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中, 9일 英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희토류·반도체 수출통제 논의' (조선비즈 유진우 기자)1p

미국과 중국이 9일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회담 최대 쟁점은 관세가 아닌 수출 통제다.

두 나라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합의에서 90일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은 희토류에 수출 제한을 걸고, 미국 역시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재차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각) CBS 인터뷰에서 “중국 핵심광물 수출이 제네바 합의 수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7개 품목 수출허가제를 도입했다. 이후 미국 자동차·전자업계가 원료 공급난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고위급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9일 런던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가 참석한다.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끈다.

러트닉 장관은 제네바 협상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가 이번 회담 자리에 합류한 것은 미국이 수출통제에 대해 강한 논의 의지를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② TSMC 일본 독일 반도체 투자 늦춘다, 자동차 수요 부진과 미국 관세 '이중고'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2p

대만 TSMC가 독일 및 일본에 신설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증설 속도를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할 조짐이 파악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공장은 주로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를 염두에 두고 건설이 추진됐는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며 자연히 수요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9일 “TSMC가 독일과 일본 공장에 걸고 있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며 “미국 파운드리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현재 일본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추가 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 신설하는 파운드리 공장도 건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타임스는 TSMC가 이른 시일에 해당 지역의 투자를 계획 대비 축소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등 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지 고객사들의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③ TSMC,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삼성전자와 격차 확대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4p

中 SMIC 매출·점유율 껑충, 삼성 맹추격

2025년 1분기 파운드리 상위 10위 매출 및 점유율. /트렌드포스 제공

올해 1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TSMC가 독주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위를 지켜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고, 중국 SMIC는 점유율과 매출이 모두 상승해 빠르게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총 364억300만 달러로 전 분기(384억8천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4%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상호 관세 면제 기한 직전의 고객사 긴급 주문과 지난해 중국 소비자 보조금 프로그램의 지속 효과가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④ TSMC 자이 패키징공장 건설 연기 가능성…"HPC 칩 공급 우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5p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 서남부 자이 지역의 패키징 공장 건설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자이현 타이바오 지역에 건설 중인 첨단 패키징 7공장(AP7) 제1공장 장비 반입 일정을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춘다고 관련 공급망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 5월 자이 과학단지 내 TSMC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제1공장 건설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산업안전사고 2건과 관련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⑤ 엔비디아·TSMC 질주 뒤에는 '민관 원팀' 있었다… "정부는 성장 조력해야 (더퍼블릭=양원모 기자)6p

오바마 PCAST·대만 불간섭 원칙
민간 창의성 극대화가 성공 비결
한국은 '형식적 의견 수렴' 그쳐
"정부 주도 시대 끝났다" 지적
싱가포르·일본·독일도 민관 협업 가속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쥔 엔비디아와 TSMC의 성공 비결로 '민간 주도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규제와 간섭을 최소화하고 민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분석이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직후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를 민간 중심으로 재편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과 폴 오텔리니 전 인텔 사장 등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단순 자문이 아닌 정책 설계 주체로 민간을 끌어들인 것이다.

PCAST는 '미국 첨단 제조업 리더십 확보 방안', 'STEM 인재 양성 방안' 등 굵직한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미국은 첨단 제조파트너십(AMP)을 구축했고,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1위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대만 TSMC의 성장사도 비슷하다. 대만 정부는 TSMC 설립 당시 자본금의 절반을 투자한 대주주였지만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모리스 창 창업주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했다. 덕분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졌다.

반도체 장비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대만에는 TSMC뿐 아니라 미디어텍 같은 설계 회사들도 함께 성장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든 생태계가 대만을 글로벌 일류로 끌어올렸다"고 <서울경제>에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한 CEO는 "우리나라도 비슷한 조직을 만든 적이 있었지만, 중요 일정이 있는데도 대면 회의를 강요하는 등 조직과 사고가 관료화돼 있어 유연한 아이디어를 내기 힘들었다"고 <서울경제>에 말했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업계 의견을 듣겠다고 불러 모으는 자리는 많지만 대부분 형식적으로 듣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국 경제가 메모리반도체 이후 글로벌 1위 기업을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짜고 예산을 배분하다 보니 민간의 창의성이 억제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패스트 팔로어'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은 불가피하다. 네덜란드 ASML의 EUV 노광장비나 오픈AI의 챗GPT 수준의 기술을 모방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의 추격도 위협적이다. 딥시크가 보여준 AI 기술력, 로봇·드론·배터리 분야의 약진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고기술 첨단 제조업 비중은 이미 16%에 달한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민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서울경제>에 말했다.

