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 "시진핑이 전화… 3~4주내 여러 협정 발표 기대" (조선 장형태, 이벌찬 기자)1p
中은 美 일부 반도체 관세 철회
중국이 미국산 일부 반도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산 의료 장비와 산업용 화학 원료에 대한 관세 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조정 등 협의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중국도 전략적으로 유화적 대응을 택해 ‘관세 치킨 게임(양보 없는 충돌)’의 출구를 찾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전화 통화 사실까지 공개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징은 25일 반도체를 수입하는 중국 기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125%에 달했던 중국의 관세 조치가 8종(관세 품목 분류 기준)의 미국산 반도체에 대해서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CNN도 중국 광둥성 선전의 기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반도체 관세 철회를 보도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산 반도체에 관한 보복 관세 철회를 확인한 것이다.
상하이의 한 반도체 제조 업체 관계자는 차이징에 “24일 오후 중국 관련 부처가 소집한 회의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에서 수입하는 일부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통보됐다”면서 “이 제품들에는 13%의 부가가치세만 부과된다”고 했다. 그는 또 “4월 10~24일 미국산 반도체 수입과 관련해 납부한 관세에 대해서는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고 전달받았고, 실제로 미국산 반도체의 추가 관세가 면제된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 -1 "中, 美반도체 8종 125% 보복 관세 철회…메모리칩은 제외" (중앙
현예슬 기자)3p
중국 당국이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수입 대행업체가 통관 과정 중 이러한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당국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2 “美·中 무역전쟁 끝나면 대박”…다시 뛰는 반도체펀드[펀드와치]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4p
미·중 관세전쟁 완화 기대에 반도체펀드 강세
트럼프 "중국과 만나는 중"…협상 재개 기대감↑
금리 인하 기대에…증권펀드도 수익률 두각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완화 기대감에 지난주 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반도체 관련 상품이 대거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문제 논의에 나섰다고 직접 언급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일부 품목 125%의 관세 부과를 이미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펀드 수익률이 개선된 건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맞불 성격으로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관세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향후 협상을 통해서 관세 수위가 낮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간 관세 협상 진행 여부에 대해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눴고, 우리(미국)는 중국과 만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CNN 방송 등은 중국 당국이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 철회 조치를 이미 내렸다고 보도했다.
- -3 美·中 협상 가능성에 증시 변동성 완화…"반도체·조선 실적 주목"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7p
[주간증시전망]
이번 주(4월28일~5월2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당의 21대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21일~25일) 코스피는 전주(2483.42) 대비 62.88포인트(2.53%) 오른 2546.3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조2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79억원과 1202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대중(對中) 관세를 2~3주 안에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발언했다.
오는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보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3월치가 공개된다. 지난 2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목표치로 삼는 2.0%를 상회하는 2.5%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2.2%로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미국 4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가 발표된다. 중국의 제조업 PMI 수치와 한국의 수출 실적은 각각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에 나온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잇따른다. 오는 28일 한화오션 (89,900원 ▲9,000 +11.12%)과 LG생활건강 (319,500원 ▼2,500 -0.78%)을 시작으로 29일 크래프톤 (373,000원 ▼3,500 -0.93%), 하이브 (232,500원 ▲4,500 +1.97%), 한화시스템 (40,100원 ▲1,300 +3.35%), 30일 삼성전자 (55,700원 0.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24,000원 0.00%), LG화학 (224,500원 ▲1,500 +0.67%), SK이노베이션 (95,500원 ▲600 +0.63%), 두산에너빌리티 (27,900원 ▲1,000 +3.72%) 등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와 미국 기술기업 업황, 바이오, 조선, 방산, 소프트웨어 등 업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② 삼성전자, 美 반도체 규제안에 의견서 제출…"혁신 저해할 수도"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8p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련 규제안에 대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첨단 반도체 및 집적회로에 대한 추가 실사 조치'에 관한 잠정 최종규칙(IFR)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기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했다.
이에 미국이 지정한 중국, 러시아, 북한 등 22개 무기금수국으로 AI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신청 시 거부 추정 원칙으로 심사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의견서를 통해 "해당 규칙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규제 부담으로 인한 부작용과 기술 혁신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③ 美 재무 "한국, 최선안 가져와…약속 지킬지 지켜볼 것" (SBS Biz 김성훈 기자)10p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그들은 일찍 왔고, 최선의 안을 가져왔다. 예상보다 협의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이날 오전 약 1시간 동안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베선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한미 협의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빠르면 다음 주 기술적인 사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최고 수준의 준비를 해왔고, 약속을 지키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④ "빙산이 온다"…SK하이닉스에 또 경고한 'K반도체 저승사자' [종목+] (한경 진영기 기자)10p
모건스탠리 "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비슷"
삼성전자 선호…"거시적 성장 둔화 더 잘 견딜 수 있어"
모건스탠리가 미국발(發) 관세 우려를 '빙산'에 비유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모건스탠리는 'K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린다.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을 제기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반토막' 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리 - 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라는 서한을 통해 "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같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관세에 따른 위험은 계속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관세 유예 이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으로 봤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고객사가 선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것은 수요인데, 공급망·지정학 리스크로 글로벌 거시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소비 심리도 위축될 수 있어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모건스탠리는 "더 큰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닝 시즌은 중요하지 않다"며 "수면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여전히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8% 늘었다. 1분기 기준 최대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입장은 SK하이닉스의 자체 전망과 대조적이다.
