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헤드라인

① TSMC 미국에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도 예약 꽉 찼다, 애플 엔비디아 수주 쌓여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1p

TSMC가 미국에 새로 건설하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 3곳에도 이미 현지 고객사들의 사전 주문을 확보해 생산 물량이 모두 예약된 상태라는 대만언론 보도가 나왔다. TSMC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1공장 전경.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추가로 건설중인 파운드리 공장에도 고객사 주문이 밀려 앞으로 생산 가능한 물량이 모두 예약된 상태로 전해졌다.

트럼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애플과 엔비디아, AMD와 브로드컴, 퀄컴 등 현지 고객사의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단기간에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13일 대만 경제일보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TSMC 주요 고객사들이 미국 애리조나에 신설되는 반도체 공장 3곳의 생산 물량을 모두 선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TSMC는 현재 애리조나 파운드리 1공장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AMD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향후 3개 공장이 추가로 들어선다.

경제일보는 TSMC가 반도체 공장 신설 프로젝트 3건의 일정을 모두 기존 계획보다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새로 건설되는 3개 공장에서 생산이 예정된 물량도 모두 고객사들의 사전 주문을 확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TSMC가 확실한 고객사 수요를 확보하고 신공장 건설에 나선 만큼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유리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

최근 TSMC가 미국 공장에 1천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발표하며 총 설비 투자 규모를 1650억 달러(약 234조 원)로 늘린 점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와 브로드컴, 퀄컴 등 대형 고객사들이 모두 TSMC의 미국 새 파운드리 공장에 반도체 위탁생산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8년이면 TSMC 전체 반도체 생산량에서 미국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TSMC 2나노 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생산 비중도 2030년에는 대만이 70%, 미국이 3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일보는 “TSMC는 이미 애리조나 파운드리 설비에서 반도체 생산 수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향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①-1 TSMC, 1.4나노·휴머노이드 등 미래 청사진 15일 공개 (아시아경제 김민영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TSMC 경영진과 회동 예정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타이완 TSMC가 1.4나노 공정과 휴머노이드 등 미래 발전 청사진을 오는 15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 등 타이완 매체가 13일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은 TSMC가 15일 타이완 북부 신주 지역에서 기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TSMC가 이번 기술 포럼에서 고성능 컴퓨팅(HPC)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및 자동차 플랫폼 설루션 방안, 첨단 패키징 SoW(System on Wafer)-X, 휴머노이드 관련 시청각 반도체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② [단독] 美中, 이번 주 제주서 2차 관세담판 (서경 조윤진 기자) 3p

15~16일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

美 그리어 USTR 대표 이어

中 리청강 부대표도 참석키로

제주 APEC '글로벌 통상' 큰 장으로

韓美 통상 협의 중간 점검도 진행

미국과 중국의 2차 관세 담판이 이번 주 제주에서 개최된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0%로 인하한 양측이 이번에는 시장 개방 등 각종 비관세장벽과 차·철강·반도체 등 품목관세를 두고 깜짝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미중 관세 협상을 이끄는 중국 측 대표인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대표 겸 부부장이 이번 주 제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먼저 APEC 참석을 예고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리 부부장의 2차 관세 담판이 제주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 부부장과 그리어 대표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만나 각각 145%(펜타닐 관세 20% 포함)와 125%에 달하던 대중·대미 관세를 90일 동안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이어 중국발 소액 소포에 부과하던 120%의 관세도 54%로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를 2일 전면 폐지했었다.

③ 화웨이, 파운드리·D램 팹 최소 11곳 운영...'중국판 삼성반도체' 급물살 (디일렉  이선행 기자)5p

R&D팹 합치면 20곳 육박..."최소 팹 5곳서 7나노 이하 미세공정 수행 가능" 관측

화웨이는 중국 칭다오, 선전, 둥관 등 도시에서 화웨이를 연상할 수 없는 이름으로 팹을 직간접적으로 운영 중이다. [출처=업계 종합]

화웨이가 중국에서 최소 11개의 반도체 공장(팹)을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개발(R&D) 팹까지 합치면 2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팹은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포함하고 있다. 종합반도체기업(IDM) 기업으로서 기반을 속속 갖추면서 '중국판 삼성전자'와 '중국판 인텔'이 되겠다는 야심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웨이의 IDM 전략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면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업고 급물살을 타는 형국이다.

