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미국, 희토류 얻으려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1p

백악관 "크고 강한 악수하는 짧은 회담" 미중빅딜 예상

수출통제 첫 협상 테이블…엔비디아 첨단칩은 논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를 검토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중국의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가속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크고 강한 악수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며 "악수 직후에 미국의 어떠한 수출 통제도 완화되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나올 것이라는 게 우리 예상"이라고 말했다.

FT는 해싯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 통제를 중국과의 무역협상 의제로 삼을 의향이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①-1 美 반도체 vs 中 희토류… "먼저 내려놔라" 팽팽한 기싸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3p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이틀째
수출제한 해제 논의 이어갈 듯
첫날은 각자의 협상무기 재확인
지난달 '휴전 합의' 놓고도 격돌
트럼프 "中과 잘하고 있다" 여유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의 반도체 설계 등 첨단 기술 이전 동결이라는 서로에게 겨눈 칼을 내려놓는 조건을 둘러싸고 미중 양국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경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조금 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 이틀째 담판을 갖고 '무역 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수출통제 문제를 논의했다. 전날 양국은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양국의 협상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이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미중 무역전쟁 엔딩, 희토류가 좌우

■트럼프 "中, 쉽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을 비롯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할 수 있다는 카드를 이날도 재확인했다.

①-2 美, 반도체 내주고 中 희토류 받나 (한경 한경제 기자)4p

양국 런던서 고위급 무역 협상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가속화한다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② 中 ‘반도체 자립’ 나서자…美 이번엔 ‘설계 SW’ 수출 통제 (동아 박종민 기자) 5p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제동을 걸기 위해 반도체 제품과 장비에 이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까지 나섰다. 하지만 중국 반도체 업계는 ‘이가 없으면 잇몸’ 식으로 해결하며 반도체 자립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 등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동아일보 DB10일 외신 및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정부는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지멘스 등 주요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업체에 중국 수출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EDA는 반도체 설계와 검증에 필수적인 기술로, 노광장비와 함께 중국 반도체 산업의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로 분류된다. 현재 미국산 소프트웨어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 중국 시장의 8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립을 막기 위해 반도체 제품과 장비 수출 규제를 한 단계 뛰어넘는 기술 규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2030년까지 반도체 국산화율을 70%까지 늘리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국가 직접회로 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EDA 및 반도체 장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약한 고리를 보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③ 중국 올해 메모리반도체 점유율 '10% 달성'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위협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자국 기업의 제품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하기 더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자국 기업의 생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0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메모리반도체 확보에 ‘플랜B’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자국 제조사의 비중을 대폭 높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약 30~35%를 책임지는 국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되며 필요한 물량이 더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중국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자회사 솔리다임의 메모리반도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정학적 변수로 반도체를 수입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④ 중국, '세계 최초' 논바이너리 AI 칩 상용화 성공... 반도체 굴기 '전환점' (더구루 정예린 기자) 9p

中 파운드리 ’SMIC’ 성숙 공정으로 칩 생산
칩 산 방식·구조 바꿔 정확성·효율성 등 개선

▲ SMIC의 상하이 공장 SN1과 SN2.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⑤ 런 화웨이 CEO “우리 반도체, 美보다 한 세대 뒤처졌지만 연산 클러스터로 보완”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9p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반도체가 여전히 미국 기술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학적 기법과 클러스터 컴퓨팅 등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런 CEO는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화웨이의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아직 그 정도로 위대하지 않다. 미국의 평가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단일 칩 성능은 미국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지만 물리학을 수학으로 보완하고 무어의 법칙을 벗어난 방식과 클러스터 컴퓨팅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도 현실적인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현재 우리에게 병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⑥ 퀄컴 AI 데이터센터 도전,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알파웨이브' 3.2조에 인수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11p

