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2나노 선점, ‘초격차’로 삼성전자 따돌린 대만 TSMC… “1년 내 주가 50% 더 오른다”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1p
AI 붐 타고 기술·고객·가격 잡은 TSMC… 독주 굳히나
1분기 점유율 삼성전자 7.7% vs TSMC 67.6%… 1·2위 격차 ‘역대 최대’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TSMC 공장./로이터연합뉴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선두 입지를 공고히하면서, 앞으로 1년 내 주가가 최대 50% 가까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운드리 시장 2위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첨단 공정의 수율 문제로 고전하는 사이, TSMC는 3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2나노 주문까지 선점해 격차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 AI 수요·충성 고객·가격 결정권 ‘3박자’… 선순환 성장 동력 확보
클라우드 AI 반도체 시장이 연 30~40%씩 급성장하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AI 칩 기업들의 주문이 TSMC에 집중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TSMC는 경쟁사마저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 중인 인텔이 차세대 ‘노바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TSMC의 2나노 공정에 위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요 우위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결정권도 TSMC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TSMC는 내년부터 웨이퍼 평균 가격을 3~5% 인상하고,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최대 10%까지 가격을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챈 모건스탠리 반도체 리서치 총괄은 “TSMC는 AI 수요, 고객 충성도, 공정 기술 리더십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단기 실적을 넘어 내년 이후에도 유효한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 점유율·수율·고객 확보… 모든 지표서 벌어지는 격차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가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한동안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SMC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2위인 삼성전자(7.7%)와의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역대 최저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의 격차도 1.7%포인트(P)에 불과해 2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삼성 파운드리에 모바일 칩 생산을 맡기던 퀄컴과 구글마저 공급망을 TSMC로 전환했다.
이러한 격차는 차세대 2나노 공정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올 하반기 2나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TSMC는 이미 최대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18’ 시리즈 물량 전량을 2나노 공정으로 수주하며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TSMC의 2나노 수율을 60~70% 수준으로 평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4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AI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도 현재까지는 TSMC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3나노 웨이퍼 한 장의 가격이 2만3000달러(약 3200만원)에 달하는 만큼, 패키징의 신뢰도는 고객사 선택의 핵심 기준 중 하나다.
TSMC는 자체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를 활용해 엔비디아의 AI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사실상 지배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통합하는 차세대 WMCM(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 패키징 전용 공장을 건설해 애플의 AI 칩 생산도 맡을 계획이다.
② "TSMC 성공비결은 기술 중심의 솔직한 기업 문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3p
'TSMC 세계 1위의 비밀' 작가 린훙원 내한 강연
"보스가 아니라 엔지니어들이 결정권 갖도록 운영"
"거짓말 용서 안 해...이사회 독립성을 최우선에 둬"
"복수의 전문경영인에 경영권 물려 준 것도 특징"

