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22조 원을 투자하며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가운데, 과연 삼성전자와 TSMC가 장악한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까요? 반도체 업계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자를 '도박'으로 평가하며, 단기적으로는 TSMC와 삼성전자의 적수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1.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부활 노력과 시장 전망

일본 정부는 '잃어버린 반도체 30년'을 되찾기 위해 라피더스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도박'으로 평가하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TSMC의 경쟁자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1.1. 일본 정부의 라피더스 대규모 투자 및 지원 전략

  1.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파운드리 회사 라피더스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1. 라피더스는 2022년 일본 정부 주도로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기업들이 출자하여 설립되었다. 
    2. 이번 추가 보조금 6,315억 엔(약 5조 9천억 원) 지급으로 라피더스가 받은 누적 보조금은 2조 3,540억 엔(약 22조 원)으로 늘어났다. 
    3. 이 보조금은 초미세 공정 웨이퍼 가공인 '전공정'에 5,141억 엔, 여러 장의 반도체를 묶는 '후공정'에 1,174억 엔으로 나뉜다. 
  2. 라피더스는 2027년까지 2나노급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며, 올해 말부터 2나노 공정으로 고객사 반도체를 시험 생산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3.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의 최대 과제인 반도체 물량 확보를 위해 직접 고객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1.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지쓰, 일본IBM, 펜타오션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반도체 및 AI 컴퓨팅 관련 프로젝트에 최대 900억 엔의 보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2. 이 프로젝트에서 후지쓰는 2나노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CPU를, 일본IBM은 AI 가속기 설계를 맡고 있다. 
    3. 일본 정부는 이들이 라피더스의 2나노 양산 시점에 초기 물량을 발주하도록 지원하여 일본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전략이다. 

1.2. 라피더스 회장의 비전과 일본 반도체 산업의 현황

  1.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반도체 시장이 지금보다 100배 커질 것이며, 라피더스의 2나노 양산 목표에 대해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패한 경험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히가시 회장은 일본 반도체 산업이 한국과 대만에 10년 이상 뒤처져 있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1. 일본 반도체 업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80년부터 1992년까지 50%를 웃돌았으나, 혁신을 멈추면서 현재는 8% 수준으로 하락했다. 
    2.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이 2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가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40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다. 
  3.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를 세운 이유는 모든 산업이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AI 인프라의 가장 밑바탕이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1. 과거처럼 기술 이전과 무역이 자유로운 시절이 아니므로, 공급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기술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 라피더스는 2022년 8월 출범 당시 2027년 2나노급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했으며, 현재 주주 기업이 32곳으로 늘었다. 
    1.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6,315억 엔(약 5조 9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며, 라피더스에 대한 일본 정부 지원은 총 2조 3,540억 엔으로 늘었다. 
    2. 라피더스는 2031년까지 누적 기준 총 7조 엔(약 65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3. 히가시 회장은 한국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3. 일본의 '반도체 도박'에 대한 업계 평가와 한국 반도체에 미칠 영향