13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가 현재 중국에서 직간접적으로 운영 중인 반도체 제조업체는 7곳, 이들이 가동 중인 팹은 최소 11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의 주력품목도 파운드리와 D램, 사물인터넷(IoT)·모바일용 칩 등 다양하다. 

지역별로 칭다오에서 칭다오시엔(Qingdao Si'En), 둥관에서 DGGMT, 선전에서 펜순 테크놀러지(PST), 펑신웨(PXW), 스웨이슈어(SWX), 푸진하이테크(PJHT), 푸젠에서 푸젠진화(JHICC) 등의 반도체 회사가 팹을 가동 중이다. 

이들 반도체 회사 지분은 중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칭다오시엔은 칭다오시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산하 국유기업이다. DGGMT는 둥관시 SASAC 아래에 있다. PST, PXW, SWX 등의 지분은 모두 SZMII(Shenzhen Major Industry Investment Group)가 100% 소유하고 있다. SZMII는 선전시 SASAC 감독 아래 반도체, 인공지능, 첨단 제조업 등 전략산업에 투자하고 자산을 관리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가동 중인 팹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는 화웨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팹의 뒤에 화웨이가 있다고 판단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해당 기업을 모두 화웨이로 인식한다"며 "공장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웨이가 운영 중이라는 이야기가 오간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시설도 세웠다. 기관 8곳이 R&D 시설 10곳을 운영 중이다. 한 관계자는 "화웨이는 본사가 위치한 선전을 비롯해 둥관, 칭다오 등에서 대규모 R&D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R&D 시설은 단순히 실험만 가능한 시설로 보기는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그는 "둥관에 위치한 A 실험시설은 완공 시기에 따라 총 3단계로 구분된다"며 "이곳의 3단계 투자금액은 약 6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실험시설 B는 6개동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라며 "실험시설 A와 B 모두 일부는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투자하는 기업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빅펀드3' 기금을 조성해 앞으로 투자하는 기업과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빅펀드3 기금은 약 3440억위안(약 64조6410억원) 규모다. 지난 10년간 빅펀드1·2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쏟아부은 금액과 맞먹는다. 

화웨이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시스코, 에릭슨, 노키아 등을 제치고 세계시장 1위에 올라섰다.

대규모 투자와 선행 기술 개발, 가성비 등에서 경쟁사를 빠르게 압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빅 펀드'라는 뒷배까지 얻은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이어 반도체 시장에서도 '대역전극'을 재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④ 앱솔릭스, 美 반도체 보조금 1차로 4000만달러 수령 (전자 권동준 기자)8p

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4000만달러(약 570억원)를 수령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앱솔릭스에 4000만달러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했다. 보조금은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시에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반도체 유리기판 공장을 위한 것이다.

앱솔릭스는 조지아에 연산 1만2000㎡ 규모 반도체 유리기판 1공장을 건설,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7만2000㎡ 규모 제 2공장 건설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생산 보조금 7500만달러 지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지급된 보조금은 1차분으로 향후 나머지 3500만달러도 지급될 예정이다.