린훙원 작가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경협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베스트셀러 'TSMC 세계 1위의 비밀'을 쓴 린훙원 작가가 TSMC의 성공 비결로 '엔지니어 중심 의사결정'과 '솔직함을 강조하는 문화'를 꼽았다.
린 작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TSMC는 직원들에게 솔직함, 정직함을 강조하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회사를 오래 다녔더라도, 거짓말을 한다면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걸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해결할 때 엔지니어가 결정권을 갖는 점도 눈길을 끈다.
린 작가는 "TSMC는 보스(경영진)가 아니라 엔지니어들이 결정권을 갖도록 운영한다"며 "공급망에서 다른 요구를 하더라도 엔지니어의 의견을 중심에 둔다"고 했다.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선 이사회의 독립성을 최우선에 둔다
TSMC는 이사회 구성원 10명 가운데 7명이 독립된 사외이사다. 나머지 3명 가운데 2명은 회사 경영진, 1명은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여하는 식이다.
이사회의 독립성은 모리스창 TSMC 창업주가 여러 차례 강조했던 바이기도 하다.
모리스창 창업주는 2000년대 초반 대만 교통대에서 한 학기가량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때 "회사의 이사회, 이사, 경영진 모두 독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린 작가는 "대만 기업을 포함해 아시아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이 가장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TSMC는 이사회를 구성할 때 사외이사의 수가 항상 더 많도록 해왔다"고 설명했다.
후계자로 키워진 복수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점도 TSMC만의 특징이다.
모리스창 창업주가 외동딸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을 직접 육성한 것이다.
세 명의 후계자를 마케팅·공장관리·R&D에 순환 배치하며 육성했다"고 설명했다.
린 작가는 "당시 모리스창 창업주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전문경영인 후계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낙선자들이 회사를 모두 떠나며 리더십이 약해졌다고 봤다"며 "그래서 공동 운영 체제를 구축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쟁적 차원에서 삼성은 (파운드리 사업부를) 꼭 분리시켜야 한다"면서도 "삼성은 내부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기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②-1 30년간 반도체 취재한 기자가 밝히는 TSMC가 삼성전자 이긴 비결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p
거버넌스포럼 ‘TSMC 성공의 숨은 비결' 세미나서
린홍원 대만 비즈니스투데이 고문 강연
"모리스창, 이사회 독립성·전문 경영인 역할 강조"
"TSMC 경쟁력·기술력 이면에 거버넌스가 뒷받침"
"삼성전자, CEO가 내부문제 처리에 많은 시간 써"
③ 텍사스인스트루먼트, 83조 투자…“미국 반도체 역사상 최대” (조선비즈 이광영 기자)7p

유타주 리하이에 구축될 TI의 두번째 300㎜ 반도체 웨이퍼 팹의 렌더링 이미지 /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TI)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600억달러(약 8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약 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투자는 미국 반도체 제조 역사상 최대 규모다.
TI의 이번 발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의 자국 회귀(리쇼어링)를 강조하며 업계 전반에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트럼프를 겨냥한 ‘선제적 투자 의사 표시’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2023년 12월 바이든 행정부는 TI에 3개 신규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16억1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 지원 법안인 ‘CHIPS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일환이다. TI는 최소 1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TI는 19일 600억달러 중 약 460억달러는 텍사스, 나머지 150억달러는 유타주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장기적인 설비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④ 미국 '인공지능 차르'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부정적, "중국 화웨이 키우는 꼴"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8p

▲ 데이비드 색스 미국 백악관 인공지능 및 가상화폐 차르가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규제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결국 화웨이를 비롯한 현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및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 차르(czar)가 중국에 과도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미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지나치게 엄격한 제재를 이어간다면 결국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및 가상화폐 차르는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강경한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행한 뒤에도 중국은 기술 경쟁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색스는 “미국이 중국에 계속 앞서나가기를 원한다면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재검토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색스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술력이 미국에 수 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3~6개월 정도 차이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기업이 1~2년 안에 미국의 설계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그는 결국 미국의 과도한 인공지능 반도체 규제가 화웨이의 영향력을 키워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히려 미국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⑤ 인텔, AI반도체·PC 칩 부문 립 부탄 CEO 직속으로...조직 개편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9p

립부 탄 인텔 신임 CEO. [사진=인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립부탄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핵심 사업부가 CEO 직속 체제로 전환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존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제품부문 CEO가 관리하던 AI칩·데이터센터 부문 및 PC용 칩 부문이 탄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로 변경된다.
홀트하우스 CEO는 기존 직책을 유지하되, 향후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탄 CEO는 "엔지니어링 및 제품 팀과 직접 협업해 인텔의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며 "미셸과 함께 조직의 진화를 이끌고 그녀의 역할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 칩 부문을 이끌던 사친 카티 부사장이 인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AI책임자(CAIO)로 승진했다.
카티는 인텔의 전체 AI 전략과 제품 로드맵을 책임지며, 인텔 연구소와 스타트업 개발자 생태계와의 협력도 총괄하게 된다.
⑥ 삼성전자, 브로드컴에 HBM 공급 임박…AI 반도체 반격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김인규 기자) 10p
AMD 이어 브로드컴 공급…삼성전자, HBM 시장 재도약 가능성
브로드컴, 엔비디아 대항마로 부상…퀄 테스트 통과로 대량 공급 가시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 증가…삼성·하이닉스 HBM 주도권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AMD에 이어 브로드컴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할 전망이다. 추후 엔비디아에도 공급을 확대하며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HBM3R 8단 퀄(승인) 테스트를 통과해 대량 공급이 가시화됐다. 지난 3월 퀄 테스트를 시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며 공급 확정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최근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작 업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제품이 여러 빅테크 기업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하반기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성공하고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⑦ 'AI 가속기 뚫었다' 삼성전기, 美 마벨에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전자 이호길 기자)12p

