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주제
삼성 반도체의 경쟁력 회복과 조직 문화 개선이 필수적이다.
-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직원 사기 회복과 투명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 조직 내부에서 근원 경쟁력을 회복하며 HBM3E 납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정상화도 필수 과제로 지목되면서,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우려된다.
- HBM3E 납품 현황에서 삼성전자의 생산능력이 경쟁사보다 유리하나,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이 양산 물량 확보에 중요하며, 차세대 HBM4 출시 또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HBM 시장의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과 AI 수요 증가가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AI와 반도체 경기가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 한국도 LTPO OLED와 같은 혁신 기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방향성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투자 증가와 함께 AI 수요가 급증하여 시장 전반이 소비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금 보유량을 증가시키며 향후 투자 계획이 기대되고 있다.
- 국내 기업들은 향후 10여 년간 40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원만한 설비 투자가 이루어져야만 국내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 중국의 과잉설비 우려 속에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국내 기업들도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타임라인
완벽노트(GPT-4o) 적용됨GPT-3.51. 💡 삼성 반도체, 위기와 반전 가능성p.1-2
- 전영현 DS부문장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 "근원 경쟁력 회복"을 강조하며 HBM3E 납품 추진과 파운드리, 시스템LSI 강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 조직 내부에서는 직원 사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 삼성 반도체는 5년 동안 경쟁사에 뒤처지고, 연구소는 거의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 전영현 부문장은 취임 일주일 만에 통렬한 자기반성과 혁신을 주문하여 기존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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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삼성 반도체, 5년 놀았다" 사상 초유의 사태…반전 가능할까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한경 황정수 기자) 삼성 반도체 구원 투수 전영현 DS부문장 취임 100일 "근원 경쟁력 회복" 주문 HBM3E 납품 추진 속도 파운드리, 시스템LSI 강화 숙제 "직원 사기 회복은 힘써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한경DB "초식 공룡 같다", "모든 D램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다", "연구소는 거의 5년 논 것 같다", "시스템반도체는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우리를 경쟁사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5월 말 유출된 삼성전자 회의록에 들어 있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의 발언들이다. 전 부회장은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 지난 5월 21일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는 DS부문장에 전격 취임했다. 위기 상황에 단행된 사상 초유의 인사다. 전 부회장은 각 사업부, 연구소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취임 일주일 만에 통렬한 자기반성과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을 주문했다. 그 후로 약 100일이 흘렀다. 전 부회장은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동안 삼성전자 DS부문은 변했을까. 페이지 1 / 85
2. ️📈HBM 개발팀 출범으로 차세대 경쟁력 확보p.2
-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팀'이 신설되며, HBM 전문 인력이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산하에 통합되었다.
- 이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 CTO 산하의 연구소 조직에도 변화가 생겨, 설비기술연구소의 설비 개발 조직이 반도체연구소로 흡수되었다.
- 또한, 어드밴스드패키징(AVP) 전담 조직은 해체되었으며, HBM 패키징 관련 인력은 메모리사업부로 이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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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개발팀 정식 출범 "차세대 경쟁력 확보" 전 부회장이 지난달 초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실마리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팀' 신설이다. 태스크포스(TF) 형태로 흩어져 있던 HBM 전문 인력을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산하에 모았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DS부문의 두뇌 역할을 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연구소 조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8대 공정 설비 개발을 담당하는 설비기술연구소의 설비 개발 조직은 공정 기술을 담당하는 반도체연구소로 흡수됐다. 두 조직의 시너지를 통해 반도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어드밴스드패키징(AVP·여러 최첨단 칩을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공정 기술) 전담 조직 'AVP전담팀'은 사실상 해체됐다. 경계현 전임 부문장(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겸 SAIT원장)이 2023년 3월 직속 조직으로 출범시킨 지 약 1년 만이다. HBM 패키징 관련 인력은 메모리사업부로 갔고, 나머지 인력들은 전통 패키징을 담당하는 TSP총괄이나 각 사업부로 흩어졌다. 부문 직속으로 남겼던 'AVP개발팀'도 최근 TSP총괄로 흡수됐다.
3. 투명한 소통과 조직 문화 개선 필요성 강조p.2-3
- 전 부회장은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거짓 보고를 피하고 문제를 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그는 실질적인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소통해야 새로운 토론 문화를 재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또한, 2분기 실적에 대해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를 했지만, 제품과 기술 경쟁력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전 부회장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중 메모리 경쟁력을 우선시 하며, 최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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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보고하지 마라" 투명한 소통 강조 조직 문화를 바꾸려는 전 부회장의 노력도 여러 발언에서 읽힌다. 그는 지난 7월 DS부문 대상 사내 메시지에서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관의 질타를 피하고 순간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보고하고 더 나가서는 고객사까지 속이는 상황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전 부회장은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지 2 / 85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가운데)이 지난달 9일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2분기 개선된 실적에 대해선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DS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겉으로 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실적이지만 전 부회장은 '근원적인 제품·기술 경쟁력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도 최근 전 부회장의 행보에서 읽힌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메모리를 제외한 제품·서비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 중 메모리 경쟁력 회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서울, 도쿄, 실리콘밸리 등을 돌며 개최하는 파운드리 포럼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네덜란드 ASML의 신(新) 장비인 하이-NA EUV 도입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알려진 것도 전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4. 🖥️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HBM3E 납품 현황p.3-5
- 전 부회장의 100일 평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과 우려가 엇갈리며, 기술 경쟁력에서 드라마틱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는다.
- 삼성전자는 경쟁사의 1.5배에 달하는 범용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 특히, HBM3E와 HBM4 출시가 삼성전자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로, 엔비디아에 HBM3E 납품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 양산 물량 확보가 관건이며, 향후 HBM4는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 기회로 여겨진다.
- 최신 D램 제품 경쟁력 및 차세대 메모리 시장 선점도 중요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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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3E, HBM4 엔비디아 납품은 숙제 전 부회장의 100일과 DS부문의 미래에 대해선 긍정론과 우려와 엇갈린다. 기술과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 아직 드라마틱한 변화는 찾을 수 없다. 물론 100일 만에 큰 성과를 기대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우선 삼성전자의 범용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캐파)이 경쟁사의 1.5배를 웃도는 만큼, 겉으로 보이는 실적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호황기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커지고, 이 주문을 캐파가 큰 삼성전자가 독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D램 경쟁사 SK하이닉스가 HBM에 주력하고 있고 낸드플래시 맞수 키옥시아 등은 누적된 적자로 제대로 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지 3 / 85 중요한 건 전 부회장이 강조한 '근원 기술 경쟁력'이다. 대표적인 게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제품. 삼성전자는 AMD와 일부 AI 반도체 스타트업엔 HBM3E를 공급할 계획이다. 물량은 전체 시장 수요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요한 건 AI 가속기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것이다. 아직 납품 소식은 안 들린다. 이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 HBM3E 12단 시제품에 남긴 서명.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전 세대 모델인 HBM3 납품엔 성공했기 때문에 HBM3E도 결국 공급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요한 건 시점과 물량이다. 12단을 가장 먼저 납품하게 된다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8단에 이어 12단에서도 SK하이닉스에 선수를 빼앗긴다면, 삼성전자의 공급 물량은 엔비디아 수요의 20~30%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내년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는 6세대 HBM 'HBM4'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롯이 전 부회장의 공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HBM4부터는 로직다이를 파운드리 기업이 만드는데, SK하이닉스는 TSMC와 손을 잡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GPU와 HBM, CPU 등을 연결하는 최첨단패키징의 중요성도 커진다. 시장에선 각 분야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TSMC 연합군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와 각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삼성전자가 선전할 것이란 관측이 함께 나온다. 페이지 4 / 85 이밖에 DDR5 등 최신 D램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메모리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한 것) 차세대 메모리 시장 선점도 과제로 꼽힌다.
5.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정상화 필요p.5
-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를 정상 궤도로 올리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 삼성전자는 2019년에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였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 파운드리 점유율은 2분기 기준으로 13%에 머물러 있으며, 첨단 기술 개발과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시스템LSI 사업부는 센서 설계, 디스플레이 구동 칩 설계, 통합 칩셋 설계가 주력 사업이나, 주요 납품처의 부진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 전문가들은 시스템LSI의 설계 역량과 파운드리의 생산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하며, 경쟁에 뒤처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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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시스템LSI 정상궤도 올려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며 '비전 2030'을 꺼냈다.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는 안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은 2분기 기준(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13%에 머물러있다. 최첨단 공정에선 첨단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며 TSMC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작지 않다. 최근 AI 반도체 스타트업과 글로벌 자동차 칩 전문 고객사 등으로부터의 주문이 늘고 있지만 대형 고객사의 '한 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스템LSI사업부도 마찬가지다. 주력 사업은 센서 설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설계, '엑시노스'로 대표되는 통합칩세트(SoC) 설계다. 센서와 DDI는 각각 세계 2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주요 납품처인 스마트폰과 TV 사업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SoC와 관련해선 올해 갤럭시 S24에 들어간 '엑시노스 2400'의 선전을 차기작 '엑시노스 2500'에서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대만 미디어텍의 부상으로 시스템LSI사업부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밖에 AI 가속기 프로젝트 '마하' 시리즈를 차질 없이 잘 이어가는 것도 과제로 평가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시스템LSI의 설계 역량, 파운드리의 생산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경쟁사 대비 인력과 투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목표를 던지는 게 아닌지도 잘 살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각각 다른 공정에서 양산된 칩을 연결해 최적의 성능을 내게 하는 '칩렛' 기술과 이를 활용한 AI 가속기, D램을 쌓는 HBM 등의 등장으로 중요성이 커진 '최첨단패키징' 관련해선 우려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부인하지만 반도체업계에선 "전 부회장이 조직 개편을 통해 AVP사업팀을 사실상 해체시킨 것"이란 평가가 있다. TSMC, 인텔뿐만이 아니라 UMC 같은 4~5위권 업체도 최첨단패키징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6. 조직 사기 회복이 급선무p.5-6
- 전 부회장은 DS부문 직원들의 꺾인 사기를 어루만지고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지적되었다.
- 현재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전체 DS부문 직원의 약 46%인 3만6000명으로 증가하며, 민주노총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
-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의 근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 전 부회장은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소통과 토론의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또한, DS부문장이 직원과 대화하기 위해 경영 현황 설명회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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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앉은 조직 사기 회복 급선무 무엇보다 사기가 꺾인 DS부문 직원들을 어루만지고 사기를 끌어 올려야하는 게 전 부회장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란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노조 조합원은 페이지 5 / 85 전체 DS부문 직원(7만7474명)의 약 46% 수준인 3만6000명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최근엔 정치색이 짙은 민주노총이 전삼노 집행부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전삼노와 민주노총이 삼성전자를 '피해를 줘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파업을 통한 생산 차질' 등을 공공연하게 말하는 영향으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근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삼성 안팎에서 나온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달 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 가운데 입구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한경DB전 부회장은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는 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고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을 향해가고 있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나타낸만큼 DS부문장이 직접 경영 현황 설명회 등을 통해 직원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② 실탄이 모자란다, 반도체 '쩐의 전쟁' (조선 장형태 기자) AI 시대, 투자 비용도 눈덩이 페이지 6 / 85
7. ️🇯🇵라피더스, 자금난에 봉착하며 일본 반도체 산업에 위기p.6-7
-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공장 착공 1년도 안 돼 자금난에 직면했으며, 지금까지 확보한 자금은 약 1조엔(약 9조원)이다.
- 하지만 2027년까지 첨단 반도체 양산을 위해서는 추가로 4조엔(약 37조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 라피더스는 대출을 요청했으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2022년 설립 이후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총 100조원에 그치고 있어 투자 위기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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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철원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을 목표로 도요타·소니 등이 합작 설립한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공장 착공 1년도 안 돼 자금난에 봉착했다. 지금까지 정부 보조금 9200억엔(약 8조5000억원)을 포함해 확보한 자금은 약 1조엔(약 9조원). 하지만 예정대로 2027년 첨단 반도체 양산을 위해서는 4조엔(약 37조원)이 더 필요하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1일 “라피더스가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4개 은행에 총 1000억엔(약 9170억원) 대출을 요청했지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2년 설립된 라피더스는 TSMC(대만)·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두 회사의 주력 공정인 3~4나노 공정을 건너뛰고 바로 2나노로 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 구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라피더스뿐 아니다. 지난 2~3년 동안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본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인텔·마이크론·라피더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6곳의 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올해 반도체 공장 신·증설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154조원. 반면 이 회사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모두 합쳐 100조원에 그친다. 수익으로 투자금을 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픽=이철원
8. 🛠️첨단 반도체 제조업의 투자 증가와 비용p.7-8
- 첨단 반도체 제조업은 돈 먹는 하마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생산 시설 투자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 장비의 크기와 가격 상승으로 공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축비 또한 매년 오르고 있다.
- 특히 나노 단위의 미세 공정이 필요한 첨단 반도체는 차세대 EUV 노광 장비의 도입을 계획 중이며, 그 가격은 대당 5000억원 이상이다.
- 반도체 공장 구축 비용이 10조원에서 최대 50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투자를 늦추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는 상황이다.
- 국내 기업들은 향후 10여 년간 4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현금 자산을 대폭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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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하나 짓는 데 최대 50조 페이지 7 / 85 첨단 반도체 제조업은 ‘돈 먹는 하마’로 유명하다. 최근엔 그 생산 시설 투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장비의 크기와 가격이 급등하고, 그에 따라 공장 규모가 커지고, 건축비는 매년 상승하기 때문이다. 첨단 반도체일수록 나노 단위 미세한 공정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회사들은 추진 중인 생산 시설에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하이 NA EUV’ 도입을 계획 중이다. 대당 가격이 5000억원이 넘는다. 공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삼성전자가 평택에 지은 2공장의 최대 길이는 400m, 4년 후 준공한 3공장 최대 길이는 700m에 달한다. 최근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제조) 공장과 패키징(최종 조립) 공장이 서로 연계되는 것이 추세라, 공장 크기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2010년대까지 반도체 공장 1개 라인 신설에 10조원대가 들었다. 3~4년 전부터 20조~30조원까지 뛰었다. 현재 추진 중인 파운드리 공장 비용은 최대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용 급증에도 투자를 늦추기 힘든 것이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딜레마다. 투자를 줄였다가 경쟁에서 도태되면 따라잡는 데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건설에 최소 2년이 걸리는데, 투자를 늦추면 호황기의 기회를 잡을 수 없다”고 했다. ◇반도체 기업들, 실탄 확보 비상 반도체 투자 ‘쩐의 전쟁’이 글로벌 반도체 생산 지형을 재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기업이 결국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인텔은 올해 미국 정부의 195억달러(약 26조원) 지원에도 불구하고 올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인텔은 내년 말까지 인력을 15% 이상 감축하고, 미국을 제외한 해외 공장 투자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은 투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10여 년간 4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00조7955억원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현금 보유량 100조원을 넘긴 것은 5분기 만이다. SK하이닉스도 보유 현금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7년까지 100조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형태 기자
9. ️🇹🇼반도체 호황에 따른 대만의 경제 변화p.8-10
- 대만 타이난은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TSMC는 2020년 2개의 공장을 세운 뒤 2022년에는 추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 AI와 반도체 경기가 대만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는 2028년에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4430달러로, 한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 수요 급증 덕분이다.