퀄컴이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알파웨이브’를 24억 달러(약 3조25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은 이번 인수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알파웨이브는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낮은 전력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고속 연결 기술을 설계하는 데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알파웨이브 인수 절차는 2026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⑦ 삼성파운드리, 자동차 반도체 고객 확보…퀄컴과 협력 '강화'(한경 박수빈 기자)12p

퀄컴, 이달 오토톡스 최종 인수
미국 오스틴 공장서 PPAP 준비 작업

삼성전자가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칩 자회사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로 확보했다. 퀄컴과 삼성전자가 모바일을 넘어 자동차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의 자회사인 이스라엘 V2X(차량-사물 간 통신)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 '오토톡스'가 삼성 파운드리와 협업에 나선다.

오토톡스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해 품질수준 검사(오딧)와 양산 부품 승인 프로세스(PPAP) 준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⑧ K반도체 작년 나홀로 고성장, 미·중·일 추격 더 거세졌다 (중앙 이가람 기자)

반도체 성적표 살펴보니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중국·미국·일본도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세대 메모리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5 팩트북’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79.3% 급증했다. 전체 시장 규모로 보면 아직 로직 반도체(2158억 달러)가 메모리 반도체(1655억 달러)보다 약 1.3배 더 크지만, 같은 기간 로직 시장의 성장률은 20.8%였다.

메모리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1.1%로, 전년(13.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위 미국의 점유율은 50.2%에서 50.4%로 0.2%포인트(p)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일본(9.0%→8.2%), 대만(7.0%→6.5%), 중국(7.2%→4.5%)은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도체 시장은 크게 D램(DRAM), 낸드(NAND),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로직 칩을 포함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나뉜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HBM과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 등 고성능 메모리의 기술과 공급망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메모리 호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관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등 AI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008억7400만 달러(약 950조 원), 내년에는 7607억달러로 올해보다 8.5% 성장할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모리 부문은 올해 11.7%, 내년에는 16.2%에 달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이 전망된다. 로직(7.3%)보다도 성장 전망 폭이 크다.

그럼에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중국이 급성장하는 메모리 시장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일본 업체들의 도전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판매량이 빠르게 늘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낸드 시장에서 6위(8.1%),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D램 시장에서 4위(4.1%)에 각각 올랐다. 점유율 자체는 아직 높지 않지만, 이들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⑨ ‘40nm 공정도 어렵다’. 중국에도 뒤처진 일본 반도체 실력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내 반도체 공장은 현재 최대 40nm 수준의 범용 반도체 제품만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에도 크게 뒤처지는 수준이다.

일본 반도체산업은 TSMC. 삼성전자 등 대만과 한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후 사실상 반도체 생산에서 철수했으며, 현재 소수의 라인만 가동 중에 있다. 이들은 40nm 공정의 반도체 칩 양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공정 분야에서는 중국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징 역량도 최하위 수준이며, 반도체 칩 설계 분야에서는 신생 설계 회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부 스타트업이 존재하지만 미국과 중국 본토업체들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반도체 부품 및 소모품 생산에서는 여전히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웨이퍼 생산을 위한 핵심 장비와 공정 소재, 예비 부품 및 소모품 등을 대부분 일본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다량의 화학 시약과 금속 산화물, 각종 특수 가스, 파이프라인, 밸브, 진공 펌프와 같은 부품은 물론 EUV 리소그래피 모듈과 작업대와 같은 특수 부품도 일본에서 공급된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최첨단 2nm 공정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목표로 반도체업체 라피두스를 설립했고, 지난 4월 시험 생산 라인을 구축, 2027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⑩ TSMC, 5월 매출 14.6조원...AI칩 순풍에 39.6% 급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16p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업체)인 대만 TSMC가 5월에 약 14조 6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TSMC의 지난달 매출은 3205억 대만달러(약 14조 6084억 원)로, 전년 대비 39.6% 급증했다.

