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미중, 반도체·희토류 '프레임워크' 합의…韓 반도체, 원료 공급망·시장 안정 기대 (아시아타임스 박요돈 기자)1p
미중 1차 무역회담 이행 프레임워크 도출 합의
美 첨단 기술 수출 통제 완화·中 희토류 통제
韓 희토류 공급망 안정 및 중국 시장 확대 기대
미국과 중국이 각각 첨단 기술 수출통제와 희토류 수출 통제를 풀기로 약속함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 영향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1차 고위급 무역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데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중국의 핵심광물 및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기자들에게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더한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광물·희토류 수출 통제와 최근 도입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가 시행되면 한국은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 공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중국이 전세계 물량을 장악하고 있는 희토류의 경우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모터 등의 핵심 원자재다. 희토류는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미중 분쟁 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①-1 中 "중국은 말한것 지킨다…미국도 런던무역합의 준수하길" (서경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2p
상무부, "희토류 수출 허가 이미 승인"
미중 무역협상단이 9일 영국 런던에서 협상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에 합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외교부 린젠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항상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하면 반드시 완수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며 “합의가 이뤄진 만큼 양국은 모두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합의를 이행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는 법에 따라 일정량의 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이미 승인했다고 밝혔다.
② “5년의 방해가 5년의 혁신 앞당겼다”… AI 반도체 자립화 속도 내는 中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4p
짐 켈러 “승리는 규제가 아니라 혁신으로 이뤄내야”
모건스탠리 “中 AI 칩 자급률 2년 내 87%로 급등“
장비, EDA 등 자체 반도체 생태계 급성장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화웨이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대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재가 중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자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인 화웨이는 미국 엔비디아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오를 정도로 빠르게 기술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장비, 소프트웨어(SW) 등의 분야에서 반도체 생태계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립화 속도가 더뎠던 하드웨어 컴퓨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AI 구동의 핵심인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어려워지자, 중국 개발자들은 해외 구형 GPU와 자국산 GPU를 혼합해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34% 수준이던 중국의 AI 칩 자급률이 오는 2027년 82%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인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EE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수출 규제는 미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도체 제조 장치에 대한 수출 규제는 중국이 이 기술의 국내 개발을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중국에 대한 지난 5년 간의 반도체 장치 규제에 의해 중국은 약 5년분의 진화를 가속시켰다”며 “결국 승리는 규제가 아니라 혁신에 의해 획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화웨이의 자체 AI 반도체인 ‘어센드’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칩 성능에 대한 과대평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자체 기술력으로 미국의 대중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 AMD 등의 AI 가속기와 견줄만한 칩을 개발하는 것은 놀라운 성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서 미 정부는 화웨이의 어센드 칩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사실상 전 세계에서 사용금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③ 대만 지진에 TSMC 반도체공장 다시 영향권, "모든 생산라인 현재 정상 가동"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5p
대만에서 진도 6.4 규모 지진이 발생하며 TSMC 반도체 공장도 영향권에 들었다. 올해 초 지진으로 공장 가동을 일시중단한 데 이어 두 번째 사례다.
12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전날 밤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이 신주와 타이난, 치아이에 위치한 TSMC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에서도 감지됐다.
TSMC는 해당 공장에서 측정된 진도가 최대 3을 기록해 근로자 대피 등 기준에 충족하지 않은 만큼 생산라인 가동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5월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5차례에 걸친 여진으로 이어졌던 만큼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④ IBM 출신·반도체 기업가… 민간 전문가 대거 요직 앉힌 대만 정부 (조선 타이베이=류재민 특파원)6p
류징칭 국가발전위원회 위원장
궈즈후이 경제장관 등 파격 발탁
"진보 정권은 이념 우선" 편견 깨
대만 라이칭더 민진당 정부가 영입한 민간인 전문가 출신 장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류징칭 국가발전위원회 위원장, 궈지후이 경제부장, 우청원 국가과학기술위원장, 황옌난 디지털부장/위키피디아
지난해 5월 출범한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대통령 격) 정부는 민간 출신 전문가들을 장관급으로 대거 발탁해 주목을 받았다.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전문가를 내각에 기용하려는 시도는 전임 차이잉원 총통 때도 있었지만, 전문 경영인, 반도체 분야 기업가, 과학자 등 ‘실무형 전문가’를 정책 최전선에 배치한 것은 대만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파격 인사였다.
