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우려와 '미스터 반도체' 진대제 회장의 고언은? 반도체 공급망 충격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경고하며, 호황기에 안주하지 말고 초격차 기술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와 반도체 산업의 위기론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한국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호황기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1.1.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주요 외신의 우려
- 삼성전자 노조의 대규모 집회와 파업 계획
- 삼성전자 노조는 23일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
-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하고 성과급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며, 이는 최대 45조 원 규모에 달한다 .
-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
-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 반도체 사업의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 주요 외신들의 공급망 충격 우려와 한국 경제 파장 경고
-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며, 반도체 생산라인의 24시간 가동이 필수적인 만큼 파업이 전 세계 IT 산업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
- 로이터는 삼성전자를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로 설명하며, 파업이 반도체 공급 병목을 심화시키고 AI 데이터센터, 자동차, 스마트폰 등 여러 산업으로 연쇄적인 부담을 전이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
- 대만 디지타임스는 AI 열풍 속에서 차세대 메모리 공급 확대가 중요한 시점에 파업이 발생하면 글로벌 공급망과 한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테크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현재 상황을 "최악의 시기"라고 표현하며, 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노조 파업은 삼성전자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
- 블룸버그는 이번 사안을 노사 간 단순 갈등을 넘어 이익 배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다루며,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조 요구를 과도하다고 보고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 닛케이아시아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이 'AI 붐'이라는 외부 환경에 크게 기대고 있다며, 실적 호황기에 불거진 갈등이 장기 경쟁력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 글로벌 기업 파업 후폭풍 사례와 업계 관계자의 경고
- 외신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GM, 포드, 보잉 등 글로벌 기업들의 파업 후폭풍 사례가 있다 .
- 업계 관계자는 기업 이익이 미래 경쟁력을 위한 새로운 투자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가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파업을 협상 카드로 삼아 과도한 몫을 요구할 명분이 있는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1.2. '미스터 반도체' 진대제 회장의 고언: 위기 대비와 초격차 투자 강조
- 반도체 호황기에 대한 경고와 구조적 한계 지적
- '미스터 반도체'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반도체 산업이 잘 나간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라 지금이야말로 삼성전자와 국가가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
- 그는 AI 발전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유례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은 다른 IT 산업에 비극이 될 수 있는 지속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
- 진 회장은 업황이 다시 꺾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반도체 및 IT 산업 전반의 구조적 한계이며, 잘 나가는 지금이야말로 초격차를 위해 투자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대한 안타까움과 보상 원칙 제시
- 진 회장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위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회사가 세계 1등이라고 해서 개인의 능력이 1등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지 반문했다 .
-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에서 파업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하이테크 회사가 파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
- 회사가 번 돈은 재투자를 해야 하며, 지금은 노사 간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 임직원 보상에 대해서는 일괄적인 보상은 독이 될 수 있으며, 성과 평가 후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 K반도체 전성기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위기 요인 분석
- K반도체 호황기는 앞으로 3~4년, 길게는 5년까지 괜찮아 보이지만, 시장은 반도체 업계의 독식 체제를 가만두지 않으므로 결국 흐름은 꺾이게 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
-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는 구글의 '터보퀀트'처럼 AI가 메모리를 적게 쓰는 기술이 계속 나올 것이며, AI의 데이터 학습이 끝나면 연산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 반도체 기술도 크기를 줄이거나 칩을 쌓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 20~30년 후에도 지금 같은 반도체 사이클이 존재할지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
- 미래 먹거리 발굴과 총수의 철학 강조
- 진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며, 삼성전자가 인텔, IBM과 같은 선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같은 총수들은 국가와 산업의 미래를 걱정하고 투자해야 하며, 돈을 벌면 미래를 위해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기업은 경영자의 철학에 따라 연구의 자유도가 달라지며, 총수의 철학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
- 그는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먹거리를 향해 도전해야 할 시점이며, 종합기술기업으로서 삼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
- 삼성전자의 선구자 역할 부족 지적과 경쟁 구도 평가
- 삼성전자가 미래 기술을 연구하던 종합기술원(SAIT)의 인력을 축소하고 당장의 실적에 휘둘려 미래 사업을 포기하는 꼴이라며, 선구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
- 삼성전자가 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민하지 않으며, LG의 '엑사원'이나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자체적인 AI 및 로봇 개발에 소외되어 있는지 지적했다 .