⑤ 미국 중국 관세전쟁 '일시휴전'에 한국 반도체 안도, 관건은 곧 나올 품목 관세 (김호현 기자 Businesspost)8p

한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90일 휴전 소식에 안도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품목 관세’에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증가가 최종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반도체 수요 감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6월 말 발표할 반도체 관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과 중국이 90일 간 관세를 대폭 하향하는 데 합의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하루 전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은 중국산 물품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물품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⑥ 화웨이 후원설 속 '수수께끼' 신카이라이…베일 벗은 中 반도체 장비사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11p

세미콘 차이나 전격 데뷔…미세공정 대응 장비 풀 라인업 공개
'제재 회피용' 화웨이 연관설…美 제재 뚫을 中 국산화 핵심 부상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시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국제 전시회 '세미콘 차이나'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도 2024년보다 약 30% 늘어난 1400개 사 가까이 출전하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 전시회에서 예상치 못한 주역으로 떠오른 것은 도쿄 일렉트론이나 미국 KLA 같은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대기업이 아니었다.


주목받은 기업은 '신카이라이 기술(SiCarrier)'이었다. 이 회사는 중국 선전시에 2021년 설립된 신흥 반도체 제조 장비 제조사다. 그동안 '수수께끼'의 제조 장비 제조사로 업계 안에서 조용히 주목받았지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현지시각)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세미콘 차이나에서 신카이라이 부스는 그 실력을 가늠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복수 일본계 반도체 장비 제조사는 "신카이라이 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일본에서 출장 왔다"고 전할 정도로 이 회사는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카이라이가 공개한 반도체 제조 장비 종류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부스에는 화학 기상 증착법(CVD)과 원자층 증착법(ALD) 등 박막 증착 장비, 어닐링(열처리) 장비, 식각 장비 등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용 장비를 빼곡히 전시했다. 검사 장비까지 다루는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미중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설립 단 4년 만에 세미콘 차이나 주역으로 급부상한 신카이라이 급성장 배경에는 특정 중국 기업 관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중국 통신 장비 대기업인 화웨이 기술(華技術, Huawei)이다. 신카이라이는 선전시 정부 계열 투자 회사가 출자했으며, 화웨이는 직접 출자 관계는 없다. 그러나 복수 관계자는 "화웨이 지시에 따라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듯하다"고 전한다. 미중 대립이 깊어지는 상황에 "미국 제재를 피하기 위한 별도 회사로 설립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에 힘입어 화웨이의 2024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8600억 위안(약 166조 6680억 원)을 넘었다. 이는 미국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한 실적이다. 신카이라이 공개가 미국 제재를 극복했다는 자신감 표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세미콘 차이나에서는 신카이라이 외 다른 중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중국 최대 기업인 NAURA(베이팡화촹 과기집단, 北方華創科技集
)는 6나노미터 회로 선폭 대응 제조 기술 관련 영상을 공개해 많은 참관객을 끌어모았다. 반도체에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이온 주입 장비 등 중국 기업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비교적 난이도 높은 제조 장비 개발을 공식 발표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⑦ 중국, 실리콘 대체 고성능 트랜지스터 공개…'반도체 대전' 서막 (글로벌이코노믹 박정한 기자)13p

베이징대, 인텔 3nm 칩 능가하는 신기술 발표
GAAFET 구조 적용, 더 빠른 속도·낮은 전력 소비 구현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연구진이 잠재적으로 반도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실리콘 없는 트랜지스터를 공개하며, 인텔, TSMC, 삼성의 최신 칩을 능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트리뷴닷컴에 따르면, 이번 혁신 기술은 비스무트 옥시셀레나이드라는 2차원 물질에 기반하며, 칩 아키텍처의 주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 트랜지스터는 게이트가 소스를 완전히 감싸는 GAAFET(Gate-All-Around)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게이트가 부분적으로만 덮는 기존의 핀펫(FinFET) 기술과 대조된다. 이 완전 접촉 구조는 에너지 누출을 크게 줄이고 전류 흐름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하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새로운 트랜지스터는 인텔의 최신 3nm 칩보다 최대 40% 더 빠르게 작동하며, 전력 소비는 10% 더 적다. 테스트는 상용 등급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조건에서 수행됐다.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해당 트랜지스터가 현재까지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트랜지스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늘의 주요 뉴스

Ⅰ. 진공, 반도체 D램, 낸드 플래시 등 관련

① '와신상담' 삼성의 HBM 추격…AI 메모리 '올인' 전략으로 돌파 [반도체 포커스] (한경 박의명 기자) 15p

세계 1위 SK하이닉스 분석 <5-끝> 기회와 리스크

'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 목표로
AI담당 조직 신설...차세대 제품 발굴

계속 커지는 AI 메모리 시장
기업용 SSD, CXL 관심 커져

올해 영업익 36조
'순현금' 상태 진입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 36조원(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올리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32조원 전망)보다 많은 규모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만 보기엔 리스크(위험 요인)가 적지 않다.

