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5(금) NEWS PICKS(요약)
□ 오늘의 헤드라인
① '연매출 100배' 무리한 인프라 투자…"2031년까지 적자 불가피" [흔들리는 오픈AI] (서경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1p
■'코드 레드' 부른 4대 난제는
핵심 경쟁력 약화·투자 감소에도
클라우드서 제조·포털플랫폼까지
대마불사식 확장…공중분해 우려
복잡한 지분관계에 IPO도 걸림돌

인공지능(AI) 혁명을 이끌며 ‘빅테크보다 큰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한 오픈AI가 위기에 처했다. 기술 역사상 가장 빠른 사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가치 3배, 연 매출 100배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추가 투자 유치도 난항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 시간)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픈AI와 1000억 달러(약 147조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완료하지 않았고 (최종 계약 성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I부터 플랫폼·기기·인프라까지 전선을 넓히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대마불사’ 전략에 한계가 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전날 구글 제미나이3에 대해 ‘코드 레드’ 비상사태를 선언한 오픈AI가 코드명 ‘갈릭(Garlic)’이라는 새 사전 훈련 모델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1일 사내 공지를 통해 “챗GPT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쇼핑 등 AI 에이전트와 기타 제품 개발 일정을 미룬다”고 밝혔다.
오픈AI 핵심 경쟁력인 모델 성능 우위를 잃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절박감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테크계에서는 리스크와 경쟁사에 둘러싸인 오픈AI가 모델 성능 우위를 잃게 되면 물거품처럼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① 불투명한 수익 모델과 재정 리스크
막대한 적자에도 계속되는 대규모 투자와 불투명한 흑자 전환 시점이 우려를 키운다. 테크계는 올해 오픈AI 매출을 140억 달러 내외로 추정한다. 현재까지 오픈AI가 발표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총투자액은 최소 1조 4000억 달러다.
현 오픈AI의 기업가치인 500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당장 오픈AI의 매출 성장만큼 적자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흑자 전환 시점까지 외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
② 순환 거래 의혹…추가 투자 유치도 난관
오픈AI는 기업가치 5000억 달러 달성 전후로도 엔비디아의 1000억 달러 투자, AMD와의 협력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수혈했다.
엔비디아 투자액은 결국 엔비디아 AI 칩셋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순환 거래 논란을 촉발했다. AMD는 오픈AI에 칩셋을 판매하며 자사 주식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기까지 했다.
오픈AI 주요 투자사인 스라이브캐피털의 자회사에 오픈AI가 투자한다는 소식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불투명한 지분 관계와 순환 거래에 따른 의혹은 향후 추진할 IPO에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전해진 엔비디아의 ‘1000억 달러 계약 미확정’ 소식은 오픈AI의 추가 투자 유치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③넓어진 전선에 인력·자금 분산
오픈AI는 인프라 확장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넘보고 있을 뿐 아니라 챗GPT에 검색, 쇼핑, 광고, 개인화 비서 등을 붙이고 웹브라우저를 내놓으며 플랫폼 기업과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AI 기기 개발은 애플·삼성 등 기기 제조사와의 경쟁을 예고한다.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과 자금이 분산되며 AI 모델 개발 속도가 늦춰진 원인으로 꼽힌다. 사용자 증가 속도 역시 느려질 수밖에 없다.
챗GPT와 제미나이 사용자는 각각 8억 명, 6억 5000만 명 선이다. 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57억 명 내외로 AI와 인터넷 접근성을 감안할 때 지난 3년과 같은 속도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④멈추면 죽는다…증폭하는 위기론
테크계는 오픈AI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집행과 외부 투자 유치, 순환 투자 구조 형성으로 ‘대마불사’를 노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AI 혁명의 기수가 됐다. 엔비디아·MS·오라클·소프트뱅크는 물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까지 오픈AI와 연관되지 않은 빅테크를 꼽기가 힘든 상황이다.
