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단독] 美 AI·반도체 '국가전략 자산' 지정 추진 … "시장만으론 중국 못 막는다" (뉴데일리 김진희 기자) 1p

美 양당서 "기술산업에 정부 개입 필요" 논의 확산AI·반도체 경쟁 심화 속 '산업안보' 프레임 강화전략산업 직접 보호 움직임…韓 기업, 공급망 압력 커질 듯美 정책 기조, 시장주의서 산업정책으로 이동 중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출처=EPAⓒ연합뉴스

미국 정치권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명분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이들 분야를 시장에만 맡겨두는 기존 체계로는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확산하는 조짐이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외교협회(CFR)가 조직한 초당적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기술 산업을 전략적 안보 자산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지원·투자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F 공동의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부장관을 지낸 저스틴 뮤지니치,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역임한 지나 러몬도, 록히드마틴 CEO 출신 제임스 테이클릿이 맡았다. 이 팀에는 델, 씨티그룹, JP 모건체이스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포함됐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악시오스는 "의회 내에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뚜렷해졌다"면서 "기술 산업이 더 이상 민간 시장의 자율적 경쟁만으로 글로벌 우위를 지킬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실제 의회에서는 세액공제 확대, 국가 AI·반도체 펀드 조성, 전략산업 지정과 규제 개편 등 다양한 정책 옵션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기술 경쟁력이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판단이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격화하면서 AI 기술은 국가전략의 문제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악시오스는 "기술 분야에서의 미국 정부 개입 강화는 중국 견제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의 산업정책 강화는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AI·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지원이 집중될 경우, 한국 기업은 현지 투자 요구와 공급망 재편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기술 이전과 사이버보안 규제 등에서 더욱 엄격한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깊어질수록 중간에 낀 한국 기업이 받게 될 전략적 부담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논의는 미국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시장 중심 경제 기조가 변곡점을 맞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기술 보호주의는 앞으로 수년간 정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② “미국이 때리고 막아도 효과 없다”…반도체 자체 공급망 완성한 이 회사 (매경 안갑성 기자)2p

“칩 성능 0.3배, 시스템은 1.7배”
값싼 전력 앞세우고 물량 공세
화웨이 중심으로 엔비디아 넘어서
중국 ‘CATL·전력설비’에 주목

경주 APE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수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확보하지 못하자, 화웨이를 중심으로 ‘자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풍부하고 값싼 전력’을 무기 삼아 AI 패권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단일 칩 성능의 열세를 시스템 전체의 규모와 전력으로 만회하는 중국 특유의 전술이 AI 연산 능력 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내년 중국 AI 투자의 핵심 키워드가 반도체에서 ‘전력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하이실리콘(설계)부터 SMIC 및 자체 파운드리(제조), SiCarrier(장비), EDA(소프트웨어)는 물론 AI 모델까지 아우르는 ‘AI 공급망 전반’을 구축했다. 이는 선전시 국유자산감독위 등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물론 화웨이의 최신 AI 칩 ‘어센드 910C’의 단일 성능은 엔비디아 ‘GB200’ 칩 대비 연산능력 0.3배, HBM(고대역폭메모리) 용량 0.7배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은 이 칩을 대규모로 묶어 성능을 극대화하는 스케일 전략을 택했다. 화웨이의 최신 AI 클러스터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는 엔비디아 시스템(NVL72) 대비 1.7배의 연산 능력과 3.6배의 메모리 성능을 확보했다. 부족한 칩 성능을 규모와 저렴한 전력으로 상쇄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AI 굴기에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HBM이다. 중국은 작년 말 미국의 HBM2e 수출 금지 조치 직전 대규모 물량을 사재기했지만, 이 재고는 2026년 1분기면 소진될 전망이다.

결국 중국 AI 산업의 운명은 2026년 HBM3 양산을 목표로 하는 CXMT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AI 전쟁은 ‘전기 전쟁’…美 멈출 때 中 9배 성장

투자전략 “반도체보다 ESS·전력설비 주목”

③ 중국 AI 반도체로 '딥시크 충격' 재현 노린다, 화웨이 SMIC 내년 성과 주목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5p

중국이 내년에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큰 발전 성과를 증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화웨이 자체 설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용 제품. <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딥시크’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증명한 데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에서 큰 진전을 이뤄내 미국의 규제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졌던 고성능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2026년에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코드를 넘어 반도체 분야에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중국 신생기업인 딥시크가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에 필적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딥시크는 미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이 엔비디아나 AMD의 고사양 인공지능 반도체를 확보할 수 없던 상황에서 개발돼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이런 성과를 뒤따라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던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내년에 큰 진전을 나타낼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와 캠브리콘, 메타엑스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현지 고객사들의 올해 전체 수요에 약 40%를 책임지고 있다는 통계가 근거로 제시됐다.

