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헤드라인
① 美 빅테크의 중국 사랑…R&D센터 짓고 알리바바와 제휴 (조선일보 오로라 기자)1p
트럼프 경고에도 中 사업 강화
미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관세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애플·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들이 중국과 오히려 밀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특화 반도체를 위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상하이에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 미국의 수출 규제에 걸리지 않는 중국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미국 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애플은 중국용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하고, 트럼프의 미국 제조업 유치에 별다른 호응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약간 문제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미국 빅테크가 트럼프 정부의 대중(對中) 관세전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상하이에 R&D 센터 추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중국에 AI 반도체를 팔 수 없게 된 엔비디아는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기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5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 시장과 R&D 센터 구축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R&D 센터가 생기면 중국 고객사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엔비디아 본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특화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상하이 R&D 센터를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우리가 중국 시장을 완전히 떠나게 될 경우, 다른 누군가는 뛰어들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엔비디아 자리를 화웨이가 차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골치 아픈 애플의 ‘차이나 DNA’
17일 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에 중국 알리바바의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 미국 의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애플의 중국 전략이 워싱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월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를 탑재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중국은 데이터 보호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 사용되는 IT 기기에는 자국 기업의 AI 모델을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지난해 개발한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용 아이폰에는 탑재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애플은 알리바바의 AI 모델을 애플에 탑재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NYT는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알리바바와 AI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애플은 (AI를 탑재한)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에 뒤처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2023년 17.3%에서 지난해 15%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서만 1억명 이상 사용하는 아이폰에 중국산 AI를 탑재할 경우, 수집된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중국 AI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미 하원은 “알리바바는 중국 공산당의 군민 융합 전략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애플이 알리바바와 AI 협력을 선택한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①-1 엔비디아·TSMC 수장, 타이베이 만찬 회동…미·중 갈등 속 AI 반도체 협력 강화 시사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4p
컴퓨텍스 앞둔 비공개 만남…美 'AI 확산 규정' 비판 속 엔비디아의 돌파구 모색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호탄? 인도 등 신흥 생산국 정책·산업에 미칠 파장 주목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TSMC 웨이저자(魏哲家) 최고경영자(CEO)가 타이베이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세계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더위크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대만 최대 IT 박람회인 '컴퓨텍스(COMPUTEX)'를 앞두고 열렸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관세와 기술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더욱 눈길을 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대상으로 간헐적인 보복 관세를 매기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엔비디아 같은 거대 기술 하드웨어 기업들은 중국 시장 접근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 美 규제 속 엔비디아의 '중국 전략'과 'AI 주권' 목소리
젠슨 황 CEO는 만찬 다음 날 대만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에는 호퍼 칩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호퍼는 더는 업그레이드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CEO는 또한 이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AI 확산 규정(AI diffusion rule)'도 강하게 비판했다.
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상무부(DOC)가 이 AI 확산 규정 변경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황 CEO는 타이베이에서 이전 AI 확산 규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기술 확산을 막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술의 최대 활용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TSMC와 협력 강화…AI 시대,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속화
한편, 엔비디아의 핵심 파운드리 협력사인 TSMC는 엔비디아, 애플 등 세계적인 대형 기술 기업의 핵심 칩을 대량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다. 두 회사는 올해 초부터 실리콘 포토닉스(광집적회로)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지만, 대만 산업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반도체 거인의 행보는 '인도 반도체 미션'으로 자국 반도체 제조와 조립 역량 강화를 꾀하는 인도의 앞으로 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HCL-폭스콘 합작사를 포함한 여섯 번째 대형 생산시설(팹)이 곧 가동될 예정으로 전해지면서, 엔비디아와 TSMC의 전략 결정이 인도 같은 신흥 반도체 생산국의 정책과 산업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와 TSMC 최고경영자의 전략 만남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AI 칩 규제, 세계 공급망 재편 등 여러 문제와 맞물려 세계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①-2 'AI 허브'로 뜨는 대만 TSMC만의 나라 아냐 (한경 박의명 기자 황정수 기자)6p
반도체-서버-HW 완제품
'AI 밸류체인' 더 촘촘해져
타이베이에서 15㎞ 거리에 있는 신베이시 투청산업단지. 18일 찾은 이곳은 사실상 ‘폭스콘 타운’이었다. 대형 건물에는 어김없이 폭스콘 간판이 달렸고, 빈 땅에는 폭스콘과 관련된 초대형 빌딩의 뼈대를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애플 아이폰 조립이 전부이던 폭스콘은 2017년 인공지능(AI) 서버 사업과 2020년 전기차 수탁 생산 사업에 뛰어들어 단순 전자조립 공단이던 이곳을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켰다. 엔비디아 생태계에 들어가 세계 1위 AI 서버 제조업체(점유율 40%)가 된 데다 일본 미쓰비시 전기차를 개발·생산하는 ‘자동차업계의 TSMC’가 된 덕분이다. 외신들이 폭스콘을 20일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의 주인공으로 지목한 이유다.