⑤ ['슈퍼乙' 한미반도체 ③] HBM 1~3위가 모두 찾는다···불꽃튀는 경쟁 속 자신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SK하이닉스 TC본더 공급사, 마이크론에도 장비 공급
'소송전' 벌였던 삼성전자와도 협의···"이해관계 맞아"
'시장 확대' 수요·공급 변화···캐파 늘려 주도권 지킬 듯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규모가 올해 380억 달러(약 55조원)에서 내년에 580억 달러(약 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HBM 시장 규모가 160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2년새 4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JP모건은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구글과 아마존의 AI칩 자체 개발에 따른 HBM 수요 상승을 꼽았다. 그동안 HBM의 성장을 주도한 엔비디아에 이어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HBM 점유율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팀장은 "2028년까지 HBM 수요는 연평균 약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내년 주력 제품이 될 HBM4가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 개선 효과가 큰 만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HBM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HBM 생산의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도 주목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오랫동안 거래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HBM 점유율 2, 3위 기업과도 거래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삼성전자와 TC본더 등 주요 제품 납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는 2012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자회사 세크론(현 세메스)과 특허소송을 벌인 적도 있어 이번 협의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⑥ 대만언론 "삼성전자, 구글 AI 반도체에 HBM3E 공급 무산", 마이크론에 뺏기나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14p
삼성전자가 구글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에 HBM3E 공급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는 대만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5일 “삼성전자는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에 삼성전자 HBM3E 탑재 계획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구글은 당초 인공지능 반도체에 삼성전자 HBM3E를 탑재하고 TSMC의 첨단 칩온웨이퍼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패키징을 활용할 계획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돌연 삼성전자에 HBM3E 수급 계획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 HBM3E 반도체가 엔비디아의 공급 승인을 받지 못하자 구글도 이를 고려해 마이크론의 HBM을 대신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3E 공급 승인을 받기 위한 최종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H20에 쓰이는 HBM3 탑재 물량의 약 90%를 책임지고 있던 만큼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로 큰 압박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국 수출 제한의 여파는 삼성전자에 가장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를 비롯한 기업이 HBM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며 내년 HBM3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위기를 키우는 요소로 지목됐다.
⑦ 매그나칩 인수 추진했던 中 사모펀드,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 기업 매각 검토 (더구루 정등용 기자)
와이즈 로드 캐피탈, UTAC 매각 검토
총 30억 달러 규모…거래 초기 단계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 로드 캐피탈(Wise Road Capital)’이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 기업 ‘UTAC’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와이즈 로드 캐피탈은 과거 한국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 세미컨덕터(매그나칩)’ 인수를 시도한 이력이 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 로드 캐피탈은 30억 달러(약 4조2960억원) 규모의 UTAC 매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글로벌 반도체 외주패키징·테스트(OSAT) 업계가 크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UTAC는 싱가포르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시장의 주요 통합 장치 제조업체(IDM)와 파운드리 업체가 고객사다.
와이즈 로드 캐피탈은 지난 2020년 반도체 공급망 투자 강화 차원에서 UTAC를 인수했다.
⑧ 日, 차세대 반도체 지원법 개정...라피더스에 1조원 출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18p
일본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처리촉진법 개정안이 25일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법안 통과에 따라 경제산업성이 관할하는 '정보처리추진기구(IPA)'를 통해 일본 정부가 기업에 출자할 수 있게 된다.
대상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이 법안은 차세대 반도체의 양산을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를 염두에 두고 마련됐다.
경제산업성은 2025년도 예산에 출자금 명목으로 1000억엔(약 1조원)을 확보해두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라피더스에 1조7225억엔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IPA를 통해 1000억엔을 추가 출자하면, 라피더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누적 지원 금액은 1조8225억엔(약 18조2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라피더스는 2027년 최첨단 반도체인 2나노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부터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있는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⑨ 전 세계 24개 공장 짓는 TSMC ‘인력난’ 발목 (IT 조선 유진상 기자)19p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 업체 TSMC가 대만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에 총 24개 공장을 건설하는 가운데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6일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내 동원 가능한 인력을 사실상 모두 투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외 공장에 투입할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TSMC 직원 수는 2019년 말 5만1000명에서 2025년 말 기준 약 8만3825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직률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약 2000~3000여명이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타임즈는 TSMC가 임금과 보너스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특히 해외 사업장에서 각 국의 근로 문화와 충돌이 불가피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일본은 대만과 문화적으로 유사하지만 해당 분야 인력 풀이 부족하며, 미국에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며 TSMC가 요구하는 고강도 근무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⑩ 인텔 신임 CEO, TSMC와 파운드리 협업 가능성 시사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p
반도체 대기업, 트럼프 관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매출 전망 불확실
"TSMC와 만나 윈-윈 상황 논의"...매출 전년 비해 0.4% 감소
인텔의 신임 CEO 립부 탄(Lip-Bu Tan)이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SMC)와 파운드리 사업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탄 CEO는 25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TSMC와 만나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윈-윈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대부분의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칩 설계만 하고 생산은 위탁하는 '팹리스(fabless)' 모델로 전환한 반면, 인텔은 설계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는 통합 장치 제조(IDM) 모델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과 제조 기술 면에서 TSMC와 삼성에 뒤처지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⑪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AI 삼각동맹' 꿈의 영업이익률 '4060'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22p
엔비디아 64.9% TSMC 48.5% SK하이닉스 42.2%
AI반도체 생태계 선점효과 누려...당분간 추세 유지될 듯
엔비디아 64.9%, TSMC 48.5%, SK하이닉스 42.2%.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서 '삼각동맹'을 구축한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가 시장 선점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TSMC와 SK하이닉스가 기록 중인 40%대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선 '꿈의 수치'에 가깝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엔비디아도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60%대 영업이익률을 1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설계-HBM 제조-로직·후공정 구조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마친 TSMC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48.5%, 42.2%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1분기가 비수기였지만, D램 가격이 급증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간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TSMC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50%에 육박하는 마진을 남겼다.
