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삼성전자, HBM3E 12H 핵심 관문 통과 '추격'…SK하이닉스, HBM4 양산 맞불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1p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의 퀄리피케이션(품질검증) 테스트를 사실상 통과하면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부터 12단 HBM4 양산에 돌입할 계획, 한 발 앞선 메모리 전략으로 격차 벌리기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2단 HBM3E는 최근 엔비디아가 진행한 '베어다이(bare die)' 기준 테스트에서 핵심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최종 패키지 상태에서의 품질검증(Qual)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베어다이 테스트는 GPU에 탑재되기 전 메모리 자체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이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은 사실상 양산 적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HBM3E는 기존 HBM3 대비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8단에 이어 최근 12단 HBM3E 개발을 마무리했고,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 'B100'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HBM3E 12단 제품을 이미 양산 중이고, HBM4 개발도 빠르게 진척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추격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한 HBM4 12단 샘플 [ⓒSK하이닉스]

HBM4는 단순히 메모리 속도 향상뿐 아니라, 로직 기반 베이스 다이 설계를 통해 GPU 등 프로세서와의 통합성과 데이터 경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가속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HBM4가 2026년 하반기부터 HBM3E를 대체할 '주류 메모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HBM 출하량이 2026년 300억기가비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며, SK하이닉스가 50% 이상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마이크론과 삼성전자는 생산 수율과 공정 복잡도 극복이 HBM4 경쟁력 확보의 열쇠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② “TSMC, UAE에 초대형 반도체 공장 검토…미국 승인 여부가 관건” (조선비즈 이경탁 기자)3p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월 10만장 이상 웨이퍼 생산이 가능한 초대형 반도체 공장 ‘기가팹(Giga Fab)’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수개월간 TSMC가 미국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UAE 국부펀드 MGX 등과 잇따라 회동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SMC가 계획 중인 UAE 공장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조성 중인 6개 반도체 공장 단지와 유사한 형태로, 생산시설 외에도 연구소와 패키징 설비 등을 포함한 복합 기술 거점으로 추진된다.

중동 진출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실제 성사 여부는 미국 정부의 승인에 달려 있다.

②-1 “해가 지지 않는 기업 될 것”…TSMC, 美·日·獨 넘어 중동까지 진출? (중앙 이가람 기자) 3p

TSMC 중동 진출 논의에 “해가 지지 않는 기업 될 것”

AI칩 수출 규제 완화에 ‘청신호’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의 중국 우회 수출을 우려하고, 미국 대선 일정 등이 겹치며 후속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중동 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TSMC의 중동 진출설도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수십만 개를 수출하기로 합의하는 등 전임 바이든 정부의 수출 규제를 뒤엎고 실리를 택했다.

다만 TSMC가 대만 기업인 만큼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향후 중동 진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고위 인사들은 TSMC의 중동 진출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착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논의됐던 UAE 내 칩 생산 및 선적 과정에 대해 미국이 감독권을 갖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승인 관건…3일 주주총회 주목

여러 제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TSMC가 중동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배경에는 AI 인프라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중동은 고온 건조한 기후와 소재·부품·장비 등 필수적인 반도체 생태계가 전무해 반도체 산업과는 거리가 먼 지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석유 이후를 대비한 미래 산업으로 AI를 점찍고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TSMC의 중동 진출이 현실화할 경우 인재 확보는 대만 본사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오는 3일 열리는 TSMC 주주총회에서 중동 팹 건설과 관련한 논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③ 전기차만 생산? 배터리·반도체도 직접 만든다…中 공장 가보니 (지난(중국)=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6p

BYD 지난시 공장 방문, 차·배터리·반도체 공장 9조원 투입

“전세계 유일 모든 산업체인 보유” 상장사 시총만 230조원

車로 시작한 첨단기술 굴기, 자립화 성과…AI·로봇으로 확대

 “비야디의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기술 축적에 있다. 비야디는 배터리, 모터, 전자 제어(반도체 칩)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산업체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중국 동부 산둥성 지난시 비야디(BYD) 공장에서 지난달 28일 만난 한 직원은 오랜 기술 개발을 통해 자립화에 성공한 회사의 강점을 강조했다. 최근 BYD 전차종 할인에 따른 우려가 있으나 회사 성장세는 가팔라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1995년 BYD의 매출은 200만위안(약 3억8000만원)에 그쳤지만 2021년 처음 2000억위안(약 38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엔 7700억위안(약 147조9000억위안)을 넘어섰다. BYD가 목표로 한 올해 차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550만대다.