대만을 ‘TSMC의 나라’로 부르는 것은 반만 맞는 말이다. 대만에는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1위인 TSMC 외에도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여럿 있다.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 들어간 주요 10개 대만 기업(폭스콘, 콴타, 위스트론, 인벤텍, 델타일렉트로닉스, 위인, 야교, 유니마이크론, 트라이팟, 에이스피드)의 지난해 매출은 10조9646억대만달러(약 507조원)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4억대만달러(약 19조7910억원)로 27% 증가했다.
대만의 AI 파워는 반도체부터 서버, 하드웨어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가치사슬에서 나온다. AI 하드웨어의 핵심인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세계 1위(점유율 34%)는 미국 퀄컴이 아니라 대만 미디어텍이다. 대만은 또 다른 AI 응용처인 PC 시장 세계 5·6위(에이수스, 에이서) 업체도 품고 있다.
①-3 젠슨 황·리사 수 뒷받침한 TSMC…'대만 네트워크' AI 산업 쥐락펴락 (한경 김채연 기자) 7p
대만 테크 리더들의 부상
트럼프 시대 美 투자도 힘 합쳐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산업을 이끄는 이들의 공통점은 대만 출신이라는 것이다. 대만이 글로벌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주도한 배경에 대만계 테크 리더들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TSMC는 엔비디아가 세계 1위 AI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의 첫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탁 생산한 기업이 TSMC였다. 대만 타이난 출신인 젠슨 황 CEO의 부탁을 당시 TSMC를 이끌던 모리스 창 회장이 흔쾌히 들어줬다. 생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엔비디아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설계에 올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AI 가속기란 신무기를 내놨다. 이 역시 생산은 TSMC가 맡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주문이 폭주하자 TSMC의 덩치와 내실도 덩달아 커지고 단단해졌다. TSMC와 엔비디아가 서로를 키워준 셈이다.
② '1.4나노' 청사진 내놓은 TSMC… 삼성은 2·3나노 수율 개선 총력 (조선비즈 이선율 기자)8p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실적과 기술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TSMC가 인공지능(AI) 시대 게임체인저로 여겨지는 1.4나노 공정 개발에 속도를 내며 초격차 전략을 본격화하면서다. 열세에 놓인 삼성전자는 2·3나노 공정 수율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며 반등을 노린다.
1.4나노 공정 개발 속도…인재확보·설비투자 적극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15일 1.4㎚(나노미터) 공정과 휴머노이드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서 1.4나노미터 공정인 'A14'를 공개하기도 했다.