◇엔비디아 주도 AI 생태계, 아직 적수가 없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삼각동맹이 반도체 업계의 이익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물론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식지 않은 데다,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체할 제품도 딱히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HBM은 1년 전 고객사와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데, 올해 수요는 변함이 없다"며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 테크 심포지엄서 삼각동맹 뽐낸 SK하이닉스
3사의 동맹도 아직 견고하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 참가해 차세대 'HBM4'를 포함한 핵심 메모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TSMC와의 삼각 협력관계도 과시했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한 HBM3E 8단이 탑재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모듈 'B100'을 3D 구조물로 선보인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준비 중인 HBM4에 쓰인 로직 다이는 TSMC의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됐다고도 밝혔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200조 투자설 한국 AI 반도체, 기회인가 거품인가(사이언스모니터 David 기자)25p
“국가 AI 전략에 200조 원을 투자하겠다” 여야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나온 목소리다.
한해 국가 예산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정치권은 이를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단으로 포장하고 있다.
과거 관련 정책 사례를 통해 보면 정책 목표달성 실패라는 구조적 한계가 우려된다. 이 막대한 공공투자는 혁신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거품을 키울 것인가.
대기업 중심 지원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집행 방식은 심각한 편중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주요 R&D 자금 중 약 68%가 대기업과 정부출연기관에 집중됐다.
이러한 흐름은 이번 200조 원 투입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군이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센터, 초거대모델 연구개발 지원의 주요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벤처 스타트업 한계
정부 정책자금 의존형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도 한계는 분명하다. 정부는 스타트업 육성 역시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과거 사례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자금 과잉과 부동산 투기
지원금이 실제 기술개발로 이어지지 않고,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는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기업이 신규 취득한 비업무용 부동산 규모는 약 18조 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가 지원한 주요 기술개발 보조금 총액(약 17.5조 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미국 민간투자 중심…중국, 인도는 효율 극대화
항목 | 한국 | 중국 | 인도 |
연간 투자 규모 | 약 5.4조 원 | 2,000억 달러 이상 | 약 70억 달러 |
투자 전략 | 정부 주도, 대기업 중심 | 전략 산업 집중, 민관 협력 | 수익성 우선, 자생적 성장 |
대표 사례 | K-Startup Grand Challenge | DeepSeek | Zoho, Zerodha 등 |
투자 대비 성과 | 낮은 수익률, 좀비 기업 우려 | 빠른 기술 상용화 | 높은 수익성, 효율적 운영 |
표 chat gpt.
IT버블과 AI 버블
세계는 IT 버블(닷컴 버블, 1995~2000)에 이은 AI 버블 붕괴를 경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엔비디아(NVIDIA)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세 배 이상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애널리스트 30%는 AI 관련 자산이 버블 상태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WSJ, 2024).
Gartner 보고서(2024) 역시, 이같은 우려 속에 2023년 대비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4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사업 모델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이미 꺼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한국이 세계적 흐름과 무관하게 대규모 자금을 계속 투입할 경우, 글로벌 AI 거품 붕괴에 휘말릴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구분 | IT 버블 (닷컴 버블, 1995~2000) | AI 버블 (2020년대) |
발생 배경 | 인터넷 보급 확산 → “닷컴” 기업 대량 창업, 투자 열풍 | 생성형 AI(ChatGPT 등) 돌풍 → AI 기술에 대한 과잉 기대 |
주요 투자 대상 | 웹 기반 스타트업 (아마존, 야후, 펫츠닷컴 등) | AI 모델 개발사(OpenAI, Anthropic), AI 인프라 기업(엔비디아 등) |
특징 | 수익 모델 부재 기업에까지 대규모 투자, “트래픽=가치”라는 논리 | 아직 상용화 검증 전인 모델에도 대규모 투자, “파라미터 수=성능” 신화 |
시장 반응 | 나스닥 5년간 400% 급등 후 붕괴 |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급등, 일부 AI 스타트업 상장 추진 중 |
붕괴 원인 | 수익성 부재, 과도한 기업 가치 평가, 투자 회수 실패 | (예상) 상용화 한계, 수익성 낮은 모델, 경쟁 과열, 거품 붕괴 가능성 제기 |
경제적 영향 | IT 업계 대량 파산, 금융시장 충격 → 이후 진짜 IT 기업(아마존, 구글) 성장 | 아직 진행 중, 거품 붕괴 시 신생 AI 스타트업 다수 도산 가능성 우려 |
차이점 | 인터넷은 결국 필수 인프라가 됨 | AI는 일부 산업에선 필수화, 일부에선 아직 필요성 논란 중 |
공통점 | ‘미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투자를 이끔 | ‘지금은 손해여도 미래는 대박’ 기대 심리가 비슷함 |
표 chat gpt.
글로벌 빅테크, AI 감원 본격화
AI 기술은 의료, 교육, 행정 등 공공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2024년 한국 제조업 부문 감원률은 8.5%에 달했다(KDI, 2024).
