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중국과 정면경쟁 어려워”···日반도체 국가대표의 통렬한 실패 선언, 그리고 실리콘카바이드 [★★글로벌] (매경 이재철 기자)1p
세계 3위 車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신사업 ‘SiC 전력반도체’ 개발 포기
SiC 웨이퍼 시장 장악한 中 굴기에
기존 1위 美 울프스피드 파산 위기
10년 치 先주문한 르네사스도 충격
SiC 신사업 키우는 K반도체 위기음

<이미지=르네사스>
“환경이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 경쟁업체와 정면 승부에서 이기기가 어렵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Renesas)가 통렬한 반성문을 썼습니다. 한국의 글로벌 일류 기업이 직면한 것과 같은 고민입니다. ‘중국발 충격’입니다.
‘반도체 국가대표’, ‘마지막 반도체 희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 회사의 시바타 히데도시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6배 키워 10조엔(약 9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성장 목표를 5년 뒤인 2035년으로 미룬다고 27일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정면 승부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이날 고해성사에 담긴 키워드는 ‘중국’ 그리고 ‘실리콘 카바이드’입니다.
르네사스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과 함께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트로이카입니다.
회사는 고전압에 강한 전기차용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었는데 최근 급변한 시장 상황에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입니다. 이날 발표 내용으로 보면 SiC 개발은 중단되고 사업 책임자도 곧 물러날 예정입니다. SiC를 제외한 질화 갈륨 등 다른 화합물 반도체 개발은 계속됩니다.
르네사스는 불과 2~3년 전까지 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모든 시장 역학이 바뀌었습니다.
중국 EV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등장,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중국 자체 웨이퍼와 칩 생산 증가가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왔습니다.
르네사스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SiC는 ‘레드오션’, 즉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됐다”고 말합니다.
르네사스의 실패 선언은 다른 첨단 산업처럼 ‘중국의 기술 약진→미국의 쇠락→미국과 연대한 일본 동시 충격’이라는 격류 속에서 표출되는 SOS 구조 신호입니다.
중간 단계인 미국의 세계 1위 SiC 반도체 기판(웨이퍼) 생산 기업인 ‘울프스피드’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파산을 준비하면서 울프스피드 웨이퍼를 기반으로 차량용 반도체 신사업을 준비하던 르네사스가 연쇄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SiC를 포함한 화합물 반도체 사업은 최근 2~3년 사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도전하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사업을 이끄는 CSS사업팀장(부사장) 재직 기간이 22개월, 또 다른 사업 담당 임원(상무)은 12개월에 불과합니다.
SK도 2022년 SiC 전력 반도체 기업 한 곳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분야에서 새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3위권 공급사인 르네사스의 실패는 우리 기업들의 후속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미래 반도체 사업인 SiC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오로지 이 분야에만 천착한 쉬샹강 산둥대 교수가 있습니다.
산둥대는 쉬샹강 교수 연구팀의 특허가 중국 기업들에 이전돼 첨단 전투기와 유도 미사일, 대형 군함 등에 적용되는 레이더 시스템의 현저한 도약이 가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방의 한 대학에서만 20년을 파고든 연구진이 존재하는 중국의 역량을 고려할 때 미국 울프스피드 파산 위험, 일본 르네사스의 사업 포기 선언은 예고된 재앙입니다. 경력 2년 안팎의 전문가가 사업을 이끄는 한국의 대표 기업과도 대조되는 인적 역량입니다.