오픈AI가 무너지면 AI발 호황을 타고 호실적을 이어온 테크계는 물론 시장 전반이 ‘버블 붕괴’를 피하기 힘들다. 테크계 관계자는 “이미 오픈AI는 그 어느 기업보다도 중요한 기업이 됐다”며 “얽힌 기업이 너무나 많기에 IPO 성공 시점까지는 온 업계가 오픈AI의 성장을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② “제조의 삼성 부활” HBM4 양산 채비, ‘100조 시대’ 가시권 [갭 월드] (서경 서종갑 기자) 3p
■서종‘갑 기자’의 갭 월드(Gap World) <13>
2026년 HBM 출하량 3배 급증 전망 “수익성 퀀텀점프”
내년 영업이익 최대 105조 원 ‘제조 역량’이 실적 견인
엔비디아 승인 내년 초 유력, 기술·수익 두 토끼 잡는다
삼성전자(005930)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을 완료하고 내부적으로 양산 직전 단계인 ‘생산 준비 승인(PRA·Production Readiness Approval)’을 마쳤다. 제조와 기술의 삼성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되찾은 기술 리더십이 2026년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최근 HBM4에 대한 내부 품질 검증의 최종 관문인 PRA 단계를 마쳤다. PRA는 제품의 수율과 성능이 대량 양산에 적합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증하는 내부 지표다.
‘제조의 힘’이 만드는 실적 퀀텀점프
올해 영업익 40조서 내년 100조로
기술의 삼성이 부활하면서 실적도 급증할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창사 이래 최대치인 100조 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영업익 퀀텀 점프의 배경에는 HBM 시장의 주도권 교체가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HBM 시장은 기존 5세대(HBM3E)에서 6세대(HBM4)로 빠르게 재편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내년 HBM 출하량은 총 105억Gb(기가비트)를 기록하며 올해 대비 3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4 비중이 늘어나고 기술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대폭 개선되는 구조다.
HBM4 단가 500달러 시대 열려
가격 높아서 수요 줄이어 수익성 ↑
삼성전자 실적 전망이 고공행진하는 건 제 아무리 제품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다.
최근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와 HBM4 공급 단가를 제품당 500달러 중반대로 협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역시 이에 준하는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현재 주력인 HBM3E(약 370달러) 대비 50%가량 높은 가격이다
HBM뿐만 아니라 범용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쇼티지)도 삼성전자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서버용 D램 수요(비트 그로스)가 올해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HBM4 퀄 통과 “연내” 관측 나오지만
업계선 “최소한 내년 초는 돼야 승인”
삼성전자는 HBM 공급을 두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공급자 우위 시장을 굳힐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구글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사에 이미 제출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공정 단계에서 특별한 품질 이슈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승인(Qual)을 획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하지만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초 승인이 더 유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출시 일정과 맞물려 완벽한 품질 검증을 거친 후 내년 1분기 중 최종 도장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③ TSMC부터 마이크론까지…일, 반도체 기업 유치 박차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6p
파운드리·메모리 줄줄이 투자…경쟁력 제고
“현지 기업, 빅테크와 경쟁 어려울 것” 경고
일본이 반도체산업 부활을 목표로 해외 반도체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국 기업이 참여한 ‘라피더스’를 출범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지만 가시적 성과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해외 기업 유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주요 기업의 진출로 시장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일각에서는 자국 내 반도체 기업을 글로벌 빅테크와 직접 경쟁 구도에 놓이게 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정부·민간 합작 기업인 라피더스가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칩 제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폴로 계획과 같은 수준의 기술적 정밀성과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평했습니다.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이 준비 중인 2나노 공정에 도전하는 만큼, 대대적인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최근 일본 정부는 반도체산업 육성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일본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1조5000억엔(약 14조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도 5000억엔(약 4조7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파운드리 공장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최근 2조1000억엔(약 19조8900억원)을 들여 일본 구마모토 2공장 건설을 본격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도 1·2공장 도합 1조2000억엔(약 11조37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한국과 대만 등보다 반도체 기술력이 열세인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맞춰 반도체 패권 경쟁을 동참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닛케이는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에 대해 “세계 굴지의 차세대 HBM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에서 앞서가는 SK하이닉스를 쫓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외 기업의 적극적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종환 상명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자국 반도체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반도체산업 육성에 일부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TSMC, 마이크론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하면서 일본 내 파운드리, 메모리 기업들이 자국 내 고객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자국 기업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시키는 게 역효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④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8p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이 내년 출하량을 대폭 늘려 내수시장에서 엔비디아 제품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엔비디아 반도체 중국 수출을 두고 미국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자체 기술력을 빠르게 높여 진입장벽을 구축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
블룸버그는 4일 “캠브리콘이 내년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을 올해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해 화웨이와 경쟁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캠브리콘은 2026년에 50만 장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 출하량 목표치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정부는 엔비디아 H200 반도체를 대중국 수출 허가 목록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판매하던 H20보다 성능이 높은 제품이다.