- '삼성맨' 출신으로서 SK하이닉스와의 경쟁 구도는 아주 좋다고 평가하며, 과거 가전산업에서 LG와 삼성의 경쟁이 발전을 이끌었듯이 전 세계적인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이재용 회장의 숙제는 이병철·이건희 회장이 그랬듯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걱정하며 근본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2.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 및 기술 경쟁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중국의 공급망 안보 강화,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TSMC와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 경쟁, 그리고 SK하이닉스의 고성장 등 복잡한 역학 관계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1. 중국의 산업 안보 강조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 중국 정보당국의 산업·공급망 안보 강조
- 중국 국가안전부는 반도체 기술, 데이터, 희토류 등 중요 산업 정보의 유출로 인한 처벌 사례를 공개하며 자국민들에게 산업 안보 의식을 철저히 갖출 것을 당부했다 .
- 국가안전부는 "산업·공급망 안보는 국가 경제의 안보와 고품질 발전의 전반에 걸쳐 관련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
- 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 시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에서 자국의 발언권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직 기술자의 핵심 생산 공정 비밀 유출 사례를 제시했다 .
-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혈액"이자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업의 경영 데이터 불법 탈취 사례를 소개했다 .
- 희토류는 첨단 제조업, 방산 등과 관련된 전략적 자원이며, 해외에서 내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희토류 정보 유출 사례를 언급했다 .
- 국가안전부는 엄중하고 복잡한 산업·공급망 안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첩보기관의 기밀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
-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강화 입법 추진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주도하여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정조준한 수출 통제 강화 입법이 미 의회 관문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
- 하원 외교위원회는 '하드웨어 기술 통제에 관한 다자간 협력법(MATCH Act)'을 위원회 차원에서 통과시켰다 .
- 마이크론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가 국가 안보 사안이라는 논리를 의원들에게 전달했으며, 중국 2위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생산 능력 확장에 위기감을 표했다 .
- MATCH법은 CXMT, YMTC, SMIC 등 중국 주요 칩 제조사 시설을 '규제 대상 시설'로 지정하고, 장비 판매뿐 아니라 이미 설치된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와 부품 공급, 기술 지원까지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포함한다 .
- 이 법안은 동맹국 기업들에게도 150일 이내에 미국 수준의 규제를 도입하도록 요구하며, 기한 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 상무부 장관이 단독으로 규제 범위를 확대 시행할 수 있다 .
- DUV 노광 장비 시장을 독점하는 ASML에 미치는 충격이 핵심 변수이며, ASML의 2026년 1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 36%에서 19%로 급감했다 .
- MATCH법이 최종 발효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중국 공장들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 장비 업체들이 중국 내 어떤 시설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구조여서 운영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
2.2. TSMC와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기술 경쟁
- TSMC의 미국 애리조나 패키징 공정 능력 구축 계획
-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2029년 이전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 TSMC는 애리조나 시설 내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와 3차원 집적회로(3D-IC) 관련 능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동원해 여러 개의 칩을 결합하는 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공정은 반도체 공급에 병목 구간으로 지목된다 .
- 현재 엔비디아·애플 등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지만, 이들 칩 중 상당수는 다시 대만으로 가 패키징 공정을 거치는 상황이다 .
- 한편, TSMC는 현재로서는 ASML의 최첨단 반도체 노광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 없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2029년까지 도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
- TSMC와 삼성전자의 2나노 수율 전쟁
-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가 본격적인 2나노(nm) 양산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선두 TSMC와 추격자 삼성전자의 수율 격차가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 TSMC는 2나노 공정(N2)에서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과시하며,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초기 수율이 이미 70%를 넘어섰고 일부에서는 90%에서 안정화를 완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 2나노 공정은 TSMC가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처음 도입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초기 수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에 GAA 기술을 선제 도입했지만, 2나노 공정에서도 수율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20~30%대에 머물렀던 2나노 수율은 최근 60%대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
-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양산의 손익분기점이자 원활한 고객사 공급이 가능한 기준선인 수율 60% 돌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무리한 속도전보다는 자체 칩인 엑시노스 라인업과 일부 AI 개발사 물량을 우선 소화하며 공정 성숙도와 가성비를 높이는 내실 다지기 전략으로 TSMC와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
- 업계 전문가는 2나노 전쟁의 승패는 공정 미세화를 넘어 수율 안정화 속도와 최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제조 신뢰도 구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 TSMC와 인텔의 1나노대 반도체 경쟁 포문
- 대만 TSMC가 A12와 A13 등 1나노 초반대 미세공정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개하고, 인텔은 테슬라와 14A 공정으로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하며 1나노대 반도체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
-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미세공정 기술 상용화 '속도전'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라팹에서 반도체 생산에 인텔 14A 공정을 활용할 계획을 두고 있으며, 이는 인텔에 분명한 도약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 TSMC는 지난해 A14(1.4나노급) 반도체를 2028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는 2029년부터 A13 및 A14 미세공정 도입 계획을 모두 제시하며 기술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
- 삼성전자는 올해 초 1.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양산 시점은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TSMC의 A14 도입 시점보다 다소 늦은 셈이다 .