고용정보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 확산으로 향후 5년 내 전체 일자리의 23%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술 투자만으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 년 동맹'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갈등… 반도체 생태계 재편되나 (메트로신문 이혜민 기자)29p
(HBM) 생산의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둘러싼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간 갈등이 국내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8년간 이어진 'HBM 동맹'이 흔들리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구도가 새롭게 짜일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HBM 생산에 필수적인 '열압착 본딩 장비(TC본더)'의 신규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독점 공급사인 한미반도체뿐만 아니라 한화세미텍, 싱가포르 ASMPT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특정 기업에 장비 공급을 의존하면 가격 인상이나 공급 지연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경기도·융기원, O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전 주기 지원 (경인일보 이영지 기자)31p
2025년 신규 과제 공모 시작, OLED 등 핵심기술 집중 지원
디스플레이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방위 지원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자립도 제고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OLED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핵심 요소기술 개발을 비롯해, 실증과 성능평가까지 전 주기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도와 융기원에 따르면 ‘핵심 요소기술 개발’ 지원사업에는 경기도 소재 기업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하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 가능하며, 공모 대상은 품목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소재 및 공정기술개발에 필요한 총 5개 핵심품목이다. 이 중 최종 선정된 1개 품목을 지원할 예정이다.
② 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탄소발자국 방법론 인증 (매경 이상덕 기자)
디스플레이 제품 탄소 관리 체계 고도화
국제 표준 기반 체계 자체 구축
제품 탄소발자국 IT 시스템도 독자 개발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ESG 경영 확대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방법론’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방법론’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체계와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저탄소 제품 수요 확대와 인증 정보 요청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제 표준(ISO 14067)에 기반한 제품 탄소발자국 평가 체계를 수립했다.
이 체계는 데이터 수집 및 계산, 영향 평가 방법 등 필수 기준을 모두 포함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제품 특성에 최적화된 자체 평가 방법을 적용해 고도화됐다.
③ [뉴스1 리포트]OLED 사활 건 K-디스플레이, 中 추격 뿌리칠 수 있나 (뉴스1 최동현 기자)
급부상 OLED 올인한 韓…세계 1등 확고하지만 中 턱 밑까지 추격
올레도스·스트레처블 '기술 초격차' 절실한데…인재 태부족 '난제'
"OLED도 LCD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대 화두다. 국내 업계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에 넘기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체질을 바꿨다.
적자만 남는 레드오션을 떠나 본격적으로 시장이 개화하는 고부가 제품에 올인하는 스페셜티 전략이다. OLED는 한국이 독보적 1위를 지키는 시장이다.
고민은 중국의 맹추격이다. LCD 시장을 먹어 치운 중국은 OLED 분야에서도 덩치를 키우며 호시탐탐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산·학계는 양국의 OLED 기술 격차를 짧게는 6개월, 길어야 3년으로 본다. 내수와 인프라에서 밀리는 K-디스플레이로선 '기술 초격차'가 유일한 해법이다.
뜨는 OLED, 지는 LCD…K-디스플레이, OLED로 체질 전환
2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중국 50.8%, 한국 33.1%를 기록했다.
중국이 점유율 과반을 차지했는데, 한국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하는 데 그치며 비교적 선방했다. OLED 시장에서 한국이 1위(점유율 67.2%)를 수성한 덕이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크게 LCD와 OLED로 나뉜다. OLED는 비싼 가격을 빼면 LCD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자체 발광하는 유기소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 재현력이 풍부하고 명암비가 무한대이며 패널 두께가 더 얇고 소비 전력도 낮다.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은 OLED 시장에선 한국을 넘지 못하고 있다.
中 추격에 '세계 1등' 아슬아슬…초격차 절실한데 인재는 태부족
문제는 중국이 OLED 분야에서도 한 발짝 뒤에서 한국을 뒤쫓고 있는 현실이다.
최대 격전지는 OLED 산업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스마트폰용(중소형) 시장이다.
중국 OLED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3.9%에서 지난해 45.5%까지 치솟았다. 중국 OLED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이 2027년 83%로 한국(13%)의 6배를 넘고(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8년에는 중국의 OLED 생산 능력이 한국을 넘어설 것(DSCC)이란 경고도 나온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고난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시장을 위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LTPO OLED는 저전력·고해상도가 특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 중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프로맥스에만 LTPO OLED를 채택하는데, 현재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BOE는 아직 아이폰에 LTPO OLED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위 모델(일반·플러스)에는 범용 제품인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를 납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OE가 애플의 (LTPO OLED) 퀄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지만, 범용 모델은 애플 공급망에 편입된 건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BOE의 기술력이) LTPO OLED까지 올라오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다.
④ "화질 디테일 강화"··· 삼성 OLED TV, 글로벌 시장 호평 이어져 (아주경제 이효정 기자) 36p
삼성전자는 2025년형 삼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해외 테크 미디어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OLED 라인업을 3개 시리즈 14개 모델로 확대했다. SF90 시리즈는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영국 IT 전문매체인 '테크레이더'는 SF95를 "'올해의 TV'로 선정됐던 전작보다 화질 디테일까지 강화됐다"며 "글레어 프리 기술로 밝은 환경에서도 빛 반사를 줄여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영국 IT 매체 'AV 포럼'은 "가격 대비 최고의 QD-OLED TV"라며 '베스트 바이(Best Buy)'로 선정했다.