  1.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자를 '도박'으로 평가한다. 
    1. 파운드리는 자금 투자만으로 격차를 좁힐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2. 인텔도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1나노대 기술을 내세웠지만, 아직 첨단 공정에서 제대로 된 외부 고객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3. 라피더스와 인텔이 2나노 이하 공정에서 양산을 시작하면 TSMC와 삼성전자의 셈법이 복잡해지겠지만, 단기적으로 이들의 적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2. 일본 정부는 2027년까지 총 3조 엔(약 27조 9,800억 원)을 투자하여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일괄 생산 생태계'를 구축해 삼성전자와 TSMC가 장악한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략이다. 
    1.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지쓰와 일본IBM 등이 참여하는 3개 핵심 사업에 최대 900억 엔의 보조금을 추가 투입하여 라피더스를 지원할 '설계 우군'을 만들 계획이다. 
    2. 이는 라피더스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인 '고객사 확보'를 국가가 직접 해결해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양산 이후에도 정부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단언하며, 과거 제조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국가가 수요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보증하는 '일본형 반도체 모델'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3. 라피더스는 차세대 후공정의 핵심인 유리 기판(Glass Substrate)을 '치트키'로 내세우며 TSMC 방식 대비 생산 효율을 10배 이상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1. 이는 5.7배 넓은 600mm 대형 사각형 유리 패널 도입, 칩과 기판 사이 공정 단계 축소, 열 변형에 강한 유리 소재 사용을 통한 수율 극대화에 기반한다. 
    2. 고이케 아츠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압도적인 우위성으로 TSMC로부터 고객을 뺏어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4. 일본의 반도체 공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공급망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라피더스의 독주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 라피더스는 정부 보조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대형 유리 패널용 장비 생태계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한계가 뚜렷하다. 
    2. 2027년 2나노 양산 성공 여부와 함께 캐논, 텐스트렌트 외에 대형 '빅테크'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여 자생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5. 한국 반도체 업계가 주시해야 할 '3대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2나노 설계 자산(PDK) 배포와 '수율의 벽' 극복 여부: 라피더스가 PDK를 제때 배포하고 시제품에서 상업성을 갖춘 유의미한 수율을 뽑아내 기술적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게임 체인저' 유리 기판 기술의 상용화 속도: 라피더스가 유리 기판을 활용한 후공정에서 먼저 양산 주도권을 잡을 경우,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이 일본으로 급격히 쏠릴 위험이 있다. 
    3. 한·일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협력의 함수관계: TSMC와 일본의 강력한 밀착 대응에 맞서 한국 반도체 생태계가 어떤 생존 전략을 짜느냐가 중요하다. 
  6. 일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철저한 경제 안보 전략이며, '생산 효율 10배'라는 공언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파운드리 지형도는 국내 업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1. 우리 기업들은 초격차 기술 유지와 함께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2.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쇼크와 K-반도체 시장의 변화

AI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난과 인프라 부족으로 지연되면서,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누려온 'AI 슈퍼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2.1. AI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의 원인과 현황

  1. AI 산업의 심장인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난과 인프라 부족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1. 2026년 미국 내 가동을 목표로 했던 물량 중 절반 가까이가 중단되거나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2.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추진하던 5,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마저 텍사스 현지의 전력 및 인프라 문제로 공전하고 있다. 
  2. 데이터센터 건설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은 이제 반도체 수급이 아닌 에너지와 비용이다. 
    1. 전력 공급망 부족: 전기차 보급 등으로 미국 내 전력망은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으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전력망 연결 비용을 직접 부담하거나 자체 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2. 급등하는 구축 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을 독점하면서, 2025년 1분기 대비 비용이 각각 5배, 3배씩 폭등했다. 
    3. 지역 사회의 반발: 소음, 전력 과소비, 환경 오염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인허가 절차가 무기한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 탈중국 기조에 따른 인프라 비용 상승: 저가 중국산이 장악했던 변압기, 스위치기어 등 전력 필수 설비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수입이 제한되면서 대체 설비 가격이 2~3배 폭등했다. 
    5. 공급망 다변화는 부품 인도 기간(Lead-time)을 기존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늘리는 병목 현상을 초래했으며, 이는 안보를 위한 대중 규제가 역설적으로 미 AI 인프라 구축의 발목을 잡는 비용 인플레이션의 부메랑이 되었다. 

2.2. K-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

  1. 미국 내 데이터센터 완공 지연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활을 걸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데이터센터가 완공되어 서버가 입고되어야 비로소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2. 2026년 계획 물량의 60%가 표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버의 핵심 부품인 HBM과 기업용 SSD 수요가 뒤로 밀리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 인프라 구축 비용이 폭등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칩 구매력이 약화될 경우, 반도체 단가 하락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빅테크의 자체 발전소 건립 추이에 맞춘 공급 전략을 재수립하고 있다. 
    2. 이제 반도체 승부는 기술력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공급망 최적화'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3.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착공률 저하가 지속될 경우, 시장이 기대했던 AI 매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1. 칩은 준비됐으나 이를 꽂을 '집(데이터센터)'이 지어지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면, 쌓여가는 HBM 재고가 결국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 AI 패권 전쟁의 변화: 칩에서 인프라 생존 게임으로