고객사 다변화를 계속 시도하는 엔비디아, 차세대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거센 도전,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같은 새로운 제품의 등장 등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비주력 사업을 축소하고 AI 메모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주도권을 지킬 계획이다.

공급망 다변화 벼르는 엔비디아

단일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이 SK하이닉스의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지난해 매출은 33조4859억원으로 전년(12조5419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로부터 나왔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판매법인을 포함한 미국(미국 고객)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6조원이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HBM 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HBM 공급망 다변화를 벼르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빨리 차세대 HBM 등의 납품을 시작해 SK하이닉스 물량을 잠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BM4 역전 노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미국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품질검증’을 통과하고 12단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지만, SK하이닉스의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검증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말 품질검증 통과가 목표다. HBM3E ‘공급 적기’를 놓친 삼성전자는 6세대 제품인 HBM4에서 역전하기 위해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삼성이 HBM4에 승부수를 던진 배경은 HBM4부터 파운드리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HBM4에서 두뇌를 담당하는 ‘로직 다이’는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된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하는 삼성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해 SK하이닉스는 HBM3E까지 자체 공정으로 만들었던 로직다이를 HBM4부터는 세계 최고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맡기기로 했다.

'차세대 HBM' CXL, 삼성이 1위

HBM을 제외한 차세대 반도체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반도체 업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가 대표적이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각 장치를 빠르게(익스프레스) 연결해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차세대 기술이다. D램에 CXL 기술을 적용하면 메모리 용량이 10배 이상 확장되고 전송 속도도 빨라진다. CXL이 HBM만큼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욜에 따르면 글로벌 CXL 시장 규모는 2023년 1400만달러(약 203억원)에서 2028년 158억달러(약 23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AI데이터센터용 eSSD 경쟁 치열

AI데이터센터 핵심 반도체로 떠오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도 경쟁이 치열하다. e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저장장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eSSD 점유율은 삼성전자 45%, SK하이닉스 32%, 마이크론 10%다. 2020년까지 삼성과 인텔의 양강 구도였으나 SK하이닉스가 고용량 eSSD에 특화한 인텔 낸드 사업부(현재 솔리다임)를 2020년 10월 인수하면서 2위로 뛰었다.

옴디아에 따르면 eSSD 시장은 올해 116억달러에서 2027년 198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I메모리 집중...비주력 사업 축소

SK하이닉스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등 여러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AI 메모리 반도체 하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AI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도 정리하고 있다. 지난달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 철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미지센서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이 주요 응용처다.

①-1 SK, 중복사업 통합…반도체·AI 역량 집중 (ZDNET KOREA 류은주 기자) 20p

SK머티 자회사, SK에코플랜트에 편입…C&C 데이터센터, SKB에 매각

SK그룹 지주사 SK㈜가 반도체 소재와 AI(인공지능)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중복 사업 비효율을 걷어내고 미래 핵심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SK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EPC(건설) 사업과 반도체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에 반도체 소재 분야를 강화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밸러싱 후 구조도 (표=SK)

이날 SK 이사회는 SK C&C가 보유한 30메가와트(MW) 규모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천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함께 의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가산, 서초, 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② "한국 반도체 위기?…협력망 붕괴되고 개방형 혁신 흔들려" (동아사이언스 박정연 기자)22p

DGIST 연구팀 "글로벌 가치사슬 디커플링 경고"