지난 4월 매출이 전년비 48% 증가한 것에는 못미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율이 평균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⑪ 미국 패키징공장 부지 결정 못한 TSMC…"대만서 진행" (한경 박수빈 기자)17p

대만언론 "건설 부지 낙점 못해…아직 평가 중"
"공급 문제로 첨단 패키징 대만서 이뤄져야"

대만 TSMC 현지 공장. 사진=REUTERS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 TSMC가 미국 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낙점하지 못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미국 공장 건설 부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TSMC가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웨이퍼의 패키징을 대만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웨이퍼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21팹(fab·반도체 생산공장) 1공장(P1)이 지난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제품이다.

이 소식통은 TSMC가 지난 3월 미국 백악관에서 밝힌 첨단 패키징 공장 2곳의 건설 부지를 낙점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평가 중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면적이 445㏊(헥타르·1㏊는 1만㎡)에 이르는 애리조나 공장에 6개의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므로 첨단 패키징 공장 2곳과 연구·개발(R&D) 센터는 다른 부지에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⑫ 혼다, 라피더스에 수백억 투자 검토···TSMC에 더해 日본토 공급망 확보 전략 (매경 이재철 기자)

3년 전 TSMC와 전략적 협력 체결
지정학 리스크에 본토 공급망 추가

일본의 세계적 완성차 기업인 혼다가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를 일본 본토에서 공급받기 위해 자국 기업인 라피더스에 투자한다.

라피더스는 도요타·NTT·소니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2022년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혼다가 공급망 강화를 위해 뒤늦게 합류하는 흐름이다.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내년 3월 종료되는 2025 회계연도 후반기에 라피더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닛케이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혼다는 자율주행차량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외부 파운드리에 맡겨 생산할 계획이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국산 AI반도체 R&D·실증에 2,434억원 투입…과기정통부, 11일 통합 설명회 (IT Biz News 최태우 기자)19p

팹리스 NPU 조기 상용화 지원, 관련 기업과 생태계 활성화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추경으로 편성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사업과 관련한 통합 설명회를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분야 중요성을 고려해 연구개발, 실증, 인재 양성 등에 이번 추경 494억원을 포함한 총 2,434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추경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유망 반도체 팹리스들이 NPU 조기 상용화에 필수적이라고 요청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AI반도체 분야 추경 사업은 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와 AI 전환 실증 지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I 전환 개발·실증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 및 AI 전환 실증 지원 사업,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사업은 이달 30일까지 공고를 통해 신규 과제 수행자를 모집한다.

②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社 엘에스이, 상장 예심 청구 (조선비즈 오귀환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 생산 기업 엘에스이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에스이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1994년 설립된 엘에스이는 각종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96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24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엘에스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박리액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엘티씨(10,370원 ▼ 20 -0.19%) 자회사기도 하다. 엘티씨도 코스닥 상장사인 만큼, 중복 상장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③ 성균관대, AI반도체 선도기술 요람으로… 6년간 대규모 정부 지원 (경기일보 김영호 기자)21p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혁신연구소 구성도.

성균관대(총장 유지범)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반도체 분야의 실전형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 과제로 성균관대는 향후 5년6개월간 총 110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아 ‘AI반도체 혁신연구소’를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 ▲모빌린트 ▲보스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4곳이다. 각각 AI 컴퓨팅 플랫폼, NPU 코어, 자율주행 기반 Physical AI, NPU IP 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동 연구개발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이번 과제의 실효성과 산업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④ [기자의 눈] 한미반도체 오너의 무리수 (서경 강해령 기자) 22p

"곽동신 한미반도체(042700) 회장이 ASML도 못하는 일을 벌였네요."

최근 두 달간 곽 회장은 반도체 업계의 '트러블 메이커'로 입방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000660) 독점 납품하던 반도체 생산장비인 ‘TC본더’ 공급망에 경쟁사가 새로 진입하자 SK하이닉스 공장에 파견된 자사 고객서비스(CS) 엔지니어들을 4월 철수하면서다.