  1. AI 열풍이 칩 수급 문제를 넘어 전력과 데이터센터 부지라는 거대한 인프라 벽에 부딪혔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산업의 후퇴가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한 '성장통'으로 분석한다. 
    1.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단순히 칩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이나 자가 발전소 건립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는 이유이다. 
    2. 지금의 지연 사태는 오히려 인프라 병목이 해소되는 시점에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분출될 것임을 암시하는 전조 현상에 가깝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2. 투자자와 산업계는 '장밋빛 전망'에 가려진 추상적인 칩 수요 수치에서 벗어나, 실제 데이터센터가 돌아가는지 결정짓는 '실무적 지표'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1. 빅테크 기업의 자본지출(CAPEX) 집행률: 화려한 투자 발표액이 실제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 
    2.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Interconnection Queue): 전력 승인 기간이 단축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성능 좋은 칩을 쌓아둬도 무용지물이다. 
    3. HBM 가동률과 재고 수준: 인프라 지연에 발맞춘 HBM 가동률과 재고 수준을 살펴야 하며, 서버 공간 부족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생산 속도 조절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이는 시장 가격과 수익성에 직결된다. 
  3. AI 패권 전쟁의 2막은 기술력을 넘어 인프라 선점 능력으로 옮겨붙었으며, 칩 부족 시대는 저물고 거대한 에너지를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인프라 게임'의 시대가 열렸다. 
    1. 독자들은 이제 칩의 성능보다는 그 칩이 꽂힐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망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3. HBM 시장 경쟁 심화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

중국 CXMT가 HBM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며 한국 기업의 '초격차' 구도에 균열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40조 원 돌파 및 TSMC를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1. 중국 CXMT의 HBM 시장 추격과 한국 메모리 산업의 과제

  1.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가 고대역폭메모리(HBM) 12단 제품 양산을 추진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 HBM 시장 진입 약 3년 만에 현재 주류 제품군에 해당하는 기술 수준에 도달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구축해온 '초격차'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 CXMT는 4세대 HBM인 'HBM3 8단'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차세대 12단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및 협력사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3. 12단 HBM은 현재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GPU에 탑재되는 핵심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2.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양산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삼성전자 역시 HBM4 진입을 추진하며 격차 확대에 나서고 있다. 
  3. CXMT의 추격 속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2024년까지만 해도 HBM2 4단 양산에 머물렀던 CXMT는 단기간 내 HBM3급 기술 확보에 근접하며 기술 격차를 3년 이하로 좁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 반도체 업계에서 2~3년의 기술 격차는 사실상 시장 진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 
  4. CXMT의 급부상 배경에는 기존 메모리 업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수율·고품질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반면, CXMT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율을 감수하면서도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는 '속도전' 전략을 펼치고 있다. 
    2. 이는 초기 품질 열위가 존재하더라도 대량 생산을 통해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율과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3.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내수 기반 AI 수요도 CXMT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4. CXMT는 전체 D램 생산량의 약 20%를 HBM으로 전환하고, 웨이퍼 기준 월 6만 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5.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차세대 메모리 투자 여력도 확보했다. 
  5. 전문가들은 향후 HBM 경쟁의 핵심 변수로 '16단 적층'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지목한다. 
    1.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구조로,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향상되지만 기술 난이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2. 특히 기존 마이크로 범프 방식 대신 칩을 직접 접합하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은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측면에서 차세대 핵심 공정으로 평가되며, 상용화될 경우 HBM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르면 올해 말 16단 HBM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XMT 역시 공격적인 투자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기술 격차를 다시 벌리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1. 업계 관계자는 "현재 HBM 경쟁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니라 '다음 세대 전환 속도'의 싸움"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16단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3.2.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기대감과 시장 전망