구 전 실장은 "기업이 제대로 경영해서 돈을 잘 벌면 세수가 늘고 정부는 그 재정으로 복지든 교육이든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아진다"며 "세수 부족을 걱정할 게 아니라 기업이 돈을 잘 벌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⑥ 얼마나 중요하길래? TSMC, 대당 5천억 EUV 노광장비에 '자폭 장치'설치 (엠투데이 이상원기자)8p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자국 공장에 있는 EUV 노광장비에 '자폭 장치'를 설치했다.

IT전문 매체 ‘tom’s 하드웨어‘에 따르면 TSMC는 네덜란드 ASML에서 도입한 첨단 반도체 칩 제조 장비인 EUV 노광방비에 '원격 킬 스위치'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UV 노광장비는 웨이퍼 위에 빛으로 회로를 새기는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로, 이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 공급하며 최근 제작된 첨단 장비는 대당 가격이 5천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⑦ 세계 EUV 노광장비 독점 공급 ASML, 중국 자체 개발에 초긴장 (엠투데이 이상원 기자)9p

전 세계 반도체 EUV 노광장비를 독적 공급하고 있는 내덜란드 ASML이 중국이 오랫동안 반도체 리소그래피 장비를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푸케 ASML CEO는 최근 외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오랫동안 리소그래피 장비를 개발해 왔다”고 인정했다. 그는 중국이 ASML의 EUV 노광장비 기술을 따라잡는데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미국의 규제가 중국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며, 미국이 경쟁자를 견제하기보다는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중국과학원 주도로 주류 DUV의 노출 파장과 일치하는 193nm 간섭광을 방출할 수 있고 이론적으로 3nm 반도체 공정을 지원하는 고체 심자외선(DUV) 레이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⑧ 'TSMC·SK하이닉스'에 뒤지지 않아…한국의 '슈퍼을' 어디? (한경 황정환 기자)

꿈의 이익률 40% 돌파
초격차로 기술 철옹성 구축한 K소부장

한미반도체·HPSP·리노공업 등
높은 기술장벽으로 40% 이익률
다양한 고객망으로 수익 다변화
이익→투자→기술격차로 선순환

2023년 기준 국내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3%. 대기업으로 한정해도 3.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익률이 10%만 넘어도 국내에선 넘사벽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꿈의 이익률’인 40%를 돌파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노공업, HPSP, 한미반도체, 넥스틴, 주성엔지니어링, 파크시스템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규모는 작아도 이익률 면에선 TSMC나 SK하이닉스에 뒤지지 않는다. 뼈를 깎는 혁신으로 폐쇄적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틈새를 파고들어 철옹성 같은 입지를 구축한 결과다. 자기만의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한 ‘한국형 슈퍼을’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념이 만든 기술장벽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업체 리노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하며 4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냈다. 지난해 이익률도 45%로 20여 년째 30~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력의 근간은 철저한 기술 내재화다. 리노공업은 설계부터 가공, 도금, 조립, 패키징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어떤 요구에도 누구보다 빠르고 싸게 대응할 수 있다. 일본 요코오 등 경쟁사를 가격과 성능으로 압도하며 삼성전자부터 대만 TSMC까지 1000여 개 기업이 쓰는 반도체 테스트 탐침의 대명사가 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 역시 긴 인내의 시간을 거쳐 한 분야에서 절대 강자가 됐다. 최근 10년간 한미반도체는 100개가 넘는 특허와 4세대에 걸친 제품 개발로 TC본더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재 가장 첨단 공정인 HBM3E 12단 생산용 TC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의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올 1분기 한미반도체는 매출 1474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으로 4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 표면 손상과 결함을 해결하는 고압수소 열처리(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HPSP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HPSP는 지난해 1814억원의 매출 가운데 93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한다

◇“이익→투자 선순환이 경쟁력”

한국형 슈퍼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스스로 개척했다.

