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시장 100% 개방, 반도체 관세는 포함 안 돼"… 한미가 또 설명 달라 (조선 워싱턴=김은중 특파원)1p
美상무 "한국, 시장 100% 개방하기로 합의" 주장
반도체 관세도 "이번 합의 포함 안 돼"
"트럼프가 3500억 달러 투자 분야 지시"
美언론 "공동 성명없어… 디테일 여전히 조율 중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30일 “한국이 시장을 100%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 ‘시장 개방’이 정확히 무엇을 언급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우리 정부가 관세 인하 반대급부로 약속한 3500억 달러(약 498조원)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해 “이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에 대해 최대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러트닉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한미 간 거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러트닉은 한국산 자동차와 차(車) 부품에 대해 15%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한국은 무역 합의가 지연돼 일찌감치 15%로 자동차 관세가 인하된 일본·유럽연합(EU)과 비교하면 불이익이 상당했다. 반면 “반도체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것 역시 주요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는 정부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①-1 러트닉 "반도체는 포함 안돼, 韓시장 100% 개방"… 韓美 신경전 (매경 문지웅, 성승훈 기자, 이승훈 특파원)
한미 관세협상 여진 계속
김용범 "농산물 개방은 방어"
대통령실 "변한것 없다" 반박
반도체 관세합의는 되레 후퇴
7월 '최혜국 대우' 합의했지만
이번엔 '대만 기준' 뇌관 남겨
러트닉 LNG·광물개발 언급에
韓 '상업적 합리성'조항 시험대
한국과 미국이 지난 29일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으나 양해각서(MOU) 세부 내용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모호한 3500억달러 투자처와 투자 결정 구조, 반도체 관세, 농축산물 개방 등을 두고 MOU 내용이 확정 발표될 때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국은 그들의 시장을 100%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② 대통령실 "반도체 관세, 대만에 불리하지 않게 합의" (조선 경주=주희연 기자)5p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주장 반박
대통령실은 30일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한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표 내용은 양측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관련 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했다.
③ 젠슨 황, AI 반도체 신규 계약 예고…"한국에 좋은 소식" (이투데이 조유정 기자)6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해 “그들이 각자의 국가를 위해 최선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가이자 거래의 달인이며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은) 완전히 그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이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많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수많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④ 美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 세계 최고 식각·증착 기술로 'AI 특수' (조선 구동완 기자)7p
[WEEKLY BIZ] [Trend Now]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빅테크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자 반도체 장비 업계도 함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 수율을 결정짓는 고난도 핵심 공정에서 독보적 입지를 가진 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식각·증착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Lam Research)’다. 지난 4월 4일 주당 59.1달러까지 떨어졌던 램리서치의 주가는 6개월 만에 세 배 가까이 뛰며 최근 16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실적 발표에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램리서치는 전통적인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8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 35년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오산·용인·화성 등에 있는 한국 공장에서는 첨단 장비를 직접 생산해 수출도 한다. 이에 전 세계 램리서치 지사 중 한국 지사가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다.
WEEKLY BIZ는 이번에 램리서치가 반도체 장비 시장의 숨은 강자로 떠오른 배경을 분석했다.
◇‘8대 공정’ 중 두 공정서 독보적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이른바 ‘8대 공정’을 거쳐야 한다. 램리서치는 이 중 웨이퍼(칩의 토대가 되는 얇은 판)의 회로 구성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Etching) 공정’과 웨이퍼 표면에 얇은 막을 씌워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만드는 ‘증착(Deposition) 공정’에서 두각을 보인다.
특히 반도체의 초미세화가 진행되고 있어 식각 공정의 정밀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3차원(D) 낸드, 3D D램 등 수직 적층 구조를 채택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더 깊고 정확하게 식각할 수 있는 장비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램리서치는 올 초 3D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식각 장비 ‘아카라’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아카라를 도입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이 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증설로 수요 급증”
아처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1000억달러 투자당 약 80억달러가 WFE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램리서치의 식각·증착 기술이 AI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만드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수요 급증이 향후 몇 년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WFE 시장 확대와 점유율 확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 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6111곳에 달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8378곳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웨이퍼 세정’도 강점
램리서치는 웨이퍼 세정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웨이퍼 세정은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몹시 민감한 공정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미세화가 진전될수록 작은 입자나 오염도 치명적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램리서치의 습식·건식 세정 장비는 경쟁사 대비 결함 발생률이 낮아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램리서치의 세정 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⑤ AI 시대, 돌아온 삼성전자의 시간…반도체·디바이스로 '완벽 부활' 선언 (오피니언뉴스=박정훈 기자)10p
AI 생태계 확산 영향, 반도체-디바이스 동반 성장 두드러져
2025년 '역대 최대' 47조4000억 원 시설 투자 단행 계획
'메모리 원툴' 벗어나 AI 생태계 주도 기업으로 도약

삼성전자의 부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2000억 원을 기록한 2025년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폴더블 제품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회사는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0% 이상 증가하며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메모리 부활 신호, 살아나는 삼성 반도체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거뒀다. 특히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실적 회복의 주축으로 부상했다.
