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11(목) NEWS PICKS(요약)
□ 오늘의 헤드라인
① [트럼프 스톡커] 美 "H200 중독돼라" 하니, "수입 제한" 맞선 中 (서경 뉴욕=윤경환 특파원) 1p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트럼프, 엔비디아 고사양 'H200' 中 수출 허용
매출 25% 정부 몫…적자 탈피, 4월 방중 대비
'제2 딥시크 충격' 우려…안보 "자살골" 지적도
중국도 'AI 종속' 걱정…쿼터제 수입 제한 가능성
젠슨 황 로비에도 주가 등락…韓 HBM엔 '호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고 끝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한 중국 수출을 허락했다. 기존에 허용했던 ‘H20’보다는 성능이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최첨단 칩인 ‘블랙웰’보다는 사양이 낮은 제품이다.
엔비디아의 수출량을 늘려 천문학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재정에 보탬이 되게 하고, 중국의 기술 자립 속도는 늦추게 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4월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희토류 수출, 대두 수입 조치를 유지하면서 같은 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까지 불리하지 않은 무역 여건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엔비디아의 대(對)중국 수출이 늘어나면 이 회사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에도 당연히 호재가 된다. 지난 10월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언한 블랙웰 포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이 약속대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034730)그룹, 현대차(005380)그룹, 네이버(NAVER(035420))클라우드 등에 공급될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AI 기술 자립을 노리는 중국이 H20 때처럼 구매를 크게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카드를 덜컥 받아들였다가 추후 무역 갈등이 또 빚어졌을 때 미국이 이를 무기화하면 또 다시 궁지에 몰릴 수 있는 까닭이다.
중국 당국이 H200을 일부 수입하더라도 이에 대한 의존도를 빠르게 줄이도록 기업들을 재촉할 수도 있다. 나아가 중국이 H200으로 ‘딥시크’보다 더 충격적인 AI 모델을 만들어 미국 기업들을 추격하거나, 군사용으로 쓰면서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다.
트럼프 “엔비디아 ‘H200’ 中수출 허용”…매출 25%는 정부가 가져가
재정적자 줄이고 中 ‘AI 굴기’ 억제, 4월 방중 대비 포석…“자살골” 지적도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AI 칩은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에서 사실상 전량 생산된다. WSJ는 미국이 안보 심사를 거쳐 H200 칩을 대만에서 자국으로 가져왔다가 다시 중국으로 보내는 경로로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반도체가 미국을 거친 뒤 수출돼야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나 수입세를 통해 매출의 25%를 가져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H200을 공급하기로 한 것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정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파악된다. 외교 전략적으로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갈등 요인을 줄이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자신이 내년 4월 먼저 중국을 방문하면 이후 시 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답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규제를 어느 정도 풀어줘야 중국의 희토류 수출, 대두 수입 조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AI 분야에서 중국의 빠른 추격을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의 최신 칩 ‘어센드’를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클라우드매트릭스384’가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기초로 한 ‘NVL72’와 비슷한 성능을 갖췄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어 화웨이가 내년에 이 어센드 반도체를 수백만 개 생산할 가능성도 이번 수출 허용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을 중국에 수출하더라도 미국이 18개월에 달하는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H200 수출로 중국이 미국의 기술 생태계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이를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미국의 다른 기업들과 정치권의 시각도 많다는 점이다. 챗GPT의 오픈AI, 제미나이의 구글 등은 그간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통해 AI 모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패권을 유지했다.
