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 대항마?… 美 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 공장에 22조원 투자 (조선비즈 윤승준 기자)1p
AI 산업 성장 전략적 대응 차원… 애플, 퀄컴, GM 등 고객사들이 지원
미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가 미국 공장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2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공급망 안정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 뉴욕 팹 전경 / 글로벌파운드리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욕주 말타와 버몬트주 에식스 정션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데 130억달러(약 21조8000억원)를 투입하고 고급 패키징 기술 및 기타 연구개발(R&D) 부문에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2009년 반도체 기업 AMD에서 제조 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BM 반도체 사업부, 차터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를 인수하며 주요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으나 주요 대주주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번 투자가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등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인 애플, 퀄컴,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지원을 받아 이번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팀 브린 글로벌파운드리스 CEO는 “고객사들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원하고 제조가 한 곳에 집중돼 있는 공급업체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자 한다”며 “6개월간 미국 공장에서 추가 생산해달라는 요청이 증가했는데 공급과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 외에도 독일과 싱가포르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대를 주창하고 있어 이번 투자 발표는 미국 정부 및 산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AI 산업 성장 전략적 대응 차원… 애플, 퀄컴, GM 등 고객사들이 지원
미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가 미국 공장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2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공급망 안정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 뉴욕 팹 전경 / 글로벌파운드리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욕주 말타와 버몬트주 에식스 정션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데 130억달러(약 21조8000억원)를 투입하고 고급 패키징 기술 및 기타 연구개발(R&D) 부문에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2009년 반도체 기업 AMD에서 제조 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BM 반도체 사업부, 차터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를 인수하며 주요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으나 주요 대주주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번 투자가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등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인 애플, 퀄컴,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지원을 받아 이번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팀 브린 글로벌파운드리스 CEO는 “고객사들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원하고 제조가 한 곳에 집중돼 있는 공급업체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자 한다”며 “6개월간 미국 공장에서 추가 생산해달라는 요청이 증가했는데 공급과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 외에도 독일과 싱가포르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대를 주창하고 있어 이번 투자 발표는 미국 정부 및 산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② "TSMC, 1.6나노 웨이퍼 가격 2나노 대비 50% 인상 예정" (ZDNET KOREA 전화평 기자)2p
최대 4만5천달러까지 오를 듯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차세대 1.6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는 웨이퍼의 가격을 최대 4만5천달러까지 인상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 대만 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TSMC는 2025년 하반기부터 2나노(N2) 공정 본격 양산과 함께 1.6나노(A16) 공정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1.6나노 공정은 내년 하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은 4만5천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전 세대인 2나노 공정 웨이퍼 가격인 3만달러와 비교해 약 50% 상승한 수치다.
이 매체는 가격 인상 요인으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 도입 ▲공정 복잡성 증가 ▲연구개발(R&D) 비용 상승 등을 지목했다.
③ EUV 장비 없이도…中 "내년 3나노 칩 양산" (한경 박의명 기자) 3p
화웨이·SMIC '반도체 자립'
美 수출금지에 기술·소재 혁신
엔비디아와 비슷한 AI 칩도 개발

중국 화웨이(사진)가 내년에 최첨단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SMIC가 맡는다. 첨단 AP를 중국이 설계하고 생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의미다.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가 만든 D램과 낸드플래시도 장착될 전망이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초미세 공정에 필요한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2019년부터 금지했다. 업계에선 EUV 없이 제조할 수 있는 한계를 7나노로 봤지만, 화웨이와 SMIC는 구형 심자외선(DUV) 장비를 이용해 5나노 칩 생산에 성공했다.