② “美 패권 복원 국면…韓 반도체·조선·바이오 수혜 전망”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4p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탈세계화 시대, 유동성 여력 있는 한국 투자 매력 부각"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딜사이트경제TV 개국포럼'에서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금리, 환율, 주식 진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미국의 패권 복원 전략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은 반도체, 조선,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수혜를 입을 것"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딜사이트경제TV 개국포럼 '격변의 정국, 하반기 한국 경제를 말하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금리, 환율, 주식 진단'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행정부 정책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화를 짚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의 금융시장은 단순한 경제 변수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수, 유동성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패권 회복 움직임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는 '재정 적자'와 '높은 금리 부담'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며 국방비 절감 및 관세 강화 등 긴축적 재정 전략을 먼저 펼치고, 이후 중간선거를 겨냥해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취임 초에는 관세 등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내년에는 경기 부양 모멘텀을 키워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③ [반차장보고서] "DDR5가 더 싸진다"…中 견제 나선 메모리 3사, HBM에선 '마이크론 역습'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5p
SK하이닉스 DDR5. [ⓒSK하이닉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본격적인 고부가가치 경쟁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범용 D램 생산을 축소하며 DDR5 중심의 선단 제품 수요 유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기술, 가격, 공급망 경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먼저 D램 시장에서는 DDR4 등 범용 제품의 생산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D램 1z DDR4 제품군의 단종을 결정했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유사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가격 차이를 좁혀 DDR5로의 수요 전환을 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PC용 DDR4 현물가격은 125% 이상 상승했고, DDR5는 25.5% 정도 올랐습니다. 서버용 DDR4 고정가격도 5월 말 기준 전월 대비 14.9%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역전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을 넘어 메모리 3사의 전략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반기부터는 HBM 12단 수요 증가에 따라 D램 웨이퍼 자원이 고부가 제품에 집중되고 있으며, LPCAMM2 등 프리미엄 노트북용 메모리 대응으로 DDR4 생산 여력은 더욱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에 대한 견제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CXMT는 DDR4 등 범용 제품 중심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DDR5와 HBM 등 선단급 제품의 양산에는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요 3사가 범용 제품에서 빠지고 가격 차이까지 좁히게 되면, CXMT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CXMT는 최근 Gen4b 공정 전환 지연과 LPDDR5 수율 확보 실패로 2025년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론이 건설 중인 뉴욕 메가 팹. [ⓒ마이크론]
CXMT 역시 DDR4 축소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이는 IPO를 위한 수익성 확보 외에도,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AI 자립화 전략에 따른 고사양 메모리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EUV 노광장비 등 고난도 장비 확보가 어려운 만큼, 선단 제품 양산까지는 넘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많습니다.
이처럼 D램 시장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HBM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3~5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93억달러, 영업이익 2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36.6%, 16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HBM과 고사양 D램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④ 팻 겔싱어의 쓴소리 "日 라피더스, TSMC 이기려면 '혁신' 필요"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8p
"생산 속도만으론 역부족…업계 판도 바꿀 근본 혁신 보여줘야"
라피더스, IBM과 2nm 개발·첨단 패키징으로 '차별화' 승부수

일본의 차세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의 히가시 테츠로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일본의 차세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2nm 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인텔의 팻 겔싱어 전 CEO가 성공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차별화한 기술’을 꼽았다. 단순히 생산 효율이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거대 기업인 TSMC와 경쟁하기에 부족하며, 라피더스만의 ‘핵심 기술(secret sauce)’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각) IT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겔싱어 전 CEO는 최근 도쿄 기자회견에서 라피더스의 잠재력을 묻는 질문에 "라피더스를 시장에 내놓으려는 일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하지만 라피더스는 몇 가지 근본이 되는 차별화 기술이 필요하다. 만약 초격차 기술 없이 순조롭게 사업을 운영하는 TSMC를 따라잡으려 한다면, 이는 매우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라피더스의 비책 ‘패키징 통합’…현실화는 아직
라피더스는 현재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따라잡기 위한 비책으로 ‘첨단 패키징 공정 통합’을 내세운다.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 안에 완전 자동화한 패키징 라인까지 구축해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첨단 패키징 공정 통합’은 삼성, 인텔, TSMC 같은 기존 강자들과 차별화하는 라피더스만의 독점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즉시 실현되지는 않는다. 팹 가동 초기에는 패키징 서비스 없이 웨이퍼 시험 생산만 할 예정이다.