올 2월 중국의 딥시크 충격 이후에도 미국이 AI 모델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한 배경에는 미중 간 반도체 기술 격차가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도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계 기업들이 H200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번 더 약진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진보연구소(IFP)’의 알렉스 스탭 CEO는 AFP통신에 “H200이 기존에 수출이 허용된 H20보다 6배는 더 강력하다”며 “엄청난 자살골”이라고 혹평했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등 경쟁사들에 위협을 받던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로 활로를 뚫은 점도 업계에서는 화두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9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11월~내년 1월) 매출 전망에 중국 수출분을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만약 H200을 중국에 팔기 시작하면 4분기 실적도 기존에 회사가 제시한 650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중국도 ‘AI 종속’ 의심 속 “수입 제한”…엔비디아 주가는 ‘등락 거듭’, 한국 HBM 업체엔 ‘호재’
미국의 정치권도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두고 여야 할 것 없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중국이 엔비디아의 칩을 국방용으로 쓸 수 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향후 30개월 동안 상무부 장관이 첨단 칩을 중국 수출 허가를 거부하도록 하는 ‘안전하고 실현가능한 수출 반도체법(SAFE법)’을 상원에 초당적으로 발의해 놓은 상태다.
외교가와 업계, 주요 외신은 중국도 일단 H200을 일부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H200은 미국이 기존에 수출을 허용했던 저사양 칩 H20과 성능 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 제품인 까닭이다. H20의 경우는 화웨이 등 기존 중국 반도체와 큰 성능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이 철저히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물론, 중국이 H200에 지나치게 의존할 정도로 수입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게 나온다. 중국 기업들이 H200을 너무 널리 쓰면 이제 막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화웨이, 캠브리콘 등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나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 텐센트 등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종속될 위험도 있다.
중국은 올 7월 15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대중 수출 통제 제한을 해제하면서 CNBC를 통해 “중국 시장을 미국산 반도체에 중독시킬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모욕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중국 당국이 ‘쿼터제’와 같은 규제로 H200 수입량을 조절하고 자국 산업 보호에 힘을 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엔비디아가 중국 쪽 수출 물꼬를 조금이라도 다시 틀 경우 이는 한국의 HBM 업체에 분명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H200은 141GB(기가바이트) 용량의 5세대 HBM(HBM3E)를 탑재한 제품이라 메모리 소비량이 매우 크다. 중국의 수요가 늘 경우 SK하이닉스는 물론,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관련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 다만 미국의 AI 반도체는 중국의 희토류에 대응하는 최대 무역 전략 무기라서 외교·기술적 불확실성이 대단히 크다는 점은 주시해야 한다.
①-1 ‘반도체 자립’ 포기않는 中…엔비디아 H200 준다는데도 안쓴다 (동아 김철중 기자)7p
트럼프, H200 대중 수출 허용에도
中, 국산 반도체 안 쓰면 사유서 써야
공공부문은 아예 H200 구매 금지 거론

미국이 대중(對中) 수출을 허용한 엔비디아의 H200 반도체에 대해 중국이 자국 기업들의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정부 공식조달 목록에 포함하는 등 중국이 반도체 자력갱생에 나선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9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H200을 구입하려 할 경우 구매 요청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절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요청서엔 화웨이 등 중국산 반도체를 쓰지 않는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H200 구매를 금지하고 자국산 반도체만 사용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H200의 대중 수출을 허용한 건 중국의 화웨이가 엔비디아에 필적할만한 AI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전했다.
화웨이는 올 7월 독자 생산한 AI 반도체 어센드910C 384개로 구축한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를 공개했다. 어센드910C의 개별 성능은 엔비디아 반도체의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이를 수백 개 연결해 만든 AI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블랙웰 기반의 NVL72와 거의 동등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확인했다는 것.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고, 중국에서도 미국 기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H200의 대중 수출을 허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② "中수출 엔비디아칩, 대만 TSMC서 제조…美서 안보 심사 후 판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9p
대부분 TSMC에서 생산된 칩"
중국으로 수출되는 엔비디아 H200 칩이 미국에서 안보 심사를 거친 뒤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중국에 수출하는 첨단 H200 인공지능(AI) 칩이 주로 대만 TSMC에서 제조된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200 칩은 대만에서 선적돼, 미국에서 국가안보 심사를 거친 뒤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방 정부는 엔비디아 칩 판매액의 25%를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출 허가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으며, 세부 사항은 조정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승인된 고객사에 H200 제품을 공급하는 걸 허용하겠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알렸다고 발표했다.