2022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지난 공장은 BYD의 가장 최신 공장이다. 이곳에선 프레스, 용접, 도장, 조립 등 주요 공정을 맡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해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덴자 N7을 비롯해 위안플러스(아토3), 씰 06DM0-i, 송L 등 다양한 전기차를 생산한다.

④ [초점] 르네사스, 차세대 전기차 파워 반도체 생산 중단 결정 '충격'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0p

중국發 공급 과잉·가격 경쟁 심화에 수익성 악화
EV 시장 성장 둔화까지 겹쳐 사업 철수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차세대 전기차(EV)용 파워 반도체 생산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당초 2025년 초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EV용 차세대 파워 반도체, 특히 고효율의 탄화규소(SiC)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EV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시황이 악화된 데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 결국 생산 단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익성 악화에 발목 잡힌 차세대 파워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배경에는 유럽의 EV 보조금 정책 종료와 더불어 중국 업체들의 웨이퍼 및 칩 생산 확대로 인한 공급 과잉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 반도체 상사 관계자는 "SiC 제품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 기존 사업 재편 및 생산 거점 통합 가능성

르네사스는 야마나시현 가이시에 있는 고후 공장과 다카사키 공장에서 기존 실리콘 소재 기반의 파워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다카사키 공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 일부 제품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 경쟁사들의 동반 부진 심화

르네사스의 어려움은 비단 이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SiC 반도체 투자 확대로 인해 로옴은 2025년 3월 결산에서 12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테슬라의 주요 협력사이기도 한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주가 역시 2024년 이후 현재까지 약 50% 하락하는 등 파워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 로옴도 SiC 반도체 투자 부담으로 1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글로벌 경쟁사(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의 주가 역시 크게 하락하는 등, 업계 전반이 EV 시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SiC 웨이퍼 제조업체인 미국 울프스피드는 파산보호신청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사스는 지난 2023년 울프스피드와 10년간 기판 공급 계약을 맺고 20억 달러(약 2조7502억 원)를 선지급한 바 있어, 울프스피드의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투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iC 웨이퍼 공급을 위해 미국 울프스피드와 10년간 계약을 맺었으나, 최근 울프스피드가 파산보호(챕터11) 신청 준비에 들어가면서 르네사스의 선급금 회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수익성 악화 지속…디지털 전환 투자 가속화

⑤ 화웨이, EUV 금지에도 3nm 반도체 내년 SMIC 공급 추진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3p

DUV 장비 한계 극복 위해 SAQP 리소그래피· GAA 트랜지스터 등 혁신기술 도입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중국 화웨이가 첨단 3나노미터(nm)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1(현지시각리테일뉴스(retailnews)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까지 3nm 칩 설계를 완료해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세계 3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3nm 칩 생산을 목표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도 전했다화웨이는 SMIC가 메이트북 프로 노트북에 탑재되는 5nm 기린 X90 칩을 제조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성과는 미국의 반도체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확보한 구형 심자외선 리소그래피(DUV) 장비를 사용해 달성됐다.

화웨이의 3nm 칩 개발은 1년 전 SMIC와의 파트너십을 첫 공개했을 때와 비교해 주목할 만한 발전을 보여준다당시 화웨이의 특허 출원에는 자가정렬 쿼드러플 패터닝(SAQP) 리소그래피를 활용하는 획기적 접근 방식이 제시됐는데이는 중국에서 금지된 EUV 장비를 우회하기 위해 고안된 전략이었다.