⑤ 'OLED' 등에 업은 LGD, 실적 반등 기대감 '쑥'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LG디스플레이, 2개 분기 연속 흑자…4년 만에 연간 흑자 가능성도
전망 밝은 OLED 중심 사업 추진 속도…美·中 리스크는 아직 변수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성과가 차츰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관세, 미중 갈등 등이 여전히 변수지만 OLED 분야에서 선제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매출 6조653억원과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었는데, 이어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이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한·미, 차세대 원자로 핵심기술 개발 '공조' (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39p
원자력연, 美 아르곤연과 SFR 관련 연구협력 본격 추진
한국과 미국이 차세대 원자로로 각광받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는 미래 원자력 기술 공조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ANL)와 소듐냉각고속로(SFR)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검증 분야 핵심기술개발’ 공동연구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SFR은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 노형으로,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있는 반면, 상세한 SFR 열유동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원자력연과 아르곤국립연구소는 SFR 관련 상호 강점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연구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4일 양 기관 간 화상 착수회의를 통해 향후 연구 계획 등을 논의하고, 신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 국내 연구진, 차세대 '베타전지' 기술 개발...'충전없이 수십 년 사용' (조세일보 김상희 기자)41p
방사성 물질 처리 등의 문제로 연구 성과 드물어
값싼 염료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베타전지 개발
베타전지의 실용 가능성 세계 최초로 입증
충전이 필요없는 반영구적 차세대 전지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수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C-14)과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차세대 베타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전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 및 니켈 배터리의 경우 수명이 짧고 열·습기에 취약하다.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설 대안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베타전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베타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 입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론적으로는 수십 년간 유지보수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지만 방사성 물질 처리와 소재 안정성 문제로 실질적인 연구 성과는 드물다.

◆…염료와 양방향 방사성동위원소 이용한 베타전지의 제작방법. 출처=DGIST 제공
연구진은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N719'라는 염료와 탄소-14를 포함한 방사성동위원소 시트르산(14-Citric acid), 이산화타이타늄(TiO2)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전지의 양극(+)에 시트르산과 염료를 발라 음극(-)만 사용했던 기존 베타전지와 달리 양극에서도 베타선 방출이 가능하게 했다.
성능을 분석한 결과, 100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했으며 최대 9시간 연속 작동 환경에서도 출력 안정성을 유지했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타전지의 실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라며 "10년, 100년 이상 작동하는 경쟁력 있는 전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베타전지 상용화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Chemical Communication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② AI·반도체·사이버보안 등 ICT R&D에 1600억 투자 (브릿지경제 이한빛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약 1643억5000만원 규모의 2025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신규과제를 수행 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과제는 140개로, 지난 1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601개 연구개발기관이 선정됐다.
ICT R&D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한 1조3156억원이며,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와 디지털 인프라 혁신‧선도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AX) 가속화를 목표로 지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AI의 지적수준을 고도화하고 범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핵심전략 분야의 범용인공지능(AGI) R&D 방법론을 사전 연구하는 기획과제 10개가 선정됐다.
③ “반도체, 태양전지…세상 바꿀 기술 하나 만들겠다” (조선비즈 대전=홍아름 기자)
국가석학 1호 이영희 성대 HCR석좌교수
2018년부터 세계 1% 과학자로 꼽혀
2차원 물질로 전자소자, 태양전지 개발 중
이영희 성균관대 HCR 좌교수는 지난 24일 한국물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가 가장 좋다"며 "세상을 바꾸는 기술 하나 만들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물리학회
연구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이영희 성균관대 HCR석좌교수의 눈이 반짝였다.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반데르발스 물질까지, 수십 년간 이어온 연구 여정의 동력은 의외로 단순했다. 지난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물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영희 교수는 “재밌으니까 계속한다”고 말했다.
그의 석좌교수직에 붙은 HCR은 글로벌 학술정보 업체인 클래리베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란 말의 약자다. 논문이 인용된 횟수가 세계에서 상위 1%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2018년 이후 매년 세계 1% 과학자 HCR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2차원 신소재 분야의 상위 1% 연구자다. 특히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 연구로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은 모두 탄소 원자가 육각형 벌집 모양처럼 연결된 구조를 가진 물질이다.
그래핀은 평면 구조이고, 탄소나노튜브는 그래핀을 말아 만든 원통이다. 둘 다 강하면서도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2005년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로부터 국가석학 1호로 선정됐다. 최근까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을 이끌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꾸준히 냈다. 그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2차원 물질인 ‘반데르발스 물질’을 주제로 그동안 연과 성과를 소개했다.
④ "세계 반도체 업계 골칫거리 해결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조선 진은혜 더비비드 기자 박유연 기자)
[스타트업 취중잡담] AI 기반 HBM 불량검출 솔루션 개발기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에는 ‘비밀의 방’이 있다. 이상이 감지된 칩을 비밀의 방으로 가지고 가 현미경과 각종 장비로 칩의 결함 여부와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디에스의 한기준(38) 대표는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된 비밀의 방을 구상했다.
AI 기반 반도체 불량검출 솔루션 딥시어스(DEEPSEERS)를 개발한 계기다.
그를 만나 반도체 패키징 공정 현장에 AI가 필요한 진짜 이유를 들었다.
◇ 반도체 패키징 장비에 AI를 도입한다면
한 대표는 학부에서 IT공학을 공부한 후 카이스트(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책임 연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가전에 AI를 접목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202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자리를 옮겨 드론, 로봇을 활용한 배송 관련 연구를 했다. 2022년 한성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현실과 맞닿은 주제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였다. “좋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다양한 연구를 접했는데요. 훌륭한 연구 결과들이 비즈니스에 활용되지 못하고, 연구 결과로만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안타까웠어요. 저와 대학원생들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연구를 사회 전반에 파급력을 주는 요소로 바꾸려면 창업 밖에 길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가 가치 있고, 중요하다는 점을 대학원생들에게 알려 동기부여도 하고 싶었습니다.”