넥스틴은 2015년 미국 KLA가 지배하던 웨이퍼 미세패턴 결함 검사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뒤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해 1137억원 매출 가운데 86%를 수출로 벌었다. 영업이익 470억원으로 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넥스틴은 3년째 40%대 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증착 장비 시장에서 10%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자현미경 시장 세계 1위인 파크시스템스도 수출 비중을 80%로 늘리며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두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28%, 26%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⑨ 세계 반도체 전쟁터된 메모리… 美·中·日 추격 받는 K반도체 (중앙 이가람 기자)12p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에 더해, 미국과 일본까지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분간은 ‘장밋빛’… 내년 메모리 성장률 16.2%

고부가가치 메모리 호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관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등 AI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008억7400만 달러(약 9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7607억달러로 올해보다 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 부문은 올해 11.7%, 내년에는 16.2%에 달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이 전망된다. 로직(7.3%) 등 다른 반도체 제품보다 성장 전망 폭이 크다.

美·中·日, 한국 메모리 겨냥 추격 개시

그럼에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중국이 급성장하는 메모리 시장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일본 업체들의 도전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판매량이 빠르게 늘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낸드 시장에서 6위(8.1%),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D램 시장에서 4위(4.1%)에 각각 올랐다. 점유율 자체는 아직 높지 않지만, 이들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도쿄대는 인텔과 함께 최근 저전력 AI용 메모리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할 회사 ‘사이메모리’를 설립했다. 한국이 주도권을 가진 HBM을 대체할 새로운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한 행보다. 미국 마이크론도 싱가포르에 대규모 HBM 전용 패키징 공장을 짓고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마크 리우 전 TSMC 회장을 영입해, 파운드리 공정이 중요한 차세대 HBM에서 TSMC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⑩ 美中日 정부, AI칩 수조원 지원…韓반도체는 '각자도생' (매경 박승주 기자 / 박소라 기자)

◆ 미래 승부처 8대 제조업 ◆

세계 주요국들이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SoCAMM(저전력 D램 기반 인공지능(AI) 서버 특화 메모리),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등이 AI 시대 핵심 기술로 거론되면서 주요국들은 관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칩스법을 통해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스트럭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이 메모리 내 연산 구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은 국립 이화학연구소(RIKEN)와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중국은 CXL 유사 기술과 PIM 관련 메모리 구조를 자국 내에서 독자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이 CXL, SoCAMM, PI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명시적 연구개발(R&D) 지원이나 산업 전략은 미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은 CXL과 같은 차세대 기술로 무게중심을 점점 옮겨갈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정 지원과 함께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⑪ '스페이스 허브' 美플로리다…"우주 반도체 거점기지에 'K칩' 와달라" (한경 강경주 기자) 17p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5
(2) 우주 반도체

美, 50년 초장기 프로젝트
반도체 클러스터 '네오시티' 조성

'반도체 메카' 노리는 플로리다
반도체 최고 연구소 '아이멕' 유치
케이던스·지멘스도 핵심거점 마련
소부장 도쿄일렉트론·듀폰 가세
"韓반도체의 제조기술 관심 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남부의 백악관’으로 정치적 위상이 격상된 플로리다가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기업 친화적 과세 정책과 최소한의 규제로 유명하다. 우주로 향하는 ‘미국 1번 터미널’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옛 공군 기지)도 이곳에 있다.

앨릭스 켈리 플로리다주 상무장관은 9일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켈리 장관은 “2023년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서울을 방문해 첨단 테크 전문가들을 만났다”며 “플로리다의 공식 투자 유치 기관인 셀렉트플로리다가 오는 10월 한국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자격을 두고 겨룬 디샌티스 주지사는 당내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우주로 질주하는 ‘MAGA 반도체’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텍사스, 콜로라도, 노스다코타, 루이지애나 등 10개 지역을 ‘국가 기술 혁신 거점’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10년간 약 16억달러를 투입하는 ‘기술 엔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정부 가운데 ‘반도체 기술 혁신 허브’에 선정된 플로리다는 한국 반도체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플로리다 주정부가 초기 투자금으로 2억5000만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네오시티’다. 차세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반도체 패키징 집적 단지 건설이 목표다. 50년에 걸쳐 진행되는 초장기 프로젝트다.

