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中 반도체 자립 가속… 韓 ‘골든타임’ 몇 년 안 남아” 국회·산업계 동시 경고 (조선비즈 최효정 기자)1p
중국 반도체 굴기… 한국 산업 전반 압박
화웨이·YMTC·CXMT, 속도전 본격화
전문가 “국가안보 산업 지정해야”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향후 몇 년 안에 구조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국회와 산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당장은 호황 국면을 맞고 있지만, 중국의 국산화 전략이 가속화될 경우 이르면 2027년 이후 양국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우한에 있는 YMTC 팹./YMTC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중의원연맹 연구 발표회에서는 중국 반도체 생태계 확장 속도를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라고 평가하는 보고가 나왔다. 발표를 맡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개발 속도를 높였다”며 “중국은 국가적 자본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표 기술기업 화웨이에 대해 “소재·설계·광전자·소프트웨어를 한 축으로 엮어내는 반도체 항공모함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 및 발전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YMTC는 최근 우한에 세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생산 능력 확대에 들어갔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도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 개발을 마치고 화웨이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빅펀드’가 CXMT의 기술 격차 축소를 빠르게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 전망도 비슷한 우려를 드러낸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 1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이미 한국을 웃돌고 있다고 답했으며, 5년 뒤에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격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구조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의 원자재·소재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중 갈등이 반복될 경우 특정 품목 공급 차질이나 수출 제한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인력 유출도 구조적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메모리 업체에는 인텔·삼성전자·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한국이 수십 년간 축적한 노하우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단순한 기술 경쟁 단계를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국·미국·대만처럼 정부가 직접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관리하는 구조를 갖추지 않을 경우, 향후 AI 시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본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지금은 한국 기업에 유리한 구간이지만, 중국이 기술 자급률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리는 순간 한국의 수출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뿐 아니라 인력·공급망·정부 지원 체계까지 전반적인 재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전병서 소장은 “지금은 단순히 차이나 리스크를 관리할 단계가 아니다”며 “반도체를 국가안보 산업으로 규정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다음 사이클을 주도할 수 없다”고 했다.
② 중국 반도체기업 약진…YMTC, 글로벌 낸드 시장점유율 첫 10% 돌파 (이투데이 김해욱 기자) 2p
YMTC, 270단 신형 메모리로 삼성 기술력 근접
CXMT, D램 시장 점유율 8%로 높아져
中, 가격면에서 해외 경쟁자 압도
HBM 분야 격차는 여전…5년 늦어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약진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낸드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YMTC는 내년 말까지 세계 출하량 점유율을 최소 1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후베이성 우한 인근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일본 키옥시아를 추월하고 2위 SK하이닉스를 위협할 규모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D램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창신메모리(CXMT)의 전 세계 D램 점유율은 3분기에 전년보다 2%p 높은 8%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내수시장으로만 한정하면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지난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한 약 2억8600만 대로 전 세계 출하량의 23%에 달했다. 중국 내에서 자국산 반도체 채택이 늘면 한국과 미국,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인공지능(AI) 학습용 고성능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큰 상황이다. SK하이닉스 등 한국, 미국 업체들은 이미 6세대 HBM을 양산 중이지만, CXMT 등 중국 업체들은 3세대 수준으로 약 5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③ “2030년 또 쇼티지 온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에 경고등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4p
박철홍 현대모비스 전무, WBGS 기조강연에서 공급망 취약성 경고
“국내 자립도 5%… 이 상태로는 미래 모빌리티 전체가 흔들린다”
로보틱스·UAM까지 확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은 반도체가 좌우
2030년 전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쇼티지)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동화·자율주행 확대로 차량 내 반도체 의존도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공급망은 여전히 취약해 구조적 위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WBGS 2025 국제심포지엄’에서 박철홍 현대모비스 전무는 “반도체는 근본적으로 수급 사이클을 가진 산업”이라며 “현재의 산업 구조가 유지된다면 2030년 전후 또 한 번 쇼티지(공급 부족)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팬데믹 시기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1천만 대 이상 감산했던 사태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 ECU 반도체 62% 전망... 자동치 경쟁력은 사실상 ‘반도체 경쟁력’
◆ 차량용 반도체 기술, 로보틱스·UAM까지 확장… 신모빌리티 기반 기술로 부상
④ "대만, 美칩산업 지원하고 반도체 관세 경감…징벌적 관세 없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8p
대만 과학기술부 장관 FT 인터뷰…"제2의 실리콘 방패 찾아야"
FT, 美관계자 인용해 "대만 대미투자 4000억불"…한국보다 많아
미국이 대만 반도체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징벌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만의 과학기술부 장관이 밝혔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만 과학기술위원회를 총괄하는 우청원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은 대만(반도체)에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장관은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해 관세를 경감받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대만산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경쟁국인 한국이나 일본보다 5%p 높은 수준이다.
FT가 인용한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만은 미국과의 관세협정을 곧 발표할 예정인데, 대만은 미국에 약 4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액만 보면 한국(3500억 달러)보다 많고 일본(5500억 달러)보다 적다.