특히 반도체·AI(인공지능) 등 대만의 최첨단 전략 산업 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하며 현장성과 과감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진보 정권은 이념에만 치우쳐 무능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⑤ TSMC 5월 매출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증, 인공지능 칩 수요 덕분 (나병현 기자 Businesspost)8p
대만 TSMC의 5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증했다.
TSMC는 2025년 5월 매출 3205억1600만 대만달러(약 14조6천억 원)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2025년 5월까지 누적 매출은 1조5093억3700만 대만달러(약 68조8800억 원)로 집계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2.6% 늘어난 것이다.
TSMC의 매출 증가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덕분이다.
TSMC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결합해 패키징하는 작업까지 맡고 있다.
⑥ TSMC, 日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 강화…사업 영역 확대 가속화 [ET의 칩스토리] (이투데이 박민웅 기자)9p
日 요코하마서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개최
최초 자동차 패널 세션 진행⋯도요타 등 참석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현장 (자료출처=TSMC)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일본 자동차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 완성차 업계와 손잡고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선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전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미국(4월), 대만(5월), 유럽(5월), 중국(6월)과 함께 전 세계 5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기술 행사로 TSMC의 기술 로드맵과 생태계 전략이 공개되는 자리다.
올해 일본 행사에는 도요타, 혼다, 덴소,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르네사스 등 일본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최초로 ‘오토모티브 패널 세션’이 구성됐다. AI 기술 도입과 전동화 전환 속에서 반도체 기술의 역할과 요구 사항이 공유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케빈 장 TSMC 수석부사장은 “차세대 1.41㎚(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A14)과 유연한 트랜지스터 배치를 가능케 하는 ‘나노플렉스 프로(NanoFlex Pro)’ 기술이 자율주행 등 자동차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가 단순 MCU 수준을 넘어 고성능 연산 및 AI 통합 기능을 요구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방증한다.
TSMC의 행보는 AI 시대를 겨냥한 공급망 재편과도 맞물린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강국일 뿐 아니라, 센서·로봇·기계 시스템 등 물리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우위를 가진 국가다. 포커스2무브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1~4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12.5%로 1위를 기록했다. 혼다, 스즈키 등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TSMC는 이러한 일본의 산업적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 투자도 확대 중이다. 구마모토현에 설립된 TSMC 일본법인 JASM 제1공장은 지난해 말부터 12·16·22·28나노 범용 로직 칩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중순 제2공장도 착공한다. 제2공장에선 6㎚ 및 40㎚급 고급 공정을 적용할 예정으로, 향후 차량용 AI 칩 수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AI반도체 인재양성 대학에 연세대·성균관대 선정 (한경 김인엽 기자)10p
연 20억씩 최장 6년간 지원
매년 석·박사급 20명 양성
삼성 등과 산학 협력 본격화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산학연계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기술인재양성」사업 공고 및 선정평가를 거쳐 두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연평균 20억원을 최장 6년 간 지원받고 매년 20명의 석·박사생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AI 반도체 전반과 아키텍쳐 설계 능력을 기르는 데 특화된 교과목과 산·학 연계 과정, 다학제 융합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준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자 겸 혁신연구소장을 맡는다.
연세대 AI 반도체 혁신연구소 산하 연구센터는 AI시스템 아키텍처, 온디바이스 NPU(신경망처리장치·사람의 뇌 신경세포와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학습·처리하는 프로세서), AI 응용 및 프레임워크 연구에 주력한다. 협력기업으로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노티시아, 아티크론, 애나가 참여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차세대 NPU와 시스템온칩(SoC) 지적재산권(IP) 개발,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 등 AI 반도체 설계 역량 연구와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이자 AI 반도체 혁신연구소장은 이상현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대학은 AI 반도체 혁신연구소 아래에 NPU 코어, NPU 인프라, 피지컬AI, AI컴퓨팅 플랫폼 등 4개 연구센터를 세우며 모빌린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스반도체, 삼성전자와 협력하기로 했다.
② 中에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 유출한 협력사 부사장, 실형 확정 (조선 김은경 기자)
대법원 청사. /뉴스1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국가 핵심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협력사 부사장이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부사장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같은 회사 연구소장 등 다른 직원 4명도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고, 회사에 함께 책임을 묻는 양벌 규정에 따라 협력사 법인에도 벌금 10억원이 선고됐다.