◇ 혁신기술로 EUV 제약 극복
화웨이가 직면한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DUV 장비만으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DUV 방식은 실리콘 웨이퍼에 여러 번 노광해야 하는 이중·삼중·사중 패터닝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화웨이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혁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개발 중인 3nm 칩에는 현재 삼성파운드리에서만 독점 사용하는 기술인 GAA(Gate-All-Around) 트랜지스터가 탑재될 예정이다. GAA 트랜지스터는 채널을 사방으로 감싸 전류 누설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 내년 테이프아웃 단계 진입 계획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중요한 '테이프아웃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테이프아웃은 검증된 설계를 파운드리 업체에 전달해 실제 칩 생산의 토대를 마련하는 단계다이 중요한 단계를 통해 화웨이는 검증된 설계를 SMIC에 전달해 실제 칩 생산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⑥ [단독]"한국 오면 연봉 1억 드려요"…'美 유출' AI인재 400명 모신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15p

 이노코어 사업 본격화

세계 주요국이 미국 최우수 과학자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한국도 AI(인공지능)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탈(脫)미국' 인재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박사후연구원 약 400명을 국내 유치하는 게 목표다. 한국행을 택하는 최우수 박사급 연구자에게는 4대 과학기술원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과 약 1억원 규모의 고연봉을 보장한다.

3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AI 국가대표 양성 사업'(이노코어·InnoCORE)이 해외 인재 유치 및 유출 인재 리쇼어링(재유치)에 방점을 찍고 이르면 내달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예산 규모는 총 300억원으로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필수 추경안에 포함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反) 유학생' 행보로 미국 내 우수 해외 인재 유출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전략기술'로 꼽히는 AI 분야 박사급 인력을 한국으로 끌어오려는 전략이다.

⑦ 최태원 SK회장 "韓·日 반도체 생태계 통합해야" (매경 신윤재 기자)16p

닛케이 인터뷰서 협력 강조
美 LNG '공동 대응' 제안도
"함께 구매땐 협상력 강화"

최 회장은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주요 협력 대상 분야로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을 꼽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30일 진행된 닛케이의 제30회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최 회장은 에너지 협력 분야 중 수소 기술 공동개발, 에너지 저장시설 공동이용 등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되고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일본 법인인 SK재팬을 설립했다. 반도체, 에너지, 통신 등 SK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일본 기업과의 협업이나 투자, 영업을 추진하기 위한 창구를 일원화한 것이다. 그는 "SK 제품의 성장을 위해 일본 기업과의 더 깊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대해 "양국에 중요한 해이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⑧ 관세에 감산까지… “미리 쟁여두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국민 나경연 기자)

재고 확보 경쟁… 공급 부족 심화
삼성·SK하이닉스 반사이익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의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두 달 연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정보기술(IT)·전자 업체들이 관세 정책 시행 전 재고 비축에 나선 데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감산까지 겹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량이 많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매출 증가 등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7.27% 오른 2.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월에 22.22%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2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다. 메모리카드·USB용 범용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4.84% 오른 2.92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부터는 반등해 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D램과 낸드 가격 급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자 제품·반도체 관세 검토와 90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PC 제조사들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난 뒤 다가올 관세 부담을 피하고자 조기 생산과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메모리 시장 수요를 견인한 것이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감산 정책도 가격 급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제조사들이 잇따라 구형 제품의 생산 중단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4의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고, 마이크론도 서버용 DDR4 모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美, EDA 업체 중국 수출 금지...K반도체에 영향은? (ZDNET KOEA 전화평 기자)19p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영양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미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내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신 및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시놉시스, 케이던스, 지멘스 등 반도체 EDA 기업에 중국 기업과 거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설계 툴이다보니 생산 시설인 중국 공장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메모리 양사의 중국 공장이 생산 법인이다보니 EDA와 무관하다”며 실제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선을 그었다.

② 한미반도체, 13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머니투데이 김호빈 기자)21p

한미반도체가 1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소각한 주식 수는 130만2059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661만4259주에서 9531만2200주로 줄었다. 6월 중순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취득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가운데 573억원 가량을 이미 소각했다. 이번에 소각한 1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포함하면 한미반도체는 취득 주식의 94%를 소각한 셈이 된다.

③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AI설계 본격화…차세대 경쟁력 확보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21p

AI 반도체 설계, K-반도체 초격차 '승부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설계 자동화(EDA)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첨단 공정과 메모리 분야에서 AI설계의 상용화와 실질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모바일 엑시노스(AP)의 테이프아웃(설계 완료와 양산 준비)을 AI 기반 EDA로 성공시켰다.

이번 3나노 모바일 칩은 기존 자동화 설계 방식에 비해 전력·성능·면적 최적화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GAA 기반 3나노 공정에서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모바일 AP용 칩에도 AI설계 기술을 도입해 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형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DDR6 등 신제품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AI EDA를 도입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HBM4 12단 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올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초격차 기술 확보”...민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구축사업 첫걸음 뗐다 (전자 안수민 기자) 23p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 모듈러 센터 조감도(자료 충남도청)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무기발광 다이오드(iLED)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민관 협력사업이 첫발을 뗐다.