우 장관은 대만이 국가 안보를 현재와 같이 반도체에 의존하는 이른바 '실리콘 방패'에 집중하는 대신 드론, 로봇 공학, 의료 기술 등 다른 분야로 경제 모델의 다각화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제2의 실리콘 방패를 찾아야 한다"며 "현재의 반도체 위치를 5년 또는 10년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그룹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김용원 기자Businesspost)9p
애플과 퀄컴, 브로드컴이 인텔 파운드리 및 반도체 패키징 기술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정황이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반도체 제조가 아닌 패키징 분야 협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인텔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정보기관 인베스팅닷컴은 21일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는 대만 TSMC와 비교해 여전히 수 년은 뒤처져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을 전했다.
최근 퀄컴은 인텔 패키징 기술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애플과 브로드컴도 이와 유사한 채용공고를 냈다.
이를 근거로 인텔이 애플과 퀄컴, 브로드컴의 반도체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인텔의 현재 파운드리 기술력을 고려할 때 이들 기업의 협력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⑥ 가열되는 '반도체 대전' … 美는 韓투자 빨아들이고, 日은 독기 품고 재정 지원 (뉴데일리경제 최유경 기자)11p
日 정부, 라피더스에 11조 추가 지원
美, 한국 투자 유치로 반도체 역량↑
한국·대만 역할 美·日 넘어갈 수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대만 기업의 투자를 대규모로 흡수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일본은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겠다며 수십 조 원의 재정 지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하면서다.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확산으로 첨단 제조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국 간 '반도체 대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 日 정부, 라피더스에 11조 추가 지원
◆ 美, 한국 투자 유치로 반도체 역량↑
23일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가 발표한 그린필드 해외직접투자(FDI)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무려 30배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과 대만의 해외투자 가운데 약 90%를 받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해외투자는 코로나 이후 연간 630억달러로 54% 증가하며 글로벌 평균 증가율(24%)을 2배 넘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향 투자는 92% 급감한 반면 북미향 투자는 570%나 폭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 FDI 중 미국 비중은 10%에서 45%로 급등했고, 중국 비중은 21%에서 1%로 급락했다.
미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 설비를 미국 내로 끌어들이는 ‘리쇼어링’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CHIPS법을 통해 보조금·세액공제를 대폭 지원하면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제조사들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맥킨지는 미국이 2030년대 초반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만이 65%, 한국이 25%를 담당하는 구조가 미국·유럽·일본 중심으로 빠르게 분산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기업의 북미 내 반도체·배터리 투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시설을 구축하는 등 현지 투자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으로의 FDI 유입 또한 증가했는데,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대형 투자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 3분기 기준 6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지난해 보다 9배가 넘는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1조8860억원을, SK하이닉스는 4조3440억원을 각각 냈다.
⑦ 일본, 반도체 국산화에 '사활'…라피더스에 11조 추가 지원 (서경 서지혜 기자) 13p
총 지원 규모 2조9000억
"국익 위해 반드시 프로젝트 성공"
일본 정부가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한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약 11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1일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의 연도별 라피더스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1000억 엔(약 9400억 원)을 출자하고, 2026회계연도에는 1500억 엔(약 1조 4000억 원) 이상을 추가 출자한다. 연구·개발 위탁 비용 등에는 2026회계연도 6300억 엔(약 5조 9000억 원), 2027회계연도 3000억 엔(약 2조 8000억 원)이 각각 배정된다.
⑧ 日 내년부터 반도체 보조금 지급시 사이버 공격 대비 의무화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14p
지난 21일엔 라피더스에 1조엔 이상 추가 지원 발표
출자 포함 투입 총액 2.9조엔으로 불어
2027년 2나노 양산, 2031년 상장 목표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 공장에 대한 보조금 지급시 사이버 공격 대비를 의무 조건으로 내 걸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업체에도 같은 기준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기업 활동이 마비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국가 차원에서 안보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취지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공장과 반도체 제조장비·소재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때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요건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때 △반도체 수급이 심각하게 불안할 경우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중요한 기술 유출을 방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1조7000억엔(약 16조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어서 라피더스에 대한 지원 총액은 2조9000억엔(약 27조3000억원) 규모로 불어나게 됐다.
라피더스는 2028년 3월 이전에 2나노(㎚·10억분의 1m)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께 흑자를 달성하고 2031년께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⑨ [실리콘 디코드] "美 보조금 받으면 中 장비 10년 퇴출"…삼성·TSMC에 날아온 족쇄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6p
美 의회 '칩 장비법' 발의…"적국 장비 원천 봉쇄"
해외 공장은 예외 '숨통'…中 자립만 돕는 '제재의 역설' 우려도
미국 의회가 자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수령하는 기업에 대해 향후 10년간 중국산 장비 구매를 전면 금지하는 초강력 규제안을 꺼내 들었다. 미국 내 공급망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미국 납세자의 세금이 중국의 '기술 굴기'로 흘러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강도 제재가 도리어 미국 장비 업계를 위축시키고 중국의 기술 독자 생존을 앞당기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경고음도 나온다.