. 1.4나노 공정은 기존 반도체 기술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해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다. 때문에 AI 추론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 기여할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TSMC는 2026년 하반기 1.6나노 공정을 가동한 뒤, 2027년 시험 양산을 거쳐 2028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TSMC는 실적에서도 삼성전자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올해 1분기 TSMC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약 3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매출은 2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양사 간 매출은 10조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TSMC의 실적 급증 배경에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AI 칩의 사실상 독점 생산이 있다. AMD,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대부분 TSMC 공정을 채택했다. TSMC는 2나노 공정 수율도 60~7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주요 고객사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으로 자사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양산해 MX사업부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나노 수율은 30~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퀄컴의 성능 검증도 최종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3나노 공정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나노 공정 수율 저하로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3나노 기반 엑시노스2500을 탑재하지 못해 신뢰성 논란까지 겪었다. 현재는 3나노 수율이 50~60%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덕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TSMC는 생산라인마다 전담 연구소를 운영해 연구와 양산 간 연계가 긴밀한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중심의 통합 조직 아래 파운드리 연구의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현재로선 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이를 기반으로 신뢰를 확보해야 수주 확대도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TSMC에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일부 수주가 삼성으로 분산되는 흐름도 보이는 만큼, 수율만 뒷받침된다면 격차를 줄일 기회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③ TSMC 미국 공장 '풀가동'에도 효율성 낮아, "트럼프 정부 섣부른 정책 때문"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10p
TSMC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이 초반부터 애플과 엔비디아 등 고객사 수주를 대거 확보하며 최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TSMC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패키징 등 공정은 여전히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의존하고 있어 효율성 및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남아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6일 “TSMC가 미국 공장에 큰 딜레마를 안고 있다”며 “고객사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을 어디에서 진행해야 할 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④ 1분기 中 수출 반토막 난 美 반도체 장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직격탄’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12p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中 매출 비중 43%→25% 급감
2~4월 실적 기대치 밑돌며 주가 장외서 5.7% 급락
반도체 관세 위협까지 ‘첩첩산중’... 장비사 손실 눈덩이 전망
세계 2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중국 시장 비중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데다 반도체 산업에 추가 관세 부과까지 검토하면서 글로벌 장비 기업들이 입는 손실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15일(현지시각) 2025 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하자, 회사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5.67% 급락했다.
무역 전쟁에 다른 기업들의 피해도 갈수록 불어날 전망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작년 12월 도입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일부 중국 고객에 대한 장비 유지보수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2025 회계연도에 약 4억달러(약 5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 역시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작년 4분기 47%에서 올 1분기 27%로 급감했다.
첨단 반도체 및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는 규제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처음 도입됐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 기술 규제에 더 고삐를 조이고 있다. 미국 기술을 활용해 첨단 반도체 장비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들은 중국에 수출은 물론 현지 장비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검토 중인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연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해 램 리서치, KLA 등 미 반도체 장비 업체 경영진은 지난달 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이로 인한 손실이 회사별로 연 3억5000만달러(약 49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했다.
⑤ 샤오미, 독자 개발 모바일칩 이달 말 출시…"TSMC가 생산" (SBS 김정윤 기자)13p
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반도체 칩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어젯(15일)밤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시스템 온 칩(SoC)인 '쉬안제O1'(玄戒O1·XringO1)이 5월 하순 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칩의 사양 등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샤오미 15주년 기념 최신 대표 모델인 '샤오미 15S 프로'에 이 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칩은 샤오미의 칩 설계 부서에서 암(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타이완 TSMC가 최첨단 3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생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TSMC는 중국 고객용으로는 7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의 AI칩 생산이 금지돼 있지만, 모바일 칩은 이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2017년 '28-nm 펑파이 S1' 모바일 칩을 개발해 자사 스마트폰 모델인 '5C'에 탑재했지만 고비용 문제 등으로 2019년 모바일 칩 개발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후 샤오미는 2021년 모바일 칩 개발을 재개했으며, 이번에 출시하는 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중 고가 라인에 주로 적용될 걸로 보입니다.
