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HW 넘어 반도체 SW까지…中, 이젠 EDA도 눈독 (한경 황정환 기자) 1p

美가 80% 점유한 설계 핵심공정
中, 매년 수억弗 투입해 자립 속도

반도체 자립을 위한 중국의 행보가 하드웨어(HW)를 넘어 소프트웨어(SW)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국산 칩 개발로 돌파하는가 하면 미국이 80% 이상을 점유한 반도체 설계의 핵심 SW인 ‘전자설계자동화(EDA)’ 국산화에도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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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우한치원팡테크놀로지(치원팡)은 지난 10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생태계 박람회에서 독자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개발한 EDA 툴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화웨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반도체 장비 업체 사이캐리어의 자회사다.

사이캐리어는 화웨이가 2023년 미국 제재를 뚫고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 공정 기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기업으로 꼽힌다. 사실상 화웨이의 별동대처럼 움직이는 이 기업이 반도체 설계의 핵심 SW인 EDA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반도체 집적회로(IC) 디자인을 설계·검증하는 SW인 EDA는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시높시스, 케이던스, 지멘스EDA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DA 역시 ‘정부의 전방위적 투자→수요 기업의 자국산 의무 사용→기술·경험 축적 가속화’라는 중국의 산업 육성 전략을 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국가 EDA 혁신센터’를 출범시키고, 매년 수억달러를 EDA 자립에 쏟아붓고 있다.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기업들도 정부 기조에 따라 치원팡과 프리마리우스 등 자국 기업이 제작한 EDA 툴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아직 선두 기업과 격차가 크지만 자국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② 반도체마저 中 기술 자립 … 韓, 대중 교역량 줄고 3년 연속 적자 (매경 송광섭 기자)2p

한중 FTA 10년 '적자 성적표'
美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이후
中 배터리·반도체 기술력 키워
한국산 부품·소재 수요 급감
대중 무역수지 적자로 돌아서
美 견제 커질수록 韓진출 확대
화유코발트 합작법인 세우기도
중국의 대한 수출액 날로 증가

◆ 한중FTA 10년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한 지 10년이 됐지만 양국 교역 규모는 줄어들었다.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이어지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이 한국보다 빠르게 산업을 고도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이 주요 수입처로서 한국에 의지했지만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한국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졌다는 말이다. 특히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오히려 중국의 자립 성장을 더 부추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2년 10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발표한 뒤 한중 무역 구조는 바뀌기 시작했다. 다음 해인 2023년부터 대중 수출이 급감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미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으로 공세 범위를 확장했다.

2015년 발표한 '중국 제조 2025'를 실행하던 중국은 이를 산업 고도화의 기회로 삼았다. 김재덕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대중 견제를 시작했고,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들어서는 첨단기술을 직접 통제했다"며 "이는 중국 당국이 정책 자원을 몰아주면서 본격적으로 첨단기술 육성에 나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는 낮아졌다. 한국의 주력 품목이던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산업에서 중국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한국산 부품·소재 수요는 급감했다.

이러한 추세는 품목별 무역수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철강제품, 전자기기, 기계류·가전 등의 품목에서 대중 무역 적자를 냈다. 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력 품목의 수출 실적이 줄고 수입이 늘어났다"며 "제조업 상품 전반에서 순수입 증가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베이징지원장은 "한국산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을 중국이 자체 생산하면서 한중 무역 지형이 달라지게 됐다"며 "대중 무역 적자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반도체마저 무역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중 견제 장치는 중국의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중국을 '외국우려실체(FEOC)'로 지정한 뒤 미국의 대중 규제를 우회하고 한국의 첨단산업 인프라스트럭처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배터리 1위 제조사인 중국 CATL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새만금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저장 화유코발트, GEM 등 중국의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한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BYD, 지커 등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도 한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한국에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알리바바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한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통·물류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한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012억달러(약 148조원)에 그치던 대한 수출액은 지난해 1463억달러(약 215조원)까지 성장했다. 대한 수출액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06억달러(약 192조원)로 집계됐다.

③ 반도체 날개 단 대만, 부활하는 일본…한국만 위태롭다 [신 재코타 시대] (중앙 장원석 기자)4p

미·중 패권 전쟁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재코타(JaKoTa, 일본·한국·대만)’ 트라이앵글의 경제 지형이 바뀌고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분야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앞세운 대만이 약진하면서다. 일본 또한 ‘잃어버린 30년’의 늪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만 ‘나 홀로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만 재정부에 따르면 대만의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640억5000만 달러(약 94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15년6개월 만에 최대 폭의 증가다. 사상 처음 월 수출 600억 달러 시대를 연 지난 10월(618억 달러)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5784억9000만 달러(약 851조원)에 이른다. 연간 수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6400억 달러다. 수출 5000억∙6000억 달러 장벽을 동시에 깨는 역사적 행보다.