"美 혈세로 적 키울 순 없다"
21일(현지시각)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미 하원의 조 로프그렌(Zoe Lofgren), 제이 오버놀티(Jay Obernolte) 의원은 이른바 '칩 장비법(Chip EQUIP Act)'을 공동 발의하며 대중국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상원에서도 마크 켈리(Mark Kelly) 의원 등이 오는 12월 동반 입법을 예고하며 초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안의 골자는 간명하다. 미 정부의 보조금 수혜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은 물론 이란, 러시아, 북한 등 '우려 대상국(entities of concern)'이 제조한 반도체 장비를 일절 구매할 수 없다.
삼성·TSMC, 해외 공장은 '예외'
2022년 발효된 반도체법은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39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배정했다. 인텔과 더불어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들이 이 자금의 핵심 수혜자다.
업계가 안도하는 대목은 규제의 '지리적 한계'다. 이번 법안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장비'에만 족쇄를 채운다. 삼성전자나 TSMC가 미국 본토 밖, 즉 아시아나 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생산 라인에는 이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서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장비 조달과 생산 전략에 있어 운신의 폭을 확보한 셈이다.
美 장비사 울 때, 中 나우라는 '독주'
문제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이 좁혀질수록 시장의 '역설'이 심화한다는 점이다. 미국 장비 기업들은 매출 절벽에 직면한 반면,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 아래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최대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는 최근 실적 전망에서 "미국의 광범위한 단속 강화가 2026 회계연도 매출을 약 6억 달러(약 8800억 원) 증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매출의 28%를 차지했던 중국 시장이 잇단 규제로 급격히 쪼그라든 탓이다.
반면 중국 베이징 당국은 400억 달러(약 58조 원) 이상의 자금을 자국 장비 섹터에 쏟아부으며 '장비 국산화'를 독려하고 있다. 그 효과는 즉각적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Naura Technology Group)은 2023년 글로벌 장비 순위 8위에서 2024년 6위로 수직 상승했다. 글로벌 '톱 10'에 진입한 유일한 중국 기업인 나우라는 올해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⑩ "미국 도로에서 인도양 심해까지"…AI 패권 전쟁, K-반도체·방산의 '운명' 가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8p
美 로보택시와 유럽·인도 해양 자율전, '데이터·센서·칩'의 기술적 DNA 동일
英 헬싱 '레질리언스 팩토리' 가동…고비용 군함에서 '저비용 자율 드론'으로 안보 패러다임 대전환
조선·IT 강국 한국, 도시와 해양 아우르는 'AI 통합 생태계' 구축이 생존 열쇠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글로벌 패권 질서를 재편하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로부터 인도양의 심해까지,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자율 시스템(Autonomous Systems)' 경쟁이 본격화되면서다.
이는 경제, 군사, 외교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묶이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다. 본지는 외신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종합 분석하여, 로보택시와 해양전이라는 이질적인 두 분야가 어떻게 'AI 반도체'와 '데이터'라는 공통 분모로 연결되며, 이 지점에서 한국 경제가 맞이할 전략적 기회는 무엇인지 심층 진단한다.
美 '로보택시' 전쟁, 데이터와 반도체의 '신(新) 삼각 동맹' 구축
英 '레질리언스 팩토리'와 인도양의 격랑… '해양 안보'의 판이 바뀐다
"규제 풀고 실증 단지 구축해야"… 국가적 결단 필요한 시점
AI 자율 시스템 경쟁은 속도전이다. 이미 반도체, 조선, 통신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쥔 한국은 후발 주자가 아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드문 위치에 서 있다.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안보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을 수 있다. 도로는 물론 바다 밑까지 파고드는 AI의 파고 속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과감한 국가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⑪ 대중 반도체 제재 고삐 죄는 美… 中 CXMT, 설비 투자 ‘멈칫’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21p
AI 산업 성장세에 D램 수요 늘지만
美 규제에 CXMT, 생산 능력 확대 제한적
‘대규모 투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대조적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에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가 제동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수출 규제를 예상하고 중국 정부도 반도체 장비 내재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첨단 반도체 장비 규제에 신규 증설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CXMT의 D램 생산 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28만장 수준으로 내년에는 30만장 안팎으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대대적으로 설비 투자를 단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CXMT의 D램 신규 투자는 현재 생산 능력을 10% 안팎으로 확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생산 능력 증설을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가 꼽힌다”고 했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반도체 장비 내재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약 3440억위안(약 71조원) 규모의 제3기 반도체 투자 기금 대부분을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중국은 나우라 테크놀로지와 AMEC, SMEE 등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대체하기 쉽지 않아 내년까지는 생산 능력 확대에 제약이 따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⑫ 성장 엔진 켠 엔비디아 로보틱스…K-반도체 新시장 열린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22p
엔비디아 로보틱스 매출, 전년比 32%↑…플랫폼 선점 전략
삼성 파운드리, 로봇 AP 생산 가능성…LPDDR 수요 확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이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이 확대되면서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메모리 산업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엔비디아 로봇 플랫폼 생태계 선점…전년比 32% 성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피지컬 AI는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며, 수조 달러 규모의 기회를 다루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다음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자동차·로보틱스 부문 매출은 5억 9200만 달러(약 8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로보틱스 AP 위탁생산·LPDDR 응용처 확산 기대
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CEO 서밋 행사 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AP를 모두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젯슨이라는 브랜드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현재 젯슨을 양산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기업이 TSMC와 삼성전자로 한정되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AI 칩인 'AI5'를 대만 TSMC와 공동생산하고, 차세대 AI 칩인 AI6 계약도 수주하는 등 초미세 공정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가 미래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엔비디아 젯슨 플랫폼을 양산하게 될 경우 가동률 향상과 그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⑬ [글로벌 리포트]커지는 AI거품론… 아직까진 반도체 만든 기업만 득봤다 (윤재준 기자 이낸셜뉴스)24p
오픈AI·MS·구글·메타 등 천문학적 투자
올해 EU 방위비 지출 4000억달러 추월
AI반도체 사간 회사가 돈 벌어야 하는데
데이터센터·인프라 투자 발표만 있을 뿐
뚜렷한 수익으로 보여준 사례 아직 없어

인공지능(AI)의 거품 우려 속에 지난 19일(현지시간)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3·4분기(8~10월) 실적이 사상 최대라고 발표하면서 세계 투자자들이 한숨을 돌렸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달러(약 83조7000억원)로 시장 예상치 550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3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25달러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의 거품 불안은 그치지 않고 있다.