A씨 등은 SK하이닉스와 협력하며 알게 된 HKMG 반도체 제조 기술과 반도체 세정 레시피 등을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중국 반도체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 세정장비 도면 등 반도체 기술과 영업비밀을 몰래 취득해 중국 수출용 반도체 장비 개발에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③ 브이엠, SK하이닉스와 90억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13p
브이엠(089970)은 SK하이닉스(000660)와 9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2.8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애플 공급망 지배력↑' 삼성D, 보급형 아이폰에도 OLED 공급 (전자 김영호 기자)13p
애플 아이폰16e. 〈사진 애플 홈페이지〉
삼성디스플레이가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16e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찍이 수주했던 BOE와 LG디스플레이 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6e 공급망에 가세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께부터 아이폰16e OLED를 생산해 애플에 납품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월부터 협력업체들에 아이폰16e용으로 소재 및 부품을 주문했다”며 “물량은 600만대 안팎”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6e는 올해 2월 애플이 2022년 이후 3년만에 출시한 보급형 모델이다. 여기에는 2022년 출시된 아이폰14 일반형 모델에 적용된 6.1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와 같은 스펙의 패널이 탑재됐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6e를 2000만대 전후로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문 받은 아이폰16e OLED 600만대는 전체 물량 중 30% 수준으로, BOE와 LG디스플레이 대비 늦은 진입임에도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에도 애플 아이폰에 가장 많은 OLED를 공급한 회사였는데, 아이폰16e도 수주하면서 애플 OLED 공급망 내에서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②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사업 재편 순항…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15p
대형 OLED 감가상각 종료, 중소형 출하량 확대 기대
파주에 7000억 투자 추진…삼성 공급 확대도 긍정적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재편과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며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일시적 적자가 예상되지만 중소형과 대형 OLED 출하 증가,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기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5조6432억원, 영업손실 717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하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하반기 출하량 증가, 감가상각 종료 효과…3분기 흑자 기점
업계는 3분기부터 실적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대형 W-OLED(화이트 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도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매출 27조4000억원, 영업이익 68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5606억원에서 대폭 반등한 수치로,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올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사업 구조 전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파주에 7000억 신규 투자 추진…1조원 조기 상환도
이같은 OLED 전환 흐름 속에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에 약 7000억원 규모의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재원으로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대금이 활용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복귀 기업 등록을 통해 최대 500억원의 정부 보조금 수령 가능성도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설비를 통해 자율주행차, 고사양 IT기기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 적합한 OLED 생산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용 OLED 시장은 자율주행·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맞아 패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이와 함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LG전자에 빌렸던 1조원의 자금을 만기 10개월을 앞당겨 조기 상환했다.
◆ OLED 수요 확대…삼성과의 공급 협력도 긍정적
글로벌 OLED 수요 확대도 LG디스플레이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2028년 OLED TV 연간 출하량이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W-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로부터의 패널 구매를 늘리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W-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대형 OLED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③ “지금이 피크 아냐”…디스플레이 장비 수출 급증, AI가 더 키운다 (DT 박순원 기자)17p
미국 뉴욕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XR(확장현실) 기기 '비전 프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의 해외 수출이 급증했지만, 업계에선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디스플레이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장비 발주가 하반기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엔마를 비롯한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상반기로 계획했던 주요 장비 발주를 올 하반기로 미뤘다. 인공지능(AI) 컨텐츠 구현에 필요한 해상도, 밝기, 저전력 구동 특성 등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존 장비 스펙으로는 차세대 완제품 생산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적으로 장비 발주 지연은 국내 업계에서 수요 위축의 신호로 해석되지만, 이번 경우는 스펙 재조정 및 고사양 전환을 위한 '전략적 지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고부가 장비 수요가 본격화되는 초기 징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사양 조정을 이유로 주요 장비 발주를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다만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차세대 제품 대응력을 확보하려는 판단으로 해석돼 긍정적인 수요 신호 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④ 중국 OLED 공세에 K-디스플레이 위기...‘100조 국부펀드’가 반전 이끌까 (더퍼블릭=이유정 기자)18p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OLED 시장의 격전지인 중소형 스마트폰 패널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AI 100조 국부펀드’의 실행 로드맵 마련이 본격화되면서 업계는 정책 지원의 실효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이한주 위원장이 이끄는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16일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세부 추진계획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 수는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보다 1.5배 늘어난 55명으로 구성된다.