수출 호조를 견인한 건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최첨단 칩 생산 능력을 갖춘 TSMC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했다. 애플∙엔비디아∙브로드컴∙AMD 등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가 TSMC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사실상 생산만 하면 모조리 해외로 팔려나가는 형태다. 대만 재정부 관계자는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지고, 각국 정부도 주권 AI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하드웨어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코타(JaKoTa)는 동아시아의 일본(Japan)·한국(Korea)·대만(Taiwan)을 묶은 말로 1997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등이 3국을 ‘민주주의+고도 기술+제조업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새로운 경제 블록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만에 TSMC라는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 탄생한 건, 일찌감치 정부 주도로 ‘파운드리’ 한 우물만 파는 전략을 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대만 정부는 '중소기업 중심 다품종 소량'에 머물던 경제 체질을 강력한 산업 정책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했는데 이는 TSMC가 있어 가능했다. TSMC를 기반으로 서버 조립과 패키징 등 후공정과 하드웨어 전반으로 낙수 효과가 퍼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대만엔 가뭄인데도 농업용수를 반도체 공장에 먼저 투입할 정도로 정부 차원의 총체적인 지원을 쏟았고,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가파른 추격에 긴장하는 건 한일 모두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일본은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인다. 기업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뚜렷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저금리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유동성이 몰려들면서 증시도 활황이다. 아베노믹스 계승을 천명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반도체 재건과 방위 산업 육성 등 신규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다카이치 내각은 ‘엔저’와 ‘재정 확대’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명확히 제시했고 이는 일본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사정은 다르다. 한국은 올해까지 3년 연속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망대로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일본과 역전된다.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약 1030조원)를 돌파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은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한국의 반도체 편중은 대만의 의도적인 반도체 ‘올인’과는 성격이 다르다. 2000년대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버팀목이던 ‘중국 특수’가 사라지면서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했고, 반도체만 남아 버티는 형국이다. 성장의 또 다른 축인 내수 또한 부진의 골이 깊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실질소득 감소와 높은 생활물가 상승률 등이 맞물린 탓에 간단치 않은 문제다.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가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리며 복합적인 악재에 둘러싸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을 한국 경제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본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으로 장기간의 침체를 버틸 체력이라도 있었지만 한국은 제대로 된 처방이 없으면 향후 치명적인 저성장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만이 급속히 성장한 최근 10년간 한국은 두 차례 큰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실기했다”며 “산업 재편과 함께 노동개혁 등 해묵은 과제 해결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어차피 세 나라 모두 반도체에 명운 걸었고, 결국은 1등이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속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최대한 빨리 공장을 짓는 게 관건인데 세액공제 수준이 아닌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메이드인 차이나' 써라"…中 노골적 개입에 한국 '초토화' (한경 황정환 기자) 9p

반도체 INSIGHT
장비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공습 … 설자리 좁아진 韓

中 '자국 장비 50% 사용' 본격화
외산은 글로벌 업체 제품 사고
틈새 시장은 中기업이 파고들어
韓업체, 반도체 호황에도 힘 못써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 키우기’를 노골화하면서 국내 장비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자국 반도체 기업에 “외국산 장비 1대를 들일 때마다 국산도 1대 구입한다”는 이른바 ‘50% 룰’을 사실상 적용하고 있어서다.

11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한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액은 9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줄었다. 중국이 대형 팹(반도체 공장) 증설에 나선 2021년(22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됐다. 반면 중국의 전체 반도체 장비 수입액은 올 1~10월 284억달러로 작년보다 6.7% 늘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산 장비 수출만 줄어든 이유로 50% 룰을 꼽았다. 대체 불가능한 첨단 공정용 장비는 유럽 등지에서 계속 수입하고, 한국 장비는 값싼 중국산으로 대체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이 80%가 넘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1~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4% 줄었고, 넥스틴은 39% 급감했다.

