기판의 종류와 공정 온도에 관계 없이 트랜지스터 채널 형성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황 회장은 "언젠가 무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보는데, 이 시장이 열리면 주성은 큰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며 "또 태양광 사업을 미래 역점 사업인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만의 유일무이한 기술력으로 신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용인시, 美 윌리엄슨 카운티와 반도체 중심 도시 발전 방안 논의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23p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 용인 반도체 스타트업 육성·인재 양성 방안 제시

② 삼성 반도체, 영업익 1조1000억원… SK하이닉스와 7배 차이 (디일렉  이선행 기자)24p

지난 분기 3배 정도 차이, 격차 더 벌어져
3분기째 내리막… 2분기는 관세로 불확실
하반기는 하락세 끝내고 실적 반등 기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숫자다. 컨센서스는 매출 24조~27조원, 영업익 1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이 3분기째 내림세다. 지난해 DS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6조5000억원 ▲3분기 3조9000억원 ▲4분기 2조9000억원이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62% 떨어졌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이다. 지난 분기에는 3배 정도 벌어졌는데 격차가 더욱 심해졌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8조800억원이다. 

메모리, 파운드리를 아우른 전체적인 사업의 부진과 관세 등 악재가 겹쳤다. 

③ 고성능 반도체 ‘HBM4 12단’ 조기 공급해 시장 선도 (동아 곽도영 기자)

[혁신 성장] SK그룹

SK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혁신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생존과 도약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AI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④ 반도체 살아나나? D램 22.22% 급등…낸드도 11.06% 올라 (SBS Biz 송태희 기자)28p

메모리 반도체의 월 평균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2.22% 급등한 1.6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


D
램 가격은 지난해 9월(-17.07%)과 11월(-20.59%) 두 자릿수의 급락세를 보였다가 12월부터는 4개월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90일 유예 조치 등에 따라 주요 PC 업체들이 사전 재고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역대급 성적'에도 걱정…2분기 불안 확산[반도체 2Q 어디로①]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29p

실적 선전…삼성 '분기 최대 매출'·SK하닉 '초호황기급'

업계, 상호 관세 부과 불확실성에 진땀…경계감 고조

기약 없는 보조금에 추가 투자 압박…재무 부담 우려도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도 불구,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던진 무차별적 '관세 폭탄'을 일단 피했지만,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상호 관세 유예 조치도 90일 이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계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실적 방어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진땀을 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79조14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6조68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평균(5조114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5의 판매 호조와 메모리 사업 선전으로 인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도 역대급이다. 올해 1분기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의 실적을 올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자업계 비수기로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 일부 사업 부진이 있었지만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둔화 위기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⑥ 한화세미텍, 차세대 반도체 대응 조직 개편 (THE Ai 김동원 기자)31p

첨단 패키징장비 개발센터 신설, 기술 인력 확충

한화세미텍이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세미텍은 1일 첨단 패키징장비 개발센터를 신설하고, 기술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고 밝혔다. 신설 조직은 하이브리드본딩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세미텍은 지난 3월 약 420억원 규모의 TC본더(Thermo-Compression Bonder) 장비 양산에 성공했다. 이 장비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돼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LG디스플레이, 청색 인광 OLED 패널 검증 성공 (조선 변희원 기자)32p

상용화되면 전력 효율 높아져 배터리 사용 시간 10~20% 증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燐光)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청색 인광을 구현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력 효율이 높아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배터리 사용 시간을 10~20% 이상 늘릴 수 있다.

OLED 패널의 발광 방식은 크게 형광과 인광으로 나뉜다. 형광은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반응해 빛을 내는 방식으로, 전기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는 발광 효율은 25%에 그친다. 반면,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이다. 발광 효율이 100%에 달하는 대신 기술 난도가 높다.

적색, 녹색 인광은 상용화된 지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청색은 그동안 인광으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파장의 길이가 짧은 청색은 에너지 소모가 크다 보니 청색 인광 재료의 수명이 짧았고, 디스플레이 안정성도 저하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아래층에는 청색 형광 물질을, 위층에는 청색 인광을 쌓는 이중 구조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양산 라인에서 확인해야 하는 제품화 단계까지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② 삼성전자, '삼성 OLED로 바꿔보상' 프로모션 진행 (KIPOST 기자)32p

다음달 30일까지 제조사 무관하게 구형 TV 반납하면 보상 제공

삼성전자가 '삼성 OLED' TV의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보다 많은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삼성 OLED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첫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삼성스토어∙삼성닷컴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되는 이번 삼성 OLED 단독 프로모션을 통해 'AI TV=삼성' 공식을 강화하고 TV 1위 리더십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삼성 OLED로 바꿔보상'은 삼성 OLED 행사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사용하던 구형 TV를 반납하면 보상 혜택으로 30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이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어떤 TV를 반납하더라도 혜택을 제공한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재난재해에 7284억, 올해 사회문제해결 R&D에 총 1조9459억 투입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34p