화웨이는 3나노 구현을 위해 기존 실리콘 트랜지스터 대신 탄소 나노튜브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연산 성능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 기술 및 소재 혁신을 통해 EUV 장비 부재를 메운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도 자체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미국이 지난 4월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AI)가속기 H20 수출을 막자 보란 듯이 자체 AI가속기 어센드920을 공개했다. SMIC의 6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이 제품의 성능은 H20보다 높은 H100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자체적으로 EUV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장비업체와 함께 개발한 EUV 장비를 3분기부터 시범 생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세부 정보와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ASML 장비를 대체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웨이 생태계의 핵심 밸류체인인 SMIC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76억7000만달러(약 10조8800억원)를 썼다. 작년 매출(80억3000만달러)의 95%에 해당하는 규모란 점에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③-1 美 수출 규제 뚫은 '화웨이 반도체 굴기'…비밀병기는 사이캐리어 (한경 황정환 기자)4p
DEEP INSIGHT
설립 5년차 사이캐리어, 中 반도체장비 독립 선봉
화웨이 폰, SMIC 첨단 칩 탑재
美, 반도체 장비 對中수출 통제에도
7나노·5나노칩 독자 생산한 SMIC
사이캐리어 DUV 노광장비 사용 추정
중국 정부·화훙 등 뒷배 '든든'
화웨이 통신기술 실험실서 독립 뒤
선전시 산하 기관이 3000억원 투자
ASML·램리서치 등 '공룡'에 도전장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차이나 2025’. 이곳을 찾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중국 신생 장비 업체인 사이캐리어(SiCarrier) 전시관 앞을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설립한 지 5년밖에 안 된 사이캐리어가 무려 30여 종의 장비를 들고나와서다. 그것도 국내 1위 반도체 증착 장비 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의 핵심 제품인 원자층박막증착(ALD) 장비를 비롯한 모든 증착 장비를 선보였다. 심자외선(DUV) 노광 및 원자층 식각, DUV 기반 검사 장비까지 반도체 첨단 공정을 아우르는 대부분의 장비가 포함됐다.
업력이 5년밖에 되지 않은 업체가 ASML(노광) 램리서치(증착, 식각) 도쿄일렉트론(증착, 식각) KLA(검사) 등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에 동시다발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황 회장은 “모든 제품이 양산 공정에서 검증된 게 아니더라도 신생 기업이 사실상 모든 반도체 핵심 공정의 첨단 제품을 내놓은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화웨이의 ‘비밀병기’란 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해 16조원 기업으로 성장
사이캐리어의 등장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사이캐리어를 포함한 140여 개 중국 기업을 수출 제한 대상에 추가했다. 당시만 해도 신생 업체인 사이캐리어가 수출 통제 대상에 들어간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3개월 뒤인 올해 세미콘 차이나 행사에서 사이캐리어의 전모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이캐리어가 급부상한 배경엔 화웨이가 자리 잡고 있다. 사이캐리어 모체는 화웨이의 핵심 통신기술 실험실인 ‘싱광(星光) 엔지니어 프로젝트팀’이다. 이 팀은 화웨이 내부에서 테스트 공정 장비 시제품을 개발해 왔다. 이곳의 핵심 인력들이 선전시 정부 산하 투자기관인 선전메이저인더스트리인베스트먼트그룹으로부터 15억위안(약 3000억원)을 투자받아 설립한 회사가 현재의 사이캐리어다. 선전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 기업이다.
EUV 없이 5나노칩을…통념 뒤집어
사이캐리어가 처음 주목받은 계기는 2023년 8월 화웨이가 중국 SMIC의 첨단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를 내놓으면서다.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중국 독자적으론 7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예측과 달리 ‘메이트60프로’에는 SMIC가 개발한 7나노칩이 들어갔다.
화웨이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SMIC의 7나노칩 배경에 사이캐리어가 개발한 DUV 노광 장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캐리어는 회로 밀도를 네 배 높여 DUV 장비만으로 5나노칩을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정렬 4중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7나노 이하의 반도체는 2019년부터 중국으로의 수출이 통제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인 수율이 30%대로 떨어진다. ASML에 따르면 DUV 장비로 7나노칩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노광 단계는 34단계지만 EUV는 9단계에 불과하다. 이달 출시하는 최신 노트북 컴퓨터에는 DUV 장비로 제조한 5나노칩이 적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수율 30%의 기술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 수출 통제가 오히려 괴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계속 ‘반도체 괴물’ 나올 것”
사이캐리어의 혁신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회사는 최근 DUV 광원과 반사광을 이용해 웨이퍼 패턴의 결함을 검출하는 브라이트필드 검사 장비를 출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초미세 패턴 검사에 특화된 브라이트필드 장비 시장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해 미국 KLA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넥스틴 등 국내 주요 검사 장비 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KLA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이캐리어의 등장은 세계 반도체 장비 업계의 ‘딥시크(DeepSeek) 모멘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올초 공개한 추론형 AI 모델 R1은 558만달러의 학습 비용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이 수억달러를 들여 훈련시킨 모델들과 맞먹는 성능을 보여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딥시크가 오픈AI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의 위상을 흔든 것처럼 사이캐리어가 수십 년간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 등으로 구성된 ‘그들만의 반도체 장비 리그’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선언한 사이캐리어의 자신감에 화웨이와 중국 정부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수율이 나오지 않아도 SMIC, 화훙 등 중국 반도체 업체가 사이캐리어 장비를 구매하고 그 장비로 완성된 칩을 화웨이가 써준다. 반도체 장비 업체 관계자는 “내년 세미콘에 제2, 제3의 사이캐리어가 나올지 모른다”며 “중국이 기술 독립에 성공한다면 업계 자체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 나우라·AMEC·SMEE…반도체 자립 '속도전' (한경 황정환 기자기)7p
中, 5년 만에 장비 내재화율 4배↑
나우라, 반도체 제조 全 장비 자국화
노광장비 SMEE·식각장비 AMEC도
ASML·도쿄일렉트론 등 아성 위협
사이캐리어 외에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는 중국 업체가 적지 않다. 나우라(베이팡화촹), AMEC(중웨이반도체장비), SMEE(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기존 강자들이 빠른 속도로 기술 자립에 나서고 있다.