  1.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탄 삼성전자의 1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영업이익 40조 원을 돌파하고, 대만 TSMC를 앞지르는 7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 250억 원, 37조 8,26억 원으로 추정된다. 
    1. 이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2025년 4분기, 19조 1,696억 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작년 하반기 시작된 슈퍼사이클 흐름이 장기적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2. 흥국증권, 키움증권, DS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일제히 40조 원 안팎의 전망치를 제시하며 실적 눈높이를 상향하고 있다. 
  3. 이러한 실적 증가는 범용 D램 가격 상승HBM 판매 확대, 그리고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대규모 AI 서버 구축에 따른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낸드 플래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맞물린 결과이다. 
    1.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가속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상승 흐름은 중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4.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60% 후반에서 최대 7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수치이다. 
    1. 전망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의 영업이익률을 앞지르게 된다. 
    2.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는 5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여 TSMC(54%)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3. 올해 1분기 TSMC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가 54~56%임을 고려하면, 두 기업 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20%포인트 가까이 벌어질 수도 있다. 
  5. 이러한 영업이익률의 급증은 메모리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해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극대화되었기 때문이다. 
    1. 특히 그간 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꼽혔던 HBM을 넘어, 범용 D램의 수익성 개선과 판매 확대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의 경우, 올해 1분기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95% 오른 것으로 전망된다. 
    3. 업계 관계자는 "현재 HBM보다 범용 D램 마진이 더 높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며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30%도 이례적인 수치인데, 70%라는 숫자는 그만큼 압도적인 기술·제품을 토대로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4.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며, 나머지는 범용 제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올해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 250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톱 5위 안에 진입도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2. 김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상승효과로 전년 대비(약 47조 원) 5배 증가한 25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5위, 245조 원), 구글 알파벳(6위, 240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4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 주요 뉴스: 반도체 산업 동향, 기술 개발, 국내외 경제 및 정치 이슈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과 기술 개발 소식, 국내외 정치·경제·사회 이슈, 그리고 북한 관련 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주요 뉴스를 다룬다.

4.1. 반도체 산업 동향 및 관련 소식

  1. 일본 반도체 전설 히가시 라피더스 회장 제주 방문
    1. 히가시 테츠로 라피더스 회장은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제15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주포럼(반디포럼)'에 참석하여 홋카이도 치토세 공장 건설 현황을 공유하며 2027년 2나노 양산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 그는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며, 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하는 것"이라며 "실패하더라도 다음 성공으로 연결하면 될 것이고 그렇게 해서 반도체 업계가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3. 이윤우 전 삼성전자 부회장도 행사장을 찾아 "앞으로 올 진짜 반도체 시장은 지금보다 100배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향후 2027·2028년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영업이익 제조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 일본 반도체 주식 AI 훈풍으로 급등
    1.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AI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 휴전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 약 58%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당 3만 엔 선을 돌파했다. 
    3. 전선·소재 기업인 후루카와전기공업도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및 케이블 인프라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59.1% 상승했다. 
    4.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업 어드반테스트와 세계 4위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도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며 전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5.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자금도 키옥시아와 후루카와전기공업 등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다. 
  3. 양원석 원익IPS 고문, "반도체 한계, 불변의 '물리 법칙'으로 돌파해야"
    1. 미래 반도체 로드맵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변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과학적·물리적 법칙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 '2나노'와 같은 단기적인 제품 사양에 매몰되기보다 포톤(광자), 원자, 전하 등 물리적 상수의 흐름을 추적해야 새로운 돌파구(Breakthrough)를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 반도체 발전의 역사를 PPAA(Power, Performance, Area, Availability) 요소의 우선순위 변화로 설명하며, 현재는 성능(Performance)이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로직 제품, 패키징 분야 모두 성능 확보가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4. 반도체 리소그래피(노광) 공정이 공학의 영역을 넘어 원자 단위의 물리적 확률과 싸워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감광액(PR) 두께가 극도로 얇아지면서 실리콘 원자 한두 개의 오차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4. 한국은행, "반도체 사이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중동 영향 제한적"
    1.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2. 과거 반도체 확장기보다 수급 불균형이 더 크고 지속 기간도 더 길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3.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전례 없는 확장세의 지속 기간이 '매우 유동적'일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4. 반도체 경기 하락 전환 시점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AI 투자의 수익성, 빅테크의 지속적인 자금 확보 여부, AI 모델의 기술 효율성 진전 양상, 메모리 생산업체의 증설 속도, 중국 기업의 추격 속도 등을 꼽았다. 
    5. 한은은 AI 산업 기대가 높은 현 단계에서는 이란 전쟁이 반도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5. HBM이 키운 장비 호황…K-반도체 생태계 동반 성장
    1.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장비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2. AI 수요 급증과 HBM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전방산업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 기조가 후방 장비기업 실적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3.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공정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TC본더는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HBM 공정의 핵심 장비로 한미반도체는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4. 테스는 플라즈마 화학증착(PECVD) 장비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5. 글로벌 전자산업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장비 매출은 1,3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조 원 규모를 돌파했다. 
    6. AI 연산에 필수적인 첨단 로직 반도체와 HBM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7. 특히 후공정 장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AI 반도체와 HBM의 복잡도가 높아지면서 테스트 공정이 강화되었고, 이에 따라 테스트 장비 매출은 55% 급증했다. 
    8. 반도체 산업 경쟁의 축이 설계와 생산을 넘어 장비와 공정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첨단 공정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장비 경쟁력이 산업 전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6. "반도체 수퍼사이클 안 믿는다"...개인 9조 원 매도 폭탄
    1. 개인투자자들이 4월 들어 K반도체주를 약 9조 원어치 순매도했다. 
    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주식에 대한 순매도액은 각각 5조 5,534억 원, 3조 3,547억 원이다. 
    3. 월가와 여의도는 개인의 반도체주 매도에 대해 "좋은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해석하며,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저평가된 다른 업종으로 옮겨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7. SSD 1개에 2,600만 원…'메모리 대기근'에 삼성·SK 하이닉스 역대급 실적 쏜다
    1. AI 열풍이 전 세계 데이터 저장 장치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으며,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이 불과 1년 만에 5배 가까이 치솟으며 하드디스크(HDD)와의 가격 격차가 20배 이상 벌어졌다. 
    2.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IT 거물들은 메모리 수요가 6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유례없는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메모리 쇼크'의 핵심 지표는 ①30TB 기업용 SSD 가격의 472% 급등 ②HDD 대비 22.6배에 달하는 가격 프리미엄 ③2028년까지 지속될 625배 규모의 RAM 수요 폭증이다. 
    4.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는 "AI 가속기의 용량이 커지고 이들을 연결하는 클러스터 규모가 거대해지면서 2028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625배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5. 그는 현재의 공급 부족 사태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어떤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물량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다. 
    6. 키옥시아는 2026년 낸드플래시 생산 물량이 이미 전량 매진되어 2027년까지 추가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7. 파이슨의 푸아 케인셍 CEO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수 있다"며 고객사들에 선결제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8. 이러한 공급자 우위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이며, 양사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HBM, 고용량 기업용 SSD)의 마진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9. 하지만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으며,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10. 한국 역시 전력 확보 문제와 반도체 단가 급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11.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반도체 확보'를 위한 거대한 자본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세 가지 핵심 변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지속 여부, 공급망 내 '갑을 관계'의 변화, HBM4와 HBM5로의 급격한 세대교체 속도이다. 