기술력을 가진 ‘슈퍼 을’의 반격에 업계 뿐아니라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지만 전문가 대다수는 곽 회장의 결정이 독단적이라고 평했다.

곽 회장은 크게 두 가지를 간과하고 무리수를 뒀다. 우선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다. 반도체 공급망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반도체 제조업체는 최종 고객에게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사 다변화에 관심이 높다. 공급망 참여 기업간 열띤 경쟁은 불가피한 셈이다.

곽 회장은 고객사의 공급망 관리에 불만이 있더라도 엔지니어 철수 같은 감정적 대응이 아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야 했다. 미국 램리서치와 도쿄일렉트론(TEL)처럼 수십년 간 반도체 장비업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지닌 기업도 경쟁사의 추격을 뿌리칠 선단 기술에 집중하며 고객사의 선택을 갈망한다.

곽 회장은 지난달 결국 자사 엔지니어들을 SK하이닉스에 복귀시켰고 이달 들어선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주변에 새 사무실을 열며 뒤늦게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초래한 리스크를 해결하려면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조화로운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 주주와 고객사를 가볍게 여긴 처신에 대해 숙고하며 한미반도체의 위상을 회복하기 바란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삼성·BOE ‘OLED’ 전면전…이제는 중국이 한국에 특허로 맞서 (조선비즈 이선율 기자)23p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간 OLED 패권 경쟁이 기술 분쟁을 넘어 법정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때 ‘기술 추격자’로 불렸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이제는 한국 기업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할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OLED 시장 주도권을 놓고 양국 대표 기업 간 ‘정면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ITC 예비판결 임박…BOE, 삼성에 ‘특허 역공’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년 제기한 BOE의 OLED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관한 예비 결정을 6월 19일 내릴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예비 결정 후 약 4개월 이내에 내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② '1조' 미리 갚은 LG디스플레이, 3Q부터 흑자행진 '턴어라운드' 예약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25p

2분기 비수기·弱달러로 적자 전망…전년比 적자 폭 24% 개선
3Q부턴 '흑자 행진'…중소형·대형 OLED 출하량 늘며 수익성↑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 6432억 원, 영업손실 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엔 적자를 볼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전년 동기(영업손실 937억 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23.5%가량 줄일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적자 원인은 계절적 비수기 및 달러 약세 등 외부 요인이 결정적이었다. 매출의 96% 이상을 외화로 벌어들이는 사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로 치솟았던 1분기에는 '강달러 특수'를 봤지만, 달러 가치가 1350원대로 내리면서 환차익 수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의 'OLED 중심 체질 전환' 전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OLED 패널 사업이 올해 첫 흑자가 전망되고 정 사장이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중소형 OLED 사업도 최대 고객사인 애플을 사로잡으면서 시장 점유율(9.9%→23.1%)이 두 배 이상 뛰었다.

③ 애플, 폴더블 OLED SCM 중국으로 기운다 (KIPOST 기자) 27p

내달 OLED 주변 소재 최종 선정 전망
국내 기업 수혜 범위 제한적

내년에 애플이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용 OLED SCM(서플라이체인)이 중국으로 기울고 있다. OLED 셀 자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100% 공급하는 방안은 변화가 없지만, 셀을 둘러싼 각종 소재들은 중국 내 대형 제조사가 도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안이 현실화 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OLED를 공급하더라도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 수혜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④ LG디스플레이, OLED 투자 시동···8.6세대엔 '신중'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28p

7000억 OLED 국내 설비 투자···리슈어링 500억 보조금전날 미확정 공시···대규모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려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OLED 설비 투자를 예고하며 국내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가 중소형 OLED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8.6세대 OLED 투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7000억원 규모의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OLED 중심 체질 전환에 드라이브를 거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설비 투자 재원은 지난해 매각한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서 확보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광저우에 위치한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CSOT(차이나스타)에 약 2조2466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당초 예상보다 높은 매각 대금을 확보하면서 국내 설비 투자의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경기도 및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 등을 거쳐 최대 500억원의 투자 보조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확한 투자처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소형 OLED 신기술을 위한 투자라고 보며 특히 8.6세대 OLED 투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⑤ 중국의 TV 굴기…프리미엄 시장도 넘본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29p

中, 미니LED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
삼성·LG 프리미엄 TV 매출·출하 점유율↓
“화질 앞서는 OLED로 수익 극대화해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저가 TV 물량 공세에 대응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돌파구로 삼아온 프리미엄 TV에서도 중국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는 중이다.