8일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반도체 장비의 내재화율은 21%로 집계됐다. 해외 의존도를 줄이면서 내재화율이 5년 전인 2020년(5%)에 비해 네 배 이상 높아졌다.
2016년 중국 정부 주도로 베이팡마이크로전자와 치싱전자가 합병해 탄생한 나우라는 지난해 298억위안(약 5조7000억원)의 매출로 세계 반도체 장비 6위로 올라섰다. 나우라는 식각, 증착, 열처리, 이온 주입, 세정, 연마 등 전 공정 대부분의 장비를 국산화하고 있다.
나우라는 지난 3월 세미콘 차이나 행사에선 중국 최초의 고급 이온 주입 장비 ‘시리우스 MC 313’을 공개하며 이온 주입기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이온 주입기 시장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엑셀리스 등이 차지해 왔다.
2004년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출신 인즈야오 박사가 설립한 AMEC는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이 주도하는 최첨단 식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90억위안) 가운데 27%에 달하는 24억5000만위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AMEC는 고밀도 플라스마 식각 분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최대 노광 장비 업체인 SMEE는 극자외선(EUV) 노광기 시장을 독점한 ASML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SMEE는 자체 기술로 심자외선(DUV) 기반 28나노미터(㎚·1㎚=10억분의 1m) 노광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SML과 일본의 니콘, 캐논이 장악하고 있는 7~14㎚ DUV 노광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⑤ "반도체 보조금 삭감" 美, 재협상 들어가 (조선 강다은 기자)8p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영향
미국이 지난 바이든 정부에서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라 반도체 투자 기업에 주기로 한 보조금을 삭감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4일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일부 보조금은 과도해 보인다”며 “(보조금 삭감을 위한) 재협상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전제로 미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보조금 대신 관세를 높여 미국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관세율과 시행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⑥ "세계 반도체 성장, 메모리가 주도"… HBM 격전 예고 (조선 유지한 기자)8p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 조사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올해 11.2%, 내년 8.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떨어지지만, 한국이 주력인 메모리 분야는 오히려 16%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5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를 7008억7400만달러(약 952조원)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6305억달러)보다 11.2% 증가한 것이다. 내년에는 7607억달러로 올해보다 8.5% 성장할 전망이다.
제품별로 보면 메모리 성장률은 올해 11.7%, 내년 1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HBM(HBM4)을 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가 주도하는 반도체 성장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회원사로 둔 WSTS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공급을 파악해 매년 두 차례 시장 예측 보고서를 낸다. 올해 첫 보고서에서 WSTS는 AI로 인한 메모리 수요를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WSTS는 내년 메모리 성장률을 16.2%로 전망했다. 2026년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8.5%)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로직(비메모리·7.3%) 등 다른 분야와 비교해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WSTS는 “내년에 메모리 부문이 반도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관세로 구형 D램 가격 상승
메모리 제품들의 가격도 강세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면서 구형 D램인 DDR4는 공급 감소로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버용 DDR4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8~23%, PC용 DDR4 가격은 13~18% 상승할 전망이다. 기존 전망치보다 모두 상향 조정된 것이다. 3분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이 범용 제품인 DDR4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일부 기업이 재고 확보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DDR5 가격도 오름세다. DDR5의 계약가는 지난 1월 3.75달러에서 4월 4.60달러로, 3개월 동안 22.7% 상승했다.
