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제재 오히려 쎼쎼"…中 반도체 '투톱' 올해 64% 뛰었다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한경 조아라 기자)1p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44회
中 반도체 아킬레스건 제조장비 제한
기술자립 빨라지며 점유율 바짝 추격
올 들어 중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심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현지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온 영향이다. 미국의 규제로 중국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첨단화가 이뤄지면 기술자립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홍반도체 올해 약 76% 뛰어

최근 미국이 중국에 추가적인 반도체 제재를 가할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에게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그간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중국 공장에 미국 반도체 장비를 반입했다.
하지만 미국이 VEU(미국이 검증한 최종 사용자) 조항을 폐지하면 미국산 장비를 중국에 들여올 때마다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도체 제조 장비는 중국 반도체 개발의 최대 장애물로 꼽힌다. 이번 조치로 중국이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 기술 진전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2~3분기 반도체 성수기에 진입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 화타이증권은 "하반기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수출 통제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발달로 반도체 첨단 공정의 현지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과 격차 1.7%로 좁혀진 SMIC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첨단 미세 공정인 파운드리 시장에서 SMIC는 세계 2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업계 1위 TSMC(67.6%)와 3위 SMIC의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0.5%포인트씩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7.7%로 0.4%포인트 하락했다.
SMIC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이 기간 2.6%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좁혀졌다. SMIC는 올해 1분기 상위 5개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 등으로 중국 내수용 반도체 생산 주문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규모와 속도 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는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중국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증권가는 중국 반도체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현지 중소형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성장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핑안증권은 "최근 중국 반도체 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인공지능(AI) 칩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베이팡화창, 퉈징커지, 화하이칭커, 징허지청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② '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HBM이 견인 (조선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3p

마이크론이 올해 3~5월(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마이크론은 8~9월 회계연도를 쓰기 때문이 인텔, 삼성전자 등 다른 반도체 업체에 비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대한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②-1 엔비디아 '전성기' 지속 예고, 마이크론 실적 발표로 AI 반도체 호황 증명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5p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성기’ 지속 전망에 다시금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엔비디아가 마이크론에서 사들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공지능 관련 산업의 꾸준한 성장세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재차 역대 최고가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결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내용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 상승한 154.31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③ IFA CEO "올해 반도체 기업도 참가"…주제는 '미래를 상상하다'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7p
9월 베를린서 'IFA 2025' 개최…"한국은 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의 라이프 린트너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올해 IFA에 엔비디아와 퀄컴, AMD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반도체 기업들이 키노트 연설이나 패널 등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린트너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주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긴 마라톤처럼 느껴진다"며 "IT 기업들이 여러 방식으로 IFA에 발을 들이게 함으로써 쇼에 참여하는 타겟층을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는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④ 왜 구글은 삼성을 버리고 TSMC 칩 생산으로 돌아섰나? (엠투데이 이상원기자)8p
구글이 올 연말 출시할 차세대 픽셀 10에 TSMC의 첨단 3nm 기술을 사용한 텐서(Tensor) G5 칩을 탑재키로 했다.
구글은 삼성과 지난 수년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픽셀 스마트폰에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 칩을 사용해 왔다. 때문에 핵심 파트너사의 하나인 구글의 이번 공급선 전환은 삼성에게 매우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내부에 TFT를 구성, 구글이 신형 텐서 G5의 공급선을 TSMC로 전환한 이유를 집중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전에는 구글 폰에 퀄컴의 AP를 사용했다. 그러다 자체 AP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AP ‘텐서’를 개발했다. 구글 텐서는 삼성전자의 AP ‘엑시노스’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이를 계기로 구글 픽셀 시리즈 AP 생산은 삼성 파운드리가 맡아 왔다.
이 파트너십은 수 년간에 걸쳐 지속됐고, 5nm 이하 공정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3nm 수율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구글의 생각이 바뀌었다.
분석할 것도 없이 구글이 TSMC로 돌아선 이유는 삼성이 구글이 필요로 하는 성능과 기능, 그리고 원하는 스펙의 반도체 칩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구글이 바형 스마트폰에 이어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까지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모바일시장에 경쟁이 격화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으로 내놓고 있으나 결국 삼성의 3nm 수율 부진과 제한된 반도체 IP가 구글 뿐만 아니라 다른 IT기업들까지 삼성에서 등을 돌리게 한 이유다.
⑤ TSMC 투자 자회사, 100억 달러 규모 신주 발행…외환시장 변동성 대응 (더구루=정등용 기자)10p
TSMC 글로벌 “신주 발행, 자금 유연성 제공”
신대만 달러, 5월 이후 강세…대만 경제 부담 우려