1일 지자체·공공기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생태계 구축 사업(이하 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사업은 민관이 총사업비 4840억원을 2025~2032년 8년간 투입해 △초미세 화소 △고속 패널 △초대형 모듈러 등 3대 초격차 제조 기술 자립화 목표로 실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 약 1년 만에 시동을 걸었다.

신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광기술원은 인프라 구축 절차에 들어가고 17개 연구개발과제 주관사업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과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개별 협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사업은 스마트모듈러 센터 구축(1595억원)과 30여개 연구개발 과제(3235억원) 두 가지 축으로 진행한다. 스마트모듈러 센터는 제조 기술 공정 전반을 시험 인증하는 실증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연구개발 과제는 화소·패널·모듈 등 3개 핵심 분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자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충남도·아산시 등은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단에 스마트모듈러 센터 구축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확정했다. 광기술원은 센터 건물 설계 공모를 이달 진행해 3분기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광기술원은 설계 사업자 선정 후 조달청 심사 절차를 통해 최종 건축시공 사업자를 선정한다. 착공 시기는 내년 4분기 초로 예상했다. 센터는 2027년 건물과 2028년 장비(60대 60종) 구축을 마치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신기술 실증과 인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② 車도 대화면 전쟁…OLED 성장판 열렸다 (DT  박순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데모 랜더.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IT 기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이던 차량용 및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OLED 수요가 본격 확대되면서, 국내 패널 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대형 OLED 출하량은 607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매출액은 17.1% 늘었다. 특히 차량용 OLED와 IT용 OLED가 시장 확대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적용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고객 다변화가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오토모티브향 패널 출하량은 전년동기 27만대에서 올 1분기 81만대로 3배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10만대에서 54만대로 크게 증가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BOE, 에버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OLED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③ 살아나는 디스플레이···車·스마트폰 덕에 웃는 삼성D·LGD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26p

삼성D, 1Q 차량용 패널 출하량 전년 동기 比 3배↑
LGD, 올해 애플 효과로 소형 출하량 10% 성장 전망
관세 등 시장 불확실성도···“변동성 예의주시하며 대응”

삼성디스플레이의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전자제품 수요 부진으로 침체가 지속됐던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스마트폰과 차량용 등 시장에서 올해 출하량 반등이 예상된다. 양사는 중국업체들이 아직 진입하지 못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저전력 등을 앞세운 제품개발을 강화해 차별화 전략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출하량에서 소형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억 4380만대를, 중대형 부문은 12.2% 성장한 607만대를 기록했다. 소형 부문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등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플래그십폰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중소형 패널에서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LG디스플레이도 1분기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향 패널 출하량 증가로 연간 기준 작년 대비 10% 이상의 출하량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④OLED 성장 속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가열…“국제협력 강화 절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28p

삼성·LG, SID 2025서 차세대 기술 선봬
“특별법 제정 등 초격차 기술 확보해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OLED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국·대만 기업들의 기술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제도적 지원과 국제협력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1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5(이하 SID 2025)’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기술과 R&D 성과를 공유했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 비카드뮴 고휘도 EL-QD, 5000PPI RGB 올레도스 등 차세대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전년 대비 50% 이상 밝아진 400니트 고휘도 EL-QD는 전기신호가 직접 퀀텀닷 픽셀을 발광시키는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로, 색 정확도 극대화와 전력 소비 절약이 가능하다. 또 264PPI 고해상도 EL-QD 제품 개발 성과는 SID로부터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⑤ "노트북·태블릿 패널, OLED 늘고 LCD 줄어든다" (디일렉  이기종 기자)30p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전망...매출 기준 집계
"노트북 시장서 2029년 OLED 비중 35%까지 확대"
"태블릿용 2029년 OLED 42%...모니터용 5% 내외"

2022~2029년 IT 제품 디스플레이 기술별 매출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

노트북과 태블릿 패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OLED 매출 점유율은 앞으로 4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029년까지 IT 제품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처럼 예상했다. IT 제품은 노트북과 태블릿, 모니터 등을 가리킨다.

