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주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철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부진 속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젊은 엔지니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경쟁력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타임라인

완벽노트(GPT-4o) 적용됨GPT-3.51. 🌟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철수와 구조조정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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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9.2(월) KOVRA NEWS(헤드라인 및 주요 뉴스) ① 인텔 제국의 추락 … 큰소리 쳤던 파운드리 접는다(매경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반도체 사업부 분할·매각 … 구조조정 착수 2021 년 취임 팻 겔싱어 CEO 파운드리 재진출 승부수 띄워 막대한 투자에도 성과는 미비 효율 핑계로 기술인재 해고 본업 CPU까지 경쟁력 추락 창사 56 년만에 최악 실적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인텔은 수십조 원을 투자했던 파운드리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전에 이를 분할해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종합적인 구조조정안을 검토 중이다. 2021년 취임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제국 재건을 앞세워 밀어붙인 '승부수'가 처참한 실패로 귀결되면서 투자자는 물론 미국 제조업에도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반도체 설계와 제조 부문(파운드리)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중단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텔과 오랫동안 거래해온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매각 관련 내용을 조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드러난 인텔은 1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해 충격을 줬다. 이후 인텔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파운드리 사업의 분리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하게 된 페이지 1 / 31 데는 누적된 경영 실패와 기술 경쟁력 열위 탓이 크다. 인텔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면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반도체 제국을 건설했다. 인텔이 새로운 CPU를 내놓을 때마다 컴퓨터의 성능은 계속 좋아졌고, 여기서 반도체의 성능이 18~24개월마다 2배씩 좋아진다는 '무어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왔다. 인텔은 한때 미국 전체 기업 중 시가총액 2위에 오를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경영에서 엔지니어링보다는 재무를 우선시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좋은 실적을 내고 주가를 올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본 것이다. 인텔은 이를 위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하면서 많은 기술자를 잃었다. 이는 결국 인텔이 설계와 공정 양쪽에서 기술 인재를 포기하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원인이 됐다. 인텔은 CPU 시장은 장악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 후에는 스마트폰용 반도체(AP) 설계 시장을 애플,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에 빼앗겼다. TSMC에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추월당한 것도 인텔에는 치명타가 됐다. TSMC가 애플이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제조 공정에서 앞서나가자 인텔은 TSMC에 첨단 공정에서의 제조 경쟁력을 추월당하고 만다. 이는 TSMC에 제조를 맡긴 경쟁사 AMD가 CPU 시장에서 인텔의 경쟁력을 따라잡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페이지 2 / 31 과거 인텔의 최고기술자(CTO)였다가 12년 만인 2021년 2월 인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겔싱어 현 CEO가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외치며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이미 상실한 기술 인재와 시장 평판은 돈으로 해결될 수 없는 한계였다. 당시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1·2위 기업인 TSMC와 삼성전자를 한 번에 모두 잡겠다며 거센 나노 경쟁을 천명했지만 파운드리 미세 공정은 구축 과정에서 막대한 지출은 물론 최적 수율을 확보하기 위한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 파운드리 2위 기업인 삼성전자조차 이 업계에서 평판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사업 재건 2~3년 만에 정상 진입을 기대한 겔싱어 CEO의 야망은 모래성과 같았던 것이다. 겔싱어 CEO가 파운드리 사업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미국 정부의 칩스법과 외부 투자자에 의존한 것도 패착이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의 강력한 리쇼어링 정책에 편승해 현실성 없는 비전을 세우고 무리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결국 본업인 PC와 서버용 CPU의 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여기서 나오는 이익이 줄어들면서, 인텔은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배당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루 만에 인텔 주가는 26% 폭락했다. 인텔 제국 재건을 목표로 시작된 파운드리 사업은 결국 역설적으로 인텔의 붕괴를 막기 위한 최우선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다음달 열리는 인텔 이사회에서 파운드리 매각 등 검토된 방안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파운드리 분할 매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파운드리 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설계와 제조 양쪽을 모두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운드리가 분리될 경우 분리된 파운드리는 막대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2. 📰 인텔 위기로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음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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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인텔 파운드리 위기에 삼성전자 반사이익, 미국 반도체법 수혜 커질 가능성도 (김용원 기자 Businesspost) 페이지 3 / 31 ▲ 인텔이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로 위기에 직면하면서 파운드리 사업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인텔의 부진에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떠오른다.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인텔 반도체 연구개발센터.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해 반도체 사업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시설 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데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각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잠재적 경쟁사인 인텔의 추격을 확실하게 뿌리치고 선두 TSMC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1일 반도체 학술전문지 IEEE스펙트럼에 따르면 인텔의 재무 위기가 회사 차원을 넘어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 노력에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한국과 대만에 미세공정 시스템반도체 공급망 의존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인텔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를 적극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인텔이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반도체 공장 투자를 축소하는 등 사업 전략에 큰 변화를 추진하며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인텔의 반도체 공장 투자에 85억 달러(약 11조4천억 원)의 보조금과 110억 달러(약 14조7천억 원)의 대출 등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2026년까지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반도체 공장에 최고 25% 수준의 세제혜택도 제공된다. 그러나 인텔이 현재까지 미국에 1천억 달러 이상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런 미국 정부 지원만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페이지 4 / 31 인텔이 아직 파운드리 사업에서 실적에 확실하게 기여할 고객사를 찾지 못했다는 점도 공격적인 반도체 공장 건설에 따른 자금 부담을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결국 인텔의 재무 위기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시각도 나온다.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과 파운드리를 동시에 육성하겠다는 목표가 무리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앞세우겠다는 목표를 두고 2030년까지 TSMC에 이은 2위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2위 기업인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수 년 만에 뛰어넘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필수적인 대규모 공장 투자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하며 삼성전자로서는 경쟁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 팻 겔싱어 인텔 CEO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2월22일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IFS 다이렉트커넥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현재 56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파운드리 사업을 반도체 설계 사업과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뿐 아니라 외부에 매각하는 시나리오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매각이라는 극단적 조치를 당장 취하기보다 일단 시설 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우선 가닥을 잡을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페이지 5 / 31 그러나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단기간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파운드리 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기업에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해마다 수십 조 원의 시설 투자가 이뤄져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갖추기가 현재의 인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은 여러 측면에서 삼성전자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인텔이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와 같이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일부 철회하고 투자를 줄인다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는 데 유리해진다. TSMC 이외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길 대안을 찾는 기업들의 수요가 대부분 삼성전자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텔이 미국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된 반도체 공장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투자를 백지화하면 관련 보조금은 다른 기업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고려하는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유력한 후보다. 두 기업 모두 미국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텔이 만약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삼성전자는 이를 인수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힐 수 있다. 미국 정부로서도 미세공정 반도체 시장에서 TSMC가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확보하는 일을 막으려면 2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몸집을 키우는 일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인텔은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미국 기업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인텔의 재무 위기를 계기로 오히려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주최한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어려운 상황에도 결실은 눈 앞에 보이고 있다”며 "외부 파운드리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