과기정통부, 관련 종합계획 내놓아

② 내년 정부R&D 예산 방향성은?…12대 전략기술·혁신도전형 R&D 등에 방점 (DT  이준기 기자)35p

과기정통부, 내년 국가R&D 예산전략회의 개최
내년 R&D 예산방향 공유...기술사업화 촉진 등

③ 혁신·도전 빠진 국가R&D…감사원 "연구목표 낮게 잡아 질적 성과 저하"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36p

'주요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실태 분석' 감사 결과 공개

목표설정 '낮고', 평가 '형식적', 성과 '미흡'…감독도 부실

기술완성도 등 고려 전략적 투자 미흡…목표 달성해도 사업화↓

④ 1나노미터 “세계 최소 무기반도체”…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 성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39p

- DGIST, 양자반도체 나노클러스터 개발

- 수소 생산 광촉매로 세계 최초 활용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팀이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소 크기의 무기 반도체 소재인 ‘양자 반도체 나노클러스터’를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광촉매로 활용된 바 없던 1nm 이하 크기의 극소 양자 반도체 소재인 ‘원자 26개로 구성된 카드뮴 셀레나이드 클러스터(CdSe)’ 나노클러스터를 수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광촉매로 응용하여 수소를 생산했다.

⑤ 커마텍, 반도체용 세라믹 히터 신공장 올해 가동 (KIPOST 기자)

세라믹 소재 업체 쑤저우(州) 커마텍(珂材料科技, KemaTek)은 쑤저우 세라믹 히터 신공장이 올해 전면 가동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⑥ 두산에너빌리티, '발전소 두뇌' AI 제어시스템 기술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41p

두산에너빌리티, 오스트리아 산업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COPA-DATA와 MOU 체결
두산 제어시스템 GUARDIAN 경쟁력 강화 협력
스마트 제어 기술 적용해 효율성 향상

▲ 두산에너빌리티가 오스트리아 산업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COPA-DATA와 제어시스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사진=COPA-DATA)

두산에너빌리티가 오스트리아 산업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COPA-DATA와 '발전소 두뇌'인 제어시스템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어 기술을 접목해 제어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30
일 COPA-DATA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재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제어시스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두산이 자체 개발한 제어시스템 'GUARDIAN'의 품질 향상에 협업한다. GUARDIAN은 단일 플랫폼의 기반 하에 발전소의 보일러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설비와 부속기기를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제어시스템에 COPA-DATA의 AI 기반 스마트 제어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발전 기자재 시장을 공략한다.

⑦ UNIST, 암 조직 자란 모양으로 AI가 예후 예측하는 모사 기술 개발 (브릿지경제 송희숙 기자)42p

UNIST·서울아산병원, 고경도·저산소 환경 모사한 3D 프린팅 인공 암 조직 개발

AI로 조직 모양 분석해 특정 유전자 발현 여부 99% 정확도로 판별

환자 맞춤형 인공 암 조직 바이오프린팅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환자 예후 예측 AI  (제공: UNIST)

실제 암 환자 유래 암세포를 체내 조건을 그대로 모사한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3D 프린팅 인공 종양 조직이 개발됐다. 이 인공 종양 조직의 성장 사진만 보고도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함께 나왔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태은·강현욱 교수팀과 서울아산병원 명승재 교수팀은 실제 암 조직의 고경도·저산소 환경을 재현하는 인공 암 조직 ‘Eba-PDO’를 개발했다. 이 인공 암 조직의 모양을 AI로 분석하면 대장암 예후 예측의 주요 표지 유전자의 발현 여부를 99%의 정확도로 맞춰낼 수 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관세 충격 반도체가 눌렀다' 수출 3개월 연속↑…대미·자동차↓(종합2보) (세종=뉴시스 김동현 손차민 기자)43p

4월 수출 3.7% 증가한 582.1억弗…반도체 117억불 최대 실적

반도체·바이오헬스·농식품·화장품 4월 중 역대 최대 수출실적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증가…9대 주요 시장 중 7곳 증가

대미 수출 106억弗 6.8% 감소…관세로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한 우려에도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이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 부과 영향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4월 수출에서 우리나라 대(對)미국 수출은 대미 수출 품목 1~2위를 기록하던 자동차·일반기계 품목에서 수출이 줄어들며 전년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3.7% 증가한 582억1000만 달러(83조366억원),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2000만 달러(76조6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36억 달러 증가한 48억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무역수지는 1월 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2월부터 4월까지 40억 달러가

② 퀄컴, 2분기 순이익 28억달러…IoT·車반도체 급성장에도 '신중'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50p

퀄컴(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2분기(회계년도 2분기, 3월 30일 기준) 실적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매출 109억8000만달러, 순이익 28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85달러를 달성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비록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IoT와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서의 확장성과 모바일 이외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확인됐다.