-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생활비가 상승하고 있어, 기술 업계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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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반도체가 일으킨 '富의 나비효과'...대만 백만장자 증가율 세계 1위 (조선 변희원 기자) 올해 1인당 GDP 3만4430달러… IMF "다시 한국 추월할 가능성" 페이지 8 / 8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김성규 대만 서남부에 위치한 타이난. 이곳은 대만이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집적 단지)를 조성 중인 곳이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타이난에 2020년 공장 2곳을 완공한 데 이어, 이 근방 대도시 가오슝에 2022년부터 2나노미터 공정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기존 2개 공장에 고용한 인력은 9000명에 이른다. 새 공장이 지어지면 9000명의 인력이 추가로 고용될 전망이다. 신규 공장 직원과 주변에 들어설 협력 업체 직원들이 모여들면서 이들을 위한 아파트가 지어지고, 기존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 2분기 타이난 남부에 있는 가오슝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경기가 대만의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대만에서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사람이 2028년에는 지난해보다 47% 더 늘어날 전망이다. 56개 조사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UBS는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과 AI 산업 활황에 따라 신흥 부자들이 탄생하고, 대만 산업·경제가 발전하면서 다른 나라 백만장자들도 이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1년 6.6%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코로나 시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를 비롯한 대만의 IT 산업 매출이 크게 뛴 결과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임금이 오르고, 국민의 자산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면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FT는 이를 “AI와 반도체가 불러온 부의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이 오른 이들이 투자를 하고 재산을 축적하면서 자산까지 늘고 있다는 것이다. IMF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매년 늘어 올해 3만4430달러로 한국(3만4160달러)을 앞설 전망이다. 한국은 2003년 1인당 GDP가 처음으로 대만을 앞질렀지만 2020년 들어 반도체와 AI 공급망 주도권을 대만에 내주면서 2022년 다시 추월당했다. 페이지 9 / 85 대만 언론은 대만의 반도체 호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를 2021년 전후로 보고 있다. 코로나로 IT 제품 수요가 늘면서 TSMC의 반도체 매출이 급증하고, 대만의 데이터센터 서버 제조 업체들도 호황을 맞았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만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일어났다.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반도체 점유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대만의 점유율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또 2022년 말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대만의 서버나 컴퓨팅 관련 업체 수요도 늘어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TSMC 본사가 있는 신주에 고급 쇼핑몰이 들어섰고, 주말에는 테슬라와 BMW 전시장, 아파트, 단독주택 분양 사무실에 사람들이 몰렸다. 대만 페라리 판매량은 지난 4년 동안 두 배로 늘었다. 반도체가 만들어낸 부의 흐름이 오랫동안 성장이 정체됐던 다른 산업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기술 업계 종사자들이 늘어난 연봉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바람에 부동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이는 건설이나 서비스 부문 등 내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만 증권거래소(TSE)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중 직원 임금이 가파르게 오른 기업으로 건축자재와 건설 회사들이 꼽혔다. 수년 동안 임금이 낮은 수준에서 정체됐던 서비스 부문 일자리에서도 급격한 임금 상승이 일어났다. 현지 직업 중개 업체인 ‘104 잡뱅크’에 따르면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의 임금은 올 들어 5.5% 올라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기술 업계 이외 근로자들은 연봉이 올라도 집을 장만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나오고 있다. FT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만 총선에서 젊은이들은 기술 업계 고소득자들이 올려놓은 부동산 가격에 불만을 품고 집권 민진당을 집단으로 이탈했다.
10. 베트남, 반도체 인력 5만명 양성 로드맵 마련 중p.10-13
-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기관 및 전문가와 협업 중이다.
- 기획투자부는 '2050년 비전' 초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으며, 예산 포함 세부 의견 제시를 요청하고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총리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 이 로드맵은 2030년까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배출할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 시설을 200개 조성하며, 여러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와 안정적인 정치 환경을 통해 많은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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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베트남, 반도체 인력 5만명 '양성 로드맵' 의견 듣는다 (더구루 오소영 기자) 부처·교육기관 등에 예산 포함 세부 의견 제출 주문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부상 포부 페이지 10 / 85 ▲ 베트남 박닌성 소재 앰코 테크놀로지의 신공장 이미지. (사진=앰코 테크놀로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한 로드맵 마련에 분주하다.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기관·전문가와도 협업하고 있다. 반도체를 국가 산업으로 키우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25일 베트남플러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반도체 인력 양성 로드맵을 담은 '2050년 비전' 초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관계 부처와 교육기관 등 이해관계자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향후 다양한 목소리를 종합해 초안을 정리하고 총리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베트남은 초안에서 2030년까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칩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과 제조·테스트·패키징 등에 투입할 엔지니어 3만5000명을 키운다. 이를 달성하고자 훈련 시설을 200개 조성하고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과도 협력한다. 우수한 인재를 발판으로 205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현지 대학들의 지지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과 하노이폴리테크닉공과대학, 호찌민시립대학 등 명문 대학들은 반도체 산업을 고도화하려면 인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봤다. 베트남은 일본 르네사스를 시작으로 미국 인텔과 엠코테크놀로지, 우리나라 하나마이크론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안정적인 정치 환경, 기업 친화적인 정책 등을 내세워 40여 개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 대부분 테스트·패키징 회사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는 발달하지 않아 해당 분야에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페이지 11 / 85 베트남은 인력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에도 구애했었다. 쩐루꽝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 3월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복합단지장(부사장)과 만나 지원을 주문했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와 반도체 엔지니어 교육에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오소영 기자 ⑤ 중, 레거시 반도체 시장 장악하나...미 규제 역풍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김미혜 해외통신원) 중국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역풍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역풍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첨단 반도체는 아니지만 기술이 성숙도에 접어들어 양산이 이뤄지는 단계의 반도체를 가리키는 이른바 레거시 반도체(legacy chip) 시장을 중국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산업 전 분야를 장악했던 것처럼 반도체 산업도 결국에는 장악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규제가 외려 부작용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40% 장악 23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로디움 그룹은 중국이 오는 2027년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약 40%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지 12 / 85 중국이 레거시 반도체 생산 설비를 무서운 속도로 증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싱크탱크 실버라도 폴리시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3년 동안 다른 반도체 생산 국가들의 설비 확장 합계보다 3배 많은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버라도 최고경영자(CEO) 새라 스튜어트는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많은 다른 산업분야에서 중국이 했던 것과 같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중국은 이 레거시 반도체 부문에...저금리 대출과 모든 종류의 보조금 등 다른 어떤 나라도 하지 않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이 중국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 기간 중국의 반도체 웨이퍼 월 생산량은 440만개 증가하는 반면 다른 나라들의 월 생산량은 430만개 늘어 중국 생산량 증가폭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11. ️🔍반도체 산업, 중국의 과잉설비 우려 증가p.13-14
- 중국이 반도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생산을 늘리면서, 태양광과 철강산업과 유사한 과잉설비로 시장 가격을 붕괴시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반도체 가격 하강 압력은 이미 고조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은 2022~2023년 외국 경쟁사들보다 20~3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 특히 2022년 반도체 부족 속에서도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할인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 로디움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약 3분의 1을 담당했고, 이는 2015년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 2027년에는 중국의 레거시 반도체 생산이 전 세계의 약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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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태양광·철강산업 전철 밟나 중국이 무섭게 반도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생산을 늘리면서 반도체 산업도 태양광, 철강산업처럼 중국이 과잉설비로 가격을 붕괴시켜 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반도체 가격 하강 압력은 고조되고 있다. 실버라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2022~2023년 외국 경쟁사들보다 20~3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2022년에는 반도체 부족 속에 반도체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지만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할인에 나섰다. 컨설팅 업체 JW 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산 반도체는 대부분 국내 시장에서 소진되고 있지만 SMIC, 화홍, 넥스칩 등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글로벌파운드리스, 삼성전자 등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페이지 13 / 85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약 3분의 1을 담당했다. 2015년에 비해 배 가까이 생산 점유율이 높아졌다. 2027년이 되면 중국 레거시 반도체 생산은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39%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 ️🏭레거시 반도체의 중요성과 중국의 장비 수입p.14-15
- 첨단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레거시 반도체는 여전히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한다.
- 스마트폰 한 대에 160~170개의 반도체가 들어가지만, 그중 첨단 반도체는 오직 3개에 불과하다.
- 실버라도에 따르면 레거시 반도체 없이는 첨단 반도체가 작동할 수 없으며, GPS와 와이파이 같은 기능은 모두 레거시 반도체가 담당한다.
-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1~7월 동안 사상 최대인 약 35조원의 반도체 장비를 수입했으며, 이들 기업은 주요 장비 제조사로부터 저가형 장비를 구매했다.
-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기존 구형 장비를 바탕으로 제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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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반도체, 여전히 주력 첨단 반도체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는 있지만 레거시 반도체는 여전히 산업의 쌀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라도에 따르면 일례로 스마트폰 한 대에는 반도체 160~170개가 들어가지만 이 가운데 첨단 반도체는 고작 3개에 불과하다. GPS, 와이파이, 배터리 수명, 카메라 제어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는 모두 레거시 반도체다. 실버라도의 스튜어트는 기초 반도체인 레거시 반도체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⑥ 中, 美 규제 대비해 1~7월 반도체 장비 사상 최대 35조원 수입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규제에 대비해 지난 1∼7월 사상 최대인 약 260억달러(약 35조원) 규모 반도체 장비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지 14 / 85 22일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이전 최고치인 2021년을 넘어선 규모로,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가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것을 대비해 중국 기업들이 관련 장비 수입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1년간 도쿄일렉트론과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같은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사들였다. 미국과 그 동맹들이 첨단 장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저가형 장비를 구매했다. 이에 네덜란드의 중국 수출은 7월에 사상 두 번째로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네덜란드 회사 ASML의 2분기 중국 수출은 21% 급증해 이 회사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의 수출 통제 속 중국이 레거시 공정 반도체 제조에 집중하면서 수입 장비는 수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구형 모델로 구성됐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반도체 장비기업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를 수입하지 못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 SMIC가 지난해 ASML의 심자외선(DUV 장비를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를 생산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지난 6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2025년에 월간 웨이퍼 생산량을 1010만개로 14% 늘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의 거의 3분의 1에 달한다. 전병수 기자
13. ️⚙️유럽, 반도체 패권 경쟁의 다음 승부처로 주목받다.p.15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르네상스를 노리는 유럽연합(EU)의 전략과 관련이 있다.
- 반도체 패권 경쟁의 최전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지만, 최근 대만 TSMC가 독일 공장을 착공한 소식이 전해졌다.
- 인텔은 아일랜드·독일에 이어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으로 영토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삼성전자는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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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미국서 혈투 벌이는 삼성·TSMC·인텔...다음 승부처로 꼽은 ‘이곳’서 진검승부 [위클리반도체] (매경 성승훈 기자) [성승훈 기자의 위클리반도체 - 8월 넷째주] 글로벌 반도체기업이 미국에 이어 관심을 갖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유럽입니다. 반도체 패권 경쟁 최전선은 한국·미국·중국·대만 등이 위치한 아시아·태평양이지만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르네상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만 TSMC가 독일 공장을 착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텔은 아일랜드·독일에 이어 폴란드·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으로 영토를 넓히겠다는 야심을 드러냈고요. 삼성전자는 유럽에선 반도체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재·부품·장비업계와 협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유럽 반도체산업을 함께 훑어보시죠.
14. ️🇩🇪TSMC, 독일 드레스덴에 첫 유럽 공장 착공p.15-17
- TSMC가 독일 드레스덴에 첫 번째 유럽 생산거점 공장을 착공했다.
- 2027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2029년에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독일 정부는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고, 올라프 숄츠 총리는 반도체 공급을 다른 지역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인텔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공장 신설 계획이 있으나, 실적 악화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인텔은 향후 10년간 유럽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에 80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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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럽 대륙 정복”…TSMC, 獨 공장 착공 페이지 15 / 85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가 있습니다. 독일 작센주 주도(州都)로 유명한 드레스덴이죠. 최근에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만 TSMC가 첫번째 유럽 생산거점으로 드레스덴을 점 찍은 겁니다. 지난 20일 TSMC가 드레스덴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정확히는 TSMC가 유럽 인피니온, 보쉬, NXP와 함께 만든 ESMC가 공장 건립에 나선 거죠. TSMC는 드레스덴 공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2027년말부터 생산에 돌입하지만 본격적인 가동은 2029년부터입니다. 반도체업계는 2029년에 TSMC 드레스덴 공장이 전면 가동을 시작하면 웨이퍼를 연간 48만장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럽은 소부장에선 앞섰지만 ‘반도체 생산’은 뒤처졌기에 TSMC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죠. 독일 정부는 50억유로(약 7조4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나섭니다. 지난해 9월 EU 반도체법이 발효된 이후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착공식에서 “미래 기술을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반도체 공급을 다른 지역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어요. 특히 독일이 자동차산업 중심지라는 걸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칩에 관심이 쏠리기는 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중요성도 높기 때문이죠. 2021년 차량용 페이지 16 / 85 반도체가 떨어지자 GM, 포드, 도요타 등이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감산했었던 사례를 기억하실 겁니다. 인텔, 주춤했지만 유럽行은 여전해 사진 확대 인텔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인텔도 독일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300억유로(약 44조4000억원)를 투입해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게 인텔 계획이죠. 다만 인텔 실적이 악화한 데다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상황인지라 독일 공장 신설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는 외신 분석도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럽 반도체 산업에서 큰손이 인텔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미 독일·아일랜드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향후 10년간 유럽 반도체 생산·연구개발을 위해 800억유로(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선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텔 계획을 한번 살펴보죠. 앞서 말씀드렸던 마그데부르크 공장 신설뿐 아니라 △프랑스 연구개발(R&D)센터 △이탈리아 반도체 포장·조립시설 △스페인 슈퍼컴퓨팅센터 △폴란드 연구소 확장 △아일랜드 공장 확장 등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투자는 스페인에서 폴란드까지 EU 전체에 걸쳐 이뤄진다”며 “전 세계적으로 더 조화롭고 탄력 있는 공급사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산업 중심축이 아시아로 넘어가자 인텔과 유럽이 손을 맞잡은 거죠.
15. 삼성, 유럽 소부장 협력 강화 중p.17-18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ASML과 자이스를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하지 않지만, 소부장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삼성전자와 ASML은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협약식'을 통해 극자외선(EUV)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7억 유로 투자를 합의했습니다.
- 자이스는 EUV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ASML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경쟁사들이 유럽 생산거점을 확장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유럽 반도체공장 설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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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소부장 협력…JY도 ASML·자이스 등 만나 페이지 17 / 85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반면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소부장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면서 말입니다. 이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네덜란드 ASML, 독일 자이스 등을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죠. “실적으로 보여줘야죠” 지난 7일 이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게 남긴 한 마디입니다. 평소 귀국길과 달리 ‘환한’ 표정이 눈에 띄었던 날입니다. 이 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와도 만난 바 있죠. 지난해 삼성전자와 ASML은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협약식’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협약 골자는 한국 수도권에 7억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극자외선(EUV)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거였죠. 잘 아시겠지만 ASML은 반도체업계에서 ‘슈퍼을(乙)’로 통합니다.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죠. 이 회장은 지난 4월에는 독일 자이스(ZEISS) 본사·공장을 찾았습니다. 자이스는 EUV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EUV 장비 1대에 탑재되는 자이스 부품만 3만개를 넘을 정도죠. ASML이 반도체 기업들의 ‘슈퍼을’이라면 자이스는 ASML의 ‘슈퍼을’로 통합니다. 경쟁사인 TSMC와 인텔은 유럽 생산거점을 속속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유럽에 반도체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없습니다. 다만 유럽에서도 반도체 패권을 놓고 다툼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 🇪🇺유럽, 2030년까지 반도체 시장 점유율 20% 목표p.18-19
-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은 유럽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반도체 굴기를 노리고 있다.