OLED 매출 점유율은 노트북 패널 시장에선 2024년 10% 미만에서 2029년 3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블릿 패널 시장에선 2024년 20% 중반에서 2029년 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OLED 매출 점유율은 2024년과 2029년 사이 5% 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⑥ “지금까지 본 OLED TV 중 최고”…글로벌 IT 매체가 극찬한 ‘이 기업’ (매경 안서진 기자)32p

“LG올레드 TV G5는 지금까지 본 OLED TV 중 단연 압도적입니다”

LG전자의 최신 OLED TV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IT 전문매체들로부터 잇따라 극찬을 받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주요 IT전문매체 마샤블(Mashable)은 최근 ‘전문가가 직접 테스트한 최고의 TV 브랜드’ 평가에서 LG 올레드 TV G5를 ‘최고의 OLED TV 브랜드’로 선정하며 “지금까지 본 OLED TV 중 단연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PC매거진(PCMag) 수석 애널리스트 윌 그린왈드와 협업한 이번 테스트에서 LG 올레드 TV G5는 밝기, 색 표현력, 게이밍 성능 등 모든 부문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특히 최대 165Hz의 가변 주사율(VRR)과 4.8ms 수준의 입력 지연(Input Lag)은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사양으로 호평받았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슬림한 구조와 베젤이 거의 없는 엣지 투 엣지 화면으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네이처'도 인정한 韓 기술… 삼성·LG·SK, 세계에 R&D 역량 각인 (조선비즈 이광영 기자)34p

삼성, LG, SK 등 주요 기업이 ‘네이처’ 계열 저널 등 학술지에 기술 논문을 잇달아 게재하며 세계에 연구개발 역량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과는 단순 실험을 넘어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각 사업 분야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 ‘펠티어 냉각 기술’로 친환경 냉장 시대 연다

삼성전자와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박막 펠티어 소자와 고효율 펠티어 냉장고 /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센서 OLED’로 건강 측정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5'에서 전시하는 센서 OLED 디스플레이 / 삼성전자

삼성전자·포스텍 ‘무색수차 메타렌즈’로 차세대 광학 기기 정조준

포스텍(POSTECH)에서 연구원들이 무색수차 메타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SK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 국제 학술지서 성과 인정

SK온과 한양대학교의 ‘황화물계 리튬 메탈 음극 보호막 적용 연구 결과’가 담긴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의 논문 / SK온

LG에너지솔루션, 실리콘 음극재 난제 해결

왼쪽부터 서지영 연세대 연구원, 김중휘 연세대 연구원, 김수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원, 이용민 연세대 교수, 이상영 연세대 교수. / 연세대학교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세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 2024년 4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이 성과를 발표했다. 

LG화학, ‘열폭주 억제 신소재’로 배터리 화재 원천 차단

LG화학이 개발한 열폭주 억제 소재 / LG화학

LG화학은 배터리 화재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열폭주 억제 소재’를 개발하고, 포항공대·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동 연구 성과를 2024년 9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했다.

이 소재는 1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얇은 막 구조로, 이상 온도(90~130℃)에 도달하면 전류 흐름을 끊는 ‘퓨즈’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기 저항이 1℃ 상승 시 5000오메가(Ω)씩 증가해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며,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정상 상태로 복원되는 가역성까지 확보했다.

② 포스코, 호주 퍼스에 핵심자원연구소 개소…국내 최초 현지 자원 R&D 거점 (경북일보 이종욱 기자 기자)38p

희토류 기술 확보…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
장인화 회장 “호주 자원과 기술력 결합…전략적 부가가치 창출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5월 30일 서호주 퍼스에서 장인화 회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서호주 퍼스(Perth)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열고, 철강·이차전지소재 원료 및 희토류 분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기업 최초다.