반도체 장비 독립나선 中, 시장 꽉 쥔 美·日 … 韓 '샌드위치' 전락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차이나 2025’는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한 수 아래로 본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가 턱밑까지 쫓아왔다는 것을 체감하는 자리였다. 화웨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사이캐리어가 그랬다. 태어난 지 4년밖에 안 된 이 회사는 확산·증착·광학 검사·계측 장비 30여 종을 한꺼번에 공개해 현장을 방문한 국내 장비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도 마찬가지다. 네덜란드 ASML 등 극소수 기업의 전유물이던 28나노미터(㎚·1㎚=10억분의 1m)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를 출품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장비업체 나우라는 미국이 장악한 영역인 이온주입 장비를 선보였다. 하나같이 한국은 손도 못 대는 장비들이다. “한국 장비업체들이 압도적 기술력을 갖춘 미국, 일본, 유럽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현실이 된 ‘50% 룰’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에 세우는 반도체 팹(제조 공장)에 국산 장비를 50%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50% 룰’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런 정책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모든 반도체 기업이 지키는 일종의 불문율이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50% 룰을 실제 적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중국 장비의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 장비업체 기술력이 올라오자 상황은 달라졌다. 중국 정부가 국산품 사용 압박 수위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 이로 인해 SMIC 등 중국 대형 반도체 업체의 자국산 장비 채택률이 올 들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50% 룰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장비업체에 쏟아지고 있다. 중국에 세정 장비를 수출하는 제우스의 올 1~3분기 매출은 2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흡수·제거하는 스크러버를 중국에 공급하는 GST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과 대만 수출이 늘었는데도 올 1~3분기 매출(2549억원)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장비는 중국산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며 “결국 중국 반도체업체가 50% 룰을 지키려면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한국산 장비를 타깃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법 못 찾은 韓 기업들

업계에선 한국 반도체 장비 산업의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3390억위안(약 70조원) 규모의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빅펀드)을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투자해왔다. 지난해엔 3400억위안 규모 3차 펀드를 조성했다.

중국 정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자국 반도체 생태계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판단하고, 이 펀드의 절반 이상을 소부장에 쏟아붓기로 했다. 7㎚ 이하 첨단 공정 장비는 네덜란드 ASML과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일본 TEL 등 이른바 ‘빅5’가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다. 중국 업체의 기술력은 아직 14㎚ 이하 레거시(장비) 공정용 장비에 머물러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장비 자립 정책 여파가 ‘대체 가능한’ 한국산 장비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은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50% 룰을 감안해 중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기술 유출, 미·중 갈등 우려로 실제 투자는 머뭇거리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중국 기업을 압도하는 기술력을 갖추거나 미국 대만 유럽 등 다른 시장을 뚫는 수밖에 없다”며 “국산 장비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⑥ 中 반도체 무어스레드, 차세대 GPU 아키텍처 공개 예고…엔비디아 도전장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12p

AI 요약

중국 AI 칩 개발사 무어스레드가 '무사(MUSA)' 플랫폼을 통해 엔비디아 CUDA에 도전한다. 무어스레드는 상하이 증시 상장 이후 AI 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세대 GPU 아키텍처 공개로 중국 내 AI 반도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어스레드 무사(MUSA) 개발자 콘퍼런스 [사진: 무어스레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무어스레드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 공개를 예고하며, 엔비디아 쿠다(CUD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젠중 무어스레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9~2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첫 무사(MUSA)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5세대 GPU 아키텍처와 AI 칩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무사는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엔비디아 쿠다에 맞서는 중국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 주 행사는 다른 중국 GPU 설계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H200 칩으로 본토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가운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려는 무어스레드의 노력을 강조한다. 

이번 발표는 무어스레드가 상하이 증시 상장 직후 418억위안 규모의 기업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상장 첫날 주가는 468% 급등했으며, 차세대 GPU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무어스레드는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는 '핑후(平湖)'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딥시크(DeepSeek)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협력해 AI 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⑦ "TSMC, 日 구마모토 2공장서 AI용 첨단 반도체 생산 검토"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13p

당초 6~40나노 반도체 생산 계획서
AI용 4나노 설비 도입 수요 조사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 10월 착공한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 인공지능(AI)용 4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TSMC는 제2공장에서 통신기기에 적합한 640나노 반도체 생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AI용 주류 반도체가 된 4나노 제조 설비 도입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착공된 제2공장의 건설 공사는 현재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TSMC는 “현재 세부 건설작업 및 실행계획을 파트너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가 계획을 변경해 4나노 제품을 생산하면 일본 내 AI 반도체의 안정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초 2027년인 제2공장의 가동 시기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TSMC는 일본 내 반도체 생산 사업을 위한 자회사로 JASM을 설립했으며 2024년 구마모토에서 제1공장을 지어 차량용 반도체 등에 쓰이는 12
28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2공장까지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총 1조2000억엔(약 11조3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⑧ 일론 머스크, 정치적 모험 실패 인정…"테슬라에 손해만 끼쳤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4p