국내 기업은 가장 고가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수익성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1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마이크로LED △미니LED △8K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TV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 14%로 3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1분기에는 20%로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 기준 점유율은 13%에서 17%로 올랐다. 매출 기준 점유율로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 TCL 역시 출하·매출 점유율이 모두 올랐다.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9%로 늘었다. 순위도 LG전자를 앞지르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매출 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에 머물렀지만 매출 점유율은 13%에서 16%로 증가했다.

이와 달리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출하·매출 기준 점유율 모두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 낙폭이 컸다. 출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 28%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점유율은 같은 기간 8%포인트 낮아지며 올해 1분기 30%를 기록했다.

⑥ 차량 전면 유리가 디스플레이…샤오펑·화웨이, 차세대 AR HUD 공개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32p

AI한줄요약 ☞ 화웨이와 샤오펑이 차량 전면 유리를 거대한 AR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혁신적인 HUD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2K 해상도의 87인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며,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한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화웨이와 손잡고 차량 전면 유리를 거대한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라이트 체이싱 파노라마 디스플레이'(Light-Chasing Panoramic Display)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기존 AR HUD의 새 버전으로, 운전자의 시야 전체를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바꿔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샤오펑의 신형 G7 EV에 장착될 화웨이의 HUD는 차량 속도, 차선 정보, 경고 등의 정보는 물론, 실제 도로의 교통 상황까지 앞유리에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표시한다. 

⑦ 샤오미, 가성비 태블릿 '레드미 패드 2' 공개…2.5K 디스플레이 탑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33p

AI한줄요약 ☞ 샤오미가 11인치 2.5K 디스플레이와 9000mAh 배터리를 갖춘 가성비 태블릿 '레드미 패드 2'를 공개했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사진: 샤오미]

샤오미가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레드미 패드 2'(Redmi Pad 2)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레드미 패드 2는 프리미엄 태블릿의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레드미 패드2는 미디어텍 헬리오 G100-울트라(G100-Ultra) 칩셋을 탑재해 캐주얼 게임, 동영상 감상, 업무 처리까지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 또한 11인치 2.5K 디스플레이와 90Hz 어댑티브싱크(AdaptiveSync) 주사율을 갖췄으며, DC 디밍을 지원하고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서캐디언 프렌들리 인증을 받았다.

⑧ AP시스템, 中 샤먼티엔마와 OLED 장비 수출 계약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34p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업체 AP시스템이 중국 샤먼티엔마 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Xiamen Tianma Display Technology)에 장비를 공급한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AP시스템은 전날 샤먼티엔마와 계약을 맺고 현지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6월 9일부터 내년 5월 20일까지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사업화 미미…실험실 떠나면 버려지는 '韓 R&D' (서경 서지혜 기자) 35p

[성장 막는 6대 난제 풀자]

<3> '무늬만 최대' R&D 패러독스

기술이전 중 매출성공 19% 그쳐

정권따라 오락가락 정책도 문제

지원 부재에 '이어 달리기' 안돼

지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 2024 한국 특집호’를 통해 “한국의 연구개발(R&D) 성과는 예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낮다”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투입되는 R&D 예산은 세계적 수준이고 연구 인력의 역량도 높은 데 비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4.96%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공·민간 영역의 R&D 투자 규모는 12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과 사회에 뿌리내리는 사례는 많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술이전이 성사된 계약 1만 1791건 중 이전된 기술이 성공적으로 제품·서비스 생산에 활용돼 매출을 얻고 있는 경우는 19.2%인 2265건으로 나타났다. 이전된 기술의 70.1%인 8269건은 시설 투자, 추가 R&D 등의 준비 단계에 놓여 있었고 10.7%인 1257건은 기술이전 후에도 활용되지 않았다.

