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 미국 투자에도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지킨다, 첨단 패키징 대만에 유지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1p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하는 반도체를 대만 패키징 공장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급망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의 반도체 패키징기술 안내 이미지.

TSMC가 미국에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필수 패키징 설비는 대만에 유지하며 공급망 주도권을 지켜내는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나 애플 프로세서가 대만에서 최종적으로 필요한 제조 공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16일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애플 2나노 프로세서는 모두 대만에서 조립된다”고 보도했다.

TSMC는 애리조나에 신설한 4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공장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AMD 등 대형 고객사의 위탁생산을 대거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공상시보에 따르면 이미 초기 물량 생산이 완료됐으며 대만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설비로 이동이 예정되어 있다.

반도체를 완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패키징해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TSMC가 미국에는 해당 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② 자신감 드러낸 TSMC 회장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이미 반도체 매출 기여" (서경 박윤선 기자) 2p

대만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생산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웨이 저자 회장이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이 반도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이달 초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매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주문이 이미 TSMC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으며 현 단계에서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TSMC가 범용 인공지능(AGI) 세대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TSMC는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2025 북미기술포럼 행사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언급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CMOS 이미지센서(CIS),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휴머노이드와 관련된 다양한 구성 요소와 관련한 사양을 소개했다.

젠슨 황 TSMC 최고경영자(CEO)도 휴머노이드와 같은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5월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에이전트 AI의 다음 단계는 물리적 AI"라며 "휴머노이드가 수조 달러 규모의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③ 마이크론, 인도에 반도체 특별경제구역 설립 (더구루 홍성일 기자)4p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설립

▲ (사진=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인도에 반도체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 SEZ)를 설립한다. 마이크론은 이번 SEZ 구축을 토대로 인도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마이크론이 제출한 구자라트 주 산안드 반도체 SEZ 설립안을 승인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SEZ 관련 법안이 개정되며 승인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50헥타르 이상 부지를 확보해야 SEZ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법이 개정되며 10헥타르만 확보해도 승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SEZ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도 국내에 판매하지 못하게 했던 규정을 없애고, 관세를 지불할 경우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크론은 산안드 반도체 SEZ를 앞세워 인도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SEZ 관련 법안 개정으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며 "마이크론도 반도체 SEZ를 기반으로 인도를 글로벌 반도체 공급 허브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④ TSMC,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성장에 반도체 매출 '청신호' (FN 투데이 김현주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주문이 이미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고, 현 단계에서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TSMC는 범용 인공지능(AGI) 세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글로벌 AI 고객사들이 TSMC와 협력해 칩을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SMC는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북미기술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초점 분야로 처음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CMOS 이미지센서(CIS),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다양한 부품 적용 가능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웨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과 대화했는데, 앞으로 주목할 분야는 자동차가 아닌 다기능 로봇이라고 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중화권 언론은 이 인물이 일론 머스크라고 전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한 바 있다.

⑤ 미국의 이이제이(以夷制夷), 타이완 반도체 (미래한국 편집부) 5p

*"이이제이(以夷制夷)"는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적을 제압하기 위해 다른 적을 이용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주로 외교나 전쟁에서 사용되며, 상대를 견제하거나 약화시키기 위해 활용됩니다. 

후버연구소 보고서 분석: 실리콘 트라이앵글: 미국·대만·중국과 글로벌 반도체 안보

 미국이 상호관세를 책정하면서 타이완에 32%라는 비교적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자 타이완 현지에서는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는 지난 4월 “TSMC가 괜히 미국에 갔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타이완 내부의 허탈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후버연구소(Hoover Institution)와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중국관계센터(Asia Society Center on U.S.-China Relations)의 공동 보고서가 '실리콘 트라이앵글'이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끈다. 미래한국이 이 보고서를 입수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실리콘 트라이앵글’ 보고서(래리 다이아몬드(Larry Diamond), 제임스 O. 엘리스(James O. Ellis Jr.) 제독, 오빌 셸(Orville Schell)연구팀)는 다학제적 전문가 워킹그룹의 논의를 바탕으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역동적 변화를 조망한다.