AI 요약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치적 협력 후 테슬라의 이미지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결국 미국 정부 예산 절감에 실패했고, 테슬라는 브랜드 가치 하락과 판매 감소를 겪었다. 머스크는 이제 정치보다는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치적 협력에 대해 사실상 실패를 인정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초 미국 정부의 지출 삭감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비공식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었다. 그는 당초 2조달러 절감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실제 성과는 20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공공서비스 혼란과 대규모 감세 정책이 맞물려 재정 적자가 늘어나는 부작용만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정치적 '외도'는 본업인 테슬라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머스크가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거나 기후변화 부정론에 동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테슬라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미국 내 한 연구에 따르면, 머스크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테슬라는 약 100만대 이상의 잠재적 판매 기회를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그는 "다시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DOGE에 시간을 쏟는 대신 내 회사를 경영하는 데 집중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랬다면 그들이 차를 불태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반발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테슬라 항의 시위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지방 반도체사업장, 52시간 예외 적용하나…"다양한 유연화 방안 검토" (세종=뉴스1 김승준 한재준 기자)15p

"52시간 예외 여부 미정…지방 반도체 투자 인센티브가 핵심"

= 정부가 비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연구직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다만 업계가 요구해 온 '주 52시간제 예외'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유연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비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대상) 노동시간 규제 완화의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양한 방식을 놓고 관계부처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는 향후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수도권 위주로 지정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방침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책 중 하나로 '유연한 노동시간 활성화'도 제시됐다.

② [취재수첩] '반도체 전쟁' 조건부로 지원한다는 정부 (한경 김대훈 경제부 기자)17p

지방투자 전제로 규제 완화
경쟁국들은 수백조씩 보조금

서부전선(중국)은 1000억달러 펀드를 만들었고, 동부전선(미국)은 530억달러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목소리는 비장했다. 그는 “1차 전쟁이 모바일, 2차 전쟁이 데이터센터발(發)이었다면 3차 반도체 전쟁은 인공지능(AI) 패권을 둘러싼 국가 총력전”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산업이 ‘전시(戰時)’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K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착시’로 위기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설계(팹리스)는 미국에, 파운드리(수탁생산)는 대만에, 소재·부품·장비는 일본에 밀린다. 여기에 중국은 막대한 자본으로 구형 공정부터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세계 2강’ 달성은커녕 유럽과 중국 등이 ‘자국 생산’을 강화한다면 K메모리 점유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쟁국들은 AI 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조금 살포를 불사하고 있다. 미국은 칩스법(CHIPS Act)으로 기업에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약속했고,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 TSMC 공장 건설비의 절반을 대는 파격 조치를 단행했다. 그래서 김 장관이 ‘우리나라는 반도체에 2조원, 즉 20억달러가 안 되는 돈이 투입된다’고 토로한 대목은 뼈아프다. 이 2조원은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반도체 특별회계 자금으로 클러스터의 전력·용수·도로망 확충과 연구개발(R&D) 등 ‘간접 지원’에 쓰인다. 이 정도론 경쟁국의 직접 보조금에 대응하긴 어렵다. 그나마도 반도체·배터리 제품에 생산세액공제를 해주는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국회 문턱에 걸려 지지부진하다.

반도체업계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 혁파’를 강조한 데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공장에 “전력이 얼마나 부족하냐”고 물으며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해법은 ‘조건부’에 그쳤다. 송전망 건설이 어려우니 전력이 남는 지방에 투자하고, 이를 전제로 규제(주 52시간 근무제·금산분리)를 완화해주겠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사들은 생존을 위해 전력 질주하는데, 우리 정부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라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③ 정부 주도로 TSMC 키운 대만…한국도 유니콘기업 육성 나서 (매경 문지웅, 나현준, 오수현 기자)18p

기획재정부 대통령 업무보고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지원
KIC의 한계 넘어 새 국부 창출
상속세 물납도 재원으로 활용

지주사 증손회사 지분율 축소
금산분리 완화로 투자 뒷받침
업무보고 생중계 이번이 처음

정부가 11일 이재명 대통령 첫 업무보고에서 내년에 ‘한국형 국부펀드’를 조성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국내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벤치마크 대상인 싱가포르 테마섹은 기본적으로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산업에 대해 인수·합병(M&A)도 하고 투자도 하고 건물도 산다”며 “다양한 형태의 국가 부를 창출해 후세대에 넘겨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한국형 국부펀드의 취지를 설명했다.