기술 현실화를 위해 라피더스는 미국 IBM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All-Around)를 적용한 2nm 공정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7년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7월 첫 샘플 웨이퍼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고객들이 시제품을 제작하도록 관련 설계 툴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시험 가동에 필요한 초기 운영 단계를 달성했을 것으로 보지만, 라피더스나 ASML 모두 첫 웨이퍼 노광(first light-on-wafer) 소식에 대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 '칩렛'에서 미래 찾는다…후공정 연구센터 설립
또한 라피더스는 후공정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따로 ‘라피더스 칩렛 솔루션스’라는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 이 연구 센터는 중앙 시설에 인접한 세이코 엡손의 지토세 부지에 들어선다. 지난해 10월부터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달부터 장비 설치를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재배선층(RDL), 실리콘 인터포저, 하이브리드 본딩을 포함한 3D 패키징 공정, 조립 설계 툴, HBM 모듈과 같은 양품 다이(KGD) 테스트 방법 등 미래 반도체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후공정 기술 고도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겔싱어의 조언은 현재 라피더스가 내세운 전략만으로는 TSMC의 아성을 넘기 어렵다는 냉정한 경고를 담고 있다. 시장은 라피더스가 앞으로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초저전력 설계, AI 최적화 공정 등 업계의 판도를 바꿀 만한 근본이 되는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⑤ AI반도체에만 2600억원… 소부장 기술개발 민간 투자 ‘역대 최대’ (조선비즈 천선우 기자)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민간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생성 이미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올해 총 8501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7848억원)보다 653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올해 기업당 평균 투자 유치 금액은 46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억2000만원 늘었다.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린 분야는 AI반도체로 24개 기업이 2602억원을 끌어모았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13개사, 627억원) ▲로봇·자동화 기계(12개사, 441억원) ▲차세대 전지(12개사, 433억원) 순으로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확대됐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누적 기업 수는 총 1073개사이며 이들이 유치한 자금은 총 4조4786억원이다. 이 중 정부 R&D 지원금은 2조6867억원, 민간 투자금은 1조7919억원으로 집계됐다.
⑥ "연구부터 산업화까지"…전력반도체 소재 강국 스웨덴의 비결 (스톡홀름=뉴스1 이형진 기자)10p
RISE, 정부 주도로 34개 연구기관 통합…30년 넘게 소재 연구
한국 메모리 등 '소비재 반도체' 중심…유럽은 인프라 반도체 우선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특히 전력반도체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
반면 스웨덴은 전력반도체 차세대 화합물 분야에서 강국으로 평가된다. 스웨덴이 반도체 분야에서 '강소국'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통합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산업화 전략이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로 34개 연구기관 통합한 RISE…30년 넘게 전력반도체 소재 연구
RISE(Research Institutes of Sweden)는 스웨덴이 정부 주도로 흩어져있던 34개의 연구 기관을 하나로 통합한 기관으로, 약 350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유럽 3대 응용기술 연구소 중 하나다. 산학 협력을 강조해 출판보다 기술 이전·사업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RISE의 스마트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전자기기부터 반도체, 소재, 프린티드 일렉트로닉스(디지털 프린팅 관련)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등 WBG(Wide Band Gap) 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연구에 30년 넘게 집중 투자해왔다. WBG 소재는 고전압·고효율 시대의 핵심 기술이다. 이를 통해 RISE는 3300V를 견딜 수 있는 고전압 전력반도체를 전차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방식 기업과 협업…현대모비스·한국전기연구원 등도 함께
아울러 RISE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기업들과 협업한다. RISE의 실험실에 기업이 와서 실험실이나 테스트 베드를 살피고, 여기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생성되면 함께 개발하는 구조를 갖는다.
사멜 부사장은 "현대모비스와도 협업한 적이 있다"며 "설계를 가져와 요청했고, 2명의 인력을 파견해 저희 팀과 함께 일했다"고 부연했다. 현대모비스와 협업 사례 소개는 RISE 누리집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RISE와 2023년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과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재 반도체 중심의 한국, 전력반도체 연구는 그마저도 분산…"과도기 같아"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등 반도체 기술 자체가 소비재에 집중돼 있지만, 최근 유럽·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인프라에 사용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차량용·철도용·파워그리드 등을 넘어 재생에너지 활용에서도 반도체가 활용된다. 아울러 화석에너지 대신 재생에너지 활용이 높아지면서 전력 반도체의 수요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반도체 기술은 선도국 대비 65~80%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전력 사업을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구조 영향도 있지만, 주요 인재가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최근에는 AI 반도체 등 눈에 띄는 분야로만 흘러가는 탓도 없지 않다. 그마저도 여러 지자체 및 기관에서 나눠져서 연구하고 있어 진척 속도도 느리다는 평가다.
⑦ 국내 홀대 속 글로벌은 인정…파두, 메타·엔비디아 '잇단 납품'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2p
- 8월 메타와 FMS 공동 기조연설 예정
- 1분기 매출 8배 급등…대한민국 반도체 팹리스 대표주자 부상
정부가 ‘AI 반도체 강국’을 강조하며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기업) 육성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 파두(440110)(FADU)는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파두는 현재 메타(Meta), 엔비디아(NVIDIA) 등 세계 유수의 하이퍼스케일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해 실질적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수출하는 유일한 한국 팹리스”라는 평가도 나온다.