3. ️📅인텔, 내년 초 IBM 클라우드에서 '가우디 3' 지원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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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인텔, 내년 초 IBM 클라우드서 '가우디 3' 지원 (전자 박진형 기자) 페이지 6 / 31 인텔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3' 인텔은 IBM과 협력해 내년 초 IBM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3'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IBM '왓슨엑스 AI'와 데이터 플랫폼 내에서 가우디 3를 지원할 예정이다. IBM 클라우드는 가우디 3를 채택한 최초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다. 인텔과 IBM은 AI를 활용하기 위해 소요되는 총소유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5세대 제온과 통합된 가우디 3는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AI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높이려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접근성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IBM 클라우드와 협력함으로써 비용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혁신적인 AI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4. 삼성 파운드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p.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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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칩톡]대만과 中사이 '샌드위치' 된 삼성 파운드리…하반기엔 한숨 (아시아경제 한 예 주 기 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 TSMC와 중국 기업 SMIC의 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올해 하반기엔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최근 5나노(㎚·1㎚=10억 분의 1m) 이하 선단공정에서 수주량을 꾸준히 늘려가며 의미 있는 규모의 고객사 물량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2세대 공정 수주도 가시화될지 기대된다. 페이지 7 / 31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3분기부터 가동률이 개선되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 포함)는 지난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봤다.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도 2조원을 웃돈다. 그동안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업황 침체로 인해 가동률은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가 열리고 있다.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제조 기술 현황과 미래 비전을 팹리스 고객과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부가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연간 매출 성장률은 업계 성장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IBM이 자체 설계한 서버용 AI 칩을 생산하기로 하면서 '빅칩' 수주를 지켰다. IBM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 '핫칩 2024'에서 최신형 프로세서 텔럼2와 AI 가속기 스파이어를 공개했다. 2021년 처음 공개된 1세대 제품 텔럼에 이어 이번에도 모든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서 만들겠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의 5나노 공정에서 신형 AI 칩이 양산될 예정이다. IBM은 삼성전자 5나노 공정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에 대한 빅테크 발주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M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고성능 고효율 공정에서 제조돼 중앙처리장치(CPU) 면적을 20% 줄이고 전력 소모도 15%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지 8 / 31 IBM의 '텔럼2' 프로세서. [사진제공=IBM] 삼성전자도 자신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및 HPC 향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선단 노드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8년까지 AI와 HPC 관련 고객 수를 4배, 매출은 9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하반기는 전통적인 반도체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략 스마트폰의 하반기 출시와 연초 서버 투자와 컴퓨터 신제품 출시를 위해 하반기 때 반도체를 미리 준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GAA 3나노 2세대(SF3) 공정 양산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워치7'에는 3나노 2세대에서 제조된 최초의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이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25'에 탑재되는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2500'도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양산된다. W1000의 성능과 수율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판단 아래 모바일AP도 첫 3나노 양산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선단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하반기 GAA 3나노 2세대 공정 수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견고한 TSMC의 벽을 허물기 위해선 향후 수요가 커질 HPC 분야에서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 61.7%의 시장 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2위인 삼성전자(11.0%)와의 격차는 50.7%포인트로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벌어졌다. 페이지 9 / 31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0% 초중반에서 20% 중반으로 상향했다"며 "TSMC의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 공급 균형은 내년 말 또는 2026년 초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TSMC는 미국, 독일, 일본 곳곳에 생산기지를 만들면서 공격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만에 집중된 공장을 다변화하면서 파운드리 1위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TSMC는 최근 유럽 생산 거점으로 독일의 드레스덴 공장을 착공했다. TSMC가 주도하는 합작회사 ESMC가 건립하는 이 공장에서는 AI 칩을 비롯해 유럽 제조업의 핵심인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독일의 드레스덴은 보쉬, 인피니언, NXP 등 TSMC의 고객사와 인접한 지역이다. 해당 공장은 2027년 가동 예정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기지 다변화를 위한 조치는 물론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충으로 인해 삼성을 포함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보인다. TSMC는 해당 공장에 28/22나노 상보형금속산화 반도체(CMOS) 기술과 16/12㎚ 핀펫(FinFET)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본격 운영은 2027년 말로 점쳐진다. 중국 업체들 또한 올해 3분기 기존보다 높은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경계해야 하는 상태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팹리스 고객사들의 주문 확대로 다른 국가의 파운드리보다 성장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SMIC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MIC와 또 다른 중국 업체 UMC의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6%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5. 삼성전자, IBM AI칩 생산 통해 파운드리 사업 확장p.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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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파운드리 추격 불씨 살린 삼성전자, 날개 펼까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IBM AI칩 생산키로…"모든 칩 삼성서 만들겠다" "TSMC 장기협력 고객사 데려오기엔 한계…'AI칩 욕심'빅테크 노려야" 페이지 10 / 31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좀처럼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IBM의 자 체 AI(인공지능)칩 생산을 맡기로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 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대만 TSMC의 기존 고객을 빼앗 아 오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보고, IBM처럼 AI칩 자체 생산 의지를 갖고 있는 빅테 크들과 협력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TSMC처럼 중소형 팹리스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이들과 동반성장하며 생태계를 구 축하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M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 '핫칩 2024'에서 신형 프로세서 텔럼2와 AI 가속기 스파이어를 공개하며 모든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형 AI칩은 삼성 5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 에서 양산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1세대 제품인 텔럼에 이어 차세대 제품 수주를 계속하기로 하면서 글로 벌 파운드리 1위인 TSMC에 대한 추격에 대한 동력을 잃지 않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이나 차량 관련 주문은 늘었지만 여전히 대형 고객사 확보에 대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오랜 '우군'이었던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될 차세대 모바 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조를 TSMC에 맡긴 상황 속 IBM AI칩 수주는 삼성 파운드 리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13% 로 TSMC(62%)와의 격차는 직전 분기 수준(49%포인트)을 유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규모 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지만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추격의 불씨는 살렸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당분간은 악전고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LSI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2조원을 웃돌고 올해 상반기애도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도 파운 드리 사업에서 조 단위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며 '비전 2030'을 꺼냈지만 업계에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페이지 11 / 31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TSMC는 고객사들이 구형칩을 생산하는 소규모 회사일때부터 빅테 크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이라며 "소품종 대량생 산부터 다품종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TSMC와 비교할때 업력과 인력, 투자가 모두 부족한 상 황에서 삼성전자가 현실적으로 무리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 다. TSMC의 '우군'을 빼앗아 오는 것보다는 자체적으로 AI칩 개발에 나선 빅테크 수주에 집중하 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시각도 있다. 산업연구원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전 분야를 단시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고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는다는 것은 첨단제품시장에 국한되어서 봐야할 것"이 라며 "IBM처럼 AI칩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을 빨리 캐치해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인 홍인대 전자전기공학부 유재희 교수는 "TSMC처럼 고객사와 함께 성 장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삼성전자의 제조라인 특성상 TSMC처럼 작은 규모의 고객사 요청 까지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서는 선두주자이지만 시스템반도 체에서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글로벌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우 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력 개선 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 도 보인다.