현재 미국 산업은 점차 취약해지고 있고, 중국은 자국 기술 주도의 반도체 강국을 지향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대만은 전 세계 구매자들이 열망하는 고성능 로직 칩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리콘 트라이앵글
미국, 대만, 중국은 이른바 ‘실리콘 트라이앵글’로 얽혀 있다. 반도체는 우리의 지정학, 지속적 경제 번영, 기술 경쟁력을 긴밀히 연결한다. 20여 명이 넘는 워킹그룹 참여자들은 18개월에 걸쳐 이 전략적 삼각관계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우리가 던진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중단 위험을 어떻게 완화하고, 이 기초적 핵심 기술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

대만의 자치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그 번영과 양국 협력을 뒷받침하고, 대만 해협의 안정을 촉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의 국가주도형 글로벌 반도체 야망에서 비롯되는 새로운 취약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여러 정책 노력이 있었지만, 우리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경제·안보 이해가 교차하는 타 핵심 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안보를 지속적으로 보장하려면 미·중 관계 변화에 따른 정책의 끊임없는 적응이 요구된다.

§단기적 국내 회복력 강화
우리는 동맹국 및 가치 동맹국 간 무역이 강화되고, 적대국에 대한 핵심 공급망·기술 의존도가 급감하는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 미국은 우호국들이 이 새로운 무역망에 참여하도록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완제품 반도체 및 주요 중간재 수입처를 대만·한국·일본 등 신뢰할 만하고 이념적 호응도가 높은 무역 파트너로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이 네트워크 내에서 무역 확대와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미국 내에서 설계부터 제조까지 반도체 생산을 부흥시키는 대규모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이 방법이 성공해도 미국은 여전히 국제 파트너에 크게 의존하겠지만,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로부터의 압박은 줄어들 것이다.

공급망의 중단·공갈 취약성을 해결하고 미국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단기적 ‘보험 정책’으로 다음을 권고한다.

▲공급망의 일정 부분 역내(내륙) 전환(onshoring)

▲2022년 CHIPS and Science Act 같은 정책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센티브 제공

▲동맹·파트너국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

▲공급망 정보 공유 및 분석 강화

▲에너지부(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와 유사한 시스템 구축 ▲국방부의 다년간 반도체 블록 구매

▲핵심 무기 플랫폼용 재고 확보 ▲민간 기업이 상업 수요 이상의 칩 재고를 비축하도록 세액공제 제공

▲공동 가치 공유 파트너에 대한 시장 접근 확대 무역 협정 체결.

§비즈니스 환경 조성
미국은 비용 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도체 공급망 영역에서 새로운 역량을 모색 중이다.

높은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려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유지·확대해야 한다.


 CHIPS Act
의 연방 보조금은 좋은 출발이나, 5년 기한을 넘어서는 투자 친화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파트너국 기술기업에 미국 시장을 공정하게 개방하면,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될 뿐 아니라 파트너 정부들도 대중국 제재를 지지할 동기를 갖게 된다. 이를 위해 연방·주정부 차원에서 다음을 추진해야 한다.

▲연방 세제 효율화

▲민간 자본의 반도체 분야 투자를 공공 보조금 규모 이상으로 유도

▲연방 환경 규제 간소화

▲NEPA(국가환경정책법) 등 대규모 프로젝트 지연·비용 상승 요인 최소화

▲산업 클러스터링 촉진

▲대만의 사례처럼, 지역별 집적을 통해 비용 효율화 유도.

§장기적 기술 경쟁력 확보
미국은 시장지향적 종합 산업정책을 글로벌 경쟁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술·경제 주도권을 통한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위해, 전통적 강점인 기초 연구 역량뿐 아니라, 상대적 취약 분야인 응용 공학·제조 역량에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협력하여 글로벌 IP 체제 강화가 필요하다. 주요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미국 대학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졸업 외국인 유학생의 H-1B 비자 확대로 우수 인재 유치

▲반도체 업계 종사 미국인의 실질임금 인상 정책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K–12 교육 투자 확대 ▲기초과학뿐 아니라 응용 R&D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강화

▲연방 규제 의사결정에 국가안보 고려 요소 통합

▲ 핵심 기술 분야 대·외국인 투자 심사를 강화하되, 파트너 국가는 우대

▲미국 IP 시스템 강화 및 기업 혁신 유인책 마련.