디지털 전환과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디커플링이 반도체 산업의 개방형 혁신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기업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윤진효 ABB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산업의 지역 및 국가 간 개방형 혁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특허청(USPTO)과 한국 특허청(KIPO)에 등록된 반도체 관련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수행했다.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개방형 혁신 효과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검토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 이후 디지털 전환과 함께 반도체 글로벌 가치사슬이 구체적으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한국 내에서는 더 이상 국경 간 협력에 기반한 개방형 혁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기존의 국제 협력이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흐름이 디커플링에 의해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가 점차 사라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은 단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가치사슬이 해체되는 것은 결국 세계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GVC의 디커플링은 국내 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 동력 전반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란 설명이다.

연구팀은 현재 자본주의 체계 속에서 반도체 산업이 가장 길고 복잡한 글로벌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산업의 핵심 구성요소로서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도체 가치사슬의 해체는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 전체에 구조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한국 내 반도체 밸류체인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리적 집적뿐 아니라 기능적 클러스터와 오픈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TSMC와 같은 사례처럼 온라인 기반의 협업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효율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밸류체인의 전면적인 해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한국이 조율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의 공급과 소비의 양 끝단에 위치한 중국, 중간 단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 그리고 이 양국 모두와 밀접하게 연결된 위치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역할 분담과 거버넌스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③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4개사 편입 추진 (디일렉  김은규 기자)24p

SK트리켐·레조낙·제이엔씨·퍼포먼스 편입…연매출 3500억원 자산 내재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소재 기업 4곳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소재부터 인프라·리사이클링·모듈에 이르는 반도체 종합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SK㈜의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산하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사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는 보유 지분을 현물출자하거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전하며, 편입 절차는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④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첫 외주화 추진 (디일렉  한주엽 전문기자)25p

정보 유출 우려 감소 판단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사용하는 포토마스크(Photomask) 외주 제작을 추진한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포토마스크 전량을 자체 생산해왔으나 최근 여러 이유로 운용 기조를 바꾸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저사양 포토마스크(i-라인, KrF급)를 외부 업체에 맡기기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 대상 업체는 경기도 이천 소재 테크센드포토마스크와 포트로닉스천안(PKL)이다.

테크센트포토마스크는 일본 토판홀딩스의 자회사다. PKL은 미국 마스크 전문업체 포트로닉스의 자회사다. 현재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Ⅱ. 디스플레이, OLED, 제4차 산업 등 관련

① LGD,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서 '차세대 OLED' 선보인다 (서경 강해령 기자) 26p

대형·중형 아우르는 OLED 전시

차량용 패널 대거 탑재한 콘셉트카도 공개

LG디스플레이(034220)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에 참가해 대형·중형·차량용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시 부스 내 대형 OLED 존에서는 4세대 OLED 패널의 우수성과 이를 적용한 TV 및 게이밍 패널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은 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를 달성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솔루션과 P(플라스틱)-OLED, ATO(어드밴스드 씬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D)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풀라인업을 적용한 콘셉트카가 전시된다.

② 삼성D, SID서 OLED 없이 빛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개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28p

비 카드뮴 고휘도 EL-QD 선봬···5000PPI 올레도스 디스플레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비(非) 카드뮴 고휘도 'EL-QD', 5000PPI RGB 올레도스 등 차세대 혁신 제품을 들고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5'를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1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5(SID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첨단 기술과 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전계발광 퀀텀닷(EL-QD) 제품을 선보인다. 또 패널에서 나온 빛으로 심박수와 혈압 등 건강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센서 기술 유기광다이오드(OPD)를 비롯해 1.4형 크기에 5000PPI를 구현한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선보이는 EL-QD는 400니트 고휘도 제품과 264PPI 고해상도 제품, 두 가지이다. 고휘도 제품은 지난해 공개한 제품보다 50% 이상 밝아졌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고 밝기로, EL-QD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청색 재료의 수명을 개선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③ '궁극의 퀀텀닷'부터 '미래차'까지…삼성·LG, 초격차 OLED 뽐낸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29p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美 SID 2025 동시 참가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3~15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5'(SID 2025)에 나란히 참가해 초격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궁극의 퀀텀닷'으로 불리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인 'EL-QD'부터 올해 초 해외 학술지에 등재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2만 니트 'RGB 올레도스'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강점인 대형·중형·차량용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앞세운다.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과 'DFR'부터, 4세대 OLE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P(플라스틱)-OLED 등 신기술을 집약한 미래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삼성D, 궁극의 퀀텀닷 'EL-QD'부터…2만 니트 RGB 올레도스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이는 'EL-QD'는 전년보다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④ LG전자, 美 IT 전문매체 '최고의 OLED TV 브랜드' 선정 (전자 김신영 기자)33p