6. 삼성전자, 메모리 경쟁력 회복에 집중p.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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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 등 메모리를 제외한 제품과 서비스) 중 메모리 경쟁력 회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ASML의 최첨단 장비인 하이-NA EUV(극자외선) 장비 도입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서울과 도쿄, 실리콘밸리 등을 돌며 개최하는 파운드리 포럼 행사를 대폭 축소 한 것은 전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원한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HBM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건 다 양한 사업과 기술에 대해 더 공세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분 야에서는 선두주자이지만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데 삼성전자의 파 운드리 산업은 공세적이기보다 방어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페이지 12 / 31

7. ️🤝삼성전자와 TSMC, 대만에서 첫 대담 진행p.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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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삼성전자-TSMC 협력 물꼬 트일까...양사 고위 임원 대만서 첫 대담 (아주경제 강일용 기자) 파운드리 사업 경쟁자...메모리에선 협력 가능성도 AI 메모리 주도권 두고 삼성·SK하닉 경쟁도 관전 포인트 [사진=세미콘타이완] 삼성전자와 TSMC의 핵심 관계자가 대만에서 첫 대담을 진행한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놓고 오랜 기간 경쟁해 왔던 두 회사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시대를 맞이해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반도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4' CEO서밋 행사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TSMC·구글 고위 임원과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는 파이어사이드 챗(노변대담)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TSMC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매출·영업이익 면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기업이다. 구글도 생성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대량으로 사들였을 뿐만 아니라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SEMI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대만에서의 삼성전자 첫 대담"이라며 삼성전자와 TSMC의 대면 논의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는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을 놓고 경쟁해 왔을 뿐 양사가 협력해서 핵심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없었다. 페이지 13 / 31 하지만 HBM4(6세대) D램에 D램칩을 쌓은 '코어 다이'뿐만 아니라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로직 다이(베이스 다이)'가 추가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TSMC와 HBM4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한 코어 다이와 TSMC가 설계·양산한 로직 다이를 결합해 HBM4 D램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코어 다이와 로직 다이를 설계·양산해 HBM4 D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해 왔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역량까지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이번에 삼성전자와 TSMC 메모리·파운드리 고위임원이 만나면서 그동안 교류가 없던 두 회사 간 협력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TSMC는 지난 5월 HBM4 D램용 로직 다이 생산에 12FFC+(12㎚ 공정)와 N5(5㎚급 공정)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AI 메모리 양산을 위해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다른 D램 업체와도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정배 사장은 대담과 별도로 '메모리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로의 도약'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HBM, 기업용SSD(eSSD) 등 AI 메모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준비 상황을 전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 앞에서 설명한다. 같은 날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도 기조강연을 한다. 주제는 'AI 메모리 기술의 가능성을 펼치다'로, 자사 HBM D램 경쟁력에 관한 발표를 할 전망이다. 김주선 사장은 이후 TSMC 주요 임원을 만나 AI 메모리 분야에서 양사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CEO 서밋에선 두 사장뿐만 아니라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최고경영자(CEO), 루크 반 덴 호브 IMEC CEO, Y.J.미 TSMC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AI 반도체 산업 발전방향에 관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인 한화정밀기계, 한미반도체, 동진쎄미켐 등도 참여해 자사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강일용zero@ajunews.com 페이지 14 / 31