업계의 관심은 단연 ‘AI 국부펀드’에 쏠리고 있다. 이 펀드는 반도체, 배터리,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원으로, OLED 패널 관련 기술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OLED는 설계, 제조, 구동 기술 등 전 영역에서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돼 있다.
④-1 '대어' 스마트폰 OLED 넘보는 中…'직접 지원' 절실한 K-디스플레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20p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밑그림 짤 국정기획위 진용…16일 공식 출범
中, LTPO OLED 점유율 4.3→ 27.8%↑…"세액공제 아닌 직접환급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최대 격전지인 스마트폰용(중소형) 시장에서 중국이 급속도로 몸집을 키우며 K-OLED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100조 원 규모 국부펀드 조성을 공약한 가운데, 세부 로드맵을 짤 국정기획위원회가 진용을 갖추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AI 100조 펀드' 로드맵 촉각…"세액공제 아닌 직접환급 절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관건은 AI 국부펀드가 '직접환급제' 등 업계 요구 사항이 국정과제 로드맵에 얼마나 반영되느냐다. 현행 정책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비용 및 시설투자액에 대해 법인세를 깎아 주는 세액공제(연구개발비 30~40%·시설투자액 15~25%) 위주인데,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게 산업계 공통의 목소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직언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 회장은 지난달 9일 "정부가 AI 지원 방안으로 세제 혜택을 주로 말씀하는데, 당장 AI 기업이나 AI 프로젝트들이 돈이 되지 않고 있으니 (세제 지원은) 소용없는 일"이라며 "세제 지원보다는 투자를 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韓 지배하던 스마트폰 OLED, 中 침공 본격화…"생사기로"
디스플레이 업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설비투자와 R&D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도 시황이 무르익지 않아 이익이 나지 않고, 법인세가 발생하지 않으면 세액공제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초저가'로 점유율을 키우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키우려면 추가 설비투자를 위한 직접 환급제가 절실하다.
특히 OLED 산업 최대 먹거리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시장까지 중국의 침공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업계의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다. LTPO OLED는 기존 범용 제품인 다결정실리콘(LTPS) OLED보다 전력 소모량을 20% 줄이면서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갤럭시와 아이폰이 LTPO OLED를 채택하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LTPO OLED는 한국의 독무대였지만 최근 BOE, 차이나스타(CSOT), 비저녹스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앗아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의 LTPO OLED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71.8%로 2년 전(95.7%)보다 23.9%포인트(p)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4.3%에서 27.8%로 뛰었다.
⑤ 삼성전자 하만, 네오 QLED 차량 내부 최초 탑재...타타모터스 해리어EV 적용 (더구루 오소영 기자 )22p
타타모터스 전기차 해리어에 14.53형 네오 QLED 디스플레이 공급
네오 QLED 양산 차량 첫 탑재…조도 관계없이 선명한 화질, 차량에서도 즐겨
▲ 인도 타타모터스의 해리어EV. (사진=타타모터스)
하만이 삼성의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기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인도 완성차 회사 '타타모터스'에 공급했다. 삼성의 네오 QLED가 실제 양산 차량에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에서 보는 TV와 동일한 고화질의 시청 경험을 차에서 구현한다.
하만은 11일(현지시간) 타타모터스의 해리어EV에 거치형인 14.53인치 네오 QLED 기반 차량용 패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타타모터스는 자동차와 철강, 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 최고의 기업인 타타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1945년 설립,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을 생산하며 연간 5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만과도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지속했다. 오디오 브랜드 JBL의 카오디오에 이어 디스플레이도 공급받아 차량 내 시청각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하만과 삼성의 전장 사업 시너지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하만의 전장 사업과 만나며 각사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다.
⑥ 삼성전자, 인포콤 2025 참가⋯ 시스코·로지텍 등과 파트너십 강화 (이투데이 송영록 기자)23p
초연결 디스플레이 생태계 청사진 제시
AI·에너지 효율·몰입형 협업 강조
▲시스코 협업 장비와 결합된 삼성 136인치 16:9 올인원 LED 디스플레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오디오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협력사들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인포콤(InfoComm) 2025’에서 초연결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시스코(Cisco), 로지텍(Logitech), 포르테(FORTE) 등 글로벌 협력사들과 함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협업·교육·소매 환경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시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105인치 5K UHD 스마트 사이니지(21:9 화면비)를 공개했다. 이는 시스코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21:9 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룸(Microsoft Teams Rooms)과 웹엑스(Webex) 미팅을 위한 화면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참가자와 공유 콘텐츠를 동시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화면 구성으로 몰입형 협업 경험을 제공한다.