4.2. 디스플레이 및 OLED 산업 동향

  1. 모니터, 'QD-OLED' 대세되나...2026년 '연간 300만 대' 첫 돌파
    1.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모니터 지배력이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3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 지난 3월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이 누적 500만 대를 돌파했다. 
    3. 모니터용 OLED는 프리미엄 모니터 중심 시장을 확대 중이며,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 비중이 2024년 22%에서 올해 4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4. 모니터용 QD-OLED는 삼성디스플레이만 양산하며, 2021년 세계 최초로 QD-OLED를 생산한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20%를 기록했다. 
    5.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20개 고객사와 협력 중이며, QD-OLED 모니터 제품은 150종 이상이 출시된 상태이다. 
    6.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작년 OLED 모니터 규모를 273만 5천 대로 집계했으며,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7. 특히 27인치 240헤르츠(Hz) 초고화질(QHD) 제품이 시장을 견인했으며,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8. OLED 모니터 시장 선두는 에이수스(21.6%)이며, 삼성전자(19.3%), MSI(13.1%), LG전자(12.6%), 델(9.9%)이 뒤를 잇고 있다. 
    9.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OLED 모니터 1위이며, 게이밍 모니터는 금액 기준 7년 연속 삼성전자가 맨 위에 있었다. 
    10. 모니터용 W-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며, QD-OLED 대비 명암비 표현에 유리하다. 
  2. 메모리값 상승에 PC·노트북 디스플레이 역성장…OLED만 33%↑
    1.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완성품(세트) 회사 가격 전략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전체 노트북·PC 디스플레이 시장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PC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3.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선반영과 기업용 교체 수요, AI PC 도입 등에 따라 미니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패널 출하는 전년보다 19% 성장했다. 
    4. 다만 올해 전체 노트북·PC 시장은 작년보다 5% 줄어들 전망이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완성품(OEM) 제품 구성과 가격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5. 올해 미니LED 디스플레이는 모델 구조 조정과 비용 부담 영향으로 4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OLED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차세대 맥북 프로 적용이 예상됨에 따라 33% 성장하며 시장 내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다. 
    6. 결과적으로 올해 미니LED, O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출하는 작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3. 기술 개발 및 R&D 관련 소식

