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젠슨 황 "TSMC에 웨이퍼 추가 주문"... AI 거품론 불식 (조선 박지민 기자)1p

8일(현지 시각) 대만 신주에서 열린 TSMC 체육대회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 시각) 최신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해 “매우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며 TSMC에 추가적인 웨이퍼를 요청한다고 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을 반박하듯 AI 칩 생산량을 늘린다고 밝힌 것이다.
AI 거품론 속에서도 테크 기업들은 생산량과 투자를 늘리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부 증권가를 중심으로 AI 기술의 가치와 수요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젠슨 황 “AI 칩 수요 폭증”
젠슨 황 CEO는 지난 8일 대만 TSMC의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TSMC 웨이퍼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전량 TSMC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블랙웰 등 최신 칩의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GPU를 생산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 장비·스위치도 만들기 때문에 블랙웰과 관련한 칩이 매우 많다”면서 웨이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역시 구체적인 수량은 밝히지 않았으나 “젠슨 황이 웨이퍼를 (추가) 요청했다”고 했다.
삼성과 SK 등이 엔비디아의 폭증하는 칩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으며, 내년 출시될 차세대 엔비디아 칩 ‘루빈’에 들어갈 6세대 HBM(HBM4) 역시 예정대로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빅테크도 AI 투자 지속
다른 빅테크들도 AI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메타는 미국의 AI 산업에 3년간 6000억달러(약 880조원)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지난 9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약속한 금액이다.
메타는 “우리는 미국에 업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술과 AI 작업에만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전국의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고 했다. 메타는 직접 투자를 통해 신규 전력 15GW(기가와트)를 전력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최대 5000억달러를 들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는 백악관에 AI 인프라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요청했다.
①-1 AI 거품론 날린 '팀 엔비디아' 칩 생산 늘린다 (한경 황정수, 김인엽 기자)2p
엔비디아, TSMC에 증산 요청
젠슨황 "최신 AI칩 수요 강력"
파운드리 라인 추가 배정 요청
AI 데이터센터에 올인한 빅테크
내년에만 878兆…설비투자 경쟁
HBM 안정적 조달 중요해져
SK하이닉스·삼성도 증설 속도
세계 1위 인공지능(AI) 가속기 업체인 엔비디아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에 생산라인을 추가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8개 빅테크가 내년에 AI 등에 6020억달러(878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만큼 AI 가속기 수요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생산 물량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AI 가속기 수요 강력
◇TSMC 3나노 공정 증설
◇HBM, AI 병목현상 원인
② 젠슨 황 “삼성-하이닉스서 최첨단 메모리 샘플 받았다” (동아 이민아 기자)4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으로부터 최첨단 메모리 샘플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그가 지칭한 최첨단 메모리 샘플은 각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개발해 납품을 추진 중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샘플로 분석된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8일(현지시간) 대만 신주(新竹)시에서 개최된 TSMC의 연례 체육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 삼성, 마이크론 3곳은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메모리 제조업체이며, 이들은 우리(엔비디아)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나게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③ 中, 갈륨·게르마늄·안티몬·흑연 對美수출통제 1년 유예 (전자 김영호 기자)6p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한다.
이중 용도 물자는 민간, 군사 용도를 모두 갖춘 품목, 기술 또는 재료가 대상이다. 상업 또는 산업 부문과 같은 비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수출 길이 열렸다는 의미다.
중국 상무부는 9일 2024년 12월 발표한 '이중용도 물자 대미 수출 통제 강화에 대한 공고' 제2항의 시행을 내년 11월 27일까지 중단한다고 성명을 냈다.
2항은 “갈륨·게르마늄·안티몬과 초경질 재료 관련 이중용도 물자 미국 수출은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면서 “흑연 이중용도 물자 대미 수출은 더 엄격한 최종 사용자 및 최종 용도 심사를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출 제재에 들어간 원재료들은 중국의 생산 비중이 높은 것들이다. 중국은 갈륨의 70~80%, 게르마늄의 60~70%, 안티몬의 80~90%, 흑연의 60~70%를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배터리 산업계도 당장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및 초경질 재료와 같은 재료는 전자·통신 등 산업에서 사용된다. 특히 갈륨은 첨단 전력반도체인 질화갈륨(GaN) 핵심 소재다. 흑연은 대표적인 배터리 소재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 양측은 무역 갈등 확산을 방지하고, 상호 규제 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중물자의 대미 군사 사용자 혹은 군사 용도 수출을 금지한다”는 '이중용도 물자 대미 수출통제 강화에 대한 공고' 제1항은 변동 없이 유지했다.