올해 초 출시된 샤오미의 가장 고급형 모델인 '샤오미 15 울트라'에는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레이 CEO는 사내 연설을 통해 "이번 칩 출시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샤오미의 독자 칩 제조의 단계적 성과인 동시에 샤오미가 하드코어 과학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뤄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⑤-1 中 샤오미, 퀄컴·삼성 '정조준'...'반도체 굴기' 자체 AP '쉬안제 O1' 출격 (OBC 뉴스 소용 기자)15p
애플과 동일 '3㎚ 공정' 적용… 저가폰부터 프리미엄까지 '칩 자립' 야심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AP ‘쉬안제 O1’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쉬안제 O1'을 공개하며 모바일 AP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까지 고성능 칩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서, 퀄컴과 미디어텍 등 글로벌 AP 공급사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AP '엑시노스'의 입지 확대를 노리는 삼성전자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자체 개발 및 설계한 시스템온칩(SoC) '쉬안제 O1'을 5월 하순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샤오미를 애플, 삼성, 화웨이에 이어 자체 AP를 보유한 세계 네 번째 브랜드로 평가하며, 중국 기술 기업들의 '칩 자율화'에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샤오미의 자체 AP 개발은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2017년 28㎚ 공정 기반의 '펑파이 S1'을 선보였으나, 성능 및 비용 문제로 자체 제작을 중단했던 샤오미는 절치부심하여 2021년부터 AP 설계에 재돌입했습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쉬안제 O1'은 TSMC의 3㎚ 공정에서 제조될 것으로 예상되어, 퀄컴과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칩셋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AP에 대한 규제는 상대적으로 느슨하여 TSMC가 중국 기업에 첨단 공정을 제공하는 데 제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당장 퀄컴의 플래그십 칩셋을 대체하기보다는, 일부 저가폰 라인에 우선적으로 자체 AP를 탑재한 후 점진적으로 기술력을 향상시켜 프리미엄 라인까지 확대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하여 "샤오미는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에도 자체 모바일 칩셋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샤오미의 AP 개발은 퀄컴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퀄컴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렸으나, 미디어텍의 부상과 미중 무역 갈등에 이어 샤오미의 자체 AP 개발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중국 시장에서 '엑시노스'의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중국 IT 기업들의 자체 칩 개발 사례가 늘어날 경우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설계된 칩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중국의 현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SMIC 등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⑥ 中 BOE, OLED 이어 반도체도 손 뻗는다…제조공장 설립 추진 (ZDNET KOREA 장경윤 기자)17p
장비 협력사와 물밑 접촉…최대 28나노 수준 공정 목표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OLED에 이어 '반도체'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팹(공장) 설립을 위한 설비 도입을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간접적 투자는 있었으나, BOE가 직접 반도체 팹을 지으려는 시도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레거시(성숙) 공정에 국한될 것으로 보이나, BOE가 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국내를 비롯한 반도체 공급망에 적잖은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시스템반도체를 직접 양산하기 위한 설비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⑦ [반차장보고서] 美⋅中 관세 유예에도 반도체 변수 지속…사우디 AI 먹거리에 美 빅테크 '눈길'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19p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제네바 고위급 회담을 통해 상호 부과 중이던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전격 합의했지만, 반도체·철강·의약품 등 전략적으로 민감한 품목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되면서, 변수가 완전히 해소되진 못했다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러한 가운데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체결한 6000억달러(약 800조원) 규모의 AI 및 기술 투자 계획을 공개해, 미국 빅테크 기업은 먹거리 확보에 만전을 기우려는 모습입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미중 합의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145%의 고율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125%의 관세를 10%로 각각 90일 동안 한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과 재무부, 그리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조치는 전략적 공급망 취약성이 지적된 분야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부문은 기존 20% 관세가 유지되는데요. 이는 기존 반도체 분야가 별도 계산되면서 책정된 관세입니다. 이번 유예와 관련해서도 변함없이 기존 상황 그대로인 셈이죠. 이는 CPU, GPU, 서버용 칩,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전방위 IT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군으로, 이번 유예 대상에서 빠지면서 PC 제조업체와 전자제품 브랜드들의 부담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전자업계 입장에서는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고율 관세로 인한 그래픽카드·고성능 프로세서 가격 인상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내 PC 전문 커뮤니티 및 유통망에선 아이폰은 일시적으로 완화되더라도, GPU는 여전히 고가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분 유예' 형태는 향후 무역 협상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도 해석됩니다. 완전한 관세 철폐를 협상의 결과물로 남겨두고, 민감 품목은 국가 안보 및 공급망 이슈를 명분으로 관리하는 구조이죠.