  1. KAIST, 사람처럼 '보고 판단'…장애물 인지 사족보행 로봇 제어기술 개발
    1. KAIST 명현 교수 연구팀이 연구실 창업기업 유로보틱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지형을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보행 전략을 조정하는 사족보행 로봇 제어 기술 '드림워크++'를 개발했다. 
    2. 기존 '드림워크'는 자기수용 감각만으로 지형을 추정하며 보행하는 블라인드 보행 기술로 시각 정보 없이도 강인한 이동이 가능했지만, 로봇의 다리가 장애물에 직접 접촉한 이후에야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3. 이번에 개발된 드림워크++는 자기수용 감각과 함께 카메라·라이다 기반 외수용 감각을 융합해 한계를 극복했으며, 로봇이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먼저 보행 전략을 조정하는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했다. 
    4. 연구팀은 다중 감각 강화학습 구조를 설계하고 경량 연산 기반으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센서 오류 발생 시 자동으로 다른 감각 기반 보행으로 전환하는 안정성과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5. 이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계단 주행, 급경사 등반, 장애물 극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 
    6.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재난 대응, 산업 시설 점검, 산림 및 농업 등 기존 바퀴형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에코프로, 캐나다 정부서 전고체 배터리 R&D 지원금 64억 원 확보
    1. 에코프로는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메탈 음극재의 개발 자금 600만 캐나다달러(약 64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확보했다. 
    2.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지원금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 공정 실증 과제를 추진한다. 
    3. 리튬 메탈 음극재는 기존 음극재에 주로 쓰이는 흑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4. 이번 지원은 캐나다 정부의 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EIP)'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5.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7년 3월까지 리튬 금속 생산부터 고순도 정제, 초박형 포일 제조, 성능 및 안전성 검증에 이르는 리튬 메탈 음극 밸류체인 전 공정을 캐나다 현지에서 구축하고 실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 에코프로 그룹은 전고체용 음극재 외에도 고체 전해질, 전고체용 양극재, 황화리튬 등도 개발 중이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고체 전해질은 현재 충북 오창 본사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연간 40톤 규모의 샘플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3. GIST, 'AI 반도체 설계-검증-평가' 트라이앵글 완성…Arm에 이어 NI와 MOU
    1.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글로벌 테스트·계측 및 반도체 검증 솔루션 선도기업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와 AI 반도체 테스트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 이번 협약은 AI 반도체 설계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Arm과 추진 중인 'GIST-Arm 스쿨'(설계)에 이어 테스트·검증 분야까지 확장하는 'GIST-NI 스쿨'(검증·평가)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3. GIST는 이번 협약으로 'AI 반도체 설계-검증-평가'를 아우르는 전주기 통합 교육·연구 기반 산학 협력 모델, 이른바 'AI 반도체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게 된다. 
    4. 특히 팹리스 기반 설계, 파운드리 생산, 반도체 조립·제작(패키징), 검증·평가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5. NI는 GIST에 반도체 테스트 장비·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현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6. 공동 실무협의체인 '글로벌 AI 반도체 기술 연구소(NI NOVA School@GIANTS)'를 구성해 AI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과 산업 연계형 실습 인프라, 검증·평가 인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4.4. 국내외 제조업 등 산업 관련 소식