국부펀드를 통해 대만 정부가 TSMC를 키운 것처럼 새로운 초일류 기입을 정부 주도로 만들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3월 “AI와 같은 미래첨단산업 분야에는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만 TSMC도 초기에 정부 투자 지분이 48%라고 한다”고 말했다.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완화를 통해서도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무조건 금산분리 규제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국한해 일반지주회사의 증손회사 의무지분율을 100%에서 50%로 완화해주는 특례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특례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해 일각의 부작용 우려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헀다.

③-1 정부, 반도체 증손회사 지분 보유 완화···한국형 테마섹 내년 상반기 설립 (전자 최다현 기자)21p

③-2 150조 규모 '국민성장펀드' 출범…AI·반도체에 50.9조 투입 (이코노믹데일리 지다혜 기자) 23p

전략위에 이억원·서정진·박현주 공동위원장

유망기술기업에 10년 장기 투자…내년 초 자금 집행

④ 'K-반도체 2강 도약' 전략에 웃는 팹리스…"연속성·관심 필요"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25p

국내 팹리스 업계가 정부가 내놓은 'K-반도체 2강 도약' 전략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업계가 요청한 요구사항이 대거 반영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와 팹리스 생태계를 살리겠다는 정부 의지가 표출된 덕이다. 특히 위탁생산·수요기업 확보가 어렵던 문제를 해결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 해당 전략이 장기로 진행되는 만큼 정부 지원의 장기적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상생 파운드리의 경우 과거 유사한 사업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어 추진 전략의 구체성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이 갖고 있던 니즈와 AI까지 붙어 포괄적인 정책이 수립됐다"며 "업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면서 좋은 출발점에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애플, 차세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출시 임박…A19 칩·HDR 탑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27p

AI 요약

애플이 A19 칩을 탑재한 차세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2026년 초 출시할 전망이다. 이 모델은 미니 LED 패널과 프로모션 120Hz 주사율, HDR 기능을 지원해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크게 높인다. 애플은 이와 함께 2026년 중에 또 다른 신규 맥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애플이 2026년 차세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신제품이 A19 칩, 프로모션 120Hz 주사율, HDR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출된 코드에 따르면 기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가 A13 바이오닉 칩, 60Hz 주사율, SDR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새 모델은 미니 LED 패널을 적용해 더 높은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2026년 초 공개할 가능성이 크며, M5 맥북 프로와 함께 발표되거나 M5 맥 스튜디오·맥 미니 신제품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애플은 2026년 중 또 다른 신규 맥 디스플레이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후속 모델이거나, 현행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크기 옵션일 수 있다.

② 디스플레이 중 추격 계속…삼성·LG 엇갈리는 전략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28p

중 8.6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 가속화
삼성, ‘라인 구축’…LG ‘시장 개화 회의적’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를 향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8.6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 경쟁도 속도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8.6세대는 기존 6세대 대비 생산 효율이 높아 재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국 기업들도 8.6세대 IT OLED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8.6세대 IT OLED(노트북·태블릿 등 8.6세대 기판을 사용하는 OLED) 라인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에이수스와 에이서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를 잇따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노트북과 태블릿에서도 OLED 채택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OLED 생산라인 확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한발 앞서 라인을 구축하고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내년 중 8.6세대 IT OLED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으로, 8.6세대 OLED 라인 확보 경쟁이 사실상 ‘속도전’으로 접어든 셈입니다. 지난 10월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양산을 시작하는 신규 8.6세대 IT OLED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IT에서 OLED 대세화를 가속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또 다른 축인 LG디스플레이의 대응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에 투자하기보다 기존 설비(6세대)의 고도화와 기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 이후 파주공장에 약 7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등 차세대 OLED 기술 개발에 1조26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양사의 전략 차이는 8.6세대 OLED 전환에 대한 시장 전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8.6세대 OLED는 한 번의 가동으로 6세대보다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IT OLED 수요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투자 대비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해 선제 투자를 택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수요 확대 속도에 회의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③ 'RGB 미니LED' 디스플레이, 드디어 PC 모니터로 등장 예고 (케이벤치 이우용 기자) 30p