▲ 대만 신주 소재 TSMC의 팹18 전경.(사진=TSMC)
TSMC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이 대규모 신주 발행에 나섰다.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TSMC 글로벌은 25일(현지시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62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이후 최대 규모다.
TSMC 글로벌은 “이번 신주 발행은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신대만 달러의 급격한 상승 추세 속에 이 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美반도체 훈풍…SK 최대실적,삼성 바닥 찍나 (매경 박소라 기자)11p
2분기 HBM 특수에 힘입어
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SK하이닉스, AI칩 강자 부상
영업익 첫 9조원대 근접 전망
삼성전자는 저점 통과 기대감
하반기 HBM 주도권 경쟁 예고

메모리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미국 마이크론 실적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한국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 유력하고, 삼성전자는 2분기를 실적 바닥으로 삼아 하반기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5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93억달러(약 12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165% 급증한 24억9000만달러(약 3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모두 넘어서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HBM3E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D램과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도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HBM을 포함한 D램의 50% 이상 성장이 실적을 이끌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 매출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② [특징주] 한미반도체, HBM 제조 장비 中 납품 소식에 연일 상승세…10만원 선 돌파 (조선비즈 이병철 기자)12p
한미반도체가 26일 장 초반 급등하며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해 중국 반도체 기업에 TC본더를 납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일 상승세에 있다. TC본더는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붙이거나 쌓는 데 사용하는 장비로 HBM 제조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 가하고 있는 반도체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TC본더가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돼 있지는 않으나, 향후 중국이 HBM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면 추후 미국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③ 미래산업, 中 창신메모리와 반도체 검사장비 수주계약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13p
35억 규모, 지난해 매출 12.9%…"하반기 수주 긍정적"

미래산업 천안본사. (제공=미래산업)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이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35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관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수주 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12.9%에 해당한다. 공급기간은 오는 7월 25일까지 한 달간이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별도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선적 전에 계약대금 50%를 지급하고 최종 승인 후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中 '미니 LED' 공세…삼성·LG, OLED TV 대중화 총력 (아주경제=이성진 기자)14p
5월 삼성 OLED TV 판매 140% 급증
중국산 미니 LED 추격에 OLED 집중
'韓 독점생산' OLED TV 패널 성장세
중국 패널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잠식 효과로 한국이 점령하고 있던 프리미엄 TV 시장까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고삐를 당겨 중국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40% 증가했다. 특히 77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OLED에 대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 6개 사이즈(83·77·65·55·48·42인치), 14개 모델로 확대했다. 전년 대비 1개 사이즈, 4개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부터 신규 광고 캠페인도 시작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의 미니 LED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OLED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OLED TV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선언한 이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채택 비중을 지속 확대 중이다.
19년 연속 전 세계 TV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OLED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TV용 대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만 생산 중이다.
② 삼성, '공간 컴퓨팅' 기술 확보 시동…벨기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업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15p
벨기에 '스웨이브 포토닉스' 시리즈A 후속 투자 참여
홀로그래픽 확장현실(HXR) 기술 보유 스타트업