폴더블 디바이스 신모델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도 이어지며 DX(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HBM3E 제품을 양산·공급 중이며,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한 상태다. 이로써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처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프리미엄 SoC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으로 성장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파운드리 사업부는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 호조…AI 생태계 확장에 주력
스마트폰과 가전을 포함한 DX 부문은 3분기 매출 48조4000억 원, 영업이익 3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의 판매 호조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태블릿과 웨어러블 신제품의 판매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AI 인프라 핵심 기업' 도약 준비
삼성전자는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에는 차세대 HBM4의 본격 양산과 2나노 공정 가동, AI 디바이스 확산을 중심으로 회사를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메모리 부문은 HBM4를 비롯해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테일러 팹 가동을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
⑥ 1등 DNA 부활한 삼성전자 …"HBM4로 AI반도체 판 흔들겠다" (매경 박민기 기자 박소라 기자). 13p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7조원… 4년만에 최대
"HBM4 양산 준비 끝냈다
성능·효율 최고수준" 자신감
HBM 세계 점유율 30% 목표
물량 완판에 내년 증산 선언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줄여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년 만에 '반도체 부활'을 공식화했다. 호실적 중심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 회복이 있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사업 반도체 부문이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4000억원에서 7조원대로 끌어올리며 '완전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HBM3E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 제품도 전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하며 양산 준비를 마쳤다.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도 공식화했다.
⑦ "삼성전자·SK하이닉스 120조 번다"…어마어마한 '돈방석' 예약 (한경 김대영기자) 15p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활짝'
내년 합산 영업이익 "약 121조원"
반도체 '슈퍼 사이클' 본격화 영향
"내년 양사 시장 영향력 극대화"
K반도체가 날개를 달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 반도체 업황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약 1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67조1915억원, 영업이익 62조9588억원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각각 117조8185억원, 58조91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만 120조원이 넘는 셈이다.
⑧ 부활을 준비하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 (포브스 코리아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17p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56)
2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수백 군데 반도체 전시회를 돌아다니면서 반도체 장비를 영업해왔다.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열린 세미콘웨스트 2025(Semicon West 2025)에 다녀왔다.
수십 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연고지로 삼았던 이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피닉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를 둘러보며 글로벌 공급망의 변곡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미국 반도체산업이 부활의 날개를 펼치려 한다. 한때 세계 반도체 생산의 40%를 담당하던 미국은 지금 그 비중이 12%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에는 세계 메모리의 양강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고 대만에는 최첨단 칩의 90%를 생산하는 TSMC 등이 있다.
시기별 미국 반도체산업의 성패
새로운 냉전과 팬데믹의 역설: 위기가 만든 각성
. 미국과 동맹국, 경쟁국들의 전략에 따라 세계 반도체 생태계는 향후 수년간 긴장과 협력이 교차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전체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혁신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⑨ ‘중국산 희토류 의존’ K반도체·전기차 불확실성 덜어 냈다 (서울 김동용 기자) 25p
‘미중 무역 휴전’ 국내 산업 영향은
한국, 희토류 80% 중국에서 수입
중국, 미국 관세 인하로 수출 늘면
한국산 중간재 수출도 증가 기대
“공급망 불안 재점화 가능” 경고도
이미지 확대
미국과 중국이 ‘펜타닐 관세 인하’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공급망 불확실성을 덜게 됐다.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자동차업계 등 국내 산업 생태계의 원자재 조달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징벌적 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유예되면서 반도체·전기차 부품 등 핵심 소재 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희토류는 반도체와 자동차용 영구자석, 각종 전자부품 등 한국 주요 산업의 필수 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면서 “이번 조치는 절대적 의존 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상당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도 “이번 유예로 원자재 조달 안정성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도 한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지난해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는 79.8%에 이른다.