8. 📉 네덜란드, ASML의 중국 반도체 장비 제재 강화p.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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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화웨이 스마트폰, 네덜란드 ASML에 뒤통수 맞았다 (조선 장형태 기자) 첨단 EUV 수출 금지에 이어 구형 장비 유지보수 중단 추진 네덜란드 정부가 현재 자국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중국에 제공하고 있는 구형 장비의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중단하는 추가 제재안을 추진한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추가 수출 제한 가능성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며 ASML의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ASML /로이터 연합뉴스 스마트폰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 첨단 칩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수입이 막힌 중국은 ASML의 구형 노광장비(DUV)를 여러번 돌려 칩을 생산하는 ‘이가 없으면 잇몸’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끊임없는 압박 끝에 결국 네덜란드 정부가 동참하게 된 것이다. 블룸버그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중국에 뼈아픈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ASML, 구형 장비 유지보수 제재 동참” ASML은 반도체 미세회로를 그려넣는 노광장비를 판매하는 회사다. 현재 첨단인 EUV 장비는 중국 수출과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장비를 수출하면 유지보수 계약이 함께 이뤄지는데, 이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 ASML은 연말까지 SMIC 등 중국 내 반도체 제조사에 DUV 장비 유지보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SML이 이 라이센스를 내년에는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미국, 일본 등 동맹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동참을 꾸준히 압박해왔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같은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은 일찌감치 페이지 15 / 31 수출금지와 서비스 제공 금지에 동참해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뺐다. 하지만 ASML,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 기업들은 난색을 표하며 일부만 동참해왔다. 계속되는 압박에 ASML은 올해 들어 구형 노광 장비 수출 제재에 동참했다. 이후 중국에는 주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구형 키트 형식의 제품을 수출해왔다. 이제 장비의 유지보수도 연말까지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ASML의 인력들이 중국 고객사 공장에 상주하며 유지보수를 돕고 있다. 반면, 중국 매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ASML은 제재 동참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특히 중국 기업들이 추가 제재 전에 ASML 구형 장비 사재기에 나서면서 2분기까지 ASML 중국 매출 비중이 절반까지 올라오는 등 ‘반짝 특수’를 보기도 했다. 스호프 총리는 “ASML은 네덜란드에 매우 중요한 기업이고 혁신적인 산업이다”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고 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수입액 사상 최대치∙∙∙자립 안간힘 반도체 굴기 위한 중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은 260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치다. ASML는 지난 7월 대중국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으면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액수 기록했다. 이는 추가 제재를 앞둔 중국 기업들의 사재기성 구매라는 분석이다. 다만 ASML이 미국의 추가 반도체 제재에 동참한다면, 올 여름 급하게 수입한 장비들은 내년부터 제대로 가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 어센드910 /화웨이 현재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가 스마트폰용 첨단 AP를 설계하면, 중국 대표 파운드리인 SMIC가 구형 DUV를 활용해 생산한다. 최신 EUV 장비로 한 번에 그려낼 수 있는 페이지 16 / 31 회로도를 구형 장비로 여러번 그리는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UV로도 생산은 가능하지만, 공정이 훨씬 길어지고 수율도 그만큼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기술 자립을 위해 투자도 끊임없이 늘리고 있다.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한 2019년 반도체 투자기금 2기를 조성해 5년간 8166억위안(약 153조22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3기를 시작해 5년간 1조5000억위안(약 281조4450억원) 투자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선진국과 5년 뒤처진 첨단 칩 제조 분야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다. 현재 TSMC와 삼성은 3나노 상용화에 들어갔는데, 중국은 7나노 수준에 불과하다. 장형태 기자 [진공/반도체 기업/EUV/D 램/낸드 플래시 등 관련]

9.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 AI 수요에 힘입어 성장p.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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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 올해 10% 이상 성장…"AI 수요 덕분" (ZDNET KOREA 장경윤 기자) TSMC·삼성전자 등 설비투자 늘려 최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이 올해와 내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TSMC,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AI 반도체 성장에 힘입어 관련 설비투자를 적극 진행하는 데 따른 영향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첨단 패키징용 장비 시장은 올해 10%, 내년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기업별 첨단 패키징 기술명 및 주요 투자 거점(자료=트렌드포스) 첨단 패키징은 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 제조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전공정에서 이뤄지던 회로 미세화가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으로, 첨단 패키징을 활용하면 반도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는 자체 개발한 'CoWoS' 패키징을 통해 엔비디아, AMD, 애플 등 글로벌 팹리스의 고성능 반도체를 패키징하고 있다. CoWoS는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의 준말이다. 칩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패키징 면적을 줄이고 칩 간 연결성을 높이는 페이지 17 / 31