연구 경험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엮어서 아이템을 발굴했다. “저의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거대언어모델(LLM)과 자율주행 모빌리티로 압축됩니다. 저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는 융합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말을 듣고 동작하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한 바 있죠. 둘의 결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상정하고, 로보틱스를 적용할만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고 수익이 발생하는 섹터를 찾아 나섰습니다. 제조업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최고봉은 단연 반도체였죠.”
산학과제를 통해 반도체 패키징 장비에 적용하는 머신비전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해당 솔루션에 LLM을 접목해, 반도체 패키지 공정 자동화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작할 때 기존 패키징과 달리 공정의 수준이 높은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요구됩니다. 그만큼 불량 검사 복잡도도 증가해 운영 난이도가 높아진 상태인데요. 머신비전 기술을 접목하면 시중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비의 검사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불량 검출 공정의 정확도와 속도, 모두 잡은 비결
2023년 5월, 교원창업으로 디에스를 설립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 불량 검출에 특화된 머신비전 솔루션 딥시어스를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에 AI를 접목하는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실화되면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음성으로 조작하면서, 불량품을 검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도체 생태계의 특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수율입니다. 수율은 생산품 중 불량 없이 정상 작동하는 제품의 비율을 뜻하는데요. 반도체 시장은 수율을 1%만 올려도 비즈니스 가치가 수천억원 뛰는 곳입니다. 수율을 좌우하는 건 반도체 오퍼레이터의 숙련도입니다. 같은 장비와 재료를 써도 오퍼레이터의 실력에 따라 수율이 달라져요. 생산 환경과 최적의 파라미터를 잘 알아야 수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죠.”
오퍼레이터의 역할을 자동화하면 인적 개입으로 인한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장과 장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신규 오퍼레이터의 존재는 수율 관리 측면에서 좋지 않아요. 만약 패키징 장비에 AI를 적용하면 숙련도가 부족한 오퍼레이터가 투입돼도 AI가 패키지에 맞는 파라미터를 추천 및 설정해줍니다. 또한, 이전 공정에서 검사한 자재를 다시 검사할 필요가 없어서 수율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이죠. 반도체 패키징 장비에 AI를 도입하는 건 그저 있어 보이는 솔루션에 그치지 않아요. 실질적인 이익이 됩니다.”
딥시어스의 머신비전 솔루션은 고도의 불량 검출 기술을 요구하는 HBM 시장의 수요에 정확히 부응한다. “AI에 2D와 3D 검사,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솔루션은 딥시어스가 유일합니다.
일반적인 머신비전 기반 불량 검출 기술은 이미 촬영된 이미지를 딥러닝해서 불량을 검출하는데, 이 방법으로는 주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이종접합이나 다면검사 같은 수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어요. 또한 정확도는 높아도, 속도가 더디죠.
딥시어스는 2D를 통한 이미지 검사와 웨이퍼의 휨, 간격 등을 측정하기 위한 3D 검사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고속으로 검사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 진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시장의 고충을 정면 겨냥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노고는 값진 결실로 돌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모두 선정돼 국가 주요 전략 과제를 수행하는 중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캠프 배치 2기에도 최종 선정됐다.
굵직한 창업경진대회도 말 그대로 휩쓸었다. 1500곳 넘는 스타트업이 경쟁을 치른 2024 중국 해외인재혁신창업경진대회와 2024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고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재무적 기반도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다.
2024년 5억6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는데, 영업이익을 흑자로 달성했다. 올해 4월 기준 매출은 작년 한 해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⑤ 테슬라 자율주행 미친 성능내는 이유… 알고 보니 이 반도체 때문 [AI&칩 워] (매경 이상덕 기자)
[AI&칩 워] - 9화: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AI5 FSD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탑승한다면, 운전석에 앉아도 관찰자 같은 느낌이 먼저 들 것입니다. 시동을 걸고 목적지를 입력한 후, 기어를 조작하는 순간, 차량은 아무 말없이 조용히 출발합니다. 핸들은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액셀을 밟지 않아도 차량은 신호에 맞춰 출발하고 멈추며, 앞차 와의 거리를 유지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비보호 좌회전과 유턴을 척척 해냅니다.
테슬라는 어떻게 이런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반도체의 힘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작년 11월부터 자율주행 컴퓨터인 AI4가 탑재된 차량에 FSD v13을 배포했는데요. FSD v13은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시 자동 속도 조절, 충돌 방지 예측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대한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다
AI4 컴퓨터는 눈과 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판별해주는 두뇌입니다. AI4는 HW3보다 최대 40배 이상 높은 컴퓨팅 파워를 자랑합니다. 이는 주행 중 수집되는 막대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음을 가리킵니다.
“초당 2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해진다”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는 초당 1조 번의 연산 성능을 가리킵니다. HW3에 들어간 칩은 약 72 TOPS, AI4에서는 300~500 TOPS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AI5는 최대 2000 TOPS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려 초당 2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해진다는 뜻입니다.
현재 AI 시리즈는 테슬라가 설계하고, TSMC가 위탁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업계 추산에 따르면 AI4는 개당 1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반도체 도전 역사는 거의 10년이 다 돼 가고 있습니다.
