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화웨이 반도체 제재에… 中 "동참하는 기업들에 책임 묻겠다" 경고 (조선 베이징=이벌찬 특파원)14p
중국이 21일 화웨이(華爲) 인공지능(AI) 칩 ‘어센드’ 사용을 전 세계적으로 금지한 미국의 조치에 동참하는 모든 조직과 개인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AI 훈련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인 어센드는 화웨이가 설계하고 중국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가 생산한다. 미·중 관세 전쟁이 일시적으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싼 양국 긴장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21일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포함한 중국의 첨단 반도체를 전 세계적으로 금지하고자 했다”면서 “미국의 조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자 보호주의 처사로, 세계 반도체 산업·공급망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다른 국가들의 첨단 반도체와 AI 등 과학·기술 산업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수출 통제를 남용해 중국을 억제·탄압했다”고 규정하며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미국의 조치를 실행하거나 지원할 경우 중국 반(反)외국제재법 등 법규 위반 혐의를 받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중국 상무부가 언급한 반외국제재법은 “각종 핑계로 중국인과 조직에 대해 차별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 상응하는 반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에 저촉된 외국 기업이나 단체, 개인을 상대로 중국 내 자산과 지식재산까지 몰수하거나 동결할 수도 있다.
①-1 中 상무부, 美 화웨이 칩 통제에 '강력 조치' 경고…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긴장 고조 (OBC뉴스 이진석 기자)2p
"일방적 괴롭힘이자 보호주의…중국 기업 합법적 권익 수호할 것"
② 젠슨 황 "美 반도체 수출통제는 실패…中 놓치면 부끄러운 일 될 것" (한경 박의명 기자)
美 수출규제 정책 '작심 비판'
"中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계기돼
AI칩 점유율 떨어져 수익도 잃어
美정부, 잘못된 관념부터 버려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며 “50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중국 인공지능(AI) 시장을 놓치면 미국 입장에서도 ‘수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작심 비판으로 답했다.
그는 “미국의 통제에도 중국은 자체 생성형 AI ‘딥시크’를 내놨다”며 “중국은 전기요금이 저렴하고 땅이 넓기 때문에 고성능 칩 대신 자국산 칩 사용 개수를 늘려서 AI를 개발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통제는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수출 통제가 실패했다는 것을 팩트가 말해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전인 2020년 95%에 달하던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50%로 떨어졌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사양이 낮은 제품만 팔 수 있었기 때문에 평균판매단가(ASP)도 낮아졌고 그만큼 수익도 잃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중국 수출용 저사양 칩(H20)을 팔아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마저도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②-1 역풍 우려되는 트럼프의 대중 반도체 견제[아침을 열며] (한국일보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성균관대 공과대학 부학장)4p
바이든과 다른 트럼프의 전략
美반도체 산업에 부정적 영향
보호무역, 혁신 리더십에 역행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는 관세 정책은 미국을 상대로 큰 폭의 무역 흑자를 기록해 왔던 나라들이 타깃이다. 미국의 이웃국가인 멕시코나 캐나다는 물론, 한국 일본 대만 그리고 중국 같은 동아시아 국가도 포함된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흑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에서 비롯된 것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해 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 1차적으로는 무역적자 축소를 위함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첨단 제조업을 되찾아오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 반도체 견제 정책은 관세 장벽에 더 의존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반도체 수입 견제 효과를 유도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제조업을 되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율 관세로 미국 내 물가가 폭등하고, 그에 비례해 제조업 전반의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되며, 반도체 제조업에 필수적인 전력-용수-도로 등의 인프라 개선은 더뎌지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1기나 바이든 정부 초기와는 달리, 중국은 반도체-AI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상당 부분 내재화했고, 역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는 국가와 업체들을 중국 내로 포함시키는 맞불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즉 대중 관세장벽의 역효과가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같은 첨단산업 분야는 관세 정책보다는 자유무역 기조하에 맞춤형 산업 정책이 더 효과적임이 최근 10년간 여러 국가에서 드러나고 있다. 미국도 장기적으로는 이런 방향으로 회귀할 것이다.