RGB MiniLED 디스플레이가 드디어 PC 모니터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HKC가 세계 최초로 RGB Mini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PC 모니터를 선보일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도 RGB MiniLED 구조를 명확히 암시해 업계 관심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내년 CES 2026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 MiniLED 백라이트가 단일 화이트 LED 기반이었던 것과 달리 RGB 발광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RGB MiniLED는 백라이트 단계에서 색을 직접 구현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로컬 디밍이 가능하고 색 재현력이 개선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HDR 명암비 향상, 화이트 블룸 감소, 색 균일성 확보 등 기존 MiniLED 모니터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화면 LCD TV 시장에서는 이미 하이엔드 제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HKC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로 LCD 패널을 생산해 온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에겐 다소 생소한 기업이지만 TV/모니터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MiniLED, Micr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RGB MiniLED 모니터 역시 이러한 기술 로드맵을 직접 구현한 첫 상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④ 티엔마, LG디스플레이 상대 특허침해소송 제기 (디일렉  이기종 기자)32p

티엔마, 특허 4건 침해 주장...LGD가 6월 제기한 소송에 반격

중국 티엔마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6월 티엔마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 대응 차원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엔마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서부연방법원에 LG디스플레이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쟁점 기술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특허 4건이다. 

티엔마가 특허 침해품으로 지목한 제품은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27GP950-B)용 LCD, 테슬라 15.4인치 LCD(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납품), 기타 노트북·태블릿용 OLED 등이다. 

티엔마는 소장에서 2011년부터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티엔마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고의 침해를 인정받으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기대할 수 있다. 

⑤ 삼성D, 이창희 CTO 선임 이유…"QD-EL 성과 책임"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33p

QD-EL 양산화 성과에 책임…전신애 삼성전자 부사장도 삼성D로 전배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창희 부사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앉히며 2년 만에 CTO 조직을 가동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전계발광(QD-EL) 기술 개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이 부사장에게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QD-EL은 아직 상용화와 거리가 있는 단계다. 그럼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부사장을 CTO로 전면에 세운 것은 기술 진전을 더 빠르게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을 CTO로 선임했다. 또한 CTO 산하에 디스플레이연구소와 AX연구소를 두고 이원화된 연구 조직을 CTO 중심으로 통합했다. 디스플레이연구소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AX연구소(기존 생산기술연구소)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설비 연구와 자동화를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부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캠퍼스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인하대와 서울대에서 약 20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굵직한 연구 성과를 쌓아 왔다. 2004년부터 2년 동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OLED 국제표준화 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OLED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했고, 2015년에는 R(적색)·G(녹색)·B(청색) QD 재료를 개발하고 연구 성과를 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반도체 3대 기술 콘퍼런스] 안진호 한양대 부총장 "메모리, EUV의 새 성장 엔진" (디일렉  이기종 기자)36p

안 부총장, 11일 '2026년 반도체 3대 기술 트렌드 콘퍼런스'서 밝혀

안진호 한양대 부총장이 "메모리 반도체가 극자외선(EUV)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2026년 반도체 3대 기술 트렌드 콘퍼런스'에서 "TSMC와 삼성전자가 최근 5년간 EUV 스캐너 도입을 급격히 늘리며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EUV 산업은 이제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ASML은 연간 50대 이상 안정적 (EUV 노광장비) 공급체계를 확립했다"며 "EUV는 더 이상 선택적 기술이 아니라 양산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안 부총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해 "D램은 1a 나노급부터 EUV 적용을 시작했고, 1c와 1d 세대로 진화하며 EUV 노광 적용 층이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프리미엄 제품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EUV는 필수요소가 됐다"며 "메모리 반도체 물량이 많기 때문에 EUV가 적용되기 시작하면 관련 투자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운드리와 관련해 안 부총장은 "TSMC가 압도적 생태계를 구축했지만 삼성전자는 GAA(Gate All Around) 등 새 트랜지스터 구조를 선도하며 메모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D램과 낸드 기술력을 파운드리에 접목할 잠재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수직계열화했고, 메모리 반도체부터 시스템온칩(SoC)까지 모든 반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이어 "EUV 공정 수율 확보와 전력 효율성 최적화가 시장 지배력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양산 적용 중인 EUV 기술은 로(Low)-NA(개구수) EUV(개구수 0.33)"라며 "하이(High)-NA EUV(0.55)는 2026년 공급 확대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 이후를 목표로 하이퍼(Hyper) NA(0.75), 그 뒤에는 BEUV(Beyond EUV)로 기술 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EUV는 6.7nm 파장을 사용한다. 이어 "이러한 기술 로드맵은 앞으로 적어도 10~15년 이상 EUV 기술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② [단독]이솔, 차세대 EUV장비 상용화로 740억 투자 유치…'슈퍼을 독점' 균열 낸다 (서경 정혜진 기자) 38p

[시리즈B 740억 투자 유치]

광원 자체 확보 세계서 네번째

핵심 부품 공급망 내재화 목표

'칼자이스 독점' 결함판정 부문

가성비 내세워 시장 영역 확대

반도체 극자외선(EUV) 장비업체인 이솔이 최근 74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올 상반기 진행된 시리즈B 투자 중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뤼튼(830억 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투자 가뭄 장기화에 그마저 AI 분야로 투자 쏠림이 심화하는 가운데서 이뤄진 괄목할만한 성과다.