④ 삼성전자 '충격 소식' … 머스크, 반도체 자체 공장 설립 계획 “테슬라, 직접 테라 팹 건설” (뉴데일리경제 온라인팀)7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자체 공장 설립에 대한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테슬라와 협력 중인 삼성전자 등에게는 '매우 예민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진다.
8일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주총에서 "TSMC와 삼성이 훌륭한 파트너이고 인텔과 협업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테슬라가 직접 테라 팹(Tera Fab)을 건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반도체까지 사업 라인을 포함시킬 것임을 예고했다.
머스크가 밝힌 '테라 팹'은 전기차 자율주행용 칩과 AI 서버 칩을 통합 생산하는 공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TSMC에 위탁생산 중이며, 삼성전자와도 대규모 협력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팀
⑤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 재개 시 中 넥스페리아 통제 해제 검토" (ZDNET KOREA 전화평 기자)8p
공급망 안정 위한 조건부 완화 조치…유럽 車 산업 ‘숨통 트이나’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 전경(사진=넥스페리아)
블룸버그통신은 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중국 자본이 소유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에 대한 통제 명령을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앞서 넥스페리아에 대해 ‘주요 경영 결정을 제한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이 핵심 반도체의 수출을 재개할 경우, 정부는 해당 명령을 보류하거나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로, 2017년 중국 전자업체 윙텍(Wingtech)에 인수됐다. 회사는 자동차 전장용, 스마트폰, 가전, 산업기기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디지털·아날로그 로직 칩,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유럽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 공급망을 떠받치는 기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넥스페리아의 공급 차질로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조업 중단 위기에 놓이자, 네덜란드 정부는 국가 안보와 공급망 보호를 이유로 긴급 통제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완화 가능성이 “중국의 수출 재개 여부를 전제로 한 조건부 조치”라고 분석하며, 완전한 통제 해제 여부는 향후 공급 안정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⑥ 오픈AI, 백악관에 SOS “반도체 세액 공제, AI로 넓혀달라” [팩플] (중앙 여성국 기자)9p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현재 반도체에 적용되는 세액공제 범위를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전체로 넓혀달라고 요청했다. 수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앞두고 비용 절감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에 일종의 SOS(구조신호)를 요청한 것이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최고대외협력책임자(CGAO) 명의로 작성한 이번 서한에서 오픈 AI는 “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는 자본 비용을 낮추고 초기 투자 위험을 완화한다.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미국 내 AI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발송된 이 서한의 수신자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명시됐다.
무슨 의미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군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오픈 AI는 향후 8년 간 AI 인프라에 1조4000억 달러(약204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서비스 챗GPT를 운영하지만 흑자가 요원한 가운데, 오픈AI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다른 빅테크는 어때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빅테크들도 AI 인프라 구축에 수천 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다만 투자 비용 부담에는 오픈AI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각 사의 본업인 클라우드·광고·서비스 구독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 당장 정부에 세액공제 확대를 요구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일각에선 ‘AI 거품론’이 계속되고 있으나, 오픈AI는 미국의 AI 주도권 사수를 명분 삼아 앞으로도 관련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한에서도 오픈AI는 중국에 맞선다는 명분을 들어 미국 내 제조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비용 분담 협정, 대출 또는 대출 보증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⑦ [실리콘 디코드] 中 화홍반도체,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악화'…1~3분기 순익 56%↓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2p
신규 12인치 팹 가동·R&D 투자 확대가 '고정비 증가' 불러
CEO 중심 경영권 일원화·HLMC 인수로 성숙 공정 시너지 추진

중국 화홍반도체가 신규 12인치 팹 가동과 R&D 투자 확대로 인한 고정비 증가로 1~3분기 순이익이 56% 급감하는 등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해 CEO 중심의 경영권 일원화와 HLMC 인수를 통한 성숙 공정 시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화홍반도체
중국의 대표적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화홍반도체(Hua Hong Semiconductor, 华虹半导体)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신장에도 순이익은 반 토막 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상하이와 우시(Wuxi) 지역에 신규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가동한 데 따른 고정 비용 증가와 연구개발(R&D) 비용 확대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7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화홍반도체는 2025년 3분기 매출이 45억 6600만 위안(약 93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 7700만 위안(약 362억 원)에 그치며 43.5% 급감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이익 감소 폭이 더욱 컸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25억 8300만 위안(약 2조 57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8% 늘었지만, 순이익은 2억 5100만 위안(약 513억 원)으로 56.5%나 추락했다.
경영권 일원화·HLMC 인수로 효율화 승부수
한편, 화홍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앞두고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탕쥔쥔(Tang Junjun) 회장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으며, 바이펑(Bai Peng)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과 법정 대표직을 승계해 경영권을 일원화했다.