허 교수는 “미국이 관세를 낮추면 중국이 저가 덤핑으로 쏟아 내던 초과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 국내 산업에 긍정적”이라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늘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공급하는 중간재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 완화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회복되면 중국 내 중간재 수요가 증가해 한국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로 7조원 벌었다… AI·가격 반등 ‘쌍끌이’ 턴어라운드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27p
3분기 영업익 12.2조원, 3년여 만에 최고치… 매출 86조원 ‘사상 최대’
메모리 매출 역대 최고 수준… 파운드리 적자 2.5조→1조원 미만으로 줄어
“HBM3E 전 고객사에 공급 중, HBM4 샘플 출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 7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급증한 데다 범용 메모리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지난 3분기 연속 2조원대 적자를 내며 부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적자 규모를 반 이상 줄이며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 메모리·비메모리 모두 실적 개선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메모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DS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메모리는 HBM3E(5세대 HBM) 판매 확대와 DDR,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강세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지난 분기에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사업이 7조4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밀리던 HBM 사업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엔비디아 대항마 AMD를 비롯해 자체 AI 칩을 만드는 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HBM3E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는 엔비디아에도 HBM3E 공급을 시작했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 스마트폰 사업 이익 견조… 가전은 적자전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등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및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 4분기도 ‘반도체의 시간’... 이익 더 높인다
4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반도체 사업의 이익 개선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파운드리 사업도 가동률 확대로 적자가 추가로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의 4분기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84조9800억원, 영업이익 12조7000억원이다. 실적 눈높이는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상향 조정되고 있다.
② '반도체 훈풍' 어디까지?…2·3차 벤더에 자금 몰리고 스타트업 몸값도 '급등' (인베스트 조선 이지윤 기자) 30p
삼성·SK 주가 랠리에 관련 밸류체인 동반 호재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자금 유입 지속되는 모습
스타트업 기업가치 두고는 시장 평가 엇갈려
모험자본 확대 기조에 밸류 둔 논란은 지속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로 주가가 급등하자, 전방 공급망 아래에 있는 협력 업체에도 자금이 몰리는 형국이다. 시장에선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몸값도 뛰고 있는데, 기업 밸류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저점 대비 48%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23% 뛰어올랐다. 29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주 랠리와 함께 밸류체인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 주가는 69% 상승했고, 팸텍(47%), 심텍(193%), 하나마이크론(148%), 리노공업(31%) 등 주요 소부장 종목들도 일제히 뛰었다.
이런 추세는 스타트업계에도 옮겨붙고 있다.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몸값이 함께 높아지는 양상이다.
③ 반도체 이어 배·조·바 … K증시 질주 계속된다 [MBN GOLD 증시기상도] (매경 최원범 기자)32p
마스가 기대감에 조선주 강세
ESS 수요 늘며 2차전지 반등
美 금리인하속 바이오도 주목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고 코스닥이 900선을 드디어 돌파하면서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여전히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를 중심으로 2차전지(배터리), 조선, 제약바이오 대형주에 기관의 대규모 자금 유입되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증시 상승을 이끌어주고 있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FOMC 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 큰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긴장하는 기색 없이 유동성 또한 매일 순환매를 만들면서 지수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까지 불러오고 있다.
④ 그린광학 "AOTF 초분광 시스템 고객 테스트 중...반도체 검사 혁신" (디일렉 정일주 기자)34p
"다음달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공모액 최대 320억원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음향광학가변필터(AOTF) 기반 초분광 이미징 시스템으로 반도체 검사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AOTF 초분광 이미징 시스템 시제품을 지난주 고객사에 공급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스트레스 테스트 후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대표는 "AOTF 초분광 이미징은 본래 우주 지질 탐사에 사용하던 기술"이라며 "비전 광학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분광 기술로 촬영하면, 영상 속 물체를 구성하는 성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며 "특정 파장대를 인지하고 해당 파장대에서 반사되는 정보로 상태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⑤ SK 반도체 부문 사장단 인사···정광진 SK실트론 신임 CEO 내정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36p
미래사업 대응 주력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원장 사장 승진

왼쪽부터 정광진 SK실트론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 승진자 / 사진=SK그룹
SK그룹이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반도체 부문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은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의 정광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맞이한다. 아울러,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의 SK실트론 신임 CEO 인사는 11월 1일자로 시행된다. 현재 SK실트론 대표이사인 이용욱 사장은 SK온 CEO로 이동한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4년 만 연간 흑자 청신호”…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4310억원 (DT 장우진기자)38p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310억원을 기록해 작년 80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9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485억을 기록해 4년 만의 연간 흑자달성이 확실시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로 인해 1% 감소했지만, 누적 영업실적은 약 1조원 개선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 됐다”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② 중국 추격에도 견고한 'K-OLED' 경쟁력…애플도 돕는다 (중앙 이가람 기자)39p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적자 탈출을 눈앞에 뒀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생산 라인 구축과 폴더블 기술 고도화로 격차 확대에 나선다.