■ 2016~2018년: 첫 자율주행 플랫폼의 시작 (HW1HW2.5)
■ 2019년: 완전 독립 선언, FSD 칩 등장 (HW3)
■ 2023년: 성능 도약, AI4 플랫폼 공개
■ 2025년 (예정): AI5 테슬라 자율주행의 전환점
■ 2027~2030년: AI6, AI7이 몰려온다
머스크는 올해 3월 테슬라가 AI5, AI6, AI7 시리즈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테슬라가 반도체를 단순히 차량용 부품이 아닌, 자율지능(AI) 생태계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6는 2027~2028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5000~6000 TOPS 이상의 연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그럼 A17은? 1만 TOPS가 넘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마저도 극복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100%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자율주행차는 ‘정형화된 상황’에 강하지만, 도로 공사나 비정형적인 교차로, 비상 상황 등에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는 AI가 아직 ‘유추와 해석’보다는 ‘학습된 패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에 임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거나, 공사로 인해 기존 차선이 지워졌을 때 AI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판단을 유보한 채 ‘비상 정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테크놀러지가 늘 그래 왔듯이 이 마저도 언젠가 극복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⑥ 인도, '옹스트롬 칩' 개발 나선다…초소형 반도체 소재 개발 보고서 제출 (더구루 진유진 기자)
인도과학원, 2D 소재 기반 차세대 반도체 기술 제안
"현존 칩의 10분의 1 크기"…인도, 반도체 기술 자립 노려
인도 최고 과학연구기관인 인도과학원 소속 연구진이 옹스트롬(Å) 단위 초소형 반도체 칩 개발을 목표로 한 신소재 기술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옹스트롬은 1나노미터(nm)의 10분의 1 수준으로, 현재 상용화된 반도체 기술보다 훨씬 정밀한 단위다.
이번 제안은 인도과학원 소속 과학자 30명이 주도했다. 이들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graphene), 전이금속 칼코게나이드(TMDs) 등 초박막 2차원(2D) 소재를 활용, 현존 기술보다 한층 작고 효율적인 칩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기술은 3nm 수준이며, 삼성전자와 미디어텍 등이 양산 중이다. 인도는 이를 10분의 1 수준까지 소형화한 옹스트롬급 칩 개발을 통해 반도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한국, 대만, 미국, 일본 등 소수 국가가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⑦ AI 반도체 격차 또 벌어진다…대만 '光 반도체' 시동 (전자 권동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강국으로 떠오른 대만이 또 한 번 차세대 핵심 기술 선점에 나섰다. 대만 주요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광 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 연합을 결성,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었다.
광 반도체는 빛으로 전기 신호를 대체한다. AI 반도체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데, 한국은 경쟁력을 좌우할 생태계가 취약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또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EMI 실리콘 포토닉스 산업 연합(SiPhIA)은 최근 특별 관심 그룹(SIG)을 발족하고 광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뛰어들었다. TSMC·ASE 등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과 첨단 패키징 기업 주도로 지난해 9월 결성한 연합이 본격적인 실무 활동에 나선 것이다. 해당 연합체는 현재 110개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3개로 구성된 SIG는 광 반도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광 반도체 칩 설계·제조 분야 생태계 확장(SIG1) △이종 결합 및 광학 첨단 패키징 기술을 위한 광·전자 기술 통합(SIG2) △광 반도체에 필요한 장비 제조 및 공급(SIG3) 활동을 전개한다. 광 반도체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을 주도하려는 시도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막가파식 관세로는 美무역적자 해결 못해”…경제학자들이 '트럼프정책' 실패 예견하는 이유[글로벌 인사이트] (서경 이완기 기자) 60p
트럼프 “美 약탈·착취로 무역적자 누적”
만성적 적자로 국가 비상상태 이르러 지적
교역국 관세로만 무역적자 해결 어려워
환율·공급망 등 복잡한 변수 파악해야
상대국 보복 나설 때 ‘최적관세’ 무의미
무역수지 단순화한 관세율 공식도 논란
저축·투자 등 거시경제 전반적 진단 필요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는 우방이든 적국이든 가릴 것 없이 약탈당하고 착취당했습니다. 철강 노동자, 자동차 노동자, 농부, 숙련 장인, 이분들은 정말 심각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외국 지도자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모습을, 외국의 사기꾼들이 우리 공장을 약탈하는 모습을, 그리고 외국의 기회주의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산산조각 내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우리의 경제 독립선언의 날입니다.”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의 경제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60여 개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 조치를 발표합니다. “만성적인 무역적자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우리의 삶의 방식 자체를 위협하는 국가적 비상사태입니다. 미국은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를 시행할 것입니다.” 미국이 기록 중인 막대한 무역적자가 국가 존립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얘기죠. 하지만 그의 관세 정책은 이후 혼란을 증폭시켰고 현재는 시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물가 오른다, 경기 침체 온다 등 우려가 컸습니다.
트럼프 정책에는 큰 혼란과 함께 많은 의문이 따릅니다. ‘과연 미국이 교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무역적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까? 무역적자 개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관세는 적절한 수단인가? 큰 소동이 있더라도 미국인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대다수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런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변합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경제학자들은 왜 이렇게 판단하는지, 현재 미국은 어떤 상황인지, 트럼프노믹스(트럼프식 경제학)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무역적자, 문제는 미국 내 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다는 건 자국이 해외에 재화나 서비스를 파는 수출보다 해외에서 사들이는 수입이 많다는 의미(수출-수입<0)입니다. 이렇게 마이너스(-)로 찍히는 숫자만큼 미국이 약탈당하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생각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무역적자 원인을 외부로 돌립니다. 교역국의 관세, 산업정책, 세제 등을 문제로 꼽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를 분석하기 위해선 자국 내 사정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문제 진단부터 잘못됐다는 이야기죠
◇관세를 때려도 환율이 변하면 무의미?