▲ 벨기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스웨이브 포토닉스가 개발한 홀로그래픽 확장현실(HXR) 칩셋 (사진=스웨이브)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벨기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스웨이브 포토닉스(Swave Photonics)'에 투자했다. '공간 컴퓨팅'이 새로운 트렌트로 부상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웨이브는 26일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 후속 투자로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영국계 벤처캐피털(VC) IAG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선했고,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스웨이브는 벨기에 루벤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벨기에 반도체 연구기관 아이멕(Imec)에서 분사했다.
③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무한 경쟁 속 차별화된 기술력 갖춰야”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17p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경기 기흥캠퍼스 SDR(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에서 개최된 임직원 소통행사 ‘디톡스’(D-Talks)에서 “무한경쟁 속 필승 전략은 빠른 실행력과 고객 마인드,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했다.
디톡스는 ‘디스플레이 톡스’(Display Talks)의 줄임말로, 소통을 통해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 벽(독)을 없애고 건강한 조직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SDR뿐 아니라 충남 아산 1, 2캠퍼스에도 생중계됐으며 총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 사장은 행사에서 주요 경영 현안과 중장기 전략,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장은 최근 경영 환경을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과 가격 경쟁 심화로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만의 경쟁력으로 ‘A·C·E’를 강조했다. A·C·E는 이 사장이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제시한 경영 키워드로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를 뜻한다.
주요 사업 부문별 목표도 제시했다. 양산 7년 차를 맞이하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업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높이고, 차량용 OLED는 고객과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자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출시할 폴더블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④ "OLED TV 지각변동 이끈다" 삼성, 광고 캠페인 시작 (서경 노우리 기자) 18p
기술력 과시 영상 3편 띄워
지난달 판매량 140% 급증

삼성 OLED TV의 신규 광고 캠페인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2025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OLED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데 더해 기술 홍보도 이어가는 등 LG전자 중심이던 OLED TV 시장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총 3편의 OLED TV 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들의 내용은 무반사 기술, 팬톤 컬러 인증, 11㎜ 초슬림 두께 등 삼성 OLED TV의 강점을 진정한 OLED가 갖춰야 할 기준이라고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자 OLED TV를 6개 사이즈(83·77·65·55·48·42형) 14개 모델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무반사 기술’을 한층 개선해 적용하고 있다. 햇빛이나 조명 등의 빛을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분산시켜 빛반사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낮에 커튼을 칠 필요가 없고 밤에는 밝은 조명을 켜고도 빛반사 걱정 없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다.
⑤ 공장 직원까지 원팀…촛불 4000개 밝기 TV 개발 (매경 박승주 기자)19p
4세대 OLED TV 개발 주역 … 장지향 LG디스플레이 연구원
공장은 물론 유관부서들
칸막이 없애 전사적 협업
기술혁신 원동력은 소통
빛의 3원색인 청·적·녹색
독립 발광하는 구조 개발
'SID 올해의 논문' 영광도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가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SID 2025'에서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SID는 매년 글로벌 연구진이 제출하는 500편 이상 논문 중 상위 5%만 우수 논문으로 지정한다. 권위 있는 상의 중심엔 장지향 LG디스플레이 연구원(43)이 있었다.
⑥ 적자 늪 겨우 탈출했는데…LG디스플레이, 다시 실적 빨간불? (더팩트ㅣ이성락 기자)21p
2분기 700억대 적자 전망…3분기부터 정상화될 듯
OLED 중심 경쟁력 제고…수익 구조 안정화 노력도
적자의 늪에 빠졌다가 최근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LG디스플레이가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 흐름이 꺾인 대목은 아쉽지만, 장기적으론 실적 회복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 평가다.
2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7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와 관세 리스크, 달러 약세 등 부정적 외부 요인을 고려한다면 적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 "R&D 예산 확대·해수부 이전 신속 과제 추진" (세종=뉴스핌 신도경 윤채영 기자) 23p
26일 조승래 대변인 '정례브리핑' 개최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6일 "연구개발(R&D) 예산 조정과 해양수산 조기 이전을 신속 과제로 볼 수 있다"며 "국정 과제 확정 전이라도 발표할 사항은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해 국민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② 곳곳에 '규제 대못'… 속도 못 내는 스타트업들 (조선 안상현 기자 김지원 기자)24p
기술 창업, 3년 새 10% 넘게 줄어