단 "미국이 국가 안보를 강력히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달았다.
25% 금액이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어떤 금액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③ ‘적자’ 오픈AI, 본격 수익화 추진…첫 최고매출책임자로 슬랙 CEO 영입 (동아 김성모 기자)10p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2025.10.01 사진공동취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015년 설립 후 처음으로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섰다.
오픈AI는 업무용 메신저 ‘슬랙’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드레서를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했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드레서 CRO는 오픈AI의 수익 전략을 총괄하며 약 100만 개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드레서 CRO는 과거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에서 14년간 일하면서 전 세계 영업 조직을 이끌었다. 2021년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할 당시 양사 통합도 담당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5000억 달러(약 735조6000억 원). 다만 막대한 투자로 수십 억 달러의 적자를 지는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오픈AI는 최근 AI 인프라 구축에 1조4000억 달러(약 2059조8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일각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오픈AI는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올 10월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이는 AI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픈AI는 이달 ‘제미나이 3’를 내놓은 구글의 공세에 ‘코드 레드(비상 상황)’를 선언했다. 기업용 AI 시장 1위인 앤스로픽 역시 오픈AI를 위협하고 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반도체 세계 2강 도약" 2047년까지 700조원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박지영 기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11p
정부가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목표로 2047년까지 약 7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도 대폭 강화하며,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부처들이 '인공지능(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이후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AI 특화기술에서는 신 격차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NPU),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에 정부 연구개발(R&D)을 집중한다.
차세대 메모리에 2032년까지 2159억원을 투입하고, AI 특화반도체엔 2030년까지 1조2676억원을 투입한다.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생산기반과의 연계, 전·후방 밸류체인 집적 등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는 국가가 책임지고 구축하고, 국비 등 공공부문의 지원을 강화한다. 2047년까지 약 700조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팹 10기 신설에 나선다.
정부가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목표로 2047년까지 약 7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도 대폭 강화하며,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부처들이 '인공지능(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이후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AI 특화기술에서는 신 격차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NPU),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에 정부 연구개발(R&D)을 집중한다.
차세대 메모리에 2032년까지 2159억원을 투입하고, AI 특화반도체엔 2030년까지 1조2676억원을 투입한다.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생산기반과의 연계, 전·후방 밸류체인 집적 등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는 국가가 책임지고 구축하고, 국비 등 공공부문의 지원을 강화한다. 2047년까지 약 700조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팹 10기 신설에 나선다.
향후 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비수도권에 한해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인프라·재정 등 우대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유연한 노동시간을 활성화한다.
② 국산 AI반도체 성능표준 나왔다…NPU 지표 K-퍼프 공개(종합)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13p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공동성능지표 K-퍼프(Perf)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산 AI 반도체 조기 상용화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를 열었다.
K-퍼프는 수요 기업이 제시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측정 모델의 조건과 지표를 세분화했고 주요 기업 12개사와 3개 유관기관이 K-퍼프 협의체에 참가했다.