⑦ ‘AI 붐’에 반도체 장비 매출 21%↑…대만·북미·한국 이끌어 (매경 이상덕 기자)11p
1분기 글로벌 매출 320억달러
대만 203% 늘어…한국도 48% ↑
“파운드리 산업 설비 투자 활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올 1분기 매출액이 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지역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전 세계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올 1분기 매출액이 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AI 가속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발주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이 일부 있어, 전 분기 대비로는 5% 감소했다.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만, 북미, 한국 순으로 장비를 많이 구입했다. 대만은 2024년 1분기 23억 4000만 달러에서 2025년 1분기 70억000만 달러로, 무려 203%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파운드리 산업의 설비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북미는 같은 기간 18억9000만 달러에서 29억3000만 달러로 55%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인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 영향으로 자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을 보인다.
한국은 같은 기간 52억 달러에서 76억 9000만 달러로 48% 성장했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조정 이후 생산량 확대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일본은 전년 동기비로 20% 성장했고, 중국과 유럽은 각각 18%, 54%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감소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규모는 여전히 중국, 한국, 대만, 북미, 일본 순이다.
⑧ 퀄컴, 2년 뒤 애플과 완전 결별 낙관적..."AI반도체 새 기회" (ZDNET KOREA 전화평 기자)12p
크리스티아노 아몬 "독창적인 서버향 AI칩 개발하면 충분한 기회 있을 것"
애플이 자체 모뎀 칩 개발을 가속화하며 퀄컴과의 관계를 점차 축소하는 가운데,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자사의 미래 전략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7일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몬 CEO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의 팟캐스트 '오프닝 비드'에 출연해, 애플과의 계약 종료 이후에도 퀄컴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과의 계약이 종료된다면, 그것이 현실일 뿐"이라며 "애플과의 관계에 과도한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지만, 이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현재 애플의 주요 모뎀 공급업체다. 이 계약만으로 연간 약 57억~5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양사의 현재 라이선스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퀄컴은 올해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 모델의 약 70%에 자사 모뎀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비율은 내년에 20%로 감소하고, 2027년에는 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사진=퀄컴)
안드로이드, AI반도체 등 분야로의 확장
아몬 CEO는 "우리는 애플이 자체 모뎀을 사용할 것으로 가정하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스마트폰 외에도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버향 AI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용 SoC(시스템 온 칩)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1월에는 20년 이상 각종 서버용 프로세서 개발을 진행했던 인텔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⑨ "중국과 경쟁에 치이는 한국 기업, 혁신만이 살 길" (조선 WEEKLY BIZ 홍준기 기자)14p
'칩 워'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 "고율 관세가 한국 반도체 기업 위협"
“미국 정부의 관세는 전자제품 수요를 감소시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반도체 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크리스 밀러(Miller) 미 터프츠대 교수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휘두르는 관세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칩워(Chip War)’로 유명한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 교수는 최근 WEEKLY BIZ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전자제품 관세가 미국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우위조차 뒤흔들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의약품과 함께 반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관세는 한국 등 각국 반도체 기업에 타격”
◇“미국의 AI 패권 흔들릴 수도
◇“한국 기업도 혁신 기술에 집중해야”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AI 반도체 설계 딥엑스 '유니콘 기업' 눈앞 (매경 나현준, 홍순빈, 정호준 기자)16p
약 2700억 투자유치 잰걸음
기업가치 1조3600억원 기대
전력효율·가격경쟁력 높은
반도체 특허 가진 스타트업
투자금 조달로 대량생산 박차

온디바이스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딥엑스(DEEPX)가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을 통해 약 27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고 나섰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약 1조3600억원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반열에 오르게 된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을 기반으로 약 2000억원의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BoA메릴린치, UBS 등 외국계 IB가 주관사로 나섰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딥엑스는 다음달에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데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 다수 투자자들이 이번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올해 3분기 중 본격 펀딩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② [반차장보고서] 인텔, 다시 메모리 전장으로…한미반도체, HBM4 전담조직으로 선제 대응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17p

인텔 다이렉트 커넥트 2025에서 무대에 오른 립부 탄 인텔 CEO [사진=인텔]
] AI 시대의 급부상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HBM 대체 메모리로 다시 메모리 전장에 발을 들였고, 국내 패키징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는 HBM4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가동하며 기술 주도권 강화에 나섰습니다.