젠슨 황 CEO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에 참석하는 등 수출 승인을 받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H200을 실제로 사들이려 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미국이 중국에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지나치게 규제한다면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더 키워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 H200은 중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와 비교해 뛰어나지만 이러한 격차는 곧 좁혀질 것”이라며 “중국이 이른 시일에 엔비디아에 의존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캠브리콘과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조하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의 생산 수율이 지나치게 낮아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주52시간 예외' 뺀 반도체특별법, 여야 합의 산자위 통과 (서울=뉴스1 박소은 박기현 기자)11p
①-1[사설] ‘주52시간 예외’ 뺀 반도체법… 이대로면 경쟁력 ‘반쪽’ 된다 (디지털타임스) 12p
② 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HBM 전담 기술 조직 신설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14p
SK하이닉스가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인공지능(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조직을 맡아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신설한다. 한국 이천과 청주 생산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③ 제주반도체 "LPDDR4X, SK하이닉스 팹에서 생산" (디일렉 정일주 기자)14p
"2027년 말부터 생산"...포트폴리오 다변화
팹리스 기업 제주반도체가 자체 설계한 4세대 저전력·고성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X) D램을 SK하이닉스 팹에서 생산한다.
④ [단독] SK그룹, ‘양산 불가능한 수율’로 내년 상반기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진입 선언 논란 : 알파경제TV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17p
SK그룹이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양산을 공식화했지만, 현재 보유 기술이 양산에 필요한 수율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K그룹이 기반 기술 확보 없이 전력반도체 국산화에 참여하는 흉내만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SK키파운드리는 내년 상반기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SK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SK키파운드리는 내년 상반기 SiC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할 기술력이 부족하며, 자회사인 SK파워텍의 제조 수율은 2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윤용필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양산 수율 20%대로 내년 상반기 파운드리 양산 계획을 발표한 것은 무리한 행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책사업 추진 계획에 맞춰 서두른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⑤ SEMI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 전년비 11% 성장" (디일렉 이준 기자)18p
"AI 수요 확대와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

⑥ 한미반도체, 3억불 '수출의 탑' 수상…세계 시장서 TC본더 기술력 입증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19p
한미반도체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세계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등 반도체 장비를 대거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선익시스템, '1억불 수출의 탑' 수상…OLED 장비 수출 공로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20p

선익시스템은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1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수상 기업 명단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6세대 OLED와 OLEDoS(마이크로 OLED) 장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해외 주요 패널사들의 대형 OLED 라인 투자 확대와 확장현실(XR) 기기 확산에 따른 OLEDoS 장비 공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대형 OLED 분야에서는 선익시스템이 축적해온 초정밀 박막 증착 기술력과 양산 안정성,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패널 제조사들의 8.6세대 라인 증설이 가속화되면서 선익시스템의 장비 공급도 꾸준히 늘고 있다.