10. ️📦2.5D 패키징 기술과 수요 현황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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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D 패키징 기술을 뜻한다. 특히 AI 서버용 칩에서 수요가 높아 지속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리니지M x PXG 트렌드포스는 "TSMC는 대만 주난, 타이중 등 각지에서 첨단 패키징 용량을 늘리고 있고, 인텔도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패키징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HBM 패키징 설비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제조가 완료된 D램을 높은 집적도로 쌓아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의 본딩 기술 등이 요구된다. 첨단 패키징 장비에는 전기도금장비, 다이 본더, 씨닝 장비, 다이싱 장비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트렌드포스는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은 일부 국가가 주도하는 전공정 장비와 달리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다"며 "TSMC도 비용 감소 및 공급망 강화 전략으로 대만 현지 패키징 장비 업체의 육성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경윤 기자jkyoon@zdnet.co.kr

11.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하락으로 내수 부진 심화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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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만들어도 안 팔릴 것 같아…내수 부진에 자동차·반도체 생산 뚝 (이희조, 한상헌 기자) 통계청, 7 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21 개월 만에 생산 3 개월 연속 감소 6 월 늘었던 소비, 한달새 감소 전환 “당국, 금리 인하 시기 놓쳐” 지적 [사진 = 매경DB] 페이지 18 / 31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부진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가라앉았다. 기업 설비투자가 늘었지만 항공기 8대 수입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컸고, 소비도 전반이 위축되면서 내수부진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정부는 ‘내수 회복 조짐’이란 평가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제대로 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선 특단의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통화당국이 서울 아파트값을 이유로 금리 인하 시점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4월만해도 1.4% 증가했지만, 5월(-0.8%)에 감소로 돌아섰고 6월(-0.1%)에 이어 7월에도 줄었다. 전산업생산의 3개월 연속 감소는 2022년 8∼10월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이어간 데는 제조업, 그 중에서도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위축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7월 제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3.8%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사 부품사의 파업, 라인 보수공사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었다”고 자동차 생산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산업동향에서 또 주목할 지점은 내수 지표 악화가 지속됐다는 점이다. 재화소비 모습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올해 4월(-0.6%)과 5월(-0.2%) 연속 감소했다가 6월엔 모처럼 1.0% 증가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설비투자가 10.1% 늘긴 했지만, 중·대형항공기 도입으로 운송장비부문에서 50.5%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설비투자는 2.3%에 그친다. 특히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월보다 1.9% 줄었다. 내구재와 비내구재 구분없이 일제히 감소해 내수부진을 쉽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던 것과는 배치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가 살아난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내수는 침체된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이 내수를 살리는 효과를 내려면 긴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에 당국이 실기(失期)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12. 💹 엔비디아와 반도체 ETF 투자 증가p.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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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래도 아직은 엔비디아” 서학개미, 8월에도 반도체 ETF 쓸어담았다 (조선비즈 노자운 기자) 페이지 19 / 31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반도체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반도체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8월 한 달(결제일 기준) 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S ETF’였다. 한 달 간 3억9176만달러(약 5245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반도체지수(Semiconductor Index) 상승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반도체 관련주가 오를 때 단기적으로 높은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기업들에 두루 간접 투자할 수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도 많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의 8월 순매수액이 1억920만달러(약 1462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순매수액 2위는 ‘Invesco QQQ Trust Series 1 ETF’가 차지했다. 총 1억1821만달러(약 1583억원)를 기록했다. 나스닥100 편입 종목 중 금융주를 제외한 종목들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 순매수액 4위 역시 반도체 관련주가 차지했다. 인텔 주식을 9467만달러(약 1267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관련 종목에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연초부터 계속돼온 현상이다. 앞서 올해 1~7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순매수액이 12억8437만달러(약 1조7197억원)로, 2위 테슬라(7억8724만달러)와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 같은 기간 순매수액 3위 종목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2배 추종하는 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였다. 페이지 20 / 31 엔비디아 주가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달 7일 98.91달러까지 내렸다. 현재는 119.37달러로 올랐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가인 135.58달러보다는 12% 가량 낮은 상태다. 이 때문에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으며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및 반도체 관련주들을 사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긴 했지만 상회 폭이 최근 6개 분기 중 가장 작았다. 2분기 매출액이 300억4000만달러(약 40조2200억원), 주당순이익이 0.68달러(약 910원)였다. 시장조사업체 LSEG는 매출액을 287억달러로, 주당순이익을 0.64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3분기 매출액 예상치 증가 폭도 전년 동기 대비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325억달러(약 43조5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뒤, 시간외 주가가 한때 8%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노자운 기자