- EU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며, 2020년에는 유럽 시장 점유율이 10%에 불과했다.
- 이를 위해 430억 유로(약 6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각국은 보조금 지원에 나서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한국에서도 여야가 반도체 지원법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는 직접 보조금 지급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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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 노리는 유럽…“2030년엔 점유율 20%” 페이지 18 / 85 지역별 반도체 생산 능력 <매경DB> 이처럼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이 유럽을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럽 시장 자체가 큰데다 EU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TSMC 드레스덴 공장이 EU 반도체법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EU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2020년 유럽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0%에 그쳤던 바 있습니다. EU는 유럽 반도체 부흥을 위해 430억유로(약 64조원)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각국이 보조금 지원에 나서면서 반도체공장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도 여야가 반도체지원법을 잇달아 내놓고는 있지만 정부는 직접 보조금 지급에는 회의적인 입장인데요. 다음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에서 반도체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칩워(Chip War) 최전선에서 투자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매주’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⑧ 마이크론 대만서 공장 매입 추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HBM 추격에 잰걸음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17. 📈마이크론, HBM 생산 증설을 위해 대만 공장 인수 추진p.19-21
- 마이크론은 D램 생산공장과 관련하여 대만 이노룩스의 생산공장 인수를 시도했으나 TSMC에 밀렸다.
- 이는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빠르게 늘리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 현재 마이크론은 다양한 공장을 인수하여 반도체 생산 시설로 전환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 HBM 공급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론은 대만 내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와 비교해 저조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HBM3E 개발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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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19 / 85 ▲ 마이크론이 HBM 생산 증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만에서 디스플레이 공장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마이크론 D램 생산공장.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론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의 생산공장 인수전에서 TSMC에 밀렸으나 다른 공장을 사들이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빠르게 늘려 상위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23일 대만 테크뉴스에 따르면 TSMC가 최근 인수를 확정한 이노룩스 5.5세대 디스플레이 공장은 당초 마이크론이 사들일 계획을 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룩스는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생산공장 매각을 추진해 왔다. TSMC는 이를 인수한 뒤 엔비디아 제품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게 된다. 테크뉴스는 마이크론이 TSMC와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노룩스의 다른 공장을 사들이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대만 타이난과 롱탄 지역의 공장에 모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여러 공장을 인수해 반도체 생산 시설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테크뉴스는 마이크론이 HBM 수요 대응을 위해 대만 내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마이크론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공급을 앞둔 HBM은 내년에 생산 가능한 물량까지 모두 주문을 받아 둔 상태다. 당분간 HBM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이크론이 HBM 공급 능력을 최대한 페이지 20 / 85 빨리 키워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대만은 TSMC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시설이 위치해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가 사실상 모두 생산되고 있는 국가다. 자연히 마이크론이 HBM 공장을 대만에 신설하는 일이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테크뉴스는 마이크론이 대만 이외에 일본과 미국에도 HBM 증설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수요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마이크론은 현재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크게 뒤처지는 후발주자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적용되는 최신 규격의 HBM3E 개발과 상용화에 앞서 나가며 한국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에 운영되던 공장을 인수해 HBM 생산 설비로 전환하려는 것은 증설 시간을 단축해 점유율 추격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테크뉴스는 이노룩스가 앞으로 대만에서 더 많은 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18. 🌍글로벌 펀드의 1위 주식은 TSMCp.21-23
-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펀드에서 보유 비율이 94%에 달하는 종목은 대만의 TSMC로 나타났다.
- 애널리스트들은 TSMC가 앞으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수요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3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으며, 올 들어 AI 투자 열풍을 일으킨 엔비디아는 7위였다.
- 글로벌 펀드들은 현금을 줄이고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을 재분배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사이클에 대한 낙관론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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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글로벌 펀드들이 사랑한 주식 1위는 TSMC (조선비즈 이혜운 기자) BOA, 7746개 펀드 조사 그래픽=김현국 글로벌 대형 펀드들이 꼭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페이지 21 / 85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30조달러(약 4경74조원)를 운용하는 7746개 펀드를 최근 조사해 보니 가장 많은 펀드가 갖고 있는 종목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비율이 94%로 대부분의 글로벌 펀드가 들고 있었다. 서영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TSMC는 앞으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에서 수주가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회사”라고 했다. 2위는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3위는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올 들어 AI 투자 열풍을 이끈 엔비디아는 7위였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순위에 없었다. 그래픽=김현국 BOA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증시가 1.5% 상승하면서 매수 전략만 취하는 롱- 온리(long-only) 펀드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101억달러 증가했다. 이들이 주로 매수하는 종목이 AI 반도체 종목 중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평가받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엔비디아는 166.76% 올랐지만, MS는 14.36% 올랐다. 안소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알파벳(구글)과 대비되는 MS의 차별점은 AI의 수익화가 더디지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클라우드 부문에서 AI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향후 퍼스널컴퓨팅 부문에서도 AI용 PC를 통한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서 대규모 수주 보도들이 나오는 페이지 22 / 85 만큼 지금이 바닥이라는 기대감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잃을 게 없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라며 “조정기를 거치며 밸류에이션은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인도 최대 민간 금융회사인 HDFC은행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도의 높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HDFC은행은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 50′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성동WM센터 PB팀장(WM마스터즈)은 “인도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세에서도 가장 낙폭이 작았던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줄어들어 정책의 연속성에도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소니가 6위에 올랐다. 소니는 엔화의 변동성 확대 이슈가 있지만, 김채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누적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목표 달성을 위해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수·합병(M&A)과 구조개혁 등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반면, 올해 들어 세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올린 ‘엔비디아’는 7위였다. 글로벌 펀드들이 엔비디아 상승세가 어느 정도 꺾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6월 액면분할 전 많은 펀드들이 매도하면서 이익 실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액면 분할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몰리지만, 펀드 등은 매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팀장은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AI칩 설계 결함 이슈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공격적인 매수세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BOA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펀드들은 현금은 줄이고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을 재분배하고 있다. BOA 전략가들은 “글로벌 경제 사이클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펀드들은 주식에 누적해서 584억달러를 추가 배분했는데, 유럽(279억달러), 미국(182억달러), 신흥시장(152억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73억달러)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19. ️💰대만 반도체 억만장자들의 재산 증가p.23-24
- AI 열풍으로 대만 반도체 업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상승했으며, 젠슨 황 CEO가 콴타주가 상승을 지목하면서 재산이 2년 새 140% 증가했다.
- 이 증가에는 TSMC, 폭스콘, 미디어텍 등이 영향을 미쳤다.
- 젠슨 황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타이베이의 야시장에서 여러 업계 거물들과 만찬이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만남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반도체 업계 억만장자들의 급속한 재산 증대가 중국의 무력 침공을 저지하는 '실리콘 실드'와 관련이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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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억만장자들이 나라 쥐락펴락…中에 맞서는 대만 반도체 거물들 (아시아경제 정현진기자) AI 열풍에 대만 반도체 억만장자 재산↑ 젠슨황 파트너 지목한 콴타 주가 상승에 회장·CEO 재산, 2년새 140%대 폭증 TSMC·폭스콘·미디어텍 등도 영향 페이지 23 / 8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당시 한 야시장에서 소규모 만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린바이리 콴타컴퓨터 회장과 장중머우 TSMC 창업자, 차이밍카이 미디어텍 CEO 등이 함께했다. '대만', '반도체'라는 두 단어를 엮은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세계인의 시선이 쏠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대만 반도체 업계 억만장자 10인의 재산 가치가 빠르게 늘면서 중국의 무력 침공을 막는 이른바 '실리콘실드(Silicon Shield·반도체 방패)'가 한층
20. ️🔒대만 반도체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와 안보p.24-26
- 대만의 억만장자들이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재편하며 대만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 특히 2022년 11월 챗GPT 공개 이후 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여,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은 가속화되었다.
- 그 결과 대만의 반도체 억만장자 10인의 재산이 2년도 채 되지 않아 87% 증가했다.
- TSMC와 같은 대만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지역 경제를 들썩이게 하며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되었다.
- 블룸버그는 이러한 자산 증대가 대만의 안보에 중요한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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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억만장자들이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만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맨 오른쪽)가 장중머우 TSMC 창업자(가운데)와 함께 식당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AD 특히 이러한 현상은 2022년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공개 이후 더 강해졌다. 전 세계에서 AI 열풍이 불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 있는 대만 억만장자 10인의 재산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87%나 증가했다. 실리콘실드를 이끄는 대만의 최고 억만장자는 린바이리 회장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32억달러(약 17조6400억원·지난 20일 기준)로 2022년 11월 이후 재산이 147%나 불어났다. 콴타컴퓨터를 창업한 그는 지분 26%를 페이지 24 / 85 보유하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콴타를 AI 혁명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콴타의 주가는 급등했고 지난해 린바이리 회장이 대만 최대 부호로 등극했다. 이에 콴타의 치춘렁 CEO의 재산도 32억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144%나 늘어났다. 린바이리 회장의 대학 룸메이트였던 치춘렁 CEO는 타이베이에 2억4000만달러 상당의 고급 쇼핑센터를 소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TSMC의 장중머우 창업자의 재산도 2022년 11월 대비 85% 증가한 44억달러로 집계됐다. TSMC 창업 초기 멤버이자 부회장인 F.C 청도 재산이 장중머우 창업자와 동일하게 85% 증가해 12억달러가 됐다.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의 절대량을 맡고 있는 TSMC는 대만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불이 붙은 TSMC 주가는 AI 열풍이 불면서 가속해 2022년 11월 이후 주가가 100% 가까이 올랐다. TSMC는 대만 전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에 공장을 지어 지역 경제를 들썩이게 했다. 블룸버그는 "TSMC가 새로 공장을 짓기로 한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궈타이밍 전 회장의 재산도 같은 기간 86% 늘어난 10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ASE테크놀로지의 제이슨 창 회장과 리처드 창 부회장의 재산도 69억달러, 17억달러로 각각 56%, 46% 증가했다. 또 대만 미디어텍의 차이밍카이 CEO와 조지저 전 부회장, 만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체인 야교의 피에르 첸 창업자도 반도체 관련 대만 1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텍의 두 임원은 재산 증가율이 60%대, 피에르 첸 창업자는 30%대를 기록했다. 궈타이밍 전 회장은 대만 총통선거에 출마할 정도로 대만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보였다. 피에르 첸 창업자는 와인과 예술품 수집에 큰 관심을 보이며 세계 최고 200대 수집가로 꼽힐 정도로 관련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만 반도체 억만장자의 이러한 재산 확대는 대만 안보와도 직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의 무력 침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거물들의 자산을 통한 영향력 확대가 이를 막는 일종의 방패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실리콘 실드'다. 대만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대만의 현 상태를 유지하게끔 만들고 있다"며 "다만 중국이 반도체 자립 정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영원히 페이지 25 / 85 방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진공/반도체 기업/EUV/D 램/낸드 플래시 등 관련]
21. ️📉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설비투자 급감p.26-27
- 한국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
- 환율 변동과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 올해 상반기에 설비투자 증가율은 -2.3%의 역성장을 기록하였고, 주요 기업들은 수익성보다 점유율 확대를 중시하고 있다.
- 이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침투 확산에 따른 반도체 경기의 개선세가 한국 경제의 추가 성장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은은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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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급감한 설비투자…“반도체 경기 개선 시 GDP 0.1%P 증가” (전자 류근일 기자) 환율 변동 및 美 대선 영향 등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지연 길어져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중시, 투자 속도 조절 영향 커” 한국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정작 기업 설비투자가 늘지 않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연초 기대 대비 크게 줄었다. 환율 급등락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주요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향후 반도체 경기 개선 폭 확대 여부가 한국경제의 성장 경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때 보다 클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월 전망한 5.7% 증가율 대비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도 덩달아 3.5%에서 0.2%로 조정하면서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췄다. 대신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은 종전의 3.9%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KDI도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췄다. 기존 전망치인 2.2%보다 크게 낮은 0.4%로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대신 내년도 전망은 3.2%로 0.1%포인트(P) 상향하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 집행을 미룬데 따른 결과다. 실제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당초 1.2%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2.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가 늦어지는 이유를 과거와는 다른 IT 경쟁 환경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IT 경기 상승기와는 달리 주요 반도체 기업이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면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불안정한 환율도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설비투자의 특성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390원에 이를 수준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뒤 최근 들어서야 1330원선을 오가기 시작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크게 노출된 페이지 26 / 85 상황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 섣불리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환경이다. 지연되는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한은에서는 인공지능(AI) 침투 확산에 따른 반도체 경기 개선세 확대가 한국경제의 추가 성장을 촉발할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설비투자가 더욱 빨라지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의 특별 급여 지급 확대로 인해 소비 환경역시 제고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D램 가격 상승률이 더욱 높아지는 등 우호적 환경이 주어질 경우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기존 전망 대비 각각 0.1%P, 0.2%P 상승할 것으로 대안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이 수익성을 고려해 설비투자를 늦춘 것은 물론 당초 예정됐던 항공기 도입 지연 등이 겹치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7월 통관 지표상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도 크게 늘어난 만큼 하반기 중으로 반등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은행 경제전망 추이 (자료:한국은행) - (단위:%)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22. 💰삼성 및 SK하이닉스의 현금 보유량 증가p.8-35
- 삼성전자는 현금 보유량 100조원 이상을 확보하며 5분기 만에 이 목표를 달성했다.