  1.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40조 원" 요구 논란
    1.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40조 원 넘는 천문학적 성과급 요구를 내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2. AI발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이라는 기록적 수치를 발표하자 노조의 공세가 더 강해진 모양새이다. 
    3. 노조 내부에서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270조 원을 가정할 경우 40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4. 경제계 안팎에서는 인재 확보와 사기 진작을 위한 최고 수준의 성과급은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5. 45조 원은 2025년 삼성전자가 주주 배당으로 사용한 11조 1천억 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6.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오는 때일수록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힘을 얻는다. 
    7.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에 투자한 총금액이 37조 7천억 원이었는데, 성과급이 이를 뛰어넘는다면 기술 연구에 쏟을 여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8. 45조 원이면 주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나 핵심 장비 기업을 통째로 인수할 수도 있는 금액이다. 
    9. 국민적 정서와 괴리감이 커 사회 양극화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 
    10.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지금이 삼성전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너무나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1. 노조는 'SK하이닉스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주겠다'는 회사 측 제안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에 대한 '상한선 50%(연봉 대비) 폐지'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교섭 중단을 선언한 상태이다. 
    12. 이달 23일에는 대규모 집회, 5월 21일에는 총파업도 예고했다. 
  2. "코스피 밸류업만으로 1,000p 올라…반도체 다음 성장 종목은 '에·배·차·바'"
    1. 코스피가 미·이란 전쟁 리스크에도 5,000 후반대에 머무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노력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의 지수 상승효과가 있었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2. 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까지 이어온 코스피 상승 랠리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AI 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3.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의 지수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4.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 0.85배에서 이후 1.4배로 0.55배 높아졌다. 
    5. 기여도로 보면 반도체가 0.35배,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0.2배로 분석되었으며, 이를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1,000포인트 수준이다. 
    6. 연구소는 코스피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밸류업에 더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7. 반도체에 이어 코스피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 신약 개발) 방산·조선을 제시하며 금융이 사업 초기부터 실질적 지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5. 국내/정치/경제/사회 등 관련 소식

  1. 한국·이스라엘 정면 충돌...수교 후 최악의 위기 직면
    1.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발언이 심각한 외교적 파장을 낳고 있으며, 이스라엘 외무부가 적대 국가에 사용해 온 '규탄(condemnation)'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정면 대응에 나서면서 양국은 1962년 수교 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2.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유하며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3.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받아들일 수 없으며(unacceptable), 강력한 규탄(condemnation)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으며, 이는 통상 우호국 정상의 발언에 대해 사용하는 외교적 표현을 훌쩍 넘어서는 수위이다. 
    4. 'condemnation'은 통상 적대국의 도발이나 심각한 국제법 위반 행위를 규탄할 때 사용되는 최고 수위의 외교 용어이다. 
    5.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이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작전 중 발생한 것이며, 당시 이스라엘 군인들은 생명에 대한 직접적이고 긴박한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고 반박하며, "이 사건은 이미 2년 전에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거쳤다"고 밝혔다. 
    6. 홀로코스트는 유대인 사회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극도로 민감한 사안으로, 외교적으로는 사실상 '금기'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인식된다. 
    7. 이스라엘은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를 전시 상황에서의 비인권적 행위와 비교한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받아들였고,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8.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 외무부 성명에 대해 다시 글을 올려 반박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켰다. 
    9. 한국 외교부는 X에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며 이스라엘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홀로코스트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늘 마음을 함께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10. 이번 논란은 이 대통령 발언의 내용뿐 아니라 시점 측면에서도 논쟁을 낳고 있으며, 민감한 시점에서 나온 발언은 단순한 인권 문제 제기를 넘어 전쟁 당사국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1. 여권과 진보 진영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동시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사안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키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12. 이번 사태는 대통령의 SNS 활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던지고 있으며, 국가 정상의 발언은 형식과 무관하게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지므로 현안에 대한 사전 검증과 정책 조율이 필수적이다. 
  2. 장동혁, 미국행 '2박 4일→5박 7일' 됐다…일정 당겨 조기 출국
    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5박 7일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2. 당초 14일 출국해 17일에 귀국하는 2박 4일 일정이었지만 출국을 사흘 앞당겨 일정을 연장했다. 
    3.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방미 일정 공개 뒤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조기 출국했다"고 전했다. 
    4.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해외로 떠나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5. 최 대변인은 "오히려 방미로 인해 한·미 동맹과 민생을 위한 미국과의 협력을 챙길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민생 외교와 지방선거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6. 이재명 대통령과 이스라엘 정부의 소셜미디어 공방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 SNS 게시글이 국제적 논란이 되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생겼는데, 동맹이 견고하다는 걸 방미를 통해 각인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7.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장 대표의 회피성 출국이란 시선도 적잖다. 