경제 불안까지 겹치며 미국 S&P500 지수가 지난주에 2%, 이달에만 3.5%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1월에 6% 이상 주저앉았다.
AI 관련 주식 매도와 불투명한 오픈AI의 미래 전망,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와 마이클 버리의 고평가 발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고 말한 것에 AI 거품 공포가 확산돼왔다.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의 92%가 AI 투자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관세 전쟁 보다 거품이 세계 경제 더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U 방위비 지출보다도 많은 빅테크 AI 투자
올해 들어 대형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30% 이상의 경이적인 클라우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에서 400억달러(약 59조원) 이상 투자에도 생성형AI투자의 95%가 측정이 가능한 수익을 얻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4000억달러(약 590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품 불안은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4000억달러는 유럽연합(EU)의 지난해 방위비 지출 보다 많은 액수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AI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 등에 2조9000억달러(약 4261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5%에 맞먹는 규모다. 이 같은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와 AI 기업들의 가치 상승에 AI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몇 개월간 거품 우려가 제기돼왔다.
IT기업들은 AI칩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으나 이로 인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데이터센터에 잇따라 대규모 수백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고도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오픈AI는 AI인프라에 1조5000억달러(약 2204조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거품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글로벌 주가 급등이 AI 잠재력에 대한 낙관 때문이나 금융 환경이 돌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는 현재 주식 가치가 25년전 닷컴 거품 붕괴때와 같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며 조정이 발생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경제 자문 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애덤 슬레이터는 "거품을 식별하기는 절대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나 현재 상황에서는 일부 조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가치 급증, 거품 불안 가중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AI 스타트업 10곳이 지난 1년동안 기업가치가 합쳐 1조달러(약 1469조원)가 불어나는 유례없는 증가를 보이면서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꺼질 경우 다른 경제 부문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년간 미국의 벤처자본가들은 지출의 3분의 2인 약 1610억달러(약 238조원) 이상을 AI에 투자했다. 벤처자본가들도 거품을 인정하면서도 세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새로운 기업을 탄생시킨다며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 매출이 500만달러인 스타트업이 기업가치를 5억달러(약 7349억원)로 고평가받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 실리콘밸리의 벤처 자본가가 지적했다. 세일즈포스 CEO로 AI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마크 베니오프는 분명히 희생되는 기업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AI에 투자된 자본 중 1조달러가 낭비될 수 있을 것이나 10조달러가 넘는 새로운 가치를 결국 만들어낼 것이라며 "승자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닷컴 거품 붕괴 당시에 비해 몰락하는 기업 또한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오픈AI 같은 스타트업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이 실패로 끝날 경우 미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다. 결국 빠르게 성장하는 일부 소수의 AI 기업들이 독점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I의 운명 쥐고있는 오픈AI의 올트먼
AI에서 오픈AI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오픈AI는 챗GPT 공개 3년만 뒤 연 매출이 130억달러(약 19조1400억원)로 증가하며 스타트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빠른 성장을 했다. 또 오픈AI의 투자는 IT 산업에도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메타와 구글 같이 이미 IT 생태계를 갖춘 기존의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이전 세대의 스타트업들과 달리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⑭ [중·일갈등⑤]韓 산업계, 파장도 '촉각'…반도체 공급망 영향 줄까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28p
중일 외교 마찰 확산…글로벌 산업계도 긴장
韓 산업계, 중일 공급망과 깊숙히 연계돼
소재·부품·장비 전방위 변수…생산 차질 우려도
미중 갈등 상황에 이어 중국과 일본의 외교 마찰이 거듭 확산되며 글로벌 산업 공급망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은 중일 공급망에 깊숙히 연계된 만큼, 이번 양국 갈등이 자칫 한국 경제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가 이번 갈등을 예의 주시하는 배경은 2010년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파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영토 갈등을 이유로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화되며 2012년 9월 15일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에서는 한 중국인이 일본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를 기점으로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의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중국 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일부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현지 공장을 가동 중단하기도 했다.