OLEDoS 분야 역시 글로벌 XR 확산 흐름 속에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300㎜ OLEDoS 양산 라인을 공급한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으로 선익시스템이 대형 OLED와 OLEDoS 양축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8.6세대 OLED와 OLEDoS 장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변화의 중심에 있는 핵심 분야로 해외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용 증착장비에서도 글로벌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② LG디스플레이, 'OLED 올인' 통했다…내년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전망(EBN 진운용 기자)21p
정철동 사장표 '체질 개선' 가속…광저우 LCD 공장·구미 부지 매각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효과 톡톡…OLED 매출 비중 65% 돌파
LG디스플레이가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재편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지속해 온 재무 건전성 확보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가 맞물리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③ LGD, OLED 국산화율 73%…中 BOE·CSOT 추격 속 '공급망 방어막' 구축 [기업 X-RAY] (쿠키뉴스 이혜민 기자)23p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가 LCD를 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OLED 소재 국산화율’을 73%까지 끌어올리며 ‘공급망 방어막’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패널 기술력은 앞서 있지만 소재·부품 공급망이 취약하다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을 정면 돌파한 것이다.
‘금보다 비싼’ p-도펀트까지… 난공불락 소재 뚫었다
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패널 제조용 소재의 국산화율을 7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2021년 48%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25%포인트(p)나 성장한 수치다.
OLED 소재는 패널 위에 얹히는 얇은 막 한 겹까지 다 합치면 수십 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난도가 높은 영역이 발광층(EML)과 전자·정공 수송층(ETL/HTL)에 들어가는 고부가 화합물이다.
그동안 미국 UDC, 일본 이데미츠코산 등 소수 해외 기업이 특허를 앞세워 OLED 소재 시장을 독점해 국내 기업들은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며 수입에 의존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구조를 깨기 위해 ‘동맹 전략’을 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p-도펀트’ 국산화다.
p-도펀트는 OLED 발광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물질로, 그간 해외 업체가 독점해왔다.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되는 특성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아 ‘금보다 비싼 소재’로 불렸다.
LG디스플레이는 재료 설계와 성능 검증을, LG화학은 소재 합성과 생산을 맡아 10여 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기존 수입품과 동등한 성능을 내는 p-도펀트를 구현했다. 이를 양산 라인에 적용하면서 OLED 소재 국산화율은 2022년 58%에서 2023년 64%로 높아졌다.
中, LCD 정복하고 OLED로 진격... “승부처는 8.6세대”
LG디스플레이가 소재 자립에 속도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빨라진 중국 기업의 추격이다. 중국은 이미 LCD TV 패널 시장에서 한국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이제는 OLED, 특히 IT용·중대형 OLED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상태다.
중국 최대 패널 기업 BOE는 2026년까지 쓰촨성 청두에 630억 위안(한화 약 11조8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OLED 생산라인 ‘B16’을 구축 중이다. 완공 시 월 3만2000장의 유리기판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노트북·태블릿 등 중고급 IT 제품에 들어갈 패널을 집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TCL 계열 CSOT도 광저우에 5조7700억원 규모의 8.6세대 잉크젯 프린팅 OLED 라인 'T8'을 짓고 있다. CSOT는 월 2만 25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시장을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8.6세대 OLED는 IT용 패널 제조에 최적화돼 있고, 기존 6세대보다 2.25배 큰 유리기판으로 한 번에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④ OLEDoS, XR 디스플레이 시장 '게임 체인저' 부상 (콕스뉴스 김영수 기자)26p
확장현실(XR) 시장이 VR에서 AR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유비리서치가 4일 발간한 'XR 산업 동향과 OLEDoS 디스플레이 기술 및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XR 헤드셋 출하량은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AR 스마트 글라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50% 이상 폭증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했다.