기술이 연구실을 떠나 산업 현장까지 도달하는 기술사업화는 보통 ‘기술이전→시제품 제작(파일럿 테스트)→실증·인증→시장 적용(양산·판로 확보)’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사다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탓에 기술이 실험실을 떠난 직후부터 버려질 위기에 처한다. 연구 현장에서는 기술사업화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기술사업화 활동을 위한 전담 지원 인력의 부족을 꼽는다.

공공연구기관에는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이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제한적이다. 또한 기술을 도입하거나 사업화를 진행할 수요 기업이나 창업자를 발굴하는 데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기술이 연구 현장을 떠난 후 ‘이어달리기’가 되지 않고 사장되는 이유다.

② 북극 선점 한발 늦은 美…양자 내비·핵추진 쇄빙선 '극한기술 총력' (한경 김대훈 기자 성상훈 기자)36p

스트롱 코리아 포럼 2025
(2) 극지 탐사 - AI·양자기술 앞세워 러시아와 제해권 경쟁

러, 2010년부터 대대적 진출
콜라반도에 핵전력·軍자산 배치
북극해 권역 기지 40여곳 구축
'후발주자' 美, 북극항로 쟁탈전
스타링크와 AI위성 감시망 추진
록히드마틴과 양자항법장치 개발
핵추진쇄빙선 K조선에 맡길수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4월 ‘트럼프 2기 미국의 북극 전략’ 보고서에서 “미국이 6월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동 북극사령부 창설’을 제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해빙이 진행되는 북극을 자원 개발과 무역 통로로 활용하려는 ‘푸른 북극(Blue Arctic)’ 전략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로부터 북극 제해권을 가져오려면 NATO 회원국과의 공동 군사훈련과 미사일방어체계(MD) 협력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 극지 기술 개발 나선 美

러시아는 최근 옛 소련의 북극해 권역에서 40여 개 군사기지와 보급소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는 “러시아가 콜라반도 등에 핵전력과 군사 자산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극의 취약한 통신, 항만 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 수위를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 제조업 파트너는 韓뿐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 제안을 ‘최상의 게임’이라고 추켜세운 이유도 무너지다시피한 자국 내 조선업 공급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에너지와 열을 공급하는 초소형모듈원전(MMR) 제조 기업 후보군에도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이 거론된다.

서현교 한국극지연구소 연구위원은 “더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활용하는 쇄빙선과 동토 파이프라인 기술 등이 북극 개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③ KAI, 과기부·우주항공청과 1840억 규모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협약 체결 (신재희 기자 Businesspost)37p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6G 저궤도 통신위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궤도 통신위성은 고도 300~1500km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지궤도(고도 약 3만5800km) 위성통신 서비스보다 전파 손실이 적고 지연시간이 짧아 6G 통신의 핵심 구성 요소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6G 저궤도 통신위성 2기의 체계종합과 본체 개발을 맡아 위성체 개발·조립·시험·발사 등을 수행한다.

계약규모는 약 1840억 원 규모다.