실리콘 커패시터 경쟁력 입증
전력소모량 줄이고 비용 절감
빅테크 AI가속기 제조에 필수
장덕현 사장 신성장 사업 결실
삼성전기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에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한다. 마벨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맞춤형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어 제공하는 기업이다. 빅테크들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가속기(반도체)를 상용화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손꼽히는데, 삼성전기가 AI 핵심 부품을 공급해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를 마벨에 납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산은 1분기 말부터 시작됐으며 마벨은 최근 삼성전기 커패시터가 적용된 AI 가속기를 내놨다. 마벨은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AI 가속기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삼성전기와의 협력 사실도 공개했다.
⑧ 삼성전자, 4나노 칩렛 기술 개발 성공...초당 24기가비트 고속 전송 구현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4p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 연말 양산 목표로 대만 TSMC·미국 인텔 추격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기술인 4나노미터 칩렛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각) 새미팬스가 전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표준인 UCIe 방식 4나노 칩렛 기술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첫 성능 시험에서 성공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성과는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 경쟁사보다 인공지능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업계 표준 방식으로 고성능 구현
삼성전자가 개발한 4나노 칩렛 기술은 시놉시스의 기술 특허를 활용해 초당 24기가비트 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이뤄냈다. 칩렛 기술은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등 서로 다른 기능의 반도체를 하나의 묶음에 연결해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기존 반도체가 회로 선폭을 줄여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었다면, 칩렛 기술은 여러 개의 작은 반도체 칩을 연결해 대형 고성능 칩과 같은 효과를 낸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처럼 복잡하고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4나노 칩렛 기술을 자사의 SF4X 공정에 적용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5나노 칩렛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2나노 공정에서도 칩렛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 경쟁 더욱 치열해져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4나노 칩렛 기술 성공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 1위인 TSMC와 3위인 인텔도 UCIe 표준을 적용한 고급 공정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칩렛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이 2나노 이하에서도 UCIe를 적용한 반도체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칩렛 규격을 둘러싼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고성능 칩렛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칩렛 기술은 기존 단일 칩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대용량, 고성능 인공지능 처리장치 제작을 가능하게 해 차세대 인공지능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 개발 성공은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⑨ 기업 56% "한일 경협 필요" 유망 분야 반도체·AI 꼽아 (서경 구경우 기자·유민환 기자) 16p
[한경협 설문]
AI 등 첨단산업 전략적 협력 확대
보호무역 등 통상 공동대응 시급
무역 규모 수교 60년 만에 352배↑

⑨-1 삼성·SK 겨냥한 日…한국에 8조5000억 쏟아부었다 (한경 신정은 기자, 김일규 기자)18p
한·일 수교 60주년
(3·끝) 한국 투자 멈추지 않는 日 소부장 기업
"K반도체와 손잡아야 생존"
日의 韓투자 375% 폭증
삼성·SK 겨냥한 '日투자 봇물'
후지필름, 평택에 레지스트 공장
스미토모·도쿄일렉트론도 '러시'
"韓은 응용, 日은 기초기술 강해
혁신상품 제조 선순환 계속될 것"
◇日 기업, 韓직접투자 375% 증가

◇도레이, 한국에만 5조원 투자
한·일 간 정치 갈등에도 경제 협력을 이어간 일본 기업이 적지 않다.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한·일 국교 정상화 이전인 1963년에 한국에 진출해 한 번도 철수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한국에 투자한 금액만 5조원에 달했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명경영을 통해 한국의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원칙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시기에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미래산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위해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⑩ 상대국에 투자한다면…韓 "콘텐츠산업" 日 "반도체 소부장" (매경 특별취재팀=도쿄 이승훈 특파원 / 서울 이재철 기자 / 신윤재 기자 / 최현재 기자)21p
매경·닛케이 CEO 설문조사
양국 협력때 성장성 큰 산업
韓 인공지능,日 반도체 꼽아
상대국 투자 걸림돌 물어보니
"정치·외교 불확실성 1순위"