남이현 파두 각자대표
Gen5로 메타 공급 본격화…FMS 기조연설도 동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 전문 기업 파두(440110)가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파두는 2022년부터 메타(Meta)에 Gen3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차세대 Gen5 제품 양산 납품이 본격화됐다.
메타는 보통 3개 반도체 공급사를 통해 제품을 조달하는데,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를 통해 파두 제품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신뢰도를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플래시 스토리지 사업 부문을 샌디스크(SanDisk) 브랜드로 분사 상장시켰고, 파두는 오는 8월 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FMS 2025’(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메타와 함께 공동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엔비디아 인증, 우주기업 납품…기술력 입증
파두는 웨스턴 디지털을 통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B200 블랙웰 플랫폼에 자사 제품을 공식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글로벌 1위 우주기업에도 SSD 컨트롤러 납품을 진행 중이다. 이는 자사 기술이 고신뢰·고내구성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하이퍼스케일 기업 2곳과도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고객사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선 여전히 ‘사각지대’…정책 지원 미흡 지적
이처럼 글로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파두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지원 정책에서는 소외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가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유일한 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토종 AI 반도체 육성을 강조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국내 시범 사업에 머무르고 있다”며 “파두는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글로벌 최고 고객사를 연이어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런 기업이 정책 지원에서 배제된다는 건 ‘반도체 강국’ 전략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 8배 성장…연매출 1000억 가시권
실적도 눈에 띄게 회복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성장했으며, 이 추세라면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시 목표치였던 1200억 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1등 몰아주기식 반도체 전략 한계…대만식 생태계 전환 시급하다" (한경 황정환 기자)15p
새 정부에 바란다
신현철 반도체공학회장
韓, 메모리 치우쳐 위기에 취약
파운드리가 탄탄하게 받쳐줘야
팹리스·후공정 업체까지 성장
대만, 생태계 전반에 골고루 투자
저가·고급모델 다양한 강자 키워
정부는 '후방 지원'에 머물러야
신현철 반도체공학회장(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지난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버티고 있지만 반도체산업 전반은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는 메모리반도체 중심에서 벗어나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을 아우르는 생태계 중심의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 SK하이닉스 신고가 행진에 날개 단 반도체 펀드[펀드와치]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17p
'멀티플 정상화' SK하이닉스 한주간 10% 넘게 올라
국내 반도체 테마 ETF 두자릿수 수익률
SK하이닉스가 실적 차별화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를 펼치며 펀드 시장에서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 ETF로, 2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③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수원서 개최 (브릿지경제 이성재 기자)19p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이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반도체 패키징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산업전에서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장비, 소재, 부품, 기술 솔루션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소개된다. 패키징은 반도체 칩을 전자기기에 맞게 제작하는 공정으로, 초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온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ISES KOREA 2025’가 동시에 열려, 도내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직접 교류하고 첨단 반도체 산업의 신기술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④ 10억개 출하한 '터치 반도체'…"車 넘어 로봇시장 도전장" [C리즈] (파이낸셜뉴스 강경래 기자)20p
배종홍 코아리버 대표
‘전자기기 두뇌’ MCU 전문가 꼽혀
스마트폰·완성차 등 업계 넘나들며
20년간 ‘터치IC 반도체’로 성장세
휴머노이드로봇 등 시장개척 박차
"터치IC(집적회로) 적용 범위를 자동차에 이어 로봇으로 확대했습니다."
배종홍 코아리버 대표는 29일 "청소로봇에 터치IC 공급을 사실상 확정하고 준비 중"이라며 "향후 휴머노이드로봇 등 다양한 로봇 분야로 터치IC 적용 분야를 확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종홍 대표가 창업한 코아리버는 오는 7월 28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20년 동안 출하한 반도체 물량을 집계한 결과 10억개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中 BOE 대형 OLED ‘주춤’···삼성·LG디스플레이에 기회 될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22p
BOE, 대형 OLED 양산 투자 철수···LCD에 집중
대형 OLED 출하량 3년 뒤 1000만대 육박···삼성D·LGD 독점

중국 최대 패널업체인 BOE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투자 속도를 조절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대형 OLED 부문에서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용 OLED 시장을 독점 중인 LG디스플레이는 그룹 세트업체인 LG전자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W(화이트)OLED 물량까지 확대될 시 출하량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자사가 보유한 대형 퀀텀닷(QD)-OLED 생산설비 일부를 고부가 제품인 모니터 전용으로 라인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BOE는 TV용 OLED 투자 계획을 철수하고 기존 액정디스플레이(LCD) 캐파(생산능력)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중국 현지 경쟁사인 CSOT의 LCD 캐파가 급증하자, BOE 역시 LCD TV 패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LCD 사업을 더 키우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다.