13. 📉엔비디아 비중 줄이고 분산 투자 전략 조언p.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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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엔비디아 비중 줄이고 브로드컴·TSMC 분산투자 추천" (한경 진영기 기자) 2024 한경 재테크쇼 미래에셋 "향후 2년 美 우상향" 한경닷컴이 주최해 3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 재테크쇼’에서 윤지호 LS증권 리테일부문 대표가 ‘하반기 경제 전망’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최근 1~2년 새 미국증시를 주도하다 최근 일부 숨 고르기를 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종목이 오는 9월로 점쳐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겁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큰 엔비디아 비중은 줄이고 여러 빅테크에 분산 투자할 시기입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경닷컴 주최로 열린 페이지 21 / 31 ‘2024 한경 재테크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가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여부를 주목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금리 인하, 재테크 전략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주식은 물론 부동산 분야 전문가도 연사로 나와 하반기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2025~2026년엔 미국 기준금리가 연 5% 수준에서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시기 미국 증시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상승장은 빅테크가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엔비디아 비중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최종 수요자인 빅테크가 ‘탈(脫)엔비디아’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엔비디아에 집중하기보다 반도체·인공지능(AI) 전반에 걸쳐 여러 빅테크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브로드컴, TSMC, 퀄컴, ARM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에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지호 LS증권 리테일부문 대표(전무)는 “국내 경기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엔 ‘국장’(국내 증시)에서 수익을 내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국 주식 시장에 장기 투자하려면 철저하게 밸류업에 의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배당을 꾸준히 늘릴 기업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서울 핵심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시장에 관해 “서울 집값의 추세적 상승세는 수년간 유지될 것”이라며 “물가, 자재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줄어들수록 인프라를 갖춘 주요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이런 지역 집값은 더 뛸 것”이라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은 인구와 관계없이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재테크 패러다임 전환기가 도래한 가운데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행사장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300명 넘는 참석자가 몰려 북적거렸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4. ️💡반도체 산업과 젊은 엔지니어의 중요성p.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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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반도체 업의 본질은 ‘사람’… 젊은 엔지니어 국가적 영웅… 2억, 3억 연봉 줄 수 있어야” [월요인터뷰] (서울신문 김헌주 기자) ‘반도체 산업의 산증인’ 임형규 前삼성전자 사장 엔지니어 氣 살아야 반도체 산다 임원 돼야 억대 연봉? 이젠 안 통해 페이지 22 / 31

15. ️🚀기술 혁신과 엔지니어의 중요성 강조p.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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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결국 기술 해결하는 현장 싸움 기술자가 잘나간다는 거 보여 줘야 의사·변호사 아닌 ‘엔지니어’가 꿈‘부의 신대륙’ 잡는 건 인재 엔지니어끼리 인정하게 소통의 장 사장은 ‘진짜’ 알아보는 눈 있어야 인재에 갈급했던 이건희 회장처럼 정예부대 꾸려야 ‘AI 전쟁’서 이겨기술 공격보다 수성의 시대 초격차만큼 ‘미래 수요’도 민감해야 화웨이 등 中엔지니어 세계적 수준 韓, 황금 덩어리 안고도 중요성 몰라 稅공제 외 성장 걸림돌부터 치워야“‘열심히 노력해서 임원 되면 억대 연봉 받을 수 있다?’ 요새 젊은 친구들한테 그런 얘기 안 통합니다.” 삼성전자 사원으로 입사해 30대 임원, 40대 사장을 달고 SK그룹에서 부회장을 지낸 ‘반도체 산증인’ 임형규(사진·71) 전 삼성전자 사장은 “엔지니어를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해 줘야 한다”면서 “30대 기술자에게도 2억, 3억 연봉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똑똑한 학생들이 의사, 변호사에 도전하는 현실에 대해 임 전 사장은 “삼성 반도체 연구원이라면 연봉도 많이 받고 엄청 잘나간다는 걸 보여 줘야 욕심 있고 잘하고 싶은 학생들이 엔지니어를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면서 ‘반도체 전쟁터’에 나가 일하는 게 힘들긴 해도 치열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분명히 있다고 했다. 현실을 개탄만 할 게 아니라 ‘엔지니어가 훨씬 재미있고 괜찮은 직업’이라는 꿈을 심어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삼성이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임 전 사장은 “그래야 적당히 열심히 기술을 연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고민한다. 진짜 일할 사람 데리고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이미지 확대 페이지 23 / 31

16. ️📈임형규 전 사장,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 강조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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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열심히 일하고 더 큰 성취와 보상을 원하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면서 “반도체는 이런 사람들이 하는 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임 전 사장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개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사무실 한편에 놓인 액자에서 그가 걸어온 ‘반도체 외길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2000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시절 김대중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금탑산업훈장과 같은 해 한국공학한림원의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 시상식 사진이 눈에 띄었다. 임 전 사장은 낸드 플래시 개발 주역으로 D램, 낸드 등 메모리 기술에 천착해 왔지만 이후 비메모리 사업부를 이끌며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삼성종합기술원장과 삼성 신사업팀장을 맡아 새로운 산업을 찾고 아이템을 발굴하고 키워 주는 ‘산파’ 역할도 했다. 기술과 기술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그는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SK 정보통신기술(ICT) 총괄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사내이사를 맡기도 했다. 임 전 사장은 그의 저서 ‘히든 히어로스’에서 “삼성에 근무하며 한국 경제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엔지니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면서 “반도체는 경험의 공유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반도체 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임 전 사장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 성장 과정을 담은 저서 ‘히든 히어로스’를 펼쳐 보이고 있는 모습. 도준석 전문기자 페이지 24 / 31