이에 따라 90일이라는 시한이 끝난 이후, 전략 품목을 둘러싼 협상이 미·중 간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⑧ 中 '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前회장, 사형·집행유예…재산 몰수 왜 (중앙 한영혜 기자)21p

자오웨이궈 전 칭화유니그룹 회장
중국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는 국유기업으로 평가받던 칭화유니(쯔광그룹·紫光集團)의 창업자인 자오웨이궈(趙偉國) 전 회장에게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지린시 중급인민법원(1심)은 이날 국가 경제에 수천억원대 손실을 입히고 국유자산을 불법 점유하는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자오 전 회장에 대해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치적 권리를 영구 박탈하고 전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법원은 또 친인척 불법 이익 제공죄로 징역 5년에 벌금 1000만 위안(약 20억원)을, 상장회사 이익 침해죄로 징역 3년에 벌금 200만 위안(약 4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6·3 대선] 李·金, 반도체 R&D 인력 '52시간 예외' 두고 격론 (세계일보 오현승 기자) 23p
김문수,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 위해선 주 52시간 예외 필요
이재명, 유연근로제 단위 연장으로 충분
② 한미반도체 '해외 매출 급증'은 중국 덕, 곽동신 미국 장비규제에 불안감 커져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24p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428억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TC본더’를 공급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한미반도체 매출 5589억 원과 비교해 7.6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장비는 “듀얼 TC본더 그리핀‘이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부터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와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세미텍 장비를 도입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싱가포르의 ASMPT 등으로부터 HBM용 TC본더를 공급받고 있다.
③ 퀀텀컴퓨팅, 주가 폭등…”양자반도체 파운드리 가시화”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25p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컴퓨팅이 16일(현지시각) 40% 가까이 폭등했다.
전날 임시 최고경영자(CEO) 유핑황이 양자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밝힌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디웨이브가 10% 넘게, 아이온Q는 5% 안팎 급등하는 등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퀀텀컴퓨팅 황 CEO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양자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완공했다면서 이는 양자컴퓨터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④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반도체 세정기술 유출 협력사 대표 실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27p
전 연구원 설립 회사에 세메스 영업비밀 담긴 핵심부품 '스핀척' 납품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영업비밀이 담긴 기술자료를 토대로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부품을 만들어 다른 업체에 납품한 2차 협력사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⑤ [단독] 반도체 핵심기술 빼돌린 40대, 중국행 출국장서 잡혔다 (중앙 오소영 기자 김보름 기자 )29p
경찰이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해외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을 구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남성은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에 정밀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의 전직 직원으로 파악됐다.
1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국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40대 남성 김모씨를 이날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김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해외로 기술을 유출할 목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칩을 여러 개 쌓고 묶어 성능을 높이는 반도체 후(後)공정 기술이라고 한다. 반도체 용량과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연구, SID '올해의 우수논문' 선정 (머니투데이 김호빈 기자)31p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학회 SID가 회사의 4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신기술 연구논문을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SID는 해마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연구원이 제출하는 500여편 이상의 논문을 검토해 상위 5%를 우수논문으로 지정한다.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휘도, 색 표현력, 에너지 효율 등의 성능을 높인 4세대 OLED 패널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Ⅲ.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美 방문…한미 R&D·AI 협력 강화 (아주경제 나선혜 기자)32p
유상임 장관, 美 FCC와 통신해킹 국제 공조 강화 논의
정보통신사업진흥원 엔비디아와 MOU 체결…'연내 GPU 확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통신 기술 협력 등 한미과학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미에서는 엔비디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18일 과기정통부 따르면 유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17일 미국 워싱턴DC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엔비디아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미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026년 연구개발(R&D) 효율화 예산안 발표,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 포함, 한국 AI 분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 등에 대한 대응이다.
② '캐즘'에도 미래 준비 철저히…K-배터리 R&D 비용 확대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33p
세 줄 요약
1분기 3사 R&D 비용 12%↑…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기술 투자 박차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있다.
배터리 업황이 다소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한 연구개발로 미래를 준비해 기술 리더십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의 R&D 비용은 총 7천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의 3사 합산 R&D 비용 6천611억원 대비 12.3%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R&D에 가장 많이 투자한 회사는 삼성SDI다. 1분기 R&D 비용은 3천57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천374억원보다 5.8% 늘었다.
1분기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도 삼성SDI가 11.2%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타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4.9%, SK온은 0.52%(배터리사업부문 기준 4.83%)였다.