- 테슬라가 인텔 14A 공정 활용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증한 만큼, 다른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인텔과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커 삼성전자는 TSMC와 인텔 모두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
2.3.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AI 인프라 투자
-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영업이익률 72%), 순이익 40조3459억 원(순이익률 77%)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 1분기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해 미국 마이크론(67.6%), 대만 TSMC(50%대 후반) 등 글로벌 톱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
- 이러한 실적 호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 효과이다 .
-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4000억 원 늘어난 54조3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차입금은 2조9000억 원 감소한 19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35조 원의 순현금을 달성했다 .
- AI 시대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과 신제품 개발 계획
- SK하이닉스는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의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 낸드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 역시 AI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이고 전체 서비스 규모 확대로 이어져 메모리 수요를 추가로 견인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D램·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이어가며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
- HBM은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통합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D램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192GB SOCAMM2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
- 낸드는 CTF 기반 321단 쿼드레벨셀(QLC)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의 공급을 개시하고, eSSD 전 영역에 걸쳐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수요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
-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 계획
-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시대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었다고 강조했다 .
- 이에 올해 투자 규모는 M15X 램프업,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준비와 EUV 등 핵심 장비 확보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고,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 팹 건설부터 양산까지 수년이 소요되고 핵심 장비 확보에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장기 수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ETF 출시와 시장 영향
- 다음 달 총 16개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곱버스(인버스 2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
-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양대 반도체 종목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 2종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으며, 일부 중소형사는 곱버스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
- 레버리지 상품으로 대규모 자금이 몰릴 경우 기초자산 매수 수요가 함께 확대돼 상승장에서는 추가적으로 반도체 주가를 밀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 다만, 과도한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으며,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매일 자산을 재조정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초저보수로는 운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
- 해외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에 약 2주간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인되고 있다 .
- SK하이닉스의 자체 AI 인프라 구축 계획
- SK하이닉스는 자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사 사업장에 단독 AI 인프라를 직접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청주사업장에 6월부터 엔비디아 블랙웰 제품군 2000장이 탑재된 AI 서버 250대가 반입돼 설치될 예정이며, 투자액은 수천만 달러 규모이다 .
-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공장 디지털 트윈과 사내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
-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서 유사하게 재현하여 장비 배치, 공정 조건, 물류 흐름을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양산 수율과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
- 사내 AI 에이전트는 임직원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비서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엔지니어의 공정 분석부터 사무직의 보고서 작성, 신입 교육까지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
- AI를 활용하면 양산 라인 운영의 자동화 수준이 올라가고, 장기적으로 오퍼레이터나 공정 모니터링 인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으며, AI 에이전트도 사무직 단순 반복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
- 청주가 도입처로 결정된 배경은 전력 여유 때문이며, 청주 M15X 신규 팹이 본격 양산에 진입했고 첨단 패키징 팹 P&T7도 착공하여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
2.4.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동향
- KAIST 창업 반도체 스타트업, 엔비디아 투자 유치
- KAIST 교수가 창업한 국내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의 벤처 투자 부문인 엔벤처스(NVentures) 등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총 76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확보했다 .
- 투자 핵심은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보유한 'e-튜브(e-Tube)' 기술로, 이는 무선주파수(RF) 신호를 활용한 플라스틱 도파관 기반 데이터 전송 기술이다 .