④ 대만, AI 호황 타고 올해 성장률 6% 육박 전망…한국과 격차 더 벌어져 (MSTODAY 신윤경 기자)7p

3분기 깜짝 성장 7.64%…정부 “전망치 5.5% 넘어 6% 접근”
TSMC·AI 반도체 공급망 수요 폭발…對美 20% 관세도 상쇄
한국, 1%대 성장에 ‘대만 경제 추월’ 우려 확산

TSMC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만 경제가 올해 최대 6%에 근접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깜짝 성장을 보이면서 대만 정부는 기존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였던 5%대를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붐이 본격화된 가운데 TSMC(대만반도체제조)와 연계된 반도체·기술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대만 예산회계처(DGBAS)에 따르면 천수쯔 예산회계처 장관은 입법원 보고에서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은 5.5%를 상회해 6%에 다가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측했던 ‘3분기 1% 성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실제 성장률 7.64%가 발표되면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대만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해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 전망치인 6.0%를 크게 상회했으며, 이미 성과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대만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지만 AI 기반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가 전체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미국이 대만산 일부 수출품에 20%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AI 반도체 관련 품목 수출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수출 증가 흐름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TSMC를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이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으면서 AI 서버,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등 AI 연산 인프라 전반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는 곧 TSMC의 생산량 확대와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구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⑤ 'TSMC 가격 인상·공급난' 흔들리는 팹리스…삼성 파운드리 반전 기회 열리나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9p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내년 첨단 공정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3나노(N3)·2나노(2nm) 공급량에서도 제약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TSMC 중심의 공급 병목이 심화하며 일부 고객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대체 옵션으로 다시 검토하는 분위기다.

◆ TSMC, 첨단공정 가격 인상 기조…N3·N2 공급 제약 겹쳐 '3중 압박'

1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생산분부터 서브 5나노(2~5nm) 공정의 단가를 3~5%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별·고객별로 차등 인상이 적용될 수 있으며 AI·HPC(고성능컴퓨팅) 제품군은 최대 한 자릿수 후반까지 인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별도로 해외 공장 생산 물량, 특히 미국 애리조나에서 제조되는 특정 4나노 공정은 현지 비용 상승으로 최대 30% 인상 가능성이 보도되며 고객 부담이 커지고 있다. TSMC는 애리조나·구마모토 등 해외 거점에서 인건비·설비비가 대만 본사 대비 25%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공급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N3(3nm) 공정은 내년까지 생산 물량이 대부분 예약된 사실상 '풀북(full-book)' 상태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N2(2nm) 초기 물량의 상당 부분은 애플이 선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올해 12월부터 2나노 공정 소량 양산을 시작해 2026년 이후 월 10만장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AI와 모바일·서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퀄컴·아마존·MS 등 주요 팹리스 고객사들은 가격 인상·3나노 공급 부족·2나노 편중이라는 '3중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TSMC가 AI 호황의 가장 큰 수혜자지만 동시에 가장 큰 공급 병목을 겪고 있는 역설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틈새'가 '기회'로…고객사들 공급선 다변화 재검토

TSMC의 가격·수급 리스크가 커지면서 팹리스 일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환 가능성을 다시 타진하고 있다.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 AP에서 삼성과 TSMC 병행 생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가격·리드타임 변수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미디어텍, 북미의 일부 팹리스 역시 공급선 다변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TSMC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의 안정화 속도, 평택·테일러 등 글로벌 양산망,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풀스택(Full-Stack)' 경쟁력을 내세워 고객사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 70.2%, 삼성전자 7.3%다.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가격 인상·해외 공장 비용 증가·첨단공정 병목 등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TSMC 단일 구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TSMC는 오랫동안 점유율·가격·기술 모든 측면에서 우위를 누렸지만, 공급난이 심해지는 국면에서는 고객 이탈 위험이 생긴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국면을 단순 틈새가 아니라 중장기 판도 전환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나노 GAA의 양산 속도, 미국 테일러 공장의 AI 전용 라인 확대, HBM·패키징과의 연동성이 향후 고객사의 전략적 판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⑥ 넥스페리아 경영권 다툼에… 車·반도체 생산 차질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11p