중국 패널 제조사가 대형 LCD 패널에 다시 집중하면서 해당 물량은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물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0만대가량을, LG디스플레이는 800~900만대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형 WOLED를 공급받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1위를 목표로 관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기준 대형 OLED 패널 캐파는 1000만대에 달한다.
② 애플 신형 M5아이패드프로, TSMC 3nm 공정 생산.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LG가 공급 (엠투데이 이상원기자)25p
분석가 전망 종합해 아이폰 디스플레이 로드맵 시각화

애플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는 대만 TSMC 3nm 공정의 M5 프로세서와 삼성. LG전자가 공급하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반도체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새로운 자체 M5 프로세서와 삼성과 LG가 나눠서 공급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차세대 M5 프로세서는 TSMC의 3nm 공정 기반으로, 성능과 효율성이 이전 세대보다 대폭 향상됐다. 또 애플은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등 전 모델에 삼성과 LG 디스플레이가 공급되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이전 아이패드 모델에는 삼성이 11인치, LG가 13인치 제품에 각각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양 사가 동일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를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③ "아이폰 화면, 5년 동안 이렇게 달라진다"…이미지로 봤더니 (ZDNET KOREA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자)25p
앞으로 5년 동안 아이폰 화면이 어떻게 달라질 지 예상한 이미지가 등장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풀스크린 아이폰은 오는 2030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6일(현지시간) 개발자 필립 바브루셰크가 향후 아이폰 디스플레이 로드맵을 시각화한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바브루셰크는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의 전망을 토대로 향후 아이폰 화면 변화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④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라인서 'e립' 평가한다 (디일렉 이기종 기자)27p
연구장비 반입 후 기술성 평가할 듯...본격 투자 미지수
LG디스플레이가 파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에서 이른바 'e립'(일본 JDI 기술명) 기술을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e립'이라고 통칭하는 이 기술은, 파인메탈마스크(FMM) 없이 노광 공정으로 적(R)녹(G)청(B) OLED를 형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증착기로 유기재료를 증착한 뒤 노광기로 패턴을 차례로 완성한다. FMM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non)-FMM' OLED라고 부른다.

JDI의 e립(eLEAP) (자료=JDI)
⑤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모니터 패널 양산 시작 (전자 이호길 기자)28p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용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라이머리 적·녹·청(RGB) 탠덤' 기술을 적용, 최대 휘도 1500니트를 구현한 27인치 OLED 패널을 생산한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빛 삼원색인 적·녹·청을 독립된 4개 층으로 쌓은 기술이다. 밝기를 높여 명암비를 극대화,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패널의 색 재현율이 99.5%, 주사율은 280헤르츠(Hz)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을 비롯해 영화 제작, 컬러그레이딩 등 전문가용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대수술 앞둔 R&D 예산…'지출한도 설정' 등 과기 역할 강화에 방점 (전자 최호 기자)30p
② [단독] 산업부-기업, R&D 사업 함께 정한다…연구개발 사후관리 체계도 추진 (매경 신유경 기자)
민관 소통채널 구축하고
R&D 과제 우선순위 논의
정부 지원후 사업화율 저조
R&D 사후관리 체계도 추진
③ "미래 하이엔드 칩 제조,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보다 에칭 기술 더 의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 임원 "ASML 장비 예전보다 많이 사용하지 않을 수도"
트랜지스터 구조 변화 영향

반도체 업계에서 삭각이 첨단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세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광장비를 공급하며 '슈퍼을'로 통했던 네덜란드 'ASML'의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28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인텔 관계자는 최근 투자 정보 플랫폼 '테거스(Tegus)'에서 고급 반도체 제조를 위해 노광보다 삭각 공정이 중요해진다고 전망했다. 노광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인 반면, 삭각은 특정 부분을 제거해 원하는 패턴을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④ OECD 헤드 "中, 양자 기술 핵심 재료 독점… 공급망 리스크 대비해야" (더퍼블릭=양원모 기자)34p
"양자기술 주요 재료 절반, 中이 전 세계 공급량 50% 이상 통제"
김태현 서울대 교수 "한국도 양자컴퓨터 부품 90% 수입 의존"
OECD, 내년 중반 '양자기술 책임 개발 권고안' 채택 추진
한국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정보과학기술(QIST) 분야와 관련, 중국의 원자재 독점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알레산드라 콜레키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혁신국(DSTI) 과학기술정책 헤드는 지난 26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양자기술 주요 재료의 절반 가량은 중국이 이미 전 세계 공급량 절반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며 "공급망 리스크는 계속 증가할 것이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레키아 헤드는 서울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참석 차 방한했다.