- e-튜브 기술은 기존 구리선보다 전송 거리를 10배 늘리고, 광케이블보다 전력 소모와 비용을 각각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며,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도 줄여 차세대 AI 인프라용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에 나선 배경은 AI 데이터센터가 초고속·저전력 연결 기술을 갈수록 더 필요로 하는 만큼, 포인투의 기술이 미래 인프라 경쟁력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
- SK하이닉스, 한국 반도체 최초 IEEE 기업 혁신상 수상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메모리 기술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 기업 혁신상(Corporate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다 .
- IEEE는 SK하이닉스가 AI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 HBM의 혁신과 배포를 주도했으며,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AI 시스템에 적용을 확산시키며 AI 인프라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
- IEEE 기업 혁신상은 인텔, 애플, TSMC, AMD 등 최고의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이름을 올려온 상으로,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010년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로 수상한 바 있으나, 반도체·AI 인프라 기술 자체로 인정받은 사례는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
- 이번 시상식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PU 기반 연산 구조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영예의 메달(Medal of Honor)'을 수상한다 .
-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GPU를 통해 AI 연산의 길을 열었고, SK하이닉스는 HBM을 통해 엔비디아가 만든 길을 고속도로로 확장한 셈이라며 두 수상자가 각각 AI 산업의 핵심축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
- LG디스플레이의 OLED 중심 체질 개선과 희망퇴직 마무리
- LG디스플레이는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축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
- 올해 1분기 OLED 매출 비중은 60%까지 확대되었으며, 저수익 제품과 생산 라인을 정리하면서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작업이 병행되었다 .
-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이번 희망퇴직을 끝으로 인력 효율화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 향후 사업 전략은 고부가 제품 중심 비중 확대로, 모바일 부문은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중형 사업은 탠덤 OLED 등 기술 차별화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대형 사업은 화이트(W)-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과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
-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요인이 확인될 경우 차별화 제품의 수용성과 시장 성장 속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 KAIST 유회준 원장의 '사람 뇌 닮은' AI 반도체 개발 주도 전망
-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 반도체, '뉴로모픽'(Neuromorphic)이 로봇의 '뇌'가 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 그는 로봇에서 사람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AI 반도체이며,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전력이라고 강조했다 .
- 유 교수 연구팀은 2024년 AI 반도체 '상보형-트랜스포머'를 공개했는데, 이는 인간 뇌의 신경세포와 연결을 모방해 설계한 반도체로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소모량이 625분의 1 수준이면서 0.4초 만에 생성형 AI 챗 GPT-2를 구동해 화제가 되었다 .
- 초저전력 구현의 핵심 원리는 '펄스 동작'과 '사건 기반형' 기술로, 뇌의 효율적인 동작 원리를 반도체에 구현한 것이며, IBM과 인텔도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에 나섰지만 실제 LLM 구동까지 성공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 연구팀은 올해 초개인화 AI 반도체 '소울메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용자의 말투와 취향, 감정을 실시간으로 배우고 따라 하는 AI 반도체이다 .
- 유 교수는 뉴로모픽 반도체를 피지컬 AI에 적용하는 것은 로봇에 뇌를 심는 것과 비슷하다며, KAIST는 뉴로모픽 반도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 UNIST, 동전 하나에 1000만 화소 담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머리카락보다 수십 배 얇은 크기로 빛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을 손상하지 않고 마이크로 패터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
- 이 기술은 퀀텀닷 화소를 2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작게 패터닝할 수 있으며, 실험에서 1인치당 4000개의 퀀텀닷 화소를 집적하는 4000 PPI(Pixel Per Inch)의 초고해상도를 달성했다 .
- 이는 동전 크기만 한 공간에 1000만 개 이상의 화소를 집적한 수준으로, 퀀텀닷의 손상이 없고 화소의 모양과 배열이 설계된 대로 정확히 나온다 .
- 비결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막을 '틀'로 사용하는 새로운 공법과 자체 개발한 첨가제(가교제)이며, 특수 첨가제(Diazo-4-LiXer)가 퀀텀닷 잉크가 같이 씻겨 나가지 않도록 한다 .
- 자외선 활성화 방식과 달리 자외선의 고에너지 때문에 발생하는 손상이 없으며, 열 활성화 온도도 110도로 낮아 열 손상도 차단했다 .