③ 'AI 강국' 앞서가는 대만…반도체-서버-HW 완제품 밸류체인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6p
젠슨황, 폭스콘 키노트 찾아 '협력 부각'
TSCM외에도 AI 관련 주요 제조사 포진
인재 아시아 1위…GDP 내년 한국 추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내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업계의 시선이 대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부터 서버, 하드웨어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과 탄탄한 AI 인재풀, 그리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더해지며 대만이 AI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대만은 세계 컴퓨팅 산업의 중심지이자, 우리가 가장 핵심 파트너를 둔 곳”이라며 “지난 30년간 약 350개 대만 기업과 협력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만은 세계 최대의 전자 제조국 중 하나”라며 “단지 최대일뿐만 아니라, 가장 진보된 지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의 AI 경쟁력은 반도체에서 서버, 하드웨어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가치사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AI 하드웨어의 핵심인 스마트폰의 두뇌, 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세계 1위 기업은 미국 퀄컴이 아닌 대만의 미디어텍입니다. PC 시장 세계 5·6위 업체인 에이수스와 에이서도 대만 기업입니다.
이러한 산업적 기반을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은 인재입니다. 대만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세계 인재 경쟁력 순위에서 2020년 이후 한국, 중국,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중(홍콩·싱가포르 제외) 1위를 놓친 적이 없습니다. 주요 국립대에서는 매년 500명이 넘는 반도체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합니다. 한국의 두 배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대만 정부는 ‘AI 인재 20만명 양성’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③-1 반도체만 아니다…대만, ‘K-전자’ 전장까지 위협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8p
미디어텍, ‘엔비디아·TSMC’와 역량 강화
삼성·LG, 미래 먹거리 전장 사업서 성과
“대만과 경쟁 시 실적 호조세 주춤 우려”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기업들과의 밀월 관계 강화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외한 한국의 반도체 위상이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대만 전자업체들이 전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먼저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의 받는 위협도 커지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전자 업체들이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등에 업고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경쟁력을 키운 대만이 삼성과 LG와 전장 시장에서 맞붙는다면, (삼성과 LG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적 호조 추세도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④ TSMC, 3나노 양산 5분기 만에 가동률 100%…2나노 더 빠르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10p
카운터포인트 조사…애플 등 고객사 수요 강세
2나노 공정, 양산 4분기 만에 완전 가동률 전망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가동률이 5분기 만에 100% 도달했다. 애플 등 고객사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역대 TSMC 공정 중 최단기간 완전 가동률을 달성했다.
특히 2나노 공정은 이보다 빠른 양산 이후 4분기 만에 가동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 3나노 공정은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7 프로 및 A18 프로를 비롯해 x86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2년 4분기 양산 이후 5분기 만에 가동률이 100%에 도달했다.
향후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및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v7 등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SIC) 도입이 본격화하고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가동률이 지속될 전망이다.
⑤ TSMC 인도와 중동 반도체 투자 '러브콜' 거절,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 집중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11p
대만 TSMC가 인도와 중동, 싱가포르에서 잇따라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달라는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모두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률이 저조한 상황과 트럼프 정부의 압박으로 미국에 시설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하는 처지를 모두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1일 부품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TSMC가 여러 국가의 요청에도 대만과 미국, 일본과 독일에만 투자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 인도, 싱가포르는 최근 TSMC를 향해 현지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해달라는 요청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⑥ ‘양자컴 상용화’ 달성했다는 디웨이브퀀텀... 165% 폭등으로 군계일학 (매경 정재원 기자)14p
젠슨 황 ‘양자컴 20년 발언’에
반박 나섰던 디웨이브퀀텀
매출 6배 성장하며 증명하자
연초 폭락 메꾸고 70% 상승
‘양자 어닐링’으로 상용화 선두
아이온큐·리게티는 마이너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디웨이브퀀텀 주가가 한 달 새 165% 폭등했다. 이 기업은 연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양자컴 비관론’을 정면 반박한 데 이어, 지난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언행일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⑦ TSMC만 바라보는 美 빅테크들…삼성전자 돌파구 찾을까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15p
반도체 거물 총출동
젠슨 황 "TSMC, AI 산업에 매우 중요" 칭찬 일색
퀄컴·인텔도 협력…'정중동' 삼성, 돌파구 마련할까
대만 타이베이에서 공식 개막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5'에 젠슨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는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글로벌 IT·반도체 업계의 중심지로서 대만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 속에, 그 중심에 있는 대만 TSMC의 영향력이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젠슨 황 CEO이 참석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황 CEO는 개막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것은 대만에서 시작된다. 대만이 AI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만 반도체 생태계를 지목했다.