더 치명적인 것은 양국의 '자원 무기화'였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자, 하이브리드 모터용 자석 등 부품 가격이 폭등하며 전 세계 전자·자동차 공급망이 큰 혼란을 겪었다. 사실상 일부 공급망은 마비 직전까지 갔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일본 소재·장비 업체들이 타격을 입자, 이와 연관된 한국 기업들도 연쇄 타격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중일 갈등의 가장 큰 뇌관은 반도체 산업이다. 양국 힘겨루기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서 또 다른 리스크로 부상할 수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일본에서는 장비·소재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중국에서는 메모리를 직접 생산하는 공급망과 연관이 깊다.
일본은 미국의 대중 제재 기조에 발맞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산 포토레지스트(감광액)나 식각 가스 등의 통관이 지연되는 것만으로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납기 지연 같은 손실에 노출될 수 있다.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은 이와 함께 중국에서 형석, 텅스텐 등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가공한 뒤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일본으로 향하는 원자재 수출을 제한할 경우 원료를 가공해 한국에 납품하는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활동도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⑮ [실리콘 디코드] 삼성, 2나노 월 2만장 승부수…TSMC 독주 흔드나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30p
2년새 생산능력 2.6배 확대…테슬라·퀄컴 등 5대 고객사 확보
美 테일러 팹 가동·수율이 관건, 웨이퍼 장당 2만불 책정
삼성전자가 차세대 2나노미터(nm) 파운드리 공정의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대폭 확대하며 승부수를 던진다. 월간 생산량을 현재 대비 2.6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압도적 1위인 TSMC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테슬라와 퀄컴 등 핵심 고객사 확보 소식과 함께 미국 테일러 공장의 가동이 추격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의 월간 웨이퍼 생산량을 2026년 말까지 약 2만 1000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능력 163%↑…모바일·HPC 정조준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2나노 웨이퍼 월간 생산량은 2024년 약 8000장 수준에서 2026년 2만 1000장으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2년 만에 생산 규모를 163% 늘리는 공격적인 확장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 제어를 강화하는 한편, 핵심 고객사와의 조기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생산 능력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생산 능력 확대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프로세서(AP) 시장을 넘어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수율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을 원활한 양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테일러 팹의 성공적인 가동과 수율 개선이 맞물릴 경우, 지난 몇 세대 공정에서 벌어졌던 TSMC와의 기술 및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테슬라·퀄컴 확보…수율 안정화가 과제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AI 반도체 패권, 쩐의 전쟁"…삼성·SK, 최대 증설 레이스 (매일일보 권선형 기자)32p
수요 B2B가 주도… 빅테크 수요 폭발에 2~3년간 공급 부족 지속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슈퍼 사이클이 반도체 업계의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폭발적 성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기업용 SSD(eSSD) 등 AI 전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 경쟁에 돌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도 경영 계획의 최우선 순위를 AI 메모리 생산능력(CAPA)의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공식화하고 공격적인 팹(Fab·공장) 증설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평택캠퍼스 5공장(P5) 공사를 최근 재개하며 속도전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P5 공장 한 곳에 투입되는 금액만 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택을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팹 클러스터'로 완성해 압도적인 생산 능력으로 SK하이닉스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한다.
② 이상일, “용인 반도체 투자 규모 1000조에 육박” 강조 (에너지경제 송인호 기자)34p
‘제8기 용인시 핵심리더과정’의 6급 공무원 27명 대상 특강에서 밝혀
이 시장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투자 600조로 늘린 결과”
③ 평택시, '반도체 네트워킹 데이' 개최 (한국방송뉴스 김명성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0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6층 연회장에서 지역 청년과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고, 우수 인재와 유망 반도체 기업 간의 매칭을 위한 '평택시 반도체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엔지니어의 반도체 실무 특강을 시작으로, 원익IPS와 KCTech 재직자의 반도체 산업 유행 및 취업 전략 특강, 기업별 채용 상담 및 현장 면접, 맞춤형 취업 컨설팅,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 구직자 심리상담 등 반도체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12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기업과 구직자 간의 활발한 소통과 실질적인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평택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국제대학교 등의 지역 대학교와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지역 교육기관과 반도체 기업 간의 연계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④ [실리콘 디코드] 삼성 1.8조 vs TSMC 19억…美 파운드리 '극과 극' 성적표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39p
오스틴, 감가상각 끝난 '현금 제조기' 부활…본사 적자 메웠다
TSMC, 3나노 도입하자 '수익 절벽'…장중머우의 '고비용 경고' 현실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 아래 펼쳐진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생산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TSMC의 희비가 2025년 3분기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2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부활한 반면, TSMC 애리조나 법인은 이익이 99% 증발하며 사실상 '제로 마진' 충격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승패가 아닌 '시차(時差)의 문제'로 본다. 이미 본전을 뽑은 삼성의 '성숙 공정'과, 이제 막 돈을 쏟아붓기 시작한 TSMC의 '첨단 공정'이 빚어낸 구조적 착시라는 분석이다.
매출 36% 빠졌는데 이익은 '사상 최대'
20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 아시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SAS)은 3분기 매출 7683억 원, 순이익 1조87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이한 성적표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나 곤두박질쳤는데, 순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연간 벌어들인 돈을 한 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제조업에서 매출 급감 속에 이익이 폭증하는 '불황형 흑자'의 전형이다.