- 연구팀은 10x10 배열의 풀컬러 RGB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 어레이를 실제 제작해 안정적인 빛을 내는 것을 확인하며 상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
- 김봉수 교수는 이번 성과가 퀀텀닷 고유의 우수한 발광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초고해상도 패터닝이 가능한 마이크로 제조 공정이라며, 차세대 XR 글라스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2.5. 국내외 제조업 및 산업 관련 동향
-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한국 경제의 급반등
-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중동발 악재 속에도 1.7%의 높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을 기록하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
- 1분기 성장률은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으며, 한국은행의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
-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하여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제조업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
- 반도체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는 절반이 조금 넘는 55% 정도이며, 반도체 제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성장률이 1.7%에서 절반 이상 낮아질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
-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작년 4분기보다 7.5% 급증하여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
-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과 경제 협력 강화 논의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레밍흥 신임 총리와 만나 한국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함께 경제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 교통 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
- 이 대통령은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하고 싶다며,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
- 특히 한국이 과거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한 물류혁신, 투명한 금융 결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여 단기간에 경제 도약을 이뤄낸 결정적 엔진이었다고 설명했다 .
- 레밍흥 총리는 베트남이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 인적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3대 전략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러한 목표 달성에 함께 협력하고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이 대통령은 이어 쩐타잉먼 베트남 국회의장과도 만나 양국 간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 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 결혼중개업체 듀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 국내 대표 결혼중개 업체인 듀오정보(이하 듀오)가 해커에 의해 정회원 42만7천464명의 개인정보를 통째로 유출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
- 유출된 개인정보 종류는 아이디,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이메일주소, 휴대전화 번호, 본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출신학교 명, 전공, 입학 연도, 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입사 연월, 직장명 등 최소 24가지가 넘는 구체적이고 민감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
- 유출된 전체 회원 42만 명의 개인정보 중 약 30만 명의 정보는 듀오와 서비스 계약이 종료되어 파기되어야 했으나 그대로 보관되어 온 정보들이다 .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듀오가 유출을 확인했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을 경과하여 유출신고를 지연했으며, 정보주체인 회원에게 유출 사실을 현재까지도 통지하지 않는 등 2차 피해 방지 대응에 소홀했다고 질타했다 .
- 개인정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9천700만 원과 과태료 1천320만 원을 부과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유출통지를 즉각 실시하고 처분받은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라고 명령했다 .
2.6. 국내 정치 및 국제 정세 관련 동향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해당행위 후보 즉시 교체' 경고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지금부터 해당행위를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며 "해당행위자가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
-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무공천하거나 공천 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자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다 .
- 장 대표는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
-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행위자에게 징계 조치도 하겠다는 방침이며, 선거 관련 해당행위자는 윤리위 징계 논의 예외로 하겠다고 밝혔다 .
- 비례대표인 진종오 의원은 대놓고 한 전 대표를 돕기 위해 북갑에 원룸 계약까지 하고 연일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김대식 의원 등도 북갑 무공천 및 단일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
-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북갑에 공천을 하지 말자거나 친한계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주장을 어떻게 두고 볼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브로맨스'의 위기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핵 정보 유출 논란으로 한·미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 들어 가장 심각한 갈등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 정 장관이 국회 상임위에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 되었으며, 미국은 민감한 대북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
-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 순방 중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며 정 장관을 감쌌다 .
- 미국 측은 쿠팡 사태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법적 안전을 거론하며 '쿠팡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안보 합의 이행을 위한 고위급 외교 협의 진행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미국 공화당 의원 54명은 한국이 미국 기업에 대한 표적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서한을 보내며 쿠팡이나 구글 등 인터넷·플랫폼 기업 등에 대한 불이익을 없애라고 재차 압박했다 .
- 작년 한때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한·미 관계가 불과 8개월 만에 온통 지뢰밭 투성이의 화약고로 변해버린 모양새이며, 외교 당국에선 "한미 관계 곳곳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갈등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 정 장관의 북핵 발언은 우리 정부가 이미 공개된 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기밀 유출에 해당한다고 반박하며, 핵 시설의 위치와 핵 농축량은 중요한 정보 사항으로 안보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 이 대통령이 미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게 무슨 기밀이냐"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방적으로 정 장관 편을 든 것은 한·미 관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실무적 갈등이 국가 간, 리더 간 갈등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 한미 간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이유는 트럼프·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 가까이 누적돼 온 서로 간의 불만과 갈등 요인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며, 북한 핵 문제와 남북 관계, 한미 훈련 등을 놓고 양측 간 온도차가 컸다 .