LG전자가 미국 IT 전문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OLED TV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주요 IT전문매체 마샤블은 '전문가가 테스트한 최고의 TV 브랜드' 평가에서 LG전자를 '최고의 OLED TV 브랜드'로 손꼽았다.

마샤블은 “170대가 넘는 TV를 테스트해 봤지만, LG 올레드 TV G5는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OLED TV”라고 높게 평가했다.

마샤블은 TV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의 전문화된 장비로 모든 TV를 테스트하는 PC 매거진의 수석 애널리스트이자 홈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인 윌 그린왈드와 협력해 평가를 진행했다.

⑤ "가장 얇은 갤럭시"...갤S25 엣지 출격, 아이폰 에어와 '초슬림' 격돌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34p

 '갤S25 엣지' 25일 출시...149만원부터
"얇고 큰 화면...배터리 용량은 아쉬워"
애플, 하반기 초슬림 '아이폰 에어' 출시

삼성전자 (56,900원 ▼700 -1.22%)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또 다른 폼팩터 혁신에 도전한다. 그간 스마트폰 경쟁이 '대화면'에 집중됐다면 이젠 누가 더 얇게 만드느냐가 기술의 척도가 됐다. 애플이 올 하반기 선보일 '아이폰17 에어'와의 정면승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삼성은 13일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대상 갤럭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5.8㎜ 두께에 163g 무게를 구현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25' 기본 모델(7.2㎜)보다도 1.4㎜ 얇다. 비슷한 크기인 '갤럭시S25 플러스'(190g)보다는 27g 가볍다.

얇고 가볍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에 준하는 스펙이 탑재됐다. 우선 퀄컴의 최신 칩셋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지원된다. 퀄컴과 협력해 '갤럭시 전용'으로 개발한 이 칩셋은 제품의 완성도와 최적화를 극대화한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처리 성능을 강화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카메라도 지원된다. 갤럭시S25 엣지에는 후면 듀얼(2개)카메라가 탑재되는데 2억 화소 메인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내장된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싱글(1개)카메라다. 효율적인 열 분산을 위해 갤럭시S24 대비 더 얇고 넓어진 구조로 재설계된 베이퍼 챔버를 내장한 것도 장점이다.

⑥ '삼성은 자발광 QD, LG는 4세대 OLED'…SID서 공개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전자 김영호 기자)37p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나란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은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만으로 적(R)·녹(G)·청(B)을 구현하는 'EL-QD'를, LG는 RGB를 독립된 층으로 분리해 쌓은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ID 2025에서 지난해보다 밝기와 해상도를 대폭 끌어올린 전계발광 퀀텀닷(EL-Q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구조를 채택한 4세대 OLED를 게이밍 및 TV용 제품으로 공개했다. 특히 4세대 OLED를 게이밍 모니터(27인치)로 처음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3세대와 4세대 OLED를 비교 시연해 한층 나아진 휘도와 색 재현율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 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한국은 삼성만 있는데…'340조' 쏟아부은 '무서운 중국' (한경 강경주 기자) 39p

기업이 이끄는 무서운 '中의 R&D'

세계 R&D 투자 상위 2000개사
화웨이 등 中기업이 17%로 2위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 다음으로 세계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는 사실이 유럽연합(EU)의 조사로 확인됐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국가가 주도하는 ‘관제 혁신’이라는 일각의 분석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재구성한 ‘2024 EU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R&D 투자 상위 2000개 기업은 총 1조2574억유로(약 1986조원·이날 기준)를 지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회원국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세계 주요 기업 R&D 현황을 분석한 이 자료를 내놓고 있다.