17. ️👩‍🔬반도체 업의 본질과 인재 확보 노하우p.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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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본질은 사람인가. “그렇다. 반도체 업의 본질은 핵심 엔지니어다. 위에서 개발을 밀어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혁신은 현장에서 일어난다. 수많은 기술적 문제점을 현장 기술자가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의 싸움이다.” -엔지니어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려면. “뛰어난 전문 능력을 가진 엔지니어가 전문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내 학회와 같은 소통의 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래야 누가 뛰어난 엔지니어인지 서로 알게 된다. 이들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커뮤니티가 인정해 준다.” -그럼 경영진의 역할은. “반도체 사업은 거대한 기술 조직이 협업을 하는 구조다. 이 기술 집단을 이끌려면 기술에 정통해야 한다. 어떤 기술자가 ‘진짜 기술자’인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사장이 돼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실력 있는 기술자를 임원으로 발탁할 수 있다. 위에서 자꾸 판단을 잘못하고 엉뚱한 걸 시키면 밑에서 못 견딘다.” -기술자를 뽑고 싶어도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사장들에게 ‘당신보다 더 나은 인재를 데려오라’고 다그칠 정도로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초일류 인재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한다. 엔비디아, TSMC에 가서 잘하는 친구를 데리고 오는 거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떠나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인재 전쟁도 불사해야 하나.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신대륙이 계속 떠오르고 있다. 이걸 ‘부(富)의 신대륙’이라고 부른다. 지금 인공지능(AI) 시장을 놓고 기업들이 경쟁하듯이 새 기술이 등장하면 먼저 깃발을 꽂기 위해 각축을 벌인다. 로마 군단처럼 정예 부대를 꾸려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기술자 이동이 보다 자유로울 필요도 있겠다. “기술자가 자유롭게 이동해야 위상도 올라가고 몸값도 올라간다. 실리콘밸리가 발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사가 어떤 계약 관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은 회사 소유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술자도 공유하는 거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자본가와 기술자의 합작품이다.” 페이지 25 / 31

18. ⚡삼성 반도체 및 기술 전략에 대한 분석p.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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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한발 늦었지만 전영현 부회장이 비교적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기회다. SK하이닉스도 이 기간 HBM 시장을 독점하면서 살아났다. SK하이닉스가 강해지는 게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도움이 된다. 1, 2위 업체가 서로 경쟁하면 다른 나라가 못 따라온다.” -초격차 전략이 이젠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 용어를 쓰는 건 조심해야 한다.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스테이 헝그리’(Stay hungry·배고픔을 느껴라)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술 자체 혁신도 있지만 실제 혁신은 바깥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고객의 요구 사항, 수요 변화를 잘 읽고 남보다 더 빨리, 성능이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 기술 자체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 수요에 민감한 회사가 돼야 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첨단 파운드리에서 성공하려면 20조원씩 쏟아부어야 하는데 그럴 만한 회사가 TSMC, 삼성 말고는 없다. 인텔도 힘겨워한다. 삼성에도 기회는 분명히 있다.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고객사를 뚫고 이걸 교두보 삼아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 가면 된다. 파운드리에서 1등을 하지 않아도 메모리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너지를 내면 된다. 파운드리는 1~2년 걸리는 싸움이 아니다. 길게 봐야 한다.” -미국의 대중 제재에도 화웨이가 조만간 AI 칩을 내놓을 거라고 한다. “화웨이가 많이 올라왔다. 중국이 고통스러운 기간에도 막대한 돈을 써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중국 엔지니어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미국이 봉쇄를 잘하면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이 기간 동안 우리 스스로 기술로 단단히 무장을 하는 거다. 반도체 전쟁에선 힘의 논리만 통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 미국이 그랬듯 엔지니어를 안 하려는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으니 ‘그래도 되는 건가’라는 걱정이 드는 거다. 통일을 이루고 나라가 안정이 될 때까지는 기술을 무기 삼아 존재감을 키워야 하지 않나. 반도체라는 황금 덩어리를 안고 있는데도 그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 페이지 26 / 31 -정부와 국회도 반도체 산업 지원을 하겠다고는 하는데.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다. 그러나 눈에 안 보이는 지연 요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전력 공급, 인프라 등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걸림돌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AI 열풍이 거세다. 저서를 보면 삼성 신사업팀장 때 AI 신사업을 발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당시 신정보기술(IT) 분야가 제외돼 AI 쪽을 보진 못했다. 그래도 5대 신수종 사업 중 바이오 CMO(위탁생산)와 전기차용 이차전지는 삼성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삼성은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 6대 산업 모두를 하고 있다. 초미세(나노) 기술 산업의 가장 넓은 분야를 삼성이 하고 있는 것이다.” -6대 전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싸우는 형국이다. “이 기술 경쟁에서 메모리처럼 모두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합 공격을 받게 된다. 경쟁 상대가 다 다르다. 이 6대 산업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공격보다는 수성의 시대가 왔다. 지금보다 10배씩 커질 수 있는 씨앗을 갖고 있는 셈이니, 분야마다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봐야 할 때다.” 임 전 사장은 인터뷰를 마치기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앤드루 그로브의 저서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Only the paranoid survive)를 소개하며 반도체 기술자에게는 편집적인 성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려면 의지를 갖고 끈질기게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결의 없이 누굴 이길 수 있겠습니까.” 김헌주 기자 [디스플레이/OLED/제 4 차 산업 등 관련]