또 136인치 ‘더 월’ 올인원 LED와 시스코의 신규 PTZ 카메라 ‘룸 비전(Room Vision)’ 조합은, 단시간 설치 가능한 대형 회의실 전용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조합은 엔비디아 칩셋과 시스코 룸OS 기반으로 자동 추적·프레이밍 등 스마트 기능을 제공해 협업 공간의 생산성을 높인다.
⑦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유기재료 제조사에 문 여나 (KIPOST 기자)24p
IP 문제, 로드맵 오픈은 여전한 부담
"실제 거래 성사는 두고 봐야"
한국⋅미국⋅일본 유기재료 제조사를 중심으로 거래해온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유기재료 업체에 처음 문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유기재료 제조사에는 패널 개발 로드맵과 기술을 일부 공유할 수 밖에 없는 탓에 그동안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했다.
최근 원가절감 기조가 강화되면서 중국 유기재료 업체의 낮은 단가가 주는 메리트를 뿌리치기 어려워지고 있다.
⑧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항공기용 ‘샤이 테크’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 공략 (LG Display Newsroom)25p
LG디스플레이가 항공기용 OLED 설루션을 고도화하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OLED 신시장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항공기 디스플레이는 모빌리티용 제품 중 내구성, 안전성 등 모든 방면에서 가장 높은 기준을 요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에게는 진입이 어려운 시장으로 꼽히는데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모지인 항공기용 OLED 시장을 선점한다는 LG디스플레이의 전략,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와의 혁신적인 협업
차별화된 항공기 객실 경험을 선사하는 OLED
축적된 OLED 기술력으로 완성된 항공기용 OLED
⑨ 2028년 OLED TV 출하량 1천만대 돌파…"생산라인 증설 필요" (EBN 산업경제 권영석 기자)28p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 도입 확대
유비리서치 "수요 증가로 대형 OLED 증설 불가피"
[출처=유비리서치]
2028년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10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체들의 패널 생산 확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OLED 디스플레이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2028년을 기점으로 1000만대를 넘어서고 이후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패널 수요가 급증, 업계 전반의 생산 능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WOLED(White OLED) 패널이 적용된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패널은 전량 LG디스플레이가 공급 중이며, 삼성전자의 OLED TV 사업 강화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유비리서치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양산 능력을 고려할 때, 수율을 반영한 연간 실질 생산량은 약 1000만대 수준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028년 이후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 생산 능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의 Mini-LED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OLED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OLED TV 시장 1위"를 공식 목표로 내세우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채택 비중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TV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OLED 전략은 WOLED 공급사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생산 확대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유비리서치 측 설명이다.
⑩ 동진쎄미켐, 머크·이데미츠코산에 OLED 소재 라이센스 사용 허가 (ZDNET KOREA 장경윤 기자)29p
OLED 재료 특허 라이선스 계약…특허 경쟁력, 기술력 인정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인 동진쎄미켐은 자체 개발한 스피로바이플루오렌(Spirobifluorene)계 OLED 재료 특허와 관련해 독일 글로벌 전자소재 업체인 머크와 특허 실시를 허락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OLED 재료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 회사인 머크가 동진쎄미켐이 보유한 스피로바이플루오렌계 OLED 재료 특허를 실시할 수 있게 승인하는 건으로, 동진쎄미켐이 특허 라이센서(Licensor), 머크가 특허 라이센시(Licensee)가 된다.