- SK하이닉스도 현금 보유량을 대폭 늘려 2027년까지 100조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 타이난에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며, TSMC는 타이난과 가오슝에 공장들을 세우고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 대만의 AI 및 반도체 산업 붐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많은 백만장자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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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7955억원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현금 보유량 100조원을 넘긴 것은 5분기 만이다. SK하이닉스도 보유 현금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7년까지 100조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형태 기자 ③ 반도체가 일으킨 '富의 나비효과'...대만 백만장자 증가율 세계 1위 (조선 변희원 기자) 올해 1인당 GDP 3만4430달러… IMF "다시 한국 추월할 가능성" 페이지 8 / 8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김성규 대만 서남부에 위치한 타이난. 이곳은 대만이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집적 단지)를 조성 중인 곳이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타이난에 2020년 공장 2곳을 완공한 데 이어, 이 근방 대도시 가오슝에 2022년부터 2나노미터 공정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기존 2개 공장에 고용한 인력은 9000명에 이른다. 새 공장이 지어지면 9000명의 인력이 추가로 고용될 전망이다. 신규 공장 직원과 주변에 들어설 협력 업체 직원들이 모여들면서 이들을 위한 아파트가 지어지고, 기존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 2분기 타이난 남부에 있는 가오슝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경기가 대만의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대만에서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사람이 2028년에는 지난해보다 47% 더 늘어날 전망이다. 56개 조사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UBS는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과 AI 산업 활황에 따라 신흥 부자들이 탄생하고, 대만 산업·경제가 발전하면서 다른 나라 백만장자들도 이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1년 6.6%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코로나 시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를 비롯한 대만의 IT 산업 매출이 크게 뛴 결과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임금이 오르고, 국민의 자산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면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FT는 이를 “AI와 반도체가 불러온 부의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이 오른 이들이 투자를 하고 재산을 축적하면서 자산까지 늘고 있다는 것이다. IMF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매년 늘어 올해 3만4430달러로 한국(3만4160달러)을 앞설 전망이다. 한국은 2003년 1인당 GDP가 처음으로 대만을 앞질렀지만 2020년 들어 반도체와 AI 공급망 주도권을 대만에 내주면서 2022년 다시 추월당했다. 페이지 9 / 85 대만 언론은 대만의 반도체 호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를 2021년 전후로 보고 있다. 코로나로 IT 제품 수요가 늘면서 TSMC의 반도체 매출이 급증하고, 대만의 데이터센터 서버 제조 업체들도 호황을 맞았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만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일어났다.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반도체 점유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대만의 점유율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또 2022년 말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대만의 서버나 컴퓨팅 관련 업체 수요도 늘어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TSMC 본사가 있는 신주에 고급 쇼핑몰이 들어섰고, 주말에는 테슬라와 BMW 전시장, 아파트, 단독주택 분양 사무실에 사람들이 몰렸다. 대만 페라리 판매량은 지난 4년 동안 두 배로 늘었다. 반도체가 만들어낸 부의 흐름이 오랫동안 성장이 정체됐던 다른 산업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기술 업계 종사자들이 늘어난 연봉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바람에 부동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이는 건설이나 서비스 부문 등 내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만 증권거래소(TSE)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중 직원 임금이 가파르게 오른 기업으로 건축자재와 건설 회사들이 꼽혔다. 수년 동안 임금이 낮은 수준에서 정체됐던 서비스 부문 일자리에서도 급격한 임금 상승이 일어났다. 현지 직업 중개 업체인 ‘104 잡뱅크’에 따르면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의 임금은 올 들어 5.5% 올라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기술 업계 이외 근로자들은 연봉이 올라도 집을 장만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나오고 있다. FT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만 총선에서 젊은이들은 기술 업계 고소득자들이 올려놓은 부동산 가격에 불만을 품고 집권 민진당을 집단으로 이탈했다. ④ 베트남, 반도체 인력 5만명 '양성 로드맵' 의견 듣는다 (더구루 오소영 기자) 부처·교육기관 등에 예산 포함 세부 의견 제출 주문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부상 포부 페이지 10 / 85 ▲ 베트남 박닌성 소재 앰코 테크놀로지의 신공장 이미지. (사진=앰코 테크놀로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한 로드맵 마련에 분주하다.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기관·전문가와도 협업하고 있다. 반도체를 국가 산업으로 키우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25일 베트남플러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반도체 인력 양성 로드맵을 담은 '2050년 비전' 초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관계 부처와 교육기관 등 이해관계자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향후 다양한 목소리를 종합해 초안을 정리하고 총리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베트남은 초안에서 2030년까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칩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과 제조·테스트·패키징 등에 투입할 엔지니어 3만5000명을 키운다. 이를 달성하고자 훈련 시설을 200개 조성하고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과도 협력한다. 우수한 인재를 발판으로 205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현지 대학들의 지지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과 하노이폴리테크닉공과대학, 호찌민시립대학 등 명문 대학들은 반도체 산업을 고도화하려면 인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봤다. 베트남은 일본 르네사스를 시작으로 미국 인텔과 엠코테크놀로지, 우리나라 하나마이크론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안정적인 정치 환경, 기업 친화적인 정책 등을 내세워 40여 개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 대부분 테스트·패키징 회사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는 발달하지 않아 해당 분야에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페이지 11 / 85 베트남은 인력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에도 구애했었다. 쩐루꽝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 3월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복합단지장(부사장)과 만나 지원을 주문했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와 반도체 엔지니어 교육에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오소영 기자 ⑤ 중, 레거시 반도체 시장 장악하나...미 규제 역풍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김미혜 해외통신원) 중국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역풍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역풍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첨단 반도체는 아니지만 기술이 성숙도에 접어들어 양산이 이뤄지는 단계의 반도체를 가리키는 이른바 레거시 반도체(legacy chip) 시장을 중국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산업 전 분야를 장악했던 것처럼 반도체 산업도 결국에는 장악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규제가 외려 부작용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40% 장악 23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로디움 그룹은 중국이 오는 2027년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약 40%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지 12 / 85 중국이 레거시 반도체 생산 설비를 무서운 속도로 증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싱크탱크 실버라도 폴리시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3년 동안 다른 반도체 생산 국가들의 설비 확장 합계보다 3배 많은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버라도 최고경영자(CEO) 새라 스튜어트는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많은 다른 산업분야에서 중국이 했던 것과 같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중국은 이 레거시 반도체 부문에...저금리 대출과 모든 종류의 보조금 등 다른 어떤 나라도 하지 않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이 중국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 기간 중국의 반도체 웨이퍼 월 생산량은 440만개 증가하는 반면 다른 나라들의 월 생산량은 430만개 늘어 중국 생산량 증가폭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태양광·철강산업 전철 밟나 중국이 무섭게 반도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생산을 늘리면서 반도체 산업도 태양광, 철강산업처럼 중국이 과잉설비로 가격을 붕괴시켜 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반도체 가격 하강 압력은 고조되고 있다. 실버라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2022~2023년 외국 경쟁사들보다 20~3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2022년에는 반도체 부족 속에 반도체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지만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할인에 나섰다. 컨설팅 업체 JW 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산 반도체는 대부분 국내 시장에서 소진되고 있지만 SMIC, 화홍, 넥스칩 등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글로벌파운드리스, 삼성전자 등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페이지 13 / 85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약 3분의 1을 담당했다. 2015년에 비해 배 가까이 생산 점유율이 높아졌다. 2027년이 되면 중국 레거시 반도체 생산은 전 세계 레거시 반도체 생산의 39%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레거시 반도체, 여전히 주력 첨단 반도체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는 있지만 레거시 반도체는 여전히 산업의 쌀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라도에 따르면 일례로 스마트폰 한 대에는 반도체 160~170개가 들어가지만 이 가운데 첨단 반도체는 고작 3개에 불과하다. GPS, 와이파이, 배터리 수명, 카메라 제어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는 모두 레거시 반도체다. 실버라도의 스튜어트는 기초 반도체인 레거시 반도체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⑥ 中, 美 규제 대비해 1~7월 반도체 장비 사상 최대 35조원 수입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규제에 대비해 지난 1∼7월 사상 최대인 약 260억달러(약 35조원) 규모 반도체 장비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지 14 / 85 22일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이전 최고치인 2021년을 넘어선 규모로,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가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것을 대비해 중국 기업들이 관련 장비 수입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1년간 도쿄일렉트론과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같은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사들였다. 미국과 그 동맹들이 첨단 장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저가형 장비를 구매했다. 이에 네덜란드의 중국 수출은 7월에 사상 두 번째로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네덜란드 회사 ASML의 2분기 중국 수출은 21% 급증해 이 회사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의 수출 통제 속 중국이 레거시 공정 반도체 제조에 집중하면서 수입 장비는 수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구형 모델로 구성됐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반도체 장비기업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를 수입하지 못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 SMIC가 지난해 ASML의 심자외선(DUV 장비를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를 생산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지난 6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2025년에 월간 웨이퍼 생산량을 1010만개로 14% 늘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의 거의 3분의 1에 달한다. 전병수 기자 ⑦ 미국서 혈투 벌이는 삼성·TSMC·인텔...다음 승부처로 꼽은 ‘이곳’서 진검승부 [위클리반도체] (매경 성승훈 기자) [성승훈 기자의 위클리반도체 - 8월 넷째주] 글로벌 반도체기업이 미국에 이어 관심을 갖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유럽입니다. 반도체 패권 경쟁 최전선은 한국·미국·중국·대만 등이 위치한 아시아·태평양이지만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르네상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만 TSMC가 독일 공장을 착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텔은 아일랜드·독일에 이어 폴란드·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으로 영토를 넓히겠다는 야심을 드러냈고요. 삼성전자는 유럽에선 반도체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재·부품·장비업계와 협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유럽 반도체산업을 함께 훑어보시죠. “이제는 유럽 대륙 정복”…TSMC, 獨 공장 착공 페이지 15 / 85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가 있습니다. 독일 작센주 주도(州都)로 유명한 드레스덴이죠. 최근에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만 TSMC가 첫번째 유럽 생산거점으로 드레스덴을 점 찍은 겁니다. 지난 20일 TSMC가 드레스덴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정확히는 TSMC가 유럽 인피니온, 보쉬, NXP와 함께 만든 ESMC가 공장 건립에 나선 거죠. TSMC는 드레스덴 공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2027년말부터 생산에 돌입하지만 본격적인 가동은 2029년부터입니다. 반도체업계는 2029년에 TSMC 드레스덴 공장이 전면 가동을 시작하면 웨이퍼를 연간 48만장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럽은 소부장에선 앞섰지만 ‘반도체 생산’은 뒤처졌기에 TSMC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죠. 독일 정부는 50억유로(약 7조4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나섭니다. 지난해 9월 EU 반도체법이 발효된 이후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착공식에서 “미래 기술을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반도체 공급을 다른 지역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어요. 특히 독일이 자동차산업 중심지라는 걸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칩에 관심이 쏠리기는 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중요성도 높기 때문이죠. 2021년 차량용 페이지 16 / 85 반도체가 떨어지자 GM, 포드, 도요타 등이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감산했었던 사례를 기억하실 겁니다. 인텔, 주춤했지만 유럽行은 여전해 사진 확대 인텔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인텔도 독일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300억유로(약 44조4000억원)를 투입해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게 인텔 계획이죠. 다만 인텔 실적이 악화한 데다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상황인지라 독일 공장 신설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는 외신 분석도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럽 반도체 산업에서 큰손이 인텔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미 독일·아일랜드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향후 10년간 유럽 반도체 생산·연구개발을 위해 800억유로(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선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텔 계획을 한번 살펴보죠. 앞서 말씀드렸던 마그데부르크 공장 신설뿐 아니라 △프랑스 연구개발(R&D)센터 △이탈리아 반도체 포장·조립시설 △스페인 슈퍼컴퓨팅센터 △폴란드 연구소 확장 △아일랜드 공장 확장 등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투자는 스페인에서 폴란드까지 EU 전체에 걸쳐 이뤄진다”며 “전 세계적으로 더 조화롭고 탄력 있는 공급사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산업 중심축이 아시아로 넘어가자 인텔과 유럽이 손을 맞잡은 거죠. 삼성은 소부장 협력…JY도 ASML·자이스 등 만나 페이지 17 / 85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반면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소부장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면서 말입니다. 이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네덜란드 ASML, 독일 자이스 등을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죠. “실적으로 보여줘야죠” 지난 7일 이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게 남긴 한 마디입니다. 평소 귀국길과 달리 ‘환한’ 표정이 눈에 띄었던 날입니다. 이 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와도 만난 바 있죠. 지난해 삼성전자와 ASML은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협약식’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협약 골자는 한국 수도권에 7억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극자외선(EUV)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거였죠. 잘 아시겠지만 ASML은 반도체업계에서 ‘슈퍼을(乙)’로 통합니다.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죠. 이 회장은 지난 4월에는 독일 자이스(ZEISS) 본사·공장을 찾았습니다. 자이스는 EUV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EUV 장비 1대에 탑재되는 자이스 부품만 3만개를 넘을 정도죠. ASML이 반도체 기업들의 ‘슈퍼을’이라면 자이스는 ASML의 ‘슈퍼을’로 통합니다. 경쟁사인 TSMC와 인텔은 유럽 생산거점을 속속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유럽에 반도체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없습니다. 다만 유럽에서도 반도체 패권을 놓고 다툼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도체 굴기 노리는 유럽…“2030년엔 점유율 20%” 페이지 18 / 85 지역별 반도체 생산 능력 <매경DB> 이처럼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이 유럽을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럽 시장 자체가 큰데다 EU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TSMC 드레스덴 공장이 EU 반도체법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EU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2020년 유럽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0%에 그쳤던 바 있습니다. EU는 유럽 반도체 부흥을 위해 430억유로(약 64조원)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각국이 보조금 지원에 나서면서 반도체공장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도 여야가 반도체지원법을 잇달아 내놓고는 있지만 정부는 직접 보조금 지급에는 회의적인 입장인데요. 다음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에서 반도체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칩워(Chip War) 최전선에서 투자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매주’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⑧ 마이크론 대만서 공장 매입 추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HBM 추격에 잰걸음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페이지 19 / 85 ▲ 마이크론이 HBM 생산 증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만에서 디스플레이 공장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마이크론 D램 생산공장.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론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의 생산공장 인수전에서 TSMC에 밀렸으나 다른 공장을 사들이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빠르게 늘려 상위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23일 대만 테크뉴스에 따르면 TSMC가 최근 인수를 확정한 이노룩스 5.5세대 디스플레이 공장은 당초 마이크론이 사들일 계획을 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룩스는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생산공장 매각을 추진해 왔다. TSMC는 이를 인수한 뒤 엔비디아 제품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게 된다. 테크뉴스는 마이크론이 TSMC와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노룩스의 다른 공장을 사들이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대만 타이난과 롱탄 지역의 공장에 모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여러 공장을 인수해 반도체 생산 시설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테크뉴스는 마이크론이 HBM 수요 대응을 위해 대만 내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마이크론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공급을 앞둔 HBM은 내년에 생산 가능한 물량까지 모두 주문을 받아 둔 상태다. 당분간 HBM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이크론이 HBM 공급 능력을 최대한 페이지 20 / 85 빨리 키워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대만은 TSMC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시설이 위치해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가 사실상 모두 생산되고 있는 국가다. 자연히 마이크론이 HBM 공장을 대만에 신설하는 일이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테크뉴스는 마이크론이 대만 이외에 일본과 미국에도 HBM 증설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수요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마이크론은 현재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크게 뒤처지는 후발주자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적용되는 최신 규격의 HBM3E 개발과 상용화에 앞서 나가며 한국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에 운영되던 공장을 인수해 HBM 생산 설비로 전환하려는 것은 증설 시간을 단축해 점유율 추격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테크뉴스는 이노룩스가 앞으로 대만에서 더 많은 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⑨ 글로벌 펀드들이 사랑한 주식 1위는 TSMC (조선비즈 이혜운 기자) BOA, 7746개 펀드 조사 그래픽=김현국 글로벌 대형 펀드들이 꼭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페이지 21 / 85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30조달러(약 4경74조원)를 운용하는 7746개 펀드를 최근 조사해 보니 가장 많은 펀드가 갖고 있는 종목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비율이 94%로 대부분의 글로벌 펀드가 들고 있었다. 서영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TSMC는 앞으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에서 수주가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회사”라고 했다. 2위는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3위는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올 들어 AI 투자 열풍을 이끈 엔비디아는 7위였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순위에 없었다. 그래픽=김현국 BOA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증시가 1.5% 상승하면서 매수 전략만 취하는 롱- 온리(long-only) 펀드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101억달러 증가했다. 이들이 주로 매수하는 종목이 AI 반도체 종목 중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평가받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엔비디아는 166.76% 올랐지만, MS는 14.36% 올랐다. 안소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알파벳(구글)과 대비되는 MS의 차별점은 AI의 수익화가 더디지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클라우드 부문에서 AI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향후 퍼스널컴퓨팅 부문에서도 AI용 PC를 통한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서 대규모 수주 보도들이 나오는 페이지 22 / 85 만큼 지금이 바닥이라는 기대감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잃을 게 없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라며 “조정기를 거치며 밸류에이션은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인도 최대 민간 금융회사인 HDFC은행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도의 높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HDFC은행은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 50′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성동WM센터 PB팀장(WM마스터즈)은 “인도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세에서도 가장 낙폭이 작았던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줄어들어 정책의 연속성에도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소니가 6위에 올랐다. 