XR 기기 기준으로는 2025년 120만대에서 2031년 886만대로 7배 이상 증가한다. 업계는 OLEDoS가 XR 시장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AR 시장은 정보 표시 중심의 AI 안경부터 업무용, 콘텐츠 시청용까지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⑤ 아이폰17, 일반 보호필름 붙이면 안된다?...디스플레이 빛 반사방지 역효과 (전자 이원지 기자)26p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에 새롭게 적용한 반사 방지 강화 유리 '세라믹 실드 2'가 일반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액세서리 제조사 아스트로패드(Astropad)의 실험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세라믹 실드 2' 기능에 대해 “스크래치 저항성을 3배 높이고, 눈부심을 줄이는 반사 방지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코팅”이라고 설명했다. 즉, 별도의 보호 필름 없이도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시인성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⑥ 삼성디스플레이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폴더블D 주역은 대통령 표창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27p
세계 최초 화소밀도 160PPI QD-OLED
4000니트 고휘도 TV용 QD-OLED
두 제품으로 최고 권위 '대한민국 기술대상'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최열 부사장
산업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 받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화소 밀도 160PPI(Pixels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인 고해상도 모니터용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와 4000니트(nit) 고휘도 TV용 QD-OLED 제품으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 표창을 수상, 수상 제품인 QD-OLED를 비롯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 중이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포스코퓨처엠, 美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협력 MOU (조선 한예나 기자)28p

지난달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고 있는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왼쪽)과 시유 황(Siyu Huang) 팩토리얼 에너지 CEO. /뉴스1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기술개발 협력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팩토리얼에너지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과 시유 황 팩토리얼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은 팩토리얼이 다수 소재사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타사보다 출력 특성 등 품질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를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밀도와 충전 성능이 뛰어나 전기차와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팩토리얼은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 선두주자로, 국내에선 충남 천안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 중이다.
② "현대판 연금술"…탄산수 이용, 금속 30종 섞는 기술 개발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30p
UNIST 교수팀, 국제 공동연구

30종에 이르는 금속 원소를 탄산수에 섞어 1분 만에 복합 나노 입자를 합성하는 '현대판 연금술'이 현실이 됐다.
물 속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가 금속을 한데 묶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덕분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신소재공학과 조승호·이석빈 교수와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김정환 교수팀이 독일 쾰른대학교,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30종에 달하는 금속 원소가 혼합된 '초고엔트로피 나노 소재'를 1분 만에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고엔트로피 소재는 5가지 이상의 금속이 섞인 소재로 단일 금속보다 내구성과 촉매 활성 등이 뛰어나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재다.
하지만 금속 원자들이 저마다 크기가 다른 탓에 여러 종류를 한 번에 섞으려면 수천도에 달하는 고온과 고압이 필요했다.
이는 생산 비용을 높이고 대량 생산을 가로막는 주된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상온·상압에서 이를 손쉽게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으면 탄산 이온(CO₃²⁻) 상태로 바뀌는데, 이 탄산 이온이 서로 다른 금속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원리다.