삼성SDI는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와 안전성 기반 전지 성능 요구 증대에 따라 급변하는 기술 및 시장 환경을 적극 선도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각형·원형 전지, 전동공구 및 모빌리티 원형전지, IT제품용 파우치 전지, 전력저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③ 현대차·기아-서울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핵심 기술 개발 (전자 정치연 기자)36p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박용래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부소장, 조규진 기계공학부 교수, 안성훈 소장, 현대차·기아 이재민 E-FOREST 센터장 상무, 최영태 제조SI기술개발실 상무, 민정국 제조SW개발실 상무
현대차·기아가 서울대와 제조 기술 혁신을 위해 손잡았다.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E-FOREST센터는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Software Defined Factory)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협약으로 현대차·기아와 서울대는 SDF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한다.
④ LG엔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37p
LG엔솔, UCSD·시카고대 공동 연구소 첨단 장비 도입 후원
학계와 산업계 잇는 가교 역할…미래 배터리 기술 혁신 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프론티어 리서치랩(FRL)’을 통해 미국 주요 대학 연구 기관의 첨단 배터리 제조 장비 도입을 후원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스웨덴 퀸투스 테크놀로지스(Quintus Technologies)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동 연구소 'LESC(Laboratory for Energy Storage and Conversion)'에 배터리 제조 장비 'MIB 120' 워밍 이소스태틱 배터리 프레스를 납품한다. 이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 LESC 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⑤ 삼성물산, 현대엘리베이터와 500m 초고층 건물 승강기 기술 개발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38p

조인수 삼성물산 상무(왼쪽)와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6일 열린 협약식에는 조인수 삼성물산 M&E본부장(상무)과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사는 지난해 공동개발한 모듈러 승강기 기술을 고도화하고 그 범위를 초고층용으로 확대한다.
⑥ 中 화난이공대, 수륙양용 ‘4족 로봇’ 기술 개발 (로봇신문사 유효정 기자)
- 물속에서도 능숙하게 수영 가능해

작은 몸집의 로봇 개가 양서류처럼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중국에서 개발됐다.
13일 중국 매체 시엔베타에 따르면, 화난이공대(华南理工大学)의 리윈췐(李云泉) 교수와 천예(陈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육지에서는 네 발로 걷고, 물속에서는 유연하게 수영할 수 있는 4족 로봇 ‘ARD(Amphibious Robotic Dog)’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4족 보행 로봇은 육지에서 개처럼 움직일 수는 있지만, 수영 능력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ARD는 물속에서도 능숙하게 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RD는 소형화된 설계로, 길이 300mm, 너비 100mm(약 11.8인치 × 3.9인치), 무게는 약 2.25kg(5파운드)에 불과하다. 육지에서는 네 개의 다리 관절을 활용해 최대 초당 1.2BL(몸길이)을 이동할 수 있으며, 수중에서도 초당 0.54BL의 속도를 유지한다. ARD는 방수 및 부유 기능뿐만 아니라, 중력 중심과 부력 중심의 균형을 유지해 수면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Ⅳ.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트럼프, 관세 전쟁 중에 '美 신용 강등' 찬물 뒤집어썼다 (조선 곽창렬 기자)40p
무디스, 한 단계 낮춰

◇하루 6조원씩 불어나는 미국 부채

◇관세로 재정 적자 해소하려는 트럼프에게 큰 타격
② "치사율 75%인데 백신도 없다"… 1급 감염병 지정된다는 '이 병' (조선 문지연 기자)43p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다. 코로나 이후 5년 만이다.
③ “좋은 기업 사서 평생 보유”… 가치투자 원칙 남기고 떠나는 전설[글로벌 포커스] (동아 홍석호 기자, 이동훈 기자) 45p
은퇴 선언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의 투자 역정
대학원생 때부터 투자 재능 남달라… ‘가치투자 아버지’ 그레이엄 만난 덕
섬유회사 매수해 지주회사 전환… 시즈캔디-코카콜라 등 투자 성공
“5년 뒤 모습 그려져야 투자” 철학… 2016년 사들인 애플 현재 5배 수익
韓 증시엔 IMF 외환위기 후 관심… “가치투자자의 천국” 평가하기도


④ "홍콩서 한달간 30명 사망"…중화권 코로나19 또 심상찮다 (중앙 한영혜 기자)50p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약 40%가 사망한 셈이다. 센터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중증 환자의 83%가 65세 이상 환자였으며 90% 이상은 기존 질환을 앓고 있었다.
코로나 확진 비율도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