소니는 엔화의 변동성 확대 이슈가 있지만, 김채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누적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목표 달성을 위해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수·합병(M&A)과 구조개혁 등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반면, 올해 들어 세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올린 ‘엔비디아’는 7위였다. 글로벌 펀드들이 엔비디아 상승세가 어느 정도 꺾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6월 액면분할 전 많은 펀드들이 매도하면서 이익 실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액면 분할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몰리지만, 펀드 등은 매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팀장은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AI칩 설계 결함 이슈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공격적인 매수세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BOA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펀드들은 현금은 줄이고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을 재분배하고 있다. BOA 전략가들은 “글로벌 경제 사이클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펀드들은 주식에 누적해서 584억달러를 추가 배분했는데, 유럽(279억달러), 미국(182억달러), 신흥시장(152억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73억달러)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⑩ 억만장자들이 나라 쥐락펴락…中에 맞서는 대만 반도체 거물들 (아시아경제 정현진기자) AI 열풍에 대만 반도체 억만장자 재산↑ 젠슨황 파트너 지목한 콴타 주가 상승에 회장·CEO 재산, 2년새 140%대 폭증 TSMC·폭스콘·미디어텍 등도 영향 페이지 23 / 8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당시 한 야시장에서 소규모 만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린바이리 콴타컴퓨터 회장과 장중머우 TSMC 창업자, 차이밍카이 미디어텍 CEO 등이 함께했다. '대만', '반도체'라는 두 단어를 엮은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세계인의 시선이 쏠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대만 반도체 업계 억만장자 10인의 재산 가치가 빠르게 늘면서 중국의 무력 침공을 막는 이른바 '실리콘실드(Silicon Shield·반도체 방패)'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억만장자들이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만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맨 오른쪽)가 장중머우 TSMC 창업자(가운데)와 함께 식당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AD 특히 이러한 현상은 2022년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공개 이후 더 강해졌다. 전 세계에서 AI 열풍이 불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 있는 대만 억만장자 10인의 재산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87%나 증가했다. 실리콘실드를 이끄는 대만의 최고 억만장자는 린바이리 회장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32억달러(약 17조6400억원·지난 20일 기준)로 2022년 11월 이후 재산이 147%나 불어났다. 콴타컴퓨터를 창업한 그는 지분 26%를 페이지 24 / 85 보유하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콴타를 AI 혁명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콴타의 주가는 급등했고 지난해 린바이리 회장이 대만 최대 부호로 등극했다. 이에 콴타의 치춘렁 CEO의 재산도 32억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144%나 늘어났다. 린바이리 회장의 대학 룸메이트였던 치춘렁 CEO는 타이베이에 2억4000만달러 상당의 고급 쇼핑센터를 소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TSMC의 장중머우 창업자의 재산도 2022년 11월 대비 85% 증가한 44억달러로 집계됐다. TSMC 창업 초기 멤버이자 부회장인 F.C 청도 재산이 장중머우 창업자와 동일하게 85% 증가해 12억달러가 됐다.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의 절대량을 맡고 있는 TSMC는 대만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불이 붙은 TSMC 주가는 AI 열풍이 불면서 가속해 2022년 11월 이후 주가가 100% 가까이 올랐다. TSMC는 대만 전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에 공장을 지어 지역 경제를 들썩이게 했다. 블룸버그는 "TSMC가 새로 공장을 짓기로 한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궈타이밍 전 회장의 재산도 같은 기간 86% 늘어난 10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ASE테크놀로지의 제이슨 창 회장과 리처드 창 부회장의 재산도 69억달러, 17억달러로 각각 56%, 46% 증가했다. 또 대만 미디어텍의 차이밍카이 CEO와 조지저 전 부회장, 만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체인 야교의 피에르 첸 창업자도 반도체 관련 대만 1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텍의 두 임원은 재산 증가율이 60%대, 피에르 첸 창업자는 30%대를 기록했다. 궈타이밍 전 회장은 대만 총통선거에 출마할 정도로 대만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보였다. 피에르 첸 창업자는 와인과 예술품 수집에 큰 관심을 보이며 세계 최고 200대 수집가로 꼽힐 정도로 관련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만 반도체 억만장자의 이러한 재산 확대는 대만 안보와도 직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의 무력 침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거물들의 자산을 통한 영향력 확대가 이를 막는 일종의 방패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실리콘 실드'다. 대만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대만의 현 상태를 유지하게끔 만들고 있다"며 "다만 중국이 반도체 자립 정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영원히 페이지 25 / 85 방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진공/반도체 기업/EUV/D 램/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급감한 설비투자…“반도체 경기 개선 시 GDP 0.1%P 증가” (전자 류근일 기자) 환율 변동 및 美 대선 영향 등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지연 길어져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중시, 투자 속도 조절 영향 커” 한국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정작 기업 설비투자가 늘지 않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연초 기대 대비 크게 줄었다. 환율 급등락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주요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향후 반도체 경기 개선 폭 확대 여부가 한국경제의 성장 경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때 보다 클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월 전망한 5.7% 증가율 대비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도 덩달아 3.5%에서 0.2%로 조정하면서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췄다. 대신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은 종전의 3.9%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KDI도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췄다. 기존 전망치인 2.2%보다 크게 낮은 0.4%로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대신 내년도 전망은 3.2%로 0.1%포인트(P) 상향하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 집행을 미룬데 따른 결과다. 실제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당초 1.2%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2.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가 늦어지는 이유를 과거와는 다른 IT 경쟁 환경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IT 경기 상승기와는 달리 주요 반도체 기업이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면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불안정한 환율도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설비투자의 특성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390원에 이를 수준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뒤 최근 들어서야 1330원선을 오가기 시작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크게 노출된 페이지 26 / 85 상황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 섣불리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환경이다. 지연되는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한은에서는 인공지능(AI) 침투 확산에 따른 반도체 경기 개선세 확대가 한국경제의 추가 성장을 촉발할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설비투자가 더욱 빨라지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의 특별 급여 지급 확대로 인해 소비 환경역시 제고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D램 가격 상승률이 더욱 높아지는 등 우호적 환경이 주어질 경우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기존 전망 대비 각각 0.1%P, 0.2%P 상승할 것으로 대안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이 수익성을 고려해 설비투자를 늦춘 것은 물론 당초 예정됐던 항공기 도입 지연 등이 겹치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7월 통관 지표상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도 크게 늘어난 만큼 하반기 중으로 반등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은행 경제전망 추이 (자료:한국은행) - (단위:%)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② 삼성·SK하이닉스, 韓·美서 `반도체 인재` 전방위 영입 (DT 박순원 기자) 페이지 27 / 85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사업장 인턴 직원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국내외 인턴·신입·경력 등 다양한 형태의 채용을 통해 반도체 인재 확보에 나선다. 25 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 달 초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 LSI·파운드리 사업부 등 직무별 채용 모집 공고를 낸다. SK 하이닉스는 다음 달 중 내년 2 월 졸업 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경력 2∼4 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진행한다. SK 하이닉스는 하반기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반기를 통틀어 올 한해에만 세자릿수 규모의 생산직 인력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잇단 채용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초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HBM 개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제품 개발 등 차세대 메모리 관련 인재를 채용한 바 있다. 경영진도 반도체 인재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세대와 서울대를 시작으로 포항공대(26 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27 일), 성균관대(28 일), 고려대(29 일) 등 6 개 대학에서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연다. T&C 포럼은 2016 년부터 DS 부문이 반도체 인재 발굴과 양성을 목적으로 매년 시행하는 석·박사 대상 행사다. 페이지 28 / 85 SK 하이닉스도 다음 달 10 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5 개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 테크 데이에는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을 비롯해 김종환 D 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 해외에서도 인재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특히 미국 신공장 설립을 앞두고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6 년 가동을 목표로 170 억달러(약 22 조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에 맞춰 주변 대학과 협력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리쿠르팅(채용)팀은 다음 달 초 텍사스 A&M 대학교를 시작으로 조지아공대(조지아텍), 퍼듀대 등 전국 12 개 캠퍼스를 순회하며 내년 여름 인턴십 참여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텍사스 A&M 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100 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인근 대학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에 관심 있는 공대생들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SK 하이닉스도 미국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마련될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에서 일할 인력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곽노정 SK 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 글로벌 자문위원회 미팅'에서 멍 치앙 퍼듀대 총장과 만나 첨단 패키징 투자, 인력 육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인력은 계속해서 부족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인력을 뽑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인재 유치 목적으로 산학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③ 삼성전기 "2년 내 고부가 FCBGA 비중 50% 넘긴다" (조선비즈 이광영 기자) 페이지 29 / 85 삼성전기가 2026년까지 서버, 인공지능(AI), 전장, 네트워크 등 분야에서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제품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황치원 삼성전기 패키지개발팀장(상무)이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황치원 삼성전기 패키지개발팀장(상무)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삼성전기 제품학습회 세미나(SEMinar) '반도체기판 FCBGA편'에서 “최근 AI 기술 등에 의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FCBGA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른 고성능 서버 및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하이엔드 반도체기판 시장에 집중해 2년 내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칩은 '두뇌' 반도체기판은 '신경·혈관' 역할’ 반도체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의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칩을 두뇌로 보면, 반도체기판은 뇌를 보호하는 뼈와 뇌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에 비유할 수 있다. 반도체 칩은 메인 기판과 서로 연결돼야 하는데 메인 기판의 회로는 반도체보다 미세하게 만들기가 불가능하다. 반도체 칩의 단자 사이 간격은 100㎛(마이크로미터)로 A4 두께 수준인 것에 비해, 메인 기판의 단자 사이 간격은 약 350㎛로 4배쯤 차이가 난다. 이에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 사이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이 바로 반도체기판이다. 페이지 30 / 85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 기판/삼성전기 ′머리카락 굵기 20분의 1’ 마이크로 기술의 결정체, FCBGA 반도체기판 중 하나인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며 전기 및 열적 특성을 높인 패키지기판이다. 주로 PC,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용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 처리 장치)에 사용된다. 황치원 상무는 반도체기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 ‘미세 가공 기술’ 과 ‘미세 회로 구현’이라고 설명했다. 전자기기의 기능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부품도 많아지고 신호 전달에 필요한 길, 즉 회로가 많이 필요하고 복잡해진다. 한정된 기판 면적 안에 많은 길(회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 면으로는 부족해 4층, 6층, 8층, 10층 등 여러 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층간에도 회로가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구멍을 뚫어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도금 과정을 거친다. 각 층들을 연결해주는 구멍을 비아(Via)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8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면적 안에 50㎛의 구멍을 오차 없이 정확히 뚫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가공 기술력이 필요하다. 황 상무는 삼성전기가 A4용지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의 10㎛ 수준의 비아를 구현할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 비아 형성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지 31 / 85 전기신호가 지나가는 길인 회로는 부품의 단자가 많아지고 연결해야 할 신호가 많아지면서 회로 선폭과 간격도 미세화되고 있다. 제작 과정은 원하는 회로 두께만큼 도금 후 남는 부분을 코팅한 다음 화학 작용(에칭)을 통해 필요한 회로만 형성하게 된다. 황 상무는 “일반적으로 회로 폭과 회로간 간격이 8~10㎛ 수준의 얇은 선 폭을 구현해야 하는 어려운 기술이다”라며 “최근에는 반도체 입출력 단자 수가 증가하면서 더 미세한 회로 구현을 필요로 하는데 삼성전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인 5㎛ 이하 수준의 회로선 폭을 구현할 수 있는 미세회로 형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삼성전기 패키지 기판 시장, 2028년 8조 규모, 연평균 14% 성장 전망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기판 시장 규모는 2024년 4조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G 안테나, ARM CPU, 서버/전장/네트워크와 같은 산업·전장 분야를 주축으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업계는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반도체 성능 향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 기술이 절실하다. 특히 빅데이터와 AI에 적용되는 FCBGA는 대형화, 층수 확대, 미세 회로 구현, 소재 융복합화 등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전기는 7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서버용 FCBGA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버용 FCBGA는 반도체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제품으로 세계에서 하이엔드급 서버용 기판을 양산하는 글로벌 업체는 일부 업체에 불과하다. 서버용 CPU/GPU는 연산처리능력과 연결 신호 속도 향상 등 고성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기판 위에 여러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실장 해야 한다. 따라서 서버용 FCBGA는 페이지 32 / 85 일반 PC용 FCBGA보다 기판 면적이 4배 이상 크고, 층수도 20층 이상으로 2배 이상 많다. 그만큼 서버용 FCBGA는 기판의 대형화와 고다층에 따른 제품 신뢰성 및 생산 수율을 높이기 위한 제조 기술 확보와 전용 설비 구축 등 후발 업체 진입이 어려운 분야다. 삼성전기는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금액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을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은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과 첨단 제조환경을 기반으로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운영하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통해 공장 내 모든 운영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분석해 라인 운영에 실시간 반영하고 있다. 또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레시피를 자동으로 적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분석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황 상무는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제품을 공급하며 기판 업계를 이끌고 있다”며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성공한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FCBGA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삼성전기가 110㎜ 이상의 초대면적화 기술, 26층 이상의 초고층화 기술, 수동소자 부품을 패키지 기판 내에 내장하는 기술을 확장시켜 반도체의 성능을 배가시키는 EPS 기술, 초미세회로를 기판에 직접 구현해 다양한 실리콘 디바이스를 하나의 패키지 기판에 장착해 성능을 배가시키는 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기판 시장에서 요구하는 요소 기술을 확보해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상무는 상대적으로 일본과 대만 기업 대비 FCBGA 후발 주자라는 지적에 “경쟁사와 생산능력에서 아직 차이가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기술력은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AMD 외 고객사 다변화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AI와 서버 분야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FCBGA는 글로벌 고객사를 타깃을 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광영 기자 ④ 미 연준 금리 인하 시사에 반도체 주식 급등, 엔비디아 4.55% 상승세로 주목 (매일신문 정진욱 기자 ) 페이지 33 / 85 엔비디아의 주력 AI용 반도체인 H100 [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55% 상승한 129.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앞서 발표된 실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례 경제 심포지엄 발언을 앞두고 3.7% 하락했으나, 이날 상승세를 타며 130달러 선을 회복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 전체로 확산되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2.91%, 퀄컴은 2.66%, 브로드컴은 2.48%, AMD는 2.16%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9% 상승하며, 전날 기록했던 3.55%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기술주 전반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애플의 주가는 1.03%, MS는 0.30%,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1.17% 상승했고, 아마존도 0.52% 올랐다. 이와 함께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테슬라의 경우, 전날 전기 트럭 배터리 화재 소식으로 5.7% 급락했던 주가가 4.59%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는 0.74% 하락했다.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자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 조정 시기가 도래했다며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오랫동안 높은 금리로 인해 위축되었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지 34 / 85 자예캐피털마켓의 니암 아슬람 수석 투자책임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투자자들은 이미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그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다"며 이번 발언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⑤ 와이씨 주가 급등... 국산 반도체 장비 기술력 입증하나 (핀포인트뉴스 지선희 기자) 네이버 증권. 국내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와이씨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4.42% 올라 1만 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3. ️📈삼성전자 HBM 계약 체결로 주가 개선 기대p.35-36
- 주가는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용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삼성전자 HBM 생산 라인에 자체 개발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국산 반도체 장비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AI와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HBM은 기존 DRAM보다 대역폭이 훨씬 넓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 와이씨는 30년 이상 반도체 검사 장비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고속 메모리 테스터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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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HBM(고대역폭메모리)용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체결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삼성전자의 HBM 생산 라인에 자체 개발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국산 반도체 장비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BM은 기존 DRAM보다 대역폭이 훨씬 넓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고성능 서버, AI 컴퓨팅, 고성능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와이씨가 속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에는 윈팩 삼성전자 이오테크닉스 미래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엠케이전자 이오테크닉스 레이저쎌 예스티 예스티 삼성전자 윈팩 와이씨켐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제너셈 고영 SK하이닉스 케이씨텍 한미반도체 제너셈 디아이 제우스 오로스테크놀로지 아이엠티 에스티아이 디아이티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이 있다. 와이씨는 30년 이상 반도체 검사 장비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와이씨는 고속 메모리 테스터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페이지 35 / 85
24.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의 중요성과 3D-NAND 기술p.36
-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는 칩의 불량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된다.