§대만의 안정을 위한 조치
대만은 2,400만 인구의 번영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반도체 혁신·생산의 선도자로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다.

그러나 외교적 고립과 공식 동맹 부재는 중국의 군사적 흡수 위험을 높인다. 우리는 대만 방어력 강화를 위한 적절한 무기 수출(이른바 ‘호저 전략’)과 인도·태평양 지역 우호국 간 군사 협조·훈련 강화를 지지한다.

그뿐 아니라,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대만 간 기업·연구·학술·인력 교류를 심화시키기 위한 다각적 조치도 권장한다.

▲양측 반도체 기업·연구기관 간 R&D 협력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 ▲상호 공급망 취약점 공동 평가

▲에너지 안보·인프라 회복력 분야 통계·기술 협력

▲소득 이중 과세 방지 조약 및 자유무역협정 추진

▲미주(美中) 방위산업 공동생산·공동개발을 위한 워킹그룹 설치.

§중국 대응 전략
미·중 반도체 공급망 의존도는 미국에 전략·경제적 위험을 가중시킨다. 중국은 수입 의존도 축소, 제조 능력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동맹국 기업을 가격 경쟁에서 압도하고 새로운 의존도를 조성할 수 있다.

미국과 동맹국은 다음과 같은 경제적 억지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유연한 다자간 수출통제 체계 구축

▲중국계 국영 반도체·장비 기업 의존 배제

▲상무부 수출규제 집행 인력·예산 확대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중국 장비업체·자회사 추가

▲수입 제한·반덤핑 등 창의적 무역수단 검토

▲28nm 장비 수출 규제 강화로 성숙 공정 분야 중국 시장 지배력 억제.

결론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강화하거나, 경제·안보 핵심 이익을 지키려면, 인력 경쟁력 회복과 사업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중국을 견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설계 혁신만으로도 충분치 않다.

미국은 더 빠르게, 더 강력하게, 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달려야 한다. 그리고 혼자 뛸 수 없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전 세계 과학·엔지니어 인재를 유치·유지할 수 있는 이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경계심과 민첩성, 분석 능력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파트너 정책 유연성·겸손이 요구된다. 미국은 혁신이 꽃필 수 있는 다자 협업을 통해, 반도체 및 기타 핵심 기술 공급망의 안전과 회복력을 확보하고, 개방 사회가 독재 체제를 앞서는 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⑥ [단독] "美, 화웨이 AI 반도체 쓰면 벌금…AI 외교전 핵심 부상"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9p

하정우 AI수석 내정자(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16일 서울대서 열린 프랑스 국제 학회 참여
기조연설에서 'AI 패권 외교전' 직격 경고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닙니다. 국가의 주권, 산업의 질서, 노동의 미래, 세수 구조까지 근본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법대에서 열린 앙리까삐땅협회 2025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하 센터장은 AI미래기획수석에 선임됐다.(사진=최연두 기자)

AI미래기획수석에 선임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프랑스 앙리까삐땅협회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AI의 확산이 국가 체계 전반의 질서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AI 기술패권, 외교전으로
AI는 국가 간 외교와 산업 전략의 최전선에 위치한 핵심 변수가 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중국 화웨이 대상 제재 사례를 들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AI 반도체 사용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관련 기업과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 센터장은 “화웨이가 자체 AI 반도체로 생성형 모델 학습이 가능해지자 미국은 해당 칩 사용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벌금을 매기기 시작했다”며 “이는 기술을 둘러싼 외교적 압박과 산업 주도권 다툼의 본격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동맹국들도 해당되는 사안”이라면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걱정했던 대로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AI 기술에서도 미국이 상당히 크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AI가 산업·노동 구조도 바꾼다
산업·노동 구조 측면에서도 AI의 영향은 뚜렷하다. 특히 생성형 AI는 전 산업군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 구조를 크게 흔들고 있다.