네덜란드社-中자회사 분쟁 영향
현대·기아, 재고 확보해 일단 안심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 경영권 분쟁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 우려를 빚고 있다. 중국이 수출 통제를 풀기로 했지만 유럽 자동차와 기타 산업계가 '극심한'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넥스페리아와 중국 자회사 간 독특한 지배구조가 발단이 된 경영권 다툼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르면 수주일 안에 전 세계 생산 라인이 멈출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자동차·반도체 공급 차질 재연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넥스페리아는 양측의 적대적인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자회사에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넥스페리아가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만들어 중국 자회사에 보내면 중국에서 반도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공급망이 붕괴된 것이다.

넥스페리아가 중국 자회사와 함께 만드는 저마진 범용 반도체는 자동차 전자장비는 물론이고 조명, 에어백 시스템부터 잠금 장치, 전동 창문 조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 그리고 한국 현대기아차도 넥스페리아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수출 금지 조처를 해제한 뒤 넥스페리아의 수출이 일부 재개됐다고 말하고 있지만 한 유럽 자동차 간부는 여전히 반도체 공급 차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 우려 심화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들은 재고가 몇 주 분량만 남았다면서 반도체 공급을 위한 정상 운영을 호소하고 있다.

넥스페리아가 생산하는 이들 범용 반도체는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마진도 박하지만 사용량이 매우 많고, 공급사가 한정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자동차 설계도 이 반도체에 맞춰져 있어 단기간에 다른 반도체로 바꿀 수도 없다. 이 때문에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으로 구성된 미 자동차혁신연맹은 넥스페리아 생산 중단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전반에 치명적인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현대, 기아차는 수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당장은 생산 차질을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⑦ 휴머노이드 시대 개막…반도체 수요도 '대폭발' 임박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12p

로봇 한 대당 5000개 이상 반도체 필요

AI 칩셋부터 이미지센서, 관절 제어 MCU 등

로봇용 반도체 시장 5년 내 3.6배 성장 전망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최초의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표방한 노르웨이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가 ‘네오(Neo)’의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가격은 2만달러(약 2800만원)로, 2026년 배송 예정이다.(사진=1X 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인간형 로봇 한 대에 5000개 이상의 칩이 들어갈 만큼 연산·센싱·제어 기능이 폭증하면서, AI 칩셋부터 이미지센서·메모리·전력관리칩까지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구조다.

로봇 대중화가 차세대 반도체 성장 사이클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로봇 한 대당 5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그만큼 휴머노이드 산업은 첨단 반도체의 칩약체다.

테슬라의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을 추진 중인데, AI 칩셋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옵티머스는 현재 초기 양산 시험과 내부 실사용을 병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 대규모 생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내가 고민 중인 것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충분한 칩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세대 AI 칩셋 AI5를 오는 2027년부터 TSMC와 삼성전자에서 생산할 예정인데 공급 부족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파트너사인 TSMC와 삼성전자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인텔과도 뭔가 협업할 수 있겠지만, 공급사들로부터 최상의 시나리오로 확보할 칩 생산량을 추산해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AI 칩셋 외에도 이미지와 소리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이미지센서(CIS)·마이크로폰(MEMS), 관절 제어를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모듈(PMIC), 데이터 저장을 위한 메모리 등이 필요하다.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2030년을 기점으로 가정용으로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봤다. 이후 수요가 꾸준히 우상향해 2040년 800만대, 2050년 63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용 반도체 시장은 2025년 112억3000만 달러에서 2030년 412억4000만 달러로, 연평균 29.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휴머노이드 산업은 움트고 있다. 웨이저쟈 TSMC 최고경영자는 올해 열린 TSMC 주주총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주문이 이미 TSMC의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으며, 현 단계에서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 1100억원..."ALD 수요 지속 증가" (디일렉  정일주 기자)15p

"ALG 방식 3-5·3-6족 반도체 장비 상용화 준비"