인텔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사이메모리(Saimemory)'를 설립, HBM을 대체할 차세대 저전력 스택드 DRAM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HBM 수준의 대역폭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절반으로 낮춘 것이 핵심이며, 빠르면 2027년 양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도쿄대 등 일본 학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현재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중심의 HBM 시장에 중장기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행보는 과거 메모리 사업 철수 이후 이례적인 복귀입니다. 인텔은 1970년 세계 최초 상업용 DRAM을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1980년대 중반 사업을 접었고, 낸드플래시 및 옵테인 메모리에서도 차례로 철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AI 연산 수요 폭증으로 인해 HBM의 공급 부족과 전력 효율 문제가 부각되자, 대체 기술을 통해 다시 메모리 시장에 진입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한미반도체는 5일 HBM4 생산에 특화된 패키징 장비 'TC 본더4'를 중심으로 한 기술 전담조직 '실버피닉스'를 출범했습니다. 5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의 생산시설에 투입돼 장비 유지보수와 최적화를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도 신속한 기술 대응이 가능하도록 친환경 하이브리드 4륜구동 SUV 30대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출시된 TC 본더4는 기존 대비 생산성과 정밀도를 크게 개선한 HBM4 전용 패키징 장비로,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설비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이천과 청주에 이어 전국 거점 확대를 통해 기술 지원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HBM 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③ 한미반도체, HBM4용 TC본더 전담팀 ‘실버피닉스’ 출범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
한미반도체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4’ 생산 전용 장비인 ‘TC 본더 4’ 전담팀 실버 피닉스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실버피닉스는 고객사의 다양한 기술 요청과 장비의 유지 보수 및 최적화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50여명의 숙련된 반도체 장비 전문인력들로 구성됐다.
한미반도체는 전담팀이 안전하고 신속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친환경 하이브리드 사륜구동(4WD)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대도 지원한다.
④ DB하이텍, 반도체 핵심인재 직접 키운다 (인천일보 이은경 기자)
인천인력개발원과 실무 인재 양성
현업 엔지니어링 직무 특강도 진행
교육 전 과정 참여…채용 적합성 판단
교육생 50% 본사·계열사 입사 성공
급변하는 반도체 경쟁 속에서 반도체 전문기업이 직접 인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산업 교육 모델인 고용노동부 인재 양성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DB하이텍(경기도 부천시)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과 손잡고 'Dream Big Semicon Academy'를 운영해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직무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DB하이텍이 교육과정 설계단계부터 직접 개입해 자사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 기준을 중심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실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⑤ [단독] BNW인베,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케미텍 인수… 몸값 2000억 (조선비즈 노자운 기자 오귀환 기자)22p

케미텍의 반도체 검사장비 커넥터 'KHM200'. /케미텍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반도체 검사 장비 부품을 만드는 케미텍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케미텍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협상 중이다. 오는 7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게 목표다.
케미텍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 검사 장비의 중요 구성 요소인 커넥터, 케이블 어셈블리(묶음) 및 기구를 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케미텍의 제품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 장비 등에 적용되고 있다. 반도체 시험장치용 커넥트 시스템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⑥ 와이씨켐, SK하이닉스에 EUV 핵심 소재 공급…'린스' 국산화 (전자 권동준 기자)23p
와이씨켐이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용 소재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한다. 지금까지 독일 소재 기업이 장악해 온 첨단 제품으로,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씨켐은 SK하이닉스로부터 EUV용 린스 구매 주문(PO)을 받고,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가 EUV 린스를 개발한 후 고객사에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노광 공정 시장 전망 - 자료 : 마켓앤드마켓
⑦ '시스템반도체' 세계적 전문가 김수환 교수 별세…향년 59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24p

시스템반도체 전문가 김수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59세.