K-퍼프 협의체는 K-퍼프의 정착과 민간·공공 분야 확산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 따라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은 국산 NPU 성능 고도화를 위해 K-퍼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산 NPU 개발 성과 등을 보여주는 사례가 전시되고, AI 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콘퍼런스에는 AI 반도체 설계를 고도화한 기업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한준 퓨리오사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발표에서 NPU인 레니게이드의 양산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③ 韓 대표 반도체 수장들 "AI 수요 대응, 개별 기업 감당하기는 부담" (서울=뉴스1 박기호 최동현 원태성 기자)15p
전영헌·곽노정, 투자·전력 어려움 호소…"반도체 생태계 협업 중요"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수장들이 10일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에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AI의 변혁을 이끄는 글로벌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부회장은 이어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인데 폭발적인 AI 수요 대응을 위해선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국민성장 펀드 등이 민간 투자 활동의 마중물이 되면서 미래 비전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큰 정책"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자사가 그간 진행한 투자를 소개하면서 "이런 초대형 투자를 한 개의 기업이 단독으로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고 대규모 자금 확보는 저희 힘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곽 사장은 또 "SK하이닉스가 돈을 많이 버니 그 돈으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돈을 벌어서 투자하려면 기본적으로 반도체 팹을 짓고 장비를 갖다 놓고 생산하는 데 3년 이상 걸린다"며 "(이러면)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기에 순서를 좀 바꾸는 그런 개념으로 이해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I·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략 산업에 대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④ AI 거품론에도…반도체 투톱 영업익 180조 (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17p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주요지수 중 코스피 강세 기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은 글로벌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2023년부터 주가가 급등해 3년간 주당 14달러에서 212달러까지 상승하며 핵심 수혜주로 부각됐다.
최근엔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며 ‘AI 버블’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칩을 제미나이 3.0에 적용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저렴한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맞춤형 칩 수요가 늘면서 AI 컴퓨팅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술 상용화에 실패하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과거 정보기술(IT) 버블처럼 과도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버블 붕괴 위험도 존재한다.
하지만 AI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공급 제약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붕괴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본격적인 업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랠리는 이제 응용 단계에 접어들었다.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AI 랠리 후반에서 더욱 빛날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시장 밸류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2026년에 글로벌 주요 시장 지수 대비 코스피지수의 상대적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다.
⑤ 존재감 커지는 반도체 유리기판…삼성·SK·LG 투자 강화 (아주경제 조성준 기자)18p
선점 경쟁 속 LG이노텍 다크호스
AI 수요로 고부가가치 급부상… "2~3년 내 윤곽"

'MWC 2025'에 전시된 SKC 글라스 기판 [사진=SKC]
삼성전기·SKC·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전자·소재 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로 꼽히는 '유리기판'에 대한 투자를 일제히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경쟁이 고도화되면서 업계가 기존 유기(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대체할 신소재 확보에 나선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파일럿 라인 구축·글로벌 고객사 인증 등 전방위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TBRC에 따르면 글로벌 유리 기판 시장은 연간 6.6%씩 성장해 작년 79억 달러(약 11조6000억원)에서 2029년 108억5000만 달러(약 15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기·SKC·LG이노텍은 유리기판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조직 개편, 시설 투자, 고객사 인증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분류하며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주혁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장 겸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중심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종사업장에는 이미 파일럿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대상 시제품 공급도 진행 중으로, 회사는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품질 안정화와 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유리 코어와 유리 인터포저를 모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과의 JV 추진 등 그룹 차원의 공급망 내재화도 병행하고 있다.
SKC는 자회사 SK앱솔릭스를 앞세워 유리기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을 진행하며 글로벌 고객사의 인증 절차를 밟고 있고, 최근 경영진 교체를 통해 반도체 패키징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업계에서는 SKC가 2026년을 상용화 원년으로 삼아 사실상 가장 빠른 양산 일정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록 일부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회사는 유리기판을 신성장 전환의 핵심축으로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후발주자로 분류되나 R&D 강화와 파일럿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추격 중이다. 특히 유리 인터포저보다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리 코어 기판을 우선 개발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AI 서버용 고밀도 패키징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유리기판은 열 안정성, 표면 평탄도, 전송 특성 등에서 유기기판을 크게 상회해 고성능 칩 패키징의 병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시대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지만 제조 난도가 높아 수율 확보가 관건이며, 대면적 유리 기판의 균일성 확보·패키징 공정과의 정합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향후 2~3년 안에 유리기판 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시장이 진입 단계이지만 AI수요와 맞물리면서 조만간 시장 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서버용 제품 규격을 선점하는 업체가 '게임 체인저'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⑥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게임업계 덮친다, 닌텐도 시총 140억 달러 증발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20p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게임업계에도 큰 악재로 떠올랐다.