네오시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 중 하나는 우주방위산업 반도체 확보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국내 최초 車 반도체 전주기 지원 센터 구축 시동…수입 의존탈피 기여 (전자 안수민 기자)20p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주도 핵심거점…98% 수입의존 탈피
KTX천안아산역 인근 740억 투입해 건립…2026년 개소 목표
자동차연구원 운영 인력 50명 투입…안전·신뢰성 시험·평가 지원

충남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단품 칩(IC) 단계에서부터 모듈·시스템을 거쳐 완성차에 탑재되기까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첨단 모빌리티산업 핵심 기지를 만들어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
도는 9일 아산 배방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 변속기,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센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이지만 국내는 98%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여 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
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2040년 175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국내 첫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 기관으로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② "미래 반도체 핵심은 '효율'…구조 혁신 없인 AI 지속 못한다" (한경 최영총 기자)22p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박철민 삼성전기 상무 서강대 특강

고속 연산 가능한 '두뇌' 칩과
구동하는 '골격' 패키징 갖춰야

최신 AI 모델 연산량 폭증
구글 알파고의 천만배 넘어
획기적 고효율 설계구조 필요

미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의 화두는 무엇일까. AI 모델이 쏟아지고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효율’을 AI 반도체 기술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③ 엔비디아 AI 반도체 '루빈' 생산 초읽기, SK하이닉스와 TSMC에 수혜 퍼진다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24p

엔비디아가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루빈’ 테스트 과정을 마치고 곧 샘플 생산을 시작해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루빈 GPU 기반 서버용 제품에 HBM3E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도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공상시보는 9일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엔비디아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6월 중 최종 설계를 마치고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공상시보는 이르면 9월부터 고객사들에 인공지능 반도체 샘플 공급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의 차기 제품으로 선보일 루빈 인공지능 반도체는 TSMC 3나노 공정과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성능을 더욱 높이는 제품이다.

블랙웰 시리즈와 비교해 집적도가 약 34%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 초 대량생산 및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④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국내 최초 양산 돌입 (ZDNET KOREA 장경윤 기자)26p

높은 기술 진입장벽으로 수입 전량 의존해 와…라인업 확대 추진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칩스케이는 국내 최초로 650볼트(V)급 GaN 전력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칩스케이는 GaN-on-Si(실리콘 기반 GaN)기술 기반의 650V 전력반도체 소자 4종을 해외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해 고속 모바일 충전기,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원장치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튼밴스 펀드', 삼성전자·TSMC 주식 집중 매수 (더구루 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300억원·TSMC 500원억 규모 매입

모건스탠리 산하 이튼 밴스(Eaton Vance) 펀드가 삼성전자와 TSMC 주식을 매수했다.

9일 이튼 밴스에 따르면, ‘이튼 밴스 이머징 & 프론티어 컨트리 에쿼티 펀드(Eaton Vance Emerging & Frontier Countries Equity Fund)’는 최근 삼성전자 주식 57만9400주를 2260만 달러(약 300억원)어치 사들였다.

또한 TSMC 주식 128만 주를 365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공공은행 주식 847만 주를 844만 달러(약 110억원)에 모두 처분했으며, 폴란드 ‘PKO 뱅크 폴스키(PKO Bank Polski)’ 등 35개 종목의 포지션을 대폭 축소했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10조 공장 건설에 보조금이 8조… 출발선부터 앞서가는 中 [中,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습]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29p

디스플레이 제조사 비전옥스 등
中 중앙·지방정부 전폭 지원에
20%만 투자하면 생산기지 건설
다음 타깃은 '마이크로 LED'
韓기업 "간접지원으론 경쟁 한계"

#1.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비전옥스는 지난해 9월 총투자금 550억위안(약 10조원)에 이르는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투자를 발표했다. 이후 중국 허페이시가 40%, 중국 은행펀드가 40%의 보조금을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단 2조원의 투자로 10조원 규모 공장을 짓는 셈이다.