이번 협력은 세계 최초 3GPP(3세대 협력 사업) 6G 표준 기반의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개발해 핵심 기술을 자립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④ R&D 기획부터 기업참여 의무화…'기술개발→사업화' 생태계 구축 (서경 서지혜 기자) 38p

[성장 막는 6대 난제 풀자]

<3> '무늬만 최대' R&D 패러독스

■R&D 혁신 방안은

산업계 참여율 78%로 높인다지만

90%가 중기 이전…사업화 쉽잖아

연구기관 TLO 인력충원 등도 과제

이르면 하반기부터 ICT 분야의 공공연구기관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기업과 함께 최종 성과물을 제품화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연구기관이 연구 기획 단계부터 기술사업화를 염두에 두도록 독려하기 위한 정책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어 이 같은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열린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에서 “2030년까지 ICT R&D의 산업계 참여율을 현재의 40%대에서 78%까지 높이고 신규상장 기술사업화 기업을 30곳으로 늘린다”며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공공연구기관의 R&D가 기술이전 후 기업과 연계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이어달리기’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⑤ 성일하이텍, 美 팩토리얼에너지와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서경 유민환 기자) 40p

10일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리튬 회수해 새 배터리에 활용  

성일하이텍 군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365340)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와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SSB) 및 리튬메탈 배터리(LMB)의 생산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과 사용 종료 셀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한 재활용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동개발은 성일하이텍의 전북 군산 R&D 센터에서 추진되며, 향후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확장도 검토 중이다.
성일하이텍은 축적된 리튬메탈 배터리 재활용 기술력을 바탕으로 팩토리얼 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배터리 플랫폼에 특화된 재활용 공정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초기부터 폐배터리의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⑥ KIST, 날씨 영향 없는 고효율 태양전지 공정 기술 개발 (전기 윤재현 기자)41p

- 습도 관계없이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특수첨가제 기술 개발
- 대면적 용액 공정 고성능 태양전지 제작에 필요한 비용 획기적 절감 가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손해정 박사 연구팀이 계절과 습도 변화에 관계없이 고효율 태양전지를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용액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공정 중 고습이나 저습 환경에서 발생하는 박막 불균일 문제를 해결한 이번 성과는 고가의 드라이룸 없이도 태양전지 제조의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태양전지는 햇빛만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에너지로 꼽힌다. 이 가운데 용액 공정 방식은 재료를 잉크처럼 바르고 말리는 방식으로, 저비용·대면적 생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⑦ 퀄리타스반도체, UCIe 2.0 규격 인터페이스 IP 개발 성공 (퀄리타스반도체 전화평 기자)43p

국내 IP(설계자산) 업체 퀄리타스반도체가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표준 ver2.0을 지원하는 IP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UCIe PHY IP는 송수신 채널 총 32개를 통해 최대 512Gbps(56GB/s) 전송 속도를 제공하며 고대역폭·저지연 특성을 구현해 칩렛(Chiplet) 간 고속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32개 채널 전체의 패키지 전송 트레이스 폭이 약 1mm 수준으로 매우 좁아, 기존 PCI Express 등 고속 인터페이스 대비 월등한 전송 밀도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해당 IP는 고성능 AI 가속기, 데이터센터용 SoC, 네트워크 및 서버 시스템 등 차세대 고집적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Die-to-Die 인터커넥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 연구원이 자체 평가보드와 패키지를 사용하여 실물 측정한 UCIe IP 테스트칩의 16Gbps 전송신호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퀄리타스반도체)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뉴욕증시 프리뷰, 주가지수 선물 미·중 협상 기대에 소폭 상승...테슬라·TSMC·인스메드↑ VS 애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44p

미·중 협상 낙관론 속 기술주 강세
테슬라· TSMC 상승… 애플 소폭 하락
금리인하 기대 유지…"9월 첫 인하 확률 63%"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양국 간 관세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와 TSMC 등 일부 종목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미·중 협상 낙관론 속 기술주 강세

◆ 테슬라· TSMC 상승… 애플 소폭 하락 

 금리인하 기대 유지…"9월 첫 인하 확률 63%"

② 두바이 사업 준비하세요? 좋은 파트너 만나려면 이렇게 [파일럿 Johan의 아라비안나이트] (매경 원요환 기자)46p

중동진출 어떻게 해야하나 (5)

지난 4일 두바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UAE 원전, 에너지, 건설플랜트 진출 세미나’에 참가한 기업인들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주 UAE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UAE에 진출한 에너지, 해외 플랜트 관련 한국 기업인 백여명이 참석했다.