엔비디아도 퀄컴도…TSMC를 향한 구애
황 CEO의 다소 과장된 TSMC를 향한 언사는 AI 산업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도 이번 행사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TSMC의 아주 큰 고객사였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로서, TSMC는 주요 제조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의 설계 업체로, 삼성전자가 가장 공 들이고 있는 고객사 중 하나다.
⑦-1 'TSMC와 밀월' 엔비디아…젠슨 황 CEO "삼성·인텔, 대안 아냐" (블로터 타이베이(대만)=권용삼 기자)18p

"우리는 여러 칩렛을 고급 패키징(CoWoS)을 이용해 연결하고 있고 이 기술은 매우 복잡해 현재로서는 TSMC 외에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황 CEO는 '인공지능(AI) 발전에 있어 고급 패키징 기술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초미세 공정 사용해 칩을 만들고 있다"며 "이미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섰고 이 칩들을 고급 인터포저 안에 있는 인터커넥션과 전자 회로를 이용해 서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복잡한 구조"라며 자신도 계속 공부 중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TSMC의 CoWoS 말고 삼성전자도 고급 패키징을 하고 있고 인텔은 뉴멕시코에 생산 용량이 여유가 있는데 이들의 기술은 대안이 될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사실상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에서 고급 패키징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무어의 법칙'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다이에 효율적으로 넣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 수가 정체 상태에 왔고 그래서 찾은 해법이 바로 이 칩렛"이라고 덧붙였다.
⑧ '만년 적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쏟아지는 희소식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20p
日닌테도 '스위치 2' 메인 반도체 수주
공급 단가 30% 인상 추진하는 TSMC…반사이익 기대
67.1% vs 8.1%.
작년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이다. 작년 3분기 55.6%포인트(p)였던 격차가 3개월 만에 59%P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한 자릿수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를 두고 삼성 파운드리가 하루빨리 주요 빅테크 등 유의미한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하면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60%P를 넘길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만년 적자' 꼬리표를 떼어내기가 요원해진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그러나 최근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잇따라 삼성 파운드리에 희소식이 전해지며 점유율 상승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SMC가 공급 단가를 최대 3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삼성 파운드리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가격 부담을 느낀 고객 이탈이 가속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대만 현지 외신은 최근 "TSMC가 전체 파운드리 단가를 약 10%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드는 4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가격은 30% 가까이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장은 대만 본사 대비 증설 비용과 운영비, 인건비 등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⑨ 파운드리 'TSMC 천하' 깨려면 … TSMC 고객사의 불만 살펴라 (매경 허대식 교수의 비즈니스 이노베이션)22p

TSMC가 독점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 출발점은 충족되지 않은 고객의 니즈에서 찾아야 한다. TSMC는 5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중 매출의 80% 이상이 상위 30개 미만의 핵심 고객에 집중돼 있다. 이들 핵심 고객에는 선단 공정 물량과 기술 지원이 우선 배정되는 반면, 중소형 팹리스나 신생 고객사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TSMC 전체 매출에서 아직 비중이 크지 않은 자동차용 반도체 및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분야는 앞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임에도 전략적 우선순위에서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선단 공정의 높은 생산단가는 일부 고객에 가격 부담을 안기며, 합리적인 가격과 기술 신뢰성이 조화를 이루는 대안을 찾으려는 수요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 선도 기업이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는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후발 파운드리 기업이 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다.
⑩ 설계부터 제조까지 반도체 산업의 발전 주도하는 NVIDIA Blackwell과 CUDA-X (NVIDIA Korea)24p
TSMC 기술 컴퓨터 지원 설계 부서의 연구원 겸 이사인 Jeff Wu는 “NVIDIA와의 협력은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의 중요한 발전을 의미합니다. CUDA-X 라이브러리와 NVIDIA Grace Blackwell의 컴퓨팅 가속화는 복잡한 제조 공정과 디바이스 동작을 더 낮은 비용으로 시뮬레이션해 공정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죠”라고 말했습니다.