#2. 또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과거 6세대 OLED 제조 공장을 짓는 데 들어간 금액은 전체 금액의 22%다. 나머지 34%는 정부가, 44%는 은행펀드가 지원했다.

해당 공장은 현재 기준 월 4만80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中 '중앙·지방' 팔 걷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 육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설비투자 △패널 생산 △판매 등 모든 단계에 걸쳐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다.

■韓 반도체도 '타깃'
중국이 디스플레이와 함께 노리는 업계는 반도체 분야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수립하고 있는 미래 비전 '중국제조 2035'에서 반도체 칩 제조장비 등 첨단 기술 제품을 우선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기술력이 이미 한국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해 2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이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진다고 평가했다.

② 중국 OLED기술, 한국과 차별화…생산비용 줄이고 대중화에 초점 [中,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습]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31p

AI챗으로 요약

공정 복잡한 프리미엄급 대신
의료용·중대형 틈새시장 노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막대한 투자를 진행, OLED 시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우위를 점해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비전옥스는 기존 OLED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밀금속 마스크(Fine Metal Mask·FMM)-Free 기술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FMM 기반의 증착형 OLED 외에 'ViP(비전옥스 지능형 픽셀화 기술)' 및 잉크젯 프린팅 OLED 등 대체기술에 집중 투자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당 기술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기업들과) 노선을 다르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 기업들 또한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고, 모든 기술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 및 적용만으로는 시장 판도를 단번에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③ 밝은 시청 환경에서도 완벽 화질… LG OLED TV ‘퍼펙트’ 등급 인증 획득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시험 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일반적으로 화질 평가가 이뤄지는 암실 뿐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도 얼마나 일관된 고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대낮의 거실 밝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럭스 환경에서 진행됐다.

TUV 라인란드는 이번 인증에서 조명의 영향을 받아 저하되기 쉬운 다섯 가지 화질 영역을 철저하게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주변 환경이 밝아지더라도 △검은색 표현 △컬러 표현 △명암 대비 △계조 정확도 △선명도 및 세부 묘사에서 모두 변함없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 13년간 축적해 온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④ DMS, 384억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DMS(068790)는 384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저장 라오바오 디스플레이 기술 유한회사’(Zhejiang Laibao Display Technology Co., Ltd.)와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2.5%다.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다.

⑤ 토비스, 전장용 디스플레이 물량 신규 수주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33p

토비스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신규 모델 물량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신규 모델 수주건은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 볼륨 모델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예정이다. 물동량이 많기 때문에 5000억원 이상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세계 유일 반도체 기술 개발"…주성엔지니어링, 1000억 투자 (한경 황정환 기자)34p

주성엔지니어링의 용인 제2연구소 조감도.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용인 제2 연구소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3-5족, 3-6족 화합물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용인 제2 연구소 신규 시설은 주성 용인 R&D센터 바로 옆 부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84-65)에 연면적 약 6200평 규모,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3-5족, 3-6족 화합물 반도체 △고유전체 및 강유전체 △금, 백금 등 노블 메탈(Noble Metal)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용인 제2 연구소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3-5족, 3-6족 화합물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용인 제2 연구소 신규 시설은 주성 용인 R&D센터 바로 옆 부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84-65)에 연면적 약 6200평 규모,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3-5족, 3-6족 화합물 반도체 △고유전체 및 강유전체 △금, 백금 등 노블 메탈(Noble Metal)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② 반도체 ‘견고’·바이오 ‘고속성장’..세계서 인정받는 韓기술력, AI 순위는? (매경 김지희 기자)

한국이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5대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 5위를 차지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에서 한국은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 벨퍼센터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우주, 양자 등 5개 주요 첨단기술에 대해 25개국의 국가 순위를 평가해 발표한다.

한국은 25개국 가운데 반도체 5위, AI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로 평가됐다. 반도체 부문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한국이 상위 5개국을 차지했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와 바이오 부문을 비롯한 모든 5대 핵심기술 분야에서 ‘톱2’를 차지했다. 대다수 국가가 모든 기술 분야에서 미국, 중국에 크게 뒤져 있었다. 보고서는 “미국이 모든 부문에서 강력하지만 완전한 패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미국은 유럽, 일본, 한국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중국, 5월 수출 둔화했는데…반도체·조선은 30~40%대↑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37p

중국의 5월 수출이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 중인 반도체·조선·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각각 전년 대비 33.4%, 43.7%, 13.7% 증가하는 등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② [씨저널] 원익그룹 무역회사에서 출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로, 이용한 삼성전자와 한몸이었다 (조장우 기자 Businesspost)38p

원익의 성장 과정에서 삼성전자를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두 회사는 밀접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원익의 협력관계를 원청과 하청의 모범사례로 꼽기도 한다.