반도체 장비업계는 이번 투자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공정인 EUV 분야에서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 상용화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SML 뒤에는 커다란 리뷰기 생태계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은 반도체의 미세화를 가능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자 세계 반도체 장비 생태계에서 가장 높은 진입장벽을 자랑하는 영역이다.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ASML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EUV 노광기를 독점하고 일본 레이저텍(Lasertec)이 마스크 결함 검사기를, 독일 칼자이스(Carl Zeiss)가 투영광학계 등 광학시스템을 각각 독점하며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흔히 EUV 공정에서 ASML을 시작과 끝으로 인식하지만 ASML의 EUV 스캐너가 첨단 웨이퍼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각종 결함을 리뷰하는 장비가 필수적이다. EUV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솔이 상용화한 마스크 리뷰 장비 ‘SREM’은 마스크 제작 시 발생되는 결함을 최종 판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ASML의 노광기가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고 나면 완성된 마스크에 패턴 결함이 있는지 살펴보는 EUV 패턴 마스크 검사기가 필요하다.

레이저텍의 마스크 검사기는 패턴을 살피는 스캐너의 역할을 해 잠재적인 문제를 찾아낸다. 이어 칼 자이스의 마스크 리뷰 장비가 투입돼 현미경으로 보듯 샅샅이 결함 여부를 파악해 정밀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결국 EUV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결함 없는 고품질의 마스크를 확보하는 데 있어 여러 대의 리뷰 기기가 상호 보완적으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솔이 상용화한 EUV 마스크 리뷰 장비'SREM' 사진 제공=이솔

공급망 대안 된 이솔…부품 내재화에 투자 나설 것
이솔은 지금까지 칼 자이스가 독점적으로 차지하고 있었던 영역에 도전해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내세워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SREM보다 생산성이 높은 후속 제품 FREM이 상용화되면 생산성과 성능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져 국내 파운드리는 물론 전세계 다양한 고객사에서 반응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이솔의 EUV 장비 국산화 속도에 엠포드-코리아오메가를 비롯해 산업은행,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 등 10여 곳에서 투자에 참여했다.

이솔은 이번 투자금을 경기 동탄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공장(팹)을 확장하고 광학계 부품을 내재화하는 데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울 광학계(미러 옵틱스) 등을 비롯해 핵심 부품을 단순히 조립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생산해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게 목표다.

자체적으로 EUV 광원을 확보한 전 세계 네 번째 기업이라는 점과 부품 내재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국가 대표 EUV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20년 이상 몸담으며 국내 최고 노광 전문가로 꼽히는 김병국 대표를 비롯해 EUV 기술 전문가인 이동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ASML, KLA, 포항공대 출신 반도체 장비 분야 인재들로 창업팀이 구성돼 국내에 찾기 힘든 전문 인력이 모여 있다는 평가다.

플랫폼 성장 가능성에 무게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리서치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마스크 검사 시스템 시장은 지난해 12억 달러에서 2033년 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9.2%로 조사된다. 업계에서는 이솔이 EUV 장비 영역에서 일종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펠리클 투과율 검사 장비의 경우 소재 제조사인 에프에스티(036810)(FST)를 모회사로 둔 만큼 시너지와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EUV 광원을 확보해 EUV 원천기술을 내재화했다는 게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수직 계열화를 비롯해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향후 성장 여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③ [단독] 현대차, R&D 수장 교체한다…미래차 개발 속도 (한경 양길성/김보형/신정은 기자)41p

후임에 '포르쉐 출신' 하러 유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조직인 미래차플랫폼(AVP) 본부에 이어 완성차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본부의 수장을 교체한다. 후임으로는 포르쉐와 BMW 출신의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사진)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

④ "개가 사람 무는 격"…대만, TSMC 기술 유출 수사 타깃은 美·日기업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43p