- 이 테스터는 DRAM과 3D-NAND 플래시 메모리 등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에 적용된다.
-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셀 단위로 검사하여 불량 칩을 정확하게 선별함으로써,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특히 3D-NAND 플래시 메모리는 기존 2D NAND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알려져 있다.
- 2D NAND는 미세 공정 기술의 한계로 더 이상 용량을 늘리기 어려워진 반면, 3D-NAND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칩 크기는 유지하면서 저장 용량을 비약적으로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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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는 칩의 불량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된다.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는 DRAM과 3D-NAND 플래시 메모리 등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에 적용된다.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셀 단위로 전수 검사하여 불량 칩을 정확하게 선별해냄으로써,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3D-NAND 플래시 메모리는 기존의 평면적인 2D NAND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셀(cell)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알려져 있다. 2D NAND는 미세 공정 기술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용량을 늘리기 어려워졌다. 3D-NAND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칩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저장 용량을 비약적으로 증가시켰다.
25. 📈 선익시스템, 중국 시장에서 OLED 공급 확대 중p.36-38
- 선익시스템이 다수의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를 공급하며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이로 인해 2분기 매출액 426억원과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하여 각각 743.4%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선익시스템은 한국 기업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사업 방향에 변화를 주고 있다.
- 중국 BOE와 체결한 8.6세대 OLED 양산용 증착기 공급 계약은 공급 규모와 기술력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 이에 따라 추가 증착기 반입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기술 검증 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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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구조를 개선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선희 기자 [디스플레이/OLED/제 4 차 산업 등 관련] ① 中 공략 성과내는 '선익시스템'...8.6세대 OLED 공급 규모 '쏠린 눈' [소부장디과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K-디스플레이 2024에 참여한 선익시스템 부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를 제조하는 '선익시스템'이 다수의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에 장비 공급에 성공,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기세에 업계에서는 8.6세대 OLED 공급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최신 버전인 이 증착기는 고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2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3.4%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선익시스템이 2분기 이 같은 성과를 낸 데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에 OLED 증착기 공급에 성공,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페이지 36 / 85 그간 선익시스템은 양대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LG디스플레이와 협력 관계를 다지며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왔으나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늘리는 등 사업 방향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IT용 OLED 시장 개화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은 공급 확대 등을 위해 8.6세대 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구축해 놓은 6세대 OLED 라인의 효율화 작업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가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선익시스템은 생존 전략 등을 위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씨야 테크놀로지(Seeya Technology)에 321억원 규모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기 공급을, 올해 6월엔 중국 CSOT에 R&D(연구개발) 용 6세대 OLED 증착기 공급에 성공했다. 이에 이어 올해 2월엔 중국 패널업체 레이크사이드(Lakeside)에 마이크로 OLED 증착기 공급에 성공했다. 이에 이어 선익시스템은 올해 6월에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와 'OLED 8.6세대 양산용 증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 월부터 2026년 초까지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안팎에 이목이 쏠리는 곳은 공급 규모다. 공급 규모는 8.6세대 OLED 증착기에 대한 기술력 검증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익시스템과 BOE가 앞서 진행한 계약은 1단계로 월간 1만6000장 캐파(Capa) 수준으로 전해진다. BOE는 2029년까지 최대 월간 3만2000장까지 캐파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 증착기 반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첫 계약 증착기 기술 검증이 이뤄지면, 향후 추가 수주까지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으로 다수의 공급 계약을 따내는 가운데, 8.6세대 장비에 특히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라며 "추가 수주까지 따낸다면 기술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 다른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까지 선익시스템 증착기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② HB테크·한화모멘텀 등 BOE 8.6세대 OLED 라인 수주 (전자 김영호 기자) HB테크, 마스크 결함검사 장비 로체시스템즈, 유리원장 절단 한화모멘텀, IR 소싱 장비 공급 총 11.8조 투자 생산기지 구축 韓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잇따라 페이지 37 / 85
26. ️🇰🇷BOE 8.6세대 라인 한국 장비 수주 소식p.38-40
-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은 BOE 8.6세대 OLED 라인을 위한 장비를 수주했다.
- BOE가 8.6세대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성과를 내고 있다.
- 차이나비딩에 따르면 BOE는 마스크 결함검사 장비, 원적외선 오븐 장비 등에서 국내 장비사들을 선정했다.
- HB테크놀러지는 자동광학검사 장비에 특화되어 있으며, 한화모멘텀은 소성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 BOE는 다른 열처리 장비 입찰도 진행 중이며, 국내 업체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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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8.6세대 라인 한국 장비 수주 현황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이 중국 BOE 8.6세대 정보기술(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B16)에 들어갈 설비를 수주했다. BOE가 8.6세대 투자를 본격 진행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25일 중국 내 사업 입찰 정보를 공유하는 차이나비딩에 따르면 BOE는 이달 마스크 결함검사 장비, 박막봉지(TFE) 에이징용 원적외선 오븐 장비, 8세대 원장 커팅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각각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 국내 장비사들을 선정했다. BOE가 협상을 진행, 업체를 낙점한 뒤 단독 낙찰자를 차이나비딩에 공개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BOE 장비 납품을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BOE는 8.6세대(2290㎜×2620㎜) OLED 생산을 위해 630억위안(약 11조82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쓰촨성 청두첨단기술지구에 유리원장 기준 월 3만2000장 분량 OLED 패널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HB테크놀러지는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 특화된 업체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마스크 페이지 38 / 85 결함검사 장비로, 낙찰시점을 고려할 때 AOI를 활용한 TFE 마스크 표면 불량 및 이물검사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모멘텀은 원적외선(IR)을 이용한 소성(열처리) 장비를 공급한다. OLED 기판을 가열·세정·건조하는 데 쓰이는 설비로, 회사는 이 분야 점유율 1위다. 로체시스템즈는 이산화탄소(CO₂) 레이저를 사용해 유리원장을 절단하는 장비를 맡았다. BOE는 지난 4월 선익시스템과 아바코를 8.6세대 OLED 증착기와 증착물류장비 업체로 낙찰한 데 이어, 6월께 아이씨디, LG전자, AP시스템, 한송네오텍, 디바이스이엔지, TSE 등도 공급 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BOE는 이 외 퍼니스, PI경화장비, 저온평판 오븐 등 열처리 분야 장비 3종 입찰도 진행 중이다. 원익IPS와 비아트론, 일본 고요가 경쟁 중으로,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3종 모두 공급하는 것이 유력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모멘텀 OLED IR 클린 오븐장비. 〈사진 한화모멘텀 홈페이지〉 페이지 39 / 85
27. 📈OLED 시장의 성장은 신규 폴더블폰 출시와 관련p.40-42
- 로체시스템즈의 8세대 원장 커팅 장비가 주 목적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OLED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가까워져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 시장조사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994만대로 급증하였고, 전체 스마트폰용 OLED 중 5.2%를 차지했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 Z6를 시작으로 더 얇은 갤럭시 Z 폴드6 슬림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제조사들 또한 팔로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OLED 소재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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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시스템즈 8세대 원장 커팅 장비. 〈자료 로체시스템즈 홈페이지〉 중국 패널 업체가 자국 장비를 채택하려는 흐름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는 건 OLED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BOE가 처음 투자하는 8.6세대다보니 협상테이블에서 요구 사항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특화된 기술을 증명한 것이 성과로 이어져 향후 중국 내 추가 수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③ 갤럭시Z6가 물꼬 텄다…쏟아지는 폴더블폰 신제품에 OLED 출하량도 역대 최대치 (매경 안서진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오른 모습이다. 페이지 40 / 85 23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994만대로 직전분기(458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중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5.2%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용 OLED 물량이 더욱 증가해 올해 전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오는 2028년에는 폴더블폰용 OLED의 물량이 전체 스마트폰용 OLED의 9.9%를 차지하고 매출액 점유율은 2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을 줄줄이 출격 대기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첫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Z6를 선보인 것을 필두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 개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먼저 삼성전자는 갤럭시 Z6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Z 폴드6 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내달 말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 슬림의 예상 두께는 약 11㎜로 Z폴드6(12.1㎜)보다 1㎜가량 얇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화면 크기는 6.5인치, 화면 비율은 19.5:9, 내부 화면은 8인치로 전망된다. 이는 올 초 출시한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와 동일한 화면 비율이다. 폴더블 후발주자인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도 거세다. 화웨이는 올 하반기 두께 11.8㎜의 ‘메이트X6’를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화웨이는 플립형 폴더플폰을 통해 올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23%)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폴드형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 X6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이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트리플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것이 연달아 목격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또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폴더블 신제품인 ‘매직 V3’를 내달 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매직 V2 두께는 접힌 상태 9.9mm, 펼친 상태 4.7mm였지만 매직 V3는 각각 9.2mm, 4.35mm로 더 얇아졌다. 지금까지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쟝 앏은 두께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인 뒤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잇달아 뛰어들며 시장이 커지는 추세는 계속돼 왔다”며 “하반기는 통상 스마트폰 교체가 많은 계절적 성수기로 플래그십·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에 따른 OLED 소재 공급 증가 역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페이지 41 / 85
28. AI의 온기가 디스플레이 산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p.42-43
- 신한투자증권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의 수요 확대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AI는 연산 횟수가 많아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비 비중은 30~70%에 달한다.
- 따라서 전력 효율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고도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화면 면적이 넓을수록 AI 기능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AI 디바이스에 탑재될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패널 생산 업체들은 8세대 투자를 통해 현재 가장 빠르게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기술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 남궁현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2025년 AI 디바이스 수요 증가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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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신한투자 "AI 온기 디스플레이로도 확대, 패널 전력효율 중요해져" (나병현 기자 Businesspost)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디스플레이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3일 “AI의 온기는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확대 가능하다”며 “2023년 서버 중심의 AI 수요는 2024년 온 디바이스 AI로 확산하며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AI)의 온기가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애플> AI는 더 많은 연산 횟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비 비중은 30~70% 수준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고도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화면 면적이 넓을수록 AI 기능 활용도가 높아, 폼팩터 변화와 중·대형 패널 중심의 올레드(OLED) 침투율 증가에 따른 수혜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OLED 아이패드 출시 전 출하량 예상치는 기존 대비 200만 대 하향됐으나, 아이패드 판매 시작 이후 다시 상향 조정(800만 대 → 1350만 대)됐다. AI 디바이스에 탑재될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패널 생산 업체들은 8세대 투자를 발표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이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기술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페이지 42 / 85 분석됐다. 남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 진입, 2025년 AI 디바이스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패널 소비 전력 효율화(OLED 탑재, 신규 소재 적용)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폼펙터 변화 기대감까지 고려하면 디스플레이 산업의 인식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29. 디스플레이 증착 부품으로 2년 연속 '굿-R&D 대상' 수상p.43
- 파인원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제10회 대한민국 굿컴퍼니대상' 시상식에서 디스플레이 증착 부품 국산화 부문에서 'Good-R&D Award'를 2년 연속 수상했다.
- 이재현 이사가 수상 소감을 전달한 후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KOVRA 회원사인 파인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부품을 국산화하여 F2공장을 안산에 세우고, 디스플레이용 부품에 대한 원스톱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최근 2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장비를 납품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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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디스플레이 증착 부품 파인원, 2년 연속상 'Good-R&D Award'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제10회 2024 대한민국 굿컴퍼니대상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재현 파인원 이사(사진 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머니투데 이 주최의 '2024 제10회 대한민국 굿컴퍼니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상'으로 '디스플레이 증착 부품 국산화' 부문 'Good-R&D Award'(굿-R&D대상)를 수상하고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 수와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KOVRA 회원사 파인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부품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디스플레 이용 OLED 증착 부품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목표로 안산에 F2공장을 세우고 있다. 최근엔 2 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넓히며 국내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장비를 납품하는 등 디스플레이, 반 도체, 2차전지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30. ️🇰🇷경기도 반도체 산업과 아스플로의 기술 혁신p.43-46
-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 외에도 다양한 중소기업이 입주하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 아스플로는 극청정 표면처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여 주목받으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가스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 또한, 아스플로는 반도체 모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현재 아스플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강두홍 대표는 아스플로의 극청정 표면처리 기술이 바이오와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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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넥스트 반도체 핵심 '경기기업'⑧]아스플로, 반도체 표면처리 기술 개발…바이오·항공우주 시장 확대 (전자 김동성 기자)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혁신과 기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내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중소기업도 위치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앞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300억원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에 투입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기술 독립을 목표로 추진한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의 성과가 나타나는 등 '경기도형 소부장 자립화의 성공모델'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페이지 43 / 85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도와 융기원이 추진한 소부장 수요연계형 연구지원과제 지원에는 그동안 41개 산·학·연 수행기관이 참여해 논문 47건, 특허 58건 등 원천기술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경기도와 융기원은 2023년부터 반도체 3대 공급망 취약 분야인 반도체 소부장,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소부장 수요연계형 연구지원과제에 이어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소부장 수요연계형 연구지원과제의 주요성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와 융기원은 후속사업으로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도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및 분석·평가 지원을 위한 '경기도 반도체 기술센터'를 올해 7월 초에 개소했다. 전자신문은 소부장 수요연계형 연구지원과제를 수행한 주요 기업들이 어떻게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고, 국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만나본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 반도체 제조장비 및 제조 프로세스에 사용되는 각종 가스 이송 부품을 제조, 공급하는 기업 아스플로(대표 강두홍)가 극청정 표면처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초미세 공정이면서 청정성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기술 장벽으로 인해 이 공정에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수입해 사용해왔다. 또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공정 가스는 민감하고 종류가 다양해 부식성이 매우 강하다. 이런 특성은 반도체 수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수표면 처리를 통해 부품이 부식되지 않고 가스가 공정 설비까지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아스플로는 1998년 극청정 표면처리 기술을 국산화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튜브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여기에 정밀가공과 특수 용접 기술을 개발해 밸브와 레귤레이터 등 반도체 공정 가스용 부품 생산에 필요한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금속분말 응용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공정용 고성능 금속필터 개발도 성공해 반도체 공정 페이지 44 / 85 가스공급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제품과 기술을 확보했다. 아스플로는 현재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가 40여종으로 다양하고, 순도 99.99999% 이상 고순도 가스를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하는 △스테인리스스틸 튜브 △밸브 △레귤레이터 △필터 등 각종 부품 소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아스플로는 공정 가스공급에 사용되는 튜브-피팅-밸브-필터가 하나의 번들로 조립된 제품 '반도체 모듈'을 지난 5년간 테스트를 거쳐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사는 밸브, 파이프 등 제품을 하나하나 받는 것보다 모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관리의 편리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스플로는 올해 반도체 모듈 시장에서 약 15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아스플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로, 2000년 5월부터 20년 넘게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은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 리서치 등 국내외 20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스플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가 급변하는 만큼,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고객층을 다각화하고 기존 고객과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플로는 바이오, 태양광,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 분야까지 확대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 기업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텔 등과 거래가 예상된다. 중국 시장도 공략 예정이다. 내년 3분기 중국 파이프·튜브 생산 공장(후저우시 난싱구 쌍림진)이 완공되면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할 예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강두홍 대표는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한국 업체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미국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공장 완공을 계기로 중국이 아스플로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극청정 표면처리 기술은 아스플로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로 바이오,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페이지 45 / 85 ③ 한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LTPO OLED’ 특허 출원 세계 1위…LG·삼성이 고성능
31. 📈한국, LTPO OLED 특허 출원 세계 최고 수준p.46
- 최근 10년 동안 한국은 LTPO OLED 관련 특허를 1052건 출원하여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 LTPO OLED는 전력 사용량이 적고 화면 밝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장점이 있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에 적용되었다.