TSMC, 케이던스(Cadence), 지멘스(Siemens), 시놉시스(Synopsys), KLA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칩 설계와 제조를 위해 NVIDIA Blackwell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NVIDIA cuLitho와 NVIDIA Blackwell은 리소그래피 속도를 최대 25배까지 높입니다. 선도적인 리소그래피 공급업체와 TSMC 등의 반도체 제조업체는 GPU 가속화를 통해 리소그래피 문제를 생산 전에 전례 없는 속도로 예측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초에는 전자 설계 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 EDA)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제공업체인 케이던스는 밀레니엄 M2000(Millennium M2000)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EDA 시장을 위해 NVIDIA Blackwell을 기반으로 독점적으로 구축됐는데요. M2000은 완전히 가속화된 케이던스 설계 도구 포트폴리오와 함께, NVIDIA Grace Blackwell과 CUDA-X 라이브러리를 배포하는 확장 가능한 턴키 솔루션입니다.
⑪ 日'반도체 부활' 진심이지만 성과는…"신설 공장 7곳 중 4곳 미가동" (아주경제=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26p
"양산 중인 기업들도 반도체 생산량 확대에 신중"
日반도체 판매액 점유율 2년 만에 하락...1980년대 이후 최저
반도체 산업 부활을 국가 차원의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일본에서 신설 반도체 공장의 절반 이상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롬, 키옥시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 9곳의 공장 투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3년도 이후 완공된 일본 내 7개 공장 중 4개 공장(4월 말 기준)이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4월 폐쇄했던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시의 공장을 9년 만에 다시 연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2025년 초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면서 계획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었다. 시바타 히데토시 사장은 4월 기자간담회에서 “매우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양산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⑫ “가격 최대 30% 올리겠습니다”...TSMC 결정에 미소짓는 삼성전자, 왜? (매경 이상덕 기자) 28p
美공장 건설비용·관세 전가
의존도 큰 美 빅테크 후폭풍
엔비디아, 물량선점위해 찬성
삼성전자 반사이익 여부 주목
대만에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공급 단가를 최대 3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다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늘어나면서 고객사를 상대로 인상분을 전가하는 모습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19일 업계 소식을 인용해 “TSMC가 전체 파운드리 단가를 약 10%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4나노 공정 반도체 가격은 약 3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분은 건설비·인건비·운영비가 대만 본사 대비 훨씬 높다 보니 단가 인상 폭을 크게 잡은 셈이다. TSMC는 이번 인상을 통해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투자 비용을 상당 부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한국의 대표 반도체기업 삼성 아닌 SK하이닉스, “HBM이 위상 바꿨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30p
홍콩 소재 조사전문업체인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6%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7조4,40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조6,852억 원의 삼성전자를 앞섰고,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삼성의 영업이익은 1조1천억 원으로 SK하이닉스와 6조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사업부가 없는 파운드리 부문 2조 원 가량의 적자를 제외하더라도 4조 원 가량 차이가 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간판업체가 SK하이닉스라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② 경기 이천시, 경기도교육청.sk하이닉스 등과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한국 윤상연 기자)31p
이천시 등 세 기관 이천과학교 운영에 상호협력

경기 이천시는 김경희(사진 왼쪽 첫 번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태희(사진 왼쪽 세 번째) 경기도교육감, 이송만(사진 왼쪽 두 번째) SK하이닉스 부사장 등과 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천시 제공경기 이천시가 경기도교육청, SK하이닉스 등과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지역의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③ 와이씨켐, ‘EUV 린스’ 양산평가 통과… “유리기판 소재도 양산, AI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성장” (매경 이상규 기자)32p
반도체 소재 기업 와이씨켐은 자체 개발한 ‘EUV 린스’ 제품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양산평가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은 “글로벌 고객사와 제품 공급 일정 등을 협의중”이라면서 “이제 와이씨켐은 HBM을 포함하는 고난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를 직접 공급하게 돼 AI 반도체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소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④ 딥엑스-노타, AI 반도체·경량 AI 결합 위한 MOU (AI타임스 박수빈 기자)33p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딥엑스(대표 김녹원)와 AI 모델 경량화 전문 노타(대표 채명수)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딥엑스의 AI 반도체와 노타의 경량화 AI 모델을 결합, 초소형 초저전력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 스마트 가전, 보안 카메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실증 모델을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딥엑스는 경량 모델 최적화를 위한 AI 반도체 및 개발 키트를 제공하고, 노타는 응용 분야에 맞는 AI 모델 설계와 미세조정을 전담한다. 또 글로벌 B2B 고객사 발굴, 실증 프로젝트 공동 수행, 전시회 공동 홍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⑤ [人사이트] 김기섭 액시언 대표 “반도체 설계도 AI로 혁신” (전자 박진형 기자)34p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면 반도체의 성능 개선, 개발기간 단축, 수율 향상까지 가능합니다.”