③ “원자 한 개 바꿨을 뿐인데… 인공 시냅스의 비휘발도 4배 개선한 차세대 소재 기술 개발” (한겨레 서울과학기술대학교)32p
- 원자 치환을 통한 AI 시냅스 소자의 비휘발성 특성 대폭 향상
- 분자구조-전하수송-기억 특성 간 연계 상호작용 최초 규명
-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소재 설계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 이하 서울과기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은호 교수 연구팀이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공동연구진과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 기반 기술인 ‘인공 시냅스 소자’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새로운 반도체 소재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구조 변경이나 고난도 공정 없이 소재 내부 특정 위치에서 원자 하나만을 질소로 치환하는 단순한 분자 설계 전략을 통해 기억 유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기존 반도체 소자는 이온이 소재 표면에만 머무르거나 쉽게 빠져나와 장기 기억 유지에 한계가 있었으나, 연구팀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④ [초동시각]반도체 호황의 역설 (아시아경제 박소연기자)34p
호황의 정점에서 드러난 생산 구조의 한계
중국의 본격 추격과 시장 재편 가속
HBM 이후를 대비한 차세대 기술 전환 필요
"한국 반도체가 최고 호황을 누리는 지금이 오히려 위기다. 이 시점이 중국의 반도체 메인스트림 본격 진입 원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내부에서 나온 이 말은 지금 한국 반도체가 마주한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다. 향후 5년 안에 초인공지능(AI) 개발을 통해 AI 패권을 잡으려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은 과거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발 경쟁에 비견될 만큼 치열하다. 이 거대한 경쟁이 전례 없는 수요 급증을 만들어내며 한국에 호황을 안겼지만, 동시에 산업 구조의 약점과 중국의 추격 속도를 더 빨리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고객사가 요청하는 물량을 모두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요는 치솟지만 한국 반도체의 생산 구조는 이미 물리적 한계에 닿아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 공정은 기술적 극한에 다가섰고 패키징·전력·부지 확보까지 전 공정이 서로 얽힌 병목에 부딪혀 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매년 7% 이상 증가하는 등 인프라 문제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의 공급 부족은 단순한 수급 불일치가 아니라 한국의 기존 생산 구조가 AI 시대의 속도와 규모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신호다.
이 공백을 중국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140조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키워왔고 지금은 범용 제품군 일부에서 실제 고객사의 물량 이동이 감지된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 적시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은 증설을 늦추면 점유율을 빼앗기고, 무리한 증설을 감행하면 수요 조정기에 가장 큰 충격을 받는다.
중국은 2030년이면 성숙 공정 반도체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범용 제품 시장의 기반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변화다. 단기적인 생산량 증대 여부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차세대 기술 전환이다. HBM이 현재 AI 반도체의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열 발생과 전력 소비 문제 등 기술적 난제에 직면해 있으며 유리 기판이나 고대역폭플래시(HBF) 같은 새로운 메모리 기술로의 전환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추격을 막으려면 지금의 캐시카우인 HBM 경쟁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차세대 구조로의 기술 전환을 서두르고 그 구조에 맞는 시장까지 선제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결국 다음 사이클, 즉 AI 반도체 호황 이후 국면에서 버틸 수 있는 산업 구조를 갖춘 쪽이 앞으로의 본격 경쟁력을 가진다. 구조적 전환이 늦어질수록 지금 누리는 달콤한 호황은 더 빠르게 위험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⑤ 디아이티, SK하이닉스와 212억 규모 반도체장비 공급 계약 체결 (BLOTER 김가영 기자)36p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 디아이티가 SK하이닉스와 212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8.1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3월18일까지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장비 인도 후 90%의 대금이 30일 이내에 지급되며, 검사 후 나머지 10%가 30일 이내에 지급된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다.
⑥ 고려대, 수학 방정식으로 훼손 지문 복원 기술 개발…포렌식 새 지평 열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37p
순수 수학 기반 지문 구조 복원… 대규모 학습 없이도 빠르고 정확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수학과 김준석 교수 연구팀이 순수 수학적 모델만으로 훼손된 지문을 복원하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이나 고성능 연산장치 없이도 작동하며, 실제 실험에서 손상된 지문을 정밀하게 추정·복원하는 데 성공해 포렌식과 법과학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의 지문 복원 기술은 이미지 보정, 신호 처리 또는 대규모 학습 기반 인공지능 모델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대량의 데이터와 GPU 장비가 필요하고, 패턴 인식의 한계로 인해 실제 수사 현장에서는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김준석 교수 연구팀은 손상된 지문의 주변부(경계 데이터)만을 활용해 내부의 끊긴 융선(ridge) 구조를 채워 넣는 새로운 수학적 복원 모델을 제시했다.
편미분방정식을 이용하여 지문을 복원하는 과정을 나타낸 계략도.