하 센터장은 “이제 AI는 국방, 회계, 법률 등 고도로 전문화된 영역까지 대체하고 있다”면서 “인간 고용 없이도 막대한 부가 창출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 센터장은 이러한 현상을 “21세기형 산업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새롭게 창출되는 부를 어떻게 사회 전체와 나눌 것인가에 대한 세제적 해법이 필요하다. 로봇세금 같은 세제 개편을 준비하지 않으면 불평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시장 재편…법 체계도 흔들
하 센터장은 “검색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AI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최근 자체 운영하는 사파리 브라우저에 ‘구글 검색’을 대체할 ‘AI 비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구글 운영체제(OS)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 애플의 이 같은 발표 이후 구글 주가는 하루 만에 7% 급락하기도 했다.

하 센터장은 “알파이볼브는 인간이 56년간 아무도 풀지 못한 행렬 곱하기 행렬의 최적화 연산을 풀어냈다”면서 “(알파이볼브는) AI 반도체 설계에도 활용되며, 심지어 AI를 학습하는 걸 좀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찾아낸다”고 강조했다. 또 “그래서 ‘(AI가) 무섭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권형(소버린) AI’ 흐름 대두
이 같은 변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주권형(소버린) AI 구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 소버린 AI는 각 국가의 언어, 문화, 가치관을 반영해 자국에서 개발·운영하는 모델이다. 이로부터 얻은 이익은 자국 생태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 센터장은 “EU와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등 굉장히 많은 국가들이 AI 모델·데이터·인프라·전력까지 포함하는 ‘소버린 AI’ 확보를 위해 수십 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AI는 더 이상 한두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비교법 연구단체 앙리까삐땅협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 2025’ 프로그램은 이날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이 협회는 프랑스 민법과 대륙법 국가 간 법 연구 및 교류를 위해 1935년 설립된 국제 학술 단체로, 국내 지부인 한불민사법학회를 두고 있다. 하 센터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선임됐으며 공식 임기는 다음주부터다.

⑦ [단독] 마크롱 "삼성전자·TSMC 공장 유치 나설 예정"…2나노 공정 관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크롱, 비바테크놀로지서 반도체 중요성 강조
10나노부터 2나노까지 투자 원해…유럽 반도체 자립 선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반도체 자립에 대한 야심을 내비치며 삼성과 대만 TSMC에 구애했다. 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반 반도체 제조시설 확보에도 관심을 보였다. 다만 유럽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할 때 실제 제조 공장이 설립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16
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서 "프랑스에 투자하도록 삼성과 TSMC를 설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칩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 공정인 10나노부터 미세 공정인 2나노 기반 칩 생산에 관심을 보이며 가장 진보된 칩을 프랑스에서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한국·유럽·미국 반도체 전문가 제주에 모인다…공동연구 등 논의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13p

과기정통부, 제주 ICC서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 개최

한국·유럽·미국·영국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제주도에 모여 각국 반도체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연구 등 향후 협력방안 논의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16일 개최한다.

이번 반도체 포럼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작년부터 진행 중인 반도체 연구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EU 외에도 미국, 영국 등과 국제공동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EU 반도체 포럼에서는 ▲각국의 반도체 관련 정부정책 및 협력 프로그램 소개 ▲공동연구 성과 발표 ▲기술 및 산업 동향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②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전영현·노태문, 관세·반도체 해법모색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14p

17일 DX, 18일 DS, 19일 전사…3일간, 경영진 전략 논의
미 50% 관세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가전 추가 '직격탄'

(왼쪽부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투톱인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전략회의를 열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돌파구를 모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세트사업을 담당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모바일경험(MX)사업부(17일)를 시작으로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18일), 전사(19일)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18일 회의를 한다.

③ [영상 이형수 대표 “반도체 2년 주기 사이클 거의 끝물” (주간 동아 이슬아 기자)15p

빅테크, AI 투지 유지할지 불확실…미국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해야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

반도체 전문가인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삼성전자가 두 달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한 6월 9일(그래프 참조), 하반기 반도체 투자에 대해 신중론을 내비쳤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분위기가 한참 좋은데 찬물을 끼얹는 것 같지만 7월부터는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사이클이 끝물이기도 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매크로 영향에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내 반도체주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반도체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비로소 제 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보다 국내로 눈을 돌릴 때”라고 말했다.

‘7월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시장 참여자로서 나도 내 전망이 틀렸으면 좋겠다(웃음). 하반기가 녹록지 않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매크로 때문이다.