김 교수는 5일 오전 11시20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최근까지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양성센터장을 맡아 투자 유치 등 업무를 총괄해왔으며,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2001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2004년 미국 IBM TJ왓슨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귀국해 2004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고인은 2014년 반도체 설계업체 '크레파스테크놀러지스'를 공동 창업했으며, 2015년 가속 센서칩, 2016년 먼지 센서 칩을 개발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핵심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저전력 신호증폭기가 내장된 다채널 24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개발에도 성공해 2017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도연창조상을 받았다. 2017년과 2018년 SK하이닉스 '산학 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에서도 연속 수상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트럼프 리스크' 사정권 스마트폰… K-디스플레이도 '발 동동' (아주경제 이성진 기자)26p
미국發 관세 예고에 스마트폰 전망 하향조정
애플도 관세 직격탄… 삼성·LG 부품사도 긴장
OLED TV 패널價 하락세… LCD 격차 좁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감소 전망이 비등하고 있다. 이에 중소형 OLED를 공급하는 'K-디스플레이'의 성장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2%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이 중 애플의 출하량 성장률은 기존 4%에서 2.5%로 내렸고, 삼성전자는 기존 1.7% 증가에서 성장 없는 정체로 하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향 조정 이유로 "미국 관세를 둘러싼 새로운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스마트폰과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며칠 후 예외로 지정했지만, 이후 아이폰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② LG디스플레이 파주 OLED 설비 7천억 투자, 차입금 1조 LG전자에 조기상환 (나병현 기자 Businesspost)28p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신기술 설비에 7천억 원을 투자한다.
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로부터 빌린 1조 원도 조기상환했다.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 3월30일 6500억 원, 같은 해 4월20일 3500억 원을 차입했고 당초 만기일은 2026년 3월30일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연 6.06%의 이자를 지급해왔는데, 만기일보다 10개월가량 앞당겨 차입금을 상환함에 따라 수백억 원 규모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③ '초고화질 구현' 마이크로 LED, 미래 디스플레이로 성장 '속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29p
칩 시장 연평균 93% 성장 전망…가격·공정난도 높아 시장 개화 지연
프리미엄 수요 증가에 잠재력↑… XR·차량용 등으로 적용 확대 기대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업계에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칩 시장은 2024년 2천790만달러(약 380억원)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9년에 7억4천만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유기물 기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산소와 수분에 강한 무기물 기반이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른바 '번인'(화면 잔상) 현상에서 자유롭다.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베젤(테두리)이 없는 모듈러 방식이어서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④ ‘전력 0.00W’의 광고판…삼성,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 나선 이유 (조선비즈 이선율 기자)32p
삼성전자가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8일 글로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면 유지를 위한 소비전력이 '제로(0.00W)'로 사실상 전력 공급 없이 광고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컬러 이페이퍼는 초저전력, 초슬림·초경량, 콘텐츠 편의성 등 삼박자를 갖춘 혁신 제품”이라며 “운영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장기 전략으로 제시하는 지속 가능 디스플레이 생태계와도 맞닿아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이페이퍼는 ESG 수요와 맞물려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⑤ 65형 넘는 디스플레이, 올해 수요 16.2% 늘 듯 (조선 안상현 기자)34p
세계 TV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대형 TV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올해 65형(대각선 길이 163cm) 초과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전년 대비 16.2% 늘어나는 반면, 65형 이하 디스플레이 수요는 전년 대비 0.7%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는 내년 14.9%, 2027년 10.3%, 2028년 6.7%, 2029년 7.7%, 2030년 6.5% 등으로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화면이 클수록 잘 팔린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경향이 이어지면서, 평균 TV 디스플레이 크기도 올해 첫 50형을 돌파했다.
⑥ 삼성, 美 OLED TV 시장 첫 1위…'10년 아성' LG 제쳤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34p
1분기 판매량·매출 첫 동시 역전…40·80인치대 라인업 확장 주효
유럽선 출하량 56% 점유한 LG '압도적 1위'…K-가전, 세계 시장 양분
◇ '40·80인치대' 라인업 확장…LG 아성 무너뜨린 삼성
삼성의 이번 성과는 2022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42·48·83인치 등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 전략 덕분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쓴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
◇ 유럽은 여전히 'LG 천하'…프리미엄 앞세워 '굳히기'
하지만 LG전자는 여전히 세계 최대 OLED TV 시장인 유럽에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시장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의 20%를 차지하는 반면, 유럽 시장의 비중은 55%에 이른다. LG전자는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자리를 지키며 2025년 1분기 출하량 기준 56.4%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 우위를 이어갔다.