- 특허청은 한국이 저온 다결정 실리콘 산화물 유기 발광 다이오드 분야에서 특허 출원 건수와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이 분석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특허청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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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기술 주도 (조선비즈 이병철 기자) 한국, 최근 10년 LTPO OLED 특허 출원 1052건…전체 40.4% LTPO OLED가 적용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2 울트라. LTPO OLED는 전력 사용량이 적고 화면 밝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은 LTPO OLED 특허 출원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전자 한국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특허 출원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 출원 규모와 증가율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특허 주요국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해 지난 10년 간 한국이 ‘저온 다결정실리콘 산화물 유기발광다이오드(LTOP OLED)’ 분야에서 특허 출원 건수와 출원 증가율이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허청이 분석한 주요국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5곳이다.
32. ️📱 LTPO OLED 및 포비티드 기술 소개p.46-48
- LTPO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존 OLED에 비해 약 40%의 전력 소비 절약이 가능하다.
- 이 기술은 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사용되며, 지난해 전 세계 LTPO OLED 패널 매출은 176억 달러에 달한다.
- 특허 출원 건수에서 한국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40.4%를 차지하였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의 86.8%를 점유하고 있다.
- 라온텍은 시선에 따라 해상도가 변경되는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화소 단위로 구현했으며,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저전력 운영에 유리하다.
- 고해상도가 필요한 부분만 고해상도로 보여줘 전력 소모를 줄이는 가변해상도 기술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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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O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전력 소비를 기존 OLED에 비해 40%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면의 밝기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 전 세계 LTPO OLED 패널 매출액은 176억달러(약 23조4000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11,180원 ▼ 20 -0.18%)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 점유율을 86.8% 장악하고 있다. LTPO OLED 관련 특허의 출원인 국적별 출원 건수는 한국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52건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중국이 728건으로 2위, 일본이 56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과 EU가 뒤를 이었다. 페이지 46 / 85 출원 특허의 연간 증가율도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 70.9%로 특허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9.8%, 미국은 9.2%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은 4.3%, EU는 0%에 그쳤다. 출원인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이 기간 649건의 특허를 출원해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76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중국의 징둥팡(BOE), 4위는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였다. 미국 애플은 116건을 출원해 5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LTPO OLED 특허는 출원 규모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LTPO OLED 분야 기술영향지수는 6.1로 애플의 4.4,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의 2.7을 크게 앞섰다. 인치복 특허청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현재 LTPO OLED 패널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공급망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다”며 “우리기업이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철 기자 ④ 라온텍, 시선따라 해상도 바뀌는 디스플레이 개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XR용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 공개 OLEDoS에 우선 적용 라온텍이 지난 22일 제주에서 열린 IMID 2024 전시회 부스에서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포비티드 기술을 적용하면 시선이 도달한 화면 중심 부분은 고해상도로, 나머지 부분은 저해상도로 나타난다. 라온텍은 세계 최초로 이를 디스플레이 화소 단위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 사진=고명훈 기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라온텍이 해상도를 화소별로 조절하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한 화면에서 고해상도와 저해상도가 자유롭게 바뀌는 형태다. 고해상도가 필요 없는 부분은 저해상도로 보여줘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혼합현실(MR) 기기에서 저전력으로 초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하는데 유리하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라온텍은 지난 22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4’에서 차세대 혼합현실(XR) 디바이스용 페이지 47 / 85 초고해상고·저전력 기술로 지목되는 ‘포비티드(Foveat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총 3편의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 포비티드는 사람의 시선이 도달해있는 화면 중심 부분은 고해상도로, 그밖에 나머지 부분은 저해상도로 바꾸는 가변해상도 기술이다. 사용자가 고해상도의 화면을 그대로 인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디스플레이에서 포비티드 기술 첫 구현”
33.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 발표, 새로운 가능성 제시p.48-50
-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디스플레이업계와 완성품 업체들이 초고해상도의 AI 글래스를 위한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 기존 MR 기기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이용하여 구현했지만, AP 전력 소모는 줄여도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 김 대표는 포비티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미지 데이터 양을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이고, 고해상도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라온텍은 MR 기기에 메인으로 사용할 OLEDoS 패널에 포비티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이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새롭게 출시한 4K 지원 컨트롤러 칩은 이전 모델보다 더 작고, 전력 소모를 40%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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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디스플레이업계와 완성품 업체들 모두가 이 기술을 반드시 가야 하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며 “초고해상도를 구현해야 하는 AI 글래스에 필수인 이 기술을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구현한 곳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MR 기기는 포비티드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이용해 이미지 합성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AP 전력 소모는 줄였지만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량은 절감하지 못했다. AP에서의 컴퓨팅파워나 전력 소모는 줄어들어도 디스플레이는 4K 해상도면 4K만큼의 전력을 그대로 소모하게 된다. 애플이 올해 처음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에도 포비티드 기술이 적용됐다. 애플방식 역시 포비티드 렌더링(이미지 합성) 시스템으로, AP에서 이미지 렌더링을 처리한다. 김 대표는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미지 데이터 양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같은 데이터로도 좀 더 고해상도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온텍의 XR용 LCoS 패널 구동 컨트롤러 SoC 신제품을 포함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솔루션 / 사진=고명훈 기자 라온텍은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관련 원천 기술 특허 2건을 취득했으며, 이번 IMID에서 논문으로 발표했다. ◇ “화소별로 해상도 조절하는 기술” 페이지 48 / 85 김 대표는 “포비티드 디스플레이를 하려면 여러 가지 기술이 결합해야 하는데 먼저, 사용자의 초점이 맞춰진 곳을 고해상도로, 나머지는 저해상도로 이동해서 맞출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어 똑같은 데이터로도 바깥 저해상도 데이터를 고해상도 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기술 두 가지가 필요하다”며 “이 두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이번에 확보한 것이며, 이외에도 이 기술들을 디스플레이에서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대한 특허를 최근에도 계속 출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은 LCoS, OLEDoS, LEDoS 모든 솔루션에 적용 가능하다. 회사는 이 중 MR 기기에 메인으로 탑재되는 OLEDoS 패널에 우선 적용한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LCoS는 초고해상도가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은 AR 기기에 주로 쓰고 있고, LEDoS는 아직 MR로 들어오기엔 비용 측면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여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OLEDoS에 적용하기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OLEDoS가 탑재된) 애플 비전 프로가 약 1100만 화소 정도 되는데, 이를 구동하는 데만 해도 여기에 들어간 M2 프로세서가 감당하기 어려워 가변해상도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론 5, 8K 등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해야 할 텐데, 포비티드 디스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라온텍의 0.38인치 AR용 풀컬러 LEDoS 패널 / 사진=라온텍 라온텍은 이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이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김 대표는 “우리가 이런 기술을 만든 것이고, 이제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것만 남았다. 혼자서 모든 시스템을 만들긴 어렵고 글로벌 회사들과 같이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지 49 / 85 라온텍은 전시회에서 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 컨트롤러 시스템온칩(SoC) 제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0.38인치 AR용 풀컬러 LEDoS 패널 등을 함께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한 컨트롤러 칩은 LCoS뿐만 아니라 OLEDoS에도 구동할 수 있는 칩이다. 기존엔 2K까지 지원했는데 이번 제품은 4K까지 지원한다. 칩 크기는 더 작아지고 전력 소모는 40% 수준으로 줄었다. AR은 안경처럼 만들어지는 디바이스다 보니, 앞으로도 계속 저전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34. ️🔬청색 인광 OLED의 수명 향상 메커니즘 규명p.50-52
- 중앙대의 김재민 교수 연구팀은 청색 인광 OLED의 상용화를 위해 수명 향상 메커니즘을 성공적으로 규명했다.
- OLED 업계는 청색 소자의 발광 메커니즘을 형광에서 인광으로 전환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으며, 이는 이론 최대 효율을 30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 청색 인광 소자는 짧은 수명이 문제인데, 김 교수팀은 다양한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 소자 열화 지연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 이를 통해 청색 인광 OLED의 소명에 대한 이해를 높인 연구는 향후 고급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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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중앙대, 청색 인광 OLED 수명 향상 메커니즘 규명 (서울=뉴시스 박지은 인턴 기자) 첨단소재공학과 김재민 교수, 발광층 열화 현상 물리학적 해석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게재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경형 박사과정생, 김재민 교수, 이준엽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중앙대는 첨단소재공학과 김재민 교수 연구팀이 청색 인광 OLED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수명 향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OLED 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청색 소자의 발광 메커니즘을 형광 발광에서 인광 발광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인광 발광체를 도입하면 일중항과 삼중항 여기자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돼 이론 최대 효율을 30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발광휘도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페이지 50 / 85 청색 인광 소자를 상용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소자의 수명이 짧다는 점이다. OLED는 소자 열화가 되면 휘도가 감소하고 전력 소모가 증가한다. 청색 인광 소자의 경우 일중항 여기자보다 삼중항 여기자로 인한 소자 열화가 더 가속화될뿐더러 청색의 광자 에너지가 커 소자의 수명이 짧다. 기존 연구들은 소자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p형 호스트와 p-n형 쌍극자 호스트를 공동호스트로 사용하는 방법을 썼다. 그 결과 소자의 수명은 향상됐지만, n형 호스트 대신 p-n형 호스트를 사용해 수명이 향상되는 원리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낮은 상황이었다. 김재민 교수팀은 다양한 실험적 분석과 물리 기반 모델링을 통해 p-n형 쌍극자 호스트에서 폴라론과 여기자 거동을 바탕으로 소자 열화가 지연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광범위한 전기광학적 분석 결과 p-n형 쌍극자 호스트로 정공 이동이 용이해지면서 재결합속도가 개선되고 여기자-폴라론 열화가 저감된다는 것을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는 p-n형 쌍극자 호스트의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논의됐지만 연구 결과 주요한 인자가 아니라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청색 인광 OLED의 소자 수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은 물론 열화 현상에 대한 분석법도 정립했다. 별다른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발견한 것이기에 청색 소자의 메커니즘 전환을 위한 원천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연구는 김재민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 이준엽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성균관대 이경형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를 맡았고, 김 교수와 이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성과는 피인용도(IF, Impact Factor) 18.5를 기록한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 페이지 51 / 85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김재민 교수는 "청색 인광 소자는 OLED 분야의 게임 체인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첨단 소재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청색 인광용 호스트 소재의 정교한 설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written11@newsis.com
35. ☀️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성 및 안정성 개선p.52-53
- 국내 연구진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결함 문제를 해결하여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공동 연구팀은 광활성층과 전자수송층 사이에 양방향 조율분자를 도입하여 이온배열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구조의 불규칙성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 이 기술로 제작된 태양전지는 25.60%의 높은 효율을 기록하며, 긴 시간 동안 탁월한 안정성을 유지했다.
-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에너지 앤 인바이러멘털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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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결함 극복기술 개발…안정성·효율성 ↑ (하이테크 주한은 기자) UNIST "박막의 하부 결함을 극복하는 돌파구 마련, 상업화 가능성 앞당겨" 양방향 조율 분자 도입을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성 변화 및 두께-기반 광발광 분석 개략도. (UN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결함 문제를 해결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진영·김동석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이근식 화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광활성층과 전자수송층 사이에 양방향 조율분자를 넣어 이온배열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구조의 불규칙성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높은 효율과 저렴한 제조비용 덕분에 페이지 52 / 85 주목받아왔지만 여러 결함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트리플루오로아세테이트(TFA-)라는 특수한 이온을 페로브스카이트와 전자수송층인 주석산화물 박막 사이에 넣었다. TFA-의 카복실레이트 그룹(-COO-)은 주석산화물에 단단히 붙어 구조를 안정시켰다. 동시에 –CF3 그룹은 페로브스카이트 층과 상호작용하는 양방향 조율분자를 통해 결함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불규칙한 구조를 제어하고, 전하가 이동하는 특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 기술로 제작된 태양전지는 25.60%의 높은 효율을 기록했으며 장시간 빛을 받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유지했다. 김동석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하부 결함을 극복하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이 성과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업화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는 이재휘 석·박 통합과정 연구원, 신윤섭 박사, Elham Oleiki(엘함 올라이키)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에너지 앤 인바이러멘털 사이언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온라인 저널에 게재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기자명주한은 semiodan@hitech.co.kr
36. 정완컴퍼니, K-디스플레이서 혁신적 홀로그램 기술 공개p.53-55
- ㈜정완컴퍼니는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2024년 홀로그램 확산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K-디스플레이에 참가했다.
- 이번 전시회에서 정완컴퍼니는 기존 홀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홀로그램 장치 '게이트그램'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 게이트그램은 비대면 정보전달 및 실시간 회의가 가능한 홀로포테이션 기술이 적용되어 여러 산업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정완컴퍼니는 이번 참가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대표 최정완은 홀로그램 브랜드 '홀로웨이'를 운영하며 산업 내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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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정완컴퍼니, 2024 K-디스플레이서 혁신적 홀로그램 기술 선보여 (전자 서희원 기자) 페이지 53 / 85 사진=㈜정완컴퍼니 ㈜정완컴퍼니는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하는 2024년 홀로그램 확산 지원사업의 마케팅 부문 지원을 받아 K-디스플레이(K-Display)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정완컴퍼니는 혁신적인 홀로그램 장치 '게이트그램'(Gategram)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게이트그램은 기존의 플로팅 홀로그램과 팬 홀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홀로그램 장치로, 비대면 정보전달 및 실시간 회의 등을 가능하게 하는 홀로포테이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전시 및 정보전달의 현장에서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며,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관련 장비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여 기술적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K-디스플레이 참가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정완 정완컴퍼니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가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그램 재현장치 개발 및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과 함께 홀로그램 브랜드 페이지 54 / 85 '홀로웨이'(Holoway)를 운영하며, 산업 내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플라즈마 관련]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37.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 동행p.55-56
-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체코를 방문하며 삼성, LG, SK 그룹의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 체코 방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함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대신해 장재훈 사장이 동행할 계획으로, 4대 그룹 외에도 체코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사절단에 합류한다.
- 대통령실은 한-체코 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체코 방문과 관련된 준비 상황을 점검하였다.