7월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있다. 의회 스케줄에 따라 증시가 크게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또 2년~2년 반 정도 되는 반도체 사이클도 이제 막바지다. 업황으로는 아직 2분기가 남았지만 주가는 6개월 선행하지 않나.

그래서 7월부터는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게 좋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반기 내내 빠지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부채한도 협상은 통상 3개월 유예를 거친 뒤 타결되는데, 9월에 그 고비를 넘기면 연말에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

그즈음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둔화하고 감세정책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다.”

④ 韓, 반도체 후공정 요충지인 말레이와 협력 시동 (전자 안영국 기자)18p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반도체 산업 협력에 본격 착수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후공정 분야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른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KOTRA는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와 공동으로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5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후공정의 13%를 담당하며, 세계 6위 반도체 수출국이자 아세안 최대 반도체 허브로 꼽힌다. 인텔, 인피니언, TI 등 글로벌 기업들도 말레이시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 중이다.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MITI)와 투자개발청(MIDA)도 공동으로 참여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위한 공식 채널을 구축했다. G2G(정부 간 회의)와 세미나, 기업 간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 교육혁신’ 인재양성관 준공 (중앙 이가람 기자)

16일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인재양성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가람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에 반도체 전문인력 교육·연구 시설이 확충됐다. 16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준공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인재양성관’이다. 연구소가 국고출연금 및 기업 보조금으로 마련한 사업비 165억원으로 2023년 짓기 시작했고,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연구소는 신축된 인재양성관을 통해 반도체 실무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양성관에는 학생 연구실과 행정 공간이 들어서고, 기존 본관에는 클린룸을 포함한 첨단 패키징 시설 등 실험 공간이 새로 마련된다.

이혁재 소장(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우리 연구소는 국가 반도체 교육과 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인재양성관을 중심으로 교육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지향적 플랫폼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현상진 삼성전자 부사장,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⑥ 가천대, 반도체 실습용 클린룸 확장 개소식...첨단 장비 도입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21p

반도체특성화·조기취업형 계약학과사업으로 클린룸 전면 개보수
식각·증착·평탄화 등 실습 가능한 첨단 공정 장비 도입...실무 교육 강화
교육부 특성화대학 선정에 이어 반도체대학·교육원 설립 성과 '눈길'

'반도체 클린룸 확장 리모델링 개소식'에 참석한 가천대 내외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 반도체특성화사업단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사업단이 지난 10일 교내 반도체대학 1층에서 '반도체 클린룸 확장 리모델링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이길여 가천대 총장, 최미리 수석부총장, 윤원중 부총장, 이상렬 반도체대학장, 조성보 반도체특성화 사업단장, 조의식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단장 등 교내 주요 인사와 교수진, 학생들이 참석했다.

조의식 단장의 사회로 시작한 개소식은 △사업 추진 경과보고 △커팅식 및 기념촬영 △클린룸 내부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방진복을 착용한 채 설비 투어에 참여하며 현장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⑦ 미래반도체, 최대주주 신규 주식 담보계약 체결…총 4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22p

담보 계약 주식수 349만4590주, 지분 24.2%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의 최대주주 이정 대표이사가 주식 담보계약을 체결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정 대표이사는 총 4건의 신규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했다.

4건의 주식 담보 대출은 각각 NH투자증권 1건, 신한투자증권 2건, 한국증권금융 1건씩 체결된 것으로 총 담보 주식수는 349만4590원, 지분율 24.2%다.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은 총 20억원으로 담보 대출의 이자율은 4.42%에서 4.9%까지 설정됐다. 담보 대출 기간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이승우 前 한국남부발전 사장, 디스플레이協 상근부회장 선임 (전자 김영호 기자)23p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승우 전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제7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근부회장은 1992년 제27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정보전자산업과장, 철강화학과장, 부품소재총괄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을 거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역임했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② '中 도둑질 더는 못 참아'…삼성 이어 LG도 칼 빼들었다 (한경 김채연 기자)24p

중국에 소송 제기…전면전 치닫는 특허전쟁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티엔마 상대로 미국 법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중국 1위 디스플레이 기업 BOE와 특허 침해와 관련해 4년째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에 대한 중국 기업의 기술 탈취 시도가 지속되자 LG디스플레이도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기업 상대로 특허 소송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티엔마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티엔마의 모바일용 LCD와 OLED 디스플레이, 차량용 LCD 패널이 LG디스플레이의 특허 다수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티엔마가 침해했다고 제기된 특허에는 모바일 패널에 터치를 내재화하는 기술 등 특허 7건이 포함됐다.