김기섭 액시언 대표는 “엔지니어는 기존에 검증된 특정 범위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하는 경향이 있지만, AI는 엔지니어가 생각하기 힘든 최적의 새로운 조합을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도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다. 인텔, 삼성전자를 거쳐 EDA 선두기업 시높시스에서 에뮬레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에뮬레이터는 반도체 논리 설계 검증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기다.
그는 “에뮬레이터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면서 AI를 접했고, 반도체 설계에 활용할 경우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액시언 창업을 결심했다”며 “액시언이 보유한 EDA, 제조 공정을 위한 설계 최적화(DFM) 인력들의 전문 지식과 AI 강화 학습을 이용,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반도체를 개발·양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⑥ "반도체 원격제어로 무장"…재기 성공한 바론시스템 (한경 민지혜 기자)36p
2018년 회생 졸업 후 기술 개발
박기범 대표 "기보 보증제 활용"
⑦ 쎄크, 美 반도체 관련 기업에 HBM용 검사장비 첫 공급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37p

쎄코 반도체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 'NF120 시리즈' 이미지.
쎄크가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쎄크는 최근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부터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파일럿(시험 생산) 테스트 완료 후 약 10대 규모 장비를 추가 납품할 계획이다.
⑧ 돈나무언니, 2700억 베팅했다…1년 만에 최대로 사들인 이 종목[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서경 김민경 기자)38p
20일 TSMC ADR 2억 달러 어치 사들여
1년 만 매수 전환…AI투자 '전략적 변곡점'
관세 리스크 프리미엄↓·중동 AI협력 효과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우드가 거의 1년 만에 최대 규모로 TSMC를 대량 매수했습니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은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를 통해 TSMC 예탁증서(ADR) 12만 3587주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를 통해 7만 4189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단독] 정부·민주당, 디스플레이산업 특별법 제정 협의 (서경 노우리 기자) 40p
주52시간 근로 예외 포함할지 관심
中 거센 추격에 특단 대책 목소리
보조금 지원·세액공제 확대 검토
생산 거점 국내 집중돼 필요성 커
② 애플 이어 아마존도 '폴더블' 뛰어들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로 '점프업'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 42p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아마존까지 폴더블 IT기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에 단독 폴더블 OLED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폴더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진 IT용 OLED 경쟁에서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6년 하반기나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PC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③ 삼성 QD-OLED, OLED 모니터 시장서 두각 (전자 김영호 기자)45p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27인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이 모니터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초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27인치 UHD QD-OLED를 1분기 동안 15만대 출하했다. 이는 이 기간 모니터용으로 판매된 OLED의 27%에 해당된다.
27인치는 가장 구매가 많은 범용 사이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수스, 델, MSI 등 주요 모니터 제조사가 삼성 QD-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UHD 해상도 제품이 범용 사이즈로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면서 일반 소비자와 모니터 제조사들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패널은 픽셀 밀도가 160PPI(인치당 픽셀 수) 이상으로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④ 삼성D, 차세대 OLED 패널 공개 (한경 박의명 기자) 46p
대만 컴퓨텍스 2025서 첫 전시
두께·무게 줄여 소비전력 30%↓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기에 특화한 저전력·초박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회 참석을 계기로 여러 글로벌 제조사와 OLED 신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컴퓨텍스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대상의 프라이빗(비공개) 부스를 꾸리고 차세대 기술인 ‘울트라씬 원(UT One)’을 최초로 공개했다.
⑤ 中 디스플레이, SID 2025에서 어떤 것 선보였나? ①티엔마·BOE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46p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SID 2025서 기술력 과시
티엔마, 세 가지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로 혁신 인정
BOE, UB Cell 4.0 및 차량용 OLED 공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5(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week 2025)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가운데, 중국의 대표 패널 기업 역시 해당 전시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과시했다.