- 체코 방문을 통해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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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尹 내달 체코 방문에 이재용·구광모·최태원 ‘경제사절단’ 동행 (매경 이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 앞줄 오른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윤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체코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과 LG, SK 그룹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내달 체코 방문에는 대한상의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 그룹에선 정의선 회장을 대신해 장재훈 사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그룹 외에도 지난 7월 ‘팀 코리아’를 이뤄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사절단의 일원으로 대거 출국할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한-체코 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체코 방문과 관련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금융·산업·에너지·과학기술·교통 인프라·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호혜적 협력 추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페이지 55 / 85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7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체코와 TIPF를 체결하겠다는 등의 체계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했다”며 “조만간 체코 측과 본격적으로 만나 TIPF를 체결하고 액션플랜에 담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8. ️🇰🇷한미 원전 협력과 체코 원전 수출 현황p.56-57
- 대통령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지식재산권 소송 여파로 체코 원전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양국 정부는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부는 분쟁을 원만히 해소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 'APR1400'가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원전 수출을 위해 미국 정부의 허가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한수원은 해당 원전이 독자적으로 개발된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소송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지만, 웨스팅하우스는 항소하여 현재 소송이 진행 중으로, 체코 원전 수출 계약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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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대통령실 "韓美, 원전 협력 공감대…기업 분쟁 원만한 해소 논의 중" (서경 강도원 기자) 美 웨스팅하우스 소송, 체코 원전 수출 우려에 "여러 경로로 美 정부와 논의 진행 중" "한미 원전·재생·수소 등 협력 필요성 공감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 제공=한수원 대통령실은 2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소송 여파로 체코 원전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미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원전을 포함, 재생·수소 등 에너지 전반에 관해 협력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정부는 양국 원전 기업 간 분쟁의 원만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미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관계자는 “향후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 하에 미국 측과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10월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원전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지재권 소송을 제기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 대상인 APR1400은 이후 독자 개발한 모델이라 미국 수출통제 대상 자체가 페이지 56 / 85 아니라는 입장이다. 작년 9월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원전 수출통제권은 전적으로 미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웨스팅하우스는 소송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다음 달 항소했고 현재 항소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체코 원전 수주전은 초기 단계에서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 3파전으로 전개됐지만 웨스팅하우스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후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은 1995년부터 원자력공급국그룹(NSG)에 참여, 미국 원전에 기반을 둔 한국형 원전은 미국 에너지부의 수출통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체코는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맺고 있어 원전 수출을 위해서는 신고 절차만 거치면 된다. 그러나 지재권을 두고 분쟁 중인 웨스팅하우스가 신고 자체를 뒤로 미루는 상황이다. 내년 3월 본계약을 두고 미국 신고 절차가 완료되지 않는다면 체코 역시 계약을 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에도 미국 정부의 절차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한국형 원전의 기술 국산화 수준이 낮아 웨스팅하우스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체코에 수출하는 APR1400은 대부분 국산화를 이뤘고 이에 웨스팅하우스에서 ‘몽니’를 부린다는 분석이다. 향후 원전시장에 공동진출 등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39. ️🇺🇸안덕근 장관, 미국 방문 중 원전 수출 협의p.57-61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미국 에너지부와 협의를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였다.
- 장관은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 한편,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총 규모는 24조원에 달한다.
- 정부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 또한,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검토하고 전통시장을 위해 소득공제를 한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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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달 7일 미국 에너지부와 협의를 위해 워싱턴DC를 찾았다. 페이지 57 / 85 안 장관은 당시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문제를 제기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면서 “정부 간에는 여러 가지 협의가 원만하게 잘 진행이 되어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정부가 지난달 17일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총 24조원 규모다. 한수원은 주계약자로, 설계는 한전기술(052690),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시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047040)이 맡고 한전원자력연료가 핵연료를, 한전KPS(051600)가 시운전과 정비를 맡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도원 기자 ③ 파월 ‘금리 인하’ 신호에 美증시 요동…다음주 코스피 향방이 궁금해 (서경허진 기자) 달러화 가치 13개월 만 최저 다우존스·S&P·나스닥 상승 마감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달” 글로벌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화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강력한 금리 인하 의지를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AC 글로벌 지수는 23일(현지시간) 1.2% 상승했다. 지난달 12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CI AC 글로벌 지수는 세계 증시가 요동쳤던 지난 5일 대비 9% 이상 뛰었다. 페이지 58 / 85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 1175.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97포인트(1.15%) 오른 563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44포인트(1.47%) 상승한 1만 7877.79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와 1%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는 0.5% 오르며 3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8%, 프랑스 CAC40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각각 0.7%와 0.5% 올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를 강력히 시사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결정하겠다면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차단하지 않았다.파월 의장의 신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2% 낮은 100.684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1% 하락하며 올해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달 하락률은 2.4%로 확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달러 가치 하락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로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0.9% 오르며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323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1.1190달러로 0.7% 올랐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다. 엔화는 1.4% 오르며 달러당 환율이 144.27엔에 달했다. 허진 기자 ④ 추석자금 40조 풀고…성수품 17만톤 공급 (서경 김병훈 기자·강도림 기자) 고위당정협의회 민생대책 마련 '국군의 날' 법정공휴일 검토도 전통시장·신용카드 증가분 소득공제 한시 상향 신축건물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도 페이지 59 / 85 올해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 원이 넘는 명절 자금이 신규로 공급된다. 또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정부·여당은 올해 건군 76주년을 맞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한편 차후 법정 공휴일로 되돌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정부는 2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생활물가 안정 중심의 민생 정책을 발표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좀처럼 체감경기가 되살아나지 못하자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당정은 우선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 공급하고 쌀과 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추석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0조 원 이상의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한다. 여당은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및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도 당은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를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 자금의 금리를 2.5%로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인 다음 달 15~18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객을 대상으로 30~40% 페이지 60 / 85 할인을 제공한다. 당정은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쌀·한우 시장 안정을 위해 쌀 5만 톤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 50%에 달하는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또 통상 10월 중순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9월 중순 이전에 조기 발표하는 한편 수확 이전 사료용 전환 등 선제적 수급 조절을 추진한다. 중장기 한우 산업 발전 대책도 9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또한 발표했다. 향후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제작사의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배터리 인증 제도를 10월 시범사업을 통해 앞당겨 실시한다. 이달 22일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구축 건물의 화재 진압에 필요한 장비 설치 등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은 또 국군 사기 진작 및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취임 후 두 번째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야채·과일·축산물·수산물 가격 상승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대단히 심하고 반응도 많다”며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당정이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근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40. ️🌟전세사기 특별법 및 신성이엔지 태양광 발전 계약p.61-58
- ‘전세사기 특별법’이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좋은 신호로 평가되었으며, 무쟁점 민생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민생입법신속통과제도를 제안했다.
- 간호법의 통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간호사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하도록 돕는 법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신성이엔지는 161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EPC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산업단지에 태양광 시설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신성이엔지의 예상 매출액은 138억원이다.
- 이 사업은 전국 17개소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6년 5월까지 진행되며, 신성이엔지 컨소시엄이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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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처리를 앞둔 ‘전세사기 특별법’을 “좋은 신호”라고 평가하며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은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가칭 ‘민생입법신속통과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보자”고 공개 제안했다. 민생 법안 중 여야 이견으로 합의가 지연되는 간호법을 두고는 법안 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간호법은 의료 비상 시기에 크게 헌신하는 간호사들이 좀 더 안심하고 환자 치료와 보호에 전념하는 데 필수적인 법률”이라며 “이번 회기에 통과되도록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김병훈 기자 ⑤ 신성이엔지, 161억 규모 산단 태양광 발전설비 수주 (전자 최호 기자) 페이지 61 / 85 신성이엔지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161억원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은 신성이엔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전체 수주금액 중 지분에 따른 신성이엔지 예상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전국 17개소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 5월까지며, 신성이엔지 컨소시엄은 발전소 설계·제조·공급·납품 및 공사 등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138억원은 신성이엔지 매출 대비 약 2.4%에 해당되는 규모로, 하반기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신성이엔지는 재생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해 태양광 모듈 제조 및 EPC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구성된 RE100 전담팀을 통해 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시장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설계는 한전기술(052690),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시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047040)이 맡고 한전원자력연료가 핵연료를, 한전KPS(051600)가 시운전과 정비를 맡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도원 기자
41. 📉금리 인하 신호에 따른 증시 변화와 추석 자금 계획p.58-64
-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의지를 시사하자 글로벌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화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파월은 통화정책 조정 시기가 도래했다고 발표했다.
- 올해 추석을 앞두고 40조 원의 명절 자금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공급되며, 17만 톤의 추석 성수품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 요즘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며, 전통시장 소득공제 한시상향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도 발표됐다.
- 국군의 날을 법정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며, 즉각적인 법안 처리를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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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파월 ‘금리 인하’ 신호에 美증시 요동…다음주 코스피 향방이 궁금해 (서경허진 기자) 달러화 가치 13개월 만 최저 다우존스·S&P·나스닥 상승 마감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달” 글로벌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화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강력한 금리 인하 의지를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AC 글로벌 지수는 23일(현지시간) 1.2% 상승했다. 지난달 12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CI AC 글로벌 지수는 세계 증시가 요동쳤던 지난 5일 대비 9% 이상 뛰었다. 페이지 58 / 85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 1175.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97포인트(1.15%) 오른 563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44포인트(1.47%) 상승한 1만 7877.79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와 1%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는 0.5% 오르며 3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8%, 프랑스 CAC40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각각 0.7%와 0.5% 올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를 강력히 시사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결정하겠다면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차단하지 않았다.파월 의장의 신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2% 낮은 100.684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1% 하락하며 올해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달 하락률은 2.4%로 확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달러 가치 하락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로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0.9% 오르며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323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1.1190달러로 0.7% 올랐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다. 엔화는 1.4% 오르며 달러당 환율이 144.27엔에 달했다. 허진 기자 ④ 추석자금 40조 풀고…성수품 17만톤 공급 (서경 김병훈 기자·강도림 기자) 고위당정협의회 민생대책 마련 '국군의 날' 법정공휴일 검토도 전통시장·신용카드 증가분 소득공제 한시 상향 신축건물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도 페이지 59 / 85 올해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 원이 넘는 명절 자금이 신규로 공급된다. 또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정부·여당은 올해 건군 76주년을 맞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한편 차후 법정 공휴일로 되돌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정부는 2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생활물가 안정 중심의 민생 정책을 발표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좀처럼 체감경기가 되살아나지 못하자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당정은 우선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 공급하고 쌀과 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추석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0조 원 이상의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한다. 여당은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및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도 당은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를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 자금의 금리를 2.5%로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인 다음 달 15~18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객을 대상으로 30~40% 페이지 60 / 85 할인을 제공한다. 당정은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쌀·한우 시장 안정을 위해 쌀 5만 톤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 50%에 달하는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또 통상 10월 중순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9월 중순 이전에 조기 발표하는 한편 수확 이전 사료용 전환 등 선제적 수급 조절을 추진한다. 중장기 한우 산업 발전 대책도 9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또한 발표했다. 향후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제작사의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배터리 인증 제도를 10월 시범사업을 통해 앞당겨 실시한다. 이달 22일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구축 건물의 화재 진압에 필요한 장비 설치 등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은 또 국군 사기 진작 및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취임 후 두 번째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야채·과일·축산물·수산물 가격 상승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대단히 심하고 반응도 많다”며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당정이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근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를 앞둔 ‘전세사기 특별법’을 “좋은 신호”라고 평가하며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은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가칭 ‘민생입법신속통과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보자”고 공개 제안했다. 민생 법안 중 여야 이견으로 합의가 지연되는 간호법을 두고는 법안 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간호법은 의료 비상 시기에 크게 헌신하는 간호사들이 좀 더 안심하고 환자 치료와 보호에 전념하는 데 필수적인 법률”이라며 “이번 회기에 통과되도록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김병훈 기자 ⑤ 신성이엔지, 161억 규모 산단 태양광 발전설비 수주 (전자 최호 기자) 페이지 61 / 85 신성이엔지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161억원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은 신성이엔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전체 수주금액 중 지분에 따른 신성이엔지 예상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전국 17개소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 5월까지며, 신성이엔지 컨소시엄은 발전소 설계·제조·공급·납품 및 공사 등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138억원은 신성이엔지 매출 대비 약 2.4%에 해당되는 규모로, 하반기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신성이엔지는 재생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해 태양광 모듈 제조 및 EPC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구성된 RE100 전담팀을 통해 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시장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 최수옥 부사장은 “용인 스마트팩토리 가동의 40%를 태양광 전력을 사용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산단 태양광 EPC 사업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서발전의 친환경 사업 목표를 지원하며,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⑥ 한수원-원자력연구원 SMR 기술개발·사업화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페이지 62 / 85 ▲i-SMR 조감도. i-SMR 기술개발사업단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SMR 개발,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해 기술·인력 지원, 기술·정보 교류 및 시설·장비 공동 활용에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최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관에서 한국형 SMR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수원은 산업부·과기정통부 공동으로 추진중인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혁신형 SMR(i-SMR)은 지난해 말 기본설계가 완료됐으며, 오는 2025년 12월까지 표준설계가 진행된다. 또한, 2028년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i-SMR 개발을 위해 지난 2022년 i-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다. i-SMR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 등의 업무를 맡는다. i- SMR 개발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총 3992억 원을 투입,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한국표준형원전 설계기술 자립과 개발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대한민국 원전 기술 개발확보에 큰 역할을 해왔다. SMR 분야에서도 최근 한수원과 공동으로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위해 노력 중인 경수로 기반의 SMART뿐만 아니라 차세대 소형원자로 노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페이지 63 / 85 김한곡 기술개발사업단장은 “한국형 i-SMR은 새롭게 개발한다기보다는 지난 20여년 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SMART 원전의 원자로에 대한
42. ️🔋i-SMR 기술개발과 수출 기대p.64-65
- 핵심기술과 전기가 필요 없는 안전계통이 결합된 i-SMR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장기적으로 주력 수출 상품으로 기대되며, 현재 기술개발과 잠재적인 수요국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탄소저감이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한국과 유럽에서는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으며, 윤 대통령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세일즈하고 있다.
- 그러나, i-SMR은 새로운 사업이기 때문에 수출 전략은 대형 원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형 SMR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라고 평가하며, KAERI와 함께 기술 주도권 확보 및 상업화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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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과, 산업계에서 개발해온 전기가 필요 없는 안전계통이 결합되어 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i-SMR이라는 완성품은 늦게 출발하지만 완성품을 만들기 위한 핵심기술들은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몇몇 혁신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을 제외하면 기술 수준 자체는 세계 최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는 장기적으로 주력 수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술개발부터 잠재적인 수요국을 대상으로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i-SMR 개발과 수출 등에 민간 기업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방안들도 논의되고 있다. 탄소저감이 화두가 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도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면서 해외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도 적극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다만 i-SMR은 새로운 사업인 만큼 수출 전략도 기존의 대형 원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이번 협약은 한수원, 연구원 모두에게 한국형 SMR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라며,“본 MOU를 통해 한수원이 축적한 국내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해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KAERI와 함께 차세대 소형원자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 및 적기 상업화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내/정치/경제/사회 등 관련] ① 한미, 26일부터 쌍룡훈련…드론사령부 첫 참여한 가운데 상륙작전 (조선 양지호 기자)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가 연합 상륙 훈련 ‘2024 쌍룡훈련’을 오는 26일부터 실시한다. 페이지 64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