리더십을 집중화해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中 성숙 공정 한계 속 '성장통' 분석
화홍반도체는 임베디드 또는 독립형 비휘발성 메모리, 전력 소자, 아날로그와 전력관리칩(PMIC), 로직, RF 부품 등 성숙 특수 공정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신에너지차, 친환경 에너지, 사물 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화홍의 이번 실적 부진이 중국 파운드리 산업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SMIC, 화홍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은 미국의 제재로 첨단 공정 진입이 막히자 성숙 공정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으나, 이마저도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단가 하락 압력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다만 AI, 전력, IoT 반도체 시장에서 자체 기술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실적 악화는 단기적 '성장통'이며 HLMC 인수 등을 통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⑧ 자동차 반도체 시장, 2030년 186조 원 규모 전망…연평균 11.4% 성장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4p
전기차·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확산 견인…센서 부문 최고 성장률 예상
아태지역 최대 시장 점유율…中·日·韓·印 제조기반·EV 투자·반도체 생산 확대
시장 조사 회사인 마켓앤마켓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의 세계 시장은 2025년 추정 774억2000만 달러(약 108조 원)에서 크게 확장돼 2030년까지 1330억5000만 달러(약 186조 원)의 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 프라이스가 보도했다.
분석 결과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11.4%에 달하며, 이는 주로 전기 자동차 채택 가속화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통합 증가에 기인한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가 현대 모빌리티의 기초이며 효율성, 안전성 및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전력 변환, 지능형 감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같은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삼성·하이닉스 실적 급등…수원·이천시 반도체 특수로 '재정 숨통'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17p
삼성전자·하이닉스, 3분기 나란히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수원·이천시, 내년 수백억대 법인지방소득세 확보 전망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시와 이천시가 반도체 특수를 맞고 있다. 부동산 거래 급감과 소비 위축으로 세수가 줄어든 지자체 재정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9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시는 2025년 삼성전자가 납부할 법인지방소득세가 약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방세는 국가세와 별도로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핵심을 이루며, 기업 법인세의 약 10%는 본사와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로 돌아간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86조 617억원을 기록했다. 영억이익도 32.5% 증가한 12조 1661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② 경영전략 정통 박학규, 삼성 'AI·반도체 혁신' 이끈다 (서경 구경우 기자) 20p
사업지원실장 맡은 박학규 사장
삼성전자 양대 사업 이해도 높고
KAIST 경영과학 석사 "기술 중시"
이재용 회장 인재 제일 철학 부응
사장단 세대 교체 등 인사폭 클듯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사업지원실을 신설하고 박학규 사장을 실장에 임명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삼성뿐 아니라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실장이 사업 전략과 인사·경영진단을 총괄하는 새 수장에 오르면서 조만간 단행될 삼성 사장단 및 임원 인사는 큰 폭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영 전략에 정통한 박 실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모바일 등 사업 전반에 해박하고, 특히 기술 경영을 중시해 엔지니어 출신 전문가들을 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박 실장은 사업지원실이 새로 꾸려지면서 이 회장의 쇄신 의지를 담은 사장단 인사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박 사장은 이 회장의 ‘뉴삼성’ 비전을 실현할 인사 키워드로 기술 경영과 쇄신을 꼽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올 초 진행된 삼성 그룹 전체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삼성의 2인자로 불리며 8년간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왔던 정현호 부회장이 물러나고 박 사장이 사업지원실장에 오른 배경에도 이 회장의 이 같은 쇄신 및 기술 경영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박 실장은 이 회장의 인재 제일 철학과 ‘인공지능 전환(AX)’ 의지에 맞춰 AI 및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끌 엔지니어 출신 사장과 임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AI칩 기업인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고 6세대 HBM4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샘플을 납품하고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단행될 사장단 인사에서 HBM 등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를 회복하고 AX를 선도할 조직 개편과 인사 중용이 예상된다. 이 회장의 ‘뉴삼성’이 회사의 양대 축인 DS와 DX부문에서 주요 사장을 50대로 배치하는 세대교체로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능력주의 인사에 따른 여성 사장의 추가 등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 사장 중 여성은 이영희 브랜드 전략위원 1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박 실장이 새로 선임된 사업지원실 인사팀장과 기술 경영 및 경영 쇄신을 가속화할 사장단 인사의 밑그림을 새로 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③ [반차장보고서] SK하이닉스 'AI 메모리' 전면전 선언…HBM4 시장, SK⋅삼성 '양강' 구도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22p
SK하이닉스가 'AI 전용 메모리' 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곽노정 CEO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 비전을 공개하며, AI 시대의 메모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같은 주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와의 HBM4 공급 협의를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양강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 "AI 병목은 메모리에서 시작"…곽노정, AI-D램·AI-낸드 투트랙 제시
곽 CEO는 "AI는 기존 메모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데이터와 연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메모리를 AI에 최적화된 방향으로 진화시켜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비전에서 AI-D램과 AI-낸드 두 축으로 구성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AI-D램은 인공지능 연산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군으로 'O(Optimization)·B(Breakthrough)·E(Expansion)'의 세 가지 축으로 구분됩니다. 곽 CEO는 "데이터센터 효율과 TCO 절감을 겨냥한 AI-D O, 메모리 월(Memory Wall)을 돌파하는 AI-D B, 산업·로봇·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는 AI-D E를 중심으로 AI 메모리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CEO는 "SK하이닉스는 더 이상 단순한 부품 공급자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시스템을 설계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시대의 병목을 해소하고 생태계 전체를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HBM4 납품 초읽기…삼성·SK, 시장 양강 체제 구축
이와 함께 업계는 HBM4 양산을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와 HBM4 공급 계약을 확정하고 납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가격, 물량, 시기 등 세부 조건이 모두 합의됐으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됩니다.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전달하고 공급 일정 조율을 마무리 중입니다.