지난달 30일 서호주 퍼스 현지서 열린 개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핸콕·BHP·리오틴토·PLS(옛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원료사 관계자와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서호주광물연구소(MRIWA·Minerals Research Institute of Western Australia) 등 연구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는 지난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정부와 산업계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을 통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Top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③ 저전력·고효율 AI칩 만든 아마존 …"탈 엔비디아" (매경 오스틴 이덕주 특파원)39p

美오스틴 반도체 연구소 르포
국내언론 중 매경 유일 취재
자사 설계 AI칩 `트레이니움2`
엔비디아 대비 전력소모 70%
AI 모델 학습 효율 개선 뚜렷
"3년 내 AI칩 시장 272조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반도체연구소 안나푸르나랩스에서 연구원들이 AI 반도체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이곳에서 구동되고 있는 AWS의 `트레이니움2`는 현재 AI를 학습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H100`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연구·컨설팅 회사인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H100의 전력 소모량은 최대 700와트(W) 정도이지만, AWS의 `트레이니움2`는 최대 500와트(W)로 H100의 70% 수준이다. 전력 소모량이 적으면 그만큼 발열량도 적어져 AI 학습 효율이 높아지고, 비용은 낮아진다. 비교 실험 결과, AI 학습에 투입되는 비용은 AWS `트레이니움2`가 엔비디아 H100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WS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기대했다. 트레이니움2에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돼 있다. 제조는 대만 TSMC 파운드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AWS는 향후 미국 내 파운드리에서 생산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919억5500만달러(약 127조2500억원)에서 2028년 1965억달러(약 272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④ "전력소모 HBM의 절반"···소프트뱅크·인텔, 신형 'AI 반도체' 만든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42p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인텔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체할 신형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인텔은 최근 새 반도체 개발을 위해 '사이메모리'를 설립하고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양사는 HBM 대비 소비 전력을 절반으로 줄인 신형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이메모리가 인텔 기술과 도쿄대 등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향후 2년간 시제품을 만들고 양산 가능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컨트롤타워로서 특허 관리와 칩 설계를 맡고 생산은 외부에 위탁할 예정이다.

⑤ BOE, 삼성디스플레이 상대로 미국서 OLED 특허침해 소송...하부 카메라 기술 4건 쟁점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43p

삼성-BOE, 미국에서 OLED 특허 다툼 격화...업계 "중국 내 홍보와 맞대응 의도" 해석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기술을 놓고 미국에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BOE는 지난 27(현지시각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팬리 애플'(Patently Apple)이 29일에 보도했다.

BOE
가 문제 삼은 것은 삼성전자 폴더로 접는 전화기 '갤럭시 폴드'에 들어가는 하부 카메라(UPC, 화면 아래 카메라)용 OLED 기술이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특허 4건을 허락 없이 썼다고 주장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디스플레이 판과 만드는 방법(미국 특허번호 11,037,994) △디스플레이 바탕과 구동 방법디스플레이 기기(12,266,309) △디스플레이 바탕과 구동 방법디스플레이 기기(12,307,976) △배열 바탕디스플레이 판디스플레이 기기(11,695,017) 등이다.

⑥ 中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 발표...전고체 배터리 정의 확립 (다구루 오소영 기자)45p

고체 전해질로 이온 전달해야…액체 전해질 사용 여부도 판별
반고 배터리와 혼동 문제 해결

▲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工程学会)가 전고체 배터리의 정의를 담은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T/CSAE 434-2025)'을 발표했다. (사진=CSF)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정의를 담은 표준을 개발했다. 새 표준을 통해 반고체 배터리와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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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국전문가포럼(CSF)와 메이르징지신원 (每日经济)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工程学会)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T/CSAE 434-2025)'을 발표했다.


새 표준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전적으로 고체 전해질을 통해 이온을 전달하는 배터리'라고 정의한다. 액체 전해질과 고체 전해질을 섞어 활용하는 배터리와 구분짓기 위해 액체 전해질 함량을 확인할 시험법도 명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120℃로 6시간 가열한 후 중량 감소율이 1% 미만이어야 전고체 배터리로 볼 수 있다고 봤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트럼프 관세 타격 심각했다…5월 대미 수출 8.1%↓(종합)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46p

전체 수출 실적 572억 7천만 달러…넉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

①-1 반도체 수출 138억 달러, 역대 5월 최고…HBM·DDR5 등 고부가 제품 견인 (ZDNET KOREA 주문정 기자)49p

5월 수출 572.7억 달러·수입 503.3억 달러…무역수지 흑자 69.4억 달러

5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2%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한 572억7천만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 6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SSD·바이오헬스·선박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HBM·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호조와 고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② 트럼프, 다음달부터 관세 '25→50%'···韓철강 타격 불가피(뉴스웨이 차재서 기자)51p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6월 4일부터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50%까지 상항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철강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US스틸 공장에서의 연설 중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3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를 두 배로 끌어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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