상위 2000개 기업 투자액 중 미국이 5318억유로로 가장 큰 비중(42.3%)을 차지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가장 많았고 메타(옛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 수도 681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중국의 R&D 투자액은 2158억유로로 미국에 이어 2위였다. 기업 수는 524개로 미국에 근접했다. 이어 독일(1119억유로), 일본(1048억유로) 순이었다. KISTEP 관계자는 “상위 2000개 기업 투자액 가운데 중국 기업 비중은 지난 10년간 가파르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화웨이(6위)와 텐센트(19위) 두 곳이 R&D 투자액 상위 2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의 R&D 투자액은 425억유로(약 67조원)로 5위였다. 삼성전자 등 국내 40개 기업 투자액을 합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상위 10위권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6위)에 이어 7위다. 삼성전자는 199억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53억유로로 42위였다.

② 뇌처럼 생각하고 반응하는 반도체 개발 (카이스트신문 이동욱 기자)40p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 A Neuransistor with Excitatory and Inhibitory Neuronal Behaviors for Liquid State Machine - 「Advanced materials」

뇌 신경망을 모방한 뉴랜지스터의 입출력 처리 방식 (김경민 교수 제공)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8일 뇌 속 신경세포의 흥분과 억제 반응을 모방한 ‘뉴랜지스터’라는 이름의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소자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스스로 처리하고 학습할 수 있어, 액체 상태 기계(Liquid State Machine, LSM)의 하드웨어 상 구현을 통해 차세대 인공지능의 핵심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뉴로모픽 컴퓨팅에서 기존 트랜지스터의 비효율성 

트랜지스터와 뉴런의 만남과 응용 가능성

연구팀은 “기존 컴퓨팅은 트랜지스터로 만들어지는 CPU, GPU를 기반으로 했으나, 새로운 뉴로모픽 컴퓨팅은 뉴로모픽 프로세서(NPU)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뉴랜지스터는 연산의 에너지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NPU의 핵심 소자로써 필수 기술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는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③ 삼성 400단 낸드 '극저온 식각', TEL vs. 램 1차전 승자는?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서경 강해령 기자) 43p

세계 양대 반도체 장비 회사 미국 램리서치와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의 ‘극저온 식각’ 대결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취재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극저온 식각 장비의 대략적인 원리. 웨이퍼의 온도를 저온으로 낮춰서 웨이퍼의 고종횡비 식각을 수월하게 하겠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전통의 강자 램, '컨텐더' TEL

램리서치는 반도체 식각의 왕으로 군림해오고 있습니다. 세계 건식 식각(드라이 에치·dry etch)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죠.

특히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가늘지만 깊게 뚫는 '채널홀' 공정에서 최고의 성능을 뽐내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낸드 메이커들의 사랑을 그야말로 독차지해왔습니다.

이 시장에서 도전자 격인 TEL 역시도 글로벌 식각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글로벌 드라이 에치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데요. 낸드플래시에서 100단 이상을 한 방에 뚫을 수 있는 '상남자적'인 고종횡비(HARC) 에치에서는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던 램리서치의 철옹성을 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램의 판정승, 선전한 TEL