⑪ OLED 전쟁 폴더블로 확전…삼성 반등 모멘텀 되나 (아주경제 이성진 기자
애플망 경쟁·中추격에 삼성D 지배력 약화
IT용 폴더블 등 차세대 먹거리 공략 속도
中에 내준 폴더블… 갤럭시Z폴드7 흥행 주목
한국과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각축전이 폴더블로 번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에도 폴더블 패널이 속속 도입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OLED 강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을 중국에 뺏기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중소형 OLED 출하 점유율은 39.9%로 2년 전(58.8%)과 비교해 19.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 BOE, 비전옥스, 티안마, 차이나스타(CSOT)는 각각 3.8%포인트, 6.3%포인트, 6.5%포인트, 5.8%포인트씩 상승하며 추격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초기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며 중소형 OLED 시장을 지배했지만,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과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성장으로 점유율을 잃고 있는 추세다. IT용 OLED와 폴더블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폴더블 기술 완성과 8.6세대 IT OLED 양산 기술 확보, IT·전장 사업 확대를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3인치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인 아마존으로부터 패널 공급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양산 예정으로, 총 생산 물량은 약 100만대 수준으로 전해진다. 또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태블릿에도 최초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시장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 OLED 패널 시장도 지난해 애플의 참전으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0% 급증했다. 이 중 아이패드 프로용 OLED 비중만 82.7%에 달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도 폴더블 패널 공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위협 요소다. 현재 한국의 유일한 폴더블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점유율은 46.5%로 전년 대비 21.4%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국은 BOE를 필두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지난달 출시된 화웨이의 첫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도 CSOT가 패널을 공급하는 등 내수를 기반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물리 세계 이해한다”...메타, 로봇 기술 개발 위한 AI ‘월드 모델’ 공개 (매경 정호준 기자)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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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는 메타의 월드 모델 ‘V-JEPA 2’ 이미지 [출처 = 메타 웹사이트]
메타가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기존의 언어 기반 모델과 달리 마치 인간처럼 3D 환경에서 물리적인 법칙을 파악해 움직임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11일(현지시간) 이같은 월드 모델 ‘V-JEPA 2’를 공개하며 “물리적 세계에서 시각적인 이해와 예측에서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다”라고 밝혔다.
메타가 공개한 월드 모델은 2022년 메타가 발표했던 예측 모델인 ‘JEPA’를 기반으로 한 모델로 12억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됐다.
월드 모델은 특히 물리적 법칙 이해와 행동 예측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로봇이 낯선 사물이나 환경에서도 상호작용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서 메타가 말하는 물리적인 세계의 법칙은 테니스 공을 던지면 중력에 의해 곧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인간이 학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닌 직관적으로 현실을 관찰하며 터득하는 지식이다.
메타는 “월드 모델은 이러한 직관을 제공하고 가상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모델은 로봇처럼 물리적인 세계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기기들에 활용될 수 있다.
② 대전시·캐나다퀘벡주,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양자 공동연구 (스트레이트유스 최미자 기자)33p
내년부터 산업 간 협력 모델 구축
11일(현지시각) 이장우 시장이 캐나다 퀘벡주와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 왼쪽)과 크리스토퍼 스키트 퀘백주 경제장관.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캐나다 퀘벡주는 우주항공 등 과학기술 4대 분야에 공동연구로 협력한다.
대전시와 캐나다 퀘벡주는 11일(현지시각)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자 산업 분야의 국제 공조를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전시와 퀘벡주 간 우주항공(A), 바이오(B), 반도체(C), 양자기술(Q) 4개 분야의 공동연구 추진, 인적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퀘벡주는 단일 도시가 아닌 자치권을 가진 주정부로, 막강한 행정·재정 역량과 항공우주·양자·바이오 등 산업별 선진 과학기술 생태계를 갖춘 북미학기술 중심지다.
대전시와 퀘벡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 산업 간 유기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해 본격적인 과학 기반 협력을 강화하는 이정표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③ 보스반도체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문가 박원주 전 삼성전자 연구소장 영입 (40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34p
보스반도체,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문가 박원주 전 삼성전자 연구소장 영입. 사진=보스반도체
자동차 및 로봇용 고성능 AI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보스반도체는 박원주 전 삼성전자 DS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을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 Chief Software Officer)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신임 CSO는 삼성전자와 Microsoft 등 글로벌 ICT 기업에서 30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과 플랫폼 전략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번 영입은 보스반도체가 AI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의 소프트웨어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박 CSO는 삼성전자에서 디지털미디어기기, 통신기기, 반도체 제품군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융합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차별화를 이끌었다.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연구소, 소프트웨어센터, 그리고 반도체(DS) 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임베디드 기기 뿐만 아니라,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전 사업부문에 걸친 소프트웨어 전략과 개발 총괄 경험을 쌓았다.