핵심 반도체 사업부인 QCT(Qualcomm CDMA Technologies)는 94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특히 IoT 분야가 27% 성장한 15억8000만달러, 자동차 반도체는 59% 급증한 9억5900만달러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용 칩은 69억30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여전히 모바일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사업 다각화 전략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기술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QTL 부문은 13억2000만달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③ 첫 '내륙 원전' 따낸 팀코리아…2+2기 땐 수주액 50兆로 (한경 김리안 기자, 김대훈 기자)51p

26兆 원전 2기 수주 확정
체코와 7일 최종 계약

K원전, 유럽진출 교두보 확보
UAE 바카라 이후 16년 만에 수출
국내 원전산업 재도약 계기될 듯
기자재·부품 300곳 수출 청신호

해안 아닌 내륙에 짓는 첫 원전
스펙트럼 넓어져 수출 확대 '탄력'
테멜린 2기 건설 우선협상권 있어
2년 내 추가 수주할 가능성 커

한국 원자력발전 업계가 프랑스, 미국 등 원전 강호를 제치고 콧대 높던 유럽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 오는 7일 체코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사업비는 4000억코루나(약 26조원)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거둔 성과다. 탈원전으로 몸살을 앓던 국내 원전 생태계가 재도약하고 세계 무대로 지평을 넓히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 원전까지 수주

◇공고해진 韓-체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본계약이 발효되면 테멜린 지역의 추가 2기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자동으로 한수원 몫이 된다.

체코 정부가 향후 2년 안에 원전 2기를 추가로 짓기로 결정하면 한국이 또 수주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테멜린 2기까지 추가로 건설하면 체코 사업 총 규모가 약 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낙수 효과 기대

체코 본계약은 국내 원전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낸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2032~2033년 들어설 신한울 3·4호기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7~2038년으로 예정된 국내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시간 간격을 2036년 준공되는 두코바니 원전이 메우게 됐다”며 “국내 원전업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소·중견 원전 기자재 기업 300곳가량의 동반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2023년 원전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총수출액은 1억3225만달러(약 1895억원)로, 2019년부터 3년간의 수출 규모(440만7000달러) 대비 30배에 달한다. 국내 탈원전 정책이 폐기되고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다시 일면서 해외 판로가 급속도로 활기를 띤 것이다.

④ 트럼프 “韓·日·印과 합의 가능성···우리가 유리한 입장” (매경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53p

트럼프, “협상 서두르지 않겠다”
USTR, “韓과 올바른 방향” 평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를 약속한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를 백악관에 초청해 진행한 ‘미국 투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 대상 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생큐”라고 인사했고 참석 대상이 아닌 삼성전자를 거론하며 “삼성조차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 매우 큰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일본·인도 등과 무역 협상에 대해 “우리가 유리한 입장”이라며 합의를 서두를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또 한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무역에서는 한국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특히 한국을 콕 집어 “우리에게서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의 군대에 돈을 대고 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을 향해 “이제 그들은 친구이자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⑤ 트럼프 관세쇼크에…日, 올 성장률 전망 절반 싹둑 (매경 도쿄 이승훈 특파원)55p

BOJ 기준금리 연속 동결
성장률 1.1% → 0.5% 하향
美관세발 기업 수익성 악화
설비투자 둔화 위험성 커져
금리·성장 '0.5%'에 갇혀
오늘 미국과 2차 무역협상
일본 "협상 서두르지 않아"

⑥ 국내 AI 시장 6兆 돌파…성장 궤도 안착 (전자 현대인 기자)57p

지난해 기준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AI 생성 이미지]

매년 규모 커지지만 완만 곡선
작년 인력부족률 7%로 절반↓
AI붐 지나 과잉수요 완화 분석
업계 고민도 투자 유치로 변화

2019~2024 국내 AI 기업의 AI 매출액 총합 및 전년 대비 성장률 추이.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⑦ “쉐보레, 현대차 추월”…美 전기차 판매 순위 '지각변동' (전자 정치연 기자)59p

"현대차, 쉐보레에...기아차, 혼다에 추월 당해"....美 전기차 판매 순위 '지각변동'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브랜드별 희비가 엇갈리며 순위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판매량에서 쉐보레가 현대차를 추월하고, 혼다가 기아를 앞지르는 이변이 연출됐다.

⑧ "아빠, 내리기 싫어요"…딸 마음 훔친 5000만원 車의 정체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한경 백수전 기자)61p

테슬라 '모델Y 주니퍼' 내러티브 시승기
(1) 최강 아빠차의 등장

이틀간 서울 강남~자유로~임진각 250㎞ 달려
전후면 디자인 변경, 통풍시트·뒷좌석 화면 장착
주행거리 10% 이상 늘고 승차감·방음 등 개선
터치로 전후진 조작 불편, 깜빡이 레버는 부활

보조금 적용 4000만원대 후반~5000만원 구매
뒷좌석 접으면 2인 차박 넉넉, 패밀리카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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