특히 게임 콘솔의 원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나 체감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일본 닌텐도의 ‘스위치2’ 인기가 빠르게 식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블룸버그는 10일 “닌텐도 주가가 12월 들어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140억 달러(약 20조6천억 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AI로 업무시간 96% 단축...LG디스플레이 AX 해커톤 대상작 공개 (헬로티 이창현 기자)21p
LG디스플레이는 사내 인공지능(AI)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25 AX(AI 전환) 해커톤’을 6주간 진행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에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으로 구성된 83개 팀, 총 14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5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대상은 ‘AI 기반 건설 고도화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서류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96% 줄어들고, 연간 약 41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대상작은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대회 주제에 적합한 데다, 즉시 적용 가능성과 경영 기여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대상 수상작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AI 프로젝트들을 특허로 등록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AX그룹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업무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는 AX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②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모니터 OLED 수요 증가에 '활짝', 정철동 'OLED 명가' 재건 시동 (나병현 기자 Businesspost)22p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스마트폰과 모니터 등 중소형 올레드(OLED)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며 'OLED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OLED 수요 회복세와 함께 주요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 전환을 기회로 삼아 OLED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 사장은 수익성 위주의 제품 구성, 비용구조 효율화 작업을 통해 2026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노린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2분기 대비 14%, 2024년 3분기 대비 5%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모니터용 OLED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OLED 출하량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OLED, 모니터 OLED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5%, 18% 증가했다. TV를 포함해 모든 OLED 패널을 합친 점유율(면적 기준)은 38%로 1위를 유지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측은 "OLED 모니터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W-OLED 패널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③ 美 국방수권법 “2030년까지 軍 디스플레이 '탈중국'” (전자 김영호 기자)25p

미국 국방부 건물 펜타곤. 〈사진= 연합뉴스/AP〉
BOE, CSOT, 비전옥스 등 중국이 만드는 디스플레이가 미군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의회가 마련한 국방수권법(NDAA) 최종안에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등 비우방국 제품에 대한 의존을 오는 2030년까지 해소해야 한다고 적시됐다. 이는 앞으로 5년 내 사용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중국산 디스플레이의 퇴출을 명령한 셈이다.
해소해야 한다고 적시됐다. 이는 앞으로 5년 내 사용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중국산 디스플레이의 퇴출을 명령한 셈이다.
국방수권법은 미국 안보 사안과 국방 정책을 명시하고 예산을 책정하는 법이다. 국방정책 전반을 포괄한다. 이번 국방수권법은 상·하원이 마련한 최종안이다. 이르면 이번 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최종안에는 미군이 적대국이 만든 디스플레이 기술 의존도를 종식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2027년 3월 의회에 진행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2040년까지 휴대용 전자기기부터 전투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필요성을 국방부가 계획하도록 명시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안보 때문이다. 통신 장치나 무기 등 군내 각종 전자 기기에서 디스플레이가 빠지지 않는 핵심 부품인 만큼 적대국에 의존하게 될 경우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란 우려다.