③ [단독] 삼성전자-한난, 기흥 R&D 센터 'SR5' 확장 검토 (MTN 뉴스 유우엽 기자)25p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 /사진제공=뉴스1

삼성전자가 경기도 기흥 소재 초대형연구소인 'SR5' 건물과 부지에 신규 R&D(연구·개발) 센터 건설을 계획 중인 가운데 설비 규모를 최초 구상보다 30% 안팎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경쟁력 회복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R&D 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SR5 신축은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는 기본 설계 단계다. 기본 설계 단계에서는 열부하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검토가 이뤄지진다. 이후 공급 가능 여부가 확정되면 실질 설계 및 건축에 들어간다. 신규 SR5는 연면적 44만6280m²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R&D 센터 'NRD-K' 구축에 이어, SR5 신축 및 확장에 나서는 것은 최근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④ 시장조사업체 "올해도 OLED 모니터 급성장,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27p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글로벌 올레드(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 전망

올레드(OLED) 모니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OLED 모니터 패널 시장에 낙관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년보다 132% 성장한 OLED 모니터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280만 대에서 340만 대로 21.4%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기존 40%에서 69%까지 늘었다.

OLED 모니터 패널의 주요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⑤ LG디스플레이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에 폴더블 OLED 패널 공급할 듯, 정철동 설비투자 확대에 관심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28p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3월20일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가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가 2026년 4분기 출시할 폴더블폰과 또 다른 폴더블 기기에 올레드(OLED) 패널을 공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용 OLED 패널 생산능력이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의 핵심 과제로 분석된다.

16일 제프 푸 홍콩 GF증권 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북미 제조사의 폴더블폰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LG디스플레이도 일정 물량 공급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폴더블 아이패드로 추정되는 기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폴더블 패널 공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폴더블 기기의 크기는 18.8인치로, 아이패드의 크기와 유사하다.

블룸버그 역시 지난해 말 북미 제조사가 폴더블 아이패드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폴더블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매끄러운 유리 조각처럼’ 주름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미래차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에 5천억 원 투자 (산업종합저널 박재영 기자)30p

자율주행·희토류 배제형 모터 등 첨단 기술 집중 지원

정부가 올해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핵심부품 공급망 확충을 위해 약 5천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작년보다 566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차 등 첨단 기술 개발과 지역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AI와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 친환경성 요구 증가, 불확실한 통상 환경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올해 산업부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3-ZERO’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3-ZERO’는 사고 없는(Zero Accidents), 운전자 개입 없는(Zero Drivers), 기술 격차 없는 공평한 활용(Zero Gap)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등 주요 기술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② 美·中 아닌 이스라엘·한국이 R&D 집중도에서 세계 1, 2위 차지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31p

절대적 액수에선 뒤쳐져도 미래 기술혁신 주도에 변화 예고

대만, 스웨덴, 미, 일,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순 상위 10위권

전 세계 국가들이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혁신의 세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루드바게뜨닷컴이 15일 보도했다. 놀라운 점은 미국이나 중국 같은 세계 최대 경제국들이 아닌 이스라엘과 한국이 6.3%와 5%의 R&D 집중도로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루드바게뜨닷컴>

전 세계 국가들이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혁신의 세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루드바게뜨닷컴이 15일 보도했다.

2023년 세계 R&D 지출은 전례 없는 2조8000억 달러(3807조7200억원)에 달해 신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급증은 국가들이 혁신의 책임을 주도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세계의 우선순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3년의 전 세계 R&D 지출 2조8000억 달러는 2000년대 초반에 대비 거의 3배 수준이다. 에너지와 의료 및 디지털 혁신 등의 분야 기술 발전에 중점이 두어졌다.