비결은 '감가상각 종료'에 있다. 1990년대 후반 설립된 오스틴 공장은 주요 설비 투자가 마무리된 상태다. 버는 족족 이익으로 남는 '현금 제조기(Cash Cow)'가 됐다는 뜻이다. 20년 넘게 쌓은 삼성의 현지 비용 통제 노하우가 불황 속에서 빛을 발하며, 상반기 고전했던 본사 파운드리 사업부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줬다.
TSMC 덮친 '미국병'…99% 증발한 이익
반면 ‘파운드리 제국’ TSMC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TSMC 미국 법인의 3분기 이익은 고작 4100만 대만달러(약 19억 원). 직전 분기(1985억 원) 대비 99%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삼성 오스틴이 1조8000억 원을 쓸어 담을 때, TSMC는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원인은 '램프업(생산 증대)의 저주'다. 애리조나 2공장에 3나노(N3) 최첨단 장비가 들어가면서 감가상각비 폭탄이 터졌다. 여기에 "미국 제조 비용은 대만보다 50% 비싸다"던 장중머우(張忠謀) 창업자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고임금, 노조 갈등, 본사 인력 파견 비용 등 이른바 '미국병'이 TSMC의 자랑인 압도적 마진율을 갉아먹고 있다.
오스틴이 번 돈, '테일러' 방어에 쓴다
냉정히 말해 이번 승부는 '체급이 다른 싸움'이다. 삼성 오스틴의 비교 대상은 TSMC 애리조나가 아니다. TSMC가 겪는 고통은 현재 짓고 있는 삼성의 '테일러 신공장'이 곧 겪어야 할 미래다.
삼성 '체질 개선' vs TSMC '진퇴양난'
삼성은 오스틴의 수익을 발판으로 19억 달러 규모의 재투자를 단행한다. 업계에선 이를 애플의 차세대 이미지 센서 수주를 위한 포석으로 본다. 낡은 공장을 고쳐 첨단 제품을 찍어내겠다는 실리 전략이다.
반면 TSMC는 진퇴양난이다. 미국 정부는 보조금을 인질로 2나노 공정 도입까지 압박하고 있다. 3나노만으로도 수익성이 바닥을 쳤는데, 더 비싼 2나노를 가져가는 건 재무적 자살행위에 가깝다.
결국 3분기 성적표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삼성은 '구관'의 저력으로 버티기에 들어갔고, TSMC는 '신관'의 비용 청구서에 휘청이고 있다. 진짜 승부는 테일러 공장이 가동되고, TSMC 수율이 잡히는 2년 뒤다. 그때까지 누가 더 영리하게 '미국 비용'을 버텨내느냐가 승자를 가를 것이다.
⑤ 삼성전자 ‘2인 대표체제’ 복원…하버드 석좌교수 영입 ‘기술 초격차’ 방점 (서경 서종갑 기자·구경우 기자) 41p
사장 승진 1명…2019년 후 최소
슈퍼사이클 굳히기, 안정 속 혁신
삼성전자(005930)가 사장 승진 1명에 그치는 소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승진 규모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서 경쟁사 대비 다소 부진했던 상황을 딛고 경영 안정과 미래 기술 선점이라는 ‘안정 속 혁신’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가오는 슈퍼사이클에서 실적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21일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였던 윤장현 부사장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 리서치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는 2019년(부회장 1명·사장 1명) 이후 최소 규모이다.
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용인시와 '반도체 메가시티'경쟁력 강화 위해 도시 및 산업 연계형 교통망 구축 공동 선언 (아주경제 화성=강대웅·차우열 기자)44p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동탄2지구 연결 '남사터널 신설' 등 광역 도로망 확충 협력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 대응 천명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애플 차세대 저전력 HMO 디스플레이 적용 추진, 삼성디스플레이 빠른 양산으로 선점 노려 (나병현 기자 Businesspost)47p
애플이 기존 LTPO(저온다결정 산화물) 디스플레이 대신 전력 효율이 뛰어난 HMO(고이동성 산화물) 디스플레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빠르게 HMO(High Mobility Oxide) 디스플레이 양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 선점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HMO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LTPO 중심의 중소형 OLED 산업 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HMO는 전체 픽셀 구동을 산화물 TFT(박막 트랜지스터)로 구성해, 아몰퍼스 실리콘(a-Si) 대비 전자 이동 속도를 10배 이상 높인 기술이다.
높은 이동속도 덕분에 120Hz 이상의 고주사율이 가능하고, 단위 면적당 더 많은 픽셀을 넣을 수 있어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IT기기가 '꺼짐' 상태일 때 거의 흐르지 않는 낮은 누설 전류가 가장 큰 장점으로, 기존 LTPO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전력효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② LG디스플레이, 올해 2000억 흑자 기대…감가상각 종료 영향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49p
올해 W-OLED 출하량 600만대…감가상각 대부분 종료
사업 시작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올해 첫 연간 흑자를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로부터 TV용 OLED 패널 주문이 늘어나 출하량이 증가한데다 대형 OLED 생산라인의 감가상각 대다수가 종료됨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가 함께 발생하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인 화이트 OLED(W-OLED) 사업은 올해 첫 연간 흑자를 맞을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W-OLED 사업의 실적은 매출 약 4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3조6220억원, 5320억원 영업 적자에서 턴어라운드하는 것이다.