④ “내년은 중국이 추월” 삼성D·LGD, 올해 스마트폰 출하 ‘아슬아슬’ 1위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26p
근소 우위 유지
내년엔 출하량 역전 불가피…프리미엄 중심 매출 구조는 한국이 우세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OLED 및 QD-OLED 기술력을 LCD 패널과 비교한 전시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한국이 수성해 온 소형 OLED 시장도 결국 내년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예상 밖의 실적을 내며 연간 점유율 1위를 간신히 지켜냈지만, 내년에는 출하량 기준 중국의 역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1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중국이 한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내년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전망”이라며 “OLED 출하량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비중이 계속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극단적으로 중국 BOE가 내년 애플 신제품에 한 대도 공급하지 못한다고 가정해도 중국 전체 출하량이 한국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볼륨은 애플 물량 여부와 별개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배경훈 부총리 "내년, AI R&D에 10조 투자" (디일렉 정일주 기자)28p
배 부총리, 10일 AI 반도체 기술 컨퍼런스서 밝혀
국내 NPU 성능 지표 'K-퍼프 협의체' 출범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에 10조원을 투입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 기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내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AI 강국이 될 수도 있고 미국·중국을 따라가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내년 연구개발 예산을 최대 규모인 3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AI 분야에만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조원은) 기존 대비 약 3배의 AI 예산 투자"라며 "내년부터 실질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AI 칩 개발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부총리는 "텐서처리장치(TPU)는 과거 GPU 대비 안정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졌지만, 지속 투자로 최근 저전력 고효율성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하고있다"며 "그 힘은 지속적인 투자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도 내년에만 예산을 일시적으로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 투자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② “중희토류 사용하지 않는 기술 개발 통해 탈중국화 진행될 것이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9p
김연규 교수 “글로벌 영구자석 연구 트렌드 중희토류 덜 쓰는 방향으로 진행”
차세대 자석 기술·중국 의존도 낮춘 독자 공급망 구축 통해 ‘희토류 패권’ 판도 변화
해외자원산업협회 ‘2025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개최… 에너지‧자원 공급망 다변화 해법 공유
베트남 국립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주요 인사 참석… 베트남 핵심광물 자원 현황·투자 여건 소개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기술 개발을 통해 희토류의 탈중국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가 10일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2025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한양대학교 김연규 교수는 ‘탈중국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글로벌 영구자석 연구 트렌드는 비싼 중희토류를 ‘입계확산공정’ 기술로 덜 쓰고 고가의 네오디뮴은 비교적 저렴한 ‘세륨’으로 대체해 가성비와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투트랙 전략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2025년을 기점으로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자석 기술과 중국 의존도를 낮춘 독자 공급망 구축을 통해 ‘희토류 패권’의 판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모두 희토류 확보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국의 독점 체제로부터 의존을 줄이고 자국·동맹 중심의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③ 경북대 도윤선 교수팀, 차세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경북매일 김락현 기자)31p
경북대 전자공학부 도윤선 교수팀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색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이중 마이크로캐비티(Dual Microcavity)’ 기반 협대역(좁은 파장 폭) OLE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운 소재 개발이 아닌 광학 구조 설계만으로 고색순도와 고휘도를 확보해 XR·VR 등 차세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빛의 발광 파장 폭이 좁고 정확해야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국제 초광색역 표준인 BT.2020을 만족하려면 RGB 각각의 발광 폭(반치전폭, FWHM)이 20nm(나노미터) 이하로 매우 좁아야 하며, 특히 녹색 발광 특성은 전체 색역 구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마이크로캐비티는 OLED 내부에서 빛이 여러 번 반사되며 특정 파장을 선택적으로 강화해 주는 구조다. 도 교수팀은 이 구조를 한 층이 아닌 두 층으로 설계한 ‘이중 마이크로캐비티’를 적용해 빛이 방출되는 파장을 더욱 좁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퍼셀 효과(Purcell Effect)’라 불리는 공진 현상을 활용해 특정 파장에서 빛이 더 강하게 방출되도록 했다.
이 구조를 적용한 결과, 일반 OLED 발광층(약 60nm 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이중 마이크로캐비티 내부에서 빛이 여러 번 공진하며 특정 파장만 선택적으로 강화돼 실제 방출되는 녹색 발광 스펙트럼 폭을 21nm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상용 RGB OLED 대비 35% 개선된 수준으로, BT.2020 표준에 근접한 고색순도 성능이다. 또한 이중 마이크로캐비티 OLED는 최대 12만 4100 nits의 고휘도에서도 효율 저하가 거의 없었으며, 빛의 방출 방향성도 향상돼 AR·VR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요구되는 조건과 부합했다.