HBM4는 내년 하반기 공개 예정인 엔비디아 차세대 GPU '루빈(Rubin)'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업계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 62%, 마이크론 21%, 삼성전자 17%였지만 내년에는 삼성 비중이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HBM4E(향상형)까지 염두에 둔 투자가 이미 진행 중입니다.
◆ 마이크론, 기술 검증 지연으로 한발 뒤로…HBM4, '2강' 고착화?
반면 마이크론은 기술 검증과 수율 문제로 HBM4 진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GF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요구 사양(초당 10Gbps)을 충족하지 못해 제품 구조를 재설계 중"이라며 "대량 출하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HBM4 시장은 삼성과 SK의 양강 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단순 성능 경쟁보다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삼성은 수율 안정화, SK하이닉스는 생산 확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주도권을 나눠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한국 기업들은 AI 반도체의 핵심 파트너이며, HBM3E와 HBM4 모두 장기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로드맵에서 한국 메모리 산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④ 삼성·SK하이닉스, 美 ITPC서 'AI 반도체 리더십' 과시…글로벌 경영진 총집결 (더구루 김예지 기자)25p
글로벌 반도체 CEO 총집결…하와이서 미래 산업 전략 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국제 트레이드 파트너스 컨퍼런스(ITPC) 2025' 무대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각인시켰다. 양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메모리 반도체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산업 전반의 주목을 받았다.
9일 ITPC에 따르면 올해로 41회를 맞은 ITPC는 지난 2일(일)부터 5일(수)까지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페어몬트 케아 라니 리조트(Fairmont Kea Lani, Maui)에서 개최됐다. SEMI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반도체 및 마이크로전자 설계·제조 공급망을 잇는 프리미엄 경영자 포럼이다.
개막 첫날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ASML,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인텔(Intel), 키옥시아(KIOXIA),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업계 트렌드와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핵심 세션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일에는 이시우 삼성전자 DRAM R&D Pathfinding 부문 부사장이 세션 1 기조연설 연사로 나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AI 컴퓨팅을 위한 메모리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AI 연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는 메모리가 단순한 저장장치를 넘어 데이터 처리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플랫폼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BM과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AI 워크로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5일에는 SK하이닉스 이웅선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법인장(부사장)이 세션 5 기술 세션 발표자로 나서 AI 전용 메모리 및 패키징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AI 중심의 데이터 인프라 전환 속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고객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같은 날 오전에는 기술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메모리 역할과 AI 인프라 확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ITPC 2025는 ‘AI 시대의 기회와 불확실성 탐색’을 주제로, 공급망 복원력, 첨단공정, 지속가능성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⑤ 신한, 반도체 인프라·CTX 집중 지원 (서경 김우보 기자) 26p
■'생산적·포용 금융'에 110조 투입
초혁신경제 추진단 가동하고
에너지·K푸드 등 5년간 98조
반도체클러스터에 5조 주선도
PMO 전담조직 꾸려 실적 관리
진옥동 "산업분석 실력 등 강화"

신한금융그룹이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원과 민생 회복에 110조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게 신한금융의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9일 저성장 고착화와 부동산 중심의 금융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한다. 생산적 금융은 최소 93조 원에서 최대 98조 원을 투입하며 이 중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대기로 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사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와 에너지·인프라·K콘텐츠·K식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또 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 원의 별도 투자 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돕는다. 신한은행의 경우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 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한다.