아시아 지역이 세계 R&D 지출의 46%를 차지하며 연구개발 강국으로 부상했다. 북미와 유럽이 뒤를 이어 각각 29%와 21%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가의 R&D 투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을 보여주는 R&D 집중도를 고려해야만 한다.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GDP의 평균 2.7%를 R&D에 투자했으며, 전체 R&D 지출액은 1조9000억 달러(2584조3800억원)이었다.
놀라운 점은 미국이나 중국 같은 세계 최대 경제국들이 아닌 이스라엘이 6.3%의 R&D 집중도(총 283억 달러, 약 38조4937억원)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전체 R&D 투자의 92%가 민간 부문에서 조달됐다.

2위는 한국으로 GDP의 5.0%를 R&D에 투자,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을 보여주었다. 이스라엘처럼 한국도 민간 부문이 R&D 투자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어 대만이 4.0%로 3위를 차지했다.

③ 반도체 미래 바꿀 '게임체인저'…실리콘 포토닉스·극저온 식각이 뭐지? (한경 황정수 기자)

빛 이용한 데이터 전송 '실리콘 포토닉스'
고속 정보처리시 에너지 절약·발열 줄여
양자컴퓨팅 등 고성능 연산 영역에 도입
글로벌 반도체업계 상용화 단계 돌입 평가

반도체 공정의 한계 극복한 '극저온 식각'
공정의 고도화로 더 좁고 깊은 식각 필요
기존 방식보다 3배 빠른 속도…생산성 혁신
설비 확충·별도의 가스 공급 등 해결과제

1947년 트랜지스터 발명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까지 반도체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다. 혁신적 반도체 기술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했다. 미래 반도체산업의 혁신 기술은 무엇일까.

업계와 학계에선 실리콘 포토닉스, 극저온 식각, 유리 기판을 활용한 패키징을 꼽는다. SK하이닉스와 한상윤 DI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실리콘 포토닉스), 정진욱 한양대 전기공학과 교수(극저온 식각), 김현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유리 기판)의 도움을 받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분석했다.

◇ 빛의 속도로 작동, 실리콘 포토닉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위의 실리콘 박막을 정밀하게 가공해 빛이 흐르는 도파로(빛이나 전자기파를 특정 경로로 유도해 전파하는 구조)를 만들고 전자가 아닌 빛을 이용해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도파로에 전압이나 전류를 가하면 굴절률이 변화하면서 빛의 진행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회로를 구성하면 빛을 매개로 하는 고속의 정보처리가 가능해진다. 기존 반도체의 전자회로에선 정보처리를 위해 실리콘 채널을 통해 전자를 흐르게 하고, 전압이나 전류의 변화를 통해 전자의 흐름을 제어한다.

실리콘 포토닉스의 최대 장점은 고속 정보처리 과정에서의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과 낮은 발열이다. 일반 전자회로는 전자가 이동해 도체 내 원자나 이온의 충돌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정보처리 속도가 높아질수록 에너지 소비와 발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온과 전자의 물리적인 충돌로 인한 에너지 과소비 현상과 발열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④ 과기정통부, 유럽연합과 반도체 연구 성과 공유의 장 펼쳐 (대전일보 강대묵 기자)37p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 개최

과기정통부는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럽연합(EU)과 함께 반도체 연구 협력 성과를 공유한다.

과기정통부는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반도체 포럼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작년부터 진행 중인 반도체 연구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국, 영국 등과 국제공동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EU 반도체 포럼에서는 각국의 반도체 관련 정부정책 및 협력 프로그램 소개 공동연구 성과 발표 기술 및 산업 동향 향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공동연구 성과 발표에서는 작년부터 진행 중인 AI 가속기, 뉴로모픽 컴퓨팅, 실리콘 포토닉스, 이종 집적, 차세대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성과를 점검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재료학회가 주관하는 GSIM 2025와 연계해 소재 및 반도체 간 기술 융합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또한 나노종합기술원 방문 등 후속 일정도 함께 구성돼 참석자 간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연구 논의가 이어졌다.

⑤ 큐알티, GaN RF 반도체 수명 평가 장비 개발 (전자 권동준 기자)

큐알티(QRT)가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수명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 장비를 개발했다. 차세대 이동통신·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시장을 겨냥했다.
큐알티는 최근 RF 반도체 신뢰성 평가 장비 'Q-RoLA'를 개발,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마이크로웨이브 심포지엄(IMS) 2025에서 첫 공개했다.