30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2021년부터 이어진 연간 적자 행진을 끊고 올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구원투수는 OLED였다. 3분기 전 제품군 중 OLED 매출 비중은 6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사업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디스플레이(SDC)는 3분기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가량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27%)과 영업이익(140%)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8.6세대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IT용 OLED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8.6세대 생산라인은 기존 6세대보다 면적이 2배 이상 큰 유리 원장으로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원가 경쟁력이 더 높다.
향후 애플의 OLED 채택 확대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차세대 맥북과 아이패드 라인업 전반에 OLED 탑재를 검토 중이다. 현재 애플의 OLED 공급망은 국내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 한계로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③ LG디스플레이 "올해 대형 OLED 600만대 중반 출하 예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41p
"게이밍 OLED 모니터 수요 늘어"
애플 효과⋯"고객사 협력 늘릴 것"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은 600만대 중반으로 예상한다"고 3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디스플레이(LCD) 대비 OLED의 차별화된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OLED 수요가 높아졌다"며 "내년엔 7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 OLED 팹에서 생산되는 게이밍 OLED 모니터 수요가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형 OLED 중 비중은 10% 초중반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④ LG화학, 獨 자이스 손잡고…차세대 車디스플레이 개발 (한경 안시욱기자)42p
세계 첫 포토폴리머 필름 적용
차유리에 홀로그래픽 기술 구현
기차·우주·항공 등 활용 확대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포토폴리머 필름을 적용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나선다. LG화학은 포토폴리머 필름 소재의 적용 분야를 차량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기차, 항공기, 우주항공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독일의 광학 기업 자이스와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차량의 앞 유리 전체를 투명한 스크린으로 활용해 주행 정보 등을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차량용 홀로그래픽윈드실드디스플레이(HWD)의 핵심 소재다. 앞 유리 일부만 활용하던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방식보다 시야각이 넓고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자이스에 포토폴리머 필름을 공급한다. 자이스는 이를 받아 특정 각도에서 온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통과시키는 장치인 홀로그래픽 광학소자(HOE)를 제조해 HWD에서 영상을 구현한다. 포토폴리머 필름이 적용된 HWD를 상용화하는 세계 첫 사례다. 양사는 2029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HWD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은 “자이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광학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차별화된 광학 소재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산업 디스플레이 혁신의 한 축을 맡겠다”고 말했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아이브이웍스, 햇빛받아 수소 만드는 반도체 양산 체제 구축…세계 최초 8인치 나노와이어 에피웨이퍼 (전기신문 김재웅 기자) 43p

아이브이웍스 8인치 GaN 나노와이어 에피웨이퍼 [사진=아이브이웍스
그린 수소를 만드는 반도체가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아이브이웍스는 8인치 GaN 나노와이어 에피웨이퍼 양산 체제를 세계최초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반도체는 물을 태양광으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인공 광합성 패널 핵심 소재다.
머리카락부도 2000분의 1 두께 나노 와이어를 제어하고 성장시키는데 어려움이 크지만, 아이브이웍스는 자체 특허와 연구 개발로 8인치 웨이퍼에 균일하게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브이웍스는 3인치 시제품에서 8인치로 확대, 추후 12인치 대구경 제품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 광합성 패널 생산량이 2.3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② '유전자 편집' 주목한 삼성… 美 '아버 바이오'에 투자 (조선 송혜진 기자)44p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아버 바이오 투자
삼성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아버 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유전자 편집 핵심 기술 연구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버 바이오에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인식해 절단하고 특정 유전자를 삽입, 삭제, 변형, 치환할 수 있는 기술인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버 바이오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법과 고속 실험 검증 수행을 통해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최적화된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인간 유전체에 대한 편집이 가능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 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된다.
김윤철 삼성바이오에피스 Enable팀장 상무는 “유전자 편집은 유전자 연관 질병 치료의 핵심 기술”이라며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③ [2025 하반기 혁신특허 기술대상] 반도체 장비 소재 국산화·양산 (중앙 김나혜 인턴기자)45p
나유타
㈜나유타(대표이사 방상규)는 HBM용 전문 세정과 GaN 기반 화합물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Metal Laser Bonding & Cut System▶ Silicon & Glass Wafer Particle AVI System(12인치)▶ In/Out Inspection System(12인치) 등이 있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AlGaN/GaN Epi-Wafer 등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고가의 외산 장비를 대체할 신규 증착 장비(NME-CVD) 개발을 통해 2027년부터는 핵심 소재를 직접 양산할 계획이다.