⑥ 반 년 만에 '217% 폭등' 환호…대장주 등극한 이 회사 [핫픽!해외주식] (한경 전범진 기자)28p
SK하이닉스도 반한 日 장비주
반도체 테스터 제조사 어드반테스트
HBM·GPU 증산 속 영업이익 전년比 70%↑
'58배' 닛케이 최고수준 PER은 부담
골드만삭스 "현 주가, 기대 모두 반영"

사진=어드반테스트 홈페이지
반도체용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 어드반테스트가 전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든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했다.
어드벤테스트가 독점에 가깝게 장비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TSMC가 생산설비를 확대하면서다. 하반기 들어서는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 등 레거시(범용) 메모리 업황까지 개선되며 주가 전망을 밝히고 있다.
6개월간 217% 폭등...日 반도체 '대장주' 오르기도
AI용 반도체 테스터 시장 사실상 독점
1년새 매출 38% 폭증..."AI 관련 수요 유지"
58배 PER 부담...골드만삭스 "주가, 이미 성장 기대 모두 반영"
⑦ 커지는 반도체 주도 성장 기대감에… 금리인하 종료 가능성도 커졌다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32p
반도체 산업, 올해 GDP 성장 0.5%포인트 기여
내년 성장률 2% 상회… GDP갭 축소 가능성
경기부양 필요성 줄고, 집값·환율 부담 커질듯
“금리인하 종료 국면… 내년 2월 공식화할 듯"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의 수출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이 2%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국면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일 보고서 ‘한국 인사이트: AI 반도체 호황, 성장 견인하며 한은의 금리인하 종료 이끌듯’에서 “반도체 산업이 올해 GDP 성장률에 0.5%포인트(p), 내년에 0.7%p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0.2%p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⑧ 美 테일러로 모이는 삼성 협력사…반도체 생태계 구축 '탄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35p
이달 산업단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첫 삽
내년 삼성 테일러 공장 가동…협력사도 생산기지 설립 가속
내년 가동 예정인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인근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을 위한 산업 단지가 첫 삽을 뜬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등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들까지 법인 및 생산기지를 텍사스주에 지으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더욱 탄탄해지는 모습이다.

미국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간 거래(B2B) 산업자재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의 100% 자회사인 아이마켓아메리카(IMA)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테일러시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의 착공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텍사스주 및 한국의 주요 인사들과 텍사스주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테일러 공장 인근에 있는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는 약 26만평(약 82만㎡) 부지에 수억달러가 투입된다.
이 산업단지는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29년, 3단계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이며 바이오, 의료기기, 전기차 관련 분야 등의 업체도 들어설 전망이다.
아이마켓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대규모 투자 결정이 계기가 됐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및 주요 글로벌 제조 거점과 인접한 전략적 입지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에 위치한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아이마켓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앞서 2030년까지 미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을 위해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3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을 갖춘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의 소부장 협력사인 동진쎄미켐과 솔브레인 등도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시설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⑨ 아이큐랩, SiC 전력반도체 팹 준공…年 매출 1000억 도전 (전자 박진형 기자)

아이큐랩 부산 본사와 생산시설 조감도
아이큐랩이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공장(팹)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이큐랩은 부산 기장에 팹을 준공하고 내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고 9일 밝혔다.
부산 팹 생산능력은 8인치 웨이퍼 기준 연간 3만장이다. 이는 100% 가동 시 최대 2400억원을 벌 수 있는 규모다. 아이큐랩은 내년 평균 가동률을 40%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올해 대비 두 배 증가를 예상했다. 아이큐랩의 지난해 매출은 368억원, 올해 매출은 약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이큐랩은 SiC 전력반도체로 전기차, 태양광 인버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큐랩 관계자는 “SiC 전력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종합반도체회사(IDM)로 도약했다”며 “내년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다양한 고객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도스 양산 개시…갤럭시XR 공급 (전자 김영호 기자)38p
1.3인치 크기 4K 해상도 지원
신뢰성 평가 통과…납품 승인
日 소니·中 BOE와 시장 경쟁

삼성전자 갤럭시 XR.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도스(OLEDoS) 시장에 진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물을 증착해 만드는 초고해상도·초경량 디스플레이로, 확장현실(XR) 기기 핵심 부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oS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을 받고 생산에 나섰다. 이 올레도스 패널은 삼성전자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XR'에 탑재된다. 갤럭시XR은 지난달 출시된 제품으로, 그동안 소니 OLEDoS가 쓰였지만 삼성디스플레이 패널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②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체질개선…4년만의 흑자 보인다 (서경 정유민 기자) 41p
[서경 스타즈 IR]LG디스플레이
소재개발·기술 혁신으로 원가 절감
초대형서 중소형까지 풀 라인업 구축
3분기 OLED 매출 비중 65% 최고
정철동 사장 '기술 리더십' 주효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4년 만의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효율적 비용 구조를 통해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6조 9570억 원, 영업이익은 43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이익률도 20.5%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3285억 원을 달성했으며, 하반기 OLED 전 제품군의 출하량 증가를 감안하면 연간 흑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조선비즈 정두용 기자)42p
올 3분기 매출 2조568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치킨 게임 접고 생산량 조절 결과”… 2년간 가격 25% 상승
“가격 변화, 韓 디스플레이 기업보다 중국에 더 영향 커”
장기 침체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시장이 반등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코닝을 비롯해 일본 아사히글라스(AGC)·니폰일렉트릭글래스(NEG) 등의 업체가 TV 시장 침체에도 생산량을 조절하며 가격 인상 정책을 유지한 데 따른 결과다.