주성엔지니어링 SDP 시스템.(자료=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1100억원을 넘어섰다. 원자층증착(ALD) 장비 등 핵심 포토폴리오를 중심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신기술 원자층박막성장(ALG) 장비 상용화로 새 시장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주성엔지니어링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총 수주잔고는 11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잔고가 1011억원으로, 총 수주잔고의 91%가량을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주총액은 3235억원, 기납품액은 2224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잔고는 약 93억원으로, 총 수주잔고의 9%를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가 많은 이유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ALD 기술 덕분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커패시터의 고유전율층(하이-K 레이어) ALD 장비를 공급한다. 회사는 "반도체 소자 고집적·미세화 추세로 커패시터 미세화에 필수인 주성엔지니어링 공간분할 플라즈마 증착(SDP) 시스템 수요가 지속 증가했다"며 "20나노미터(nm) 이하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모든 ALD·화학기상증착(CVD) 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DP 시스템은 국내외 주요 소자업체에 납품돼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ALD 장비 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 점유율이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ASM 인터내셔널, 2위는 도쿄일렉트론(TEL), 3위는 램리서치로 알려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장비를 판매한다. 고객사가 요청한 사양으로 장비를 맞춤 제작·공급한다. 회사는 "신기술 이용 장비는 고객사와 공동개발 형태로, 고객사 양산라인에 투입될 때까지 알파, 베타, 감마로 불리는 장비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며 "이 테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에서 자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스트를 통과해 고객사가 양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뒤 판매가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장비 납기는 3~9개월, 디스플레이·태양전지 장비 납기는 10~12개월가량 소요된다. 대금지급은 보통 내수는 장비 납품 후 90%, 검수 완료 후 10%를 지급받는다. 수출 시 장비 선적 후 일부, 검수 완료 후 전액 받게 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국가·고객사·팹(생산공장)·장비별 납기 기간은 유동적"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은 인도기준을 적용, 매출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3분기도 전사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70%다. 회사는 "수출은 대부분 고객사와 직거래로 이뤄진다"며 "중국·미국·대만·유럽은 현지법인과 본사 영업팀 간 협업으로 영업망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세계 각 지역에 현지법인·판매망을 구축, 판매 방법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기술·장비 개발로 신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세계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해 비메모리 분야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기존 메모리 장비 외 비메모리 영역에 사용 가능한 범용 장비로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추세에 맞는 차세대 기술과 장비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제시한 신기술은 ALG다. 물질을 쌓는 것이 아니라, 결정 격자 구조를 유지·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회사는 "반도체 회로 선폭(노드)이 nm 단위로 초미세화돼, 생산성·수익성을 크게 증가시킬 수 없는 한계 상태"라며 "실리콘 기판 대체재로 여러 기판이 연구과제로 수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실리콘 반도체의 경우 전자 이동도는 1400㎠/Vs고 정공이동도는 600㎠/Vs"라며 "반면 3-5·3-6족 화합물 반도체 전자이동도는 최대 8500㎠/Vs, 정공이동도는 최대 2000㎠/Vs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 전력과 발열량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며 "ALG 기술로 반도체 성능 향상과 제조 면적 감소로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400㎠/Vs는 전자가 1볼트(v) 전기장에서 1초(s) 동안 1400cm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ALG 기술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10nm 이하 두께로 3-5·3-6족 화합물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② 삼양엔씨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1억원…낸드·EUV PR 소재 비중 확대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18p

KOVRA 신규 회원사 삼양엔씨켐이 올해 3분기 매출 285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한 경영 실적을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원으로 88%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대만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 대상 공급이 확대되고 신규 양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또 하이엔드 낸드 및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중심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술 측면에서는 PAG, 폴리머(Polymer) 등 핵심 소재 양산 안정화와 함께 고객 인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며 레퍼런스가 확대됐다. 삼양엔씨켐은 하반기부터 개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차세대 노광 공정 대응 소재 중심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삼양엔씨켐은 장기적으로도 생성형 인공지능(AI)에서 추론형으로 전환이 확대되면서 D램, 낸드 수요가 동반되면서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교체 주기에 맞춰 성장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삼양엔씨켐은 축적된 기술력과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EUV 등 차세대 공정 대응 소재의 개발 및 양산 안정화에 주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③ GPU 사서 써도 NPU는 ‘토종’ 키운다···한국의 AI 반도체 ‘투트랙’ 전략 (경향 노도현 기자)19p

AI 학습·추론 ‘범용 칩’ GPU와 달리

NPU는 추론 특화···수요 갈수록 커져

퓨리오사AI 등 국내 기업 성장세 주목

리벨리온 NPU. 리벨리온 제공

정부·기업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토종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하는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NPU)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대규모 AI 학습에 시급한 GPU를 확보하되, 국내 NPU 시장도 함께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PU는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반도체다.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동시에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특히 NPU는 학습을 끝낸 AI 모델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연산에 특화돼 있다. GPU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국내에선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NPU를 개발한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 딥엑스와 모빌린트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시장이 주 무대다.