이용한 회장은 삼성전자와 어떻게 인연을 맺고 성장해 왔을까.

◆ 무역회사에서 반도체용 석영 제조사업 진출과 국산화 성공
1981년 
이용한 회장은 무역회사 원익통상을 설립하며 원익그룹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그는 27세의 젊은 창업자로서 의료기기, 산업용 원료, 조명기기 등을 취급하는 무역업을 시작했다. 

작은 무역회사였던 원익통상이 오늘날 자산총액 5조 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하는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도체와 소재 분야에서의 과감한 전환과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원익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원익그룹의 첫 번째 변곡점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용한 회장은 무역업 중심의 원익통상에서 벗어나 반도체용 석영(쿼츠) 제조사인 한국큐엠이를 인수하며 제조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나 소재 국산화가 늦어져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이에 원익그룹은 국산 석영용기 개발에 전념하며 원익큐엠이(현재 원익석영)를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이르렀다. 이 성공은 삼성전자와의 첫 번째 인연이었다.

1998년에는 원익통상이 한국큐엠이를 흡수합병하고 회사 이름을 원익으로 바꾸면서 그룹의 지배구조 정비에 나섰다. 그 뒤 IPS, 아토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까지 품에 안으며 반도체 장비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 

특히 2010년 반도체장비업체 IPS와 아토를 합병해 원익IPS를 출범시키며 반도체장비 분야에서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 삼성전자와의 협력, 한몸 같은 동행의 시작
원익그룹의 또 다른 변곡점은 2000년대부터 심화된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다. 

이용한 회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협력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0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특별상을 수상할 정도로 반도체 소재와 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삼성전자가 원익IPS의 연구개발과 경영 부문에 깊이 관여하며 이른바 ‘바늘과 실’ 같은 관계로 불릴 정도로 상호 의존적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단순 납품 수준을 뛰어넘어 신기술 개발과 현장 맞춤형 서비스까지 이뤄졌다. 원익IPS의 원자층증착(ALD) 장비 양산 성공과 플라즈마 화학기상 증착(PECVD) 장비 개발 같은 성과는 삼성전자와의 공동 연구개발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끊임없는 M&A와 사업 다각화
원익그룹의 성장 비결은 사업 다각화와 인수합병 전략에 있다. 

이용한 회장은 신원종합개발, 원익큐브,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피앤이 등 다양한 계열사를 인수 또는 설립했다. 

특히 2차전지 후공정 업체 피앤이솔루션 인수를 통한 2차전지 사업 진출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대표적 사례다.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성장해 온 원익그룹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에 이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③ 금값 20% 오를 때 300% 폭등…'87년생' 27조 부자의 비결 (한경 신현보 기자)41p

팝마트의 캐릭터 라부부, 中 안팎서 인기
리셀 시장서 정가 20~30배 웃돈에 거래

중국 완구기업 '팝마트'의 캐릭터인형 '라부부'(LABUBU)가 최대 수십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웃돈)으로 거래되고 있다.

9일 계면신문과 구파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경매 사이트에서 정가 9000위안(약 170만원)짜리 라부부 4개 세트가 2만2403위안(약 415만원)에 낙찰됐다.

또 명품백인 에르메스의 버킨과 함께 경매에 나온 라부부가 20만3428위안(약 3845만원)에 거래됐다. 일부 한정판은 리셀 시장에서 정가의 최대 20~30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에 나온 라부부 히든에디션의 연평균 수익률이 300%를 넘어서며 금 투자 수익률을 압도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해 금값은 연평균 가격 기준 23% 상승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53)이 디자인했다. 토끼처럼 긴 귀에 큰 눈과 9개의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며, 북유럽 숲의 엘프가 모티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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