관세만으로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하기 힘들다고 보는 두 번째 이유는 환율 변수입니다. 고율 관세 같은 수입 제한 정책은 환율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미국의 수입제한정책은 달러 강세 압력입니다.
자국 내 미국산 수요가 커지고 달러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측근들은 지금껏 강달러로 미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산 상품값이 올라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추가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한다? 정책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관세로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수출까지 같이 감소하면 무역수지는 결국 제자리입니다.
◇관세는 미국 수출품 가격도 올린다?
높은 관세는 미국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수출품 중 상당수가 해외에서 들여온 중간재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중간재 수입은 1991년 816억 달러에서 2022년 5742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전체 수입품 중 비중으로 보면 대략 20%에 육박하는 수치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중간재 가격을 높이고 결국 미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공격은 반드시 보복을 부른다?
물론 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이론도 있습니다. 최적관세이론은 그 중 대표적입니다. 미국과 같이 시장 지배력을 가진 대국이 수입 관세를 부과하면 세계 수요에 충격을 줘 세계 시장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민 효용이 증대된다는 게 해당 이론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적관세이론이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상당합니다. 최적관세는 이론적으로 대체로 상대국 보복 가능성을 감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 대게 상대국의 보복관세가 이어집니다. 아울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세율을 정확하게 짚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상호관세로 무역수지 균형 ?
상호관세 산정 방식을 두고도 논란이 많습니다. 미 무역당국은 아래와 같은 공식에 따라 관세율을 책정했다고 설명합니다.
미 정부는 상호관세율을 도입하면서 비관세장벽, 환율조작, 조세 등 무역 왜곡 요인들을 상쇄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목표를 생각하면 상호관세율 공식은 사안을 너무 단순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언급했듯 관세는 환율, 수출, 국내 수요 등 여러 경제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이 식에서 그런 상황들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관세율이 높은 국가가 무역적자가 크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실패를 전망하는 다른 이유는 기존의 경험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쌓인 여러 데이터에서는 관세 인상이 무역적자 개선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관세 정책은 무역적자 개선보다 무역패턴 전환에 효과적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치러졌던 무역전쟁의 결과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2017년 5169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의 무역적자는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총 무역적자는 -9178억 달러에 이릅니다. 트럼프가 중국만 집중적으로 때렸기 때문일까요? 대중 무역적자는 -3103억 달러에서 지난해 -2633억 달러로 줄어듭니다.
다만 멕시코, 베트남, 대만 등에서 적자가 크게 불어나면서 그 효과를 상쇄합니다. 중국에 부과되는 높은 관세를 피해 생산시설 등이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옮겨갔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풍선효과라고도 부릅니다. 피터슨 경제연구소는 “관세는 생산자를 외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 혁신을 저해하고 생산성 증가를 둔화시키며 가계 생활 수준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② 美 관세 불확실성에 눈치보는 반도체, 전문가가 찾아낸 옥석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72P
[주간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4월 넷째 주(4월21일~25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고영민·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의 '자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곳들만(반도체·소부장)'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길게 보면 가장 눈부신(LIG넥스원)'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의 '두 가지 호재, 약 2년 만에 투자의견 상향(한화솔루션)'입니다.
美 관세 불확실 장세에서도 옥석 가려
고영민·김연미 두 연구원은 35페이지에 걸쳐 반등 상황에서보다 더 큰 강세를 나타낼 수 있는 반도체 소부장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리포트가 지난 23일 발간된 후 리포트에 소개됐던 △와이씨켐 (22,500원 ▲650 +2.97%)(등락률 4.17%) △주성엔지니어링 (36,800원 ▲600 +1.66%)(6.05%) △에스티아이 (22,100원 ▲200 +0.91%)(13.92%) △브이엠 (12,720원 ▲920 +7.80%)(20.00%) △오로스테크놀로지 (21,450원 ▲1,250 +6.19%)(11.66%) 등은 지난 25일까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LIG넥스윈, 가장 꾸준히 성장할 기업
장남현 연구원은 LIG넥스원 (311,500원 ▲2,000 +0.65%)의 영업이익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UAE(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 수출한 천궁-II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한화솔루션, 주택용 에너지 사업·모듈 판가 모두 긍정적
윤 연구원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이익 가시성 확보와 모듈 판가 상승에 근거해 한화솔루션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33.93% 상승했습니다.
Ⅴ. 국내 정치/경제/사회 등 관련
① 한덕수 대선 출마 '30일 선언' 유력…'反이재명 빅텐트' 급물살 (서경 이승배 기자·이진석 기자) 76P
29일 국무회의 후 입장 밝힐 듯
② 이재명 "압도적 정권 탈환으로 구시대 청산"... 대선후보 수락 연설 [전문] (조선 신지인 기자)77P
Ⅵ. 국제 정치/경제/사회 등 관련
①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전세계 애도 속 영면에 들다 (중앙 이해준 기자 김은지 PD)85P
② 트럼프와 젤렌스키, 조문외교…美 "생산적" 젤렌스키 "상징적 회담" (중앙
한지혜 기자 김은지 PD)89P
Ⅶ. 북한 관련
①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 완전 몰아내... 북한군 뛰어난 기량에 큰 역할" (조선 유재인 기자)91P
② 北김정은 옆엔 딸 주애…5000t급 신형 '최현급' 구축함 둘러봤다 (중앙 한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