GPU는 AI 학습과 추론 모두에 활용되는 범용 칩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GPU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AI 추론 시장이 확대될수록 비용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NPU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I 서비스 기업 입장에선 운영비 절감이 곧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지난달 31일 엔비디아 GPU 공급 관련 브리핑에서 “학습에 사용하기 위한 반도체로 엔비디아 GPU가 너무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3년, 5년, 10년 후를 봤을 때 국내 AI 반도체 내재화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해 투트랙으로 (정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실증과 수요 창출 지원이 뒤따라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하 수석은 “확보한 GPU로 강력한 AI를 만들고 산업 현장이나 자동차에서 학습된 AI를 운영할 땐 전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내 NPU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향후 추론 시장에서 일정 부분 엔비디아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2~3년 후쯤 챗GPT 외에도 다양한 AI 서비스가 실생활에서 체감될 정도로 확산하면 NPU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며 “GPU만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시장이 분명히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④ 안티드론 강화 나선 인도…韓 웨이비스, 핵심 반도체 공급 (한경 황정환 기자)20p

206만달러 규모 GaN 기반 고출력증폭기 공급
장거리, 고정밀 대응 핵심 부품

RF(고주파) 질화갈륨(GaN) 반도체·방산 전문기업 웨이비스가 인도 유력 방산 기업과 206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 규모의 RF GaN 반도체 기반 고출력증폭기(HP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경지대에 설치되는 전자전 장비에 적용되는 안티드론(Anti-Drone) 시스템에 웨이비스의 RF GaN 반도체 기반의 HPA가 탑재되는 프로젝트다. 이번 양산 물량 수주는 지난 7월 체결한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데 따른 후속 성과다.

안티드론은 세계적으로 국경분쟁이 심화되며 현대전에서 핵심 방어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드론은 정찰·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전장에 투입된다. 저비용·고효율 특성으로 비대칭 전력의 대표적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 위협을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솔루션은 각국 군사 전략에서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드론 시장은 2024년 2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조 6000억원)에서 2030년 10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5조 5000억원)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CAGR)이 27.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⑤ 리벨리온, 美 법인 설립·글로벌 인재 영입…AI 반도체 해외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21p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

13일 리벨리온은 AI 및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마샬 초이(Marshall Choy)와 제니퍼 글로어(Jennifer Glore)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CBO(최고사업책임자)로 합류한 마샬 초이는 오라클(Oracle)에서 프로덕트 및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VP)을 역임한 뒤 미국 AI 반도체 기업 삼바노바시스템즈(SambaNova Systems)의 초기 멤버로 참여해 최근까지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재직했다. 리벨리온에서는 글로벌 사업 전략과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함께 영입된 제니퍼 글로어는 리벨리온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 부사장(EVP of Product Management)으로 오라클과 삼바노바시스템즈 등에서 고객 중심 제품 전략을 이끌며 운영 경험을 축적한 인물이다. 리벨리온의 개발조직과 고객 간 가교 역할을 맡아 제품 전략과 사업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인재 영입과 함께 미국 법인 설립을 공식화하며, 북미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중동·동남아·일본 등 주요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하만, 車 업계 최초 HDR10+ 인증…차량 내 디스플레이 새 기준 제시 (조선비즈 이광영 기자)22p