또 박 CSO는 Microsoft 본사에서 10년 이상 Windows 및 Internet Explorer 개발팀에서 개발자와 개발 팀장으로 활동하며, Microsoft의 OS및 Internet 관련 기술개발과 전략에 직업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 CSO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및 최적화 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 재직 당시, 딥러닝 추론 최적화용 SoC 펌웨어, 보안 알고리즘 내장형 제어SW, AI 가속기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고도화된 반도체 SW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④ “노화, 간에서 먼저 온다”...KAIST, 질병 예측 새 기술 개발 (뉴스 티엔티 육군영 기자) 35p
KAI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공동 연구진이 노화된 간 조직 내에서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의 미세한 변화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그림 : 노화된 간 조직에서 섬유화 영역을 분리해 단세포 전사체 분석 및 섬유화 모델 검증
KAI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공동 연구진이 노화된 간 조직 내에서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의 미세한 변화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KRIBB 김천아 박사 공동연구팀은 12일, 섬유화된 간 조직의 미세환경을 고해상도로 분석할 수 있는 ‘파이니-시퀀싱(FiNi-seq, Fibrotic Niche enrichment sequenc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연구진은 공간 전사체 분석과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통합해 간 조직 내 섬유화가 면역 환경, 혈관 구조, 조직 재생 등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도 정량적으로 규명했다.
이는 간뿐 아니라 폐, 신장 등 다른 장기의 만성 질환 연구로도 확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박종은 교수는 “이번 기술은 노화 및 만성질환 초기에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까지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향후 치료 타깃 발굴과 예후 예측에 실질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2025년 5월 5일 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 Quasi-spatial single-cell transcriptome based on physical tissue properties defines early aging associated niche in liver)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李대통령, 13일 재계 총수 회동…경제활성화 협조 당부할 듯 (서경 송종호 기자) 37p
이재용 등 5대 그룹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
재계, 상법 개정안 논의 테이블 오를지 관심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재계 총수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취임한 지 9일 만의 첫 면담으로, 침체된 내수와 경기, 대내외적 경제위기 탈피를 함께 모색하고,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 그룹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한다.
② '퀸' 노래 맞춰 칼군무...美 '갓 탤런트'에 뜬 현대차 로봇 개 (조선 이영관 기자)38p
10일 방송된 미국 예능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개 '스팟'이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유튜브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미국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군무를 선보였다.
11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봇 댄싱으로 역사를 새로 쓰다’). 어둠 속에서 가수 퀸의 노래 ‘돈 스탑 미 나우’가 흘러나오자, 앞뒤로 늘어선 스팟 다섯 대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스팟은 노래에 맞춰 무대 좌우로 움직이고, 춤을 추듯 다리와 몸통을 움직인다. 리듬에 맞춰 로봇들이 일제히 팔을 움직이는 장면은 마치 사람이 노래를 하는 것 같은 착각도 불러 일으킨다. 무대 초반 한 대가 멈추며 주저 앉고, 나머지 네 대가 1분 30초 안팎의 무대를 마무리한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과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 심사위원은 “하나의 로봇이 멈춰서 있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른 심사위원이 “고칠 수 있는 거야?”라고 묻자, 보스톤다이나믹스의 연구원이 “물론이다. 보스톤다이나믹스에는 ‘만들고, 부수고,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고 답한다.
③ 中샤오미 전기차, 3개월 만에 연쇄 추돌사고…'안전성' 논란 재점화 (서경 김민경 기자) 40p
SU7, 전날 16대 연쇄 추돌사고 발생
중국 정저우시에서 발생한 SU7 연쇄추돌사고. 중국 IT 정보 플랫폼 PChome 캡처
중국 샤오미의 전기차가 탑승자 3명 사망 사고 후 3개월 만에 또다시 16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홍성신문 등은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교차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세단 SU7이 일반 자동차 8대, 전기차 7대, 오토바이 1대 등 16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젊은 여성 운전자는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④ 중년에 자가용·버스 대신 '이것' 타면 뇌 덜 늙는다... 조기 치매 위험 40% 뚝 (조선 이혜진 기자) 41p
지난 5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목적지인 상암 월드컵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뉴시스
자전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중년층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치매의 경우 위험도가 40% 감소했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우한의 화중과학기술대학교 량카이 첸 박사 연구팀은 자동차, 대중교통, 자전거 등 여러 교통 수단 중에서 자전거가 치매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의학 학술지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40~69세 참가자 47만9723명을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이동 수단에 따라 자동차·대중교통, 걷기, 혼합 걷기(걷기와 다른 교통수단 혼용), 자전거(자전거와 다른 교통수단 혼용)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8845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528명은 65세 이전에 발병한 조기 치매였다. 알츠하이머병 사례는 3956건이었다.
연구 결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은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치매 위험이 40%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22% 낮아졌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해마 부피가 더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치매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