19. 나래나노텍, BOE에 OLED 코팅 장비 공급 계약 체결p.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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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나래나노텍, BOE에 8.6세대 OLED 코팅 장비 공급 (전자 이호길 기자) 나래나노텍은 BOE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코팅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 BOE가 중국 쓰촨성 청두에 구축하고 있는 8.6세대 OLED 공장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지 27 / 31 나래나노텍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용 박막 코팅 장비 제조사로, LG디스플레이·BOE·HKC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20. 🇰🇷삼성·LG디스플레이, LTPO OLED 기술 선도p.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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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中에 안뺏긴다'…삼성·LG디스플레이, LTPO OLED 기술 선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고효율·저전력 기술로 AI 스마트폰에 탑재 확대…연평균 8% 성장 LG디스플레이 25%, 삼성디스플레이 14% 차지…전체 출원 40%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공지능(AI) 등이 탑재되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저온 다결정 산화물 유기발광다이오드(LTOP OLED)'가 차세대 패널 기술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LG디스플레이가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해당 기술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TPO OLED 특허 출원, 한국 1위...삼성·LG디스플레이 앞장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한국은 LTPO OLED 분야에서 특허 출원 건수와 출원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이 분석한 주요국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5곳이다. LTPO OLED는 고효율,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고급 모바일 장치에 사용된다. LTPO OLED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단가가 높지만, 화면 재생률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전력 소모를 약 20% 줄일 수 있다. 또 디스플레이의 응답 속도와 색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 전체 모델에 LTPO를 적용했고, 애플은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2종의 모델에 LTPO OLED를 탑재할 계획이다. LTPO OLED 패널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사진=삼성전자] 페이지 28 / 31 출원인 국적별 분석에서는 우리나라가 40.4%(1052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7.9%(728건), 일본 21.8%(568건), 미국 6.0%(156건), 유럽연합 0.6%(16건)로 뒤를 이었다. 또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한국이 70.9%로 중국(29.8%), 미국(9.2%), 일본(4.3%), 유럽연합(0%)과 비교할 때 우리의 연평균 증가율이 크게 높았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649건으로 24.9%를 차지, 최다 출원인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4.4%, 376건)가 2위, 중국의 징둥팡(BOE)(14.3%, 373건)이 3위,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13.6%, 355건)와 미국의 애플(4.5%, 116건)이 4~5위를 차지했다. 1, 2위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원량은 전체 출원의 약 40%에 달한다. ◆ 연평균 8% 성장, 2031년 5억2000만대 전망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LTPO OLED 시장은 연평균 8% 성장해 오는 2031년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5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옴디아는 패널 제조사들이 중소형 OLED 공급능력(6세대 이하) 신규 투자의 대부분을 LTPO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기존 LTPS OLED 공급능력의 상당 부분도 LTPO OLED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LTPO 기술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단가가 높기 때문에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많은 상황"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기술 우위를 통해 LTPO OLE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21. 글로벌 R&D 투자 확대와 관련 법적 근거 부족 문제p.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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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R&D 등 관련] ① 글로벌 R&D에 2조 투자하는데…"명확한 정의 없고, 법 근거도 미흡"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글로벌 R&D, 명확한 정의 부재…법령은 국회 문턱 넘지 못해 번번이 폐기 수순 내년 2조원 편성된 글로벌 R&D…"글로벌 R&D 특위 역할 중요" 정부는 2025년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조 2000억원을 글로벌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이지 29 / 31 2023년 이후 글로벌 R&D(연구·개발) 투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정작 글로벌 R&D에 대한 정부 차원의 뚜렷한 정의조차 없었다. 관련 입법 시도는 있었지만 국회 임기 종료 등으로 자동 폐기됐던 만큼, 현재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법·제도적 근거가 부재한 일회성 투자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연구보고서 '글로벌 R&D 분야 종합조정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도출 연구'에서 2016~2022년 수행된 글로벌 R&D 현황을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글로벌 R&D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재하다면서, 자체적으로 "예산요구서상 사업의 목적이나 내용이 국제협력을 나타내는 정부 R&D 사업"을 분석 대상 사업으로 분류했다. 이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2016년 3235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R&D 예산은 2021년 516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4123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 5000억원대로 회복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3배 늘어난 규모의 1조8000억원, 최근 발표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조2000억원을 글로벌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글로벌 R&D 성과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었다. 예컨대 한국의 해외협력을 통한 논문 발간 건수(주저자·공저자 합산)는 2021년 기준 2만7000여편이었지만, 이는 미국(23만900편)·중국(16만3000편)·일본(11만80000편) 등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또 "정부 차원의 글로벌 R&D 계획이 수립돼 발표된 바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했다"며 "그간 법적 근거나 후속 실행이 담보되지 않은 일회성 계획으로, 과학기술 국제협력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봤다. 특히 국제협력 연구의 법적 근거가 되는 '국가간 과학기술 협력법' 등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소관 상임위에서조차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폐기 수순을 밟았다고 지적했다. 타개책으로는 '글로벌 R&D 특별위원회'(글로벌 R&D 특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R&D 특위는 지난해 설립돼 올해 초 활동을 시작했다.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글로벌 R&D의 정책과 투자전략을 심의하고 조정한다. 지난 5월 제2차 회의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R&D 특례, 보안 관리 등의 법적 인프라 개선 방안을 담은 '과학기술 국제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안'의 제정을 추진키로 의결한 바 있다. 연구팀은 "개별 연구기관이나 연구자에 의존해 중소·단기 규모 위주로 추진하던 글로벌 R&D를 범부처 추진 체계로 바꿔야 한다"며 "(글로벌 R&D 특위가) 급변하는 기술 동향에 대응하기 위한 현안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부처의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페이지 30 / 31

22. ️🇨🇳LG전자, 중국 하얼빈에서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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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LG전자, 中 하얼빈 히트펌프 기술 개발 위한 컨소시엄 구축 (조선비즈 송기영 기자) LG전자가 중국 하벌인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중국 하얼빈에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왼쪽부터 우지엔 컨소시엄 운영위원장 우지엔, 류팅 하얼빈 공업대학교 부총장 류팅,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진심원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연구소장 전무. /LG전자 이번 컨소시엄에는 LG전자, 하얼빈 공업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시안 교통대학교의 HVAC 기술 핵심 연구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하얼빈, 모허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강력한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등에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플라즈마 관련] 페이지 31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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