③ 2030년 홀로그램 대중시대 눈앞에...박재형 교수, 공간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 (매경 이상덕 기자)52p
그랜드퀘스트 2025
윈도형·볼류메트릭 3D 기술로 진화
AR·VR 기기, 진짜 입체감 구현 도전
에어리얼 디스플레이로 영상이 허공에
2030년 전후, 상업화 본격 진입 예상
“미래 공간 디스플레이는 크게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윈도 타입 공간 디스플레이’, 다른 하나는 ‘볼류메트릭 공간 디스플레이’다.”
박재형 서울대 교수는 공간 디스플레이를 크게 두가지로 나누었다. 스크린이 꼭 필요하며 그 안에서 입체감을 주는 윈도 타입과 허공에 3D 입체 영상을 띄우는 볼류메트릭이 그것이다. 박 교수는 현재 이들 윈도 타입과 볼류메트릭 타입의 공간 디스플레이를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는 “과거 IBM 임원이 컴퓨터에 칼라 디스플레이는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칼라 디스플레이가 나오자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됐다”면서 “공간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상상하지 못하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적인 영역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AR이나 VR은 눈앞에 띄워주는 영상이 모두 2차원 평면 영상이다. 양쪽 눈에 다른 영상을 보여줘 착시를 일으키는 것이다. 2D 패널 기반 양안시차 방식 (Stereo 3D)인 것이다.
하지만 박 교수는 진짜 홀로그래픽 3D를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양안시차에 의존하지 않고 각각의 눈이 실제로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홀로그래픽 3D 영상을 AR·VR 기기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궁극적으로는 AR·VR 밖을 벗어나 이런 영상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R 기기로 진짜 홀로그램을 띄워 한 쪽 눈을 감아도 3D를 볼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기술은 어지러움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 하버드대 벨퍼센터 "반도체·AI·바이오·우주·양자, 5대 핵심기술이 국가 경쟁력 좌우" (교빛 송동일 기자)54p
기술별 전략적 가중치 산출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 발표...한국 진로 교육에 시사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산하 벨퍼센터(Belfer Center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Affairs)가 2025년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Index)' 보고서가 교육계에 주목받고 있다.
국제 안보와 외교, 환경 및 자원 문제 연구의 세계적 허브로 인정받는 벨퍼센터는 이 보고서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우주, 양자 기술 등 5대 분야가 향후 10~20년의 글로벌 질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며, 각 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전략적 가중치를 제시했다. 이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대학의 인재 양성 방향에 구체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Index, 2025 : Belfer Center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Affairs
AI 25%, 생명공학 20%...융합형 인재 수요 급증
보고서는 유전 공학(Genetic Engineering), 백신 개발, 바이오 제조(Biomanufacturing)를 핵심 분야로 꼽으며, 연구실 성과를 대량 생산으로 연결하는 공정 개발(Process Development) 및 AI 기반 신약 탐색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Global Index Score,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Index, 2025
우주 15%, 양자 5%...장기 투자 필요한 미래 분야
인적 자본과 기술 융합, 경쟁력의 두 축
문과 학생에게도 기회..."기술 리터러시 기반 지원 분야 주목"
문과 학생에게도 기회..."기술 리터러시 기반 지원 분야 주목"
"진입장벽 높은 분야의 깊이와 융합 유연성 동시에"
특히 연구진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를 선택할 때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것을 권장했다.
첫째, 이 분야의 핵심 병목 구간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습득할 수 있는가?
둘째, 이 기술은 다른 어떤 기술과 융합될 수 있는가?
셋째, 10년 후에도 이 분야의 전문성이 여전히 가치를 가질 것인가?
벨퍼센터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 분석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안보의 관점에서 기술을 평가하고 이를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교육 정책 수립과 개인의 진로 선택 모두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개인의 전문성 확보가 곧 국가의 기술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② 中 추격에 기술 ‘장벽·해자’ 외쳤는데… 삼성디스플레이만 연구개발비 늘렸다 (조선비즈 정두용 기자)59p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수장 “기술로 성장”… OLED 사업 강화 ‘이구동성’
연구개발비 늘려 온 삼성, 올해도 매출 대비 10~13% 쓴 듯
적자 행보에 투자 역량 떨어진 LGD, 올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5.2%↓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垓子)’가 필요하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수장은 최근 임직원 소통 행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술 격차 유지가 핵심임을 ‘장벽·해자’에 빗대 강조한 것이다. 양사 모두 중국과 기술 격차를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중국 업체의 액정표시장치(LCD) 저가 공세에 사업 위기를 겪은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모두 ‘기술 강화를 통한 성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셈이다. 그러나 이를 실현할 연구개발(R&D) 투자 집행 기조에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 온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그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 LGD 연구개발비, 삼성D 대비 1조2500억원 적어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조6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이 기간 1조7616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올해 5.28%(약 931억원) 감액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전년 동기 9.4%에서 0.4%포인트(P) 감소한 9.0%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라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구개발비가 2조원 안팎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5년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연구개발비를 증액해 왔다. 2020년 2조4102억원(매출 대비 비율 7.9%)에서 2022년 2조8554억원(8.3%)로 증가하더니, 2023년에는 3조원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작년에도 전년(3조1366억원) 대비 11.3% 증가한 3조4900억원(12.0%)을 썼다.