Q-RoLA는 실제 RF 반도체가 동작하는 환경의 각종 스트레스를 재현, 제품 수명을 측정하는 장비다. 반도체는 열·전류·전압 변화 등 스트레스에 따라 화학·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열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제품 수명과 직결된다. 반도체 개발 전후 과정에서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뢰성 테스트가 필수인 이유다.

큐알티 RF 반도체 신뢰성 평가 시스템 'Q-RoLA'

⑥ LG화학, 120년 기술력 일본 노리타케와 "자동차 반도체용 접착제 개발" (한국일보 조아름 기자)40p

 상온서 최대 6개월 보관 가능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할 것"

LG화학과 일본 노리타케가 개발한 자동차 전력 반도체용 접착제 '실버 페이스트'.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일본 세라믹 전문기업 노리타케와 손잡고 자동차 전력 반도체용 접착제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LG화학은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노리타케와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이른바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를 함께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 연마 휠, 전자 부품용 소재, 열처리 장비(소성로) 등을 공급하고 있다.

⑦ KERI, 복합입자 합성 기술 개발 (중앙 박시현 인턴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절연재료연구센터 유승건 박사팀이 단순한 기계적 충돌만으로 무기 나노입자를 고분자 마이크로입자 표면에 부착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복합입자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고분자 마이크로입자에 기능성 무기 나노입자를 결합하는 ‘복합입자 합성 기술’은 배터리 전극 소재, 촉매 시스템, 제약·바이오, 반도체 패키징, 전력기기용 절연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재들의 결합은 주로 습식 화학공정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복잡한 다단계 공정 및 비용 추가 ▲용매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 발생 ▲이종 소재 간 화학적 결합 유도를 위한 표면 기능화 기술 한계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유승건 박사는 소행성의 충돌로 인해 형성되는 달의 크레이터(구덩이)에서 영감을 받아 입자들을 물리적·기계적으로 충돌시키는 방식을 도입했다. 즉, 고분자의 마이크로입자 표면을 중심으로(코어, core), 무기 나노입자를 하나하나씩 부착해 껍데기(shell)처럼 감싸는 구조로 결합시켰다.

유승건 박사는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건식공정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소재들을 장난감 블록처럼 쉽게 결합할 수 있어 양산화·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라고 밝히며 “부착 가능한 소재군의 범위가 매우 넓고, 쉬운 공정에 재현성도 높기 때문에 산업계로의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⑧ 재료연, 고내구성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개발 (중앙 박시현 인턴기자)

왼쪽부터 김소연 책임연구원, Jahandar Muhammad 선임연구원, Muh Fadhil Albab 박사과정 학생연구원(논문 제1저자), 임동찬 책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임동찬, 김소연 박사 연구팀이 고습도의 공기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내구성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와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본 성과는 별도의 값비싼 설비 없이도 공기 중에서 고효율 태양전지를 제조할 수 있어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①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3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모델. /사진=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원전 수주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4%대 강세다.

16일 오전 9시45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4.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낸 직전 거래일(13일)을 제외하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째 상승세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무려 211.11% 급등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약 11조2400억원에서 반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사이 34조980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원전 수주 모멘텀(동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가파르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② KAIST, 간 조직 속 노화신호 잡아 질병 예측하는 기술 개발 (메디소비자뉴스 박찬영기자)45p

섬유화된 미세환경 특성ㆍ초기 노화세포의 동적 변화 포착, 치료 지점 파악

노화나 만성 질환은 장기간에 걸쳐 미세한 조직 변화가 서서히 축적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장기 내 이러한 변화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질병 발병의 초기 신호와 연결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에 한국 연구진이 조직 안에서 처음 문제가 생기는 국소적인 변화를 정확히 포착해 질병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예측하며 맞춤형 치료 타깃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 권석윤) 노화융합연구단 김천아 박사 공동 연구팀이 노화 간 조직 내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섬유화된 미세환경을 포착하고 이를 단일세포 전사체 수준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파이니-시퀀싱(FiNi-seq, Fibrotic Niche enrichment sequencing)’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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