도윤선 교수는 “기존 발광 소재의 한계를 광학 구조 설계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구조는 양자점(QD)이나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협대역 발광 소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향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④ 로이터 "엔비디아 블랙웰 위치확인 기술 개발", AI 반도체 중국 불법 유입 차단 (이근호 기자 Businesspost)32p
엔비디아가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어디로 갔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위치 확인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지 말도록 요구함에 따라 밀수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위치를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이 기능을 비공개 시연했으며 아직 공식 배포는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기밀 컴퓨팅’ 기능을 넣는데 이 기능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SK하이닉스, 美증시 진출 추진...TSMC처럼 성공 모델 만들까 (조선 유재인 기자 김은정 기자)34p
자사주 활용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발행 가능성 공식 인정하며 투자자 관심
대만 TSMC, 이 방식이 통하며 투자금 조달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둔 자사주 활용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투자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도 전날 대비 3.7% 상승한 58만7000원에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통해 투자 저변 확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해소, 대규모 투자금 조달 창구 확보 등을 노려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ADR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상장 자체가 아니라 상장 이후 의미 있는 거래 규모를 확보하느냐이다. 충분한 거래량과 안정적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글로벌 자금 유입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
◇한국 기업 8번의 ADR 시도, 효과 미미
ADR 발행이 현실이 될 경우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에 ADR을 발행한 국내 아홉 번째 기업이 된다. 1994년 10월 포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한국전력·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KB금융·LG디스플레이·SK텔레콤·KT 등 8개 기업이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그런데 대부분 미국 내 거래량이 적고, 가격 재평가 기능도 사실상 작동하지 못해 ‘유령 상장’ 아니냐는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ADR을 발행한 국내 8개 기업 중 미국 시장 거래량이 국내보다 많은 기업은 KT 한 곳뿐이다. 대부분 ADR의 일평균 거래량이 100만 주가 채 되지 않았다. 국내 1호 ADR 발행 기업인 포스코홀딩스의 경우에도 미국 내 거래량이 국내 3분의 1 수준인 13만7600주로 나타났다.
◇TSMC는 ‘ADR 교과서’… 하루 거래액만 5조원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대만 TSMC처럼 ADR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TSMC는 1997년 10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DR을 상장했고, 이후 신규 자금이 대량 유입되면서 뉴욕 증시가 주요 투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TSMC의 뉴욕 증시 시가총액은 1조5370억달러(약 2260조원), 일평균 거래량이 1000만주를 넘고, 하루 거래액도 39억달러(약 5조7365억원·9일 기준)에 달한다.
◇SK하이닉스, ADR로 마이크론 넘어서나
하이닉스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미국 경쟁 기업인 마이크론을 넘어설 수도 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등 덕에 SK하이닉스(427조3374억원)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론(약 417조6833억원)을 뛰어넘었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 수준으로 마이크론(24.7배)에 비해 훨씬 낮다. 돈을 훨씬 더 잘 버는데,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가 ADR을 발행할 경우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단숨에 좁힐 수 있다”며 “ADR만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 계획까지 동반되면 주가는 당사의 적정가치(주당 91만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ADR(美 주식예탁증서)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미국 내 은행 등 예탁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보관한 뒤 이를 기초로 발행해 미국 증시에서 주식과 동일한 효력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증서다.
② 카티스, 안양 신규 R&D센터 준공…"기술개발 역량·생산능력 강화"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36p

카티스는 경기 안양 동안구에 위치한 신규 R&D 센터 'Axistation'을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R&D센터는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연구개발·생산·품질관리·운영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앞으로 카티스의 차세대 산업 인프라 보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티스는 신규 R&D센터 건설을 위해 총 118억원을 투입했으며, 기존 대비 생산시설을 증설해 생산능력(CAPA)를 확장했다. AI데이터센터 등 산업 인프라 보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 인프라 보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이엔드 보안 수요 충족을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산업 인프라 보안플랫폼의 양자보안 고도화와 양자키분배(QKD) 통신장비 생산기술 도입을 통해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