유리기판 가격 변화는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와 업황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업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시장 매출은 2700억엔(약 2조5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5%,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유리기판은 통상 일본 엔화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옴디아는 이번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매출 상승이 주요 생산 기업의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코닝은 이에 2023년 3분기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일괄 20% 인상한 바 있다. AGC·NEG도 작년부터 가격 상승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가격이 최근 2년 사이 25% 이상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코닝·AGC·NEG의 면적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시장 합산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AI 한계 넘었다” LLM 대체…KAIST, C→러스트 자동변환기술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45p
-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 연구팀
-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서 주목

이번 연구결과가 게재된 국제학술지 ‘CAMC’ 11월 표지.[KAIST 제공]
운영체제 등 전 세계 핵심 소프트웨어의 기반인 C 언어가 보안 한계에 직면했다.
국내 연구진이 이를 대체할 러스트(Rust)로의 정확한 자동 변환을 위한 핵심 원천 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기존 인공지능(LLM) 방식의 한계였던 ‘변환의 수학적 정확성’을 증명하고, C 언어의 보안 문제를 러스트로 자동 변환하여 해결, 향후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KAIST는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인 ACM이 발행하는 학술지 ‘CACM’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C 언어를 러스트(Rust)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종합하여 다루었으며 향후 이 연구가 나아가야 할 기술적 비전과 학문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 연구 커뮤니티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C 언어는 70년대부터 산업계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왔으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심각한 버그와 보안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유발해 왔다.
반면 러스트는 2015년부터 개발된 안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운영체제 및 웹 브라우저 개발 등에 사용되며, 프로그램 실행 전에 버그를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미국 백악관은 2024년 2월 발표한 기술 보고서에서 C 언어 사용 중단을 권고,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또한 C 코드를 러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하며 C 언어의 보안 문제 해결에 러스트가 핵심 대안임을 명시했다.

류석영(왼쪽) KAIST 교수와 홍재민 박사.[KAIST 제공]
② TSMC, 반도체 리소그래피 특허 ‘압도적 1위’... 삼성·인텔 추격 속 기술 격차 확대 (특하뉴스 이성용 기자)47p

일본 ‘니케이 XTECH’, 반도체 리소그래피 특허 현황 분석
TSMC, 2016년 대비 특허 2.1배 증가로 글로벌 1위 유지
삼성전자·인텔, EUV 공정 중심으로 추격
IBM, 사업 철수 후에도 올버니 연구소 통해 기술 지속
리소그래피 특허 경쟁, 차세대 반도체 공정 패권의 핵심 척도
대만 TSMC가 반도체 리소그래피(Lithography) 분야 특허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술 전문 매체 ‘니케이 XTECH’은 일본 특허조사 전문업체 Patentfield의 데이터를 기반으로TSMC·삼성전자·인텔·IBM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리소그래피 관련 특허 출원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0년 이후 리소그래피 특허 급증... TSMC 독주 체제
‘니케이 XTECH’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리소그래피 특허 출원은 201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EUV(극자외선) 노광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TSMC의 특허 출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제특허분류(IPC) 코드 ‘H01L21’ 기준으로 보면, TSMC의 특허 출원은 2016년 723건에서 2023년 1,548건으로 2.1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대 들어 EUV 장비 관련 특허를 집중 출원하며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 인텔(Intel)도 2018년 7nm(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계기로 특허 활동을 강화했다.
‘리소그래피’ 키워드 기준 분석... TSMC, 932건 출원으로 경쟁사 압도
‘리소그래피’ 키워드에 기반한 분석에서도 TSMC의 출원 건수는 2016년 350건에서 2023년 932건으로 2.7배 급증했다. 이와 비교해 인텔과 IBM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는 EUV 기반 공정 기술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격 중이다.