우리나라는 최근 1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저성장 쇼크가 현실화되면서 경제 성장의 새 동력이 될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창업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 기술 스타트업들은 ‘손톱 밑 가시’처럼 곳곳에 박혀 있는 규제에 발목 잡혀 성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 창업은 2021년 23만9620건에서 지난해 21만4917건으로 10% 넘게 줄었다. 반대로 국내 등록 규제는 2019년 1만3922건에서 2022년 1만4961건(대한상공회의소 집계)으로 늘었다.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을 지낸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규제 개혁을 외치지만, 매번 규제가 늘어나는 결과가 반복됐다”며 “초기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들이 규제에 막히면, 미래 산업 전체가 없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기술 스타트업 막는 ‘가시’ 규제들
첨단 기술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는 곳곳에 산재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법규인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운영요령’은 최근 3년간 영업손실(한계기업)을 낸 기업은 정부 기술 연구·개발 사업 참여를 제한한다.
문제는 대부분 신기술 개발 스타트업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거나 초기 수준이어서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위성 부품을 개발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 등급이 BBB 이상인 경우 등을 예외로 두긴 하지만, TCB 역시 매출 규모 등 재무 상황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있어도 BBB 이상 받기가 어렵다”며 “결국 정부의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에는 ‘그림의 떡’이다”라고 말했다.
③ 1000큐비트 양자컴·100km 양자통신 개발…8년 6454억 투입 '양자 플래그십' 확정 (동아사이언스 이병구 기자)27p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 사업도 확정
한국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8년간 총 6454억원을 투입해 초전도·중성원자 기반의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와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오류정정 기술이 구현된 초전도 양자프로세서(QPU) 개발에 도전한다. 다만 당초 약 1조원 규모로 추진됐던 예산이 6454억원으로 쪼그라들면서 과학계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주재로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예타 면제사업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적정성 검토 결과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 등 2024년 제3차 7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결과를 확정했다.
③-1 양자·수소·반도체 등 2조원 규모 부처 8개 사업 시동 (ZDNET KOREA 박희범 기자)30p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개최…"2032년까지 QPU 개발"
양자과학과 수소환원제철, 디지털 미디어 등 총 2조 원 규모의 정부부처 8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거나 통과돼 곧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6일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위원장 대행) 주재로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양자사업 예타 면제와 수소, 디지털 미디어 등 나머지 7개 사업 예타 통과를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예타가 면제된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의 도전적 과제 수행이 목표다.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8년 내 양자컴 분야에서는 초전도·중성원자를 기반으로 1천 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구축한다. QPU는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오류정정이 동작하는 1천 물리 큐비트, 초전도를 기반으로하는 오류정정이 동작하는 3논리 큐비트로 개발하는 것이 미션이다.
양자통신 부문에서는 양자메모리 기반 양자중계기 개발 및 네트워크 단위의 3노드 100km 양자인터넷 구현을 목표로 세웠다. 또 양자센싱에서는 국방·첨단산업 혁신을 선도할 양자센서 융복합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이 확정된 7개 사업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 사업'은 세계 최초로 분광 수소 유동 환원로 기반 30만톤급 수소환원제철을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④ 5조 규모 국가 R&D 사업 20% '미흡·부적절' 평가…내년 예산안에 결과 반영 (전자 이인희 기자)31p
22개 부처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200여개 가운데 46개 사업이 성과 및 사업 추진과정간 미흡하거나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3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상반기 국가 연구개발(R&D) 성과평가 결과 등을 심의·의결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가 R&D 성과평가 실시계획에 따라 실시한 국가 R&D 사업 중간평가 및 특정평가 결과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올해 중간평가는 22개 부처 212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평가 결과 우수 40개(18.9%), 보통 126개(59.4%), 미흡·부적절 46개(21.7%)로 평가됐다.
⑤ KT, 삼성과 함께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성공 (조선비즈