OECD는 지난 1월 발간한 '양자기술 입문서' 보고서를 통해 양자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급망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자기술이 시장 규모가 작고, 보급되지 않은 고급 장비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과 비슷한 공급망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정보과학기술(QIST) 분야와 관련, 중국의 원자재 독점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⑤ [단독] 산업부-기업, R&D 사업 함께 정한다…연구개발 사후관리 체계도 추진 (매경 신유경 기자) 36p
민관 소통채널 구축하고
R&D 과제 우선순위 논의
정부 지원후 사업화율 저조
R&D 사후관리 체계도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주요 연구개발(R&D) 과제 우선순위를 정하는 민관 소통채널 구축을 추진한다. R&D 지원 이후 사업화율이 저조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R&D 사후관리 체계도 만든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공약이행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⑥ 아크릴, 국산 AI 반도체 기반 연합학습 실증 성공 (전자 김명희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은 자사 AI 플랫폼 '조나단'을 차량에 탑재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과 연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도로 교통 관제 서비스 실증에 최종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차량이 수집한 도로 정보를 국산 NPU에서 실시간 분석·예측하고, 클라우드와 연동해 AI 모델을 고도화하거나 클라우드 내 대규모 모델을 활용해 협력 추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서 빠르게 추론을 수행하면서도, 클라우드 연계를 통해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구현됐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민주노총 도심 집회…"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민생 구할 수단" (서경 우영탁 기자) 39p
노란봉투법 통과도 촉구
② 난카이 대지진 말고 또…한반도 마주한 일본 해안 '규모7' 강진 경고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40p
일본 안팎에서 난카이 해구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동해안과 인접한 일본 해안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지진 조사위원회는 간사이 효고현 북부 해안에서 도야마현 앞바다에 걸친 지역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M(매그니튜드)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16~1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해안은 동해 중남부 지역에 위치해 한반도와 인접한 곳이다.

③ 美관세에 전망 엇갈린 제조업…반도체·제약·화장품 ‘긍정’ 車·철강 ‘부정’ (동아 박종민 기자)42p
④ 반도체 산업 특화 '한국형 위험평가' 도입…화학사고 피해범위 현실화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43p
⑤ 당뇨병약 원료 만들던 아이티켐 "OLED·반도체로 확장" (한경박진우 기자)44p
김인규 대표의 혁신
"사업 공통점 이용해 다변화"
58억 적자서 알짜회사로 변신

당뇨병 치료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얼핏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유기화학합성으로 만든 합성물 소재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한 게 공통점이다. 합성물 소재사업의 핵심은 제조사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소재를 만들어내는 공정과 생산 노하우다.
유기화학합성 전문기업인 아이티켐의 김인규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20년간 500건 이상의 공정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공정별 세부 노하우를 기록하고 개인 숙련도를 회사 자산으로 내재화했다”고 말했다.
아이티켐은 김 대표가 회사를 인수하기 전인 2019년만 해도 매출 195억원에 영업손실만 58억원을 내는 적자회사였다. 김 대표는 이 회사가 비제약사로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시설 인증(K-GMP)을 가진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품질 기준에 맞춰 의약품 재료를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⑥ SK에코플랜트는 AI·반도체 산업 전방위 지원하는 공간 솔루션 제공 (한국경제)45p
2025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⑦ [단독] 10년 이상·100조원 규모로…바이오·첨단반도체 키울 전담펀드 나온다 (매경 김정환 기자)46p
금융위, 첨단산업지원 방안
AI·바이오·반도체 집중 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