특히 IBM은 2014년 반도체 제조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미국 뉴욕 올버니(Albany) 기지에서 리소그래피 핵심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특허 수준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됐다
“TSMC 독주, 기술 초격차의 지표”... 반도체 공정 기술 패권 가속
TSMC는 2018년 7nm 로직(Logic)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5nm, 3nm 공정까지 기술 격차를 확대하며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특허 분석 결과는 TSMC가 기술력뿐 아니라 지식재산(IP) 경쟁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혔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반면 삼성전자와 인텔은 EUV 장비 최적화, 리소그래피 장비 자동 보정, 노광 정렬 오차 최소화 기술 등을 중심으로 특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허는 기술 패권의 선행지표”...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리소그래피 특허는 반도체 공정 경쟁의 최전선에 위치한 기술”이라며 “특허 출원 증가율은 단순한 R&D 확장이 아니라, 기술 패권 확보 경쟁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TSMC의 높은 특허 집중도는 향후 차세대 노광 장비 시장에서도 우위를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또 휘청인 美증시 ‘버블 헤지’ 고민…기관투자자, 종목 솎아내기 나섰다 (헤럴드경제 신주희 기자)49p
“버블 초입, 대비책 고민 중”
4~5일 조정 국면, 조선·방산주 차익실현
삼성전자·이차전지 팔고 하이닉스 사들여

주식 비중을 높였던 연기금 등 국내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도 과열 장세에 헤지 고민이 깊어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면서 변동성 장세가 확산된 영향이다.
조정 국면 조짐에 기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그간 오른 방산·조선주를 차익실현하고 반도체주는 종목 솎아내기에 나선 모습이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들 하방 위험으로부터 보호 방법(프로텍션)과 헤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 기관 투자자는 “현재 수준은 위험한 버블은 아니지만 버블의 초입으로서 대비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의 경우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 더더욱 버블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년 연속 20%대 상승하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만큼 과열장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3년 S&P500지수는 24.2%, 2024년에는 23.3% 성장률 보였다. 미국 증시가 3년 연속 20%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90년대 ‘닷컴 버블’ 시기가 유일하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는 1995~1998년 4년 연속으로 20% 이상 올랐다. 1999년에도 19.5% 올라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데이터를 고려하면 올해 인공지능(AI)발 상승장 국면이 닷컴 버블 시기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가 연초 대비 66% 이상 급등하며 ‘코스피 4000 시대’를 열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은 고점 부담이 커진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② 수출국 넓어졌지만 품목은 더 줄었다 … 반도체 쏠림 심화 (뉴데일리경제 이가영 기자)51p
경총,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최근 5년간 중간재 수출국 집중도 1164p→1007p메모리·프로세서 등 수출 품목집중도 340p→419p"대외 충격 취약… 수입선·생산기반 강화 시급"

한국의 최근 5년간 수출국 다변화는 진전됐지만 반도체 중심의 품목 의존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 수출국 비중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낮아졌으나 메모리·프로세서 같은 핵심 품목 쏠림이 커지면서 대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되레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과 수입에서 중간재가 각각 67.6%, 50.5%를 차지하며 제품 가공 단계 중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우리 중간재 수출입 비중은 독일·미국·영국·이탈리아·일본·캐나다·프랑스 등 모든 G7 국가보다 높았다.
이는 소재·부품을 들여와 반도체·이차전지·석유제품 같은 중간재로 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산업 구조 때문으로 경총은 분석헸다. G7 국가들이 자동차·항공기·의약품 같은 최종재와 석유 등 1차산품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가진 점도 한국의 중간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경으로 지목됐다.