심민관 기자)33p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상황을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여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향후 스마트폰 사용자의 통신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시대를 예고한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리서치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이 기술은 개별 사용자의 신호 안정성 및 네트워크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또한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의 문제를 기억하고, 유사한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⑥ [단독] LG전자, 오픈AI와 '가전 R&D 혁신' 손잡았다 (서경 허진 기자) 33p
■국내 제조 대기업 첫 파트너십
내부 데이터 통합한 챗GPT 구축
HS본부 R&D硏서 파일럿 테스트
3분기내 도입 목표로 마무리 작업
中추격에 맞서 개발과정 효율 제고
LG전자(066570)가 미국 오픈AI와 함께 가전제품 연구개발(R&D) 능력을 혁신한다.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에선 오픈AI와 맺는 첫 파트너십이다. LG전자는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지만, 중국 등 경쟁사들이 무섭게 추격해오자 세계 최고의 AI를 도입, 제품 개발 과정을 혁신해 글로벌 가전업계 1위 기업의 위상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협업을 활발히 논의해 온 LG전자와 오픈AI가 기업용 챗GPT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전 R&D 전용 챗GPT를 구축했다. HS사업본부 R&D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달까지 새로 만든 AI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측은 3분기 중 공식 도입을 목표로 최종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와 크래프톤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오픈AI의 서비스를 도입하긴 했지만 대형 제조업체로는 LG전자가 처음이다.
⑦ [단독] 삼성, '인텔 보유' 핵심 특허 대거 확보...글로벌 반도체 '기술 초격차' 고삐(더구루=정예린 기자)36p
IP밸류매니지먼트 계열사 타호리서치 보유 인텔 특허 라이선스 획득
지난달 말린반도체 계약 이어 연속 체결…IP 확보 강화
특허 분쟁 리스크 사전 차단…AI·첨단 반도체 기술 경쟁력↑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인텔이 보유했던 핵심 특허권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특허 분쟁 리스크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IP밸류매니지먼트(IPValue Management, 이하 IP밸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P밸류 계열사 타호리서치(Tahoe Research)가 보유한 인텔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해당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로직, 메모리, 제조 공정, 패키징 등 반도체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인텔의 연구개발(R&D) 자산이 집약된 반도체 특허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의 특허 분쟁 리스크를 줄이고,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⑧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 예타 통과, 2030년까지 사업비 8150억 투입 (신재희 기자 Businesspost)37p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은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철과 결합한 산소를 제거(환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을 석탄에서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 계약' 프랑스 경쟁사 불복소송 기각 (조선 조재현 기자)38p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주한 약 25조원(4000억코루나) 규모의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에 대해 프랑스 경쟁 업체 EDF(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체코 정부와 한수원 측 손을 들어줬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의 모습. 현재 원전 4기를 가동 중이며 신규 원전 2기를 추가하는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했다. /체코전력공사
② 미중에 울고 웃는 韓산업…"하반기 반도체 방긋, 철강 우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39p
'AI·美 수혜'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조선, 하반기도 순항
'中 공세' 철강·배터리·섬유는 침체 지속…건설업도 '흐림'
올해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제약바이오·조선 업종의 전망은 밝은 반면 철강·자동차·석유화학·배터리·섬유패션·기계·건설 산업은 다소 힘겨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2025년 하반기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공지능(AI) 급성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혜를 입은 업종은 '대체로 맑음', 미국 관세와 중국발 저가공세 리스크가 높은 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고 26일 밝혔다.
'수혜'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조선, 하반기도 순항

'中 공세·美 관세' 겹악재…철강·배터리, 하반기도 힘들다
③ 자영업자 60% "올해 경영 악화, 내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서경 노해철 기자) 42p
한경협 '자영업자 경영환경 인식조사'
최저임금 부담에 고용 줄이고 판매가 ↑
자영업자 30.4% "최저임금도 못벌어"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올해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5 자영업자 경영환경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63.4%는 올해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하다’는 29.8%, ‘개선됐다’는 6.8%의 응답률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