연구팀은 손상된 지문의 가장자리에서 중심부 방향으로 편미분방정식(PDE)*을 적용해 남아 있는 패턴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방식의 복원 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쪽지문(지문의 일부만 남은 경우)에서도 훼손된 내부 구조를 수학적으로 추정해 복원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편미분방정식(Partial Differential Equation, PDE): 여러 변수로 이뤄진 함수와 그 변수들의 변화율(미분)을 함께 포함한 방정식으로,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하는 온도, 압력, 유체 흐름, 전자기장 등 다양한 물리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물리·재료과학 분야에서 구조 형성을 설명하는 블록 공중합체(block-copolymer)* 수학 모형을 지문 복원에 응용함으로써, 단순한 이미지 보정이 아니라 지문의 구조적 본질을 재구성하는 수준의 복원을 구현했다. 이는 기존 복원 알고리즘과 대비되는 중요한 차별점이다.
*블록 공중합체(Block Copolymer): 서로 다른 종류의 고분자 블록들이 화학적으로 연결된 고분자. 각 블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나노구조를 형성할 수 있음.

이번 기술은 대규모 학습 데이터나 고가의 GPU 없이도 경량 모델로 빠르게 구동된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 연구팀은 부분적으로 지워지거나 끊긴 지문을 대상으로 한 복원 실험에서 선명한 융선 구조와 일관된 패턴을 확보하며 기술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⑦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R&D·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아시아경제 심성아기자)39p
‘수출 등 목적 방산물자 보유’
방위사업법 개정 첫 사례
“비용·시간 대폭 절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수출과 개조개발 등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군에 납품한 장비를 빌려 국내외 전시회 등에 활용했지만 관련 법 개정으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 연구개발(R&D)과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단독] 김정관, 다음주 訪中 …2단계 FTA·희토류 협력 등 급물살 (서경 조윤진 기자) 40p
산업장관 방중, 2019년 이후 6년만
11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
한중FTA·공급망 안정화 등 논의할 듯

② '세계의 로봇공장'된 中…美도 稅혜택에 연방 자금까지 푼다 (서경 송주희 기자·베이징=김광수 특파원) 42p
■ 피지컬 AI 패권 경쟁 본격화
美 "제조업 리쇼어링 핵심이 로봇" 강조
내년 세제혜택 등 행정명령 서명 검토에
中 '저가 넘어 첨단' 쏟아내며 시장 주도
세계 산업용로봇 54% 점유 美의 10배
5조弗 휴머노이드 선점으로 연결·경쟁↑
지난달 28일 중국 충칭 본사에서 만난 장저 치텅지치런 기획총괄은 “로봇 한 대가 안전요원 6~8명을 대체한다”며 중동 현장에서 실제 활약 중인 로봇 영상을 보여줬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기술력을 시찰했다는 사실은 중국이 로봇 산업에 얼마만큼 전략적 무게를 두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③ [단독] "독일 닮아가는 韓경제…구조개혁 없인 저성장" (서경 김혜란 기자) 45p
■ 분데스방크 총재 연세대 강연
제조업 비중 큰데 에너지 수입 의존
미중 갈등 등 대외충격에 더 취약
지난해 경제가 역(逆)성장하면서 ‘유럽의 병자’라는 오명을 쓴 독일에서 “한국 경제가 독일과 닮아가고 있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가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 비해 공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수출 경쟁 민감도가 높아 대외 충격에 쉽게 흔들린다는 점에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연방은행) 총재는 1일 한국을 방문해 연세대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나겔 총재는 강연에서 한국과 독일 경제의 유사성을 일일이 열거하며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2023년 기준)에 따르면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독일 18%, 한국 24%로 회원국 평균(13%)을 크게 웃돈다. 그는 “양국 모두 글로벌 공급망에 묶여 있어 미중 갈등이나 통상 질서 변화가 경제에 즉각적인 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에너지의 85% 이상을 해외에서 들여온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독일 제조업이 흔들렸는데 한국도 구조적으로 동일 리스크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