HDR10 플러스 자동차 인증을 받은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 NQ7 시리즈/하만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자동차 업계 최초로 HDR10 플러스(+) 인증을 획득하며 차량 내 시각적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하만은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HARMAN Ready Display)’가 HDR10+ 자동차 인증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하만은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화질과 몰입감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운전과 탑승 중에도 영화관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HDR10+ 인증은 삼성전자와 파나소닉이 협력해 만든 HDR10+ 테크놀로지 LLC에서 제정한 표준이다.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의 밝기·명암비·색상 정확도를 유지하는 디스플레이에 부여된다. 이번 인증으로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부의 조명 변화부터 한낮의 햇빛부터 도시의 불빛까지 일관된 화질을 제공하는 HDR10+ 어댑티브 기술을 탑재했음을 인정받았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네오 QLED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이미지 알고리즘으로 명암비와 밝기, 색상을 자동 조정하며, NQ3·NQ5·NQ7 시리즈를 중심으로 차량 내 조도 변화에도 최적의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② 애플, 차세대 TFT로 '고이동도 옥사이드' 정조준 (전자 김영호 기자)23p

애플 아이폰17 프로맥스(왼쪽부터), 아이폰 에어, 아이폰17 일반형. 애플은 올해 아이폰17 시리즈 전(全) 모델에 LTPO를 적용했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고이동도 옥사이드(High Mobility Oxide, HMO)'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MO는 디스플레이 구동 회로인 박막트랜지스터(TFT)에 관한 것으로, 기존 옥사이드 TFT 대비 전자 이동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LTPO)를 뒤이을 기술로 'HMO'를 낙점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③ [iR52 장영실상] 기술 초격차…얇고 오래 쓰는 태블릿 (매경 이새봄 기자)25p

LG디스플레이 '태블릿용 탠덤 OLED 패널'

왼쪽부터 배형국 팀장, 김홍수 상무, 김상수 팀장, 김현기 팀장.

최근 태블릿 시장은 그래픽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 등 전문가용 작업 수요가 늘면서 '더 밝은 화면'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 '더 오래가는 배터리'를 동시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기존 기술로는 밝기를 높이면 패널 수명이 짧아지고 전력 소모가 커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 난제를 LG디스플레이가 '탠덤(Tandem) OLED' 기술로 풀었다. 2025년 제45주 차 IR52 장영실상은 이들이 개발한 '태블릿용 Tandem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면서도 전력 소모는 약 30%나 줄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혁신 기술이다.

핵심 기술인 '탠덤 OLED'는 빛을 내는 유기발광층을 1개가 아닌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이다. 김홍수 LG디스플레이 상무는 "발광층이 2개 층으로 독립 작동해 소비전력을 줄이고 OLED의 약점인 수명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적색(R)은 30%, 녹색(G)은 86%, 청색(B)은 115% 이상 수명이 늘었다.

LG디스플레이의 탠덤 OLED 패널은 2024년 첫 판매를 시작해 당해 연도에만 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탠덤 OLED가 주도하는 태블릿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 3200만대 규모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13조 R&D 투자 뜯어봤더니 전기차 배터리 ‘몰빵’ (매경 이새봄 기자)26p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1620개 기업 분석해보니
양적성장 이면엔 기술편중
전기차 분야 투자 8.7조원
기후테크 ICT의 1818배 달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차질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선언했지만, 정작 핵심 수단인 기후테크 기술 개발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특정 분야에만 과도하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R&D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후테크 연구소를 보유한 1620개 기업을 8개 기술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0년 탄소중립 선언 이후 관련 기업 수는 10.7% 늘고 총 연구개발비는 1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등 양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3.9%로 전 산업 평균(3.5%)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면에는 심각한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전체 R&D 투자의 89%, 연구인력의 84%가 전기차와 이차전지 두 분야에 집중됐다. 기술 분야 간 격차는 상상을 초월했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전기차 분야와 가장 작은 기후테크 ICT 분야의 R&D 투자는 1818배, 연구인력은 372배 차이가 났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원천기술 투자도 부실했다. 기후테크 기업의 기초연구 투자 비중은 7%로, 전 산업 평균(10.8%)을 크게 밑돌았다. R&D 재원 중 정부 지원 비중 역시 2023년 기준 1.8%에 불과해, 전 산업 평균(5.7%)과 격차가 컸다.

산기협은 기술 분야 간 불균형과 낮은 기초연구 비중이 탄소중립 달성의 구조적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현재의 기술 편중 구조로는 NDC 달성은 물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연구 투자 확대와 다양한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한인 전문가들과 손잡은 에기평 … 에너지 R&D 협력 본격화 (뉴데일리경제 전성무 기자)28p

메릴랜드대와 MOU 체결 … AI·수소 등 공동연구 확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이 미국 현지 한인 에너지 전문가들과 함께 에너지 기술과 정책 자문에 나선다. 