④ "자외선·가시광선 번갈아 쬐어 세포 사멸"…UNIST 기술 개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45p
유자형 교수팀 연구…항암기술 개발, 생명과학 원천 연구에 응용 가능
국내 연구진이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번갈아 쬐어 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피부암 등 표재성 암 치료의 원천기술은 물론,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분자 도구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0일 화학과 유자형 교수 연구팀이 빛의 파장에 따라 조립과 분해를 반복할 수 있는 광(光) 스위치 분자 ‘Mito-AZB’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분자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돼 막에 반복적인 압력 스트레스를 가해 세포 자살(apoptosis)을 유도한다. 가시광선(파장 450㎚)을 받으면 분자끼리 조립돼 단단한 섬유 구조를 만들고, 자외선(파장 350㎚)을 받으면 이 구조가 분해되는 특성을 지녔다.
이 섬유 구조의 생성과 분해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막 표면이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듯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손상된 막 사이로 세포 자살 유도 물질이 세포질로 흘러나와 세포가 사멸한다.
⑤ 韓 연구팀, 성능 100배 최고 수준 '전자파 차폐 기술' 개발…네이처 발표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47p
GIST-서울대-KIST 공동연구팀
'꿈의 소재' 맥신 활용…반도체 패키징 난제 풀어
기존 기술 대비 100배 ↑ 성능 달성
국내 연구팀이 반도체 패키징의 오랜 난제를 극복한 초박막 전자파 차폐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아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연한울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주영창 서울대 교수, 김명기 고려대 교수, 이성수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맥신'(MXene) 소재를 활용한 초박막 전자파 차폐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에 30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 교수는 "전자파 차폐재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두께-성능 딜레마'를 극복했다"며 "극도로 얇고 유연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차폐 기술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과 스마트기기, 플렉서블 전자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⑥ "韓 양자기술 상위 1% 연구자, 학계에 집중돼"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50p
제22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안'

한국이 보유한 양자컴퓨터 연구자 수가 세계 10위 수준인 가운데 상위 1% 연구자는 산업계보다 학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제22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이하 미래인재특위)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안'을 의결했다. 글로벌 인력지도는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연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글로벌 인력지도는 양자컴퓨팅 및 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양자 분야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모든 중점기술에서 가장 많은 연구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연구자 기준 양자컴퓨팅 10위, 통신·센싱이 12위권에 자리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국가전략기술 전 분야에 걸쳐 인력지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주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식재산처와 함께 인력지도를 구축해 논문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응용·개발 단계 연구자 현황 데이터를 보완할 계획이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美재무장관 "미중 무역협상 다음주 서명 가능" (이투데이 조유정 기자)51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으며 다음주에 서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경주 미중정상회담 개최 이후 방송된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협상 내용이 어젯밤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다음주에 양측이 서명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5∼26일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미국은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의 자회사를 통한 민감기술 확보를 차단하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하고 중국도 희토류·설비·기술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② 車업계 "美 관세 15% 인하 환영…수출 불확실성 해소" (이투데이 김민서 기자)52p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 데 대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그간 정부가 국익 전체와 업계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통상외교 노력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결실을 이룬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역협상 최종 타결로 우리 업계는 일본, 유럽연합(EU)과 완전히 동등한 여건하에 경쟁할 수 있게 됐으며,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③ 트럼프 '핵추진 잠수함' 승인에 K-조선 새 기회…한화오션도 "준비됐다" (이투데이 손민지 기자)53p
트럼프, 한국 핵잠 건조 승인⋯한미 조선협력 새 국면
한화오션 “양국 결단 지지⋯준비됐다"
원자력 협정·필리조선소 건조 능력 등은 과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한 한미 조선업 협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국내 조선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화답이다.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나 미국의 연료 공급 등이 필요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6월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말한다. 이에 한국형 핵추진함의 건조는 한화오션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오션 측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핵심적이고 중요한 결단을 내린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④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3자 '깐부 회동'...'AI·반도체·모빌리티 연합체' 탄생 임박 (파이낸셜뉴스 조은효기자)55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왼쪽 세번째)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첫번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산업계에선 이번 3자 회동을 통해 AI 데이터센터·로보틱스 등과 관련된 '엔비디아·삼성·현대차 AI 사업동맹'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황 CEO는 이번 방한을 앞두고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달 초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방한해 이재용, 최태원 회장간 연쇄 미팅과 3자의 이재명 대통령 면담이 있었던 것처럼, 한미 AI 연합을 위해 이번에도 숨가쁜 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