- 이재명 정부 내 자주파는 미국이 사소한 문제로 트집 잡고 부당한 요구를 한다고 여기며, 정 장관의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선 미국과 갈등이 생기더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강경 기류를 보이고 있다 .
- 반면 동맹파는 '미국과 싸우면 안 된다' '조기 진화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했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 건에 대해선 자주파의 손을 들어준 듯하며, 이로 인해 동맹파의 입지는 좁아지는 분위기이다 .
- 자주파의 강경 목소리에 대해 "한국의 안보 상황을 오판한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한·미 갈등이 커지면 우리 안보·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득을 보는 것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경고한다 .
- 트럼프 대통령의 '기뢰 설치 선박 격침' 명령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즉시 사격해 격침할 것을 명령했다"며 "어떤 망설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 트럼프 대통령이 '기뢰 제거' 메시지를 올린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며, 미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6개월이 소요되며 이란 전쟁이 종료된 후에나 본격적인 제거 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되었다 .
-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 부설된 탓에 미군의 탐지가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
- 기뢰 제거 지연은 조만간 종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올해 말이나 그 이후까지 유가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경제적 타격이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기뢰는 계류 기뢰, 해저 기뢰, 부유 기뢰, 흡착 기뢰 등 4가지로 분류되며, 특히 해저 기뢰는 선박 하부 용골을 부러뜨리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
- 기뢰 제거 작업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최근에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에 소나 이미지를 학습시켜 기뢰를 식별하고, 원격 조종 로봇이나 무인 수중 및 수상 체계를 보내 폭파시키는 유·무인 복합 제거 방식이 도입되는 추세이다 .
- 미국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전쟁이 끝난 뒤 기뢰 제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며, 영국 해군, 이탈리아, 일본 자민당 등이 기뢰 제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 북러 교류 절정: 러시아 장관 3명 동시 방북
- '쿠르스크 해방' 1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장관급 인사들이 동시에 북한에 대거 입국하면서 북러 간 고위급 인사교류가 절정을 맞고 있다 .
-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북한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두원 보건상과 각각 만나 '북러 친선병원' 완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
- 두 러시아 장관은 원산에서 진행된 조로친선병원 착공식에도 참석했으며, 무라슈코 장관은 병원 건설이 "두 나라 사이의 협조가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실례"라고 강조했다 .
-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은 두 러시아 장관은 착공식에 앞서 원산갈마 공항을 통해 북한에 입국했다 .
- 이들보다 앞서 20일 평양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도 북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평양의 해방탑을 참배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 북한과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 교류는 '파병 전사자를 추모하는 기념관'의 준공식이 예상되는 4월 27일을 전후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
- 김정은 위원장은 파병 기념관 건설을 여러 차례 현지지도하면서 '쿠르스크 해방 1돌'을 준공일로 제시했으며, 우크라이나와 전쟁 과정에서 쿠르스크를 한때 빼앗겼던 러시아는 작년 4월 26일 쿠르스크 영토 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
- 북한, 일본 자위대 '무인기 부서' 추진에 경계 표명
- 북한은 23일 일본 육상자위대의 무인기 전담 부서 설치 추진에 대해 "일본이 오늘날 또다시 주변국가들을 첫 목표로 한 재침 야망 실현에 갖은 발악을 다 하고 있는 현실은 엄중한 사태 발전"이라고 비난했다 .
- 조선중앙통신은 논평 형식의 기사에서 일본의 공격형 드론 무장에 대해 "(일본) 열도의 침략능력은 한층 제고될 것이며 이는 그대로 달아오른 군국주의세력의 전쟁열에 힘을 실어주어 재침의 시각만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방위성이 이달 중 육상자위대 내에 무인자산 전담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 중앙통신은 일본이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구마모토·시즈오카 등의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해외침략에로 질주하는 일본이라는 전쟁마차의 속도는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참패의 역사를 망각하고 재침 책동에 더욱 노골적으로 매여달리는 전범국의 무모한 군사적 행태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