⑦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더 크고 더 얇게 돌아온다 (DT 김영욱 기자)35p
삼성전자, 10초분량 영상 공개
메인디스플 8.2인치·두께 4.5㎜
2억 화소 카메라·AI 기능 탑재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팀코리아'로" 한수원, 협약 체결 (헬로 DD 길애경 기자)37p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 공급 예정
유럽형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 수출로 한국 기술 입증
프랑스 전력회사의 이의 제기로 미뤄졌던 체코 원전 건설 계약이 성사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에 이어 16년만에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② '양자 거리' 측정 성공…韓이 원천 기술 개발 (한경 강경주 기자)40p
김근수·양범정 교수팀 성과
양자컴퓨팅 정밀화 기초 도구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紙 게재

‘양자거리 측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개념도. 노란 공 두 개는 전자를 나타내며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그렸다. /김근수 연세대 교수 제공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만큼 작은 세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거리를 수치로 정확하게 재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양자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극도로 미세한 세계를 정밀 측정할 수 있는 한국발 원천기술이 국제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근수 연세대 교수팀과 양범정 서울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거리’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자거리는 전자처럼 작은 입자들이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 숫자로 표현한 개념이다. 완전히 같은 상태일 땐 ‘0’, 완전히 다르면 ‘1’이 된다.
최근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거리가 초전도 같은 복잡한 물리 현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계적으로 정밀 측정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들은 간접 측정 방식으로, 고체 안 전자 간 양자거리를 직접 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구조가 단순한 ‘흑린’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양 교수 연구팀은 흑린의 대칭적 구조 덕분에 전자의 양자거리가 ‘위상차’, 즉 전자파 간 어긋남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밝혀냈다. 이어 김 교수 연구팀이 편광된 빛을 흑린에 쏘아 전자들의 위상차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위상차에 따라 검출되는 신호의 세기가 달라진다는 점을 이용해 전자의 양자 상태를 수치화한 것이다. 쉽게 말해 보이지 않는 전자들이 얼마나 닮았는지 처음으로 눈앞에 꺼내놓은 셈이다.
③ 대만 시장조사업체 "삼성전자, 5나노 기반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 나서"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41p
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피니언, NXP 등 NPU 기업들과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미래 스마트 자동차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기차와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도입이 확대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나노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특히 인피니언, NXP 등과 공동 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공동 설계와 안정성 향상, 보안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 측은 설명했다.
④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기술 바꾸나…롤프레스 투자 강화 (전자 이호길, 정현정 기자)42p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제조 기술에 변화를 모색해 주목된다. 전고체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화재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배터리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가 상용화를 위해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의 필수인 초고압 공정 무게추를 '온간정수압장비(WIP)'에서 '롤프레스'로 옮기고 있다. 롤프레스 기술 고도화를 위해 복수 협력사와 장비를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설비는 이미 구매주문(PO)을 내기도 했다.
⑤ 英 Arm, 車반도체 플랫폼 '제나' 발표···"신차 개발기간 1년 단축" (서경 노우리 기자)44p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자동차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모델 개발기간을 최소 1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차량(ADV)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나 CSS 플랫폼을 선보이고 “최근 5년간 차량용 시장에 출시된 Arm 기반 칩이 3배 증가했다”며 “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개발하려는 모든 기업이 제나 CSS를 기반으로 검토 중” 이라고 전했다. CSS는 차량에 탑재되는 시스템온칩(SoC)의 핵심 구성 요소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94%, 상위 15대 차량용 반도체 업체가 Arm의 기술을 탑재했다. Arm은 반도체 칩 설계에서 ‘뼈대’ 역할을 하는 IP를 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⑥ 코난테크놀로지-리벨리온, 국산 AI 반도체·LLM 결합…제품화 단계 진입 (ZDNET KOREA 남혁우 기자)45p
국산 생성형 AI 모델과 AI 반도체의 첫 통합 적용 사례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와 리벨리온이 손잡고 '국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와 리벨리온은 국산 AI 반도체와 생성형AI 모델을 결합한 협력이 제품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8월 국산 생성형 AI와 AI 반도체 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력의 핵심은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과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를 결합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소버린 AI 실현을 위한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있다.