에기평은 11일부터 이틀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을 공식 발족하고, 메릴랜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에너지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자문단은 미국에서 활약 중인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에기평의 신규 사업 기획과 정책 자문, 공동연구 과제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이번 협력은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한미 간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메릴랜드대의 R&D 역량을 국내 제도에 접목해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 AI·ICT R&D 우수성과 다수 공개...내년에는 1조2000억 투자 (전자 김영준 기자)29p

국가 지원에 힘입어 높은 성취를 보인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우수성과가 서울 한복판에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12~14일, 3일 일정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26 AI·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이 지원한 12개 AI·ICT R&D 우수성과들이 전시 중이다. AI와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양자 등 분야를 아우른다.

이 가운데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루시아' 기반 AI 에이전트 '구버'를 선보였다. AI 검색부터 이미지·노래 생성 등은 물론이고 브리핑, 시그널, 스크랩, 브라우저 에이전트를 통해 온갖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개별 입력 없이 관심 주제별로 정보를 시시각각 전달하는 식이다.

김지성 구버 주임은 “구버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출시 6개월만에 150만 사용자를 돌파할만큼 이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④ GIST-경북대, 전기·빛으로 제어 가능한 뉴로모픽 AI 반도체 기술 개발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왼쪽부터) GIST 강동호 교수, 경북대 장병철 교수, GIST 윤혜진 학생·박소은 연구원, 경북대 김영권 학생 (출처 : GIST)

주과학기술원(GIST)은 반도체공학과 강동호 교수와 경북대학교 전기공학부 장병철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의 신경세포(뉴런)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연결 부위인 ‘시냅스’의 동작 원리를 바탕으로, 빛과 전압을 이용해 단일 소자에서 전류의 ‘양(+)·음(–)’ 두 방향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광전자 인공 시냅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일 소자만으로 양방향 인공 시냅스를 구현한 첫 사례로, 기존 하드웨어 신경망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고집적·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뉴로모픽 칩) 구현을 앞당길 핵심 기술로, 향후 이미지 인식·패턴 분석 등 온칩 학습(On-chip learning) 기반의 실시간 AI 처리 시스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⑤ "땅속 100m 음성 송수신 성공", ETRI 세계 최초 지중통신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34p

땅속 100미터 깊이에서도 음성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향후 구조·군사 작전·지하공동구 안전관리 등에 해당 기술의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미터 직경의 송신 안테나와 수 센티미터(㎝)급 수신 안테나를 이용해 광산 지중 100미터 거리에서 음성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자기장 지중 통신 원천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무선이 닿지 않던 지하 공간에서 음성 송수신이 가능함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지중 통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석회암 암반 환경에서 이루어진 시험을 통해 기술을 증명했다. 지하 광산은 신호 감쇠가 매우 심해 기존 무선통신 기술로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ETRI는 지중 매질에서 자기장이 안정적으로 전달되는 특성에 주목해 저주파 자기장 기반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기장 기반 지중 무선통신 실증 사이트 / 자료제공=ETRI

ETRI는 "이번 성과는 광산 붕괴 사고 등 지하 재난 상황에서 매몰자와 구조팀 간 통신이 가능함을 의미한다"며 "지하 공동구·가스관·송유관 등 지하매설 기반시설의 재난 대응, 지하 벙커 환경에서의 군 작전 통신 연속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⑥ 하이드로리튬, 화학 합성 촉매용 '고순도 브롬화리튬(LiBr)' 제조 기술 개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36p

하이드로리튬 제공.

하이드로리튬이 화학 합성용 촉매 및 흡수식 냉동 및 냉난방 시스템에 사용되는 브롬화리튬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브롬화리튬 제조를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한 초고순도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원료로 사용함에 따라 원료부터 최종 제품인 브롬화리튬까지 모두 내재화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사측 관계자는 “당 사는 고순도 염화리튬 제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의 시행 착오와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고순도 브롬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완료 했다“라며 ”브롬화리튬은 흡습성이 매우 뛰어나 강력한 제습제 및 건조제로 사용되고 있고 리튬화합물 및 유기 리튬 화합물 제조를 위한 촉매로도 사용되며, 또한 의약품 제조공정에서 단백질의 팽창제나 약한 아민의 알킬화를 위한 보조제품으로도 활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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