티엔마(Tianma)는 자동차, AMOLED, LCD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세 개의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s)를 수상했다. BOE는 UB Cell 4.0 기반 AI TV와 차량용 OLED로 시각 건강과 스마트 솔루션을 강조했다.
⑥ "게임속 그래픽 생생하게 구현" LGD, 차세대 OLED로 승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49p
5K2K 패널, PC·TV업체에 공급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정조준했다. 빠른 대응으로, 초고사양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이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도 한 차원 진화된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월 게이밍용 OLED 패널 중 최고 화질인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에 대한 양산 개시에 이어, 최근 PC·TV업체에 공급을 본격화했다. 영화·드라마 등 OTT 콘텐츠 감상에도 최적화된 제품이다.
⑦ 파나소닉, 프로젝터 앤 디스플레이 한국 지사 공식 출범… 시장 확대 본격화 (전자 이원지 기자)50p

김동현 지사장
글로벌 기업 파나소닉(Panasonic)은 '파나소닉 프로젝터 앤 디스플레이(Panasonic Projector & Display)' 한국 지사의 출범을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한국 지사 출범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전략적 거점으로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나소닉의 영상 기술력을 한국시장에 최적화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엔비디아, 대만에 '제2본사'급 R&D·설계 센터 설립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51p
중국·동아시아 시장 공략 전초기지...한국 반도체 업계 영향권 축소 우려도
엔비디아가 대만에 미국 본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설계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이 단순 해외 지사가 아닌 엔비디아의 핵심 전략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대만의 AI 제조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에서 대만 R&D·설계 센터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② “글로벌 SMR 규제·기술개발 한자리에”…제주서 워크숍 개최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53p
원산·원자력학회 원자력열수력연구부회 주최
글로벌 SMR 정보 교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SMR 규제 동향과 기술개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1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와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력열수력연구부회는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SMR 규제 동향 및 기술개발 현황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ANL)의 데이브 그라바스카스 인허가·리스크 평가그룹 총괄, 미국전력연구소(EPRI)의 에릭 톤스버리 수석을 비롯해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송찬이 KINS PM, 김종현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등 국내외 원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글로벌 SMR 규제 동향과 기술개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백식 원산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SMR의 개발과 상용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규제기관의 협력을 통해 국내 SMR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③ "떼었다 붙였다" 레고 반도체 탄생 … 자가 치유까지? 웨어러블·이식형 기기 혁명 예고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54p
성균관대 연구팀, 손상돼도 스스로 회복…원하는 대로 조립하는 신개념 반도체 개발 '세계 최초'
체내 이식에도 '끄떡'없는 안정성 입증! 맞춤형 바이오 전자회로 시대 개막 '눈앞'

마치 레고 블록처럼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회로를 자유자재로 재배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립형 자가 치유 반도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특히 이 반도체는 체내 이식 후 분해와 재조립 과정에서도 성능을 유지해, 미래 지능형 임플랜터블 및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손동희 교수팀과 박진홍 교수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별도의 납땜이나 접합 과정 없이 단순히 단면을 붙이는 것만으로 레고처럼 조립되는 신축성 자가 치유 반도체를 활용한 맞춤형 바이오 전자회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③-1 스스로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반도체 (동아 문세영 기자)56p

납땜이나 접합 과정 없이 레고처럼 재배치 가능한 조립형 자가치유 반도체 기술이 개발됐다. 단순히 손상을 복구하는 차원을 넘어 분해와 재조립으로 다양한 기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다. 지능형 디지털약, 웨어러블 기기 시스템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손동희·박진홍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팀이 레고처럼 조립되는 신축성 자가치유 반도체를 활용해 맞춤형 바이오 전자회로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이나 체내에 삽입하는 임플랜터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소자가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전자피부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전자피부는 한번 설계한 기능과 모양을 바꾸기 어려워 사용자의 신체 부위나 생리 조건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현에 한계가 있다. 늘어나고 구부러지고 찢어지는 등 손상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있다.
연구팀은 전기 신호 및 전력을 증폭하거나 전환하는 데 사용하는 반도체 소자인 트랜지스터의 모든 구조에 자가치유 고분자를 적용했다. 트랜지스터를 구성하는 전극과 반도체는 신축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탄소나노튜브와 유기반도체를 혼합해 제작했고 절연막은 자가치유 고분자를 박막 형태로 코팅해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