⑦ 트랙터 만들던 대동,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빛이 나는 비즈] (서경 노현섭 기자) 46p
기후변화·농촌 인구감소 위기에
AI·드론 등 첨단기술 적용 시급
농기계 특화 AI 반도체 개발 추진
업계 최초 정밀농업 서비스도 출시

⑧ 화웨이, 자사 칩 활용한 AI 훈련기술 개발…"딥시크보다 효율적"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51p
'전문가 혼합' 모델 단점 개선한 '그룹화 전문가 혼합' 모델 소개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화웨이가 자사 칩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훈련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는 딥시크의 훈련법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의 이런 AI 모델 설계 기술의 발전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노력의 하나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5일 보도했다.
화웨이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팀인 판구(Pangu)팀은 지난달 28일 논문저장 사이트 'arXiv'에 공개한 '판구 프로 MoE'란 논문에서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 개발에 활용한 '전문가 혼합'(MoE·Mixture of Experts) 모델을 개선한 '그룹화 전문가 혼합'(MoGE·Mixture of Grouped Experts) 모델을 소개했다.
MoE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최적의 전문가들만 선별해 활용하는 개념을 LLM 학습 방법에 적용한 것으로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을 적게 쓰면서도 효율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⑨ K태양광 빛낼 이 기술…中 독주 추격 나선다 (중앙 노유림 기자)53p
중국이 실리콘 셀 중심의 태양광 시장을 독점한 가운데 국내 업계는 차세대 기술인 ‘탠덤 태양전지(탠덤 셀)’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발전 효율이 기존보다 2배 가량 높은 데다 아직 주도국이 없는 만큼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상용화가 가능한 탠덤 셀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에 다양한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신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겹쳐 만든다. 기존보다 빛 흡수 범위가 넓어 발전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⑩ 일본 최대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TEL), 국내대학 최초 한양대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R&D) 설립 (NEWS H 박지웅 커뮤니케이터)56p
공동 연구 활성화로 새로운 요소 기술 창출 예정
HTRC는 일본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일렉트론(TEL)의 자회사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와 한양대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반도체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다. TEL이 국내 대학에 연구개발센터(R&D)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소식에는 원제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회장, 하세베 가즈히데 도쿄일렉트론테크놀러지솔루션스테크놀러지 오피서, 한양대 안진호 연구부총장, 강형종 산학협력단장, 전형탁 신소재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HTCR 설립으로 TEL과 한양대가 수년간 진행한 반도체 디바이스용 성막 요소 기술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공동 연구에 크게 기여한 학생에게는 표창 수여와 차세대 기술자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TEL 측은 “향후 한양대와 지식을 교류하면서 새로운 요소 기술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안진호 연구부총장은 “교내 연구진들과 TEL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반도체 분야 차세대 기술 확보에 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⑪ 30세 젊은통계물리학자상 수상자가 말하는 한국 R&D의 미래 [사람IN] (시사IN 권은혜 기자)57p

물리학은 현실과 거리가 먼 따분한 학문이라는 편견에 반하는 청년 과학자가 있다. 올해 한국물리학회에서 젊은통계물리학자상을 수상한 고등과학원의 최호연 박사후연구원 (30)이다.
최씨는 물리학의 세부 갈래 중 ‘통계물리학’을 전공한다. 통계물리학은 입자가 매우 많거나 대상이 복잡한 물리계를 통계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다. 그는 자신의 전공을 이렇게 설명한다. “점점이 나눠진 개별 분자들이 선으로 이어질 때 이게 어떤 네트워크 형태를 나타내느냐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는 전염병의 전파 현상, 교통망과 전력망, 그리고 사회관계망(SNS)까지도 연구 대상이 된다. 실제로 트위터(현 X)에 올라온 포스트를 다 트래킹해서 가짜뉴스가 어떻게 전파되는가를 분석하기도 한다.”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는 자주 과학 연구의 즉각적인 효용을 묻는다. 하지만 최씨는 물리학과 같은 과학기술에 ‘당장 오늘의’ 쓸모만 요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몇십 년 전 통계물리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개념에서 발전된 것이 오늘날 상용화된 인공지능이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의 쓸모는 10년이든 20년이든 먼 미래에 발견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앞에 놓인 화두에만 주목하고 지원해선 안 된다. 훨씬 더 넓은 시야에서 먼 곳을 바라보고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해줄 만한 곳은 국가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