대만, 국가안보법 확대 후 도쿄일렉트론·인텔 관련 수사 착수
기술 보호 강화 속 미국과의 무역·안보 관계 긴장 고조

대만이 개정된 국가안보법에 따라 최근 자국의 핵심 반도체 산업을 대상으로 '영업비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그 대상이 중국이 아닌 미국과 일본 등 대만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정보의 부정 취득을 법적으로 제재하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그간 기술 절도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중국은 빠졌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내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지난주 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의 현지 자회사를 기소했다. 이 회사가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 TSMC의 영업비밀 도난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지난 7월 TSMC를 떠나 인텔에 합류한 로웨이런 전 TSMC 부사장의 자택 두 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그가 인텔에 '국가 핵심 첨단기술'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만의 법률·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대만을 세계 경제의 필수 축으로 만든 기술을 이제야 제대로 보호하기 시작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FT는 "국가안보법 발효 이후 첫 영업비밀 사건의 대상이 중국이 아닌 일본의 공급업체와 미국의 고객사이자 경쟁사"라며 "두 기업 모두 대만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딜' 가능성을 언급하고, 대만에 대해 "미국 반도체 산업을 훔쳤다", "미국 안보 지원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등장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 대만계 반도체 기업 간부는 이번 수사가 "개가 사람을 무는 게 아니라, 사람이 개를 무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의 인재·기술 유출이 문제였던 기존 인식이나, 대만이 미국 기술을 빼갔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뜻이다.

⑤ 도레이, '폐배터리서 리튬 95% 회수' 나노여과막 양산 기술 개발 (더구루 홍성일 기자)45p

다양한 배터리에 대응 가능

▲ 폐배터리 리튬 회수 과정. (사진=도레이)

일본 소재기업 도레이(Toray)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100% 가까이 회수할 수 있는 나노여과(Nanofiltration, NF)막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도레이는 양산 기술을 확보한 만큼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⑥ 국내 연구진, 마이크로LED로 췌장암 치료하는 기술 개발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45p

종양 미세환경 '광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을 감싸 빛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초소형 LED 장치를 개발해 췌장암 치료에 성공했다.

KAIST는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권태혁 UNIST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췌장 전체를 둘러싸며 빛을 직접 전달하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췌장암은 2기부터 종양 주변에 단단한 방어막(종양 미세환경)이 생겨 수술이 어렵고 항암제·면역세포도 침투하기 힘들어 치료 성공률이 극히 낮다.

최근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가 주목되고 있다. 암세포에만 붙는 약물(광감각제)에 빛을 쏘아 암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존 레이저로는 췌장처럼 깊은 장기까지 빛을 전달하기 어려웠고 강한 빛은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문어 다리처럼 자유롭게 휘어지고 췌장 표면에 밀착되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를 고안했다. 이 장치는 췌장 모양에 맞춰 스스로 감싸며 약한 빛을 오래·고르게 전달해 정상 조직은 보호하고 암세포만 정밀하게 제거한다. 살아있는 쥐에 적용한 결과 3일 만에 종양 섬유조직이 64% 감소했고 손상됐던 췌장 조직이 정상 구조로 회복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⑫ 제4차 산업기술연구조합 협력·융합 R&D 기술교류회 (중앙 한아름 인턴기자)46p

한국산업기술연구조합연합회(회장 김진우, 이하 연구조합연합회)는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차 산업기술연구조합 협력·융합 R&D 기술교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연구조합연합회,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원장 김병국)이 공동 주관하여, 산업기술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융합 R&D 및 기술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獨 화학기업 랑세스, 반도체 등 6개 핵심 주제 제품 선보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49p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지난 10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고객사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비전을 알렸다.

앞서 랑세스는 폴리머에서 특수화학 전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바 있다. 현재 소비자 보호 제품, 특수 첨가제, 고품질 중간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랑세스는 올해 국내 주요 산업 요구에 대응하고자 배터리 및 모빌리티, 반도체 및 전기전자,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등 6가지 핵심 주제를 선정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랑세스의 설루션이 국내 주요 산업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알렸다.

② 12월 1~10일 수출 17.3% 증가…반도체 45.9%↑·車 5.7%↓(종합)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50p

1~10일 기준 수출액 역대 최대…일평균 수출 3.5%↑

산업통상부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610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대 수치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7%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46% 가까이 급증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승용차 수출은 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205억7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2천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1년 전보다 1일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45.9% 급증한 가운데 석유제품(23.1%), 무선통신기기(25.1%)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승용차(-5.7%), 선박(-47.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5.6%로 1년 전보다 5.0%포인트(p)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중국(12.9%), 베트남(35.8%), 유럽연합(EU·2.6%), 대만(15.2%)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3.2%) 등에선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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