4.6. 국제/정치/경제/사회 등 관련 소식

  1. 미국 "파키스탄에 협상단 전원 철수"…CNN "협상 즉각 재개 안 될 것"
    1.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로 미국 협상단 전원이 협상 장소였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 한 미국 당국자는 "협상단에 속해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실무 협상단 등을 포함해 아무도 이슬라마바드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3. 미국 CNN 방송은 "실무 레벨에서도 (이란과의) 직접 협상이 즉각적으로 재개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4. 미국과 이란 양측은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밤샘 회담을 했으나 협상은 '노딜'로 끝났다. 
    5. 회담 직후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힌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6.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에서는 아쉬움 속에 대화의 불씨를 어떻게든 되살리는 중재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령 "美 해군이 출입 선박 차단"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세계 최강의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거나 출항하려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 미국과 이란이 전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장시간 종전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는 첫 공개 메시지에서 "미국은 결코 이란의 공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 트럼프는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파괴하고, 평화로운 선박을 향해 발포하는 이란인 누구든 지옥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 이란이 '핵 포기' 확약을 거부한 가운데 "이란은 결코 핵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불법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을 공해에서라도 찾아내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5. 트럼프는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대부분 사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유일한 쟁점인 핵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조치가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6. 미 대표단을 이끈 J D 밴스 부통령은 전날 미측이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현재, 그리고 향후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란 확약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7.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이란은 개방을 약속했지만 고의로 이를 이행하지 않아 전 세계 수많은 사람과 국가에 불안, 혼란, 고통을 겪게 했다"며 "국제 수로를 즉시 개방하는 절차를 서둘러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8.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과의 협상과 동시에 구축함 2척을 해협으로 진입시키고 기뢰 제거 작전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9. 트럼프는 "평화로운 선박을 향해 발포하는 이란인들은 누구든 지옥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다른 나라들도 봉쇄 조치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이란 내부서도 모즈타바 사망설
    1.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공습 당시 얼굴이 훼손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현재 회복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 로이터통신은 하메네이의 측근들을 인용해 그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명석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 음성 회의를 통해 고위 당국자 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이번 전쟁과 미국과의 협상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다. 
    4. 하메네이의 한 측근은 1~2개월 내 그의 사진이 공개되고 공개석상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5.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관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6. 이 공격으로 부친은 사망했고, 하메네이는 얼굴이 훼손되고 다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7. 하메네이의 신변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무성하며, 그는 지난달 부친의 후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몇 차례 서면 메시지를 냈지만,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음성은 한 차례도 공개하지 않았다. 
    8. 이란 당국자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4.7. 북한 관련 소식

  1. 김정은, 中 왕이 만나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계 건설 지지"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의 대내외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2.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반미 연대를 강조하며 북중 밀착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3.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양국이 여러 급에서의 내왕(왕래)과 접촉을 보다 심화시키며 호상(상호) 지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국제적인 현 지정학적 형세와 전망적인 두 나라 전략적 이익의 견지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가장 귀중히 하고 최우선적으로 중시하며 더욱 공고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조선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5.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나라의 영토완정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 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 김 위원장의 발언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북중 결속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 北, '악마의 무기' 집속탄으로 南 위협 "축구장 10개 면적 초토화"
    1.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화성-11가'(KN-23)에 집속탄(북한명 '산포탄') 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실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 수십~수백 개의 자탄(子彈·새끼탄)을 퍼뜨려 축구장 10개 크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어 이른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을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해 실험한 것이다. 
    3.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전투부(탄두)에 집속탄을 탑재해 시험한 결과 "6.5~7ha(6만 5천~7만 ㎡)의 표적 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4. 확산탄으로도 불리는 집속탄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이란이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 중 절반 이상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 탄이다. 
    5. 이란 탄도미사일인 '코람샤르-4'에는 자탄이 최대 80개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은 이 미사일로 아이언돔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강의 이스라엘 다층 방공망을 뚫고 도시를 타격하는 데 여러 차례 성공했다. 
    6. 북한이 이번에 다시 이를 들고나온 건 이란이 집속탄을 사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섰듯 자신들도 유사시 이를 이용해 인명 대량살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7. 이와 함께 북한은 6~8일 집속탄 시험 발사 외에도 개전 초 전력 공급을 차단해 인프라 마비를 일으키는 '탄소 섬유탄(정전탄)'을 비롯해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한미 연합군의 통신망 등 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전자기 무기',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하는 반항공 미사일 체계 등의 성능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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