19일 매일경제신문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인 인식조사에서도 양국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질문에 한국 최고경영자(CEO)의 41.6%가 '매력적'이라고 응답해 '매력적이지 않다'의 16%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CEO들도 30.1%가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매력적'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한국 CEO의 29.2%가 향후 3년 내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46.1%는 일본 기업과의 제휴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투자와 관련해 한국 CEO의 56.6%는 일본에서 통할 만한 산업 1순위로 콘텐츠·캐릭터를 꼽았다. 콘텐츠에는 드라마와 음악, 게임, 만화 등이 포함됐다. 2위로는 24.8%가 반도체·첨단소재 부문을, 3위는 23.9%가 식품·화장품·주방용품·문구류 등 소비재 산업을 거론했다. CJ의 일본 만두 공장이 여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같은 질문에서 일본 CEO는 48.5%가 반도체·첨단소재 부문을 꼽았다. 반도체 소부장에 강점이 있는 일본으로서는 반도체 제조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론된다.
한국 CEO는 1순위로 41.6%가 인공지능(AI)을 꼽았지만, 일본 CEO는 58.8%가 반도체를 거론한 것이다. 여기에 헬스케어·바이오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등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삼성 반도체, 하반기 평택캠퍼스 4공장 공사 재개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23p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평택캠퍼스 P4(4공장)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8월부터 평택캠퍼스 P4 Ph4(페이즈4) 공사 재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 사전 준비를 시작해 4분기 본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공사 일정 조정 이후 1년여 만에 현장에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한 가운데, Ph4를 우선 D램 생산라인으로 변경해 먼저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P4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D램인 10나노급 6세대(1c) D램의 주요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c D램의 설계를 변경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최근 수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업계에 전해졌다.
② 광운대, 2025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디일렉 이선행 기자)
AI 시스템반도체 특화 교육 본격화
"반도체 인재 양성 거점으로 도약"

신현철 반도체공학회 회장(광운대 교수). [사진=광운대학교]
광운대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반도체 설계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인 대학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광운대는 "국내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설립한 전통과 2024년 첨단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부를 신설한 점,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인재 양성에 힘써온 성과를 인정받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자평했다.
광운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부 중심의 반도체 주전공 교육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시스템반도체 등 2개 연계전공, 집적회로∙반도체시스템 설계 등 2개의 전공트랙과정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③ 삼성전기, 美 반도체 업체 마벨에 실리콘 캐패시터 공급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26p
삼성전기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마벨)에 '실리콘 캐패시터'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캐패시터는 삼성전기의 신사업 중 하나로, 첫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1분기 마벨에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마벨은 최근 발표한 고성능 AI 가속기 멀티다이 패키징 플랫폼에 이 실리콘 커패시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④ 슈나이더 일렉트릭, 반도체 고객 및 장비 제조사 대상 이노베이션데이 개최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
최신 에너지 및 자동화 기술 세션 및 전시존 마련
지속가능성, 에너지 효율성, 복원력 등 반도체 업계 핵심 기술 조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반도체 산업 고객 및 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한다.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권지웅)이 반도체 산업 고객 및 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데이(Innovation Day: EcoStruxure for Semiconductor 2025)’를 내달 8일 개최한다.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은 첨단 공정 중심의 고도화에 더해 ESG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생산 인프라의 디지털 최적화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고성능 컴퓨팅(HPC) 등 연산 집약형 수요 확대에 따라 팹의 전력 사용량은 폭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가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⑤ [현장의 시각] 브레인들은 왜 삼성 반도체를 떠나는가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이나 다름없는 핵심 인재들, 그중에서도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박사급 인재들이 하나둘씩 회사를 떠나자 삼성전자 내에서도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소수정예 인력들이 전체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인력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만난 세계 최대 반도체설계자동화(EDA) 기업 시놉시스의 엔지니어도 그중 하나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받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삼성전자행을 택했다. 그러나 5년도 안돼 삼성 반도체를 뛰쳐나왔다.
그는 “외부 시각과 달리 삼성 반도체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젊은 엔지니어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창의성을 발휘하기 힘든 조직 문화와 R&D(연구개발) 조직과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 경영진이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재무중심적 관료주의가 너무 확고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있다고 해도 제대로 창의성을 발휘하기가 힘들다”며 “정예 엔지니어들이 하나둘씩 회사를 떠난다는 건 정말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구광모 OLED 승부수 … 李정부 첫 투자 선물에 LG 위상 높아지나 (뉴데일리경제 윤아름 기자)30p
파주에 7000억 … 총 1조2600억 통 큰 투자10대 그룹 중 유독 저평가 … 결단 내린 듯中 공장 팔아 韓 투자 … 정부보조금 기대도
② 차세대 아이폰에 '저전력 OLED' 신기술 2종…LG디스플레이도 선제 대응 (ZDNET KOREA 장경윤 기자)33p
내후년 LTPO3·CoE 동시 적용 전망…LG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준비
애플이 아이폰의 저전력·슬림화를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나선다.
기존 바(Bar)형 모델에 채용하지 않았던 신기술 2종을, 오는 2027년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 에어'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도 파주 내 OLED 라인용 설비투자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폰 16 제품군 (사진=애플)
③ 전세계가 주목, 소문 무성했던 아이폰 폴더블…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공급 (매경 김동은, 김대기 기자)35p