◇ 이재용·구광모 ‘韓 투자 확대’ 발표… “OLED 역량 키운다”
- 중국 "반도체 EUV 생태계 구축 '중요한 성과'"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62p
中 기업, EUV 광원으로 14나노 반도체 칩 제조 성공
14나노 칩, 산업 자동화·전기차 핵심 부품
상업용 EUV 대비 출력 낮지만 소량 생산·검사·연구용 활용 가능
장비 가격 ASML EUV 대비 1% 수준
허페이 루미버스, 13.5나노 EUV에서 "세계 선도적 수준" 주장
중국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현대 반도체 제조에서 가장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 중 하나인 극자외선(EUV) 광원을 데스크톱 크기로 축소해 14나노 칩 생산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전했다.
14나노 칩은 최첨단 공정은 아니지만 성능·비용·효율 면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높아 산업 자동화, 전기차, 스마트 웨어러블 등 주요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의 루미버스(Lumiverse)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말 열린 학술회의에서 고조파 발생(HHG) 기반의 새로운 EUV 광원 기술을 공개했다.
EUV 광원은 7나노 이하 공정의 리소그래피(노광) 장비 핵심 요소지만, 기존 장비는 거대하고 가격이 천문학적이다. 예컨대 ASML의 NXE:3400B 장비는 길이 12m, 높이 4m에 달하며 가격은 1억 달러가 넘는다.
루미버스는 EUV 생성 방식으로 고조파 발생(HHG) 기술을 채택했다. 펨토초 레이저를 아르곤 등 비활성 기체에 쏘아 초고차 고조파를 생성하고 이를 EUV 광으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인텔·삼성전자·TSMC·ASML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HHG를 계측·검사용 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장비 및 유지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파장 조절 범위가 1나노~200나노에 달해 데스크톱 크기 장비로 1% 수준의 비용으로 소규모 생산이나 기술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루미버스 대변인은 "출력은 작아도 조사 면적이 작아 단위 면적 밝기가 상업용 장비와 비슷하다"면서 "대량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소량 생산과 기술 검증에는 충분하며, 대형 자유전자레이저(FEL) 시설 대비 비용은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말 설립된 루미버스는 인재 확보 프로젝트인 천인계획(千人計劃) 출신 연구진과 세계 반도체 장비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로 팀을 구성했다. 수석 과학자는 미국 KMLabs에서 세계 최초 HHG 기반 EUV 펨토초 레이저 개발·상용화를 이끈 인물이다.
회사 대변인은 "13.5나노 EUV라는 특정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목표는 출력을 1밀리와트(mW)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조사 면적을 확대해 검사 효율을 높임으로써 칩 검사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점은 출력이 낮다는 점이다. 13.5나노 EUV 출력은 약 1μW(마이크로와트)에 불과하지만, 상업용 EUV 장비는 200W 이상을 요구한다.
③ 인텔이 TSMC 고위 기술 임원 스카웃 “2nm 기술 빼갔다”. 대만 발칵 (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최근 인텔 R&D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전 TSMC 기술임원 로 웨이젠박사
인텔이 최근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고위 기술 임원을 영입한 것과 관련, 대만에서 TSMC의 첨단 2nm 공정 기술을 인텔이 빼갔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만 매체들은 최근 75세의 전 TSMC 고위 임원인 로 웨이젠(Wei-Jen Lo)박사가 지난 7월 은퇴 후 인텔 파운드리에 합류한 데 대해 그가 떠나기 직전에 TSMC로부터 핵심 기술정보를 빼냈다고 보도했다.
로 웨이젠박사는 인텔 파운드리로 이직, R&D 부문 핵심 직책을 맡고 있다.
대만은 로 웨이젠박사가 TSMC의 핵심 공정에 긴밀히 관여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이직이 인텔의 2nm 기술에 대한 접근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대만 고등검찰청은 로 웨이전박사가 법을 어겼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로박사는 TSMC에서 기업 전략 총괄과 연구 및 기술 개발 총괄 등 주요 역할을 맡아 왔고,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포함, 여러 첨단 반도체 칩을 대량 생산하는데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로박사는 TSMC에 합류하기 전 2004년부터 인텔에서 근무를 시작, 첨단기술 개발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공장 운영 등을 담당해 왔다.
④ "암세포만 골라 죽인다"…K바이오 '이 기술' 개발 잰걸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65p
'표적단백질분해'기술 주목
국내기업들 상장·개발 속도
유빅스·핀·오름·업테라 등등
차세대 신약 개발 모달리티로 TPD(표적단백질분해)가 주목받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들의 상장 추진 및 신약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PD 신약 개발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TPD 치료제 발굴 플랫폼 'Degraducer'를 구축해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현재 B세포 림프종 치료제 'UBX-303-1'는 미국, 한국, 폴란드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 치료제 'UBX-106'는 비임상 진행 중이다.
TPD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핀테라퓨틱스 역시 IPO(기업공개) 추진을 본격화했다.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술특례상장 평가 관련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