삼성이 TEL의 신규 장비를 상당수 구매했고 "가격 경쟁과 안정성에서 밀렸을 뿐, 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 성능 자체는 램리서치 장비와 비등하거나 더 좋은 것으로 안다"는 취재 기록도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 V10 채널홀 '극저온' 장비 양산라인을 상상해보면 기존 에처 교체와 신(新)모듈 적용은 램·완전 신규 장비 구매는 TEL 위주 극저온 식각 메인 플레이어는 램·나머지 스택는 TEL 장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사실 극저온 식각은 이제 시작입니다. V10은 400단이지만 낸드 회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1000단 이상 낸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구멍을 더 깊고 미세하게 뚫는 것은 물론 큰 폭의 원가 절감·리드 타임 감소까지 모색하려면 더욱 고도화한 극저온 식각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④ 삼성전자 “낸드 결합한 '하이브리드 CXL' 모듈 개발” (전자 이호길 기자)48p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로 손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모듈에 낸드플래시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손교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 마스터는 13일 열린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차세대 CXL 솔루션으로 속도가 빠른 D램과 용량이 많은 낸드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구조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기존 D램에는 없는 새로운 응용이 가능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⑤ '드론 얼라이언스' 떴다…기술개발·국산화 협력 본격 시동 (전자 박효주 기자)49p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서울 마곡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산·학·연·관 321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공식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드론 산업 영세성을 극복하고, 산업 내 흩어진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됐다.

드론산업 얼라이언스에는 정부 부처 10곳, 민간 기업 263개사, 지자체 23곳, 공공기관 22곳, 학회·대학 등 26개 기관, 개인회원 95명이 참여해 총 347개 회원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총회를 계기로 국산 드론 완성체 개발을 위한 5대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기술 내재화와 실증 기반 확충을 위한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드론 팩토리, 드론 기업지원센터,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⑥ 빛과 AI로 99% 암 진단 정확도…20분 이내 암 유무 확인 (DT 이준기 기자)50p

재료연, 광학 기반 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
혈액 속 극미량 DNA로 진단..진단장비 활용

혈액 속의 암세포 DNA를 빛과 AI로 검출해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센서가 개발됐다. 극미량의 암 DNA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암 진단을 위한 건강검진센터나 자가진단 키트, 이동형 진단 장비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혈액에 존재하는 극소량의 암세포 DNA를 고감도로 검출해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광학 기반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암세포가 발생할 때 혈액 속 DNA 표면에 작은 화학적 변화가 생기는 데, 이를 메틸화 정도가 변화한다고 표현한다. 초기 암 단계에서 메틸화된 DNA의 농도는 매우 낮아 기존 바이오센서로는 고감도로 검출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틸화된 DNA를 별도의 분석과정 없이 고감도의 광학 신호와 AI 분석법을 플라즈모닉 소재에 접목한 바이오센서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빛에 반응해 DNA 분자의 광학 신호를 1억 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어 매우 적은 양의 DNA도 검출할 수 있다. 이는 암 발생 초기에 메틸화된 DNA를 ㎖당 25fg(펨토그램) 수준까지 찾을 수 있는 것으로, 한 방울의 물에 설탕 1000분의 25 알갱이를 넣은 농도에 비유할 수 있다. 기존 바이오센서에 비해 1000배 가량 세밀한 고감도 수준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국내/외 주요 산업기업 등 관련

① KIEP, 세계경제 성장률 2.7% 전망…美中 관세유예는 "정상화되는 과정" (한경남정민 기자)52p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려 잡았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경쟁적으로 올리던 관세를 90일간 낮추기로 최근 합의한 데 대해서는 “(미국이) 강하게 질렀던 숫자가 대부분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KIEP는 13일 ‘2025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만 해도 3.0%로 전망했지만 이날 0.3%p 하향조정한 2.7%를 제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2.8%)보다도 낮은 수치다.

KIEP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함께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질 부채 부담도 증가하면서 성장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재발, 재정적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요인이 상존한다”며 “반면 경기 침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 증가 등이 나타나면 장기금리가 하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전망으로는 미국이 불확실한 정책 방향으로 인한 경제 심리 악화로 올해 1.3%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은 미·중 갈등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서로 상쇄되며 4.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②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환호…테슬라 6.75%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한경 한경우 기자)

magnifiercrosschevron-downchevron-down-cir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