애플이 2026년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해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에 최신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용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세 회사만 납품한다”며 “이 가운데 폴더블 OLED 패널 제조 기술에서 가장 앞선 삼성디스플레이가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④ “이제 크기만 해선 안 팔린다”…크고 선명한 삼성 OLED TV, 국내 판매 140% 폭증 (매경 박승주 기자)37p
77형이상 초대형 모델 등
5월 국내 판매 크게 늘어
OLED 라인업 확대 효과
빛반사 최소화로 몰입감
기술력 소비자 호응 이끌어
시장 절반 점유한 LG 추격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을 전면 확장한 가운데 국내에서 100% 넘는 판매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OLED TV의 5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늘어났다. 특히 77형 이상 초대형 모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TV 구매 시 화면은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을 넘어 화면이 클수록 고화질이 필요하다는 ‘거고익선’ 트렌드가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R&D 예산 삭감 잘못했습니다" 반성문 쓴 과기정통부 (조선비즈 이종현 기자)39p
국정기획위에 R&D 생태계 혁신 방안 보고
尹 정부 때 예산·과제 삭감 문제점 명시
"연구 자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훼손" 인정
9월에 새 정부 과학기술 혁신안 발표 목표
② "인공지능이 독창성까지"…AI 모델의 창의성 높이는 기술 개발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42p
KAIST·네이버 "기존 모델 조작해 추가적인 학습 없이도 가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재식 교수는 네이버(NAVER) AI Lab과 공동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학습 없이도 인공지능(AI) 생성 모델의 창의적 생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은 자연어로 제공된 설명만으로도 고해상도·고품질 이미지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학습된 모델과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어 상업적·연구 목적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이라는 텍스트를 입력해도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어려워 추가적인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연구팀은 AI 모델의 내부 특징 맵을 증폭해 창의적 생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③ 화웨이, 'TSMC 코워스 필적' 쿼드칩렛 패키징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44p
중국 화웨이(華為)가 4개의 반도체를 연결하는 후공정 기술인 쿼드칩렛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을 통한다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해 AI 반도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화웨이가 최근 쿼드칩렛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특허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반도체산업망이 19일 전했다.
④ “참을만큼 참았다”… 삼성·LG, 中 OLED 특허 침해에 칼 뽑은 이유는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45p
삼성디스플레이, BOE 상대 OLED 특허 침해 소송 승소
LG디스플레이도 법적 대응 나서며 한·중 공방 확대
“기술 유출 배후엔 애플… 간접적 경고”
FT “中 전자 생태계 키운건 애플”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