⑤ 中, 140조원 AI·로봇 굴기에도…경제회복 전망 '먹구름' (한경 김은정기자)52p
내수 부진 심화…장기 침체 경고등 켜진 중국
생산자물가, 37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자물가도 0%대 안팎 그쳐
부동산 침체에 토지 매각 수입↓
세수 줄어든 지방정부, 재정 악화
의료·복지·인프라 투자 줄어들어
"부동산 시장, 아직 바닥 아니다"
신규 주택가격, 하락폭 더 커져

중국 유니트리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난 8일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전시회에서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
중국이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에 연간 최대 140조원을 쏟아붓지만 장기 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년 넘게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는 데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막대한 첨단기술 투자가 내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중국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첨단기술, 부동산 대체 역부족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0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0.2% 상승했지만 연중 최대 연휴인 국경절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과 벌이는 관세 전쟁 영향을 받는 일부 생활용품 및 서비스가 지난달 CPI 상승을 주도했지만 달걀(-11.6%) 축산류(-7.4%) 돼지고기(-16.0%) 채소(-7.3%) 과일(-2.0%) 곡물(-0.7%) 등 필수 식품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CPI는 2023년 2월 이후 0%대 안팎에 그친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술 굴기’를 과시하지만 경제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우려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중국의 AI 부문 자본 지출이 6000억~7000억위안(약 14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술 자립도와 생산성을 높여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선 고정자산 투자가 줄고 소매판매 증가율이 둔화해 내수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은행 차이나머천트은행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고객 소비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고, 중국 상위 30개 기업 중 25곳이 가격 전쟁에 휘말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디움그룹은 중국 정부가 첨단기술에 쏟는 투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0%도 안 돼 쪼그라들고 있는 부동산 부문을 대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감한 재정 지출 필요”
내수 활성화를 주도해야 할 지방정부의 재정 여력도 바닥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정부 법정 부채와 그림자 부채(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채)를 합친 총부채 잔액은 92조6000억위안이다. 최근 4년 새 두 배가량 증가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정치 목적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입된 지방정부 부채가 자금시장 충격에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실제 지방정부는 줄어든 토지 매각 수입에 부진한 세수로 재정 압박을 받자 의료, 사회복지, 인프라 투자에 손을 놓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내세워도 실질적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수 부진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따라 중국 내부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심각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오히려 기술 성장을 우선시하면서 향후에도 부동산 시장과 내수 활성화보다 기술 개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에 따라 추가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중국 정부는 기술 개발을 더욱 시급한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지원 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낮다”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스펜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훙차오 국제경제포럼에서 “중국에 신뢰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관세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경제계의 한 소식통은 “중국 가계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돼 시장 둔화는 소비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 구조가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⑥ "AI 버블 시작도 안 했다…내년 본격 급등장 올 것" (한경 맹진규 기자)
투자 고수를 찾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양희창 매니저
엔비디아 승자독식 지속
돈 풀릴수록 주도주 인기
美 최선호주는 샌디스크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론이 나오지만 지금은 (주가 상승) 초입에 불과합니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 구글 등 주요 AI 기술주 가격은 실적 성장만큼 상승했을 뿐 아직 거품으로 볼 단계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유동성에 힘입어 본격적인 AI 관련주 급등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 매니저가 운용하는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최근 6개월 수익률 66.32%로 해외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29.97%)의 두 배 넘는 수익을 냈다. 그는 설령 AI 버블이 커지더라도 유동성의 본격적인 축소 때까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⑦ '中리스크' K부품사, 희토류 찾아 삼만리 (서경 김기혁 기자) 57p
글로벌 공급 70% 차지한 中
美와 협상서 수출 제한 언급
1년 유예…불확실성은 여전
베트남 등 조달처 대안 부각
중희토류는 中 점유율 98%
정부 지원 강화 필요성 커져
국내 부품사들이 핵심 산업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외 조달처를 찾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희토류 통제 카드를 꺼내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희토류 산업에서 중국의 입김이 거센 탓에 대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희토류 일종인 네오디뮴 가격은 4일 기준 톤당 10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상승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면서 주요 국가들이 희토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부품사는 희토류 조달처를 중국 외 국가로 다변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노바텍(285490)은 이르면 내년 목표로 베트남 현지 기업인 깐안산업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네오디뮴 자석 생산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깐안산업은 라오까이성 광산에서 생산되는 네오디뮴을 우선 공급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베트남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나 매장량은 6위에 해당하는 3.9%를 점하고 있다. 또한 제이에스링크(127120)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 네오디뮴 자석 생산시설을 짓는 계약을 맺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제이에스링크의 투자를 거론하며 희토류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영향력이 워낙 큰 탓에 뾰족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희의적인 시각도 있다. 실제로 전기차 모터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수급 차질로 인해 대구 공장에서 일부 라인만 가동 중이다. 중희토류 일종인 디스프로슘이 제품 생산에 필요하지만 중국 허가 없이는 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희토류 가운데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에 활용되는 중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98%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보다 원활하게 희토류를 수입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희토류 공급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베트남 등 일부 국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⑧ 나트륨 배터리 '새판 짜기'…LG화학은 왜 中 기업과 손잡았나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60p
[이슈속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을 놓고 글로벌 기업들의 '새판 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탈중국'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중국 기업과 손잡고 핵심 소재 개발에 나섰다.
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10기가와트시(GWh)에서 2034년 292GWh로 연평균 약 4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원재료 수급이 용이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성과 충전 속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미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 탈중국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최근 LG화학이 중국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과 손을 잡은 건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양사는 양극재·음극재 등을 공동개발하고,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2030년까지 전세계 나트륨이온 배터리 제조 물량의 약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생산 거점"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제조하거나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터리 소재 제품군이 NCA(삼원계), LFP(리튬인산철), LMR(리튬망간리치) 등으로 다변화되는 만큼 LG화학은 각 제품에 맞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요 역시 중국에서 가장 먼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