두바이에서 성공하려면 현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가 거의 필수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아무 파트너나 구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파트너를 만나면 오히려 사업에 독이 될 수 있다.

많은 사업가들을 만나면서 지켜본 바로는 두바이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들의 대부분은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었다. 반대로 실패한 케이스들을 분석해보면 파트너 선택에 실패하거나 심지어 사기당한 경우도 많았다. 여기나 저기나 결국 성공의 열쇠는 사람인 것이다.

현지 파트너가 꼭 필요할까

파트너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앞선 연재에서 언급했듯이 UAE의 규제 환경은 매우 복잡하다. 같은 업종이라도 프리존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고, 정부 부처별로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경험이 풍부한 인력의 조언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해준다.

최근 두바이에 지사를 세운 한 IT 스타트업 대표는 “현지 파트너 없이 혼자 라이선스 신청을 했다가 6개월을 헤맸는데, 결국 현지 파트너를 통해 2주 만에 해결됐다”며 “초기에 파트너를 구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파트너 없이 혼자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특히 영어 소통에 자신이 있고 기본적인 아랍 문화 이해도가 있는 경우라면 가능하다. B2C보다는 B2B나 글로벌 기업 대상 사업, 온라인 기반 사업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킹 의존도가 낮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초기 자본력이 충분해 시행착오를 감당할 수 있다면 더 좋다.

파트너 유형과 장단점

2021년 UAE 상법 개정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외국인 100% 지분 소유가 가능해져 현지 사업가와의 파트너십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 되었다.

최근 늘어나는 추세는 한국인 사업가와의 파트너십이다. ‘해외 나가면 한국인을 제일 조심해라’란 우스갯소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잘 만나면 의외로 실효성이 높다. 언어 소통이 원활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한국인 파트너 발굴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온·오프라인 세미나 및 기업가 모임을 통해 접촉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협력도 고려할 만하다. 회계법인, 법무법인, 컨설팅회사 등 전문 서비스 업체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현지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이다. 전문성이 보장되고 필요에 따라 계약 조정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영업이나 마케팅 지원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믿을 만한 파트너 발굴법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UAE·한국 공공기관 및 공식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다.

1차로 검증된 파트너들이 등록되어 있고, 분쟁 시에도 조정 메커니즘이 마련되어 있어 그나마 안전하다. 예컨대 무역협회는 현지 파트너 매칭 서비스를,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회원사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각 프리존 당국은 입주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은 매년 각종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며, 사전 검증된 현지 기업들과의 1:1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현지에서 개최되는 업계 전시회 및 컨퍼런스도 파트너 발굴의 보고다. 특히 자이텍스(GITEX), 아랍헬스(Arab Health), 걸프푸드(Gulfood) 등 산업별 대형 전시회에는 현지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사전에 참가업체 리스트를 입수해 타겟을 선정하고, 부스 방문과 별도 미팅까지 잡으면서 단순 명함 교환으로 끝내지 말고 후속 미팅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같은 업종이 아닌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파트너를 소개받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두바이에서 이미 검증된 파트너들이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경험이 있어 문화적 이해도도 높다. 한인회 정기 모임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한국인 사업가 모임의 업종별 소모임, 주재원 학부모회 등 가족 단위 거주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

처음부터 올인하지 말고 테스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단계적 진출’이다. 처음부터 대규모 투자를 하기보다는,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시장 반응을 확인한 후 확장하는 방식이다.

시장 조사 겸 출장으로 3개월정도 정기적으로 두바이를 방문하며 시장을 파악하고, 테스트 단계에서 6개월에서 1년간 현지 파트너와 소규모 협력 사업을 진행한 후, 1년 이후 본격 진출에 나서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초기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현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③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초읽기... 9兆 규모 역대 최대 (조선 이정구 기자)51p

180대 공급... 이르면 이달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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